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회
1968년의 파리, 어느 집 앞에 서서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가출하려는 소년을 막아서며 지금 집을 나가면 지금보다 더 못한 삶을 살게 되고 다시는 엄마를 못 보게 될거라고 한다. 다소 경계하는 듯한 소년에게 양아버지에게는 '입양했으니 당신은 내 아빠라고 그러니 날 잘 키우라고' 엄마에게는 '도와달라고 아프다고' 도움을 청하라고 하며 자살기도를 한 듯한 소년의 손목을 보고 "그렇게 그어서는 죽질 않고 손만 못 쓰게 된다"라고 충고해준다. 화분을 계단 가운데에 옮겨 놓아 소년을 쫓아나온 소년의 양아버지가 갈비뼈가 부러지도록 의도한다. 그리고 소년에게 샌드위치를 건네며 이건 도시락이니 얘기 끝나면 학교로 가라고 하고 "수학 문제 17번 답은 2가 아니라 4야. 그거 하나 틀리길래."라고 알려준 후 당신 대체 누구냐고 묻는 소년의 말에 대답은 하지 않고 소년의 어깨를 치고선 그대로 가버린다.그는 물이고 불이고 바람이며 빛이자 어둠이다. 그리고 한때 인간이었다. 백성들은 그를 신이라 불렀다. 시뻘건 피를 뒤집어쓴 채 적을 베고 나아가는 그는 문자 그대로의 무신(武神)이었다.
직후 위의 나레이션과 함께 전쟁터의 장수로 등장한다. 거대한 검을 휘두르며 적군들을 닥치는대로 베다가 도망치는 적장을 발견, 말을 타고 따라가 목을 벤다. 승전보를 울린 김신에게 백성들은 "김신 장군 만세!", "상장군 만세!"를 외치며 절을 하는 등 환호하며 그를 맞이한다. 그런데 입궁하기 위해 김신 일행이 성문을 열 것을 요구하자 성문을 지키던 별장은 문을 열지 않고 개선 장군인 김신에게 군장을 풀고 어명을 받들라고 하고 반란군의 수장이라 부른다. 김신의 부하가 크게 반발하지만 김신은 손을 들고 그를 제지하며 기다리라고 한다. 김신과 그의 군사들이 모두 군장을 풀지만 별장은 "대역죄인 김신은 검을 물리고 무릎을 꿇고, 어명을 받들라"고 종용하고 김신의 부하가 혀를 뽑아버리겠다며 분노한다. 결국 김신이 검을 뽑아 들고 폐하를 뵈어야겠으니 길을 트고 막아서면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경고하자 성벽에서는 화살이 쏟아지고 백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신의 부하들, 즉 전쟁터에 나가 사흘 밤낮을 싸워 생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군사들을 모두 죽여 버린다. 갑작스러운 부하들의 죽음에 놀라고 당황한 김신 앞에 성문을 열라는 간신 박중헌의 목소리와 함께 성문이 열리고 김신은 그의 부하에게 부하들 곁을 지키라 명하고 자신은 금방 다녀온다고 한다. 성 안에 들어서자 계단 가운데에 김신의 누이인 어린 황후가 서 있다. 김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어린 황제에게 박중헌이 "백성 위의 왕, 왕 위의 신, 그 신이 김신을 일컫는다 합니다."라고 하며 김신의 끝없는 승전보가 백성을 현혹하고 김신의 권세가 거듭 왕실을 조롱한다는 말을 속삭이고 그를 국법으로 엄히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적의 칼날은 정확하게 보았지만, 자신을 향한 어린 왕의 질투와 두려움은 보지 못했다. 그것이 자신에게 겨눠진 가장 날카로운 칼날이었음을, 그는 알지 못했다.
김신은 황제를 향해 걸어가다 황후의 앞에 멈춰서고 어린 황후는 그를 향해 살짝 웃어 보인다. 정녕 이렇게까지 하시는 것이냐며 황제를 바라보지만 오히려 어린 황제는 "그러니 더는 오지마라. 멈추어라. 그게 뭐든, 멈추어라. 그 자리에 멈추어 역적으로 죽어라. 그럼 너를 뺀 모두를 살릴 것이다. 허나, 단 한걸음이라도 더 다가온다면 네놈의 걸음 하나, 시선 한번에 모두를 죽여 네놈 발치에 깔아둘 것이다"라고 명령한다. 그 때 옆에서 황후가 자신은 괜찮다고, 혹여 이게 마지막이면 이 또한 자신의 운명인것이라고, 멈추지 말고 폐하께 가라고 말한다. 결국 김신이 황제를 향해 걸음을 떼자 황제는 "역모다. 저 집안의 그 누구의 숨도 붙여두지 말라!"며 어명을 내린다. 황후는 즉시 날아온 화살에 맞아 쓰러져 죽고 만다. 이후 그의 가솔들마저 죽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김신은 걸음을 머뭇거린다. 그 때 간신이 가솔들을 향한 검을 멈추게 하고 김신의 무릎을 꿇리라 명한다. 그의 뒤에 있던 병사가 바로 그의 무릎을 베어 무릎을 꿇게 되는데 때마침 그의 뒤를 따라 들어온 김신의 부하가 "폐하, 어찌 이러십니까. 하늘이 두렵지 않으십니까"라며 황제에게 울부짖지만 황제는 "하늘이 언제 네놈들 편을 들겠다더냐"라며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이에 김신이 황제를 올려다 보자 박중헌이 "죄인의 눈빛이 형형하니 어심이 어지럽다. 반드시 참하라!"고 명하자 병사 하나가 바로 그를 죽이려 든다. 하지만 김신은 검을 막아서고 그대의 일이 아니라 한다. 그의 부하가 달려오자 그에게 자신의 마지막을 부탁한다. 곧 그의 부하는 울면서 자신을 용서하시고 곧 따라가 뵙겠다며 김신의 가슴에 검을 꽂는다. 김신이 입에서 피를 쏟으며 울부짖는 부하를 바라보지만 이후 김신의 부하도 바로 처형당한다. 이후 박중헌은 "그 누구도 반역죄인의 시신을 수습하지 말라. 들판에 버려두어 들짐승과 날짐승의 먹이로 두라. 금수의 허기를 달래는, 딱 그 정도가 저자의 가치다. 어명이다!"라고 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자신이 황제라도 되는 듯한 모습이다. 박중헌의 명대로 김신은 들판에 버려져 수습되지도 못하고 검이 꽂힌 채로 누워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그의 가솔들은 울면서 하늘에 빌고 있다.
그 누구에게도 빌지 마라. 신은 듣고 있지 않으니. 하루 중 가장 화창한 오시, 그는 자신이 지키던 주군의 칼날에 죽었다.
1998년 서울, 인간이 볼 수 없는 벽 너머의 저승사자와 눈이 마주치면서 첫 만남을 가지게 되는데, 저승사자의 페도라를 보고선 매우 상스러운 갓을 썼다며 고려시대, 김신이 죽고 20년이 흐른 뒤 생전에 김신을 모시던 하인이 김신이 버려진 곳에 손자와 함께 찾아온다. 하인은 숨쉬기를 힘들어하면서 "저는 이제 갈 모양입니다. 이제부터는 이 아이가 나으리를 뫼실것입니다. 손주놈입니다."라고 하며 죽은 김신의 검앞에서 눈물을 흘린다. 어린 덕화와 똑 닮은 모습인 하인의 손자는 할아버지에게 이 칼이 나으리냐고 묻는다. 그러자 검이 흔들리고 번개가 치더니 신의 음성이 들려온다.[1]
너의 백성의 염원이 널 살리는구나. 허나, 너의 검엔 수천의 피가 묻었다. 너에겐 적이었으나, 그 또한 신의 피조물. 홀로 불멸을 살며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지켜보아라. 그 어떤 죽음도 잊히지 않으리라. 내가 내리는 상이자 그대가 받는 벌이다. 오직 도깨비 신부만이 그 검을 뽑을 것이다. 검을 뽑으면 무로 돌아가 평안하리라.
신에 의해 김신은 도깨비로 부활하고 그를 보고 놀라는 하인에게 다녀올 곳이 있다고 한다.김신은 부활하자마자 궁으로 가서 박중헌을 목졸라 죽이지만 황제는 이미 죽어 염이 다 되어 있었고 이를 보고 김신은 "내가 늦었구나"라는 말을 나직하게 뱉는다. 궁안에는 황제가 죽은 황후를 그리워하며 그린 것인지 제법 많은 황후의 초상화들이 널려 있었는데 김신은 황후, 즉 자신의 누이의 초상화들 중 하나를 챙기고 궁을 불태운 후 다시 하인에게로 돌아온다. 하지만 이미 그는 죽고 어린 손자만이 남은 상황이었으며 하인의 손자는 이제부터 할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그를 모시겠다며 절을 한다. 김신은 복수에 눈이 멀어 그에게 어찌 지냈느냐 안부 한마디 건네지 못했는데 그래도 자신을 위해 그리 해주겠냐고 묻자 소년은 고개를 끄덕인다.
