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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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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사랑합니다 | |
장르 | 순정 |
작가 | 강풀 |
출판사 | 문학세계사, 재미주의 |
연재처 | 카카오웹툰 ▶ 카카오페이지 ▶ |
연재 기간 | 2007. 04. 08. ~ 2007. 09. 10. |
연재 주기 | 매일 |
단행본 권수 | 3권 (2009. 05. 20. 完[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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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강풀이 그려낸 70대 후반 어르신들의 삶과 사랑 이야기. 강풀의 순정만화 시즌3에 해당된다.2. 줄거리
순정만화 3번째. 강풀의 손끝에서 나오는 어른들의 사랑이야기
3. 연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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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16px -11px" | 완결 | 폐간 | }}} |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2007년 4월 8일부터 9월 10일까지 연재되었다.
4. 특징
웹툰의 특성상 노인의 삶을 주된 소재로 그리는 작품은 아주 적다. 강풀 자신도 원래는 계획에 없던 작품이었으나, 같이 살던 자신의 할머니를 보고 이 작품을 구상했다고 한다.[2] 그런 의미에서 상당히 희귀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고, 나름대로 감동적인 결말을 선보였다.작중 배경은 1998년으로, 2024년 기준 약 100년 전에 태어난 사람들이다. 배경과 주인공들의 나이를 계산하면 김만석은 1922년생, 송이뿐은 1921년생, 장군봉은 1919년생, 조순이는 1925년생이다.
2012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선정한 한국만화 명작 100선에 포함. 보기
5. 등장인물
5.1. 김만석
- 김만석(이순재)
작중 나이 76세로, 직업은 우유 배달부다. 본래 우유 배달부가 아니었으나 우유 배달부가 된 이유는 위암으로 사별한 아내가 우유를 먹고 싶어했는데 아시다시피 위암 환자에게 유제품은 위험해서 금지당하고 결국 사별했다. 아내를 살아있을 때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는지[3] 하루도 빠지지 않아야 하고 돈도 적게 나오지만 우유 배달부 일을 택한 것이다. 송이뿐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송이뿐의 주민등록증도 새로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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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만남을 이어오다가 송이뿐에게 고백한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라고 했는데 당신이라는 말은 김만석 세대에겐 여보나 다름 없는 말이라 먼저 간 당신에게 예의를 지킨다며 그대라고 한 것이다. 장군봉에게 유서를 받고 장군봉이 아내와 가스 자살하려는 것을 눈치채고는 구하러 가지만 장군봉의 유언에 결국 그냥 둬야만 했고[4] 이 때문에 괴로워한다. 그 때문에 두 사람의 장례식장에서 호상이라고 얘기하는 자식들에게 호상은 없다며 일갈하고 오열하였다. 그러나 막내 딸이 부모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묻자 그런 거 없다며 호상은 없다 해놓고 호상이라며 그냥 돌아갔다. 송이뿐이 모친과 고향으로 돌아가고 그 후의 일들이 스르르 지나가는 장면들이 나오다[5] 노환으로 81세에 사망하지만 동사무소에서 일하는 손녀 연아에게 사망신고를 미뤄달라고 했다. 송이뿐이 살아생전에 자신의 사망 소식을 모르게 하기 위함이였다.}}}
츤데레다. 평소엔 송이뿐에게 부드럽게 말은 못해도 송이뿐이 가죽장갑을 사주자 하루종일 자랑하고 다닐 정도였고 송이뿐이 돈이 부족해 점퍼 대신 장갑으로 사줬다는 걸 알게 되자 김만석이 일부러 맞춰입기도 했다.[(스포일러)]
낡은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는데 마치 나이 든 자기 자신 같다며 임대 오토바이를 두고 몰고 다닌다. 이 오토바이가 배기통 소리가 커서[7] 김만석이 손녀 연아가 해준 보청기를 하고 다니는 것.
말버릇은 니미다(...)
