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14:58:34

밤(열매)

🍎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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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밤(열매)/chestnut.jpg
학명: Castanea crenat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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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영양3. 섭취 및 조리법4. 종류
4.1. 마롱과 한국에 재배하는 종의 차이
5. 상세6. 밤껍질7.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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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밤밤무슨밤.jpg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밤의 모습
🌰 / Chestnut

밤나무씨앗으로, 율자()라고도 한다. 8월 하순~10월 중순에 수확하기 때문에 가을을 대표하는 먹거리 중 하나이며, 겨울에 군밤군고구마와 함께 노점에서 파는 대표적 가공식품으로 겨울철의 상징이기도 하다.

밤 알맹이는 가시가 무성한 주머니인 밤송이에 종에 따라 2~5개 가량씩 싸여 있다. 밤을 자세히 보면 한쪽 면은 평평한데, 이것이 다른 알맹이와 맞붙어 있던 자리다. 딱딱한 갈색 겉껍질과 얇은 속껍질이 있고, 그 안에 옅은 노란빛의 내용물이 있다. 생으로 먹어도 좋고, 이외 갖가지 방법으로 조리해 먹어도 좋다. 단, 벌레 먹은 밤은 썩거나 텅 비어서 벌레의 집이 되어버렸을 가능성이 크다. 오랜 시간 방치해두면 멀쩡했던 밤도 금방 벌레 먹어 썩어버린다.

굽거나 삷아놓은 밤의 맛 경우는 고구마 맛과 비슷해 고구마없을 때, 고구마 대신 밤을 먹는 경우가 있다.

전세계 곳곳에서 자생하나 의외로 소비하는 곳은 한국, 중국, 남유럽, 뉴욕 정도로 별로 많지 않다. 한국에서는 군밤이 인기있는 계절 길기리 음식이며, 중국에선 시럽을 추가해서 볶은 차오리쯔(炒栗子)라는 이름으로 길거리에서 소비된다. 프랑스에선 인도인 이민자들이 길거리에서 카트에 마롱쇼(marrons chauds: 뜨거운 밤)라는 이름의 군밤을 담아 판매하며, 이탈리아에선 주로 추운 북부지방에서 칼다로스테(caldarroste: 군밤)라는 이름으로 길거리에서 자주 보인다. 포르투갈에서도 인기있는 길거리 음식으로 까스탄야스 아사스(castanhas assadas: 군밤)로 불린다. 뉴욕에선 맨해튼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한때 인기있는 가을 길거리음식이었으나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그 외 국가들에선 밤을 재배하지도 않고, 밤송이가 떨어져도 먹지 않고 폐기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2. 영양

밤의 전분은 굉장히 양질이고 몸을 살찌우는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환자나 허약체질인 사람에게 좋다. 또한 다른 걸 안 먹는다는 가정하에 밤은 영양소가 복합적으로 들어있어 다이어터들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운동을 병행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완전식품.

단백질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칼슘까지 풍부하고 100g에 약 160kcal 이기에 성장발육에 도움 되어 아이들에게 좋다. 또한 소화기관을 튼튼히 해주기에 위장질환이나 소화가 잘 안되는 분들에게 좋고 이럴 땐 밤죽으로 먹거나 삶아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비타민C도 풍부해서 피로 해소 및 피부에 좋으며, 타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설사배탈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알코올 분해 성분이 있어 숙취해소에도 좋은데, 이때는 생밤으로 먹어야 된다.

3. 섭취 및 조리법

먹는 방법으로는 생 밤을 껍질을 까서 먹는 것과 까서 하루 정도 물에 넣어뒀다 먹는 방법, 구워 먹는 방법(군밤), 쪄 먹는 방법(찐 밤), 돌로 굽는 방법(약밤)등 다양하다. 쪄서 으깨 만드는 한과인 율란도 있다. 군밤을 상품화한 것으로는 맛밤이라는 제품이 가장 대표적으로 시판되고 있다. 이외에 부드럽고 달콤하며 물기 있게 먹을 수 있는 밤 조림과 밤 통조림[3], 밤맛을 낸 마론 크림 등이 있다.