도깨비 김신은 소년을 데리고 배를 타고 가고있다[2]. 풍경을 바라보던 소년이 김신과 눈이 마주쳐 민망해하며 속도 없이 이런 풍경을 보니 좋다고 하자 나는 네가 속도없이 이런 풍경을 보는 게 좋다고 대꾸한다. 김신은 소년이 토란과 보리밥을 먹는 선원들을 보며 입맛을 다시는걸 보고 자신의 밥을 건네는데 어째서인지 소년은 아직 배가 부르다며 나으리가 드시라고 한다. 먹은 게 없는데 어찌 배가 부르냐고 반문하자 자신은 작아서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나으리는 크시니 나으리가 드시라고 한다. 이를 듣고 들고있던 밥을 반 잘라 건네지만 육지까지 멀었다며 나눠먹어서는 누구도 배부르지 않다고 거절한다. 그래서 네가 굶겠다는거냐며 묻자 정 배고프면 뱃일을 하고 조금 얻어먹으면 된다고 한다. 이에 김신은 "널 얻어먹게 하려고 데리고 왔는줄 아느냐. 날 믿어라. 난 네가 생각하는거보다 더 큰 사람일지도 모르니. 어서."라며 밥을 건넨다. 소년은 허겁지겁 밥을 먹고 김신은 소년을 위해 반딧불이를 보여준다. 그런데 그 때 선원들이 나타나 소년의 목덜미를 잡아 바다에 던질것처럼 위협하더니 보따리를 좀 보겠다며 배 무게를 줄여야한다고 한다. 목이 졸라 힘들어하며 김신을 부르짖는 소년을 보고 "어서 아이를 내려놓아라. 그럼 목숨만은 살려줄테니."라며 심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는다. 하지만 선원은 코웃음치더니 파도가 수상한 게 이 배에 부정한놈이 탄것 같다며, 네놈은 노예로 팔거니 팔다리 성하게 둔다고 하고선 아이는 바다에 던져버린다. 이 후 검을 꺼내들며 위협하는
다시 1998년 서울, 건물 꼭대기에 있는 간판에 앉아 술을 마시며 세상의 온갖 소리를 듣던 와중에 뺑소니 사고를 당한 후[3] 신에게 '아무나'라도 제발 살려달라고 간절하게 애원하는 지연희의 소리를 듣고 나타나 자신이 그 '아무나'라고 한다. 살려달라는 지연희를 보며 "글쎄.. 인간의 생사에 관여하지 않는 게 내 원칙이라."고 하지만 곧 그녀의 뱃속에 아이가 있고 그녀가 살려달라는 것이 자신이 아닌 뱃속의 아이라는것을 깨닫는다. 아이만이라도 살려달라고 하는 그녀의 애원과 뱃속의 태동을 듣고 한숨을 쉬더니 "그대는 운이 좋았다. 마음 약한 신을 만났으니. 오늘 밤은 누가 죽는걸 보기 싫어서 말이다."라며 그녀와 뱃 속의 아이를 살려주는 자비를 베푼다.[4]
2016년 현재 김신은, 카드가 정지된 상태인 것을 모르고 술집에 갔다가 곤경에 처해 다급히 양복 입으시고 불친절하신 남자분들과 함께라며 제발 전화 좀 받으라고 애타게 삼촌을 부르짖는 덕화의 음성 메세지를 상큼하게 무시한 채 의자에 앉아 책을 읽는 모습을 보인다.
우산을 쓰고 거리를 걷던 김신은 하교하던 지은탁과 눈이 마주치고 무언가를 느낀듯 걸음을 멈추고 은탁의 뒷모습을 바라본다.[스포일러]
자신의 집에서 가만히 앉아 생각에 잠겨있던 김신은 유신우 회장과 니스로 떠나는 것에 대해 대화하는데
자신이 죽었던 그 메밀 꽃밭에서 사색을 하다가 바닷가에서 은탁이 비는 소원[6]을 듣게 되고 은탁이 케이크의 촛불을 불면서 바닷가로 소환된다. 분명 은탁이 자신을 불러냈는데 어떻게 불러낸 것인지 묻다가 지난번에 거리에서 눈마주쳤던것을 기억한 은탁에게 귀신으로 오인당하고, 은탁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 것에 의문을 품었다가 죽기전에 무당이나 사기꾼이었냐는 질문을 받는다.
집에 돌아오자 덕화가 김신이 한국을 떠난다는 말에 냉큼 성북동 집을 전세로 내놓는 바람에[스포일러2] 저승사자와 한집 살이를 해야 하는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고 이미 덕화가 받은 전세금으로 새 차를 뽑은데다 저승사자와의 계약은 담보가 목숨이라 할 수 없이 동거를 승락하긴 하는데 시작부터 집명의 문제 등으로 이래저래 으르렁대면서 기싸움을 벌인다.
은탁이 도깨비를 소환하는 방법을 알았다며
2. 2회
자신을 따라온 지은탁이 여기가 어딘지 물어보자 캐나다라고 답하고 은탁은 아무래도 아저씨가 도깨비가 맞는거 같다며 고백한다.[10]그 이후, 계속 은탁을 따라다니다가 사진을 찍어달라는 은탁을 대충 찍고는 휴대폰을 던진 후 숲길을 걷던 중 요정 출몰주의 표지판을 본다.[11] 캐나다 귀신을 보고 도망치는 은탁을 호텔로 데리고 온다.
은탁을 호텔에 두고 유씨 가문의 묘지[12]에 가서 회상을 한다. 회상 속에서 함께 고려를 떠났던 하인의 손자가 늙어가는데 자신만은 그 모습 그대로다. 폭풍이 치는 날 죽음을 갈구하며 자신의 가슴에 박힌 검을 뽑으려고 시도하지만 고통만 느낄 뿐 빠지진 않는다. 그후 현재로 돌아와서, 후손들의 묘 발치에서 '그대들은 무고한가'라며 안부를 묻고 말을 건다. 묘 근처에서 상념에 빠진 자신을 기다리다 지친 은탁이 찾아오자 호텔로 돌아오는데, 은탁에게 학교 지각 안했냐고 물어보고는 한국의 시간을 알려준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통로는 광화문.
이모 집에서 탈출한 은탁이 자신을 소환하지 않자 직접 찾아간다. 은탁과 길거리를 거닐며 대화하는데, 주변에서 은탁이를 왕따시키는 같은 반 학생 중 하나가 은탁이가 원조교제 중이라고 소문을 퍼뜨리고자 도촬을 시도하자, 염동력을 발휘해서 땅에 내동댕이친다.
아르바이트를 구한 은탁에 의해 소환당하는데, 마침 저녁으로 스테이크를 먹던 중이었다. 은탁의 반응은 "그렇게 좋은 걸 끼니로 챙겨먹으면서 돈 500만원도 못 챙겨줘요?" 어쨌든 은탁에게 촛불로 뜬금없이 소환하지 말고 문명인답게 핸드폰으로 미리 약속을 정하고 만나자고 한다.
씩씩대며 집으로 돌아와 경건히 취침하려는 저승사자에게 달려와 언제 어디서든 지적이고 빈틈없는 모습이고 싶다며 결정장애스런 모습을 보이고 제대로 답해주지 않는 저승사자를 끝까지 방해한다.하지만 바로 다음화면에서 저승사자로부터 팩트 아닌 팩트 폭행을 당하게 된다.[14] 게다가 이어서 덕화로부터는 6살 때부터 쭉 자신이 도깨비임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반말크리를 당해왔다는 걸 깨닫게 된다.[15][스포일러4] 분노가 폭발하며 성북동 일대에는 폭우와 더불어 천둥, 번개가 휘몰아친다.
오밤중에 빼입고 세탁소에 간다는 저승사자에게 상징인 검은 모자를 구실로 결국은 한마디 받아쳐주고는 흐뭇해한다. 이제나 저제나 지은탁이 소환하길 기다리지만 깜깜무소식.
김신을 소환하려다 저승사자와 9년만에 재회하고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지은탁을 감싸주며 스스로 도깨비라고 지은탁 앞에서 인정한다. 도깨비 아닌 척한 걸 따지는 지은탁에게 또 다시 너는 도깨비 신부가 아니라며 냉정하게 대하고는 착잡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서는 팩트로 콕콕 찔러대는 저승사자에게 화풀이 한다.
복도에 앉아 근심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뿌연 안개가 나타나자 소환당하는 줄 알고 입꼬리가 씰룩거리지만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차리고 살펴보니 몰래 숨어 담배피우던 덕화였다.
9년만에 찾은 기타누락자 지은탁을 다시 만나러 왔다 허탕친 저승사자에게
드디어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던 사채업자들과 지은탁 앞에 런웨이 피날레 찍는 김신과 저승사자가 나타난다.