5.2. 송이뿐
- 송이뿐(윤소정)
작중 나이 77세[8], 직업은 폐지 수거인. 어려운 생활 환경임에도 기초 수급 대상자가 아닌 이유는 출생신고를 하지 못해 송이뿐의 신원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일찍 사망하고 다른 형제자매들은 모두 출가하여 문맹 어머니와 둘이서만 살고 있었기에, 이름도 없이 성을 따서 '송씨'라고 불려야 했다.[9] 이를 안 김만석이 송이뿐을 동사무소에 데려가 신원을 제대로 찾는 것을 도와준다. 챙겨보지도 않았던 자신의 생일을 만석에게 축하받으면서 선물도 받고, 원래 문맹이었으나 장군봉에게 글 쓰는 법도 배우고, 조순이와 친해지게 되어 말벗도 하면서 즐겁게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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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가 매우 어두운데, 젊었을 때 강원도 영월에서 이름 없이 시골살이하기가 싫어 동네 오빠와 눈 맞아 서울로 도망간다. 하지만 생계 유지가 점점 어려워지자 남편은 송이뿐에게 가정폭력을 행사한다. 그러다 남편이 돈을 벌어 오겠다고 집을 나가는 바람에 하나밖에 없는 딸의 출생신고는커녕 이름조차 지어 주지 못했다. 결국 어린 딸은 10살이 되던 해 장티푸스로[10] 사망하고 송이뿐은 혼자가 된다. 이 때문에 김만석의 손녀인 연아를 딸처럼 여긴다. 훗날 남편을 다시 만나게 됐지만 집을 나가기 전과는 달리 노숙자가 되고 말았다. 송이뿐은 보란듯이 나가놓고 사라졌던 전 남편에게 분노했지만 오히려 남편에게 돈을 쥐어주고 다신 보지 말자는 식으로 보낸다. 이때 남편이 자신의 딸은 잘 살아있냐는 말에 동요하다 이내 마음을 굳힌 표정으로 곱게 커서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거짓말과 함계 냉정하게 내친 후, 자신을 송씨라 부르던 남편에게 내 이름은 송이뿐이라고 선을 긋고서 가버린다. 그러나 그 후에 정황을 눈치챈 듯 딸의 죽음과 송이뿐의 상처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자신의 처지에 대한 환멸감에 의해 송이뿐에게 받은 돈을 유품으로 남기고 교통사고로 사망해 버렸단 소식을 듣게 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장군봉 부부까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조의금 봉투에 자신의 이름을 적었을 때 눈물을 흘릴 정도로 슬퍼하게 된다. 이뿐은 만석과 연인이 되었지만 남편의 죽음을 계기로 고령인 만큼 죽음도 가까워졌기에 만석이 먼저 떠나면 그만큼 큰 슬픔으로 다가올까 봐 행복했던 기억을 간직한 채로 늙고 싶다며 모친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11] 가보니 모친은 계속 이뿐을 기다리며 살아있었다(!) 김만석의 유언[12]으로 김만석이 사망한 줄도 모르고 2007년에도 여전히 만석을 그리워한다.}}}
작중에서 나온 주소로는 서울특별시 성동구 옥수 1동이다.
5.3. 장군봉
- 장군봉(송재호)
작중 나이 79세, 직업은 주차장 관리인, 아내 조순이가 이른 나이에 치매가 오자 일과 치매인 아내 간병을 병행한다. 아내가 하얀 머리를 뽑아주고 염색도 해줬지만 아내가 치매가 온 이후로는 혼자서 염색한다. 만석, 이뿐과는 아내 조순이가 열린 대문으로 나가는 바람에 찾느라 처음으로 엮이게 된다. 이후 송이뿐에게 글도 가르쳐주고 아내 조순이의 말벗으로 만들어주면서 만석, 이뿐과 이런 저런 일도 겪으면서 평범하게 사나 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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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사정이 매우 딱한 사람이다. 