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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수박(watermelon)은 쌍떡잎식물 박목 박과에 속하는 덩굴성 한해살이풀이며, 학명은 Citrullus lanatus.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재배되는 과일이다.[2] 대표적인 여름 제철 채소 또는 과일로 여름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있다. 한 마디로 여름 과일의 대명사. 하지만 들기가 무겁고,[3] 자르기가 힘든 과일이다.
2. 특징
꽃말은 '큰마음'이란 뜻을 갖고 있다.
대개 수박이라 하면 수박이라는 식물의 열매를 지칭하며, 대개 사람 머리통보다 큰 열매가 덩굴에 맺히며 수분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과육의 대부분은 물로 구성되어 있다.(91% 수분, 6% 당 등) 기사. 수분 함량이 높아서 땀을 많이 흘린 여름에 섭취하기에 좋다. 이뇨 작용을 일으켜 밤중에 빈뇨에 시달리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므로 자기 전에 먹는 것은 비추. 이 때문에 막히는 고속도로 등 화장실을 오랫동안 가지 못하는 일을 앞두고는 절대로 수박을 많이 먹지 말자. 소변 때문에 애먹을 가능성이 높다.
당분 함량은 수박 100g당 당분 6.2g이다. 단맛이 강한 데 반해 당분 함량은 적은 편인데, 이는 신맛을 내는 유기산 함량이 매우 낮아서 순수하게 단맛만이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특히 안쪽 과육에 즙이 많으며 신맛은 적고 단맛이 강하다. 과육의 바깥 부분은 흰색에 안쪽 과육보다 좀 더 단단하고 밍밍한 맛이다.
식물이라서 칼륨의 함유량이 높고, 체내 노폐물과 나트륨을 잘 빼주고 역시 노폐물 배출과 혈류량을 개선해 줘서 펌핑에 도움이 되는 시트룰린이 많이 들어 있어서 헬스하는 사람들이 수분을 보충하려고 자주 먹는다. 고혈압 환자들도 (신장에 문제없다는 가정하에서)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수분이 90%를 차지하기 때문에 포만감에 비해 칼로리도 낮다. 멜론과 함께 100g당 30칼로리도 안 된다. 그래서 여름에 한 끼를 적절히 수박으로 때우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물론 먹을 거 다 먹고 후식으로 수박까지 먹는거면 다이어트고 뭐고 없다.
수박은 100g당 31kcal이며, 한 통의 칼로리는 약 1700kcal라 인식과는 달리 한통 기준 과일 중에서는 칼로리가 매우 높은 편이다. 다만 수치상 높아 보이는 것일 뿐 하루에 수박 한 통을 다 먹는 경우는 없고 1/4통만 먹어도 배가 터질듯이 부르기에 한통 다 퍼먹지 않는 이상 실질적으로 400~600kcal정도의 섭취가 보통이다. 수박의 90%는 수분과 섬유질이라 같은 칼로리의 탄수화물 덩어리와는 그 질을 달리하며 포만감이 매우 상당하기에 많이 먹기도 힘들다.
따라서 한끼 식사의 대용으로도 당연히 가능하며 수박 내의 당도 높은 편이지만 정제당과는 달리 당부하지수가 매우 낮은 편이라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지 않고 칼륨과 섬유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높아진 혈당은 빠르게 내려가고 나트륨과 체내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다. 토마토와 약간의 수박을 갈아먹으면 더 적은 칼로리로도 맛있는 한끼 식사 대용이 가능해 여름철 다이어터에게 추천되기도 한다.
콩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엄금해야 하는 식품이다. 풍부한 칼륨이 신장에 쌓여서 큰일날 수 있다. 칼륨이 풍부한 감자, 참외, 바나나, 배 등도 마찬가지.
또한 항산화 성분이자 토마토나 수박 등의 붉은색을 내는 색소 성분인 라이코펜이 풍부해서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라이코펜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토마토의 약 1.5배 이상. 수박 100g 당 4.51~5.32mg, 토마토 100g 당 3.02mg. 농사로 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또한 간에 도움되는 성분인 아르기닌이 들어 있어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껍질에 함류된 스트룰린은 신장에 도움을 주기에 부종에도 좋다.
원산지는 아프리카 북동부(사하라 사막 지역 포함)로, 현지에서는 건기의 중요한 물 공급원이다. 특히 칼라하리 사막을 건너기 위해서는 이 열매가 열리는 기간에만 갈 수 있었다고.
일교차가 큰 곳에서, 특히 낮이 더운 곳에서 재배할수록 당도가 상승한다. 대한민국의 여름도 나름 더워서 달달한 수박이 생산되긴 하지만 중동이나 아프리카의 사막 지역에서 재배한 수박을 먹어보면 한국의 수박은 싱거울 정도. <오! 이런 이란> 이란 책자에서도 이란에서 오래 지낸 책쓴이가 이란에서 수박을 사먹으니 한국 수박은 싱거웠다라고 감상을 쓴 바 있다. 김정일이 아프리카의 수박을 공수하여 먹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에, 독일이나 영국에서 재배된 수박은 그야말로 '맹물'이다. 2012년 6월 희대의 가뭄과 폭염으로 인해 수박 수확량은 줄었지만 맛은 매우 좋아졌다. 그러나 너무 고온 기후가 지속된 나머지 수박이 화상을 입어서 오히려 망한 농가도 있다는 듯. 위에 서술했듯이 뜨거운 중동 지방에서 수박이 특히 단 이유는 일교차 때문인데 높은 일교차로 인한 이슬로 적절한 수분 공급 + 뜨겁고 건조한 낮동안 숙성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뭐든지 적당한 게 좋다.
방글라데시의 수박 |
일반적으로 수박하면 둥글고, 청록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있는 모습을 상상한다. 물론 그것이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품종에 따라 형태가 다양하다. 품종에 따라 길쭉하기도 하고 줄무늬가 없거나 바탕색이 검기도 하다. 서양이나 중앙아시아 쪽 관념으로는 오히려 수박하면 길쭉한 모습을 먼저 떠올린다.
한반도에는 고려 시대에 전래되었는데 원 간섭기에 홍다구가 개경에 처음 심었다고 한다. 현대 수박의 산지로는 경상북도 영주시, 고령군, 성주군, 충청남도 부여군, 전라북도 고창군, 경상남도 함안군, 충청북도 진천군 덕산읍, 음성군 맹동면, 청주시 오송읍, 세종시 연동면 등 주로 남부지방에서 재배된 수박이 유명하다. 아무래도 고온건조한 지역에서 자라는 수박의 당도가 더 높고 속이 더 실하기 때문인 듯. 함안군은 이미 지역 특산물로 수박이 유명한데, 군 내에서도 군북면 월촌리와 대산면 구혜리의 수박이 서로 박 터지게 경쟁하고 있다고. 둘 다 남강을 끼고 평야지대에 수박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는 지리적 특성이 있는 곳.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는 고령 수박, 함안 수박이 등록되어 있다. 고령군 우곡면도 낙동강을 낀 평야지대이고 함안군도 남강을 낀 평야지대로, 낮에는 남부지방 특히 경상도 특유의 뜨거운 낮 햇살을 받아 온도가 올랐다가 밤 동안 강바람에 들판이 식는 지형적 특성에 기인한다.