3. 3회
달려오는 사채업자의 지프차를 검으로 두 동강 내버리고,집으로 돌아오는 길, 조곤조곤히 투덜대는 은탁 앞에서 어쩔 줄 몰라하고, 떡볶이 집에 마주 앉아 따질거 따지면서 마지막에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쿨하게 가려는 은탁을 떡볶이 먹고 가라고 붙잡는다. 은탁이 사채업자에 납치된 이유에 대해 덕화를 시켜 조사하게 하고 금괴를 내려서 은탁의 이모네 가족에게 나름의 방식으로 벌을 주기로 한다.[20]
설렁탕 집에 앉아 티비를 보다가 남자 아이돌 가수의 무대를 보면서 그와 비슷한 연령대에 자신을 죽인 왕여에 대한 상념에 잠긴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아이돌 무대를 보며 ‘천년의 분노’를 되갚기 위해 저승사자에게 빨리 아이돌 가수들의 전생을 보라고 열심을 내다가 아이오아이 앞에서 금세 ‘천년의 분노’ 따위는 용서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세탁물 찾는 길에 들린 덕화의 할아버지 유신우 회장 앞에서 멘붕 온 덕화[21]와 저승사자를 보고 깔끔하게 집에서 나가라며 상황을 정리해주고는 의기양양하게 ‘1:0’을 외친다. 하지만 샤워까지 마치고 한껏 들뜬 김신 앞에 저승사자가 복수로 놓고간 말피 수건 덕에 바닥에 주저앉아 절규한다.
헌책방에서 책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던 중, 마침 소환되기 시작하자 기뻐하고, 어쨌든 만난 지은탁과 또 투닥대지만[22] 밀당의 고수인 은탁에게 넘어가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한다. 하지만 알고보면 그건 소고기로 유인하고 주스라는 매복을 친 김신의 큰 그림. 카페에서 마주친 두 남녀의 전생을 보고 서로의 현재 만나는 연인들을 구해주기 위해 두 남녀를 마법으로 부려 연결시켜준다.
검이 보이는지 알고 싶어하지만 은탁은 끝까지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피해 가버린다. 이번에는 먼저 사라지지 않고 끝까지 은탁을 뒤에서 지켜본다.
전생에 큰 죄를 지어야 저승사자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을 하며 살인자일지도 모른다고 찔러대다 울먹울먹거리는 저승사자에게 조용히 가 공손히 사과한다. 하지만 사과를 가장한 츤츤거림. 오밤중에 슈퍼에 나간다는 저승사자를 쫓아다니면서 또 은탁이 만나는 거 아니냐고 감시하고 놀려대는 저승사자앞에서 자기가 없더라도 은탁이는 절대 건드리지 말라며 신신당부 한다.
오매불망 은탁이 생각에 슈퍼 문을 나서자마자 은탁의 이모집으로 자기도 모르게 순간이동하고 메밀꽃 찾으러온 은탁과 만나 애써 덤덤하게 인사하고 돌아선다. 모레 떠난다며 짐을 챙기던 중에 보관하던 여동생 김선의 초상화를 보고 옛 생각에 잠겨 눈물을 흘리고 떠난다는 생각에 착잡해지며 괜히 저승사자의 맥주를 뺏어먹기나 하며 시비만 건다. 맥주 한 캔에 취기가 오르자 지은탁을 찾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져 괜히 나갔다 들어왔다만 반복하며 도깨비의 초능력이 이럴 때는 아무 쓸모도 없다며 우울해한다.
처음 만난 바닷가에서 신세 한탄하던 은탁이와 다시 만나며 우산을 씌워준다.
그래도 한 집안에서 기거한 정이 생겼는지 저승사자와 작별인사를 나누며 마지막까지 투닥대다가 60년만에 처음 울린 초인종 소리를 듣고는[23] 공포에 빠지게 되는데, 방문객은 귀신들에게 물어물어 찾아온 지은탁. 자기가 무언가를 볼 수 있다면 안 떠나고 여기 있어달라고 하는 은탁을 무시하다가 진짜로 검이 보인다고 가리키자 당황한다.
4. 4회
3회 엔딩과 연결되어 은탁에게 검이 보인다는 사실을 듣고 천둥번개가 치는 와중에 가슴에 꽂혀있는 검이 보인다. 처음 만났을때부터 검이 보였다며[24] 자신이 도깨비 신부가 맞냐고 묻는 은탁의 말에 그렇다고 대답은 하지만 여러가지 감정으로 말미암아 복잡한 표정을 드러낸다.은탁을 잠시 세워놓고 냅다 집안으로 달려가서는, 침대시트 각을 잡고 있던 저승사자에게 횡설수설하며 어찌해야하냐고 묻는다.
은탁이 말하던 세가지 소원 중, 두번째 소원인 500만원이 든 봉투를 내밀며 은탁을 내보내려 하지만 이미 더 큰 것[25]을 알아버린 은탁이 튕기자 또 당황한다. 그 와중에 은근슬쩍 그동안 아저씨 생각하는 게 들릴까봐 조심하느라 고생했다는 은탁의 말에 마음이 흔들리고, 유신우 회장을 통해 은탁을 호텔 스위트룸에 지내도록 해준다.
은탁이 검을 본다는 사실과 이제 언제든 죽을 수 있다는 사실에 신경쇠약, 조울증, 불면증 약을 먹으며[26] 나날이 정신이 피폐해지고 이후, 현대인의 고질병[27] 충동구매와 과도한 자신감
그 와중에도 인간에 대한 수호신의 역할은 충실해서(…) 1화에서 양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하며 도망치려던 소년이 나이가 들어 숨을 거두자, 저승사자를 통해 특별히 만나러 간다. 수학 문제의 정답을 알려줬음에도 오답이었을 망정 정직히 자신의 오답을 적었던 점, 기적의 순간을 만나고 거기에 멈춰 도움만 바라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했던 인생을 칭찬하며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해준다.[28]
은탁 생각에 은탁이 머무는 호텔 로비까지 왔지만 올라가지는 못하고 있는데, 마침 은탁이 촛불로 소환해 불러들인다. 그동안 자신을 소박 맞힌거냐며 왜 혼자 버려두냐며 따지는 은탁 앞에서 진실을 말하지는 못하고 빙빙 말만 돌려댄다. 먹을걸로 은탁의 기분을 풀어주려하는데, 오늘은 편의점 느낌이라는 은탁의 모습과 맥주 두 캔으로 인해 기분이 좋아져 술주정을 하기 시작한다
간밤에 기분이 너무 좋았던 탓에 이 가을에, 거기다 하룻밤 사이에 꽃들을 이집저집 울긋불긋 피워낸 것이[29] 신문에 실리면서 덕화에게 잔소리를 듣고는 939살 먹은 뒷방 할배마냥 돌아누워버린다. 해장하려고 들른 설렁탕집에서 모자쓰고 은신중인 저승사자와 만나고[30] 아침드라마 마지막회를 시청중인 저승사자와 재벌 3세 및 조기축구회원들 사이에서 간밤에 술로 끊긴 기억을 되짚으려 하지만 잘 기억이 안난다. 식사를 마치고 빨대 꽂아 요구르트 먹는 덕화의 모습에서 간밤에 만났던 은탁의 모습을 떠올리고 간밤에 자기가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간밤에 자기가 이실직고 한 것 때문에 신경 쓰이자 하교시간에 맞춰 은탁을 데리러 가는 척하며 차 자랑을 하고, 단풍잎 선물해준 것에 대한 답례라며 캐나다 스테이크를 사준다. 한없이 자기만 보고 의지하는 밝은 은탁과 함께 식사하고 산책하며 기분이 쓸쓸하다가도 찬란해진다. 검을 진짜로 볼 수 있는 신부가 나타난 것을 믿을 수 없어 신기해 하다가도 내심 또 은탁이 신부 안 하겠다며 검을 안 뽑기를 바란다. 방망이 없는 도깨비가 어딨냐며 놀려대는 은탁에게 분수대 물에서 검을 뽑아 보여주며
5. 5회
집으로 오는 길에 갑작스러운 감정 때문에 혼란스러워하고, 옆에서 눈치를 보던 은탁이 걸어가겠다고 하자 바로 차를 세우며 차갑게 군다. 집으로 돌아와 은탁의 생각이 깊어지자 갑자기 가슴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다. 은탁 때문에 심란한 김신과 써니 때문에 심란한 저승사자가 함께 앉아 맥주를 마시고[32] 더 살고 싶어지기 전에, 혹은 첫눈이 오기 전에 이 생을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스위트룸 미니바를 다 털어내서[33] 덕화에게 구박을 당한 은탁의 앞에 김신이 나타나고 복잡한 심경의 자신과는 다른 은탁의 모습을 보며 호텔에서 나와 자신의 집으로 가자고 한다. 자기를 도깨비 신부라고 인정하는 김신에게 은탁이 자기를 사랑하냐고 묻자, “그게 필요하면 그거까지 하구, 사랑해”라고 감정없이 대답한다.
하지만 곧 창밖으로 소나기를 내리기 시작하고 이를 오해하는 은탁의 말[34]에 마음이 착잡해진다. 집으로 가는 길에, 은탁이 본명이 뭐냐고 묻자 여러 이름으로 살았지만 진짜 이름은 김신이라며 알려준다. 도깨비의 본명을 알게 되어 한층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며 기분이 좋은 은탁과 달리 하나씩 더 가까워지고자 하는 그런 은탁의 모습에 김신은 씁쓸해지기만 한다.
앞으로 함께 살게된 은탁에게 대문 비밀번호를 알려주려 하지만, 생전 사용해 본적이 없는 탓에 저승사자와 함께 고민하다
안쓰는 방중에 하나를 은탁에게 주기로 하면서 바로크풍의자와 19세기 낭만파 그림, 벽난로로 방을 꾸미겠다고 하나, 옆에 있던 저승사자가 사진관에 펜션이냐며 브레이크. 심신을 안정시키는 파스텔톤의 데이베드와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벽지를 바르는 게 낫다고 하자 유치원에, 모델하우스냐며 맞받아친다.