자식들은 암묵적으로 부모를 부양하길 꺼렸고 찾아오는 것도 돈 때문이였다. 장군봉은 평소에도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 노심초사했었는데 하필 아내 조순이가 시한부 판정을 받자[13] 나이 든 몸으로 치료 받는 것도 버겁고 수술비 감당도 어렵고 생활고까지 겹쳐 가스 자살로 조순이와 동반 자살한다. 이를 눈치챈 김만석이 구하러 갔으나 장군봉은 살아있었는데 김만석이 장군봉을 병원에 데려가려고 하자 군봉은 조순이와 잡은 손을 떼놓지 말아달라며 그냥 두라고 한다.[14] 결국 장군봉 부부는 생을 마감했고 김만석이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초반에 김만석이 호상은 없다면서 호통치던 장례식장이 장군봉 부부의 장례식장이였던 것이다.}}}
여담이지만 장군봉이 김만석보다 연상임에도 김만석은 형님이라고 하질 않는다. 주연들 대부분이 고령이라 그냥 3살 차이임에도 친구로 지내는 듯. 그런데 조순이는 제수 씨라고 부른다.[15]
젊을 적엔 택시 운전사였으나 노안이 오는 바람에 그만두게 된다.[16]
5.4. 조순이
- 조순이(김수미)
작중 나이 73세, 68세에 치매가 오고 만다. 본래 수다스러운 성격이였지만 치매 때문에 조용해진다. 장군봉이 일을 나가면 벽에 붙여놓은 종이에 낙서하는 게 일상이다. 치매 증상 때문에 남편의 머리를 염색해준다고 검정 크레파스로 머리에 칠해주기도 한다. 딱한 번 장군봉이 못 잠근 대문으로 나갔다가 길을 잃어버렸고 이를 발견한 김만석이 데려다 주면서 만석 일행과 엮이게 된다. 이후로는 송이뿐과도 말벗으로 지내면서 외로운 낮을 즐겁게 보낸다. 이런 일상이 이어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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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혈변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하필 남편이 색약이라 만석과 이뿐이 겨우 발견했었다. 군봉이 조순이와 한날 한시에 가고 싶어서, 자식들에게 폐끼치기 싫어서 가스 자살을 해 잠자면서 남편과 같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다. 김만석이 구하려 했으나 당시 조순이는 이미 먼저 사망한 상태였다.}}}
5.5. 그 외 인물들
- 김연아(송지효)
김만석의 손녀, 동사무소 직원이다. 송이뿐의 주민등록증을 만들어주고 전해주면서 이뿐이 자신을 일찍 사망했던 딸처럼 여기며 밥을 한가득주자 끝까지 먹다가 소화제 복용하기도 했다. 이후 남편 박정서와 결혼한다. 김만석이 사망하고 2003년 가족들과 같이 이민을 떠난다.
- 동사무소 직원들
연아의 동료들이다. 연아의 부탁으로 김만석의 사망 신고를 미뤄달라고 하자 서류 누락이라며 늦어질 수도 있는 거라며 본인들이 직무유기로 본인들 입지에 지장이 생길 수 있음에도 순순히 비밀을 지켜주기로 한다.
- 김성건
김만석의 아들로, 동사무소 동장이다. 연아의 아버지지만 둘이 부녀 사이라는 건 비밀로 하고 다닌다.
- 강풀
편의점 알바생으로 특별 등장한다. 말미엔 편의점 주임이 된다. 그간 특별 출연한 작품 중에선 제일 운이 좋은 편이다.
- 고물상 주인
아이를 잃고 실의에 잠긴 송이뿐에게 넝마 줍기를 권유한 사람이다. 말미엔 노환으로 사망한다. 영화판에선 등장하지 않는다.
- 달수(오달수)
고물상 주인의 아들, 만석에게 우유를 사려하지만 이뿐에게 줄 우유인지라 사먹지도 못하고, 조순이 병원행 때문에 바쁜데도 고물상을 지키고 이래저래 치이면서 산다.