세계적으로는 농산물 대국인 중국이 생산량 1위로 2020년 기준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60%인 6000만톤을 재배했다. 큰 격차로 2~5위는 각각 튀르키예(350만톤), 인도(280만톤), 이란(270만톤), 알제리(230만톤). 제철은 여름이지만 비닐하우스에서 1년 내내 재배가 가능하다. 그래서 가을이나 겨울에서도 수박을 판매하며 돈만 있다면야 사사철철 수박을 즐길 수 있다. 물론 뒤에 나오는 당도 특성 탓에 주로 달콤한 수박이 잘 나오는 여름에 수박 소비량이 많지만. 햇볕을 많이 받을수록 당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겨울 수박은 밍밍하다는 평이 많다.
조금은 생소하겠지만 화장품 원료 중 하나로도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마스크팩이나 수분크림 등에 함유되어 있다고 나오는 식. 덤으로 수박의 붉은색을 딴 립제품들도 간혹 보이는 편.
그리고 수박 알맹이의 빨간색이 '단맛'을 결정한다고 믿기 쉬운데 붉은색과 단맛은 상관이 없다. 오히려 속이 빨갛게 잘 익은 것처럼 보이는 수박도 가끔은 맛대가리가 없는 경우가 있다. 아직 색이 덜 들어서 속이 하얀 수박이라도 먹어보면 의외로 달고 시원하다. 다만 이런 건 상품성이 없기 때문에 농민들끼리 나눠 먹고 말뿐. 오리지널 수박보다 크기가 작은 복수박, 애플수박이라는 것도 있다. 요 녀석은 껍질이 얇아서 사과나 배처럼 칼로 깎아 먹는다. 애플수박은 작아서 깎아먹기 쉽지만 일반 수박보다 밍밍하고 단맛이 적다. 품종에 따라 노란색 수박도 있다.
그리고 웬만하면 실제로 볼 일은 없겠지만,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에는 Namib tsamma라고 불리는 일종의 야생 수박 같은 식물이 자라는데 절대 먹지 말자. 먹고 난 후 폭풍설사를 일으키는 무서운 수박이다. 정확히 말하면 사막 멜론이라고 하는 수박과에 속한 식물로, 줄무늬까지 언뜻 보면 수박과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으나 먹으면 전술했듯이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는 사실상 독극물이다. 게다가 식감도 수박에 비해 맛이 없다. 물기가 풍부한 느낌도 안 나고 푸석하며 찐득한 점액질 같은 무언가가 느껴저서, 기분 나쁜 식감을 지녔다고. 베어 그릴스도 반으로 딱 잘라 내부를 보여주며 "먹었다간 설사로 인해 수분을 더욱 잃게 되니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사막 멜론은 그저 야생동물 먹이일 뿐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사막의 혹독한 환경에 적응한 야생동물들에게는 이런 것도 수분 공급을 해줄 수 있는 귀한 먹이이다. 그마저도 야생동물들만 먹을 수 있을 뿐, 가축에게는 독극물이어서 사막 유목민들이 골치를 썩는다고 한다. 어떻게 건너갔는진 몰라도 호주 및 미국의 캘리포니아에도 퍼져버렸다. 현지인들은 이걸 어떻게 먹기는 하는데, 보통 절여서 먹거나, 과육은 버리고 씨앗을 먹는다. 또는 설사를 일으킨다는 특징 덕분에 변비약, 혹은 변비 예방약으로도 쓰기도 한다.
반대로 칼라하리 사막에서는 그나마 사람이 먹을 만한 칼라하리 수박과 나미브 수박이 존재한다.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높은 확률로 멜론, 참외, 수박, 애호박을 세트로 묶어 싫어할 수도 있다. 특히 가벼운 수준의 오이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에는 수박의 껍데기에 딱 붙은 부분의 과육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박 껍데기가 아까워서 먹는 사람들도 있고 수박 껍데기 안쪽의 연두색 부분 특유의 맛이 좋아서 먹는 사람들도 간혹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국에 넣거나 이 부분으로 깍두기나 나물을 해먹기도 한다.
수박은 상할 경우 연한 보랏빛을 띠게 되는데, 굉장히 독특하면서 강렬한 냄새를 풍긴다. 당연히 맛도 이상해지니 그냥 버리는 게 답이다. 특히 반 쪼개서 숟가락으로 몇 번 파먹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숟가락으로 파먹은 그 부분이 상해버리니 주의할 것. 애초에 그냥 숟가락으로 파먹는 행위 자체가 과육 이곳저곳에 침을 묻히는 꼴이라 지극히 비위생적이다. 그 자리에서 바로 다 먹어치우든지, 아니면 최대한 깨끗하게 덜어먹든지 아니면 칼로 최대한 깔끔하게 썰어서 먹자.
프라이드치킨과 더불어 미국 흑인들의 삶의 애환이 담긴 음식, 소울푸드라고 알려져 있다. 특히 흑인들이 수박을 광적으로 좋아한다는 스테레오타입이 있다. 이럴 수밖에 없는 것이 미국 역사에서 노예의 삶을 살던 흑인들이 그나마 마음껏 먹을 수 있던 먹을 것은 백인 노예주들이 먹다 버린 닭다리,닭날개를 면실유에 딥프라잉한 프라이드치킨, 백인들은 거들떠도 보지 않던 수박뿐이었기 때문이다. 노예제가 사라지고 미국에 먹거리들이 넘쳐나는 현재도 이것들은 싸구려 식재료로 취급된다.[4][5] 일단 다양한 지역들에서 효율적으로 많이 재배하고, 그와 더불어 멕시코에서도 엄청 재배해서 미국으로 수출해 가격이 매우 싸다. 여름철에 큰 수박 1통에 4달러 정도밖에 안 하는 데다가, 큼직하고 맛도 달콤하니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이 많이 찾는 먹거리가 된 것이다. 기업인 조안 리도 자서전에 "미국에서의 가난한 신혼 시절과 임신 기간 동안, 크고 값싼 멕시코 수박을 많이 먹었다"고 회고했다.
