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18:51:36

뉴욕 양키스/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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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시즌별 성적
2022 시즌 2023 시즌 2024 시즌
파일:뉴욕 양키스 엠블럼.svg {{{+1 MLB 2023 시즌 {{{#FFFFFF }}} 뉴욕 양키스 }}}
<rowcolor=#132448> 지구 순위 WC 순위 경기수 승패 마진 승차 PS 결과 승률
4 / 5 5 162 82 80 +2 지구 1위 : 19
WC 3위 : 7
- 0.506
{{{#!wiki style="margin: -16px -11px;" 선수단 주요 성적
<rowcolor=#132448> 투수 경기 선발 세이브 홀드 ERA1 이닝 탈삼진
홈즈
(66)

(33)

(15)
슈미트
(9)
홈즈
(24)
페랄타
(18)

(2.63)

(209)

(222)
<rowcolor=#132448> 타자 경기 타율2 출루율2 장타율2 안타 홈런 득점 타점 도루
볼피
(159)
토레스
(.273)
토레스
(.347)
토레스
(.453)
토레스
(163)
저지
(37)
토레스
(90)
저지
(75)
볼피
(24)
1: 규정이닝 충족 선수 한정
2: 규정타석 충족 선수 한정
}}}||
1. 개요2. 오프시즌3. 40인 로스터4. 정규시즌5. 시즌 총평

1. 개요

뉴욕 양키스의 2023시즌을 다루는 문서이다.

2. 오프시즌

  • 애런 저지와의 FA 계약 여부가 가장 큰 관심거리일 것으로 보인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갑작스레 끼어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사이 경쟁 끝에 저지와 9년 $360M의 계약을 맺고 사실상 팀의 원 클럽 맨으로 눌러앉혔다.[1] 이로써 양키스는 총액 300M 이상의 계약을 맺은 3명의 선수를 보유한 최초의 구단이 되었다.[2]
  • 불펜 투수 토미 케인리와 2년 $11.5M의 계약을 맺으며 친정으로 복귀시켰다.
  • 12월 초 부터 꾸준히 카를로스 로돈과 링크가 뜨는 중인데[5], 이쪽은 유리몸임에도 불구하고 7년 $200M 규모의 계약을 원했고 양키스에선 5년 계약을 제시하며 입장 차가 큰 편 이었다. 하지만 서로가 한발 씩 양보하며 6년 $162M 계약에 합의했다. 이로써 제임슨 타이욘이 나간 선발진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성공했고 오프시즌 주요 무브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 이제 남은 일은 앤드류 베닌텐디[6]가 나간 좌익수 공백을 메우는 것인데, 현재로서는 기존 자원인 애런 힉스오스왈도 카브레라, 그리고 기타 마이너리그 로또 자원들에게 맡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현 양키스는 유격수[7]와 3루수[8]와 중견수[9] 그리고 포수[10]가 타격 측면에서 그다지 큰 기대를 걸기 힘든 상태이기에 인상적인 타격 능력을 갖춘 좌익수 자원이 필요한 상황인데 힉스나 카브레라는 그런 자원과는 거리가 멀기에 아직까지는 의문부호가 붙는 오프시즌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얼마 전 애런 저지가 좌익수를 맡고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우익수를 소화하는 시나리오도 언급이 되었다.[11]# 다만 그렇게 된다면 지명타자는 도대체 누가 맡을 것이냐는 문제가 생긴다.
  • 카이너 팔레파는 작년과 달리 유격수 포지션 위주로 뛰지 않고 내외야를 두루 커버하는 슈퍼유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13] 다만 이미 카브레라라는 슈퍼유틸이 있기에 트레이드로 처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트리플 A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 유력해 보였던 앤서니 볼피가 스프링캠프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초반부터 빅리그에서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였던 포지션 경쟁자 페라자가 부진하자 개막 로스터 합류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이다. # 결국 스프링캠프에서의 뛰어난 활약으로 개막 로스터 진입에 성공했으며 등번호는 77번을 받았다.

3. 40인 로스터

{{{#!wiki style="margin: -10px -10px; word-break: keep-all"<tablewidth=100%><tablebordercolor=#132448> 파일:뉴욕 양키스 엠블럼.svg뉴욕 양키스
2024 시즌 40인 로스터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word-break: keep-all"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colbgcolor=#132448><colcolor=#fff> 투수 <colcolor=#c4ced4> 34 · 35 홈즈 · 36 슈미트 · 41 케인리 · 43 로아이시가 · 45 · 55 로돈 · 59 에프로스 · 63 라미레즈 · 65 코르테스 Jr. · 71 해밀턴 · 76 브리토 · 81 · 85 와이서트 · 92 크룩 · 94 고메스 · 97 마리나시오 · 98 바스케스 · # 비터
포수 38 로트베트 · 39 트레비노 · 66 히가시오카 · 88 웰스 · # 나바에스 · # 라미레스
내야수 11 볼피 · 25 토레스 · 26 르메이휴 · 48 리조 · 91 페라자 · 95 카브레라
외야수 27 스탠튼 · 80 페레이라 · 89 도밍게스 · 90 플로리얼 · 99 저지
'''''' 파일:미국 국기.svg 애런 분 파일:미국 국기.svg 브래드 어스무스 파일:미국 국기.svg 맷 블레이크
파일:미국 국기.svg 제임스 로슨 파일:미국 국기.svg 트래비스 채프먼 · 파일:도미니카 공화국 국기.svg 루이스 로하스
파일:MLB 로고.svg 다른 MLB 팀 40인 로스터 보기
파일: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 엠블럼.svg 산하 AAA팀 로스터 보기
}}}}}}}}}