- 장영희
장군봉의 막내 딸이다. 자식의 등록금 때문에 부모를 찾아왔고 장군봉은 자식들에게 마지막 인사했던 날 등록금에 보탤 돈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후 부모는 결국... 장군봉 부부의 장례식장을 떠나는 만석과 이뿐에게 부모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며 물었지만 만석은 그냥 사고고 호상이라며 거짓말한다. [17]
- 김만석의 아내
김만석의 아내다. 작중 시점에선 이미 고인이며 5년 전에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유독 트림을 많이 하고 배가 아프다며 남편에게 고통을 호소해 마지못한 김만석이 병원에 데리고 갔으나 이미 늦은 상황이였다. 아내는 우유를 먹고 싶다고 했으나 김만석이 사줬음에도 의사가 유제품은 위암 환자에게 좋지 않다며 거절당한다. 그래도 아내는 마음만이라도 고맙다고 말했다. 김만석은 낫기만 하면 우유 얼마든지 사준다고 했으나 안타깝게도 아내는...[18]
- 박기득
송이뿐의 전 남편이다. 송이뿐과는 동네에서 알고 지냈던 오빠와 동생이지만[19] 눈 맞아서 서울로 야반도주를 했다. 하지만 서울살이는 생각보다 막막했고 결국 술에 손대며 송이뿐에게 가정폭력을 휘둘렀다. 그러나 아내와 이름 없는 딸만 남겨두고 집을 나섰고 이후로는 소식도 끊겼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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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노숙자 신세로 살아있었다. 송이뿐과는 뒤늦게 만나게 된다. 그제야 후회스러웠는지 송이뿐에게 사과했지만 송이뿐은 그 사이 딸도 잃고 어렵게 살아왔기에 기득의 뺨을 후려친다. 이뿐이 상황이 안쓰러웠는지 호의로 돈을 주자 자신의 딸의 생사를 묻는데 이뿐은 사망했다고 말하는 대신에 말 잘 듣고 공부 잘 하고 결혼해서 자식 많이 낳고 행복하게 산다며 거짓말하고 다신 보지 말자며 손절당한다. 기득은 죄책감에 돈을 이뿐에게 돌려주려 했지만 결국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만다. 이뿐은 기득의 사망을 공무원이 이뿐에게 돌려주러 오면서 알게 된다. 죽기 직전까지 이뿐에게 돈을 돌려줘야 한다며 연신 반복했었다고.}}}
- 송이뿐의 엄마
남편과 일찍 사별하고 다른 자식들을 모두 서울로 보낸 후 이뿐과 단둘이 살았지만 이뿐이 가출하고 생사를 알 수가 없었다. 이뿐은 이미 사망했을 거라 짐작했지만 알고 보니 고령의 연세임에도 계속 살아서 딸만 기다리고 있었다(!) 이뿐은 엄마가 자신을 잊어버렸을 거라 생각했지만 엄마는 바로 다음 날 돌아온 것 마냥 아무렇지도 않게 이뿐의 입에 옥수수를 넣어 주며 무릎 베개를 해 주고 이뿐의 이름을 불러 준다. 이런 엄마의 모습에 이뿐은 엄마를 부르며 오열하고, 이후 딸과 같이 살게 된다. 2007년 시점에서는 사망한 듯. 댓글을 보면 송이뿐의 엄마가 최소 100세[20]가 넘었을 텐데 대체 어떻게 살아 있냐는 반응이지만 강풀이 후기에서 밝힌 바로는 자신의 친할머니는 13세에 결혼하시고 16세에 첫 아이를 출산하셨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한다. 마지막 엔딩에서는 이뿐만 나오고 출연하지 않기 때문에 몇 년뒤 고령으로 사망 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죽기전 그렇게 기다리던 딸을 봤으니 다행이다.
