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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김유신은 한국 역사의 숱한 인물 중에서 창작물의 주인공으로 각색하기 가장 좋은 서사 구조를 가진 인물 중 하나다. 부모의 사랑의 도피와 얽힌 출생의 비밀, 가야계라는 비주류[1]에서 주류으로 진입하기 위한 몸부림, 비련의 로맨스, 인간을 초월한 인물들[2]이 보살피는 것, 수많은 전공이나 개인의 능력, 김춘추나 선덕여왕 등의 조력자, 계백이나 연개소문 등의 라이벌, 죽어서까지 남은 전설 등. 전형적이고 왕도적인 판타지 주인공스러운 요소는 몽땅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게다가 관점에 따라 나라를 멸망의 위기에서 구출해 낸 구국의 영웅으로도, 개인의 야망을 위해 가족까지 이용해먹은 천하의 개쌍놈으로도 설정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 김유신 본인 항목에도 나와 있듯이 삼국사기 김유신 열전부터가 삼국사기의 열전 중 분량은 가장 많은데 내용도 워낙 무협지스럽기도 하고. 삼국유사까지 보면 그 강도가 더해진다.2. 게임
2.1. 삼국기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와 비슷한 형식으로 우리나라의 삼국시대를 다룬 대만산 시뮬레이션 삼국기라는 게임에서는 홀로 모든 능력치가 100이다. 참고로 본 게임에서 계백의 무력이 80대인 걸 보면 이 얼마나 사기 캐릭인지 알 수 있다.2.2. 콜로니 오브 워 69제 염동기체 유신
웹게임인 콜로니 오브 워에서 69레벨의 HCS 시리즈 기체중 하나로 염동기체이다. 건곤감리코어 구현이 완료된 무휼을 토대로 강화된 기체들이며 그중 이름을 따와 유신이며 3기체중 가동률이 중간쯤으로 대략 2시간이나된다.[3] 대신 마의 구간 후반기 기체인만큼 강력한 무장들이 있으며 공유도 가능하다.[4]2.3. 천하제일상 거상의 장수
김시민의 2차 전직으로 등장한다. 설정상 김시민에게 선조의 영혼이 빙의되는 식으로 전직하는데 그게 김유신. 장수 중에서는 필수 장수로 꼽힌다. 자세한건 창잡이 항목 참고.2.4. 영걸전 시리즈
삼국지조조전 Online에서는 진흥태왕의 패라는 계보의 미등장 데이터로 남았다. 병과는 궁기병. 능력치는 무력 81, 지력 88, 통솔 86, 민첩 85, 행운 92. 본래 플레이어블로 등장할 예정이었다가 제작진이 한국사 고대무장이 출시되면 능력치 논란이 일어날 것을 우려해 결국 일부러 등장시키지 않았다. 일러스트 및 도트는 표준영정의 갑주를 그대로 옮긴 모습이었다. 데이터상의 장수 특성은 기마공격 강화 15%/무제한 반격으로 궁기병이란 병종을 감안하면 별로 좋지 않았다. 이렇게 나와봤자 황충이나 장합 등 훨씬 좋은 궁기병 장수들에 밀려서 섬멸전이나 경쟁전에서 써먹을 수도 없는 수준이니 거의 고인 확정이었을 것이다. 다만 이건 극초창기에 이득규 개발자가 임의로 부여한 것이고 만약 정식 등장했다면 항우 때 그랬던 것처럼[5] 좋은 전용 특성으로 바뀌어 나왔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2.5. 스타크래프트 유즈맵 올랜덤 인물전에서의 유닛