4. 정규시즌

4.1. 3월

개막일이 3월 30일이었기 때문에 3월 문단 생성되었다. 개막전 상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뉴욕에 와서 개막전을 치르는 것은 양 팀의 전신까지 합쳐도 사상 최초였으며, 코로나 단축시즌으로 인해 양 팀은 약 2년만에 맞붙게 되었다. 개막전은 선발 게릿 콜과 브랜든 웹의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되긴 하였으나 콜은 말 그대로 완벽투를 보여준 반면 웹은 홈런으로 야금야금 실점하였고, 훌륭한 피칭에도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콜 웹 각자 11삼진 12삼진을 잡고 각자의 프랜차이즈 개막전 최다삼진 기록을 갈아치우며 자강두천의 모습을 보여줬다.

4.2. 4월

4월 최종 기록: 15승 14패 지구 공동 4위

같은 지구 팀인 탬파베이 레이스는 개막전부터 13연승을 달려 일찌감치 지구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켜놓았으나, 양키스는 영 좋지 않다. 선발과 타격이 평균 이하인 모습을 보여주며 기어코 4월은 라이벌의 손을 잡고 지구 공동 꼴찌를 하고야 말았다. 사실 승률 자체는 5할 이상을 사수하고 있고, 현시점 다른 지구에서 5할 정도라면 선두와 많아야 3경기도 차이나지 않을 정도로 괜찮은 성적이긴 하다. 하지만 탬파의 몬스터 페이스를 감안하지 않아도 팀의 상태는 매우 심각하다.

부상자가 너무 많은 게 문제인데, 그 결과 라인업부터 이게 도대체 뉴욕 양키스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수준이다. 신규 영입한 카를로스 로돈부터 시작해서 작년 포스트시즌 히어로 해리슨 베이더, 야심찼던 트레이드 영입인 프랭키 몬타스, 리그 정상급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 등이 IL에서 시즌을 시작해 4월이 끝날때까지 이중 한명도 복귀하지 못했다. 복귀는 커녕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셋째주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1~2달 아웃, 애런 저지마저 4월 마지막 주에 어설픈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얻은 부상으로 결장하다가 5월 1일에 결국 10일 IL에 등재되며 양키스의 트윈타워까지 추가로 드러누웠다. 저지는 부상 이전에도 초반의 페이스가 무너지며 큰 힘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 30M이상 연봉 수령자 셋 중에 게릿 콜만 진정한 에이스 역할을 해내며 꿋꿋이 가장 역할을 하는 중이다. 엄청난 사치세를 내 가며 구단을 운영하는 저거너트 팀이라고 믿기 어려울 수준이다. 물론 IL 등재기간동안은 보험사의 연봉보조를 받겠지만 4월 말일 기준 IL에 등재된 선수들의 연봉이 120M을 넘어간다.

하지만 의외로 성적은 15승 14패로 5할을 사수했는데,[14] 이렇게 체감되는 전력보다 월등한 승률은 중간 계투들의 지분이 압도적이다. 4월 종료 시점 양키스의 불펜 랭킹은 MLB 전체 30팀 중에서 2할 중반이라는 독보적인 1위로, 2위 시애틀과 3위 탬파(!)와도 3푼 이상의 차이다.[15] 하지만 계속 타격 침체가 계속 되면 이 불펜의 피로 누적이 가속화될 수 밖에 없다.

4.3. 5월

5월 27일 기준으로 여전히 불펜 ERA가 메이저리그 30팀 전체 선두다.[16] 고관절부상에서 돌아온 애런 저지가 그야말로 미친 페이스로 영양가 있는 타점을 몰아치며 투수진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고, 승패도 31-23으로 5할을 훌쩍 넘겼다. 다만 이런 좋은 페이스에도 불구하고 더더욱 미친 폼의 탬파와 7경기차다.

갑자기 무너지기 시작한 선발투수진이 문제로 떠올랐다. 부동의 1선발 게릿 콜이 홈런공장장으로 급 취직한 데에 이어 네스터 코르테스까지 합류했다. 그나마 밥값 하던 헤르만은 이물질 논란에 휩싸여 퇴장당하며 로테이션을 2번씩이나 걸러 불펜의 과열을 더더욱 가속했으며 이 과정에서 불펜의 믿을맨 역할을 해주고 있는 이안 해밀턴이 드러누워버렸다.

