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07:10

강형준

보고싶다의 등장인물. 안도규(아역), 유승호가 연기했다. 일본어 더빙 성우는 코모토 케이스케.

한정우 할아버지아들. 따져 보면 한정우의 삼촌, 한태준의 이복동생이다.[1] 자기가 좋아하는 여인을 위해서라면 살인까지도 불사하는 사이코패스&얀데레. 정우와는 이수연을 두고 경쟁하는 사이다. 수연은 형준에게 마음이 없는 건 아니나, 그냥 좋은 친구이자 동생으로 생각하는 듯 하다.[2]

어렸을 적 한태준에 의해 친어머니 강현주가 정신병원에 감금되고, 자신은 들에게 왼쪽 다리를 물려서 불구가 된다.[3] 이수연과의 관계는 어릴 적 형준이 갇힌 곳에 불이 나자 수연이 구해준 것에서부터 시작된 사이로, 후에 수연이 도망을 치자 그녀를 구해 같이 프랑스입양가게 된다. 수연을 가로채는 과정에서 첫 번째 살인을 저지르는데, 수연을 데려가던 경찰 김성호의 차 브레이크 밑에 콜라캔을 끼워넣어 그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원인을 제공했다.[4]

14년 뒤 한국으로 돌아와 "해리 보리슨" 이라는 가명을 쓰고 수연을 성폭행한 사람들을 하나둘씩 제거하고, 한태준의 비서였던 남이사마저 살해하면서 본격적으로 한태준에 대한 복수를 시작한다.[5] 하지만 이수연의 마음이 한정우에게로 향하면서 흑화하기 시작. 한정우에게 자신과 수연의 신분이 노출되면 세 사람 다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그리고 이수연을 가지기 위해 죽여서라도 데리고 오라는 말을 하며 본격적으로 사이코패스로서의 속성이 드러나기 시작하더니, 결국 수연 앞에서 자신이 14년 전 일을 전부 알고 있고 수연의 성폭행범인 강상득을 자기가 죽였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걸 알고도 수연이 살인자와 같이 사는 것이 무섭다며 한정우에게 가버려 완전 멘붕되어 어머니 탓이라며 분노하다 결국 이때까지 저질러 온 살인죄를 전부 수연에게 뒤집어 씌우고 차사고 이야기를 꺼낸 황미란을 기절시켜 그 죄마저 뒤집어씌웠다. 한태준과 거래해 수연을 범인으로 몰아 자신에게 돌아오게 하려고 했지만, 실패. 강현주가 죽은 날 수연과 정우가 찾아오자 그들에게 난 어머니가 없다고 말한다. 납골당에 찾아온 수연과 정우를 기습하나 경찰이 오면서 실패해 버렸다.[6] 이후 한창 도망을 다니다 멀쩡했던 또 다른 다리까지 경찰의 총에 맞아버리고 말았다. 비밀리에 한태준과 과 수연을 맞바꾸자는 거래를 하고는 수연을 데리고 수성의 창고[7]로 간다.

수연을 협박하나 수연은 넘어오지 않았고, 그녀를 저격하려다가 도리어 한정우를 쐈다. 이후 뒤따라온 경찰특공대에게 저격당한데다가 총상으로 인한 과다출혈 후유증으로 뇌손상 판정을 받고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게 된데다가 무기징역을 선고받는다. 말은 몇마디 할줄 아는데 학습능력을 잃어버렸다.뒤에 한정우와 이수연을 다시 만날 때 묘사로 보아 수연에 대한 기억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수연을 알아보지는 못한다. 참 허무한 결말인데, 형준은 수연의 상처를 돌봐주고 뒷바라지해주고 온갖 짓을 다해줬는데, 수연은 한정우와 깨볶으며 행복하게 끝나고 정작 본인은 처량하다.

어찌 보면 이 드라마에서 가장 불쌍한 캐릭터가 아닐까 한다. 물론 살인죄야 어쩔 수가 없었겠지만, 만악의 근원인 한태준은 한 짓에 비해 응보가 다소 관대했다. 개를 풀어 어린 이복동생의 다리를 불구로 만들고[8], 그 어머니는 정신병원에 감금해 결국에는 정말 정신병에 걸리게 해 버렸으니 부정할 수가 없는 레알 천하의 개쌍놈. 사형을 받아도 시원치않을 몹쓸 인간인데도 불구하고 형준보단 곱게 끝났다.

한태준과 마찬가지로 마법의 성을 휴대폰 벨소리로 쓰고 있다.

유승호는 본 배역을 계기로 아역티를 완전히 벗고 연기력을 검증받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군대로 고고했으나, 2015년 제대하자마자 순탄로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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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정우와의 나이차는 3살. 형준이 더 어리다. 드라마 후반부에 강형준과 자기의 관계를 알게 된 한정우가 이걸 갖고 꼬마 삼촌이라고 비꼰다.[2] 형준도 수연에게 어린애처럼 의존하는 면이 적지 않다.[3] 때문에 지팡이 신세를 지고 있다. 참고로 그가 짚는 지팡이는 이수연이 만들어주었으며 손잡이 앞쪽에는 프랑스어로 'sauvez-nous, seigneur dieu'(신이여 우리를 구원하소서)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거기다 빨리 걷거나 뛸 수가 없어 자동차자전거를 애용한다.[4] 김성호의 차가 낭떠러지로 떨어지는걸 끝까지 목격한후 안심한 표정으로 수연의 품에 파고드는 장면은 소름.[5] 귀국하기 전 양부모까지 김성호 때와 똑같은 콜라캔 수법으로 죽였다는 암시가 있다.[6] 심지어 수연과 정우를 기습한 깡패를 제공해준게 한태준이다. 한태준은 진짜로 자신의 아들은 죽든 말든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 하다.[7] 수연이 과거 성폭행당했던 장소다.[8] 원래는 죽이려고 한 짓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