스타크래프트 유즈맵 올랜덤 인물전에서 A급 영웅으로 나온다. 유닛은 커세어이며 벙커의 카운터이다. 자세한 사항은 올랜덤 인물전 문서 참조.2.6. 도미네이션즈
도미네이션즈에서 김유신의 투구가 유물로 등장한다.2.7. 문명: Reign of Power
위대한 장군으로 등장3. 만화
4. 영화
- 2003년 개봉한 영화 <황산벌>에서는 배우 정진영이 연기했다. 경상도 사투리로 "살 배달 가는 기다(쌀 배달 가는 거다)"라며 보급을 위해 황산벌을 돌파하려는 김유신을 연기했으며 정치가의 속성을 갖고 좀 더 능청맞으면서 냉혹한 쪽으로 표현되었다. 다만 허구헌날 계백과 싸울 때 교묘한 작전을 펼쳤지만 계백의 단순 무식하게 열심히 싸우는 전법에 늘 밀려서 매우 무서워하기 때문에 함부로 공격을 못한다. 신라 병사들에게는 백제군에 대한 적개심을, 백제 병사들에게는 공포를 심어주기 위해 반굴과 관창을 비롯한 화랑들을 계속 자살돌격 시키는 등 냉철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김유신을 다룬 매체 중에서는 그나마 정사의 김유신이 가진 본질을 가장 잘 묘사한 편이다. 여기에서의 명대사는 "세상은 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와 "꽃은(花) 화려할때 지는거다"[6] 또한 라이벌 계백에게 이런 일갈을 하기도 한다. "니는 전쟁은 알아도, 정치는 모린(른)데이. 정치를 모리(르)는 장군은 부하들을 개죽음 하게 만드는 아주 무책임한 장군이데이." 물론 그 뒤에 계백에게서 "니는 정치를 잘 아는 장군잉께 쌀배달 다니는구마!"라고 역관광당했다. 후에 백제군 주둔지를 함락하고 마지막 항전을 벌이던 계백이 무수한 화살을 맞고 쓰러지자 서로 "와 이리 덥노..", "겁나게 덥구마잉.." 이라며 한마디 씩만을 주고 받고, 김흠순이 계백의 목을 치는것을 승리의 기쁨이 아닌 착잡한 표정으로 지켜본다. 전투를 마치고 목적지에 도착했을때 소정방이 오만방자하게 굴자, 원래 역사의 도끼 대신 칼을 뽑아서 소정방의 목에 갖다대고는 "당나라 느그 개새끼들 자꾸 이딴식으로 나오면... 우린 고구려보다 느그들을 먼저 칠끼다!!"라고 일갈하며 검을 탁자에 꽂았다.
- 2011년 개봉한 영화 <평양성>에서도 배우 정진영이 연기했다. 영화 내에서는 사실상 온갖 간지폭풍과 능구렁이같은 포스를 뿜어내는 주인공이다.[7] 당군 이적 장군에게 빈 죽자들고 거짓보고를 하거나 따지고 들자 '어무이!'를 외치며 기절하는 척 하는 등 구랏발 하나는 작중 최고다. 이후 당나라와의 전쟁 가능성도 예상하는 등 앞날을 내다보곤 고구려의 신무기가 당나라에게 넘어가는걸 막기 위해 특공대를 보내 사보타주를 감행하려 한다.
5. 드라마
- 1992년 KBS 드라마 <삼국기>에서는 배우 서인석이 연기했다. 신라 진골 출신이지만 동시에 망한 가야 왕실의 후신이기도 해서, 상류층 사이에서 은근히 배척받으며 고뇌하고 방황하는 화랑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러다가 우연히 구조한 천관녀(김서라)와 인연을 맺고, 김춘추와 친분을 쌓으며 선덕여왕의 측근으로 성장한다. 그런데 중년배우였던 서인석이 청년기의 김유신까지 연기해서 좀 어색하다. 배우 이미지 때문인지 무예에 뛰어나고 용맹한 무인이라기 보다는 훌륭한 지휘관으로서의 면모가 부각되었다. 물론 무인 이미지는 작중 연개소문 역의 조경환이나 계백 역의 유동근이 너무 강하기도 했고.