결과적으로 어쨌든 디비전 3위자리는 사수중이나 정규시즌이든 월드시리즈든 우승을 목표로 한다면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야한다.

4.4. 6~7월

6월은 세베리노가 돌아오기도 했고, 타선도 스탠튼과 도날드슨이 돌아오기에 5월보다 전망이 밝아 보였다. 그러나...

일단 첫 시리즈인 다저스 원정은 복귀한 스탠튼과 도날슨의 활약으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그러나 저지가 호수비 과정에서 펜스가 부서질 정도로 강하게 충돌하면서 엄지발가락 타박상 및 인대 염좌로 IL에 또 등재되었다. [17]

결과적으로 스탠튼과 도날드슨이 돌아왔지만 베이더, 저지, 코르테스 주니어가 IL에 등재됐고, 그랙 앨런, 라이언 웨버 등의 자원들도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며 결과적으로는 지난 달보다 전혀 나을 것이 없는 상황이 됐다.

부상만이 문제인 것도 아니다. 두 달을 날리고 복귀한 세베리노는 이제부터는 게릿 콜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반드시 해줘야만 했는데 구속이 크게 하락한 모습을 보이며 벌써 2경기를 말아먹었다.

르메휴는 폭등한 삼진률 문제[18]를 극복하지 못하며 계속 타선의 혈막 노릇을 하고 있다.

팀 내 1위 유망주로 시즌 초 야심차게 콜업했던 앤서니 볼피도 긍정적인 세부 지표를 찾기 힘들 정도로 부진 중이다. 이에 당장 마이너에 내려서 조정하는 시간을 갖게 하고 팔레파나 트리플A에서 훌륭한 성적을 내고 있는 페라자를 유격수로 기용하라는 목소리를 내는 팬들이 많지만 아직까지는 로스터 이동의 기미가 없다. 볼피의 부진이 현재 양키스의 성적에 미치는 악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지 몰라도[19] 이런 상황은 볼피라는 유망주의 성장세에도 부정적일 수 있기에 여러모로 좋게 보기 힘들다.[20] 다만 볼피의 기용은 "유망주를 개막일부터 로스터에 포함시킨 구단들은 그 유망주가 신인왕투표 3위 이내나 MVP, 사이영 투표 5위 이내에 들 경우 보너스픽을 받는다"는 조항을 노린 것이 거의 확실한 상황이라 그러기도 여의치 않다. 최근 몇 년간 성적이 좋아 픽 순위가 낮았어서 팜에 괜찮은 유망주도 적은데다가 드래프트 픽을 내주고 한 트레이드와 FA계약이 워낙 많기 때문에 리빌딩에 큰 문제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취한 조치일 것이다.

그나마 야수진에서 꾸준히 버팀목 노릇을 해주던 토레스와 리조마저 최근 극심한 부진을 겪는 중이다.

더더욱 양키스 팬들의 속이 썩고 있는 시기인 이유는 양키스와 안 좋게 헤어진 개리 산체스애런 힉스가 각각 샌디에이고와 볼티모어에서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특히 애런 힉스를 DFA하고 영입한 그렉 앨런은 고관절 부상으로 2달 가까이 결장을 하게 되어서 더욱 뼈아프다.

다저스 시리즈를 위닝으로 마무리한 것이 무색하게 화이트삭스와 레드삭스 시리즈를 연속으로 루징으로 마무리하고 말았다. 타선의 침체가 심각하며 보스턴 시리즈의 마지막 경기는 토레스의 어이없는 실수를 빌미로 결정적인 실점을 하며 패배한 것이라 더더욱 분위기가 침체되었다.

2023 시즌도 반환점을 돈 현재로서는 그야말로 돈값을 못하는 팀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다행히도 투수들 중 연봉 1위인 게릿 콜은 고군분투 중이지만 리조, 스탠튼, 도날슨 등 수천만 달러를 받는 대다수의 야수들은 정신을 못 차리고 있고, 그나마 타선을 홀로 이끌던 저지는 예전처럼 부상을 당하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래도 와일드카드 시리즈 정도는 가시권에 들어섰지만 페이롤 메이저리그 전체 2위, 약 2억 8천만 달러에 육박하는 팀으로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압도적인 페이롤 1위인 뉴욕 메츠와 페이롤 3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거의 말아먹은 탓에 상대적으로 묻히고는 있지만 여기도 시즌을 치르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고 먹튀들 데리고 꾸역꾸역 이겨나가는 분위기라 팬들은 속이 타고 있다.