이 때문에 현대 미국에서는 치킨, 수박, 쿨에이드 셋이 미국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적 이미지가 담긴 대표 음식 셋으로 자리잡았다.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 언급해도 싸움 나기 딱 좋으며 오프라인에서 말했다가는 바로 사회적 매장까지 당할 수 있으니 유의. 어느 정도냐면 급식으로 수박과 닭다리 튀김이 같이 나오기만 해도 항의의 대상이 되고, 이에 대해 반발 여론도 잘 없다. 한국인을 김치라고 하는 것이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취급되는 것과 유사한 개념.
하지만 반대로 싼 가격과 그럼에도 맛있다는 특성 때문에 소득 관계 없이 수박을 대량으로 먹는 수박 마니아도 드물지 않다. 비슷한 이유로 한국에서도 수박광을 찾아볼 수 있다. 하루에 1통씩, 1년 동안 여름 한철에만 100통 이상의 수박을 혼자 먹어치운다고 한다. 정작 한국에서는 수박이 1통에 2만원을 호가하는 비싼 과일이다.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수박도 싫어하는 경우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 곳 참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박은 여름철 매우 흔한 과일이며 한국처럼 구(球)형의 줄무늬 수박과 타원형의 줄무늬, 민무늬 수박이 함께 판매된다. 가격은 kg당 700~1,000원 정도로 보통 10kg 이상의 수박들이 대부분이며 10,000원이면 질 좋은 수박을 구입한다.
물을 저장하는 습성 덕분에 가뭄에 잘 견디는 편이며, 특히 가뭄에는 열매의 물이 줄어 상대적으로 더 달아지기 때문에 가물 때 풍작이 되는 과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반대로 비가 오면 물을 대량으로 흡수해 당도가 낮아져, 비가 많이 온 후 수확한 수박은 맛이 떨어진다.
콩서리, 참외 서리와 함께 과거 한국의 산업화 이전 세대의 놀이 중 하나인 서리하면 떠오르는 식물이다. 당연히 범죄 행위이다. 일단 절도죄인 건 둘째치고, 수박서리를 잘못하면 밭을 몽땅 망쳐버릴 수 있다. 특히 개당 2만 원을 이상하는 비싼 농작물이라서 주인이 장난으로 봐 주기도 힘들다. 수박밭에 왜 원두막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따다가 줄기를 통째로 훼손하면 그 고랑에 있는 수박은 다 죽는다고 봐야한다. 때문에 수박 서리 하다 실수하거나 잡히면 수박 단 1통만 서리했더라도 배상해야 될 금액은 수박 1개 값이 아니라 수박밭 전체 수박 값이다. 그러니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이 때문에 참외와 함께 수박도 원두막에서 사람이 지키는 경우가 있고 거기서 수박을 팔기도 한다. 기사. 또한 종자연구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대학교 같은 곳에 씨 하나에 수천만 원 하는 연구용 종자를 키우기도 한다. 문제는 이런 종자가 아직 맛이 좋은지, 혹은 인체에 어떤 효능을 주는지 밝혀지지 않은 경우도 있어 잘못 서리했다가는 벌금+종자값+위로금+병원비 등을 변상해야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거다.
마트에서 파는 수박은 공처럼 둥글고, 무늬도 화려하고 크기도 큰 것을 내놓으며, 브랜드가 붙은 경우가 많아 비싸다. 게다가 크기도 커서 냉장고에 넣기도 어렵고 손질도 귀찮아 먹는 건 좋은데 사는 건 꺼려진다.
크기가 크다고 해서 무조건 좋지는 않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처리와 보관이 귀찮아지기 때문. 특히 크기가 큰 수박은 양도 많지만 처리해야 할 수박 껍질도 많아진다. 식구가 많은 것도 아니고 한 번에 먹는 양이 적은 사람이라면 (+ 냉장고가 좁은 사람이라면) 지나치게 큰 거 말고 8~9kg의 작은 수박 한 통 사도 나눠서 며칠을 먹는 것도 가능하다.
자르는 것과 보관이 힘들다는 점이 익히 알려져 있는 탓인지 수박 전용 커팅 칼이나 수박 전용 용기도 속속들이 나온다. 아예 반으로 자른 것만 보관하는 전용 용기도 있다.
수박 모자이크 병 때문에 수박에 특정한 문양이 있으면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이 돌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모자이크 병에 걸린 수박은 겉과 줄기, 잎이 썩어서 상품 가치성을 잃으며 수확 전에 이미 속이 다 썩어버려서 버려진다고 한다. 만약 수박을 잘랐는데 모자이크 병이라 하는 문양이 보인다면 수박이 성장할 때 수분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한다. 이미 이 잘못된 정보로 기사까지 나갔으니 조심하도록 하자.
메이드 인 차이나 문서 가면 터진 수박도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화약이 불타듯이 폭발한 것이 아니라 내부 압력이 과다해지는 등의 물리적 요인으로 폭발한 것인데, 식물에 사용하는 팽창제와 생장촉진제 문제 때문이다. 덕분에 이거 쓴 농가들이 금해 수확해야 할 수박을 모두 팔 수 없게 되어 큰 손해를 봤다고. 한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는데 이쪽은 팽창제나 생장촉진제가 아니라 종자가 잘못돼 터져서 수박 기르던 농부가 손해를 봤다.
수박의 바탕색이 팔레스타인 국기 색깔 배치와 비슷하기 때문에 팔레스타인 지지층에서 수박이 팔레스타인의 상징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팔레스타인 저항운동의 상징이기도 한데, 1967년 팔레스타인 서안 지구와 가자 지구, 동예루살렘을 군사점령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국기는 물론 국기의 흰색, 빨간색, 검은색, 초록색이 보이는 물건을 소지한 사람을 체포했다. 이에 나크바 이후부터 자신들의 권리를 되찾고, 이스라엘에 저항하려고 팔레스타인인들은 흰색, 빨간색, 검은색, 초록색이 들어간 수박을 썰어서 들고다녔는데 그래서 팔레스타인에서 수박은 저항의 상징이 되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겪고있다면 피해야 할 음식 중 하나이다. 만일 섭취하게 된다면 그 다음날 높은 확률로 설사를 하게 된다.
