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00:31:08

공장 아르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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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직무3. 근무 시간4. 휴식 시간5. 근무 환경
5.1. 입지5.2. 수입5.3. 업무 문화5.4. 기술을 배울 수 있는가?5.5. 안정성
6. 급여7. 공장 아르바이트를 하려면?
7.1. 채용 공고의 함정7.2. 3일 이내 미 근로시 급여 미지급?
8. 기타9. 관련 문서

1. 개요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 대부분 생산직에 시간제로 근무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중소기업 혹은 중소기업보다 적은 규모의 소기업이나 가내수공업 수준의 업체에서 일시적으로 생산직을 조달하기 위해, 인력사무실이나 아웃소싱 업체에 의존해서 단기로 채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항목에서는 아르바이트로서 공장에서 일할 때의 특징과 채용되는 방법 등을 다룬다. 직급, 직무, 근무환경, 정규직으로서 일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은 이 문서보다는 생산직 항목을 참조할 것.

외국인 노동자불법체류자도 꺼리는 일인데다가 제때 임금을 주지 못하는 일도 간혹 있는 일이라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생각하고 뽑는 케이스가 많다.

2. 직무

숙련된 기술이 요구되는 일은 알바를 뽑기보다는 정규직을 뽑는다. 이 때문에 알바에게 시키는 일은 같은 일을 무한 반복하는 단순 직종, 힘을 많이 쓰는 노가다 직종이 많은 편이다. 힘 쓰는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좌식 수작업은 체력 소모가 덜하긴 하지만, 무한 반복은 매한가지...
  • 조립, 부착, 포장
    라인에서 같은 일을 무한 반복한다. 힘보다는 요령이 필요한 부분이다. (고유의 특성 상 힘을 많이 줘야되는 작업도 있긴 하다.) 무조건 힘만 줘서 처리할 경우 하루종일 하다보면 손 아파서 다음 날 못 나오겠다는 인원이 분명히 발생한다.
  • 오퍼레이터직 (O/P, Operator)
    남자 알바가 많이 채용되는 분야. 제품을 생산하는 기계를 조작하는 직업이다. 기계에 영어로 쓰여 있는 경우가 많아서, 최소한 중학교 영어 교과서를 읽을 수준은 되어야 한다. 또, 전문 용어를 알아두면 좋다. 예를 들어 금형 절삭 공장이라면, 알바 스스로가 지금 뽑아내고 있는 제품이 양품인지 불량품인지는 알아보는 방법을 익혀야 하고 최소 버니어 캘리퍼스 쓸 줄은 알아야 할 것이다. 공장 측에서도 알바에게 뛰어난 능력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사고나 안 나면 다행이다. 안전사고 터지면 골치 아프다. 심지어 앉아서 조작하는 기계 중에서도 위험한 물건이 있으니, 업무 중에는 집중하자.
  • 검품직 (Q/C, Quality Control)
    여자 알바가 많이 채용되는 분야로, 제품이 제대로 생산되었는지 검사를 한다. 반도체 공장의 경우 생산된 제품을 현미경으로 검사한다. 눈알 빠지게 아프다.

3. 근무 시간

출근은 보통 오전 08:00~09:00 사이에서 퇴근은 오후 17:00~19:00 사이가 보통이긴 하나, 정시 퇴근? 그런 거 없다. 퇴근은 보통 잔업이라 해서 야간을 2~3시간 더 뛰는 게 일상화가 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은 21:00시(즉 9시)에 퇴근이지만 어떤 곳은 23:00시까지 일을 시키기도 한다. 보통 중간에 점심, 저녁 시간은 근무시간으로 쳐 주지도 않아서 잔업까지면 12~14시간을 공장에서 지내야 한다.

심하면 1시간 일찍 출근해서 오전 07:30~08:30분인 케이스들도 많다. 정규 생산직은 조기출근 수당인 조출수당을 주지만, 생산직 아르바이트들에게는 그런 것 없다!

여기다 감안해야 할 점이 출퇴근에 투자되는 시간도 포함해야 한다는 것. 자가 교통수단이 없는 한은 통근버스 혹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할 텐데 업무 개시 종료 시각 전후로 약 2시간씩은 더 잡아놔야 한다. 이 경우 보통 하루 근로를 위해 할애되는 시간이 보통 15시간 정도가 되는데 씻고 준비하는 시간이나 개인 정비 시간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잠 잘 시간을 만들기가 쉽지 않고 주야교대의 경우는 이 페이스를 반전시켜야 되는데 이는 직무 숙련자도 적응이 쉽지 않다. 공장은 토지 용도 관련 규제 때문에 대개 주거지역과 꽤 떨어진 공단밀집지역[1]에 있다. 이렇듯 공장근무는 알바여도 20~30분만에 털레털레 나와서 떼우는 그저 시간제 "아르바이트" 하듯이 하기는 힘들다. 애초에 좀 일에 학습이 요구된다면 오래 있을 사람들 위주로 구하고.[2]

근무 형태는 잘 나가는 공장이나 소규모지만 나름 중기업에 견줄 수 있는 그런 괜찮은 공장에서는 주로 주/야 2조 2교대[3], 주간 고정, 야간 고정으로 굴리는 것이 보통이다. 2주일 주간근무 뛰고, 2주일은 야간근무 뛰는 식으로, 공장에 따라서 주간 1주일, 야간 1주일로 굴리는 곳도 있다. 삼성그룹이나 LG그룹 같은 대기업 생산직들이 보통 4조 3교대인 것을 생각하면 매우 고된 것이다.