더욱 암담한 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들 중 양키스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탬파베이, 볼티모어는 페이롤이 슈퍼탱킹중인 오클랜드 바로 위, 그러니까 각각 28위, 29위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양키스처럼 돈 많이 쓰고도 시즌 내내 삐걱거리는 토론토도 어쨌든 페이롤은 메이저리그 전체 7위라 양키스와는 격차가 있으며, 양키스 못지 않게 돈을 쓸 능력이 되는 빅마켓 팀 보스턴도 크리스 세일이라는 초대형 먹튀를 끼고도 페이롤을 MLB 전체 14위, 메이저리그 평균 수준을 유지시키며 존버를 타고 있다. 양키스를 제외한 나머지 알동 팀들은 현재 상태에서 전력이 올라갈 일만 남았거나, 당분간은 현재 전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데 반해 양키스는 돈은 제일 많이 쓰는데 제일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게다가 베이스볼 레퍼런스에서는 현재 추세대로 시즌이 진행되면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하필이면 양키스가 포스트시즌에서 극도로 약한 휴스턴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7월 5일에 또 하나의 날벼락이 떨어졌는데, 불펜투수 지미 코데로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혐의로 시즌 종료시까지 출장정지를 당했다. 양키스도 즉시 이를 수용했고 팀원들도 실망했다는 반응인 것으로 볼 때 빼도 박도 못하는 듯. 올 시즌 평균 3.86의 ERA에 구속만 좋은 배팅볼러 느낌이긴 했어도 꾸역꾸역 이닝은 먹어줬는데 가정폭력범으로 전락해 올 시즌 내지는 향후 공개될 심각성에 따라 선수 인생 전체를 말아먹게 되었다.

4.5. 7~8월

7월 11일 열린 올스타전에서 달랑 애런 저지게릿 콜만 올스타로 선정되고 저지는 발가락 부상으로 불참하면서 양키스 소속 선수가 콜 단 1명만 출전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네스터 코르테스 주니어, 클레이 홈즈, 호세 트레비노, 그리고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선정되지 못했다. 윈 나우 선언에도 부진하는 것, 전통적으로 투수진은 조금 모자라도 시원한 타격으로 관객을 모으는 전략을 써오고 있는 양키스임에도 극도로 부진한 타자들의 성적 등이 올스타전 찬밥신세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타격 인스트럭터를 딜런 로슨에서 션 케이시로 전격 교체했다. 일단 교체 후 첫 경기 첫 이닝에서 토레스의 안타에 이은 스탠튼의 홈런으로 새 타격 인스트럭터는 양키스에서의 코치생활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다만 선발투수 로돈이 5이닝 4실점, 뒤이어 올라온 킹과 아브레우가 각각 2실점, 1실점하고 타선은 그대로 침묵. 덴버에 와서도, MLB 전체에서 뒤에서 3등, 자신들의 디비전에선 꼴등인 팀에게조차 점수를 못내는 타선은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할 지경이다. 올해는 디비전 1위는 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말았다. 또 복귀하자마자 감각을 조율중일 로돈에게 콜로라도 선발등판을 시킨 것은 정말이지 욕이 절로 나오는 수준. 홈플레이트 한참 앞에다 폭투를 처박고 꽤나 엉망인 투구 내용이었다.[21]

더군다나 감독 애런 분은 크보에서도 안먹힐 00년대식 좌우놀이를 철저히 시전하고 하는대로 족족 실패하여 팬들의 한숨을 늘리고 있다. 예를 들자면 투수의 경우 좌우놀이를 재밌게 만들어주는 좌타 상대 염라대왕인 완디 페랄타가 있지만 제구불안도 있고 규정상 원포인트 릴리프로 쓰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타자의 경우 멀티히트 경기를 하고 있는 선수를 빼고서라도 꾸역꾸역 좌타에겐 절대 좌완을 상대시키지 않는 식이다. 워낙 말 험하게 하고 강성인데다 참을성 없어서 허구한 날 감독 아웃을 외쳐대는 양키스 팬들이지만 애런 분은 진지하게 이젠 보내야 한다는 말들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모르긴 몰라도 선대 구단주 시절이였으면 최소한 이미 세 번 잘리고도 남았을 것이다.

"9명의 타자 호소인, 게릿 콜 외 떨거지 투수들"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몰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다가 7월말, 결국 보스턴을 밀어내고 디비전 꼴등에 등극했다.

7월 29일 드디어 긴 부상공백을 깨고 애런 저지가 복귀했으나, 게릿 콜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케인리가 끝내기홈런을 맞으며 1대0으로 오리올스에 패하고 말았다. 게릿 콜은 계속된 호투에도 9승에 멈춰선지가 벌써 어언 한달째다. 이대로의 타선이라면 저지가 돌아온다 해도 저지만 거르면 나머지 식물들이 알아서 해줄 것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역시 저지는 복귀전에서 1타수 무안타 3볼넷으로 첫 타석만 승부한 채로 사실상 내내 걸러졌고 나머지 타자들은 병살타성 타구로 병살 or 야수선택만 해대며 발암 경기력을 보여줬다. 오리올스의 호수비에 좋은 타구들이 번번히 막힌 감도 있지만 그건 이겼을 때나 할 수 있는 얘기다. 워스트는 4타수 4삼진의 스탠튼과 패전투수 케인리. 스탠튼이야 요새 말할 것도 없고 케인리는 체인지업 원툴로 삼진 아니면 홈런 만드는 기계.