3. 좋은 수박을 고르는 방법
맛과 크기 때문에 상당히 비싼 채소에 속하는데, 열어보지 않고는 좋은 수박인지 알 수 없기에 구입 시 어느 정도 운이 따라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일단 마트 등에서 파는 브랜드 딱지가 붙은 수박은 당도 측정 방식의 개선으로 인해 일정 브릭스를 넘기지 않으면 상품으로 내놓지 않기 때문에 당도는 어느 정도 보장하지만, 과육이 푸석하거나 씨가 너무 많은 등 불량품은 사서 갈라봐야 알 수 있기 때문에 고르는 사람의 운을 시험한다. 브랜드 딱지가 없는 트럭에서 파는 제품은 더욱 운이 따라 줘야 한다. 이런 운빨 요소를 제외하고, 좋은 수박을 고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다만 공산품이 아닌 농산물이므로 예외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으니, 아래 여러 방법을 종합 절충하여 고르도록 하자. 마트에서는 당도 보증 스티커를 붙여 놓고, 당도가 모자라면 환불/교환을 해 주기도 하니 그런 것을 고르면 문제가 없다. 그리고 과일의 단맛은 얼어붙을 정도가 아니면 차가울수록 더 달게 느껴지므로, 속까지 차가와질 수 있게 냉장실에서 충분히 길게 시간을 두어 차게 해서 먹는 편이 좋다. 냉기가 잘 나가지 않는 상부 뚜껑식 김치냉장고가 수박에 아주 좋은 보관 장소이며, 과일칸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김치냉장고도 있다.
- 가장 잘 알려진 방법으로 껍데기를 두들겨 보는 방법이 있다. 이는 익은 정도를 판단하는 방법으로, 수박은 익을수록 단단한 흰 부분과 붉은 부분의 경계가 뚜렷해지며, 이 때문에 잘 익은 수박일수록 속이 빈 듯한 고음의 '똑똑', '통통' 소리가 난다. 이는 '수박 파티'라는 동요의 가사에도 들어가있다. "커다란 수박하나 잘익었나 통통통~" 반대로 덜 익어 흰 부분과 붉은 부분의 경계가 모호한 수박은 '퉁퉁' 소리가 난다. 참고로 주먹으로 노크 하는 것보다 손바닥으로 팡팡 치는 것이 소리 구별에 좋다. 대신 팡팡 치다가 금이라도 가는 날엔 매장에 물어주거나 그거 그대로 사 가야 하니...
- 껍질 검은색 부분이 꼭지부터 배꼽까지 끊기지 않고 선명한 수박이 더 맛있다.
- 수박은 완전히 익으면 꼭지가 말라 자연적으로 끊어지게 되어 있다. 이 때문에 꼭지가 연두색으로 싱싱한 수박은 아직 완전히 익지 않은 걸 수확한 것이고, 갈색으로 말라 비틀어진 꼭지가 달린 수박은 완숙한 수박이다. 하지만 현실에는 유통 문제로 인해 조금 덜 익은 수박을 수확하기 때문에 마트 등지에서 판매하는 수박 대부분은 녹색 싱싱한 꼭지가 달려있다.
녹색 꼭지 수박 밖에 살 것이 없을 때는 꼭지 끝부분이 얼마나 말라 비틀어졌는지 확인하도록 하자. 말라 비틀어진 부분이 많을 수록 수확한지 시간이 지난 덜 싱싱한 수박이다. 즉 꼭지의 신선도를 볼 땐 다음과 같이 판단하면 된다.꼭지 신선도 전체적으로 말라 비틀어진 것 전체적으로 푸르딩딩 신선한 것 푸르딩딩 신선한데 끝부분이 많이 변색되기까지 한 것 비고 잘 익은 것 덜 익은 것 사지 말 것[6]
꼭지 반대편 꽃이 달려 있던 곳의 흔적이 작을수록 더 달다고 하는데, 예외가 있어서 정설은 아닌 것 같다.
* 수박 표면에 있는 색이 옅은 반점으로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이 반점은 수박이 땅에 닿은 부분에 햇빛을 받지 못해 생긴 것인데, 이런 부분은 다소 당도가 떨어지게 된다. 오늘날 한국의 마트에 유통되는 브랜드 수박은 이 반점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기 때문에 이런 반점을 보기 어렵다. 하지만 죄다 이런 반점만 있는 수박 중 반드시 하나를 사야 한다면, 되도록 반점이 흰색이 아닌 황금색에 가까운 것을 사도록 하자. 이 반점이 노란색에 가까울수록 수박이 잘 익었다는 의미다.
* 1980~1990년대까지만 해도 수박을 살 때(특히 노점이나 트럭, 재래시장 등에서 살 때) 미리 따보고 사는 경우도 드물지 않았다. 삼각뿔 형태의 쐐기모양으로 수박을 따 보고 제대로 익었는지 확인한 뒤 사는 것. 물론 따 봤더니 잘 익었으면 따 본 사람이 사갈테니 별 문제 없고, 따 봤더니 상인이 보기에도 팔 물건이 못 된다 싶으면 억지로 사가라고 하지는 못할테니 큰 문제는 없지만... 못 팔 수준은 아닌데 좀 아쉽다 싶은 경우면 '이건 덜 익어서 못 사겠다'는 손님과 '익을만큼 익었는데 따보고 안 사간다는 경우가 어디있냐'는 상인 사이에서 언쟁이 벌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따라서 수박을 쭉 줄 세워놓고 하나씩 따본 후 제일 좋은 것을 골라가는 게 아니라 소리나 외견으로 일단 제일 좋아보이는 것을 고른 후, 따서 확인해보고 문제가 없으면 그대로 사가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 것. 하지만 대강 90년대 중후반 이후 농업 생산물에 대해서도 생산 및 품질관리체계가 본격적으로 확충되면서 품질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이런 팔 수준도 못 된다' 정도의 물건이 시장에 나오는 일은 드물어지고, 또 판매 형태 역시 사후에 문제가 있을 경우 환불 등 책임을 따질 수 있는 대형 슈퍼마켓 등이 주류화되면서 따보고 사기 문화는 거의 사라진 편.
* 수박 표면에 있는 색이 옅은 반점으로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이 반점은 수박이 땅에 닿은 부분에 햇빛을 받지 못해 생긴 것인데, 이런 부분은 다소 당도가 떨어지게 된다. 오늘날 한국의 마트에 유통되는 브랜드 수박은 이 반점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기 때문에 이런 반점을 보기 어렵다. 하지만 죄다 이런 반점만 있는 수박 중 반드시 하나를 사야 한다면, 되도록 반점이 흰색이 아닌 황금색에 가까운 것을 사도록 하자. 이 반점이 노란색에 가까울수록 수박이 잘 익었다는 의미다.