당장 오늘밤 잘 곳이 없는 은탁에게 자신의 방을 내주고 자기는 베개 하나 들고 저승사자의 방으로 향한다. 전~혀 마음쓰지 말고 소파에서 편히 자라고 저승사자에게 호의(?)를 베풀며
잠이 오지 않아 뒤척거리다가, 고려에서 이국 땅으로 넘어가서부터 신에게 보내는 유서이자 탄원서를 써내려갔던 시절을 회상하며 저승사자에게 신을 본 적이 있냐고 묻는다. 말단인데 어떻게 신을 볼 수가 있겠냐는 저승사자의 말에, 자기는 본 적 있지만 원망도 못하게 나비의 모습으로 보였다고 하며 신이 정한대로 살 수밖에 없는 운명이지만 정작 신과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잠을 들지 못한다.
절대 아니라고 하면서도 김신은 스테이크로, 저승사자는 샐러드로 은탁의 균형잡힌 아침식사를 준비해주고 앞으로의 집안일을 걱정하는 은탁은 전혀 상관하지 않은 채, 저승사자와 함께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염력 대결을 펼친다.
아침부터 투닥대는 두 남자를 한심하게 바라보던 은탁이 앞으로의 생활에 있어서의 주의 사항을 읊어주며 핸드폰 번호를 남기자, 전화를 하라는건지 말라는건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한다. 우리 핸드폰 없다고 무시하는 것 같다는 저승사자의 말에, 바로 덕화를 시켜 저승사자 것과 함께 스마트폰을 개통한다.
그나마 한 600여년 더 살았다고[35] 핸드폰을 보고 흥분한 저승사자 앞에서 온갖 허세를 떨어대지만 일단 핸드폰 사용하려면 플레이 스토어부터 가야한다는 말에 바로 일어나 겉옷을 챙겨입는다. 왜 일어냐나는 덕화의 말에, “플뤠이 스토어-ㄹ”가자고 하지 않았냐며 멀뚱멀뚱히 있는 저승사자에게 빨리 옷 입고 오라고 타박한다.
핸드폰 개통 후, 화상통화 연습을 위해 저승사자에게 전화를 걸고, 진짜로 그나마 600여년 인간세상에 더 살아 그런지, 화상통화 눌러놓고 귀에 갖다대는 저승사자를 구박한다.
드디어 핸드폰으로 은탁과 약속을 잡아 만나 은탁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함께 사러 다니고, 핸드폰도 쓸 줄 아냐는 말에
은탁의 앞에서 자꾸 얼쩡거려보지만 은탁은 보란듯이 저승사자와 더 친하게 굴기만 한다. 17세기 렘브란트의 그림을 들고와 관심받고 싶어하지만 저승사자의 목욕수건 각잡기 앞에서 무시당하고 되레 은탁에게 잔소리만 더 늘어놓는다. 딴 소리 말고 자기 검이나 보라고 하지만 은탁은 또 무시하며 저승사자에게 박보검 이름 괜찮다 추천하고 그 모습에 어이가 없다며 계속 윽박지른다. 자기가 더 어이가 없다며 대드는 은탁이 이러니 가슴에 검이 꽂힐만하다며 응수하자 싸이코패스냐며 왜 아픈데 콕콕 찌르냐고 성질을 낸다. 하지만 굳센 지은탁이 남친 소원도 안 이루어주고 무슨 수호신이 이러냐고 빈정대자, “여깄잖아, 니 남친! 여기! 니 앞에, 나!” 라는 말로 상황종결시키…는가 싶더니 “따지고 보면 남친이 아니라 남편인데…”라며 혼자 흐뭇.
남친이라고 인정한 후로 은탁과 영 어색하지만 소 먹으러 가자며 회복하고, 함께 식당에 들어가다가 10년 후 29살이 된 은탁의 미래를 보게 된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37]과 함께 하며 환하게 웃는 은탁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
6. 6회
무로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신변정리를 시작한다. 저승사자에게 집문서, 덕화에게 카드, 은탁에게 가방, 향수, 오백만원을 주고, 유회장에겐 족자 하나를 태워달라고 주며 은탁을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다. 그리고 은탁과 메밀밭으로 간다. 첫눈이 오는날 뽑자던 말을 기억해내고 첫눈을 내리게 한다. 검을 뽑기 전, 은탁이 내민 서약서에 서명을 한다. 은탁이 예뻐지기 전 마지막으로 남길 말을 묻자 아래와 같이 대답한다.너와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날이 좋았다.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나도, 네 잘못이 아니다.
그리고 은탁이 검을 뽑으려는데 검이 잡히지 않아 당황한다. 은탁과 서로 당황하여 허둥지둥하다가 진정한 사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은탁에게 기습적으로 입맞춤을 당한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날이 좋았다.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나도, 네 잘못이 아니다.
7. 7회
수능이 끝난 은탁에게 저승사자, 덕화와 함께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선물하고, 소원으로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한 은탁과 함께 영화관에 가서 자기가 찍은 영화를 보러간다... 엄청 무서워하며 난리법석을 치면서 주위 관객들에게 민폐를 있는 대로 끼쳐 은탁의 눈총을 제대로 받는다. 너무 놀라서 팝콕을 앞좌석까지 쏟아부은다 그러고서 하는 말이8. 8회
은탁과 함께 산책을 하던 중 김신은 가슴에 통증을 느끼게 되고 은탁은 검을 만질 수 있게 된다. 은탁에 의해 검이 조금씩 빠져나오자 크게 아파하며 무심코 은탁을 밀어버리고, 힘에 밀려 날아가버리며 위기에 처한 은탁의 뒤로 나타나 끌어안으며 주차장을 초토화시킨다.충격으로 인해 기절해버린 은탁을 집으로 데려와 눕히고 깨어난 은탁에게 사과한다. 아직 검을 뽑으면 김신이 무로 돌아간다는 것을 모르는 은탁이 이제 자신은 신부라며, 잘 됐다고 하자 씁쓸한 표정을 짓고 그 표정에 잘 안 됐냐고 묻는 은탁에게 잘 됐다고 한다. 덕화가 간밤의 주차장 사건이 인터넷 기사에 떴다는 것을 알리자 담담한 표정으로 해결하라고 한다.
검이 움직였다는 충격에 신경안정제를 먹으며 저승사자와 덕화의 한 소리를 들은 뒤 약기운에 쓰러지는데
덕화에게 그림을 돌려받으며 저승사자가 그림을 보고 울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본인에게 "니가 왜 우냐? 나도 안 우는데"라며 묻고는, 그 여인이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저승사자에게 그림 속 여인이 자신의 누이, 정확하게는 여동생임을 말해준다. 그리고 기억은 없지만 감정이 남아 슬픔을 느꼈다는 저승사자의 이야기를 듣고는 이상함을 느낀다.
샌드위치를 들고 어느 집 문을 두드리다 자신을 쫓아온 은탁을 보고는 깜짝 놀라는데, 그 집 문을 열고 나온 남자에게 "잠깐 비켜"라 말한 뒤 천장에 걸려있던 밧줄을 태워버린다.그러고는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고, 단추를 잠궈"라 말하고는, 필요할 거라며 샌드위치를 준다.[39]
그 뒤 자신을 따라온 은탁에게 때로는 부모가, 자식이, 형제가, 서로가 서로에게 수호신이 되기도 한다며, 그 자를 구한 것은 자신이 아닌 그 자의 딸이고 자신은 그저 샌드위치를 건넬 뿐이라 말해준다. 샌드위치 값이 만만치 않다며 유 회장이 돈 잘 버니 다행이라 말한 건 덤. 그 직후 집에만 있는 게 괜찮냐며 직업이 없음을 걱정하는 은탁의 말을 듣고는 욱하는데, 그렇게 된 원인이 꽤 개그.[40] 그 말을 들은 은탁의 평가는 "남지 않아서" 집에 있었다는 것.
자신이 먹지도 않는 닭을 4일 연속으로 사 오는 저승사자 때문에 4일 연속으로 저녁에 치킨을 먹으며 짜증을 내다
은탁의 면접날, 목도리를 두고 나간 은탁에게 목도리를 챙겨주고, 면접 잘 보라고 응원해 준 직후 자전거를 타고 자신을 지나치는 소매치기범을 보게 되는데, 그를 통해 은탁이 탄 버스가 대형 사고에 휘말려 버스 탑승객 전원이 사망함을 알게 된다. 그런데 그 장면에 은탁이 없음에 당황하고, 은탁을 구하기 위해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행상인의 상품 전부를 사고, 달려가는 소매치기의 자전거를 걷어차 쓰러뜨린 뒤, 그 소매치기가 칼을 들고 달려오자 손을 꺾어버려 사고를 막는다.
사고 직후 왜 죽을 운명이 아니었던 은탁이 죽음에 휘말리게 되었는지, 왜 은탁이 검을 잡을 수 있게 되었는지, 무로 돌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궁금해하며
어느 날 밤, 어떤 절에서 자신이 기억하고 애도하는 이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이름을 써서 등을 하늘로 띄워보내는데, 그 등에 쓰여진 이름은 바로 金善(김선)과 왕여(王黎)였다.
