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83 gang rape of Cheryl Araujo New Bedford, Messachusetts1983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작은 마을 뉴 베드포드에서 일어난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사건이 일어난 바의 이름을 따서 빅 댄 강간 사건(Big Dan`s rape)이라도 한다.
2. 상세
1983년 포르투갈계 이민자들이 주로 모여살던 뉴 베드포드에서 두 딸과 살던 셰릴 아로조(Cheryl Ann Araujo)라는 21살의 여성은 밤에 담배를 사러 나갔는데 그날따라 평소 가던 담배 가게가 문을 닫은 바람에 빅 댄이라는 바(bar)로 담배를 사러 들어갔다. 셰릴은 21살에 큰 딸이 3세였고 두 딸의 아버지와 연락을 하지 않던 미혼모이자 싱글맘이었다.거기에서 담배를 산 후 두 명의 남자가 접근해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남자들이 같이 나가자고 하자 그녀가 안 된다고 대답하고 그냥 바텐더에게 갔다. 그때 어떤 남자가 뒤에서 그녀를 들어 당구대로 집어던진 후 하의를 벗기고 6명의 남자들이 윤간했다.
이때 완전히 술에 취해 기절한 한 남성과 바텐더, 다른 한 명을 제외한 다른 손님들은 이 일을 오히려 멋지다면서 강간범들을 자극했다. 겁탈을 망설이던 남자에게 "사내가 그것도 못하냐", "더 세게... 저 발정난 뭐가 흥분한다" 면서 환호했다고 한다. 바텐더와 다른 남자 손님이 이 일을 막으려 했지만 오히려 다른 남자들에게 협박을 당해 셰릴을 도울 수 없었다.
윤간당한 후 도망쳐 나온 그녀를 지나가던 대학생 3명이 발견해 병원으로 데려다 주고 범인들은 체포되었다.
이 사건의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마을 주민들은 평소 행실이 나쁘던 난잡한 여자 하나가 꼬리 쳐놓고 마을을 시끄럽게 들쑤신다고 오히려 피해자 비난을 가했다. 그녀가 매춘부였다는 소문도 돌았고 한 남성은 "도대체 작정한 걸레가 아니면 왜 그런 데를 자기 발로 들어가느냐?"고 말하기도 했으며 좀 관대한(?) 마을 주민은 "그래 바에 가는 것까지는 그렇다 치자. 그럼 막바로 집으로 갈 것이지 거기서 남자들이랑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뻔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성범죄 피해자를 비난하는 법과 사회의 강간 문화, 강간 신화에 대한 비판으로 이 사건은 전국적으로 알려지고 이후 강간 사건의 재판에서 피해자의 직업이나 옷차림, 과거나 현재의 사생활을 언급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마련되었다. 물론 이렇게 해도 비싼 돈 주고 산 변호사들은 이전같이 노골적으로 '강간 당하던 그때 탱크탑에 핫팬츠 입었죠? 평소 자주 원나잇 스탠드를 즐겼죠?' 라고 묻는 대신 삥 둘려서 피해자가 불건전한 여성임을 암시하는 내용을 전달하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배심원단에게 피해자를 먼저 꼬리친 년, 당해도 싼 년으로 문란한 색녀로 몰아가는 일이 있다.
용의자 6명 중 4명은 강간으로 평균 6.5년형을 선고받았고 두 명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다.
피해자인 셰릴은 이후 뉴 베드포드를 떠나 플로리다 마이애미로 이주했지만 3년 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