반점 형태 | 없음 | 반점이 황금색 | 반점이 흰색 |
비고 | 우선적으로 살 것[7] | 잘 익은 것 | 덜 익은 것 |
4. 조리 및 먹는 법
의외로 음료화 등 가공이나 조리가 대단히 어려운 과일이다. 과즙이 풍부한 수박이 음료화하기 힘들다는 게 무슨 소리냐고 반문할 수 있는데, MBC 다큐멘터리 성공시대에 출연했던 웅진식품 조운호 대표(현 하이트진로음료(주) 대표이사)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수박 과즙은 일반적인 과일과 달리 고유의 맛이나 향이 없기 때문에 음료수나 기타 가공품으로 만들어놓으면 아무 것도 섞지 않은 설탕물처럼 단순하고 밍밍한 단맛 밖에 나지 않는다고 한다. 웅진식품에서 가을대추라는 히트작의 후속으로 여름 수박을 출시했으나 위의 이유로 대차게 망하고 회사까지 휘청이게 된다. 결국 가을대추를 개발한 조운호 실장을 CEO로 올린 후 새로 출시한 아침햇살과 초록매실의 성공으로 간신히 실패를 만회하게 된다. 때문에 이러한 이유로 즉석에서 갈아주는 생과일형 음료를 제외하면 수박을 이용한 가공식품이나 요리는 매우 찾아보기 힘든 편. 드물게 있는 가공식품들도 수박 과즙을 사용하는 정도가 대부분이다.가장 많이 먹는 방법은 역시 칼로 쪼개서 잘라먹기. 이때 가장자리로 갈수록 당도가 떨어지고 가운데로 갈수록 맛이 달기 때문에, 수박을 자를 때 중간 부분을 누가 먹느냐에 따라 그 단체의 역학관계가 보인다고 한다. 보통은 웃어른, 어린아이의 몫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냥 반 쪼개서 파먹는 방법도 있다.
일정한 크기로 썬 뒤 사이다를 섞어 간편하게 화채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오미자화채에 사이다 대신 꿀이나 설탕을 탄 오미자 물을 넣으면 된다. 모처럼 산 수박이 푸석하고 당도가 낮은 꽝에 당첨되었다면 화채로 만들어 먹는게 그나마 낫다. 또한 화채를 만들어 먹을 때 사이다에 후르츠통조림을 섞어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물론 이렇게 먹으면 매우 높은 칼로리와 높은 당 섭취가 필수적이라 다이어터나 당뇨에 취약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비추천한다.
믹서기로 갈아서 먹으면 태국을 대표하는 음료 중 하나로 꼽히는 땡모반이 된다. 마셔보면 설탕물을 마시는 느낌이 드는데 이유는 위에 서술한 내용을 참고하면 이해가 가능하다.
영화 아이리시맨에서는 주인공 프랭크 시런과 그를 지미 호파에게 소개해 주는 호파의 오른팔 조가 혐주(酒)가인 호파 앞에서 몰래 술을 먹기 위해 호파가 싫어하는 음식인 수박에 작은 구멍을 뚫고, 술을 한 병 따서 구멍에 거꾸로 꽂아넣어 술에 절은 수박을 호파의 앞에서 태연히 썰어먹는 장면도 나온다. 미국에서는 작중 배경인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파티 등지에서 음료수, 식용색소 등으로 변형되어 많이 먹는 특별식이라고.
취향에 따라 수박에 소금을 쳐서 먹기도 한다.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보리차에 설탕을 넣어먹는 일본인의 비율과 비슷하다. 약 5명 중 1명 정도가 이렇게 먹는다. 소량의 소금이 포함되면 단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설탕량에 대해서 소금이 0.2%일 때 단맛이 최대가 된다. 김춘수의 '차례'라는 시 가운데서도 '할머니께 소금 바른 수박을 드리고 싶다' 운운하는 대목이 있다. 딸기를 마지막에 소금물에 씻어 내놓는 것도 같은 이유이고, 팥죽의 간을 맞출 때 설탕 이외에도 소금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 것도 같은 이유이며 팥죽을 먹을 때 김치 등의 짠맛이 나는 반찬을 곁들이곤 하는 것도 역시 같은 이유이다. 단맛을 뒤덮지 않을 만큼 아주 살짝만 소금을 뿌리면 꽤나 복합적인 맛이 된다. 대충 비유하자면 포카리스웨트와 비슷한 맛이 난다고 평하는 사람들도 있다. 익숙해지면 소금 없이는 밍밍하게 느껴질 정도. 베트남 같은 곳에서도 수박이나 딸기를 소금에 찍어먹는다. 짠맛을 내는 나트륨이 단맛을 상승시키는 이유에 대해 단맛을 느끼는 다른 경로가 나트륨에 의해서도 자극을 받기 때문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 #
제주도에서는 수박을 된장에 찍어 먹는다고. 이유인즉 여름에 먹을 것이 없으면 덜 익은 수박을 먹곤 했는데 덜 익어서 단 맛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맛도 없어서 된장이랑 같이 먹었다고 한다. 이렇게 소금이나 된장을 찍은 수박은 밥반찬으로도 그럴 듯하다. 오이를 된장에 찍어 밥반찬으로 먹는 것과 비슷. 이는 KBS 스펀지에서도 나온 적이 있다. 제주도에서는 막걸리로 수박화채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모리오카 냉면에는 수박이 고명으로 올라간다.
녹색 겉껍질 부분은 질겨서 생으로 먹긴 힘들지만, 녹색 겉 부분을 까서 나오는 하얀 속껍질 부분은 나물처럼 무쳐 먹을 수 있어 수박나물이라고도 부른다. 겉보기엔 노각무침과 비슷해 보이는데 물렁물렁하고 쓴맛이 나 호불호가 갈리는 노각에 비해 아삭아삭하고 상큼하다. 참외와 수박의 중간쯤 되는 향이 나며, 빨간 과육 부분이 약간 붙은 상태에서 무쳐먹으면 단맛이 조화되어 더 맛있다. 오이의 상위 호환이라 할 수 있겠다. 빨간 부분만 따로 썰어서 먹는 집이라면 노동력을 조금만 더 투자해보자. 수박 한 통 기준으로 오이 세 개 정도의 과육을 확보할 수 있다.
찌개에 넣어 요리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며, 경상남도 함안군에서는 아예 된장찌개에 넣어 먹기도 한다. 수박나물에 고추장을 넣고 비빔밥이나 국수에 고명처럼 올려도 맛있다. 썰어 말리면 박 속을 말린 박고지와 별로 다르지 않다. 주로 사찰에서 많이 해먹으니 기회가 된다면 먹어보는 것도 좋다. 이 녹색 부분을 이용해 김치를 담근 수박김치라는 음식도 있다. 물론 빨갛게 고춧가루가 들어간 그런 김치가 아니라 백김치처럼 시원하고 새콤한 김치.
울프강 퍽이라는 셰프는 한식의 세계화에 대해 연구하던 중 외국인은 배추의 물렁한 식감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만든 아삭한 수박 김치를 발명했다. 사실 발명이라 하기엔 좀 그런데, 예전엔 김치에 수박 흰 과육을 섞어 놓고 삭혀 먹는 건 흔했다. 재료가 많아진 요즘이니 희귀해진 탓이다.