그 직후 헌책방에서 길을 걸어가는 은탁을 보며 "나의 생이자 나의 사인 너를 내가 좋아한다, 때문에 비밀을 품고, 하늘의 허락을 구해본다. 하루라도 더 모르길, 그렇게 백년만 모르길"이라 마음속으로 독백하지만, 그 순간 마치 그를 막아서듯 책장이 앞으로 나오며 공간이 차단되고, 그 속에서 나온 삼신은 김신에게 검을 뽑고 무로 돌아가기를 종용한다. '''네가 검을 뽑지 않으면, 그 아이가 죽어"라며. 검을 뽑는 것이 그 아이의 효용가치이고, 검을 뽑지 않으면 그 아이에게 계속, 더 자주, 점점 세게, 죽음이 닥칠 거라며.
9. 9회
저승사자에게 김신의 검을 뽑으면 김신이 무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듣고 집을 나간 은탁을 찾으러 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은탁이 은탁과 만났던 바닷가, 은탁의 학교, 도서관에도 공원에도 없음을 확인하고 은탁의 주변 귀신들에게도 찾아가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은탁이 알바하는 써니의 치킨집 명함을 받으러 저승사자의 사무실에 왔다가 저승사자가 무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발설했다는 것을 듣는다. 그러나 그 말을 은탁에게 해준 저승사자의 의도[41]를 듣고는 화를 내지도 못한다.써니의 치킨집에 찾아와 가게 안을 바라보지만 가게는 닫혀 있고 '알바구함' 이라는 종이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돌아서려는데 써니와 스치듯 지나치고 써니의 미래 중 써니와 저승사자의 이별을 보게 된다. 써니에게 '오라버니' 라고 불려 의아한 듯 쳐다보지만, 써니는 별 뜻 없이 한 소리였고, 써니에게 은탁을 찾는다고 한다. 은탁을 찾는다는 말을 듣고 은탁이 울었었다며 질문 공세를 퍼붓는 것에 울었냐고 묻고는 유부남이냐는 말엔 신부가 있으니 그렇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와 은탁의 죽음을 미리 알고 막기 위해 저승사자에게 은탁을 기타누락자 명부에 올려달라고 한다. 은탁의 집 앞으로 온 김신은 은탁의 반 반장을 만나고 은탁의 수능 성적표를
심란한 마음에 안개와 슈퍼문 등 온갖 기상이변을 일으키곤 삼신의 말을 되짚어 보며 만약 자신이 그 선택을 했을 경우 준비한 변명이 꼭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선전포고한다.
덕화[42]의 도움으로 스키장에서 알바중인 은탁을 만나지만 은탁은 자신을 만나기를 거부하고, 그런 은탁의 주변을 계속 맴돌다 자신의 진심을 은탁에게 알리는 데 성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탁이 돌아오기를 거부하는 사이 은탁에게 사고가 발생하고, 기타누락자 서류를 올리자마자 명부를 받은 저승사자가 은탁의 죽음을 알리자 김신은 은탁을 구하러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죽기 직전 자신을 떠올린 은탁을 찾아내 구해낸다.
그러나 알바비 많이 준다는 이유로 2월까지 스키장에서 일하겠다는 은탁의 말에 유 회장의 인맥을 이용해 신속하게 은탁을 잘라서(...) 집으로 데려오는데, 집에 들어올 때 같이 가자는 저승사자 말에 "우리 아저씨 어디로 데려가게요?"라 반응하는 은탁을 보며 '우리... 라고... 했다...' 라며 좋아한다. 저승사자에게 다 들리게.
그래서 저승사자와 같이 간 곳은 망자의 찻집. 야근 사유서를 대신 써주다
은탁의 대학 발표 직후 등록금을 대신 내주고
은탁을 바래다주다 은탁이 알바하는 닭집에서 써니와 4자대면을 하는데, 자신이 기억을 지웠음을 잊어버린 저승사자가 써니를 본명으로 부르자, "누구?"라며 반응을 보인다.
10. 10회
써니의 본명을 알게 된 김신은 써니에게 관심을 보이나 그로 인해 은탁의 질투를 사는데, 그럴 때마다 꺼내드는 은탁의 무기. '태희오빠' 이야기를 들으며 역시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써니의 전생을 알게 된 저승사자가 여동생이 환생했음을 알면 어떻게 하겠냐며 자신의 과거사를 궁금해하자, 전장을 떠도느라 동생에게 잘해주지 못했던 회한을 이야기하며 왕비가 되러 갔던 여동생을 바라봤던 추억을 들려준다. 그 직후 저승사자에게 네가 나의 동생이냐며 무게를 잡는 건 보너스.은탁의 친구 고정현의 정체를 은탁이 깨닫고, 친구의 선물을 받고, 그 모든 것을 엄마에게 들려주는 은탁의 모든 여정에 함께하며 도움을 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은탁의 법적 후견인인 이모에게서 은탁이 가져야 할 보험금을 정당하게 가져오기 위해 김비서에게 부탁을 한다. 잘 커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은탁이 스무살이 되는 해 1월 1일이 시작되는 자정에 은탁과 함께 포장마차로 가서 낭만을 찾는 은탁의 술친구가 되는데, 8화에서 손을 봐 줬던 소매치기가 자기 일행을 끌고 와서 시비를 거는 걸 보고는 "우리의 전장은 밖이다. 나와~" 한 마디 던지고는, 간만에 클래식하게 상대하겠다며 대걸레를 써서 1대 6의 싸움을 깔끔하게 종료시킨다.
다음 날 아침, 스키장 알바비로 떡국을 끓이던 은탁이 밤안개 낀 날 모델처럼 쿵쿵 걸어오던 2화 엔딩 장면을 떠올리며 멋있었다고 이야기하자, 마침 대파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저승사자와 함께 바깥으로 나가 대파 런웨이를 시전한다(.
11. 11회
써니의 전생이 전생의 자신의 동생임을 알게 되고, 가게를 찾아가 써니를 기습 안으며 재회한다. 그때부터 김선이 좋아했었던 홍시, 꽃신, 비단을 선물로 건네주고 도깨비 능력(부신)을 이용해 가게에 손님이 많아지게 해준다.지은탁의 졸업식 날, 학교에서 담임을 마주치고는 그녀가 전생과 같은 얼굴로 태어난 것을 깨닫고 과거를 회상한다. 조선 철종 12년에 그는 담임을 통해서 이미 운명처럼 지은탁을 미리 본 것이다. "머물다 갔네... 내가 모르던 순간에.." 은탁의 꽃다발을 보고 태희오빠가 준 것이냐고 질투한다.
저승사자에게서 지은탁의 명부를 받는다. 사인은 추락사. 은탁이에게 더이상 비밀을 숨길 수 없어서 본인의 검을 뽑지 않으면 네가 죽는다는 것을 털어놓는다. 은탁이가 찾아와 같이 죽자, 본인이 먼저 죽겠다, 하자 "너 안죽어 안 죽게 할거야 내가 막을거야" 하며 따뜻한 포옹을 해준다. 그 후, 본격 은탁이의 지키기에 돌입.
옥상에서 은탁이를 떨어뜨리려는 바람핀 남편을 분노한 도깨비 검으로 응징하며 그녀를 살린다. 곧바로 집으로 같이 귀가한 은탁이를 걱정했던 마음으로 안아준다. 은탁이가 안기면서 둘이 불행하다고 하자 아니야로 반박한다. 은탁이가 혼내는 거 끝났냐고 하자 또 아니야를 시전, 짧은 치마와 미팅 많이 하겠다고 하자 다시 한번 아니야를 시전한다.
12. 12회
저승사자와 은탁과 함께 그동안 덕화가 미심쩍었던 순간들을 되짚으며 덕화의 정체에 대해 의심하다 클럽에 있는 덕화에게 찾아간다. 혼자 술을 마시고 있던 덕화를 발견하고 다가가려고 하나 보이지 않는 결계가 쳐져 가로막히게 되고, 곧이어 시간이 멈추자 신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누구신지. 통성명이나 합시다."라며 말을 건다. 그러나 창조신은 김신과 저승사자에게 "‘신은 여전히 듣고있지 않으니’(작 중 김신의 대사) 투덜대기에, ‘기억을 지운 신의 뜻이 있겠지’(작 중 왕여의 대사) 넘겨짚기에..."라고 말한 뒤 김신에게는 "늘 듣고 있었다. 죽음을 탄원하기에 기회도 줬다. 헌데, 왜 아직 살아있는 것이지?"라고, 저승사자에게는 "기억을 지운 적 없다. 스스로 기억을 지우는 선택을 했을 뿐. 그럼에도 신의 계획 같기도, 실수 같기도 한가?"라고 답변하고는 "신은 그저 질문하는 자일 뿐, 운명은 내가 던지는 질문이다. 답은, 그대들이 찾아라. 이 아이와의 작별인사도 그대들이. 그럼 난 이만."이라는 말만 남긴 채 덕화의 몸에서 떠난다. 이에 김신은 쓰러졌다 깨어난 덕화가 어리둥절해하자 네가 누구든간에 일단 한 대만 맞자며 펄펄 날뛴다.이후 유회장의 명부가 나오고 저승사자는 김신에게 그의 마지막을 배웅하겠냐고 권유하지만 자신에게 미안해할 모습을 보고싶지 않다며 거절한다. 혼자 방에 앉아 유회장의 죽음에 슬피 울며 그의 묘비명을 직접 작성하는데 내용은 이 생의 모든 삶이 선했던 자, 유신우. 여기 잠들다. 홀로 방에서 흐느껴 울고 계속해서 슬픔에 잠겨 있다가 은탁의 위로에 조금은 슬픔을 털고 일어나 할아버지인 유회장의 죽음에 크게 상심하여 효도도 못 했는데, 이제 할아버지가 없으면 나는 혼자 어떡하냐며 우는 덕화 곁에서 자신이 있지 않느냐고 덕화를 달래준다.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저승사자와 식사를 준비하던 중, 저승사자의 얼굴에서 얼핏 왕여가 스쳐 지나가고 저승사자에게 이것저것을 물으며 그에게서 왕여의 얼굴이 비친 게 미심쩍은 듯 쳐다본다.[44] 이후 덕화가 작업하던 경력직 지원자 서류 속에서 전생의 부하[45]의 얼굴을 보게 되고, 대학교 첫 개강날 은탁에게 캐나다에서 손수 사온 목걸이[46]를 선물하고 단속[47]까지 한 뒤 덕화에게 은탁을 데려다 줄 것을 부탁하고 본인은 천우그룹 경력직 면접장으로 향한다. 면접을 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그의 앞에 앉아 과거를 회상하며 말을 건네지만 당연하게도 남자는 어리둥절해하며 알아듣지 못한다. 이후 CEO로 등극한 김비서를 통해 합격은 물론, 어려운 가정 형편[48]을 회사 차원에서 해결해 준 듯.
