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은 사기 クロサギ[1] The Black Swindl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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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 | 범죄, 사회고발, 사적제재, 청년만화 |
| 작가 | 나츠하라 타케시(글)[2] 쿠로마루(그림)[3] |
| 출판사 | |
| 연재처 | 주간 영 매거진 → 빅 코믹 스피리츠 |
| 레이블 | |
| 연재 기간 | 2004년 4월 ~ 2008년 9월[4] 2008년 12월 ~ 2013년 3월[5] 2013년 6월 ~ 2013년 12월[6] |
| 단행본 권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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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검은 사기
전율의 사기 서스펜스
이 세상에는, 3종류의 사기꾼이 있다. 사람을 속여 금전을 강탈하는 백로, 이성의 마음과 몸을 희롱하는 홍로. 그리고 그런 백로와 홍로만을 먹이로 삼는 가장 흉악한 사기꾼. 흑로.
일본의 사기꾼을 소재로 한 만화. 작가는 쿠로마루(그림)와 나츠하라 타케시(글).전율의 사기 서스펜스
이 세상에는, 3종류의 사기꾼이 있다. 사람을 속여 금전을 강탈하는 백로, 이성의 마음과 몸을 희롱하는 홍로. 그리고 그런 백로와 홍로만을 먹이로 삼는 가장 흉악한 사기꾼. 흑로.
2. 줄거리
세상엔 세 종류의 사기꾼이 있다. 사람을 속여 금전을 강탈하는 백로, 이성의 마음과 몸을 희롱하는 홍로. 그리고 그런 백로와 홍로만을 먹이로 삼는 가장 흉악한 사기꾼, 흑로. 아버지가 사기를 당해 가족 모두와 죽으려 했으나, 유일하게 살아남은 장남, 쿠로사키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백로를 모두 먹어치우기 위해 가족을 파멸로 이끈 사기 계획을 세운 장본인이자 '픽서'라 불리는 남자에게서 정보를 사는 흑로가 되었다.
3. 발매 현황
| 검은 사기 1권 | 검은 사기 2권 | 검은 사기 3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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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사기 4권 | 검은 사기 5권 | 검은 사기 6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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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사기 7권 | 검은 사기 8권 | 검은 사기 9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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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사기 10권 | 검은 사기 11권 | 검은 사기 12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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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사기 13권 | 검은 사기 14권 | 검은 사기 15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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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사기 16권 | 검은 사기 17권 | 검은 사기 18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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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사기 19권 | 검은 사기 20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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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新 검은 사기 1권 (21권) | 新 검은 사기 2권 (22권) | 新 검은 사기 3권 (23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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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新 검은 사기 4권 (24권) | 新 검은 사기 5권 (25권) | 新 검은 사기 6권 (26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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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新 검은 사기 7권 (27권) | 新 검은 사기 8권 (28권) | 新 검은 사기 9권 (29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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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新 검은 사기 10권 (30권) | 新 검은 사기 11권 (31권) | 新 검은 사기 12권 (32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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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新 검은 사기 13권 (33권) | 新 검은 사기 14권 (34권) | 新 검은 사기 15권 (35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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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新 검은 사기 16권 (36권) | 新 검은 사기 17권 (37권) | 新 검은 사기 18권 (38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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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新 검은 사기 완결편 1권 | 新 검은 사기 완결편 2권 | 新 검은 사기 완결편 3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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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新 검은 사기 완결편 4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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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4월부터 주간 영 선데이에서 연재를 시작, 2008년 9월까지 연재하다가 영 선데이 휴간 후 빅 코믹 스피리츠로 옮겨 2008년 12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연재 후 완결되었다. 2008년 9월까지의 주간 영 선데이 시절 연재분은 '검은 사기(20권)'로, 그 이후부터 2013년 12월까지의 빅 코믹 스피리츠 시절 연재분은 '新 검은 사기(18권)' 및 '新 검은 사기 완결편(4권)'으로 소학관을 통해 단행본을 출간하였다. 일본/한국을 불문하고 독자들 사이에선 '검은 사기'는 '1부', '新 검은 사기'는 '2부', '新 검은 사기 완결편'은 '완결편'으로 통칭된다.
다만 한국에서는 '검은 사기'와 '新 검은 사기'를 묶어 제목 구분 없이 '검은 사기(38권)'라는 제목으로 정발. 서울문화사를 통해 단행본이 출간되었으며, '新 검은 사기 완결편'은 '新 검은 사기 제2부 완결편 (4권)'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하여 완결되었다.