일본에는 쿠리킨톤이라 불리는 밤으로 만든 화과자가 있다. 밤을 설탕에 조린 음식이라 잼이나 스프레드처럼 잘 뭉개져서, 빵에 발라먹기도 한다.

주로 제철인 가을 즈음을 지나서 겨울쯤에 먹는데 적합하다. 덜 익은 밤은 떫은맛이 강하다. 밤송이가 활짝 벌어져 내부의 밤을 손쉽게 빼낼 수 있을 정도로 잘 익은 밤을 그 자리에서 바로 까서 먹으면 엄청 맛있다. 또 익혀서 먹으면 부드럽기 때문에 그대로 입안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맛있다.

밤 껍데기를 까는 데는 아무래도 날붙이, 칼의 도움이 필요하다. 맨손으로는 손가락 힘이 좋고 손톱도 억세지 않은 이상 그냥 까기가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은 밤을 까는 용도로 만들어진 밤가위라는 도구가 나오기도 했다. 단 이 도구의 경우엔 근력이 약하고 손에 힘도 부족한 어린아이들은 잘못하면 다칠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시키거나 건드리지 못하도록 할 것. 밤을 그나마 쉽게 까려면 물에 담가 두면 된다. 5분 정도 담가 뒀다가 까면 부드럽게 잘 벗겨진다. 이는 속껍질도 마찬가지다. 요즘은 까기 좋게 개발한 포르단(홀라당밤,수락밤)이란 밤품종이 있다. 칼집내고 에어프라이어로 구우면 까서 먹기가 너무 편하다.

그 외에도 양과자의 단맛을 내는데 자주 사용된다. 비단 양과자에만 쓰이는 건 아니다. 그런데 고구마와 맛이 상당히 유사해서 밤의 그 특유의 단단한 겉껍질 + 텁텁한 속껍질을 싫어하는 사람은 고구마를 먹으면서 밤을 먹는 기분을 내기도 한다. 아예 밤고구마라는 품종도 있다.

참고로 군밤을 구울 때 칼집을 내지 않고 구우면 껍질이 튀어서 다칠 위험이 있다.[4] 실제 사례로 화롯불에 군밤을 구워 먹다가 튄 껍질이 눈에 맞아서 실명한 사고도 있었다. 제대로 튀는 것을 막으려면 반드시 겉껍질에 칼집을 내준 후 구워야 한다. 밤 안쪽의 공기가 열에 의해 팽창하여 폭발하기 때문. 원리적으로는 팝콘용 옥수수가 터지면서 팝콘이 되는 것과 같다. 다만 위력은 팝콘과는 비교가 안되는데, 알맹이가 적당히 맛있는 정도로 끝나는 팝콘용 옥수수와 달리 알맹이가 사라지는 레벨로 산산조각이 나서 흩어진다. '밀폐된 조리기구니 사람 다칠 일은 없겠지'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껍질에 칼집을 넣지 않은 채로 에어프라이어를 돌렸다가 내부 벽면에 도배된 폭발한 군밤을 보면 청소 걱정에 한숨이 나올 것이다.

일반 밤의 껍질이 쉽게 까지게 하는 방법이 있다. 물에 밤을 한시간 정도 담가 놓고 찜기에 넣고 20분간 쪄준다. 그리고 불을 끈다음 그대로 뜸을 10분간 들여준다. 이후에 바로 찬물에 넣어주면 아주 쉽게 까진다.

이런 방법없이 밤껍질을 간편하게 까고 싶다면 품종개량된 밤을 사면 된다. 품종개량된 담은 바로 위에 나온 복잡한 방법 없이 판매자가 대충 칼집만 내준 상태로 굽거나 쪄도 그대로 껍질이 까진다.

양세형맛남의 광장에서 밤으로 스프레드를 만든 적이 있다. 밤을 갈아서 물과 설탕, 꿀을 넣고 졸여서 만든다. 또 백종원은 같은 프로에서 밤을 갈아넣은 라면을 만들었다.

