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3 19:04:35

구독경제

구독 서비스에서 넘어옴
1. 개요2. 장단점3. 유형
3.1. 멤버십형3.2. 렌털형3.3. 정기배송형
4. 용어의 문제점5. 관련 문서

1. 개요

Subscription Economy

정액제를 통해 지속적으로 물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경제 활동. 구독형 서비스라고도 한다.

미국 클라우드 기업 Zuora의 CEO 티엔 추오(Tien Tzuo)가 2010년대 후기부터는 경제가 단발적인 구매와 판매가 아닌 지속적인 서비스 구독자에 의해 주도될 거라 예상하며 이 단어를 정의하고 최초로 사용했다. 다만 단어 자체가 이때 생겨났다는 것이지 구독경제에 해당하는 개념 자체는 2010년대 이전부터 이미 정기 구독, 정액제 서비스라는 개념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2000년대 이전에는 우유, 신문 등과 같이 빠르게 정기적으로 배달해야 하는 물품 또는 온라인 게임이나 휴대폰, 인터넷 등 통신 요금에 한해 이루어졌으나 넷플릭스의 성공, 마이크로소프트가 Office 365를 출시하고 매출이 극적으로 상승한 이후 이후 식품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콘텐츠, 유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비즈니스 모델이 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구독경제연구소센터는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구독경제전략연구센터#이다. 우리나라 구독경제 정기 칼럼은 중앙일보의 '전호겸의 구독경제로 보는 세상'이다.# 구독경제 우리나라 최초의 전문서적은 '구독경제 소유의 종말' 이다.#

2. 장단점

  • 장점
    • 소비자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물품을 꾸준히 받을 수 있다.
    • 판매자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 판매자 입장에서 소프트웨어 관리 및 호환과 관련되어 있는 비용이 절감된다.
    •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소유권 문제에서 자유롭다. 구독한 기간만큼만 쓰면 되니 ESD가 가진 최대 단점으로 지목된 문제인 서비스가 종료돼도 애초에 소비자가 소유권을 가진게 아니었으니 그저 다른 서비스로 이동하면 그만이고 기업도 서비스 종료일을 초과한 구독 요금만 돌려주면 된다.
  • 단점
    • 고정 지출이 쌓이면 생각보다 지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될 수도 있으며 지속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만큼 가격변동에 타격이 크다.
    • 10년 이상의 장기간을 고려하면 구독이 영구권 보다 비싸지는 시점이 오며 이는 기업들이 구독제를 싫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사용유무나 사용량과 상관없이 지출된다. 즉 아주 가끔 사용할 기능이나 물건을 구독하는것은 적합하지 않다.
    • 무분별한 파생 상품들이 생겨나고 그로 인해 소비자 입장에서 지출해야 하는 품목이 늘어나 선택 장애를 일으키고 피로감을 느끼기 쉽다.[1]
    • 특정 요소 A만 필요한데 A~Z까지 전부 묶여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지출이 늘어날 수도 있다.[2]
    • 상술한 단점들을 보면 알겠지만 초반의 저렴한 가격을 제외하면 소비자에게 있는 장점은 없다시피하다. 소비자에게 소유권이 없다는 특징은 결국 판매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서비스를 종료할 수 있고 가격을 올리거나 단가를 낮추기 위해 품질을 열화시켜도 소비자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의미이며, 특히 인터넷 서비스같이 실물재가 아니거나 판매자가 적은 독과점 시장인 경우 이러한 단점이 더욱 부각된다.

3. 유형

3.1. 멤버십형

소비자에게 기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외에 유료 멤버십을 구매한 회원을 대상으로 부가 서비스를 추가 제공한다. 또한 디지털 콘텐츠를 중심으로 월 일정 요금을 지불하고 무제한 혹은 정해진 용량만큼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3.2. 렌털형

한 번 구입 시 많은 비용이 드는 내구재 품목은 주로 렌털형 모델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이며, 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소유가 아닌 이용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3.3. 정기배송형