- 2006년 EBS 드라마 <점프>에서는 역대 역사 인물 중 제일 많이 등장하였으나 정작 시즌 2가 돼서야 주연이 되었다. 참고로 김유신이 나올 때마다 배우가 달라지는데 그 중 시즌 2에서는 남자 아이가 김유신이 된다는 설정 때문에 그림 속의 남 역을 맡았던 손호준이 연기했다. 시즌 1 문희편에서는 자신의 동생인 문희와 김춘추를 이어주는 역할, 선덕여왕에서는 선덕여왕을 모시지만 중간에 선덕여왕에 의해 쫒겨났으나 비담의 난에서 터져 여왕을 지켜주며 난을 저지시켰다. 이에 반해 시즌 2에서는 시즌 1과 다른 모습으로 전개하였다. 내용은 이러한데 이광복이라는 아이가 팔주령을 잡아 신라시대 장군인 김유신이 되었다. 설정상 김유신은 남자다운 남자라서 술도 잘 마시고 무술도 뛰어나고 카리스마가 있으나 자신보다 여성스러운 김춘추에게 열폭하고 질투하였다.[8] 특히, 고구려에 붙잡힌 김춘추를 일부로 구해주지 않고 있으나 [9] 김춘추가 스스로 기지를 발휘하여 일이 꼬이게 되었다. 그 후 선덕여왕이 위 사실을 알게돼 위기에 처하지만 김춘추의 언변 덕에 무사히 넘어갔다. 그리고 그 후 김춘추의 진심을 알게 되고 그를 인정했다는 내용이다.
- 2006년 SBS 드라마 <연개소문>에서는 어린 시절은 이다윗, 청년 시절은 이종수, 중년 시절은 윤승원이 연기했다. 연개소문이 어렸을 때 김유신의 집에 의탁했다는 픽션 설정이 추가되었으며 김춘추 같은 신라의 인물들이 상당히 찌질해보이는 이 드라마에서 긍정적으로 그려지는 몇 안되는 신라 인물이다. 걱정이 많은 김춘추를 격려하면서 그를 왕위에 올려 중신들에게 휘둘리는 신라를 구원하려고 한다. 또한 당나라에 대한 경계심을 끝까지 유지하는 통찰력있는 인물로 묘사되며 점점 더 당나라에게 굴욕적으로 복종하는 무열왕 대신 태자에 희망을 걸고 있다. 연개소문과 결투하는 장면도 있는데 한참 대등하게 싸우다가 김유신이 불리해지자 그의 부장이 활을 쏴서 연개소문의 어깨를 맞추게 된다. 이에 연개소문의 부장 생해가 이를 보고 "비열한 신라놈들입니다!!."라는 대사를 치는데 이게 나름 인상적이다. 그렇지만 김유신이 사과하고 연개소문도 자신이 위험해졌으면 내 부하들도 그리 했을 거라고 하며 그냥 훈훈하게 헤어지게 된다. 또한 극중 최고의 무력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는 연개소문과 나름대로 승부가 가능했다는 점에서 무력 또한 범상치 않게 묘사된 셈이다.
- 2011년 MBC 드라마 <계백>에서는 배우 박성웅이 연기했다. 역시 계백의 최후까지 등장하기에 황산벌 전투에도 나오지만 어찌 66살이나 먹은 노인이 40대 장수처럼 보이는 건 좀 의아하다.
- 2020년 KBS 라디오 드라마 <와이파이 한국인>에서는 성우 이규창이 연기했다. 5번째 인물로 다루는데 작중에서 다루는 첫 삼국시대 인물이기도 하다.[10] 초반 아버지,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먼저 나오며 출생 과정 이후 행적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기반해 따라가고 있으나[11] 화랑세기의 기록도 차용하는 식으로 가고 있다. 고구려-수 전쟁[12], 고구려-당 전쟁[13], 백제멸망전, 삼국통일전쟁 초반부까지 지나면서 80화를 넘겨 방영 1년 만에 장보고 편을 추월하고 최다 화수의 인물이 되었다.
6. 소설
6.1. 삼한습유
천계에 소속되어 있는 것으로 나온다. 향랑의 결혼에 협조한다.6.2. 김유신의 머리일까?