공장에 따라 주 5일제로 근무하고 주말에 쉬는 곳도 있고, 쉬는 날이 월 2회에 주로 주, 야 교대를 하는 주의 일요일에 쉬는 곳도 있다. 물론 3~4조 교대근무의 경우 며칠 일하고 며칠 쉬는 방식[4]으로 공휴일과 주말에 쉬지 않는 스케줄 근무 비슷하게 근무하는 곳도 있다. 결론적으로 자신의 몸에 맞는 공장을 찾는 것이 좋으며, 또한 공장에 근무하면서 마치 '로보트처럼 일을 할 것이다'라는 자신감과 지루한 시간과 싸울 수 있는 인내심을 갖고 근무해야지, 자신감과 인내심 없이 공장 관련 구인 정보를 찾을거면 차라리 다른 구인 정보로 눈을 돌리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주 5일제에 근무시간이 적으면서 급여가 괜찮은 곳은 거의 자리가 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대개 이런 자리들은 일하기 편해서 서로가 못 가서 안달난 곳이라 웬만해서는 그만두는 경우가 없으며 직장에 아는 사람이 없으면 들어가기 힘들다.

물론 공장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부분 위와 같은 근무체계대로 돌아가는 편이다.

대기업, 중견기업[5]과는 달리 소기업과 영세업체의 경우 잔업도 특근도 야근도 거의 없으며 소기업 공장, 영세업체들의 대부분은 공장에 일이 없거나 심하게 영세한 경우가 많다. 물론 소기업 공장의 특징상 상하차 알바 만큼 매우 힘든 곳이 대부분이며, 월급도 적은 편이다.

4. 휴식 시간

하루 일과는 2시간 업무, 10분 혹은 15분 휴식, 점심밥 먹고(이 마저도 공장에 따라 다른데, 주간 기준 기본 근무만 했을 때 경험상 대다수의 공장은 오전 10분, 점심시간 1시간, 오후 10분이라 총 1시간 20분의 휴게 시간을 가지지만, 점심 시간 40분 주고 오전, 오후 20분 합쳐서 칼같이 휴게 시간 1시간으로 맞추는 더러운 패턴도 존재한다.) 나머지 시간은 볼 일을 보거나 수면 패턴으로 나간다. 보통 평상복 위에 작업용 점퍼나 걸치고 일하는 경우면 편한데, 방진복 입는 공정에 있는 사람들은 환복+클린 구역 통과하는 과정에서 주어진 시간 10분에서 5분 이상을 까먹는다.

보통 화장실은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에 가지만 정말 급해서 잠시 빠져야할 경우 대체해서 일할사람을 구해야하기때문에 관리자에게 반드시 말을 해야한다.

진짜 악질적인 곳은 쉬는 시간마저 생략하고 계속 근무시키는 곳도 있다. 밥 먹는 시간이 곧 쉬는 시간.[6] 이렇게 되면 남한요덕수용소나 다름 없다. 애초에 이딴 싹수가 보이면 그냥 퇴사하는 게 낫다. 이리저리 이동하고 운반하는 체력 소모가 심한 일이라면 그야말로 헬게이트.

잔업을 할 경우 저녁시간을 점심과 달리 30분밖에 안준다. 식당이 매우 가깝지않은이상 양치질을 포기하거나 급하게 먹어야만 한다.

위의 경우처럼 지옥 같은 곳도 있지만 아닌 데도 있다. 일이 없는 공장이면 그냥 널널하다. 문제는 일이 없으면 며칠까지만 나오고 당분간 나오지 말라고 할 것이다. 당연히 쉬는 건 무급. 적어도 단기알바라면 그렇다. 잘 찾아보면 편한 공장은 꽤 있지만, 일이 없다고 할 정도로 널널한 공장은 거의 없다. 애초에 그런 공장이면 일하는 시간도 적으니 급여도 당연히 낮다.

5. 근무 환경

5.1. 입지

흔히 접하는 편의점, 마트, 서점, 백화점, 옷가게, 당구장, PC방, 모델하우스, 전단지, 술집, 주유소, 패스트푸드, 식당 알바등과 같이 사람 많고, 익숙한 환경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차원이 다르다. 주변에 공장하고 굴뚝만 있고 지나다니는 차도 없고 어디 시내에서 보이는 건물도 없는 외딴 데로 떨어진 산단 및 공단에서 아침부터 해질 때까지 일하게 되면 일단 처음엔 고립감에 당황할 것이다.

다행히 산업단지 및 공업단지에 있는 공장은 몇 분 정도의 거리에 번화가가 제법 괜찮을 정도로 존재해서 고립감은 훨씬 덜한 편이다. 특히 김포 양촌산업단지의 경우는 아파트형 공장(메카존) 주변에 가까운 편의점, 식당, 은행, 마트 등이 존재해서 덕분에 점심 시간, 저녁 시간에 빠르고 편하게 용건을 볼 수 있다. 물론 쉬는 시간에도 자신의 할 일을 할 수 있지만 쉬는 시간이 15분이라면 그나마 약간의 여유가 있고, 쉬는 시간이 10분이라면 사실상 점심 시간, 저녁 시간에 용건을 봐야 한다.

5.2. 수입

기업규모가 클 수록 대체로 환경도 좋고 업무량도 사람이 견딜만한 수준으로 준다. 대기업쯤 되면 운이 좋을 경우 편하다고 생각할 만큼 업무량이 적을 수도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 중 사람이 아주 적은 곳의 경우 월급도 가장 적으면서 일은 대기업보다 훨씬 더 많고 힘들다. 이런 초소규모 개인기업은 상하차 아르바이트와 맞먹을 정도로 힘든 곳도 있다. 쉬는 시간이 있는 곳이라면 그나마 양반이지만 쉬는 시간 없이 점심시간만 주고 일이 끝날 때까지 기계를 돌리는 곳이 많다. 대부분 공장이 공휴일은 고사하고 주말에도 일하러 나와야 하기 때문에 자기개발이나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기도 어렵다. 그리고 그런 환경이 열악한 회사들은 계속 다니면서 몸 상하고 감정 상하고 안 좋은 꼴만 계속 볼 뿐이다. 또한 직원이나 경력 있는 알바생이 새로 온 알바생을 대상으로 텃세부리는 진상들도 적잖이 목격된다.

