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4:15

나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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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상세

1. 소개

KBS 2TV 주말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장인물. 배우조윤희.

월계수 양복점 2층 공방의 기술자. 사실상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이다.

2. 상세

한국 최고의 재단사를 꿈꾸는 당찬 월계수 양복점의 직원으로, <월계수 양복점>의 주인인 만술과 안주인 곡지 곁에서 친자식처럼 그들을 잘 보살펴 드린다. 만술의 자상함과 곡지의 살가움은 부모의 정에 굶주려 있던 연실에게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해 주었다. 또한 만술의 딸인 동숙과는 친자매처럼 사이좋게 지낸다. 그만큼 연실에게 양복점 식구들은 제2의 가족이라고 할 수 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자신을 짝사랑해온 기표의 순애보에 감동을 받아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보이나, 나중에 점점 드러나는 바에 의하면 기표가 결혼을 안 해 주면 자살하겠다고 협박을 해서 사람 하나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억지로 결혼한 것.
그런데 기껏 남편이 된 기표가 재벌다툼의 희생양[1]으로 경찰에 넘겨졌다. 이게 이동진과 연결된 것이 참 아이러니한 상황.

홍기표의 석방을 위해 이동진과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담당 변호사뇌물을 준 것을 알고 노발대발. 그의 면전에다 뇌물을 돌려주며 10억 외에는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말하는데, 이를 본 이동진이 '변호사에게 뇌물이나 받는 속물'이라는 오해를 하게 되어 혐오를 사게 되고, 그가 양복점 사장이 되자 해고된다. 회식 자리에서는 쌓인게 많았는지 술주정을 부리기까지...[2]

허나 나중에 변호사가 '홍기표는 출소하면 매장 전무가 된다'는 거래를 한 것을 전해주고 기표가 협력하지 않은 이유를 알게 되고 화를 낸다. 이를 보고 있던 이동진은 사건의 전말을 알고 오해를 풀게 되었고, 그 덕에 다시 양복점으로 복귀했다.
그렇게 복귀한 양복점에서는 숙련된 바느질공으로서 마스터 테일러 삼도를 보좌한다. 그러면서 아버지 장례식을 치르러 가는 길에 동진과 함께하게 되고, 감기에 걸려 쉴 때 동진이 찾아와 죽을 먹여주는 등 배려를 해주자 이쪽에서도 점점 동진을 신경쓰게 되는 모양.

하지만 정작 태양이 지적해줄때까진 동진이 자신을 이성으로서 좋아한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 걸 보면 이 쪽도 주인공답게 훌륭한 둔감 속성의 보유자. 결국 태양의 지적을 들은 바로 다음날 동진에게 대뜸 "혹시 절 좋아하세요?"라고 물어보면서 연애는 하나도 모르는 연애고자임을 인증하고 만다.[3]
결국 이 사건으로 동진과 연실 사이에는 어색한 감정이 흐르고, 처음에는 뚱해진 동진이 그녀를 본 척 만 척 무시하다가 "불쌍해서 챙겨준 것인데 좋아한다고 오해하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로 연실에게 상처를 준다. 결국 다음날에는 연실이 뚱해져서 동진을 본 척 만 척 무시하는 등 바보 커플의 신경전이 시작된다.

그러다가 결국 그녀가 기표의 부하들에게 끌려간 것으로 오해한 동진이 그녀에게 음성메세지로 "지금 구하러 간다. 그리고 난 당신을 불쌍해서 챙겨준 게 아니라 좋아하는 것이 맞다"는 고백을 해버리고, 연실이 그 음성 메세지를 듣게 된다.
처음에는 자기도 자기 감정을 모르던 연실이었고, 또 동진과 연인 관계가 되었을 때 부딪칠 수많은 현실의 벽[4]을 생각하며 그를 밀어내려하지만, 동진이 전처와 양복점에서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면서 어렴풋이 자각하게 된다. 이것을 동진이 "나연실씨가 나를 좋아해서 질투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하자, 결국 자신 역시 동진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

하지만 기표에게는 "출소하는 날 복수할 것이다!"라는 선언을 듣고, 또 기표 어머니에게 둘이 꽁냥꽁냥하고 있던걸 들키는 등, 시작부터 시련의 연속을 겪는 중이었고 결국 기표 어머니한테 그동안 쌓인 설움을 터뜨리고 동진에 관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자신을 놔달라고 한다.

32회에서는 동진과 함께 있는 걸 꼬투리 잡혀 기표 패거리와 또 맞닥뜨리게 되고 그만 건들라고 하다가 양복점이 습격당하는 수모를 겪고 기어이 기표를 찾아가 자신을 놔 달라고 한다.
기표를 만나고 교도소에서 민효주와 마주치게 되며 효주로부터 막말을 듣는다. 그러다 기표 어머니가 자기 집까지 찾아와 기표가 출소할 때까지 지내겠다고 하자 난처해한다. 참다 못해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내다가 동진이 자기 집으로 찾아가려 하자 본인은 집에 있는 척하며 동진을 만나러 가는 등 이래저래 고생이 많다.