게임 개발자 출신의 소설가 차무진이 쓴 스릴러 팩션 소설이다. 소설은 김유신의 묘가 성역화 된 충효동의 십이지신 호석이 둘러진 묘가 아니라, 무열왕릉 앞의 김인문의 묘라고 알려진 <각간묘>라고 주장한다. 김인문은 문무왕의 동생으로 당의 적극적 지지를 받은 인물이다. 이 학설은 소설만의 창작은 아니고, 1968년 이병도가 한때 주장했던 설이다. 1930년 각간묘에서 비누화가 진행된 머리미라가 발견된다. 경주 박물관 일본인 학자 소우는 그 머리 미라가 김유신의 머리라고 단정하고 각간묘를 김유신의 무덤이라고 주장한다. 아울러 김유신이 삼국유사에 기록대로 죽지 않고 김춘추 가계를 상대로 쿠데타를 벌이다가 참수되었다고 주장한다. 머리 미라가 발견된 이후부터 왕릉지마을 서악리에서는 알수 없는 연쇄살인이 진행된다. 김춘추의 후손인 김법민과 함께 온 일본인 겐지는 사건을 낱낱히 조사한다. 겐지는 범인이 삼국유사의 기록을 근거로 살인을 벌이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 이후에도 벌어지는 알 수 없는 사건들이 공포를 자아낸다. 의외로 밝혀진 범인은 충격적인데.... 소설은 1932년 조선 경주의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와 당대의 사회구조,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사건들을 객관적으로 묘사하며 회색빛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다.[1] 이것은 좀 더 봐야 하는 것이 있는데, 그의 외할아버지가 바로 진흥왕의 동생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김유신은 사실상 진흥왕의 외손조카가 되는 셈이다. 비록 정식 결혼으로 인정받지 못했겠지만, 김유신의 혈통을 정면으로 문제 삼기에는 무리가 있었을 것이다.[2] 그에게 삼국통일의 비법을 가르쳤다는 난승, 백석의 꾀임에 빠졌을 때 이를 알려준 신라의 세 여신령, 심지어는 죽을 때 자택에서 울면서 나갔다는 병사들의 환영까지.[3] 을지문덕 장군 모티브인 문덕보다 적은편이고 계백 장군 모티브인 계백에 비하면 운행시간은 그나마 그럭저럭 넘겨줄만한 상태[4] 3기 전부 슬롯이 3개고 식별이 HCS로 공유된다.[5] 항우는 정식출시 이전 원래 데이터에서는 기마공격 강화 무시, 일기당천이었다.[6] 두번째 명대사는 화랑들을 계속 보내라는 말에 김흠순이 미쳤냐고 반발하자 했던 말. 이 말 바로 앞에는 "그래 미칬다. 자슥 죽으라고 내보낸 니는 안미칬나? 지 식구들 쳐 죽이고 나온 계백이는 제정신이가? 다 미친기야...미쳐야 하는기야, 전쟁은 미친놈들 짓인기야!!!"라고 한다. 이 말 또한 나름 명대사.[7] 다만 원래 역사에서는 진짜로 중병 걸려서 서라벌에 누워있어야할 시기기도 하고, 노쇠해진걸 보여주듯이 목소리 연기톤이 전작에선 그나마 근엄하던 목소리였지만 평양성에서는 완전히 할아버지 목소리로 연기한다.[8] 정작 현대에서의 광복는 김춘추처럼 여성스러운 성격을 가진 아이지만 속으로는 남성성을 부러워하였다. 본인이 보기에는 김춘추가 역사 떠나기 전 자신을 본 듯.[9] 본인의 생각은 위기의 순간 짠하고 나타나 구해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10] 첫 인물이였던 장보고는 남북국시대 사람이다.[11] 그 예로 천관녀, 백석, 여동생 이야기 등을 작중에서 세세히 다루고 있다.[12] 그의 청소년기 시절에 일어났고 작중에서도 화랑일 때 을지문덕의 이름이 언급되면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앞서 이야기된 백석 이야기도 고-수 전쟁 전개가 끝난 후 흐름을 이어받았다.[13] 백제 멸망 직후, 2차 고구려-당 전쟁이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