결국 4,5월에 메이저 전체1위 방어율에 빛나는 불펜진이 버텨줄 때 뭐라도 해서 승수를 하나라도 더 챙기지 못한 게 시즌을 싹 말아먹는 패착이 됐다. 구멍나면 대충 주워다만 쓰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에 당연히 타선은 그냥 식물인 채로 있으며 불펜진도 믿을맨 3대장 페랄타, 킹, 마리나치오가 최근 등판했다 하면 주자 일단 하나 놓고 시작하는 수준으로 WHIP 1을 한참 돌파하는 등 동시에 퍼지면서 콜이 아무리 QS를 해다줘도 못지키고 못쳐서 못이기는 상황이 됐다. 콜은 양키스씩이나 되는 팀에 와서 때아닌 한화시절 류현진 체험중.

가장 큰 문제는 저지와 8명의 타자호소인이란 말을 듣게 된지가 만으로 2년, 3년이 다 되어가는데 타선에 전력보강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다가옴에도 아무런 찌라시조차 없다. 힉스는 털어냈지만 리조, 도날드슨, 르메이휴, 스탠튼 등 이름값 뿐인 초고액 연봉자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모두 극도로 부진하는 중이다. 에이징커브를 고려하지 않고 일단 붙잡기 위해 장기계약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혹은 그런 계약을 한 선수를 트레이드해오면 어떤 꼴이 나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22] 심지어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다가왔음에도 현찰맨해리슨 베이더를 판매함과 동시에 딜런 칼슨을 사오겠다는 의견을 밝혔고 그 결과 아무도 팔지 못하고 그냥 그런 불펜 두 명 영입에 그쳤다.

위에서 얘기했듯 21년과 22년에 걸쳐 트레이드 데드라인 무브는 최악이었고 23년도 그 전보다는 낫지만 좋지 않다. 21년을 기대하며 윈나우로 노선을 유지하기엔 이젠 팔아 넘길게 없는 상황이며, 현실적으로 리툴링이라도 하려면 팔 것도 없는 마당임에도 뭐라도 팔아야 하는 상황에 결론적으로 하나도 팔지 못한 것은 비판받는 부분이다.

8월 중순 마이애미 원정에서 클레이 홈즈가 일으킨 대참사 이후 애틀랜타 원정에서 피스윕을 당하며 시즌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졌다. 양키스가 후반기 이후로 승보다 패가 많았던 적은 1995년 9월 5일이 마지막으로 아직 돈 매팅리가 현역이었고 데릭 지터마리아노 리베라가 데뷔한 시즌이었다. 또한 양키스가 마지막으로 승률을 5할 미만으로 마무리한 시즌은 1992년이다.

8월 18일 보스턴을 홈으로 맞아들여 패하며 6연승을 해도 모자랄 판에 6연패에 빠졌다. 마이애미전 1승 후 2연패, 애틀랜타 3연전 스윕패, 레드삭스전 패. 게다가 저지마저도 타격감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아홉 명 모두가 최악의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사이버타자 도날드슨이야 올해가 마지막이지만 부진하고 있는 르메이휴, 스탠튼, 로돈[23] 같은 선수들이 전부 거액 다년계약자인데다가 그나마 약간이라도 괜찮은 글레이버 토레스, 해리슨 베이더같은 선수들은[24] 내년에 FA라 올해를 일찌감치 포기하고 내년을 바라보려고 해도 캄캄할 뿐이다. 6월~7월 문단에서처럼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광탈할 걱정 했던 시절이 그리울 지경.

아예 포기하고 탱킹을 해서 내년에 유망주나 주우려고 해도 애초에 강성 팬덤이 허락하지도 않을 것이니와[25]시즌 4분의3 진행시점에서 승률이 각각 단 3할2푼과 2할7푼에 빛나는 극강의 탱커 두 팀이 버티고 있는지라 이조차 불가능하다. 심지어 작년부터 늘어난 포스트시즌 자리조차 놓친다면 향후 몇 년간 돈은 돈대로 쓰고 드래프트는 또 드래프트대로 후순위인 지옥의 와일드카드 바로 밑 중위권늪에서 헤맬 것으로 보인다.