5.3. 업무 문화

한 공장에서 한 가지 제품을 만들어도 각종 공정이 있기 때문에 일단 가서 뭘 시킬지는 해보기 전까지는 모른다. 무슨 일을 하든지 공장 아르바이트에서 확실한 것은 당신이 살면서 처음 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단순노동도 관련 특성화고(공업계열 특성화고등학교)를 나오지 않았다면 처음부터 눈치코치 봐가며 빨리 파악하기가 생각보다 힘들다. 안 해본 일이면 뭔 공정에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니까, 선임이나 정직원이 이런 게 필요하니까 어떤 거 가져오라고 해도 뭘 모르면 처음엔 잘 못 하는 법이다. 처음에는 일하는 것이 서툴 수밖에 없고 일을 배우는 데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이해해 줘야 하지만, 정작 공장은 초보자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없다'. 처음 왔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일이 서투르고 동작이 굼뜨거나 싶으면 못 한다고 갈군다. 첫날 아침부터 갈구니 초보 입장에선 기분 나빠 그냥 일이고 뭐고 그냥 나가고 싶을 정도... 뭔가 물어보거나 하면 "그것도 모르냐?", "일일이 알려줘야 하냐?"는 식으로 면박을 준다. 처음 해보는 건데 아는 게 이상한 거 아닌가 심한 곳은 단 몇 시간 일을 시켜보다가 서툴다 싶으면 집으로 돌려 보내기도 하며 초보자는 일을 할 줄 모른다는 이유로 초보자를 차별하며 "일 해본 사람이 아니면 사람 안 쓴다!"면서 경력자만 채용하는 공장도 많다. 사람 가릴 처지가 아닌 것 같은데 차별하면서 일할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앞서 설명했듯 일일이 직원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에 여러 번 눈으로 직원이 하는 방법을 보면서 눈치껏 터득하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때문에 초보자는 일을 배우지 못하고 경력자만 일을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지만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면 사람들이 이러한 부조리를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이런 문제를 제기한 사람에게 잘못이 있다는 식으로 면박을 주는 경우가 많다. 생산직 문서의 인력난과 생산직의 문제점 문단을 보면 알겠지만 과거엔 갈구고 돌려 보내는 걸로 안 끝났다.[7]

각종 범죄 행위를 당한 사람이 이를 시정하려면 시간도 낭비하고 상사와 회사의 눈치를 봐야하기 때문에 암묵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니 몇 시간 만에 잘리거나 퇴사하는 일이 흔하게 일어나며 젊은 층이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알바몬, 알바천국 등의 알바 사이트 내 알바 후기글을 보면 "공장에서 알바 했는데 더러워서 나와 버렸다."면서 공장 욕하는 글이 상당히 많다. 게다가 젊은 사람들은 경험이 없어서 일할 줄 모른다는 이유/너무 이것저것 따지려고만 들고 뺀질거린다면서 젊은 사람들의 채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날렵하고 근성과 인내심이 많은 사람이나 할 수 있지, 일반적으로는 상하차 아르바이트만큼 비추천 알바에 속한다. 인내심 많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조차 공장 알바를 하다가 학을 떼는 경우도 적지 않을 정도다.

그냥 작업만 힘든 게 아니라 같이 일을 하는 사람들 (고참, 조장, 반장 등) 도 주 6일 근무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갈굼, 욕설을 함부로 하게 된다. 이런 갈굼, 욕설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퇴사를 해야겠다는 마음밖에 들지 않을 것이다. 구직자들이 생산/현장직을 기피할 수 밖에 없는 주 원인이 되겠다.

5.4. 기술을 배울 수 있는가?

50대 이상의 세대가 젊은이들에게,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눈에 띄어서 기술을 배울 수도 있다'고 말하지만 절대 기술을 배울 만한 환경은 되지 못한다. 어른들이 하는 얘기는 거의 30년도 더 된 옛날 얘기이다. 공장 일이 빠르고 바쁘게 돌아가다 보니 기술직이 초보자를 첫 단계부터 가르칠 시간적 여유도 없다. 또한 기술자의 입장에선 자기 밥줄이 뺏길 수도 있는 걸 경계해서 기술을 잘 알려주려 하지도 않는다. 이걸 빙자해서 부려먹기만 하고 기술을 안 가르쳐 주는 악질도 많았다.

선의가 있어서 가르쳐준다 해도, 옛날에 현장에서 기술을 배운 기술직 대부분은 과거 기술용어와 관련 공구에 대해 이론은 알지 못한 채 어깨 너머에서 다른 사람이 하는 걸 보고 어렴풋이 따라하면서 배웠던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기술 용어나 공구 등을 자기가 다루는 것은 잘 해도 남에게 설명할 줄을 몰라서 "이렇게", "저렇게", "조금"이라며 뭉뚱그려 설명하기 때문에 초보자가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다.

정규직이 아닌 이상 아르바이트가 하는 일은 기술을 가르쳐 주는 게 아니라 양품인지, 불량인지 판별하는 법이나 버튼 누르고 에어건으로 쏘는 등 단순 반복 노동밖엔 하지 않는다. 몇 개월을 다녀도 늘 하는 일은 똑같다. 애초에 생산직과 기술직을 따로 나눠서 채용하기 때문에 생산직이 기계를 설정할 일을 접해볼 일이 없다. 즉 생산직은 생산과 관련된 보조 업무만 줄곧 담당한다.