쿠로사기(2022) 리부트를 기념하여 2022년 9월 26일 부터 검은 사기 재시작 (クロサギ再起動) 이라는 이름으로 주간 빅 코믹스 스피릿 (週刊ビッグコミックスピリッツ) 에서 7화 한정 연재를 한다고 한다. 링크
한국에서는 리디북스에서 전자책 버전을 판매하고 있다.
4. 에피소드
4.1. 에피소드 가이드
사기에도 일종의 유행이 있다. 본편에도 나오듯, 백로들은 스스로 사기 수법을 만들어낸다기보단 누군가가 고안해 낸 사기 수법을 배워 사용한다. 이미 봉에게서 돈을 뜯어낼 수 있다는 걸 검증받았기 때문인데, 주로 특별한 한 명의 백로가 새로운 수법을 고안해 내면 그와 함께 일하는 그룹의 다른 백로들이 그 수법을 배워 나간다. 이를 두고 작중에서는 '하나의 그룹에서 그 사기를 배운 수많은 백로가 탄생한다'고 표현한다. 다른 사기꾼들 사이에 퍼져 단물이 다 빠진 뒤에는 폐기되며, 사기꾼들은 새로운 수법을 고안하거나 기존의 수법을 가지고 새로운 시장을 찾아 지방이나 해외 등으로 진출한다.
이 때문에 연재 시점과 실제 일본에서의 사기 유행에 대해서도 대충 파악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나야나 사기나 친자 사기 등으로 대표되는 각종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는 이미 미국/일본 등에선 수년 전에 유행했던 수법이라 이 작품에서는 한물 간 사기 취급이고, 2012년 말~2013년 초 시점에 악명 높았던 파밍 역시 대한민국에서 이슈가 되기 전에 이미 작품에서 다뤘다. 이게 한국 정발 단행본 기준으로 2006년이니, 자료 조사 기간을 포함하면 약 7~8년 전에 일본에서 이미 유행을 탔다는 말이 된다. 다른 작품에서 다루는 사기 관련 최신 이슈가 동시기 이후에도 기껏해야 나야나 사기 정도임을 고려해 보면, 사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만화의 이름값은 충분히 한다고 볼 수 있다.
쿠로사기의 배경이 되는 일본은 한국과 조직문화, 사회 분위기, 법 체계 등이 비슷한 관계로 작품 내에서 다루어졌던 사기가 한국에서도 통용될 가능성이 다른 어떤 나라들보다 높은 편이다. 실제로 한국사회는 일본사회를 10~20년 뒤쳐져서 그대로 따라가고 있고, 이미 일본이 겪었던 사회문제 역시 그대로 혹은 더 심하게 겪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대표적으로 위에 언급한 전기통신금융사기는 대한민국에서 2010년대 중반부터 급속도로 창궐하여 현재까지도 성행하고 있다. 이 작품 단행본 말미에 설명되어 있는 사기 수법을 미리 읽어두고 나중에 한국에서 유행한 사기 수법에 대처했다는 사람들도 종종 나온 편.
5. 등장인물
6. 특징
옴니버스식 구조로 매권 10화 분량 안에서 2~3 종류 가량의 사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 쿠로사키와 사기 피해자가 접촉하여 사정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츠라기 영감을 통해 사건을 맡게 되지만, 직접 정보를 얻어 착수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이의 소개(주로 요시카와 츠라라)를 통해 만나는 경우도 있다. 이후 픽서(Fixer, "정보원"이라는 뜻)인 카츠라기 영감에게 사기꾼을 등쳐먹는 데 필요한 정보, 위조 서류 등을 구매한 뒤, 사기꾼의 비밀통장, 비자금, 현물, 부동산 등을 가로챈다. 몇몇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개는 사기꾼이 저지른 방식으로 접근한 후 그대로 되돌려 준다. 아마 목표물인 사기꾼이 해당 분야에 잘 알수록 방심을 하기 쉽다는 점을 이용하는 듯하다. 이후 카츠라기 영감을 통해 현금으로 바꾼 뒤, 피해자에게 정보료 명목으로 피해 금액을 되돌려 준다.6.1. 작품의 주제
사법과 정의는 같은 게 아니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운명이 달라져. 설령 다소 터무니없는 해석이라도 법정에서 인정받으면 그게 옳은 일이 돼. 그런데도 당신들은, '법률은 올바른 인간을 지켜주는 것'이라고 완전히 믿고, 학습도 안 하고 경계도 하지 않지![8] 법의 기본원칙 따위 표면상의 방침 같은 거라고. 법률은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거지, 결코 당신이나 당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한 것 따위가 아냐!