또 졌다. 이번에도 아예 박살이 났다. 19일 홈에서 열린 레드삭스 2차전에서 8대1로 패배했다. 7연패. 팀 내 유일한 야구선수 게릿 콜마저도 하향평준화되며 4이닝 7피안타 1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유일한 점수는 애런 저지의 높은 한가운데 실투를 받아넘긴 6회 솔로 홈런이었는데, 이게 노히터를 저지한 홈런이었다는 것도 코미디. 주말 홈 라이벌전임에도 불구하고 6대1로 뒤진 7회초부터 평균 이하의 투수인 아브레우를 올려 3이닝 2실점을 먹이고 패전투수로 쓰며 그냥 경기를 포기해버린건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정말 감독이 역겹다는 아우성들이 많다. 이젠 와일드카드 막차로부터도 7.5게임차다.

다음날 홈경기는 한 점 주면 한 점 따라가고 쓰리런 내주면 바로 쓰리런으로 응수하며 따라가는 그나마 박빙인 경기를 만들었지만 또 졌다. 7월 셋째주 탱킹 팀 로열스 상대로 스윕한 이후로 2연전과 4연전 타이 시리즈 포함 한달째 위닝시리즈조차 없으며, 3연속 루징시리즈에 2연속 스윕패, 무엇보다 무려 95년 이후로 28년만의 8연패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23 양키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도 좋을 듯 하다. 이제는 그냥 포스트시즌에 대한 희망을 깔끔하게 접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런데 경기 중 굉장히 논란이 될만한 장면이 나왔는데, 8말 5대5 2사 1루에서 볼피의 좌전안타때 런앤히트를 끊은 IKF가 좌익수가 공을 잡은 후 미끄러지는 사이에 홈까지 파고든 것. 일단은 세이프 판정이 내려졌고 당연히 레드삭스는 챌린지를 했는데, 일단은 송구가 원바운드 볼이라 포구 과정에서 태그도 제대로 안됐던데다가 포수의 1900년대를 방불케하는 물 샐 틈 없는 홈블로킹으로 세이프 선언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알 수 없는 판정으로 아웃 판정, 한번에 본 게 아니라 또 양키스에게 홈충돌 방지규정 위반으로 챌린지를 쓰게 했고 아웃은 번복되지 않았다.

그렇게 찾아온 9회 초, 맞기만 하면 강습타구가 되는 클레이 홈즈의 역겨운 수준의 피칭으로 살얼음판 경기에서 호수비의 도움을 받고도 너무나도 쉽게 1점을 허용하며 9회 초에 경기가 폭발했다. [26] 이후 이른 카운트에서 번트를 실패한 9말 리드오프 그렉 앨런이 동점 홈런이 될 뻔한 뜬금 우월 최상단 강타 2루타를 치면서 희망의 불씨를 살렸고 이후 등장한 1번 타자 르메이휴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2번타자 저지가 등장했으나 헛스윙 2회에 이은 3구째 기가 막힌 야구게임 수준의 몸쪽 아래 모서리 포심에 삼구삼진으로 희망의 불씨가 확 사그라들었고, 뒤이은 토레스도 4구만에 삼진, 이후 대수비로 교체출장했던 자그마치 시즌 .098인 로트베트가 중견수 플라이를 치며 아웃으로 경기 종료. 이건 2루타와 몸 맞는공 허용 후 켄리 잰슨이 저지와 토레스에게 각성한 피칭을 보인 것도 크지만, 어쨌든 무사 2루에서 진루조차 시키지 못한 중심타선과 좌우놀이에 대타 대주자나 남발하느라 타율 .098 로트베트를 4번타자로 그대로 타석에 올릴 수 밖에 없었던 벤치의 탓이다. 이 경기의 9회를 올 시즌 양키스가 왜 안되는지 설명하는 요약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9회동안 모든 문제점을 다 보여주었다.

올해의 역사적인 부진은 타선도 문제지만 타선이야 워낙 고질병이고, 트레이드로 데려온 키넌 미들턴과 부상에서 복귀한 조나단 로아이시가가 불펜에 가세했지만 역부족, 결국 4월 문단 말미에 서술한 불펜 과부하에 대한 우려가 정확히 들어맞았고 봄의 영웅이었던 완디 페랄타, 론 마리나시오, 마이클 킹이 차례로 퍼자면서 이미 한 번 고장났던 엔진마냥 괜찮은 모습을 아예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 계획은 있는 투수들로 무리하며 어떻게든 버티다가 아픈 선수들이 하나 둘 복귀하면 그 선수들로 버틴다...는 것이었겠으나 돌아왔다가 똥만 뿌리고 도로 드러누운 로돈, 아예 소식도 없는 몬타스도 모자라 알콜중독에 빠진 헤르만, 억지로 버티는 과정에서 부상을 참고 던지다 결국 폭발한 코르테스, 던지긴 던지는데 방어율 8점대인 세베리노까지 있는 투수들은 죄다 드러눕고 없던 투수들은 그대로 없는(...) 상황이 도래하며 망했다. 부상 참고 버티다 안돼서 드러누운건 타자쪽의 트레비노도 해당된다. 올 시즌 초기 계획부터가 팀을 아주 망가뜨려놓는 계획이었던 것이다. 이런 식이면 이 부진이 올 해만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22일 내셔널스전도 2대1로 또 졌다. 이로서 구단 역사상 11번째이자 41년만의 역사적인 9연패를 달성했다. 41년 전인 1982년이면 당연히 현재 양키스에서 뛰는 그 어떤 선수도 태어나지 않았을 때이며 매니저 애런 분도 9살때이고, 무려 로널드 레이건이 대통령 첫 임기이던 시절이다. 패전투수는 홈런형 투수 토미 케인리. 내셔널스는 올해 이 경기 전까지 단 57승만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위인데, 지구 꼴찌끼리의 대결에서조차 패배하고 말았다.