2010년대 후반부터 뉴욕 등지에서 수박에 럽을 발라 구워 비건용 스테이크로 유행했다. 한국에서도 몇몇 유튜버들이 도전했으나 먹어본 사람들의 말을 빌리자면 하나같이 괴식. 겉에 바른 럽이 캐러멜라이징 되면서 마이야르 반응이 된 것처럼 보이지만, 수박은 다른 과일들과 달리, 굽는다고 당도가 올라가지 않으며, 밍밍하고 식감도 흐물흐물해진데에다가 아삭함이 남아 있어서 입에 넣으면 황당한 맛이 난다.
먹다 남은 수박의 단면에 랩을 씌워두면 세균이 쉽게 번식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절단면을 랩으로 덮은 채 보관했다면 절단면 표면을 최소 1cm 이상 잘라내고 섭취해야 한다.
중국과 태국 등에서는 호박씨만한 크기의 수박씨를 볶아서 견과류로 즐겨 섭취한다. 상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
5. 여러 가지 특이한 수박
광주광역시 일대에는 그 지역에서만 자라는 무등산수박이 유명하다. 무등산수박은 한국의 토종 수박으로 씨앗이 하얗다. 현지 방언으로는 "푸랭이"라고 부르며, 고려 중엽 원 간섭기에 홍다구가 몽골에서 씨앗을 가져다가 심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왔다는 일화가 있다. 무등산 수박은 무등산 중에서도 토질이 맞는 곳에서만 자라는 데다가, 이름값과 희소성이라는 이유로 가격이 장난이 아니게 비싸다. 20kg대는 기본적으로 20만 원은 깔고 시작하며, 30kg 이상부터는 아예 부르는 게 값이다. 실제로 웬만한 광주 시민들도 무등산수박을 먹을 기회가 잘 없다. 솔직히 말하면 특정 지역에서만 자랄 수 있고 줄무늬가 없다는 특이성, 희소성 때문에 비싼 거지, 맛은 일반 수박이랑 별반 다를게 없는, 아니 그보다도 심심한 수준이기 때문에 광주 사람들도 거의 일반 수박만 먹는다. 한평생을 광주에 살았던 사람 중에서도 이걸 먹어보지 못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평균 무게 20kg으로 다른 수박에 비해서 크기가 월등하다. 맛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수박에 비해 다소 밍밍하고 심심하다. 당도를 높인 일반종에 비해 밋밋한 단맛이 나는데, 먹어 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수박처럼 달진 않지만 시원한 맛이 난다. 옛날에는 일반 수박이 개량이 되지 않아 무등산수박에 비해 맛이 없었기 때문에 무등산수박은 임금에게 올리는 공물이었다. 그랬던 무등산수박이 지금은 일반 수박보다 당도가 낮다고 까일 정도니, 현대인들은 그냥 평범한 수박을 사 먹어도 과거의 왕들보다 맛있는 수박을 먹는 셈. 하지만 무등산 수박은 맛도 그리 없고 비싸서 나날이 먹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 2023년 8월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푸랭이'로 알려진 무등산 수박 재배 농가는 2000년 30곳이었지만 10년도 안가 2009년 16곳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2020년부터는 9곳 농가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 사이 재배 면적은 12ha에서 2.6ha로 1/5로 쪼그라들었다. 연간 생산량도 꾸준히 2000통대를 넘기다 지난해 2022년에는 1974통에 그쳤다. 비싸고 맛도 별로라서 찾는 사람이 줄어드는데 재배하는 게 까다롭다보니 오래 안가 영원히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고 한다.
그와는 반대로, '능라도 수박 같다'는 말에서 보듯 맛없는 음식을 보고 수박에 비교하기도 한다. 대동강을 끼고 있는 능라도는 장마 때마다 물을 먹어서 여기서 키우는 수박은 달지도 않고 맛이 밍밍하기 때문이다.
호주 수박은 대체로 맛이 없다라는 소리가 있지만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호주란 나라가 원래 기후가 가뭄이 왔다가 홍수가 나는 등, 아주 제멋대로기 때문에 기후에 따라서 맛이 천차만별이다.
시중에 간혹 노란 수박이 유통되기도 한다. 노란 수박은 총 4가지의 유형이 있는데 껍질은 일반 수박인데 속살이 노란 수박, 껍질이 어두운 초록색이고 속살이 노란 수박(블랙망고수박), 껍질은 노란색인데 속살은 빨간 수박, 껍질과 속살 모두 노란 수박이 있다. 맛은 빨간 수박보다 조금 더 달다. 다만 일반적인 빨간수박과는 달리 특용작물이라 출하할때 당도 관리를 더 빡세게 하기 때문에 더 단거지 원래의 수박보다 실제 더 달다거나 하는 품종은 아니다. 되려 꽤 예전부터 출시됐는데도 골든수박이니 망고수박이니 매번 명칭이 다르게 나온다는 건 결국 신기한 색깔 외에는 다른 부분에서 특별히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이름으로라도 마케팅을 펼쳐보려는 것.
2011년 6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서 지름 2cm 무게 5g의 수박이, 7월엔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의 수박경연대회에서 117kg의 수박이 등장했다. 관련 기사
일본에서는 네모난 수박도 만든다. 식용이라기보다는 장식용으로, 개당 1만엔에 팔린다고...관련기사 심슨 가족에서도 다룬 바 있다. 수박(watermelon)이 아니라 메론(melon)으로 등장한다. 근데 몇 걸음 안 가서 동그래지고 떨어뜨리는 바람에 박살난다. 이 네모난 수박은 열매가 생길 무렵 네모난 틀에 넣어 틀 형태로 자라게 한 것이다. 모양을 강제로 바꿨으니 당도는 당연히 떨어진다.
피라미드형(!) 수박까지 등장. 무려 15,000엔이라는 거금도 거금이지만 무엇보다 이 수박은 관상용이다. 마찬가지로 동일한 형태의 틀에 넣어 틀 모양대로 자라게 한 것이다. 이것 역시 당도가 떨어진다.
일본에선 무게만 8kg를 가볍게 넘는 덴스케 수박이 있다. 다른 수박과는 다르게 완전히 둥글고 검은색에 가까우며 희귀해서 그런지 10,000개만 재배된다고 한다. 가격은 한화로 720만원, 다만 이 정도로 거래되는 것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 위한 경매가 가격이고, 실제는 2-3만엔에서 거래된다고 한다. 한화 약 20-30만원 선인데 물론 결코 싼 금액은 아니다.
애플수박이라고 하는 매우 작은 사과 사이즈의 수박도 존재한다. 중국에도 비슷한 게 자란다.
