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21:20:58

고음셔틀


1. 개요2. 특징3. 고음셔틀 특징4. 사례5. 여담: 안녕! 클레오파트라!

1. 개요

아이돌 가수 멤버 중 고음을 도맡아 노래/팀을 하드캐리하는 멤버를 일컫는 말.
"메인보컬", "고음 담당"이란 단어가 전하지 못하는 뉘앙스가 담겨 있다.
2010년 즈음 애프터스쿨(오렌지캬라멜) 레이나의 별명으로부터 사용되기 시작되었고#, 2011년 7월 걸스데이 한번만 안아줘민아를 지칭하며 기사로 언급되었다.

2. 특징


노래 한 곡은 특별히 의도하지 않는 한 기승전결 구성으로 되어 있고, 후반부에서 절정(클라이맥스, 사비(음악용어))을 터트리곤 한다. 이 절정부는 고음의 멜로디나 고음의 애드리브로 이루어지는데, 한결같이 부르기 어려운 소리로 구성되어 있다. 이로서 곡의 퀄리티는 한단계 올라가고, 청자에게 쾌감, 시원함, 벅차오름을 안겨주며 다시 듣고 싶은 노래로 각인시켜주며, "노래에 고음(고음셔틀)이 필요한 이유"라 회자된다.

아이돌 팀에서 노래 좀 한다는 멤버(바다, 옥주현)는 어느 순간 자연스레 이 절정부를 전담하게 되었고 고난도 부분에서 소리 지르는 게 당연한 역할이 되어버렸다. 현재 아이돌들은 보컬을 메인보컬/리드보컬[1] 등으로 나눠 역할과 부하를 적절히 분배를 하지만, 과거 한 때에는 1인(레이나)이 거의 독박처럼 어렵고 힘든 고음을 전담하였던 시절도 있었다. 심지어는 멤버가 많은 팀이었는데도 밸런스가 맞지 않아 한 명에게 부하가 집중되는 모습이 비춰지는 일도 있었다. 5초 가수 수두룩 노래 잘 부르는 멤버에게 파트를 다량 배분해도 문제고, 파트를 균형 있게 배분한다고 해도 그나마 짧게 배정받은 구간이 얼굴 찡그리는 고난도의 구간이라서 문제가 되어 버리는 외통수에 빠지는 상황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나마 근래에는 기획사들이 그룹을 결성할 때 보컬 담당 멤버들은 둘 이상 넣는 경우도 많다.

특히, 절정부에서 비주얼 센터가 무대 중앙에서 노래와 안무를 하고, 보컬이 뒤 구석에서 소리지르고 있을 때(백킹 보컬, 애드리브, 코러스, 휘슬 레지스터), 스팟라이트가 비주얼 센터에 집중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죽 쒀서 개 준 꼴이 아닌가 기분이 들기도 한다. 다른 백업 멤버들이 잘 받쳐주지 못하면 이러한 모습이 더욱 두드러지게 카메라에 잡히게 된다.
영재: 근데 음악 방송 가면 거의 제 파트인 걸 몰라서,거의 풀 샷을 잡더라고요.
레이나: 아~ 그게 메인보컬의 비애예요. (영재: 참 너무 슬퍼요.) 원래 후렴은 혼자 불러도 풀샷이 잡히고, 원래 센터에 있는 사람이 잡히는 거랍니다.
영재: 씁쓸하네요...
친한 친구 중에서[2]

한편, 무리한 고음은 성대결절의 위험을 수반한다는 점에서 해당 가수에게 치명적인 문제로 다가온다. 팬덤 사이에서는 "목소리를 갈아낸다."란 표현을 쓰기도 하며, 토사구팽이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게 된다. 날이 갈수록 목소리가 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면 팬이 아니라도 이를 알 수 있고, 안쓰러운 기분이 드는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상술한 고생스러운 상황에 비유해서, 어느 순간 셔틀이란 단어가 고음에 붙어버렸다(...) 대한민국 민속놀이 스타크래프트셔틀을 생각하고 "일발 역전 필살기"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3], 학교에서의 빵셔틀의 유사버전이라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공교롭게도 어원은 같다.) 여하튼 이러한 어감 때문에 고음셔틀이란 단어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4]