밤을 에어프라이어에 150도 수준으로 20분동안 돌리면 겉의 식감은 군밤, 속의 식감은 찐밤이랑 비슷한데, 왠지 부피가 줄어들어 왠지 어정쩡한 맛이 된다.

밤을 밥에 넣고 짓는 밥인 밤밥이 있는데, 한국과 일본에서는 대중적인 계절 한정 가정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4. 종류

밤은 크게 북미종, 일본(한국)종, 중국종, 유럽종으로 나뉘는데 북미종은 외부에서 들어온 전염병[5]에 의해 심각한 멸종위기(CR)에 처해져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시중에서 나도는 밤은 전량 수입품인 상태이다. 유럽종은 지중해 원산의 밤이다.

일본종(C. crenata)은 현재 한국 남부에서 재배하는 종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밤이다.

중국종(C. mollissima)은 흔히 약밤이라고 부르며, 알이 작고 속껍질이 잘 벗겨지며 맛이 달다. 한국에서는 중부 이북에서 재배하며, 과거 평안남도 지방이 유명한 산지여서 평양밤이라고도 부른다.

4.1. 마롱과 한국에 재배하는 종의 차이

5. 상세

가시가 돋은 밤송이를 벗길 때는 튼튼하고 밑창이 쉽게 뚫리지 않는 신발로 밟아서 벗기면 되지만, 이런 방법은 위험하기 때문에 전용 기계로 껍질을 벗기는 게 제일 안전하고 쉬운 방법이다. 껍데기를 벗긴 뒤에 나오는 딱딱한 생밤을 깔 때는 이로 물어서 까거나 제대로 된 도구로 까는 방법이 있다.

밤꽃에서 생산되는 은 매우 색이 진하고 맛과 향이 쓰다. 꿀벌이 싫어해서 생산량이 적고 쓴맛이 강해 일반적으로는 잘 안 팔리고 약용으로나 좀 팔리는 편. 밤의 수분은 대체적으로 개미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벌레들도 맛있다는 건 아는지 완전히 크기 전 껍질이 약할 때의 밤 안에 알을 잘 낳는다. 주로 밤바구미(꿀꿀이바구미), 밤애기잎말이나방 등이 이런 종에 속한다. 꿀꿀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다른 과일에서 나오는 벌레에 비해 정말로 거대하다.

일단 밤 껍데기에 벌레 구멍, 특히 안쪽까지 꺼멓게 뻥 뚫려 있다는 것은 이미 벌레가 먹고 나갔거나 여전히 안에서 파먹고 있다는 표시다. 애초에 벌레가 밤이 열매를 맺기 전에 씨방 속에 알을 낳기 때문에 밤 속에서 알이 같이 자란다. 때문에 구멍이 없어도 적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구멍이 있고 왠지 크기에 비해 가볍다면 이미 끝장난 녀석. 가장 간단한 방법은 물에 넣어서 물에 떠오르는 것을 버리면 된다. 물에 뜨는 경우면 벌레가 속을 파먹어서 무게가 가볍기 때문이다. 또한 밤을 물에 한동안 담가 뒀다가 껍질을 까면 혹여 벌레가 나오더라도 전부 익사해 있다. 살아 움직이는 벌레가 무서운 이들에겐 괜찮은 방법이다.

식물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꽃을 피운다. 물론 밤도 예외는 없어 밤꽃[6]을 피우며, 밤꽃 냄새는 정액 냄새와 비슷하다는 속설이 있다. [7]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충주시, 공주시 정안면, 청양군의 밤 등이 등록되어 있다.

6. 밤껍질

밤의 속껍질을 율피라고한다. 폴리페놀인 엘라그산과 쿠마린 등이 포함되어 있는 탓에 굉장히 떫은 탓에 식품 소재로 사용되기는 부적합하여 대부분 폐기처리 되지만, 동의보감에도 기재되어있는 원료이기도 하다. # 물론 피부에도 바르곤 한다.