인터넷이나 대형마트에선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재래시장을 발품 팔다보면 복수박이라는 것을 찾을 수가 있는데 위의 애플 수박보다는 훨씬 크고 보통 수박보다는 훨씬 작은 크기다. 약간 작은 멜론 크기인데, 맛은 보통 수박보다 아주 약간 싱거운 정도이며 가격은 정말 제각각이다. 싼 곳은 한 통에 3천원, 비싸게 받는 곳은 7천원도 부르는데 아무래도 가격 형성이 잘 되지 않는 탓인듯 하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속이 빨간 수박이 아닌, 속이 노란 수박도 존재한다. 한국에서는 이런 수박이 망고처럼 노랗다고 하여 망고수박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일반적인 수박보다 비싼 편인데, 색이 노랗다는 것만 제외하면 맛을 포함해 일반적인 수박과 별 차이가 없다.
5.1. 씨없는 수박
씨가 없는 수박도 존재한다. 일본의 유전학자 키하라 히토시가 개발했다. 수박은 원래 2배체인데 여기에 콜히친 처리를 거쳐 4배체으로 만든 뒤 4배체의 암술에 정상인 2배체의 꽃가루를 수분하도록 하여 3배체의 씨가 나오는데 이걸 재배하면 씨없는 수박이 나오는 원리. 참고로 우장춘 박사가 씨없는 수박을 개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정확히는 한국에 들여온 인물이다.
6. 매체
속이 빨갛고 크기도 적당하며 즙이 많아서 사람 머리가 터져나가는 장면이 수박이 박살나는 모습으로 대체되기도 한다. 저격수 훈련에선 사람 모양 표적의 머리 부분에 수박을 달아놓는데, 크기도 사람 머리 비슷한 게 총으로 쏘면 빨간 게 사방으로 터지기 때문에 싼값으로 충분한 리얼리티를 재현할 수 있다고. 커티스 르메이 장군이 미 공군의 M16 소총 도입을 적극 추천하게 된 계기가 한 장성의 생일 파티에서 견본으로 놓여 있던 AR-15 소총을 수박에 쏴본 뒤 총의 성능에 감탄했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미 공군은 미군에서 최초로 M16을 정식 채용한 군종이 되었다. 영화 로보캅 시리즈에서 후반부에 폐기물로 인해 끔찍한 몰골이 된 에밀이 클레런스가 모는 차에 박살나버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수박과 돼지 내장을 사용했다.즙이 많고 달콤한 맛 특성상 곤충들이 좋아하기 때문인지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 캐릭터가 수박을 좋아하는 것은 클리셰 아닌 클리셰.
일본에서는 바닷가로 놀러 가면 수박 깨기라는 이벤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 애니에서는 사람을 반 묻어놓고 수박 비슷한 걸 깨려는 묘사도 가끔 나온다. 둘 다 시뻘건 게 수두룩하게 쏟아지는 건 똑같지만 사람이 위험한 일이고 수박값 대신 배상금 물고 감옥 갈 짓이니 절대 따라하지 말자.
- 당나귀 알: 전래동화다.
- 빙뱅붐 하하: 8화에서 등장한다. 캔버스에 뭔가를 그린 뒤 손을 가져다 대면 실제로 그 무언가가 튀어나오는 도라에몽의 도구스러운 캔버스를 다루는데, 마지막에 등장한 어린 아이가 거대한 수박을 원하자 화가는 이걸 실제로 그려버렸고, 게다가 그 아이가 손을 가져다 대는 바람에 실제 크기의 수십 배에 달하는 수박이 튀어나와 경사로를 따라 굴러 내려갔고, 그 아이를 포함해서 나머지 아이들조차 빠르게 도망쳐 버리는 소동으로 애니메이션이 막을 내린다.
- 수박게임: 2023년 9월부터 한국에서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발매된 수박게임의 유행이 시작되었다. 게임 자체는 2021년에 발매되었지만 인플루언서와 유튜버들의 플레이 영상이 퍼져나가면서 뒤늦게 역주행했다. 과일들을 떨어뜨려 합쳐 진화시켜 점수를 겨루는 시스템으로 잔잔한 음악과 환장하는 물리엔진이 은근히 사람 성질을 건드려 강한 중독성을 유발한다. 또한 시간제한도 없어 방송인들이 느긋하게 힐링하며 잡담방송용으로도 좋다. 작은 과일들을 합쳐 큰 과일들로 진화시키는 게임이지만 기본적으로 동글동글한 과일들이라 잘 쌓이지 않는다던가, 진화하면서 벽에 붙어 있던 더 작은 과일들을 하늘로 발사해버린다던가 하는 억까성 버그도 있어 마냥 만만한 게임은 아니다.
- 초원의 집: 수박이 말라리아를 일으킨다며 아무도 먹지 않는데 주인공의 아버지만 이 맛있는 걸 왜? 라며 먹는 패기를 보여준다. 밤에 수박을 따러 갔다가 말라리아 모기에 물려 발병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당시에는 말라리아가 모기를 통해 전파된다는 것이 알려지지 않아, 이런 이야기가 돌곤 했다. 초원의 집 주인공 가족이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이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먹을 거라면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 포켓몬스터: 도구 나무열매 중 슈박열매는 수박을 본떠 디자인되었다. 포켓몬스터 AG 41화에서는 상기한 슈박열매가 아닌 진짜 수박이 등장한다. 나희라는 소녀가 수박밭을 관리하고 있었는데, 수박 서리를 막기 위해 붐볼이 수박으로 위장해서 감시하고 있었으며, 지우 일행을 수박 도둑으로 오해했다가 오해가 풀리면서 더블 배틀로 나무지기가 씨기관총 기술 배우는 것을 도왔다.
- 피니와 퍼브: 내 수박이라는 대사가 가끔 나온다.
7. 관련 인물
- Red Velvet의 아이린: The Red Summer 중 빨간 맛 과일 포지션이 수박이다.
- 우장춘: 한국 최초로 씨 없는 수박을 재배한 농학자.[8] 당시 농민들에게 육종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선보었다. 세계 최초는 우장춘 박사가 아니라 바로 밑의 사람이다.
- 키하라 히토시: 우장춘 박사에 앞선 1943년 세계 최초로 씨 없는 수박을 개발한 농학자.
- 엄태웅: 1박 2일에서 수박을 엄청 빨리 먹어 엄장춘 박사, 엄수박 등의 별명이 붙었다.
- CLC의 SORN: 이 멤버는 포지션이 수박이다.
-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 웃는 얼굴에 수박씨
- Loossemble의 혜주: 수박을 정말 좋아해서 '수박사'라는 별명이 있고, 수박을 먹기 위해 티스푼으로 수박을 갈라 먹은 특이한 일화가 있다.