월정액 요금을 지불하고 원하는 품목을 주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최근 정기배송 서비스에 큐레이션이 접목되어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으며, 생필품처럼 일정 주기로 고정량이 필요한 품목의 경우 주로 정기배송 형태로 제공된다.
  • 꾸까: 2주에 한 번 원하는 꽃다발을 배송
  • 나물투데이: 제철 나물을 간편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당일 데친 나물을 당일배송
  • 닥터노아: 친환경 대나무 칫솔과 치약 등을 정기배송
  • 닥터키친: 당뇨나 암 등 식이요법이 필요한 식단 정기배송
  • 더반찬: 반찬 정기배송
  • 라이브 오랄스: 칫솔 정기배송
  • 런드리고: 빨래 구독 서비스
  • 레이지소사이어티: 면도날 구독 서비스
  • 리치즈박스: 화학 첨가물이 들어가 있지 않은 내추럴 메이드 펫푸드를 정기배송
  • 매일의아침: 친환경 우렁이 농법으로 키운 쌀과 잡곡을 정기배송
  • 미하이삭스: 양말 정기배송
  • 브레드블루: 비건빵 정기배송
  • 빈브라더스: 커피 원두 정기배송
  • 산들산들: 생리대 구독 서비스
  • 술담화: 매월 큐레이션한 전통주를 랜덤 박스로 구성해 구독자에게 보내주는 구독 서비스
  • 스윗밸런스: 채식주의자를 위한 샐러드, 체중 관리를 위한 샐러드 등 다양한 샐러드를 배송
  • 아이엠: 인공지능이 추천하는 건강기능식품을 구독
  • 옷골라주는 여자: 남성을 위한 맞춤 패션 스타일링 서비스
  • 와이즐리: 면도날 및 남성용품 정기배송
  • 월간, 가슴: 온라인 설문을 통해 한 달에 한 번 개인의 사이즈와 취향에 맞춘 속옷을 제공
  • 월간과자, 월간아이스, 월간생빵: 롯데스위트몰에서 제공하는 과자, 아이스크림, 빵 정기배송
  • 월간 금지옥엽: 한 달에 한 번 구독자가 선택한 영화 굿즈를 배송. 2024년 6월 서비스 종료 예정
  • 월간임신: 임신 개월 수에 따라 필요한 물품을 추천
  • 자올: 탈모 치료에 집중한 샴푸 구독 서비스
  • 잘잘레시피: 제철음식 밀키트 정기배송
  • 집반찬연구소: 반찬을 일회성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면서 동시에 정기배송 서비스도 제공
  • 케어비: 남양유업의 이유식 구독 서비스
  • 톤28: 컨설턴트가 방문해 피부 상태를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개인에게 맞춘 화장품을 만들어 배송
  • 퍼플독: 취향에 맞게 매달 마실 수 있는 와인 정기배송
  • 플라이북: 구독자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한 달에 한 번 책을 선정해 발송
  • 핀즐: 6개월 단위로 해외 신진 작가들의 프린트, 포스터 작품을 제공
  • 필리: 개인별 필요한 영양성분을 점검하여 1:1 맞춤 영양제 정기배송 구독 서비스 제공
  • 해피문데이: 유기농 생리대, 탐폰 구독 서비스
  • 옹고잉 : 정기배송을 타깃으로 하는 배송 서비스
  • 달나라이어링클럽 : 귀걸이·피어싱·반지 구독 서비스

4. 용어의 문제점

구독 문서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구독의 독은 한자로 읽을 독()을 사용한다. 독서, 난독 등과 같은 글자이다. 따라서 구독경제보단 정기구매 경제등의 순화가 필요하다.

5. 관련 문서



[1] 2022년 기준 OTT 서비스 구독제 모델만 봐도 넷플릭스, 왓챠, 티빙, 웨이브, 디즈니+, 애플 TV 등등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구독제 모델을 앞세우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선택적 장애를 느낀 소비자들은 역으로 한 번만 대여/구매 서비스가 가능한 VOD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파편화로 인한 추가 지출에 환멸을 느끼고 불법 공유 사이트를 이용하는 경우도 늘어나는 중이다. 이는 구독경제전략연구센터 전호겸 교수도 언급한 바가 있다.##[2] 실제로 학술 저널이 이런 식으로 장사하다보니 대학 측에선 큰 부담이 되고 있다.[3] 출력성능 외에도 물리적으로 이미 설치가 완료된 각종 안전·편의기능 또한 제조사가 일방적으로 정한 기간동안 잠시 풀어줬다가 다시 제한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시한부 DLC 내지는 합법적 랜섬웨어에 더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