7. 여담

  • 한국에선 옛날에 밤이 구황식품이었기에 도토리와 밤을 채집하러 다녔다는 기록들을 볼 수 있다. 일반 백성들뿐만 아니라 관료들도 채집에 나섰다하며, 조선시대에도 군대에서 군인들에게 곡식이 없으면 밤을 지급했다.
  • 한국에서 많이 재배되는 편으로, 중국, 터키에 이은 세계 3위의 생산량을 자랑한다.
  • 정수리 부분만 남겨놓고 전부 밀거나 삭발한 머리를 '밤톨 머리'로 일컫는다.
  • 한국인들은 군대 가서 자대 근처에 밤나무가 자란다면 가을에 하이바를 쓰고 밤 따는 작업을 해볼 수 있다.[8] 수분이 충분한 제철 햇밤은 어금니로 깨물어서 자국을 내어 인식표로 비스듬히 밀어주면 보늬(속껍질)까지 깨끗하게 벗겨지기 때문에 심심풀이로 먹기 좋다. 오래 보관되어 건조된 묵은 밤은 보늬가 벗겨지지 않아 먹기 번거롭다.
  • 고려도경에 떠르면 고려에는 복숭아만한 밤이 있었다고 한다. 중국 송나라의 문신인 서긍이 유일하게 긍정적으로 평가한 한국의 과일이라고. 다만 고려시대의 복숭아는 자두랑 비슷한 크기였다는 걸 알아두자. 지금도 남아있는 개복숭아가 옛날 복숭아의 모습이다.
  • 한국에서는 껍질만 깐 생밤을 제사상에 올려놓을 정도로 생밤을 많이 먹지만, 일본에서는 밤을 익혀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밤 속껍질을 까지 않고[9] 여러 번 데친 다음, 설탕을 넣고 조려먹는다.
  • 도시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마로니에 나무의 열매[10]를 까서 알맹이를 꺼내 보면 밤과 매우 비슷하게 생겼다. 하지만 이 마로니에 열매는 밤과 달리 맛도 이상하고, 무엇보다도 독성이 있어서 잘못 먹었다가는 응급실 신세를 지게 되니, 길가에 밤처럼 생긴 게 떨어져 있다고 절대 아무거나 까먹지 말자. 열매 자체는 밤송이와 다르게 생겼으며 알맹이도 자세히 보면 밤과는 약간 다르게 생겼기 때문에 충분히 구별 가능하다. 그리고 한국인들이 먹는 밤은 사실 서유럽 이북에서는 자라지 않기 때문에 오래된 영문 소설 등에서 chestnut이라고 하면 보통 마로니에를 가리킬 확률이 높다. 조지 오웰의 1984에 등장하는 카페 밤나무와 숙청을 암시하는 노래인 "Under the spreading chestnut tree"도 사실은 마로니에다.
  • 남부 프랑스, 이탈리아에는 밤을 시럽이나 설탕물로 여러 번 코팅해서 만드는 '마롱글라세'라는 과자가 있다.
  • 스위스에서는 과거에 산악 지대인 국토 특성상 농사를 짓기 힘들었기 때문에 밤가루로 빵을 해먹었다. 밤가루로 만든 빵은 맛이 딱딱하고 시큼하기에 스위스에서도 옛날에는 주로 가난한 사람들이 먹어 저평가 받았다고 한다. 오늘날 스위스에서는 밀가루에 밤가루를 약간 섞은 빵을 관광 상품으로 팔고 있다. 물론 맛과 레시피는 중세 스위스의 밤가루 빵과는 상당히 다르다.
  • 영조가 가장 좋아한 과일이 밤으로, 영조는 밤을 즐겨 먹었다. 다만 영조는 밤을 구워 먹지 않고 삶아 먹었다.
  • 남가몽이라는 야사에서는 고종황제가 군밤을 그렇게 좋아해서 왕위에 오르자마자 자신에게 공짜로 군밤을 주지 않았던 군밤장수를 처형하라는 어명을 내렸다 카더라.
  • 포켓몬스터도치마론 계열의 모티브이다.
  • 가이무 외전 가면라이더 듀크/가면라이더 너클에 마론 에너지 록 시드가 나온다.
  • 일본 아이돌 케야키자카46의 멤버 스즈모토 미유가 매우 좋아한다. 별명도 밤을 좋아하는 기믹에서 비롯된 "밤순이(栗太郎)".
  • 한국에서 몇몇 밤 생산지에서는 막걸리에 밤의 맛을 접목시킨 밤 막걸리를 만들어 젊은층을 노려 판매하고 있다.
  • 수요미식회에서 방송된 바에 의하면, 리치몬드과자점이 '밤식빵'을 처음 만든 곳이라고 한다.
  • 충청남도 공주시 정안면에 있는 정안알밤휴게소가 정안면이 밤으로 유명해서 예전 명칭인 '정안휴게소'에서 '정안알밤휴게소'로 변경된 것이다.
  • 2018년부터 매년 초 공주시에서 군밤축제와 알밤박람회를 연다. 겨울에 열리는 전국의 많은 지방 축제 가운데, 참가자/구매자의 평이 매우 좋은 축제로 알려져 있다.
  • '두 볼에 밤을 물다' 라는 속담이 있다. 몹시 마음에 안든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 "시키는 대로 무조건 따른다"는 의미의 구어, "까라면 깐다"가 바로 밤에서 비롯되었다. 이 비속적 경구의 원문은 "좆부리로 밤송이를 까라고 해도 깐다"라는 것이다. 즉, 가시투성이 밤송이를 자신의 성기를 도구삼아서 열라고 해도 그대로 따른다는 무시무시한 얘기로, 그만큼 명령에 무조건 복종함을 강조하는 것. 이 원래 경구가 원체 천박하기 때문에 앞 부분이 생략되고 두뭉술하게 뒷 부분의 "까라면 깐다"만 남게 된 것이다.