- NCT의 마크: 수박을 정말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 유이 쇼세츠: 이 사람이 자결한 이듬해에 에도로 수박이 들어왔는데, 수박의 빨간 속을 처음 접해본 에도 시민들이 '유이 쇼세츠의 망령 때문에 피를 흘리는 것이다' 라고 지레 겁을 먹었다고.
- 프리다 칼로: 사망 8일전에 그린 Viva la Vida는 인생의 고통을 수박의 단면으로 묘사했다.
- izna의 윤지윤: 위의 마크와 비슷하게 수박만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 수박을 좋아한다고 한다.
8. 관련 단어 및 숙어
9. 언어별 명칭
언어별 명칭 | |||
<colbgcolor=#fdbcb4,#fdbcb4> 한국어 | 수박 | ||
슈〯박〮(중세 한국어) | |||
한자 | 西瓜(서과) | ||
러시아어 | арбу́з(arbúz) | ||
마인어 | tembikai, semangka(조호르, 싱가포르, 리아우), mendikai | ||
sikoi(브루나이 말레이어) | |||
스페인어 | sandía(산디아), melón de agua(동남 스페인 특히 무르시아, 쿠바, 푸에르토리코), patilla(콜롬비아 카리브 해안, 베네수엘라) | ||
아랍어 | بَطِّيخ(baṭṭīḵ)(복수), بَطِّيخَة(baṭṭīḵa)(단수) | ||
영어 | watermelon | ||
이탈리아어 | cocomero, anguria | ||
일본어 | スイカ(suika, 스이카), [ruby(西瓜, ruby=すいか)](suika, 스이카) | ||
[ruby(広東瓜, ruby=くゎんとぅうい)](kwantuui)(오키나와어) | |||
중국어 | 西瓜(xīguā)(표준 중국어) | ||
西瓜(sai1 gwaa1)(광동어) | |||
西瓜(si-koe, sai-koe), 生瓜(siⁿ-koe)(민남어) | |||
포르투갈어 | melancia | ||
프랑스어 | pastèque, melon d'eau | ||
힌디어 | तरबूज़(tarbūz) | ||
تربوز(tarbūz)(우르두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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ܫܸܦܬܝܼܵܐ(šiptiya)(아시리아 신아람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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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uomelono(이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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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어 | síndria, meló d'Alger, meló d'aigua | ||
케추아어 | santiya | ||
켈트어파 | mealbhacán uisce(아일랜드어) | ||
dyfrfelon, melon dŵr(웨일스어) | |||
쿠르드어 | zebeş, şûtî(쿠르만지 방언) | ||
شووتی(şûtî)(소라니 방언) | |||
태국어 | แตงโม(dtɛɛng-moo, 땡모) | ||
튀르키예어 | karpuz(카르푸즈) | ||
قارپوز(karpuz, 카르푸즈)(오스만어) | |||
페르시아어 | هندوانه(hendevâne), تربز(tarboz), خربز(xarboz), خربزه(xarboze) | ||
тарбуз(tarbuz)(타지크어) | |||
폴란드어 | arbuz | ||
핀란드어 | vesimeloni, arbuusi | ||
하와이어 | ipu haole | ||
히브리어 | אֲבַטִּיחַ(avatíakh) | }}}}}}}}} |
10. 기타
Watermelon (#fdbcb4) |
- '오빤 강남스타일'을 역재생하면 '아 수박 맛나고'로 들린다.
- 천재교육 출판사에서 출판한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올라온 만화에서 성호라는 아이가 수박을 '몽미'라고 부르자 과일가게 아주머니가 못 알아 들었다는 내용의 만화가 실린 것이 인터넷에서 밈이 되었다. 몽미 문서 참고.
- 거유를 속어로 수박이라고도 부른다.
- 2020년 8월 미국 버지니아주의 10대 청소년 2명이 머리에 눈구멍을 낸 수박을 복면 삼아 뒤집어쓰고 편의점에서 술을 훔친 후 이걸 SNS에 자랑하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들은 당연히 절도행위와 공공장소 안전 위협 행위로 체포된 뒤 형사입건되었다. 관련 기사 이 이야기는 2023년 2월 4일 방영된 차트를 달리는 남자 323화에 소개되었다.
- 1798년부터 1801년까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지휘한 프랑스 군대가 이집트에 쳐들어간 이집트 원정 무렵, 프랑스군 병사들은 낮선 나라인 이집트의 음식들이 입에 맞지 않아서 고생을 했는데, 그나마 이집트에서 지천으로 자라고 있는 수박은 먹을만해서 거의 수박으로 끼니를 떼우다시피 했다고 전해진다.
11. 관련 문서
[1] 당시 미국 사회에서 수박은 흑인들이나 주워먹는 저급 작물이라는 나쁜 인식을 갖고있었기 때문에, 마크 트웨인이 당시 기준으론 상당히 파격적인 진보 성향 인사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이다.[2] 1위 바나나, 2위 수박, 3위 사과, 4위 포도, 5위 오렌지.[3] 평균적으로 9-23kg 정도 한다.[4] 때문에 한국 인터넷에서는 수박을 먹고 산 흑인 노예들을 부러워하는 경향이 강하나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이렇게 단편적으로만 취급하기에는 묘한 감이 크다. 미국 수박을 먹어본 한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미국 수박은 한국 수박에 비해 수분은 많지만 달지 않고 밍밍한 편이라고 하며, 후술할 무등산수박처럼 과거 흑인 노예들이 먹던 수박은 품종 개량 전이라 그보다도 달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 이미지가 지금까지도 이어져온 것.[5] 개량 전 과일은 지금보다 훨씬 덜 달았다고 한다. 빌 브라이슨은 아예 "셰익스피어가 먹었던 과일들은 대부분 단맛이 아마 오늘날의 당근 정도에 불과했을 것"이라고 촌평했을 정도. 이것 때문인지 중세 귀족들은 설탕에 절이거나 튀기는 등으로 요리한 과일만 먹었다. 비슷한 맥락에서 처음에 유럽인들이 감자를 가축사료로만 취급하던 이유가 개량 전 감자가 진짜로 맛이 더럽게 없었기 때문이었다.[6] 이쯤 되면 꼭지를 아예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잘라서 고의적으로 구분을 힘들게 해서 팔기도 한다.[7] 당도와 익은 정도는 다른 방법으로 알아내도록 하자.[8] 우장춘은 씨 없는 수박이 아니라, 유채를 이용해 종간 잡종의 메커니즘과 종의 합성이 가능하다는, 다윈의 진화론에서 한발짝 더 발전한 생물학적 업적으로 유명하다. 우장춘의 삼각형 참고. 이후 2022년 네바다 대학교 임원철 교수 주도로 우장춘의 삼각형 중 마지막 '이디오피아 유채'의 유전체 지도를 완성함으로써 우장춘의 삼각형이 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