공업기술을 배우고 싶다면 직업 전문학교, 기술 학원, 정규 학교를 가던가, 기능사를 취득해서 시설관리, 전기, 용접으로 가는 게 훨씬 낫다는 것이 중론이다. 대학생이라면 산업기사기사를 취득해서 현장관리감독으로 가는 것도 좋다.

5.5. 안정성

일부 어른들의 경우 생산직에서 일하는 것을 안정적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대기업 정규직 한정. 중소기업 이하 급은 근로자는 물론이거니와 기업 자체가 불경기나 하청 수주, 어음 결제 한 방에 죽고 사는 파리목숨이다. 대기업 생산 정규직도 해당 기업이 사업분야에서 철수한다거나, 프로젝트를 접거나, 계열사를 파산 처리해버리거나, 기업 매각 시 기업을 인수하는 측에서 고용승계를 해주지 않으면[8] 역시나 정리해고(및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다. 특히 하청으로 먹고 사는 중소기업의 경우 원청이 계약을 끊는 순간 직원 전체가 해고된다.

그나마 요즘 대기업 트렌드 자체가 생산직에서 최대한 정규직을 줄이고, 그 자리를 파견직, 하청으로 채우는 구조라서, 일단 대기업 생산 정규직에 들어가면 그래도 상당히 안정적인 편이다. 대한민국 기업에서 흔히 사무직 우위구조가 형성되지만, 대기업 정규직의 경우 사무직보다 생산직의 안정성이 대개는 더 높다. 사무직은 감원한 후 남는 직원들에게 야근을 돌리면 해결되지만, 공장 물량은 한 사람 빠질 때마다 감소하는 물량이 엄청나다.

알바천국같은 구인공고를 참고해보면 주 52시간 근무가 적용된 현재도 대놓고 월~토 근무이면서 급여는 낮은 채용 공고가 아직 많다. 하루라도 속히 일을 하고 싶은 구직자라도 이런 곳은 걸러내는 게 좋다. 주 5일을 해도 심신이 피곤한 판국에 토요일 오후까지 풀로 일하고 일요일 단 하루만 쉬면, 몸이 피곤한 건 말할 것 없고, 무엇보다 스트레스가 쌓여 일을 하고자 하는 능률이 떨어지는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 생길 것이다. 여기에 교대라는 점이 더 힘든 점이다. 주6일은 힘들지만 그래도 하다보면 삶의 질은 좀 떨어지지만 적응해서 할 수 있다. 최소한 집에가서 푹 자고 쉬는 날 늦잠 좀 자서 체력보충이라도 된다. 그런데 교대근무는 아니다. 주6일이 여유가 없는 노동시간이라면 열악한 생산직 교대근무는 생명을 태워서 지금을 사는 수준이다. 그런데 생산직은 대부분 시급으로 쳐서 야간을 안하면 노동시간과 노동강도 대비 페이가 좋은것도 아니다.(...)

근무 시간 외 공장에 머무르고 있으면 보안법 위반으로 해고당할 수 있다. 예를들면 셔틀버스 시간대가 야간 근무로 맞춰저 있어서, 주간 근무 후 공장에 머무르고 있던 알바생을 공장 측에서 해고한 사례가 있다.

6. 급여

공장 일은 조선소나 제철소 화학공장과 같이 다소 위험한 곳이나, 지게차, 용접 등의 특수기능을 요구하는 게 아닌 한은 힘들다고 돈 더 주진 않는다. 애초에 이런 분야에는 알바를 쓰지 않는다. 노동 강도랑은 별 상관없이 시간 값으로 페이가 나오는데, 사실상 정말 수익으로 남는 부분은 잔업, 특근, 야근 빨이다. 특히 소기업 공장의 경우 2022년 최저임금 기준으로 주간만 뛰면서 1일 8시간, 1주일에 5일 일하는 근무 형태일 때 손에 남는 건 대부분 세전 170만 원 정도다. 만약 소기업 공장에서 일할 거라면 차라리 편의점 알바나 몇 시간 더 일하더라도 대기업, 준대기업, 중견기업 공장에서 일하는 걸 추천한다.[9]

하지만 대기업의 경우 아는 사람이 없으면 취업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대기업 하청으로 들어간다면 차라리 안 들어가느니만 못 하다. 다만 대기업의 눈에 직접 들어오는 1차 협력업체의 경우에는 그래도 대우가 나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가령, 현대자동차의 사내하청 대원강일업[10]의 경우에는 일단 급여수준이 웬만한 중소기업 뺨치는 정도로 잘 주는 편이라 당연히 아르바이트로서 인기가 상당하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아웃소싱 업체 공고에는 보통 월 200만 원 이상이라고 뭉뚱그려서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면 명심, 또 명심해야 할 사실은 보통 공장알바의 시급은 최저시급 기준으로 주는 곳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공장에서 말하는 월 200만 원의 기준을 굳이 설명 하자면, '최저시급X8시간=기본 일급'이고 여기에 잔업으로 '시급 1.5배X2~3시간=추가수당'이다. 토/일/공휴일까지 특근 근무를 힘들게 뛰어야 업체에서 말하는 급여를 받는 게 가능하다. 사실 이것도 케바케인데 상여금이 100% 미만이거나 하면 죽어라 일해도 200만원을 못 넘으므로 정말 200만원을 넘겨서 받고 싶으면 상여금도 잘 확인하도록 하자. 공장에 일감이 넘쳐나는 축이라 초과근무를 자청해서 주말도 반납하고 30일 꽉꽉 채워서 일한다면 200만 원이 아니라 250, 300만 원도 가능하지만 그동안 떠나갈 당신의 인간관계와 당신의 건강 등은 아무도 책임져 주지 않는다. 이게 생각해보면 많을 것 같지만 업무 강도에 비하면 진짜 터무니 없는 액수이다.