결국 동진이 사정을 알고 자신을 찾아오자 동진을 따라 고급호텔에 오게 되고 동진의 권유로 당분간 그곳에서 지내려는데 불행히도 효주와 마주쳐 충돌을 빚게 된다. 호텔에서 하룻밤 편히 지낸 다음날에도 갈 곳이 없었고 자기가 살던 옥탑방은 기표 어머니가 빼앗아간 상황이었지만 동진이 자기 집에 있는 창고를 정리해 방을 제공하였고 그것에 대해 감사한다.
계속 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동숙과 태평결혼식에서 동숙이 던진 부케를 받으며 희망을 그리나 했지만... 결국 모든 것을 눈치챈 곡지가 연실을 따로 불러내 집에서도 양복점에서도 당장 떠나라고 선포한다.

결국 연실 역시 현실의 벽을 인정하고 동진에게 아무말 없이 양복 한 벌 지어주고 그를 떠나기로 마음먹었지만 동진 앞에서 양복을 맞춰줄 때 그의 곁을 떠나기 싫은지 눈물을 흘리지만... 금촌댁한테 자신의 가위를 넘겨주고 동진한테 양복점 일을 부탁하고 난 뒤 곡지한테 인사를 올리고 동진네 집을 떠난다.

떠난 뒤 딸기 농장에 일자리를 얻고 동진의 연락은 일체 받지 않고 있다. 그러다 우연히 딸기를 배달하러 종로에 왔는데, 동진과 효주가 함께 있는 걸 보고 슬픈 표정을 짓고 떠난다. 동진이 예전에 찍은 사진을 보내오자 동진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오열한다. 만술과 만나 월계수 양복점으로 돌아올 것을 부탁받지만 거절하고 만술이 자신의 꿈인 재단사 일은 어쩔 거냐고 묻자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답한다.

금촌댁의 통장으로 옥탑방 월세를 보냈는데 이것이 동진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발판이 된다. 동진이 딸기 농장으로 찾아오자 모습을 감추지만 결국 동진과 만난다. 동진이 돌아가자고 하지만 이미 자신은 동진으로부터 떠났다고 말하고 동진이 피해보는 건 보고 싶지 않고 자신에게 동진은 힘들다며 거절한다.[5]

그 후 태양이 자신을 찾아오고 앨범을 받은 뒤 동진이 자신을 그리워한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런데 상태가 안 좋은지 안색이 나빠 보인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난로석유를 넣다가 그만 콘센트 주변에 쏟는다. 결국 난로를 켜놓고 잘 때 화재가 발생하였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감기 때문에 먹은 약발 때문에 제대로 잠도 깨지 못하는 상태에서 동진이 자신을 구하러 온다. 그러나 불이 더 크게 번져 동진과 함께 고립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동진의 빠른 대처로 목숨은 건졌다.

그러나 정신을 차린 뒤 동진이 자기 눈앞에 있자 불편한 마음을 내비치며 동진을 내보내지만 본심은 그게 아닌지 눈물을 흘린다. 만술과 곡지가 병문안 왔을 때 곡지가 사과한 건 받아주지만 돌아가지는 않겠다고 한다. 그 다음 동진의 설득을 완강히 거절하는 와중에 딸기 농원의 사장이 자신의 짐을 가져온 다음 사장의 친절로 서울로 돌아갈 것을 설득당한다.

이후 동진의 보살핌을 받으며 잠깐 동안 닫았던 동진에 대한 마음을 다시 열게 된다. 퇴원 후, 동진과 함께 어려운 일을 헤쳐 나갈 것을 맹세하며 청혼을 받는다.

양복점으로 돌아온 뒤 모두의 환영을 받게 되고 동진으로부터는 경위서를 쓸 것을 지시받는다. 경위서를 쓰는데 동진한테 연애편지로 오해받을 정도의 내용이었다. 경위서에 쓸 서명의 표시로 동진의 키스를 받는다.

효주와 만나게 되고 효주가 자신이 돌아온 것에 대해 막말을 하고 기표 얘기를 꺼내자 기표를 무기 삼을 거면 그만하라고 하고 효주가 따귀를 날리려 하자 그걸 저지한다. 동진과 함께 집에 가는 길에 동진과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하필이면 경자한테 발각되고 집에 들이닥치자 머리채를 붙잡히지만 동진과 만술, 곡지가 쫓아내 준다. 그 후 곡지와 만술한테 동진과의 결혼을 허락받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동진과 함께 아버지 묘에 가서 동진을 소개시킨다. 그 다음 소원을 적는다.

동진과 함께 가구를 알아보는 등으로 결혼 준비를 하고 있었다. 동진이 결혼 반지로 다이아 반지를 주겠다고 하자 자신은 동진을 다이아 이상으로 좋아한다며 거절한다. 기표가 편지와 사진을 보낸 걸 보고 경자를 찾아가 기표랑 잘 지내보는 것을 포기했고 돌아가 달라고 한다. 동진이 프로포즈를 하자 어색한 듯하면서도 받아들인다. 그리고 선물로 동진한테서 가위를 받고 자신의 넥타이를 선물한다.