그럼에도 일상에서/방송에서 별 거부감 없이 고음셔틀이란 단어가 사용되는데, 맏내와 같이 책임감 있는 자리의 무게감을 완화시켜주는 단어로서 유용하고, 또한 개그 코드로도 활용하기 좋기 때문이다. 실제 고음셔틀이라 불리는 멤버는 아이돌 메인보컬 멤버로서, 이 사람 없으면 팀/노래가 굴러가지 않는다며 핵심멤버로 대접받고 있다. 또한 많은 경우 팀의 리더이기도 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희생하는 위치에 있다. 엄근진을 살짝 비켜가며 "고생한다, 수고했다"란 의미를 담아 사용하는 단어로서 사용되곤 한다. 팬덤입장에서는 고음전담 멤버가 실제 혹사나 과로에 빠지기 전에 소속사에 경각심을 짚어주는 단어로도 의의가 있다. 고음셔틀이란 단어가 많이 언급될수록 일종의 경고성 신호가 된다고도 할 수 있다.

3. 고음셔틀 특징

  • 그룹 내 메인보컬로서 고음을 전담한다...로는 고음셔틀이라 부르기 살짝 애매하다. 성대가 나갈 정도의 고난도의 곡의 무리한 고음을 지속적으로 질러댄다면 영락없는 고음셔틀이다.
  • 멤버들과 보컬 수준 격차가 커서 메인보컬이 크게 돋보이는 경우 고음셔틀로 인정받는다. (메인보컬이 특별하게 뛰어날 경우, 다른 멤버가 기대 이하일 경우 모두 포함.)
  • 의외로 다인원 그룹에서 고음셔틀이 부각될 확률이 높다. 파트분배를 하다 보면 모든 멤버가 짧은 구간씩 배정받는데, 메인보컬이라서 부르기 어려운 구간을 배정받으면 힘든 구간"만" 배정받는다라는 오해가 생기게 된다.
  • 고음병 걸린 작곡가를 만나 컴백 때마다 힘들고 어려운 노래만 들고 나온다면 거기에 고음셔틀이 있다.[5]
  • 대형 기획사가 과점하는 음악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중소돌에게는 "중소의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서 고음셔틀이 꼭 필요하다.
  • 어리고 젊을수록 고음 발성이 유리하기 때문에 신생 그룹의 경우 고음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신생 그룹의 이름을 널리 알려야 하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켜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무리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그리고 뜨면 고음의 부담을 내려놓고, 고음셔틀의 지위에서 내려온다.
  • 꼭 힘들게 소리지르는 고음셔틀만 있는 것은 아니다.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편안히 고음을 내지르는 흔들리지 않는 편안한 우등셔틀도 간혹 존재한다. (3:49)
  • 팀의 메인보컬보다 더 높은 고음을 낼 수 있는 멤버가 있을 수도 있는데 ???: 음을 잘 못 잡아요. 이 경우 해당 곡에서는 메인보컬과 고음셔틀이 서로 다를 여지가 있다.

4. 사례

일반적인 "성량 좋고 음역대가 넓은 보컬리스트" 사례는 별도 문서에 잘 정리되어 있다.
이하 "고음셔틀"이라 회자되었고, 팀을 하드캐리하며, 고음셔틀의 희노애락을 방송 등에서 밝혔던 인물(주로 아이돌)들을 따로 나열한다.
메인보컬이 아님에도 고음을 찔러넣어주던 멤버가 흔치 않지만 존재한다.

5. 여담: 안녕! 클레오파트라!