오후 5시에 은탁에게 전화를 해 이 험한 세상에 시간이 몇 시인데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느냐고 단속을 하다 스티커 증명 사진을 찍는 부스 안에서 은탁에게 소환당한다. 스티커 사진을 찍고 써니에 대한 일이나 학교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은탁에게
군고구마 값을 핑계로 써니를 찾았다가, 그녀가 근데요, 오라버니. 정말 폐하께서 저보고 못생겼다 하셨어요?라고 묻자 써니가 전생의 기억을 찾은 것을 깨닫고 눈물의 포옹을 나누며 900여 년만에 그의 누이와 감격의 상봉을 한다.
써니와 전생의 해후를 가지고 은탁을 데리고 오는길에 은탁에게서 귀신으로 나타난 박중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를 찾아 죽이려 든다. 김신은 박중헌을 발견하자마자 목을 조르고 벽에 몰아붙이는데 박중헌은 900년을 피해 다녔는데 이리 마주치다니 허망하다고 한다. 이에 그는 "'괘념치마라, 바로 없애버릴 것이니. 허나, 900년을 피해 다녔는데 이제 와 내 눈에 띈 이유를 답해야 할것이다."라고 추궁하자 박중헌은 ''역시 천한 무신 출신이라 900년의 세월에도 혜안은 못 가졌구나. 원수를 지척에 두고도 못 알아보는 꼴이 우스워서 내 친히 알려주려함이다."라며 그를 조롱한다. 분노한 김신은 "역시 네놈의 혀는 900년이 지나도 망령되구나. 제일 먼저 혀를 뽑을것이다. 그 다음엔 몸뚱아리를 갈기갈기 찢을것이다. 그것들을 지금 할것이다.라고 한 후 물의 검으로 박중헌을 베지만 박중헌에게 아무 피해도 입히지 못한다. 이를 보고 박중헌은 '너나 나나 900년의 세월이다. 그깟 물의 검으로는 나를 못 벤다. 수호신 노릇이나 하며 살더니 진짜 천상의 신이라도 된 줄 알았더냐?'며 되려 그를 비웃고, 김신은 "'네놈 하나는 어떻게든 죽일테니 개의치 말아라.'"고 하자 박중헌은 옆에 있던 취객에 빙의하더니 곧바로 취객의 몸에서 빠져나온다.[49] 이후 박중헌은 ''그리 우매하니 그리 하찮게 목숨을 잃는 것이다. 네가 썩어 문드러지던 그 20년 동안 알아보지 못할만큼 컸지. 여는."이라고 말하자 김신은 여의 이름을 들먹이지 말라고 하지만 박중헌은 "네놈 곁에 있는 그 저승사자가 누군줄 아느냐? 검을 내리고, 그 검을 네놈 가슴에 꽂은 자가 바로 그자다. 그자가 바로 왕여다."라며 진실을 알려준다. 김신은 미친소리라며 부정하지만 네 누이는 이번 생에도 그에게 빠졌다며 가엾게도 넌 끝끝내 복수를 하지 못할거라고 한다. 이를 듣고 그는 과거의 기억을 하나씩 회상하며 저승사자가 왕여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박중헌은 그의 눈앞에서 사라진다.
분노한 김신은 저승사자의 찻집과 저승사자의 방을 찾아가지만 왕여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는 써니를 찾아가 네 전생에 저승 그자가 있는지, 그자를 보았는지 묻지만 써니는 다짜고짜 이게 무슨 행패냐며 전생이 기억났다고 자신이 진짜 김선이라도 된 줄 아냐고 한다. 김신은 다시 한번 그자가 왕여가 맞는지 묻지만 써니는 말을 돌리고 자리를 피하려고만 한다. 이에 김신은 "너는 이번 생에서도 그 멍청이를 지키는구나..."라는 씁쓸한 말을 남긴 채 가버린다. 써니의 태도를 통해 저승사자가 왕여임을 확신한 김신은 저승사자가 있는 절[50]을 찾아가고, 자신이 왕여임을 깨닫고 속으로 자신은 김선에게도 김신에게도 가장 나쁜 기억인 모양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저승사자에게 "'내 목소리 들리지?'' 나도 네 목소리가 다 들리거든. 아주 선연히.'"라며 계단을 올라 그에게 향한다.[51] 결국 900여년 전과 달리 김신은 계단을 모두 올라 왕여 앞에 서고, 한 손으로 왕여의 목을 움켜쥐고는 "'상장군[52] 김신, 폐하를 뵙습니다.'"라고 말하며 엔딩.
13. 13회
저번 화의 컷과 이어지며, 전생에 자신이 왕여였다는 것을 안 저승사자의 목을 계속 잡은 채로 900년 전에 왕여에 의해 일어난 일들과 받았던 고통들을 열거하며 왕여에 대한 원망을 내뱉는다. 이제 완전히 저승사자가 자신이 왕여였음을 깨닫자 김신은 목을 잡고 있던 손을 풀고, 저승사자에게 '기억이 없으니 편하겠다'고 말하고, "900년이 지나도 하늘은 여전히 니 편이구나"[53]라 말하고 가버린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지은탁에게 유신우 회장의 본가로 간다며 짐싸고 나오라고 한다. 그렇게 유회장의 본가에 도착한 후, 지은탁은 사장님(써니)이 걱정되니 같이 있겠다고 하고 써니의 집으로 간다.다음 날 써니를 만나 자신은 아직 900년 전과 지금이 계속되는 현생이기 때문에 나아갈 수 밖에 없다는 말을 한다. 이에 써니는 생을 건너서도 자신의 대답은 900년전 그때와 같다며 나아가라고 하면서 이번 생만큼은 행복하게 살겠다고 김신에게 대답한다.
박중헌에 의해 쓰러졌던 지은탁은 써니의 부축을 받아 자리를 피하고 김신을 부른다. 김신은 은탁이를 안은 다음, 은탁의 낙인이 지워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바로 그 사실을 은탁에게 알린다. 그리고 저승사자와 자신은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한다.
다시 만난 저승사자와 900년 전 이야기와 검에 대해 이야기를 한 다음 김신은 돌아가려 하는데, 박중헌의 목소리를 자신의 기억에서 다시 듣게 되며 자신에게 꽂힌 검의 진정한 효용가치를 알게 된다. 그것은 바로 검을 뽑아서 박중헌을 베는 것. 그후 김신은 알바하던 은탁을 찾아가 여행을 제안하고 한옥에서 은탁과 행복한 시간을 즐긴다.
박중헌과의 결판을 치르기 전에 지은탁에게 위급하면 꼭 부르라고 한 다음, 지은탁에게 키스를 한 후 "갔다올게"라고 말하고 박중헌을 만나러 간다. 박중헌과 만난 후 짧은 대화를 한 다음, 박중헌은 어디론가 사라진다. 그가 간 곳은 지은탁이 기다리고 있던 옥상. 지은탁이 박중헌의 계략을 깨닫자, 박중헌에 의해 위험해진 지은탁은 잘 켜지지 않는 라이터를 켜려고 하다가[54] 결국 라이터를 불어 도깨비 김신을 소환한다. 김신을 부른 지은탁은 그에게 박중헌의 계략을 알려주지만, 그 사이 박중헌이 지은탁에게 빙의해버린다. 결국 박중헌의 손에 검이 뽑히려던 찰나, 저승사자가 나타나서 박중헌을 부른다.[55] 빙의가 풀린 지은탁은 김신에게 꽂힌 검 위에 손이 올려진 채로 쓰러진다. 이때 김신은 은탁이 쓰러지며 검을 잡은 손을 놓으려는 찰나, 은탁의 손목을 잡아서 자신에게 꽂혀 있던 검을 빼낸다.[56] 그리고 뽑은 검을 들고 그대로 달려가 박중헌을 벤다.