[1] 한반도와 일본열도의 고유종. 즉 토종밤 한정.[2] 단, 독일 중북부에서는 마로니에를 가리키는 말이니 주의할 것. 사실 영국도 마찬가지다.[3] 이 두 녀석의 다른 명칭은 밤 다이스, 밤 감로자. 그냥 굽거나 삶은 밤의 퍼석한 맛을 썩 반기지 않아서 밤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 중엔 이건 또 잘 먹는 사람들도 있다. 일단 식감 자체가 촉촉해서 퍽퍽한 느낌이 거의 없기 때문. 또한 색도 밝은 노란색으로 비주얼도 받쳐주기에, 조림 밤의 경우 밤식빵이나 타르트, 티라미수, 케이크 등 각종 빵에 들어가기도 한다.[4] 완벽히 밀폐된 물체가 열을 받게 되면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고, 그 압력을 겉껍데기가 이기지 못하면 그대로 폭발한다. 원리는 조금 다르지만 폭탄도 이런 식으로 작동한다.[5] 미국에서 일본 밤나무를 들여왔다가 해당 지역의 밤나무 전염병인 '밤나무 마름병'까지 같이 들어왔고, 이에 대한 저항력이 없던 미국밤나무가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미국밤나무는 외래종과 달리 사시사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성질이라 더 타격이 컸고, 미국 동부 활엽수림의 대부분을 이루던 종이었기에 숲 자체가 절단났다.[6] 밤꽃은 특별히 '밤늦'이라는 다른 이름이 있다.[7] 밤꽃과 정액에는 스퍼미딘(SPERMidine)과 스퍼민(SPERMine)이 공통적으로 포함되어 있고, 염기성인 이 물질로 인해 그 냄새가 나는 것이라고 한다. 정액 냄새가 나서 그런 이름이 붙었을 것이다.[8] 특히 명절 때에 제사상에 올리기 위해 내무반 인원들을 데려다가 밤 따기에 투입시키기도 한다.[9] 한국은 밤의 속껍질을 먹지 않는다.[10] 영어로는 horse chestnut이라고 한다. 한국에선 말밤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