일을 꼬박꼬박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따지고 보면 노가다에서 잡부하는 것보다 시간적으로는 돈이 안 된다. 사실 견디기만 하면 수입이 고정적이라는 장점 빼고는 아무것도 없다. 그나마 노가다에서 잡부를 뛰면 새벽에 나오는 거 빼고는 보통 칼퇴근에 일당 12~14만 원을 현금으로 쥐어가는 게 보통(현장따라 다르지만, 대우나 삼성, sk같은 대기업 공사 현장에 용역 잡부로 가면 기대 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사람좋은 개인 사업자에게 팔려가면 웃돈을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열심히 한다고 차비 하라거나, 밥 사먹으라 하는 식으로..)인데, 공장에서 돈 버는 것은 사실상 시간싸움이나 다름이 없다. 그만큼 하루하루 계속 공장에 오래 있어야 더 받아가는 것이다. 노가다를 주 5일씩 20일 동안 나가서 잡부일을 하면서 쉬엄쉬엄 일을 해도 생산직에서 숨만 쉬고 일한 돈과 얼마 차이나지 않는다. 다만 노가다 경우 공장처럼 주5일동안 매일 매일 나가는게 쉽지않다. 공장 쪽이 좋은 부분도 있는데 (공장마다 다르지만) 덜 위험하다는 거다. 노가다는 최소한 사전 안전교육을 시키지만 공장은 그런 거 없거나 있어도 형식적으로 시킨다

혹은 최악의 경우로 최저임금만 지키고 잔업/특근 수당은 안 지키는 경우나, 일당제로 해서 잔업이 발생한 경우 최저임금도 못 받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일당으로 제시하는 곳이 있다면, 반드시 근무시간과 특근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자.

2018년 5월 28일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개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사실상 상여금을 최저임금에 산입하여 삭감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는 해마다 점진적으로 확대 범위가 커져서 2024년에는 전부 넣을 수 있다는 전망인데, 결국 상여금 액수의 상한선 역시 최저시급이 결정하므로 상여금의 퍼센트를 보고 구직을 하는 것은 무의미해진 셈이다. 고용노동부

7. 공장 아르바이트를 하려면?

아르바이트 사이트, 생활정보지만 잘 뒤지면 쉽게 구할 수 있다. 당연하지만 흔히 말하는 '꿀보직'은 찾아도 안 나올 확률이 높다.

보통 활발하게 구직을 하는 지역은 서울특별시 구로·가산디지털단지, 부산광역시 녹산공단·유산공단[11], 김포시 양촌산업단지, 인천광역시 남동공단·청천동·석남동, 안산시 반월공단, 시흥시 시화공단, 화성시, 천안시, 대전광역시 대화동·문평동, 대구광역시 성서공단, 구미공단 같이 공업지대가 많은 지역이 주를 이룬다. 기타 지역도 있긴 하지만 위 지역보다는 덜하다.

공장에서 직접 뽑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아웃소싱업체에서 채용을 하는 게 보통이다. (다만 인력공사가 아웃소싱업체인 척 하며, 구직자에게 소개비 10만원을 요구하기도 하니 주의하자)

아웃소싱 업체에서 올린 구직이 맘에 들면 연락하자. 그러면 전화를 받은 담당자가 어떤 거 보고 지원을 하는 건지, 간단한 신상을 물어보고 사무실로 내방하여 면접을 보러 오라고 한다. 면접을 보러 가면 먼저 이력서부터 작성 하라고 이력서를 던져준다. 그리고 신분증을 달라고 하는데 신분증은 신상파악 때문이 아니라 컬러 프린터로 복사해서 '사진'을 따로 오려내기 위해서다. 구직에 따라서 '증명사진'을 요구하는 곳이 있는데 그냥 신분증만 들고 가도 된다.

이력서 작성이 끝나면 담당자에게 이야기하면 대충 상담에 들어가는데, 상담이란 게 별 건 없고 '2교대 근무인데 괜찮으시겠어요?', '언제 몇 시까지 무슨 역 몇 번 출구로 나오세요.'라고 간단하게 끝난다. 경우에 따라서 공장에서 2차 면접을 봐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럼 아웃소싱 직원이 따로 차로 해당 공장에 데리고 가서 공장 간부들에게 데려가서 면접을 보게 된다.

사실상 특별한 기술을 요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웬만하면 다 나오라고 통보한다. 하지만 일부 대기업에서 직접 관리하는 곳에서는 매우 까다롭게 뽑는다.[12] 보통 이런 곳은 상여금도 많고 근무 환경도 좋은 편이며, 사원에 대한 복지도 좋다. 사실상 아르바이트가 대상이 아니라 취업할 사람을 대상으로 채용하는 거라 이런 곳은 다른 생산직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지에 대한 경력을 굉장히 중요하게 본다.[13] 아르바이트가 아닌 취업을 생각한다면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관련 일을 시작하는 것이 여러 모로 좋다. 나이에 따라 입사, 정규직 전환 시 상여금이 상당히 차이가 나기 때문.

대부분 특징이 해당 구직회사의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고, 사무실을 찾아가야 업체명을 말해준다.

공장 알바를 하기 전에 인터넷에 올라온 아웃소싱 공고의 일자리가 확실히 있는 거냐고 물어봐라. 안 물어보고 막상 사무실에 와서 이력서 작성하라는 답변만 듣고 아웃소싱 사무실로 갔더니 직원 왈: 그새 그 자리가 다 찼다고 하면서 다른 일자리를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14]

면접을 보러 가서 작업 현장을 보여 달라고 해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거절하는 경우가 있다. 자주 사용하는 멘트는 '저희도 견학을 시켜드리고 싶지만 회사 내규로 외부인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식의 변명이다. 그리고 막상 작업을 시작해 보면 약속과는 전혀 다른, 혹은 약속을 교묘하게 피해가는 수준의 열악한 환경이 대부분이다. 이런 뉘앙스가 보이면 애초에 딱 잘라서 거절하고 나가라. 두 번 다시 돌아볼 필요도 없다. 아무 것도 모르는 구직자를 낚아서 사람도 안 뽑히는 헬게이트에 무작정 집어 넣고 해당 업체에 명분이라도 세울 심산인 아웃소싱 업체의 꼼수다.