쿠로사키, 법에만 의지하며 스스로 생각하지 않다가 계속해서 사기에 걸리는 '재판 사기' 피해자에게
쿠로사키, 법에만 의지하며 스스로 생각하지 않다가 계속해서 사기에 걸리는 '재판 사기' 피해자에게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 속 사기부터, 중소 기업 및 대기업을 표적으로 삼는 대형 사기 사건까지, 여러 사기 사건의 개요를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단행본 마지막을 보면 사기 피해 방지를 목적으로 더욱 논리적이고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최근에 와서는 '칼럼'까지 쓰면서 작중 다루는 사기와 관련된 분야(외국 조폭의 성장이라든지)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초인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다크 히어로 주인공, 쿠로사키가 사기범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과정에서 독자는 대리만족을 느낀다.
사기꾼이 판을 치는 작중의 세상(배경이 2000년도 초반 내외인 일본)[9]에서 경찰과 법은 사기에 유독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도 사기는 입증이 어려운 범죄다. 결국 쿠로사키는 자신이 심판자가 되어 공권력을 대신해 사기꾼들을 응징한다.
특이하게도 이 과정에서 쿠로사키는 사기꾼들에게 직접적으로 위해를 가하는 것이 아니라, 사기꾼들을 공들인 함정에 빠트려 사기꾼들의 방식인 사기를 무기로 사용한다. 사기 피해자들에겐 '정보료' 명목으로 피해액과 같은 액수의 돈을 준다. 작품 중반에는 영감이 피해자들의 사정 따위엔 관심도 없다며 반항하는 뜻에서 피해액을 돌려준 거지만, 결말 즈음에서는 '피해자들은 가능하다면 돈을 되찾거나 경찰에 넘기게 해달라고 했지,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하면서까지 복수하고 싶어하진 않았다'면서 법에 대한 일말의 신뢰를 거두지는 않은 걸로 나온다. 정확히는 '법으로 사기꾼들을 막을 수 있다는 걸 네가 증명해봐'라며 도발 내지 응원을 한 것. 경찰, 법대생, 교수 등은 법의 무력한 면을 알면서도, 어찌됐든 범법행위는 안된다고 못박는다. 같은 사기꾼인 시라이시는 자신도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
다시 미키모토의 소재를 파악하며, 파란의 전개를 예고하고 있는 주인공의 복수에 대해 카츠라기는 모든 피해자들이 복수를 꿈꾸고 가해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일침을 놓는다. 시라이시는 주인공에게 정보를 건네주며, '미키모토는 어차피 재기할테고 평생 손을 못 씻을 것이다. 사기를 통해 돈을 빼앗는 간접적인 방법보다는 목숨을 빼앗는 직접적인 방법으로 확실히 끝을 내라'는 충고를 해준다. 츠라라는 처음엔 동정하였으나, 이후엔 그의 마음을 돌리려 애쓰는 중이고, 카시나는 복수를 하려는 그를 막으려 든다.
이처럼 작가는 다양한 인물들의 관점을 통해 가정을 잃은 주인공 쿠로사키의 복수와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범죄자를 범법행위를 통해 응징하는 쿠로사키의 행동의 정당성을, 동시에 사기는 정말 막을 수 없는 범죄인가에 대해서도 묻고 있다. 작중에서 츠라라와 카시나, 모모야마 등은 "법으로 사기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주인공 쿠로사키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기꾼들은 "속는 놈이 멍청이, 법으로 막을 수 있다는 건 착각"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 물론 전자가 옳지만 무력한 대처 때문에 후자가 옳다고 잘못되게 흘러가는 현재의 법제도에 일침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나 쿠로사키가 마지막에 츠라라에게 남긴 말은, 흑로 활동을 하며 배운게 딱 하나 있다고 한다면, 그 어떤 피해자도 부당한 방법으로 사기꾼에게 복수하기를 원하지 않았으며 사기꾼이 정당하게 처벌받기를 원했다는 것이다. 즉 사기 피해자는 법이라는 정당한 수단을 통해 구제 받고, 정의를 실현하고 싶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에 부당한 방법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쿠로사키는 츠라라에게 이 세상에 필요한 사람은 사기꾼을 부당한 방법으로 단죄하는 자신이 아니라 법이라는 정당한 수단으로 처벌하길 바라는 츠라라 같은 사람이라고 말하며 그 역시 사실은 자신의 행위보단 법에 의한 처벌이 올바르단 인식은 가지고 있다. 다만 현실이 그러지 못하기에 자신과 같은 흑로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것.
