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페넌트 레이스
1.1. 4월
4월 11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0:0 9회말 1사 만루의 상황에서 안지만을 구원 등판했으나 김원섭을 상대로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안지만에게 1패를 본의아니게 안겼다.다만 이 상황에서 굳이 올라오는 투수가 부담이 더 큰데, 권혁을 올려야 했냐며, 비판의 화살을 권혁한테만은 다 향하지 않고 류중일감독, 삼성 타선과 함께 골고루 받았다.
4월 13일 홈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 경기에서도 팀이 0:1로 이기던 7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선발 투수 브라이언 고든의 뒤를 이어 구원 등판했으나 잡으라는 스트라이크는 안잡고 연속 볼 4개를 던지고 오재일을 출루시켜 정현욱에게 바통 넘기고 강판.
다행히 정현욱은 이승엽의 명품 수비에 도움을 받았고, 대타 오윤과 1루주자 오재일까지 모두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결국 팀은 이날 0:2로 승리하였다.
1.2. 5월
5월 3일, 허리 통증을 호소하여 2군으로 내려갔다. 그 자리에는 정인욱이 등록.5월 13일, 열흘이 지나자 1군 엔트리에 재등록되었고,[1] 당일 잠실에서 열린 LG전에 팀이 스코어 3:2, 한 점차로 이기고 있는 접전 상황인 7회말에 등판하여 2이닝 동안 30개의 볼을 던져 1피안타만 허용하고 삼진을 2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권혁 다운 모습으로 HLD를 올렸다.
게다가 팀은 이날 3:2로 역전승했다. 여담으로 이날까지 평균자책점은 0.82로 삼성 주전 불펜 투수 중 가장 낮다.
그러나 5월 23일 홈에서 열린 롯데전에 3:3으로 맞선 9회초 투아웃 주자 1루에서 등판했으나 2연속 안타를 맞고 권오준마저 올라와서 안타를 맞으면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고, 이 점수는 그대로 결승점이 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이 경기 이후로 잠시동안 부진에 빠지고 만다.
5월 26일 SK전에는 3:2로 이기고 있는 7회초 1아웃 1, 2루에서 등판하였고 정근우를 상대했으나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가는 공이 모두 커트당한 끝에 6구만에 안타를 내주고 만루상황에서 강판. 그리고 안지만이 이어받아 희생플라이와 안타로 분식회계했고, 팀은 4:3으로 역전패당했다. 다만, 이날 패전투수는 권오준.
1.3. 6월
6월에도 좋아지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는데, 주로 원 포인트 릴리프로 던졌고, 여러 타자를 상대하는 날에는 어김없이 점수를 내주었다.특히 12일 한화전에는 9:0으로 넉넉히 앞선 9회초 등판했으나 무려 5안타를 맞고 3점을 내주며 간신히 막았다.
17일 두산전에선 5:2로 밀리는 5회 배영수를 구원등판해 1이닝은 잘 막았으나 6회에 홈런을 맞고 2실점을 하며 0점대 방어율이 시즌 최초로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치솟고 말았다.
1.4. 7월
그래도 7월엔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그 이후엔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진 단 1실점했으며,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엔 다시 부진했으나 7월 28일 넥센전에서 2이닝 동안 4K를 잡으며 무실점. 29일엔 1이닝을 깔끔히 막아냈다. 특히 최근엔 볼넷이 거의 없다는 게 고무적이다.
최근엔 본래 권혁의 볼을 던지면서 상당히 회복된것으로 보인다.
28일 대활약 직후엔 2012 런던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 금메달을 획득한 진종오에 빗대 권종오라면서 이런 짤방도 나왔다.
1.5. 8월 이후
8월 3일, 4일, 5일 롯데전 3경기에 전부 나와 3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잘 던졌다.4일에는 홀드도 기록하며 역대 3번째로 통산 100홀드를 기록[2]하였다.