처음 가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 퇴직을 할 경우 일한 것이 아까워 눈앞을 가린다면 내규상 사흘, 혹은 닷새 이상 근무해야 하는 조건이 있으니 참고 하자.[15] '난 당장 여기서 나가야겠다' 싶으면 그냥 첫 날 점심먹고 도주, 추노하자.

인근 공단에서 어떤 제품을 주로 만드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성만 뽑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공장에선 성별 별로 시킬일을 구분해 놓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여자는 꼼꼼함이 필요한 작업을 시키고, 남자는 일어서서 힘쓰는 일을 많이 시키는데, 경공업 공장이라면 힘쓸 만한 일은 굵직한 작업 몇 개밖에 없고 대부분의 작업이 좌식근무다. 게다가 남성은 아예 정직원으로 눌러앉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더욱 TO가 적다. 공장을 전전하다 보면 처음에는 성별 구분없이 뽑더라도 남자한텐 시킬 일이 없다고 중간에 남자부터 해고하는 공장도 적지 않게 볼 것이다.

7.1. 채용 공고의 함정

채용 공고도 거의 뭉뚱그려 올린 게 대부분이다. 공고문의 단어에도 함정들이 많이 숨어있다.
  • 월 250~300만 이상
    주/야 잔업특근 풀로 뛰면 가능한 금액이다. 잔업없이 칼퇴를 시키는 경우 혹은 주말에도 근무가 돌기는 하지만 4조 3교대나 4조 2교대를 칼같이 지키면서도 세후월급으로 이 금액이 통장에 꽂힌다면 막말로 직장으로 고려해봐도 된다.[16] 하지만 저런 곳의 대부분은 하루 12시간 주6일. 이런 식으로 일해야 저렇게 받아가는데, 최저시급에 맞춰서 시간계산해서 주는거다. 심지어 주야교대다. 오히려 일의 강도와 위험성을 생각하면 같은 시간 일하는 다른 일들에 비해 페이가 똥망인 셈.