특기할만한 기록으로는 카를로스 로돈이 매우 나쁜 내용의 피칭을 하고도 5이닝간 단 1실점에 그치게 해준 에버슨 페레이라[27]-해리슨 베이더-애런 저지 외야 3인방이 각각 1개씩 기록한 어시스트 아웃이 있었다. 한 경기에서 외야수가 3회의 어시스트를 한 것은 양키스에서 2007년 이후로 처음, 외야수 3명이 한번씩 3회를 돌아가며 한 것은 1980년 이후로 처음이라고 한다. 어차피 1982년 이후의 첫 9연패 달성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했지만.

9연패씩이나 하고 있으니 크게 놀라운 것도 아니지만 14일 브레이브스전 2회초 이후로 6게임동안 22일 내셔널스전까지 양키스가 이기고 있던 순간이 없다고 한다.

23일 경기까지 패배하게 되면 10연패를 달성하게 되는데, 11연패는 데드볼시대까지 돌아가야하며 1913년에 기록한 것이 마지막이고 특이하게도 양키스 역사상 연패가 10회에서 끊긴 적은 단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이때가 마지막 10연패이기도 하다. 1913년은 뉴욕 하이랜더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팀명을 바꾸고 홈구장도 급조경기장인 힐톱파크에서 폴로 그라운즈로 바꾼 첫 해이며, 베이브 루스는 아마추어 선수였고, 이때는 홈 유니폼이 핀스트라이프가 아니었다.[28] 정말 엄청나게 옛날인 것. 팀의 현재까지의 최장 연패기록인 12연패는 1908년이다. 한번만 더 지면 지구상에 살아있는 그 어떤 양키스 팬도 본 적 없는 무려 110년만의 10연패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최소한 향후 110년간은 깨질 일 없는 정말 후대에 길이 남을 기록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23일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기가 막히게도 110년만의 굴욕을 단 1게임만을 앞두고 막아냈다! 정말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에 진가를 보인 주장과 그에 반응한 팀원들의 선전으로 승리했다. 1회 초 애런 저지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앞서가더니 2회 에버슨 페레이라가 내야땅볼타구로 3루의 베이더를 불러들여[29] 2대0, 이후 만루상황에서 애런 저지의 연타석 홈런이자 만루홈런으로 순식간에 6대0이 되며 10연패의 그림자는 일찌감치 사라졌다.

7회 말 공격때 DJ 르메이휴의 우월을 넘기는 솔로 홈런[30], 스톤 개럿의 부상으로[31] 약 10분간 중단된 직후 터진 저지의 개인 최초 1경기 3번째 홈런이자 백투백홈런, 이후 베이더의 2루타에 이은 볼피의 단타로 베이더가 홈인하며 경기는 9대0이 되었다.

수비도 빛났는데, 하필 방어율 8점대에 빛나는 루이스 세베리노가 선발로 예고되어 양키스 팬들은 반쯤은 110년만의 10연패 달성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었으나 의외로 6.2이닝 무실점이라는 호투를 보여주며 9연패 탈출에 큰 힘이 되었다. 다만 고작 2삼진에 그치며 맞혀잡는 전략으로 갔고  내셔널스도 한 물빠따 하는지라 재평가는 유보해야 할 듯. 내야수들의 호수비도 몇 차례 있었으며 마이너스 수비 WAR인 스탠튼의 기막힌 펜스플레이 점프캐치도 볼만한 장면이었다.

세베리노가 강판된 이후에는 불펜진의 유일한 희망인 필승조 이안 해밀턴과 8일 휴식 후 등판한 완디 페랄타가 남은 2.1이닝을 나눠 처리하며 승리했다. 다만 역시나 지쳐서 못하던 것은 아니었는지 페랄타는 경기 종료까지 스트라이크 단 1개를 남겨놓고 그렇게나 잘 잡던 좌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영봉승을 날렸다.