노래는 아니지만, 예능에서 돌고래 소리로 주목받았던 아이돌들이 있다. 십중팔구 고음셔틀이랑 겹치지만, 간혹 고음래퍼에게 패배하는 메인보컬도 있다.
[1] 2006년 씨야 때부터 한 팀 내에서 메인보컬/리드보컬 역할을 분담하기 시작하였고, 2세대 아이돌(다인원 그룹)부터 이 포지션을 적극 도입하였다.[2] 영재는 데뷔곡 Girls Girls Girls에서 애드립이 파트의 전부(...)인데 그마저도 음악 방송에서 카메라에 잘 안 잡혀서 거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는데 여기에 레이나가 공감하면서 나온 대화다. 레이나 또한 데뷔곡 '너 때문에'에서 카메라 원샷을 못 받았던 현상을 숱하게 겪었다.[3] OOO 줘까치하네 뉘앙스로 타돌 메인보컬을 지칭하는 케이스. 보통 기가차는 상황에서 툭 튀어나오며, 나름 최고의 찬사다(...)[4] 고음돌, 고음받이, 고음셔틀버스(...)로 순화하기도 한다.[5] 작곡돌과 고음돌의 티키타카는 아이돌 예능의 주요 소재로 사용되곤 한다. 사례 중 하나[6] 참고로 2000년대 중반은 아이돌 1세대 2세대를 나눌 정도로 아이돌 씨가 말랐었다. 그만큼 고음의 파워는 막강했다.[7] 사실 성규의 경우 인피니트가 성규와 우현 두 명이서 나란히 메인보컬 역할을 했기 때문에 고음셔틀로 자주 꼽히지는 않았다.[8] GM기획, 코어콘텐츠, MBK. 다비치 더씨야 스피카 외에도 조성모, 터보, SG워너비, 씨야 등 다수의 고음가수들을 보유했던 것으로 유명하다.[9] 솔로 데뷔 시점[10] 2인조 개편 시점.[11] 유튜브 재생 프로그레스바에 표시되는 "가장 많이 다시 본 장면" 그래프를 보면 유주 구간이 눈에 띈다.[12] 다만 2019년 해야를 기점으로는 유주보다 은하가 클라이막스 고음 파트를 맡는 경우가 많아졌다.[13] 사실 많은 연예뉴스에는 기획사의 언론플레이성 마케팅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2세대 아이돌 시절에는 고음셔틀이란 단어를 일종의 스펙처럼 적극적으로 사용했지만, 3세대 아이돌 시절에는 메인보컬은 고음을 질러줘야 한다는 공감대는 여전하지만 마케팅에 고음셔틀이란 용어는 쓰지 않는 경향이 있다.[14] 고음은 씨스타 활동보다는 단독활동-경연 등에서 많이 내질렀다.#, # 씨스타 활동 때에는 높은음보다는 나날이 높아져가는 하이힐이 눈에 띈다(...)[15] 우주소녀에는 3메인보컬 2리드보컬 체제로 굴러가므로 연정은 고음을 전담하지만서도 셔틀이라 불리지는 않는다.[16] CUPID, 한 발짝 두 발짝 등. 다섯 번째 계절 (SSFWL) 이후로는 효정 등 보컬 라인 멤버들과 함께 고음을 담당했다.[17] 참고로, 서은광 별명을 보면 올려치기와 내려치기가 매우 롤러코스터하다(...) 감안하고 보자.[18] 본 목소리 톤은 낮은데, 노래 부를 때 톤이 올라간다.#[19] 비하인드 누군가 해줘야지 이어받을 수 있다 힘든건 비니 몫[20] 돌고래 소리가 메인 카메라 앵글 밖에서 들린다(...) 직캠 겸 쇼츠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고음을 내지를 수 있다와 고음을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같은 듯 다른 말이며, 포지션은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정하게 된다. 송하영은 고음을 지르기 전에 도약이 필요하다고 한다. 송하영의 언젠가의 보컬 후일담 참고.[21] D#7 옥타브까지 올라가는 듯 하다.[22] 사실은 유빈을 가운데 두고 양 옆에서 서브보컬(지호, 아린)이 서브를 넣고, 메인보컬(효정, 승희)이 리시브를 하며, 메인댄서(유아, 미미)가 스파이크를 꽂은, 돌고래 십자포화(...)[23] 이래 봬도 주간 아이돌 출연(...)[24] 멤버들이 감기에 걸렸지만 에스파 자컨 예능을 위하여 시름시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