    용역이나 아웃소싱에서 일정금액 돈을 떼거나, 체력이나 순발력이 저조해보이면 임금협의라는 이유로 10~20만원선을 더 깎는 게 보통이다. 그래서 직접 채용이 아닌 아웃소싱 업체로 통해서 가는 거라면 이것저것 생각해서 공고에 나온 액수 중 20~40정도는 떼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하다.
  • 400% 상여급 지급
    정직원 되고 나서 적용되는 게 보통이다. 구직공고 제목에 상여금이 유난히 강조하는 공고를 클릭하고 세부내용을 읽어보면, 6개월 후 정직원 전환 후 적용이라는 깨알같은 설명이 숨어있다. 알바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솔직히 6개월 이상 할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대부분 한달 두달 잠깐 돈이 급해서 왔을 뿐이다. 그나마 최저시급 인상 이후론 상여도 줄어들고 있다.
  • 대기업 협력사
    제대로 된 이름을 공개하지도 않는다. 보통 3차 벤더같은 흔한 업체다. 애초에 채용하는 공장 대부분은 중소기업보다 작은 소기업, 영세업체들이다. 그리고 한국의 중소기업과 소기업, 영세업체들 상당수가 대기업 하청으로 먹고 사는 게 대부분인 걸 생각해 보면 이는 당연한 거니 현혹되지 말자. 대략 제조업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매출의 50% 심하면 90%는 하청에서 비롯되었다.[17] 보통 대기업들에 납품할 자잘구레한 걸 만들거나, 대기업에서 하기 꺼리는 것을 담당하는 게 보통이다.
  • 일이 단순하고 배우기 쉽다.
    물론 거짓말은 아니다. 실제로 매우 단순하고 적응도 쉽게 할 수 있다. 문제는 쉽다고만 했지 편하다고는 안 했다는 것. 머리를 안 쓰는 대신 몸이 고생하는 공정이 대부분이다. 다시 말해서 머리는 금방 적응해도 몸은 적응을 못해서 몸살이 날 수 있다. 이런 거 강조하는 곳이 진정한 헬게이트가 많은 편이다 식당이나 호텔에서 설거지/그릇닦기와 비슷하다. 설거지나 그릇닦기 자체는 일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누구나 무엇을 해야하는지 명확히 알 수 있는 단순한 일이다. 하지만 열악하고 고된 노동으로 언급할 때 나오는 대표적인 예시로 상하차나 노가다와 더불어서 반드시 언급되는 것 중에 설거지와 그릇닦기(설거지를 좌식으로 하는 곳은 없다.)가 들어간다. 좌식작업 위주로 진행되는지 질문하면 85%는 답 나온다. 좌식작업이라고 해도 동작이 난해하거나 작업속도가 빠르거나 하나를 처리하는데 힘이 너무 많이 들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아무리 업무가 쉬워도 근무시간이 길면 그건 노동강도가 절대 약한 게 아니다.
  • 공정에 따른 좌식/입식
    중소기업 공장은 텃세가 가능하기 때문에, 경력직이 본인들 편하려고 신입에게 좌식을 안 넘기는 경우가 많다. 즉, 신입은 좌식 불가능.
  • XX역 인근
    실제로는 역에서 2~5km 떨어져 있는 게 보통이다. 심하면 7~15km까지도 봐야 된다. 애초에 지하철역 근처에 있는 공장은 드물다. 아예 공단을 통과하는 노선이면 모를까 지하철 역 근처에는 보통 입구 근처로 주택가나 아파트단지, 상가가 형성되어 있는데, 매연과 냄새와 지저분한 시설이 있어봐라. 누군가 민원을 넣게 돼 있다. 일부 공장은 지하철역~공장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공장은 거의 드물다고 생각하면 되고 사실 셔틀버스를 운행한다는 것 자체가 그 회사의 건실함을 측정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 정말인지 잘 안 와닿는다면 부동산이나 원룸광고에서 서울과 단 15분 거리, XX역 도보 3분 이라고 적혀져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고, 이것을 길이 안막히는 기준으로 자동차로 5~10분 걸리는 거리라고 보면 된다.
  • 가족 같은 분위기
    생각해 보자. 가족이 좋은 게 무엇인가. 손해인 상황에서도 가족이기 때문에 도와주고 위해주는 덕분이 아닌가. 문제는 기업과 근로자의 관계는 어디까지나 사적 계약관계라는 것. 아무리 가족 같은 분위기여도 어떤 직원 때문에 손해인 상황이라면 그 직원과의 계약을 끊을 수밖에 없다. 이런 사적관계에서 가족 드립을 치면 이건 우린 하나의 가족이니까 니가 거지같아도 참고 버티셈하고 악용하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 특히 여성 위주로 채용하는 곳은 텃세가 없다고 강조하는데, 없다고 해도 있을 수밖에 없다. 보통 텃세 부리는 사람들은 장기 근속자가 대부분이라 함부로 자를 수도 없고, 이 문제로 퇴사하면 "요즘 애들은 근성이 없어"로 되려 욕 먹는다. 같은 분위기
  • 기숙사
    아웃소싱이 관리하는 기숙사. 기숙사와 공장 간의 거리가 멀 경우,[18] 출퇴근 택시비가 하루 일당과 맞먹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최신 풀옵션 기숙사를 내세우는데, 풀옵션의 기준이 어느 정도라고는 아무도 정해주지 않았다. 심하면 인터넷도 안 되는 방 하나만 덩그러니 주고 몇 명씩 우겨넣은 다음 기숙사비는 따박따박 받아가는 곳도 있다. 게다가 세금까지 별도라면...[19] 그마저도 완공된지 얼마 되지 않는 건물인데다, 내부 시설이 깨끗하기만 해도 다행으로 여겨야 된다. 간혹가다 굉장히 위생상태가 불량이고, 화장실은 바퀴벌레가 들끓을 정도로 지저분 한 곳을 배정받는 일도 있다. 아웃소싱 업체마다 다르긴 하겠다만은, 화장실이 불청결 하다고 아웃소싱에 화장실 더럽다고 옮겨달라거나 보일러 고쳐달라고 민원 넣어 봤자 그렇게 한다고는 하지만 안 해주는게 대다수다. 막말로 너가 번 돈 써서 직접 고치든지 불만 있으면 그냥 꺼져라 이거라는 것이다. 그리고 대다수가 원룸이긴 한데 간혹 아파트를 배정 받는 경우도 있긴 하다. 허나 아파트라고 기대하지 마라! 오히려 노후된 아파트로 배정 받을 수 있으며, 거실 1개에 방 하나 딸려있는 곳에 4명을 집어넣어서 닭장이 될 수도 있다. 오히려 2인 1실로 배정하고 나름 깨끗한 원룸이 훨씬 낫다. 또한 회사에서 퇴사 당했거나, 자진해서 회사를 나갔을 경우에는 당연히 칼같이 짐싸들고 기숙사 나가야 된다. 하루라도 안 나가면 바로 아웃소싱측에서 퇴거 요구를 할 수도 있고, 심하면 경찰까지 부를 수 있다. 간혹가다 차비가 없어서 난감해 할때 차비까지 긁어서 주는 아웃소싱 업체가 있긴 한데, 이는 지극히 드문 케이스로, 차비 없이 나가서 아웃소싱에 차비 달라고하면 대다수가 안 된다고 하거나, 욕을 먹을 수도 있다. 그리고 같은 방에 지내는 룸메이트한테 돈 없다고 돈 빌려달라거나 룸메이트가 없을때 룸메이트가 사놓은 식음료를 몰래 꺼내서 마시지 말자. 룸메이트가 알게되면 바로 아웃소싱에 클레임 들어가서 기숙사에서 쫓겨날 수도 있으며 심하면 경찰에 신고까지 당할 수 있다. 역으로 룸메이트가 내 물건을 절도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귀중품은 가급적 기숙사에 두지 않도록 하자. 애당초 허락을 받지 않고 남의 물건 마음대로 쓰지마라. 범죄다.(...) 아웃소싱이 운영하는 기숙사 1인실일 경우 위생상태가 개판 5분전이며[20] 퇴실 시 청소비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항의할 경우 '사회생활 첨 해보냐'는 기본이고 심하면 패드립까지 들을 수 있다.

7.2. 3일 이내 미 근로시 급여 미지급?

대부분의 아웃소싱을 끼고 있는 공장들의 근로조건을 보면, 대체적으로 3일, 많게는 5일까지는 일을 해야 임금이 발생된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추노율이 높으니 그만큼 추노를 줄임과 동시에, 보통 3일정도 일하면 적응이 되므로 그런 제약을 거는것인데 하루, 하다 못해 단 한 시간만 근무해도 한 시간치의 임금을 줘야 한다.[21]

남의 시간을 빼앗아 썼다면 응당 그에 대한 대가를 치러줘야함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굉장히 상습적으로 자행되고 있는데, 반드시 통화내용을 녹음해놓고 노동청에 신고해서 다 받아낼 수 있도록 하자.

하루 잔업까지 풀로 뛰었을 경우, 대략 8~9만원정도의 임금이 발생한다. 귀찮다고 안받거나 서로 얼굴붉히기 싫어서 피하면, 결국에는 아웃소싱만 웃는 길임을 명심하자. 아니면 아웃소싱으로 계약하는 공장에 절대 원서를 내지 말든가.