5일엔 1실점을 했지만 3연속 볼 뒤 2스트라이크를 잡을 정도로 제구와 멘탈이 확실히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이 볼넷이 결승점이 되어 패전을 기록한건 아쉬운 점.
8월 9일 SK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기던 8회말 1사 상황에 등판하여 박정권과 정근우를 뜬공으로 잡고 8회를 마무리지었다. 이후 9회말 박재상은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잘 던지고 있었지만 뜬금없이 조인성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이날은 1이닝 17투구수 1피안타(1피홈런) 1K 1실점(1자책)을 기록.
현재까지 시즌 성적은 방어율 3.10, 18홀드로 준수하지만 여전히 권혁의 이름 값에 비하면 만족스럽지 않다.
그래도 작년보다 본인이 직접 막은 경우가 확실히 늘어났다는 것과 영점이 흔들린 이후에도 스트라이크를 잡으면서 위기를 극복해내는 점은 확실히 고무적.
게다가 최근엔 떨어졌던 구속이 최고 구속 148km/h를 찍으면서 구속, 구위, 자신감을 어느정도 찾은 모습.
그렇게 나머지 시즌을 무난히 던진 결과 18홀드, ERA 3.10, ERA+ 123으로 지난 시즌과 엇비슷하게 마무리했다.
2. 2012년 한국시리즈
또 다시 SK와 한국시리즈에서 맞 붙었다.권혁의 첫 등판은 팀이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선 10월 28일 문학 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7:5로 추격당하던 5회말에 4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150km/h의 패스트볼을 꽂아넣으며 1이닝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마감하면서 당시 실시간 반응이 드디어 권혁이 돌아왔다면서 폭발적인 반응이였다.
삼성 팬들은 드디어 강속구 투수 권혁이 돌아왔다면서 정말 광분했다. 그리고 류중일 감독 역시 권혁의 구위를 믿고 여전히 팀이 스코어 7:5로 앞선 6회말에도 권혁을 마운드에 올리게 된다.
하지만, 선두 타자 박진만에게 벼락같은 2루타를 맞고 임훈의 번트에 전진 수비를 하다가 공이 옆으로 갑자기 빠지자 급하게 몸을 돌리다 그만 넘어지고 만다. 결국 급하게 안지만으로 교체되었으나, 안지만이 연속 안타를 맞고 홈런까지 허용하며 팀이 6회말에만 6점을 실점하는 바람에 순식간에 분위기가 넘어가게 된다.
이게 본의 아니게 1028 대첩의 서막을 알리는 전초 역할이 되어버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올해 가장 좋은 구위였는데…'라며 아쉬움을 표출하였다.
권혁은 이날 1이닝 21투구수 2피안타 1K 2실점(2자책)을 기록했고. 결국 팀은 스코어 8:12로 패했다.
당시 아들이 태어난 직후이자 시리즈 전적 2승 2패이던 2012년 10월 31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1:2로 앞선 7회초 무사 2루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번트를 댄 5번타자 박정권을 상대로 이날 4회초에 효과를 봤던 번트수비를 다시 시행했으나, 2루주자 이호준이 번트 타구를 보고서 잘 대처하여 3루로 가지 않고 비어 있던 2루로 귀루하여 주자는 커녕 타자도 아웃시키지 못한 3루수 야수선택이 나오는 바람에 어이없게 공 하나 던지고 안지만으로 교체되고 말았다.
다만, 이번엔 안지만이 내리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여 권혁의 실점은 없었고, 이날 팀은 스코어 1:2로 승리했다.
결과적으로 권혁은 2012년 한국시리즈에서 3경기 1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K 2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13.50, 1홀드를 기록했다.
다행히 팀은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하여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권혁으로썬 구위 회복은 확실히 된 시즌이였으나, 여러모로 아쉬움도 남긴 시즌으로 마감했다.
[1] 백정현이 2군으로 내려갔다.[2] 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vod/index?category=kbo&tab=&listType=keyword&date=&gameId=&teamCode=&playerId=&keyword=%EA%B6%8C%ED%98%81&id=31222&page=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