이때 박중헌은 "이리 가는구나. 허나 허망하지 않다. 나는 네놈을 또 죽였으니. 보아라, 결국 파국이다."라 말하며 영혼이 사라진다. 그리고 도깨비 김신은 저승사자 왕여에게 "용서하십시오. 장렬히 죽는다 이제야 기별합니다."라며 900년전에 자신에게 내린 왕여의 마지막 어명을 완수한다. 이후, 지은탁과의 슬픈 대화를 하며[57] 결국 김신도 사라진다. 모든 일을, 불멸의 마지막조차도 스스로 결정하여 결국 무로 돌아갔다.
14. 14회
김신이 소멸하자, 그의 주변 사람들에게서 도깨비 김신에 대한 기억은 물론 김신이 남긴 흔적까지 모두 사라져 말 그대로 존재가 지워진다. 이후 저승으로 넘어가 안식을 취할 기회를 얻었으나, 은탁을 다시 보고싶다는 일념 하나로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머물게 된다. 죽었을 당시 모습으로 끝도없는 설원으로 묘사된 세계의 경계를 혼자 헤매이길 9년, 첫눈 내리는 날 은탁이 케잌에 촛불을 끄며 소원을 빌자 생전 은탁과 썼던 계약서가 효력을 발휘해[58] 이승으로 소환된다.이승으로 돌아온 김신을 보고 은탁은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지만,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은탁 앞의 김신은 그저 봉두난발에 갑옷입은 미친놈일 뿐이었고(...) 겨우 찾아간 덕화와 김비서, 써니도 김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신의 안배로[59] 왕여는 김신을 기억하고 있었다. 진심으로 전생의 잘못을 사과하며 왕여와 김신은 화해하고 진정한 친구가 된다.
왕여의 도움으로 의식주는 해결되었지만 여전히 은탁은 김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 이에 김신은 은탁의 주변을 맴돌기도 하고, 은탁이 생각없이 끈 촛불에 소환되기도 하면서 계속 마주친다. 하지만 여전히 신원조차 불분명한 김신은 은탁의 의심을 사고, 이에 김신은 다시 덕화와 김비서를 찾아간다. 김신이 본명을 밝히자 김비서는 유회장이 남긴 유언이 뜻하는 자가 그임을 깨닫고, 김신에게 천우그룹 대표이사직과 신분[60]
10년만에 캐나다에서 보낸 편지를 받은 은탁은 캐나다로 향하고, 하필 문을 열고 캐나다로 이동한 김신과 마주친다.
15. 15회
그렇게 캐나다에서 계속 은탁과 다니면서 과거의 추억을 곱씹는다. 지금은 자신을 잊어버린 첫사랑 이야기를 하면서 기억하지 못하는 은탁에 씁쓸해하면서도 또 과거의 자신에게 질투하는 은탁을 보며 귀여워한다. 그리고 예전에 봤었던 미래처럼[61]16. 최종회
지은탁에게 고려 남자의 신부가 되어달라며 프로포즈를 하고여전히 수호신 노릇을 하며 은탁을 기다리고 있다가 30년이 지나고 써니가 죽어 찻집에 오자 이번 생을 마감하게 된 저승사자와 써니에게 작별인사를 한다.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 한 겨울날에 또 다시 한국을 떠나기 위해 집을 나와 길을 걷다가 각자 여배우
17. 여담
검이 뽑혀 무로 돌아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시 이승에 현신해 불멸을 살아가는 그의 결말에 시청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지은탁의 마지막 환생이 끝남과 동시에 함께 생을 끝마치게 된다고 보는 게 맞다.애초에 김신의 불멸에 가까운 수명 자체가 그가 전장에서 죽였던 생명들의 대가였기 때문. 작중에서 신이 암시하고 박중헌이 직접적으로 언급한 사실이다. 뭣보다 이 드라마의 세계관에서는 이유없이 태어나고 죽는 생명은 없다가 중요한 법칙으로 여겨진다. 지은탁이 도깨비 신부였을 때 검을 뽑지 않자 계속 죽음이 찾아왔던 것이나 기억을 되찾자마자 다시 죽음의 위기가 닥쳐왔던 것이 그 예. 이걸 역으로 생각해 보면 도깨비 역시 신부를 찾는다는 소명을 부여받았으니 그것을 완수한 후 생을 끝마치는 게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김은숙 작가도 김신의 운명에 대해 꽉 채운 해피엔딩이라 언급했다.[64]
[1] 소설에서 밝혀진 바로는, 이 때 김신은 창조신(나비)과 내기를 한 상태였다. 김신을 신처럼 떠받들던 이들이 시간이 흐르니 아무도 김신을 찾지 않는다며 인간은 역시 이기적인 존재라고 조롱하는 창조신에게, 김신은 이기적인 존재는 '듣지 않는' 창조신 당신이며, 자신은 잊히지 않았고 언젠가는 누군가 찾을 것이라며 내기를 건다. 그리고 하인이 찾아와서 김신이 내기에서 이긴 것.[2] 정황상 신대륙으로 보인다. 과거에 고려인들이 베링 해협 건너 신대륙 북쪽을 오가며 교역했다는 야사가 있는데, 이를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배에서 내려 오랫동안 대대로 김신을 모시는 유씨 가문 조상들이 서양식 옷을 입은 모습, 김신이 기록을 남기는 방 안에 매달린 샹들리에, 유씨 가문 조상들이 캐나다에 나란히 안장된 모습, 그리고 이후에 지은탁이 캐나다에 온 적이 있느냐고 묻자 아주 오래 전에 캐나다라는 이름이 생기기도 전에 왔다는 뉘앙스의 대사를 보면 배를 타고 건너간 목적지가 캐나다 서부인 것으로 보인다.[3] 이 때 뺑소니 사고의 가해자는 배에서 소년을 던져버렸던 선원과 얼굴이 똑같다.[4] 그리고 그 아이는...[스포일러] 이 때 장면들이 빠르게 스치면서 은탁의 미래가 보여지는데, 이 장면들은 바로 15화의 재회 장면들과 16화의 엔딩 장면들이다.# 소오름 재회 장면과 엔딩 장면으로 쓰인 캐나다 촬영분이 모두 사전 촬영분이었기에 가능했던 연출.[6] 은탁은 9살때 케이크에 절대 소원을 빌지 않겠다고 했지만 신에게 너무 급해서 그러는거니까 이해해달라고 한다.[스포일러2] 이 때의 덕화는 창조신이 빙의했던 몸이므로 김신과 왕여가 만나게 하기 위해 일부러 한 짓이었다.[8] 자기보다 상위 신의 기운이 서린 곳이라 그런듯 하다. 다만 본 세계관의 창조신과 예수가 동일인물이라는 묘사는 없으니 오해하지 말 것.[9] 도깨비 신부에게는 도깨비에게 꽂혀있는 검이 보여야 한다.[10] 1화 엔딩의 반복이다.[11] 은탁은 자신이 팅커벨(...)이라고 한다.[12] 묘비에 성이 다 유씨인걸 고려해보면 확실하다.[13]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건 여기서 조금 더 이후의 얘기 폴더폰 쓸 수도 있지[14] 빨래를 널던 저승사자가 김신의 속옷을 쭉쭉 잡아당기며 '도깨비 빤쓰는 튼튼해요'라고 흥얼거렸다. 정색하며 하지 말 것을 요구하지만 저승사자는 굴하지 않고 코를 움켜쥐고는 '도깨비 빤쓰는 더러워요. 냄새나요.'라고 하면서 2차 공격을 감행. 저승사자:도대체 팬티에 뭔짓을 했길래 노래로 남은거지?[15] 덕화의 할아버지인 유신우 회장만 해도 김신에게 항상 존칭을 쓴다.[스포일러4] 다만 이 때의 덕화는 창조신이 빙의한 상태였으므로 엄밀히 따지자면 김신이 덕화에게 존댓말을 써야한다...[17] 루이 14세 때 직접 구입한 접시라고 언급한다. 하하하하하 방금 그거 루이 14세 때 접시다 하하핳ㅎ핳핳 한 셋트는 기본이 억대... 아니 왜 그런거로 밥먹는거야...[18] 루이14세가 직접 쓴거라는 경우도 있고 그냥 그 시대에 만든 물건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근데 어느쪽이든 귀한거다.[19] 본방때는 time to say goodbye였다. 저작권 문제로 재방송 때는 BGM이 바뀌었다.[20] 이모네는 "저 년이 통장의 돈을 금으로 바꿔놨었네" 라면서 좋아라하고 금은방으로 가져갔는데, 이게 알고보니 한국은행에서 만들어 뉴욕 연방준비은행에서 보관 중이던 금괴라서 절도죄로 곧바로 경찰에 체포된다. 거기다가 기억 조작으로 은탁의 이름과 집주소도 까먹게 해버려 (정확히는 성북구까지만 기억하는 상황.) 영원히 집으로도 못 돌아가도록 만들어버렸다.[21] 김신이 20년간 프랑스 니스로 떠날 것을 계획하자 용돈으로 쓰려고 할아버지와 김신 몰래 성북동 자택을 20년 간 전세로 내놓았다. 근데 전세는 보증금 돌려줘야하는데...?[22] 939년 만에 되게 별로라는 소리를 처음 들었다고..[23] 김신과 저승사자는 초능력으로 바로 순간이동을 하면 되고, 덕화와 유회장은 집주인이니 벨을 누를 필요가 없다. 