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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Ipomoea aquatica[1]
空心菜, ผักบุ้ง
메꽃과의 잎채소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자라면서 속(心)이 비어서(空) 공심채라고 한다. 영어로는 Water Spinach로 잘 알려져 있고, Water Morning Glory라고도 한다. 태국에서의 영문 표기 그대로 모닝글로리라고도 하지만, 실제 모닝글로리는 나팔꽃속을 뜻한다.
중국과 태국에서 흔하게 밥과 같이 먹는다.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도 먹으며 삼발소스를 쓰면 인도네시아/싱가포르 풍이 된다. 저 나라들에서는 거의 김치처럼 많이 먹는데, 속이 비어서인지 양념 맛이 충분히 스며들어 밥도둑이다. 메뉴를 뭘 고를지 모르겠으면 공심채를 시키라고 할 정도로 성공을 보장한다. 처음 먹어봐도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와썹맨 박준형의 공심채 시식. 4분 50초부터.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백종원의 공심채 시식. 4분 37초부터.
아시아 일대에서 두루 볼 수 있으나, 이상하게도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아 태국요리를 통해서 접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만 공심채와 비슷한 종인 고구마 줄기를 이용한 요리는 간혹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중국 현지식 중국 음식점에 가면 사이드메뉴로 공심채와 초이삼을 종종 볼 수 있다.
2. 요리
보통 마늘, 굴소스, 피시 소스를 양념으로 해서 쉽게 공심채 볶음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여기에 태국 된장, 고추 및 다른 재료를 추가하여 더욱 맛을 낼 수 있다.태국 요리 중 튀긴 삼겹살을 공심채와 함께 볶은 요리(팍붕화이뎅 무끄럽)가 대표적이다.
위에서 나오듯이 양념이 매우 잘 드는 음식이기 때문에 국물요리에도 매우 잘 어울리는 야채이다. 샤브샤브나 마라탕에 넣어먹어도 특유의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다. 무엇보다 공심채는 대부분 물과 식이섬유로만 이루어진 야채이기에 포만감도 높고 다이어트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3. 여담
- 공심채를 친환경 빨대로 쓸 수 있다고 한다. 특히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많이 쓰인다.
- 8~90년대에 홍콩 영화를 열심히 봤던 영화 팬들에게는 꽤 낯익은 채소이다. 영화 속에서 홍콩 사람들이 밥 반찬으로 공심채 요리를 먹는 장면이 자주 나왔기 때문. 공심채에 대해서 잘 몰랐던 당시 한국의 영화 팬들은 '홍콩 사람들이 매 끼니마다 저렇게 맛있게 먹는 저 채소는 도대체 뭐지?'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참고로 1979년에 개봉했던 영화 취권에서 성룡이 공심채 반찬을 맛있게 먹는 장면이 매우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