8. 기타

  • 정규 생산직에게 지급되는 상여급이나 보너스가 없는 것이 보통이다. 만약 준다면 좋은 회사로 입사한 경우.
  • 장기근속을 할 가치가 없기 때문에 1년 이상 근속자가 거의 없다.
  • 1개월 단위로 계약하며, 최대 6개월까지 근무할 수 있다.[22] 그 이상 연장하려면 1달을 무조건 쉬어야한다.
  • 12시간 근무일 경우 휴식 2시간이 필수이기 때문에, 10시간 최저시급을 받는다.

9. 관련 문서


[1] 공단밀집구역에 있는 공장이면 그나마 사정은 좋은 편이다. 어찌됐든 출퇴근자가 꽤 있으니 택시나 버스 등이 어느 정도는 와주기 때문이다. 물론 이마저 가축수송이나 교통정체가 헬게이트를 이루는 구조라거나 만일 공단밀집구역에서 벗어난 오지에 있는 공장이라면...[2] 이런 경우에는 일에 통달하게 되면 관리자 없이 혼자 배치되는 경우도 있다. 혼자해서 눈치는 안 보이지만 실수하면 독박을 쓰기 때문에 꽤나 부담스럽다.[3] 공장에 따라 3조 2교대, 4조 2교대, 3조 3교대, 4조 3교대 등도 존재한다.[4] 예를 들면 4일 일하고 3일 쉬는 것.[5] 이마저 현실은 대기업의 1~2차 협력사이거나 혹은 소규모 영세로 내려갈수록 그 협력사의 외주 등등 벤더로 내려가는 구조다.[6] 이런 인권유린의 짓을 취하면서 하는 말이 대신 일 없으면 계속 쉬어도 된다는 속편한 변명을 하는데, 문제는 이런 행태를 하는 곳은 대개 일이 끊임없다는 것. 그리고 실제로 어떤 문제가 생겨 일이 없어도 다른 것을 지시하면서 계속 못 쉬게 한다.[7] 구타는 기본이고 방망이(흔히들 얘기하는 '빠따.')까지 놔두던 공장이 있었다. 공장에서 오랜기간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간혹 과거에 사람을 때렸다는 증언을 들을 수 있다. 현재도 소규모 공장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8]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이 의리남으로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계열사를 매각할 때,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인수측이 꼭 고용승계를 하도록 협상한 적이 있다. 해당 계열사 근로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고마운 일도 없다.[9] 최저시급 받고 일하는데 근무 강도는 중소기업 공장이 훨씬 더 빡세다. 결론적으로 편의점 알바랑 돈은 똑같은 수준이 돼 버리며, 대기업, 준대기업, 중견기업보다도 월급이 훨씬 더 적다.[10] 1차협력[11] 다만 이쪽은 경남 양산시에 위치해 있다. 부산에서 가깝고 통근차량을 운행하는 경우가 많아 부산쪽 공업단지로 기술하였다.[12] 구체적으로 현대를 예로 들자면, 현대와 협력관계에 있는 병원에서 현대 협력사 입사 전용 건강검진을 받고 통과한 뒤에 일정 수준을 넘길 시에 면접을 통해 합격 유무를 결정하는 꽤 귀찮은 과정이다.[13] 관련 경험이 없으면 일에 대한 이해나 적응도 늦고 능률이 떨어지기 때문. 당연한 말이지만 건강보험 조회 등을 통해 얼마나 일했는지 알 수 있다. 극단적으로 일한 기간이 짧고 그럼에도 많은 곳에서 일한 경험이 상당하다면, 즉 추노를 자주 했다면 면접에서 매우 뻘줌할 것이다...[14] 다방, 직방 등 중개업 특성상 이런 허위매물 수법은 통상 흔한 위치였다.[15] 이게 무슨 말이냐면 공장의 꼼수인데, 일하기로 한 날부터 3일이 지나야 월급이 생성된다. 이틀하고 안 나가면 돈 안 주는 셈. 당연히 불법이고 하루만 일해도 일한 돈은 정당하게 받을 수 있으니 고용노동부에 민원을 넣어서 꼭 받아내자.[16] 교통비를 별도로 추가로 챙겨주고 정규직 선배들의 연차와 그에 따른 급여인상 폭 등을 보면서 연봉상승이 크다고 유추되거나 인센티브까지 짭짤하다면 직장으로 다녀도 된다.[17] 단 이것은 대기업-중소기업 하청뿐만 아니라 중견-중소, 중소-소기업, 중소-영세업체 간의 하청도 포함된 것이며, 개개의 기업의 평균 매출액의 50%가 하청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개개의 단위가 아닌 중소기업 전체 매출 혹은 해당 영세업체 전체 매출의 50%다. 극단적으로 예를 들면 매출이 같은 2개의 중소기업이 있을 때 A는 100% 하청기업, B는 0%면 이때도 50%다.[18] 행정구역이 일치하지 않는다던가(...)[19] 이는 사외 기숙사 특유의 문제로 처음부터 사내 기숙사로 들어가면 기숙사비로 돈을 뜯길 일은 없어진다.[20] 냉장고에 곰팡이가 있고 가스레인지가 작동하지 않는다. 보일러 코드가 뽑혀있기도 하다.[21] 단 이는 증거가 남았을 때 이야기. 오전 4시간 해보고 안되겠다 싶어서 추노하는데 안 들키려고 출퇴근명부 작성이나 퇴근 기록 등을 안하고 날라버리면 언제 퇴근했는지를 모르므로(...) 임금을 지급하기 어렵다.[22] 6개월 이상 근무한 직원은 반드시 정규직으로 채용해야 되기 때문에, 공장에서 이를 기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