만술과 곡지로부터는 결혼 비용을 받는다. 그 후 청첩장이 오자 동진과 함께 준비하면서 훈훈함을 내비치는데, 애석하게도 기표한테 목격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사실도 모르고 행복하게 결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동진과 혼인신고서를 작성하고 또다른 도장으로 동진의 키스를 받는다.

결혼식 당일, 기쁜 얼굴로 식장으로 향하려 하는데 갑자기 갑툭튀한 기표와 그 패거리들한테 납치된다. 기표가 자기 곁으로 돌아오라 하고 무릎까지 꿇고 애원해도 기표를 사랑하지 않았다며 단호히 잘라 말한다.

동진이 자기를 구하러 온 다음 기표가 동진과 싸우는데, 그 여파로 철골이 떨어지자 자기가 깔릴 위기에 처하는데 기표가 대신 깔린다. 기표를 계속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동진이 말려도 동진의 손을 뿌리친다. 기표 곁은 지키다 집에 가는 길에 동진한테 음성메세지를 남기며 사과한다.

다음날 아침, 동진이 자신한테 삐쳤는지 차갑게 대하자 양복점에서 동진한테 커피를 달게 타주거나 서방님이라 부르며 애교를 떠는 등으로 기분을 풀어주고, 기표를 찾아가지 않겠다고 동진과 약속한다. 그 후, 기표가 있는 병원으로부터 전화가 오자 보호자가 아니라 하고 경자의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전화를 끊는다.

동진이 기표를 보고 온 다음 자신을 찾아와서 혼인신고서를 작성하자는 말을 듣고 승낙한다. 그리고 신혼집의 방으로 자신의 짐을 옮기며 동숙의 선물로 잠옷을 받는다. 동진 앞에서는 입기가 부끄러운지 방을 나가서 입으려는데 기표가 전화를 걸자 끊어버린다.

그 후, 동진과 혼인신고서를 작성한 후 완전히 정식 부부가 된다. 다음날, 양복점으로 기표가 찾아오자 기표한테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 하지만 기표가 애걸복걸하는데 그 과정에서 기표가 자기 아버지한테 신장을 떼준 적 없다는 말을 듣게 되어 크게 분노한다. 그 이후에도 기표가 찾아와 계속 치근거리자 그만 찾아오라며 독설을 하고 따귀까지 날려 기표 곁을 떠난다.

그리고 이것에 대하여 동진으로부터 용기 있다고 칭찬을 듣고 이제부터라도 용기를 가질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만술의 명예 퇴임식을 열자고 다른 식구들과 의논한다.

만술과 곡지가 강릉에 간 후 다른 가족들과 함께 집 지키는 중, 동진이 미사어패럴로 돌아가고 효상이 새로 들어오자 효상한테 살갑게 대한다. 경자가 자신을 찾아오자 당황하지만 사과의 의미로 고기를 주자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걸로 도시락 반찬을 만들어 동진한테 가져다 주려고 미사 어패럴로 들어가는데 효주랑 마주쳐 충돌을 빚게 된다.

후에 기표가 자신을 찾아와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기표가 준 편지를 보고 기표에 대한 미움은 버린 듯하다. 월계수 코날리가 개점하고 그 기념행사에서 효주한테 고졸이라는 사실을 빌미로 팩트폭력을 당해 삐치지만, 동진이 공부를 돕겠다는 말을 하자 기뻐한다.

53화에서 갑자기 호빵을 지나치게 먹고, 입덧을 하더니 임신인 것이 밝혀진다. 마지막회에 아들을 출산한다. 호빵을 팍팍 먹어대고 임신해서 아들의 태명도 호빵이.

여담으로, 드라마 종방 이후, 이동진 역의 이동건과 조윤희는 현실에서도 커플이 되고 이후 결혼했지만, 불행히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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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극 중 등장하는 재벌은 전처의 자식과 후처와 후처의 자식이 후계자 자리를 두고 대립 중이다. 그래서 기표를 이용해 이동진을 궁지의 몰아 넣은 것으로 보인다.[2] 이 때 했던 대사가 압권이다. 동진이 바가지머리라고 하자 "요즘 단발머리가 대세인 것도 몰라? 당신은?"이라고 했다.[3]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어린 시절부터 힘들게 살아온데다 건달인 홍기표의 삐뚤어진 사랑만 받아왔으니 제대로 된 연애는 당연히 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4] 기표와 그 가족들은 물론이고, 중간에 동진의 어머니 곡지에게 오해를 살만한 장면을 들키게 되는데, 그때 곡지가 연실과 안 좋은 소문이 퍼지면 어쩔 생각이냐고 동진을 다그치는 걸 듣게 된다. 연실과 동진이 사귀면 안 된다고 명확하게 언급한 것은 아니나, 일단은 반대할 것이라고 봐야 할 듯.[5] 연실이 이렇게 말하지만, 진짜 이유는 아마도 기표가 출소한 뒤 동진을 괴롭힐 까봐 염려한 것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