6. 단행본
2007년 11월 26일에 책으로도 출간되었다.7. 미디어 믹스
웹툰으로 시작해서 연극, 영화, 드라마화까지된 작품이다.7.1. 연극
2008년 4월 연극으로 만들어졌으며, 평균 98%의 객석 점유율과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10만에 달하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자아냈다. 이미지연극이라는 특성상 무대에 제약이 많지만 소품 등을 이용해 원작을 충실히 재연했다. 이미지
링크, 링크 2
2010년 최주봉 주연으로 다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미지, 링크
7.2. 영화
자세한 내용은 그대를 사랑합니다(영화) 문서 참고하십시오.7.3. 드라마
자세한 내용은 그대를 사랑합니다(드라마) 문서 참고하십시오.7.4. 라디오 드라마
2014년 KBS 3라디오 '소설극장'에서 라디오 드라마로 방송되었다. 방송 기간은 2014년 4월 9일부터 2014년 5월 19일[1] 문학세계사 기준.[2] 강풀의 친할머니는 1913년생#, 2011년 돌아가셨다.[3] 작중 과거 회상에서 비춰지는 모습으로는 아내에게 화내는 게 일상에 가까웠던 것 같다. 특히 자신이 일하는 우유배달소의 사장이 아내의 죽음에 실의에 빠져 술에 취하며 인사불성이던 만석에게 우유를 주자 "낫기 만 해. 우유는 얼마든지 잔뜩 마시게 해줄테니."라고 아내에게 투덜대던 자신의 말을 떠올리며 더욱 후회와 슬픔에 몸서리치는 모습을 보인다.[4] 조순이는 사망했지만 장군봉이 살아있는 걸 눈치채고는 병원에 데려가려했으나 장군봉이 조순이의 손을 꼭 잡고는 우리 떼놓지 말라고 해서 김만석은 구하지도 못하고 그냥 문을 닫고 나온다. 이때 김만석이 테이프를 떼놓고 나와서 누가봐도 자살이 아닌 사고사로 보이게 되었다. 자식 생각 많이 하던 군봉이 자식들이 슬퍼하지 않게 만석에게 보낸 유언장에 자신들이 자살로 보이지 않게끔 해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이다. 부모가 생활고 때문에 자살한 걸 알게 되면 자식 멘탈이 멀쩡할리도 없고.(이 때문에 자식들은 하나같이 한날 한시에 갔으니 다 호상 타령했었다. 물론 사망 사유가 자살이란 걸 알게 되면 절대 호상 소리가 나올 수가 없다.)[5] 김만석이 타던 오토바이는 결국 재시동이 더 이상 불가능 할 정도로 완전히 고장났고 손녀 연아의 결혼식에 참여한 모습, 장군봉이 일하던 동성 주차장 주인의 장례식, 강풀이 편의점 점장이 되어 직원들에게 자랑하는 걸 본 모습, 아내의 무덤을 제초하는 모습, 동성주차장이 재개발로 철거되는 모습을 지켜보는데 이땐 이미 몸이 많이 쇠약해져 허리를 굽히고 지팡이를 짚고 있었으며 얼굴에도 생기가 많이 줄어든 모습이었다.[(스포일러)] 이 장갑은 김만석이 죽기 직전까지 끼고 있었다.[7] 어찌나 소리가 크던지 동네 사람들은 이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깬다. 그 탓에 동네 사람들이 알람을 안 맞췄는지, 딱 한 번 김만석이 오토바이를 몰지 않고 아내의 무덤에 갔을 땐 동네 사람들 모두 학교와 회사에 지각할 정도였다(...)[8] 작중에 나온 복지대상자 급여 신청서에 쓰여진대로 1921년 2월 27일생이다.[9] 이뿐이라는 이름은 송이뿐의 모친이 지어준 이름이지만 실제 법적인 이름은 아니었다.[10] 지금은 백신도 있고 치료가 가능하지만 당시엔 치료가 어려웠다.[11] 김만석이 우린 여기까지였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미뤄보면 다가올 슬픔을 감당하기 힘들까봐 사랑하면서도 결별을 결정한 듯.[12]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연아에게 자신이 이뿐보다 먼저 사망하면 이뿐이 자신의 사망 사실을 알지 못하도록 사망신고를 미뤄달라 했다.[13] 김만석이 조순이가 사별한 아내처럼 혈변을 본 걸 알자 얘기해줬는데 장군봉은 색약이라 말하기 전까진 혈변인 것도 눈치채지 못했다.[14] 이때 숨 쉬기가 어려워진 탓인지 입모양만으로 '우리를 떼어놓지 마'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 매우 눈물겹다.[15] 장군봉을 동생이라고 여기는 게 아니라 친구 아내를 제수씨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어서 그런 듯, 하지만 친구 아내를 제수씨라고 부르는 건 잘못된 호칭이며 제대로 호칭을 적용시키면 순이씨 정도는 된다.[16] 색약이 있어도 겨우 운전했지만 노안은 어쩔 수가 없었다고.[17] 자식들이 죄책감을 가지게 하지 않으려는 군봉의 뜻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18] 김만석은 아내가 위암 투병했었던 점 때문에 치매인 조순이가 아프단 사실을 눈치챘고 병원에 보냈으나 조순이는 결국 남편과...[19] 대략 1917년생 정도로 추정된다.[20] 조혼이 당연시되던 시대지만 송이뿐이 막내라는 것을 감안하면 1890년대 초중반생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