여러모로 정말 슬픈 작품이다. 단순히 현실에서 벌어졌던 사기 수법을 모티브로 만들었기 때문이 아니다. 이 작품은 사기 범죄의 근본부터 파고들어 사법체계의 한계로 사기는 얼마나 벌어지기 쉬운 범죄인가, 얼마나 피해를 회복하기 어려운 범죄인가를 조명하고, 현상황에선 사기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선 흑로와 같은 사적제재 수단을 통해서밖에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등, 사기를 소재로 다룬 작품 중에선 굉장히 씁쓸한 작품이다. 그러면서도 목표로 해야할 이상을[10] 제시하는 등 작품성으로도 뛰어난 작품.
7. 미디어 믹스
7.1. 2006년 드라마
7.1.1. 검은 사기 극장판(2008)
2006년 드라마판의 성공을 바탕으로 제작된 극장판. 2006년판과 동일하게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주연을 맡았다. 다만 드라마판과는 달리 영화판은 급전개로 그닥 평이 좋지 않은 편.[11]7.2. 2022년 드라마
8. 기타
- 33권 권말부록에서 주요 등장인물을 바탕으로 십이지를 만들었는데 싱크로율이 상당하다.
- 오역이 황당할 정도로 많다. '(서류에 사용되는) 결재'를 '결제'로 '변제'를 '변재'로 오타를 내고 '구좌' 등 일본어 표현을 직역(정확한 우리말로는 계좌라고 한다) 해버렸다. 그나마 앞의 두 개는 한국인들도 많이 헷갈리는 내용이기도 하고, '구좌'를 비롯해 직역된 용어들 역시 같은 한자어이니만큼 한국에서도 뜻이 통하긴 하는 말들이기에 넘어가줄 수 있겠으나 정말 심각한 문제는 번역가가 산수를 못한다는 것이다. "고미술상 어음사취사기" 편의 주역 이가라시에게 쿠로사키가 4억 엔짜리 어음 10장을 팔려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원작에서 이가라시가 했던 대사 "액면가의 4할에 사겠다. 많이 쳐줘도 5할이니 싫음 돌아가."를 "액면가의 0.4%에 사겠다, 많이 쳐줘도 0.5%니까 싫음 돌아가"로 바꿔버렸다(...).
옆동네 우시지마도 학을 뗄 듯하다수학은커녕 산수 수준만 알아도 이해하겠지만 4억의 0.5%는 2억이 아니라 200만(...)인데다 흥정치고는 폭이 너무 좁다. 원판에서 일본어로 4할, 5할로 말한 것을 제대로 % 단위로 변환할 줄 몰라서 일어난 어처구니없는 오류. 그나마 이후로는번역가가 산수를 배웠는지이 정도로 심각한 오류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게다가 시라이시 요이치나 해바라기 은행 등의 고유명사가 시로이시 요이치나 히마와리 은행 등으로 자꾸 바뀌고 아예 세이와(正和) 대학과 마사카즈(正和) 대학처럼 음독과 훈독이 왔다갔다한다. 그 중 압권은 정발판임에도 첫 페이지부터 오역이 나온다. 바로 "글: 쿠로마루, 그림: 나츠하라 타케시"로 스토리 작가와 그림 작가가 반대로 표기되었다. 원판은 "(그림:) 쿠로마루, 원작: 나츠하라 타케시"로 분명히 나츠하라 쪽이 스토리 담당임을 명확히 밝히고 있음에도.
완결편도 오역을 피하진 못했는데, 우라카와와 미야지 선생 간의 파벌 협상 과정에서 등장한 '가모 렌지로 파벌에 들어오면 대신(국무대신) 1자리 이상을 보장해주겠다'는 우라카와의 대사에서의 '대신'을 원작 맥락상의 국무대신이 아닌 총리대신으로만 파악했는지 총리 1명 이상(!!!)을 보장해주겠다는 대사로 바뀌었다.차라리 가모가 직접 와서 '아 내가 총리 되겠습니다!' 하는 게 더 자연스러웠을듯
더구나 한국어판 한정 파트 분할도 사실상 오역이다. 원판은 "검은 사기(1부) - 新 검은 사기(2부) - 新 검은 사기 완결편(완결편)"으로 정상적인 구조이나 정발판은 1부와 2부가 하나로 엮이는 바람에 뜬금없는 2부 표기가 완결편에 붙어서 나온다. 그냥 완결편이라고만 했어도 자연스러웠을 것을... 참고로 결과는 다르지만 맥락이 똑같은 다른 만화의 정발판이 있는데 바로 미스터 초밥왕. 미스터 초밥왕 후반부를 쪼개서 '2부 전국대회편'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바람에, 정식 후속작인 미스터 초밥왕2가 나오면서 2부만 2개인 괴상한 만화가 되어버렸다.