김어준 라디오에 언급하기로는 설정상 도깨비 집인 운현궁 한옥은 원래 소유주였던 사람이 돈 부족으로 덕성여대에 양관을 판 시기가 60년 전이라고 한다.[24] 왜 모른척 했냐는 김신의 질문에 은탁은 처음부터 다짜고짜 묻는건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라고 답했다.[25] “제가 이 집을 봐버렸는걸요.”[26] 물론 인간이 아니기에 소용이 없다...[27] 삼신할매가 TV 건강 프로그램에 패널로 등장해서 언급하는 증상들을 그대로 김신이 구현하는 게 웃음을 선사한다.[28] 다만 이 장면엔 설정오류로 볼 소지가 있는데, 1화의 배경은 1968년이며 해당 장면의 소년은 10대 중후반이니, 2016년인 현재 시점에서는 고작해야 60대 초중반으로 극중에 묘사된 것처럼 '노인'으로 보기엔 상당히 무리가 있다. 뭐, 반박하자면 김신이 900년이 넘도록 살면서 과거에 50도 못넘기고 죽은 지인들이 많을테니 그것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29] 덕화가 신문 1면에 실린 기사들을 보여주면서 어떡할 거냐고 따졌다.[30] 덕화는 보지 못하는 바람에 허공에 대고 말하는 걸 보고 무서워한다.[31] 여담으로 이 때 나레이션으로 나온 것은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 갈지도 몰라'라는 시집의 '사랑의 물리학'이라는 시를 공유가 읽은 것인데, 목소리가 매우 좋다. 네이버 tv캐스트와 유투브에 공유 Voice Only라고 나레이션만 따로 업로드 해 놓은 게 있으니 한 번 들어보자. # # # #[32] 김신은 도깨비 불로 삶은 계란을 만들고, 저승사자는 맥주를 차갑게 해준다 그런데 저승사자 채식주의자잖아? 계란이랑 우유는 먹나?[33] 그간 따라다니던 안경 쓴 귀신이 고시원 생활을 하다 자살을 했는데, 방을 둘러보러온 어머니를 위해 자기 방의 냉장고에 음식을 가득 채워달라고 부탁했다. 은탁은 스위트룸 미니바를 다 털어 고시원 냉장고에 채워주었고, 고시원 귀신은 성불한다.[34] 자기가 도깨비 신부인게 그렇게 우울해서 비를 내리냐고 말한다.[35] 12화를 보면 저승사자 된지 얼마 됐냐는 김신의 질문에 한 300년 됐다고 한다. 김신이 939살이니 600년정도 갭.[36] 갤럭시 S7 엣지의 사양. 5.5인치 QHD 디스플레이라고 한다. 원래대로였다면 5.7인치에 전용 펜까지 추가.[37] 써니와 통화를 하며 ‘어떤 남자’와 함께 식당에 왔다고 말하고 곧 그 남자를 ‘대표님’이라고 부른다[38] 그러나 그가 간 이후에는 단 하나도 빗나가지 않으며, 숫제 공이 배팅장 그물망을 찢어버리는 장외홈런을 날린다(...). 즉, 김신은 진짜로 야구를 잘 한다. 태희에게는 일부러 져준 것 고려시대 최고의 무신이였는데 그 정도는 껌이지.[39] 집에서 나왔던 남자는 그 집에서 목을 매 자살하기 직전이었지만, 그 직후 자신의 딸이 왔고 배고파하는 딸에게 샌드위치를 주게 된다.기타누락자 한명 추가요[40] 유신재라는 신분을 꾸미기 위해 유 회장의 그룹 소속 회사에서 이것저것 일을 하는데, 말투가 고풍스러운 데다 일을 제대로 할 줄 몰라 결국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게 도와주는 셈이 된 것이다. 숙취해소 음료를 들고는 "불멸까진 아니더라도 되게 오래 안 취할 수 있다네", 향수를 뿌리고는 "불멸까진 아니더라도 되게 오래 향기로울 수 있다네", 가구 앞에서 "불멸까진 아니더라도 되게 오래 단란할 수 있다네"까지...[41] 김신이 죽지 않기를 바랐다[42] 앞서 기상 이변을 일으키면서 신이든 은탁이든 봤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결국 둘 다 보고 있었던 셈.[스포일러5] 사실 이 대표는 미래의 김신 자신이었다.[44] 앞선 삼신할매와 창조신의 대화에서 창조신이 그동안 김신의 눈을 가려 저승사자가 성장한 모습의 왕여임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했다는 것이 드러난다. 사실 아주 어릴 때부터 왕여의 모습을 보았을텐데 아무리 세월이 흘렀다지만 계속 붙어있으면서 둘 사이의 연관성을 전혀 알아보지 못할 리가 없다.[45] 전생에 김신의 충실한 부하였다. 김신이 직접 그에게 마지막을 부탁했었다. 울면서 곧장 따라가겠다고 말하며 김신의 검을 가슴에 찌르자마자 살해당했다.[46] 10년 뒤 지은탁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와 같은 디자인이다.[47] 미팅 안돼, 소개팅 안돼, 낭만 안돼, 태희 오빠 안돼, 이 목걸이 반경 30센치 내에 어떤 남자도 안돼[48] 딸과 아내와 함께 세 식구가 옥탑방에서 살고 있었다. 곧 아들이 태어날 예정이었다.[49] 이 부분이 극 중 자세히 표현되지 않았는데 지은탁이 박중헌으로 인해 명부가 나왔을때 심장마비로 사인이 표시된것과 박중헌이 저승사자와 만났을때 지나가던 시민들에 빙의하자 전부 쓰러지던 모습을 보면 악귀 박중헌은 빙의한 자에게서 악한 기운을 빼앗고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것으로 보인다.[50] 김신이 덕화와 함께 가서 김선과 왕여의 이름을 단 등을 올린 절이다[51] 이때 약 900년 전 처음 황제를 향해 계단을 올라가던 김신과 어린 황제 왕여의 모습이 현재 계단을 오르는 김신의 모습과 저승사자 왕여와 교차되어 나온다.[52] 고려시대 중앙군의 최고지휘관[53] 덕화에게 빙의된 창조신이 2화 때 "저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끝방삼촌 편에 서겠습니다" 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이로써 떡밥 회수가 된 것.[54] 놀라거나 당황해서, 또는 운이 좋지 않아서 라이터가 하필 김신과 박중헌와의 싸움 도중부터 작동이 잘 되지 않았다.[55] 저승사자가 망자의 이름을 부르면 저승사자의 앞으로 강제로 오게 만드는데, 망자는 저승사자의 부름에 응해야만 한다.[56] 이 때 칼에서 불길이 타오르며 불똥이 튄다. 박중헌이 '물의 검으로는 죽을 수 없다'라고 한 것에 '불의 검'이라는 시각적 대비 효과를 주어 보는 이로 하여금 이것이 제대로 박중헌을 소멸시킬 수 있는 방법이며 검의 효용가치인 것을 각인시킨다.[57] 나도.. 사랑한다. 그것까지.. 이미 하였다.[58] 첫눈이 오는 날 촛불을 끄고 소원을 빌면 언제나 나타나겠다는 것.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서도 김신은 이 계약서 원본을 줄곧 간직하고 있었다.[59] 신이 덕화의 몸에 들어와 있을때 말한 "저는 마지막까지 끝방삼촌 편입니다. 진짜로." 말을 지킨 것.[60] 이전에 김신이 썼던 덕화의 삼촌 '유신재'라는 신분[61] 스물아홉의 은탁이 대표님이라고 부르는 누군가와 함께 식사하는 미래를 보았다.[62] 원래는 트럭이 유치원 버스와 사고가 날 예정이었으나 은탁이 차를 세워 트럭과 먼저 부딪힘으로써 아이들은 무사하게 되었다.[63] 이전 생에서의 도깨비의 "세상에 천년만년 가는 슬픔이 어디있고, 사랑이 어디있어."라는 질문에 은탁은 "슬픈 사랑."이라고 답했던 것처럼, 이번 생에서도 같은 답을 하며 도깨비에게로 달려온다. 이 재회씬은 1화 은탁과 도깨비의 첫만남에서 스쳐지나가듯 나온다. 묘비에 기대 책을 읽고 있는 장면과 지은탁이 들고있던 날리는 민들레 등. 여담으로 민들레의 꽃말은 신탁, 행복, 사랑을 바치다 등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다.[64] 작중에 창조신은 (그 방법이 매우 가혹하긴 하지만) 도무지 구제불능 악인이 아니고서는 죄를 저질러도 속죄하고 다시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생전에 큰 죄를 저지른 저승사자들도 수백년간 속죄하고 생명의 의미를 찾고 나면 환생할 기회를 주기도 했고. 그런데 애초부터 악인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김신의 경우 이미 가혹한 벌을 받은데다가 생의 의미를 다시 찾았기 때문에 다시 기회를 주는 것이 원칙적으로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