9. 외부 링크
[1] 백로는 일본어로 '사기(サギ)'라고 부르며 흑로를 쿠로사기라고 부른다. 범죄의 일종인 사기는 일본어 발음과 한국어 발음이 같다.[2] 제4금융권에 종사한 경력이 있어 본작 스토리를 짜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 정직 부동산 만화판, 실사드라마의 작가를 맡기도 했다. 또 드라마판 2기의 총괄작가도 담당하고 있어서 방송 후 자신의 트위터에서 드라마판 2기에 사용된 사기수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기도 하니 관심이 있다면 파파고로라도 번역해서 읽어보도록 하자. 매 권 권말부록에 수록되어 있는 에세이에 뒤지지 않는 위트를 자랑한다. 최근에는 통일교의 영감상법을 사기, 컬트의 일종에 속한다며 비판하기도 했다.[3] 트위터 계정에 지속적으로 검은 사기 팬아트들을 올리는 중이다. 가끔씩 비공식 설정이라는 걸 명확히 하고 곁다리 설정을 풀기도 하니 관심이 있는 팬들은 찾아가볼 것.[4] 검은 사기 연재 기간.[5] 新 검은 사기 연재 기간.[6] 新 검은 사기 완결편 연재 기간.[7] 검은 사기 20권, 新 검은 사기 18권, 新 검은 사기 완결편 4권.[8] 이 말을 듣는 사람은 피고임에도 재판마다 늘 제 때에 출석하고 원고에게 최대한 성심성의껏 사죄하려고 했으나, 사실 원고는 재판을 이용해서 돈을 뜯어내는 '재판 사기' 전문 사기꾼이었고 중간에서 중재해 준다던 변호사는 사기꾼들이 굳이 손쓸 필요도 없을 정도로 무능해서(...) 서면으로 중재서를 만들지도 않았다. 결국 주인공이 역으로 사기를 쳐서 사기꾼을 위기로 몰아넣은 다음에야 지금까지 뜯긴 돈도 되찾고, 사기꾼들도 전부 쇠고랑을 채울 수 있었다.[9] 다만 사자에상 시공에 가까워서, 중~후반부로 가면 연재 초기엔 없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나 도호쿠 대지진 등이 언급되기도 한다.[10] 요시카와 츠라라, 카시나 마사루, 이누부세 하루오미(완결편 이후, 더 정확히는 아키츠 케이이치.)가 이에 해당.[11] 사실 주인공이 벌이는 수많은 두뇌싸움들이 나열되는 옴니버스 형식 작품들(정통 두뇌싸움 쪽으로 가면 도박묵시록 카이지, 도박마 등, 사회극으로 가면 사채꾼 우시지마 등)은 미디어믹스 리메이크 시 짧은 러닝타임 안에 수많은 에피소드들과 곁가지로 이어지는 서브플롯을 모두 담을 수 없는지라 망가지는 게 대부분이긴 하다. 오히려 러닝타임에 맞추기 위해 플롯 전반을 싸그리 뜯어고치고, 원작 완결 전에 제작되어 원작 극초반부만 다루었기에 성공한 드라마판이 특이 케이스다.[12] 용을 상징하는 카츠라기 토시오와 용호상박 구도를 이루려는 의도인듯. 물론 카시나가 대적하기엔 정말 한참 이른 상대지만(...)[13] 카츠라기 토시오는 용으로 묘사되는데 정작 호조는 2부 후반~완결편까지의 최종보스임에도 불구하고 용과 완벽한 상하관계에 있는 뱀(...)이 되어버렸다. 둘 사이의 수준 차이가 얼마나 아득한지 보여주는 장치 중 하나다.[14] 견원지간으로 해석했을 때 원숭이로 묘사된 타카미야와 이누부세는 사상 면에서 판이하게 다르기에 어느 정도 대립구도가 들어맞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