결국 41년만의 9연패를 뒤로 하고 드디어 일주일 반만에 승리를 거뒀다. 만약 내셔널스 상대로 스윕당했다고 한다면 11연패이고 이후엔 강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3연전이라 정말 팀 최다 연패기록을 경신할 뻔 했다. 110년만의 대굴욕을 막아낸 것은 다행인 일이지만 연패 과정에서 디비전 1위와 무려 17게임이나 벌어지고 시즌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진 것, 그리고 어찌됐든 무려 41년만의 9연패를 한 것은 변치 않기 때문에 양키스의 비극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3연전 마지막경기도 지면서 만으로 1달째 위닝시리즈를 거두지 못하게 되었다. 저지가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고 나머지 타선도 꽤나 분전하는 등 5점이나 점수를 냈으나 점수를 낼 때마다 실점하며 제자리걸음에 그치게 만든 1이닝 4실점 홈런공장장 케인리와 1이닝 4피안타 1실점 안타공장장 홈즈의 역캐리가 빛났다. 이럴거면 그냥 프랜차이즈 최다연패나 노려보지 뭐하러 연패를 끊었냐며 조롱당하고 있다. 현재까지 8월에 6승 15패를 거두고 있다.

25일 탬파베이 원정을 의외로 6대2로 승리하며 다시 연패에 빠지지는 않았다. 레이스 선발 잭 에플린이 7피안타에도 불구하고 11삼진이나 잡으며 6이닝 2실점 QS했으나 올해 유력한 사이영 컨텐더 게릿 콜이 2회부터 열두타자 연속 아웃처리를 포함한 7.2이닝 4피안타 0사사구 2실점 11삼진으로 승리했다. 패배요정 애런 분이 2사를 잘 잡은 이후에 강판시켜 2루의 승계주자가 들어오는 바람에 2실점이 된 것은 아쉬운 점이다. 여튼 이후엔 조나단 로아이시가가 승계주자 실점을 했으나 1.1이닝을 막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최근 양키스의 불펜진이 폐급인데다 전날 불펜데이 시행으로 하루 더 쉬고 6일만의 등판이었으며 콜의 투구수 조절도 좋았기에 평소보다 긴 이닝을 던질 수 있었다. 유일한 옥에 티는 밀려들어간 가운데 실투 슬라이더로 얀디 디아즈에게 허용한 6회 솔로홈런이었으나 양키스의 승리는 문제 없었다. 탬파베이가 시즌 초의 역사적인 호성적에도 결국 2위로 내려앉게 된 원흉인 불펜의 방화가 선발 애플린의 호투를 무색하게 했다.

타선이 간만에 힘을 내어 르메이휴의 솔로홈런 2방, 페레이라의 1타점 안타, 토레스의 1타점 2루타, 스탠튼의 2타점 2루타로 6점이나[32] 득점하여 생각보다 경기를 쉽게 가져갔다.

그러나 26일과 27일 경기를 모두 패하며 또 루징시리즈를 했다. 26일은 또 케인리의 홈런쇼였다. 특히 27일 경기는 타선은 터져줬으나 믿을맨 이안 해밀턴이 폭발해 4실점을 하는 바람에 경기가 기울어버렸다. 팀원들별로 야구가 잘 되는 날의 밸런스가 심각하게 달라 좀체 뭔가 되질 않는다. 고작 4.2이닝 2실점에 그쳤으며 무려 WAR -0.5를 찍고있는 카를로스 로돈은 그냥 올해는 리햅이나 하려는건지 답이 안나오는 모습이다.

28일과 2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원정에서 4대1과 4대2로 연승하며 무려 7월 22일 로열스 상대 스윕때 2차전 이후 처음으로 연승을 달성했다. 28일 경기에서 7이닝 8K 무실점 승리를 가져간 루이스 세베리노의 부활투가 인상적이었으나, 최근 2회 호투가 모두 내셔널스와 타이거즈라는 희대의 물빠따팀을 상대로 한 것이라 약간 의심은 되는 상황. 또 두 경기 9회에 등판한 상대팀의 수호신 클레이 홈즈가 각각 1실점과 2실점을 연일 하면서 양키스의 실점을 혼자 전부 도맡고 있어 팬들의 뒷목을 잡게 하고 있다. 좋게(?) 말하면 이제야 홈즈의 올드스쿨 지표에도 올해의 부진이 티가 나게 되었다.

30일 경기도 승리하며 3연승, 위닝시리즈를 선점했다. 7월 23일 이후 첫 위닝시리즈. 이안 해밀턴을 3이닝 마무리로 갈아넣으며 일단은 모멘텀을 확실히 가져오는데에 성공했다.

31일 4연전 마지막 경기는 내내 3대0으로 지고 있다가 9회초 앤서니 볼피의 쓰리런 홈런으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로써 MLB 전체에서도 통산 15명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양키스에게는 처음인 루키시즌 20-20을 기록하게 되었다. 그러나 10회 말 최근 최대 활약중인 글레이버 토레스가 수비에서 거대한 실책을 저지르며 4대3으로 패하고 말았다. 1사 1,2루 투수 앞 병살타구였고 투수의 송구도 너무나도 좋았으나 1루주자의 슬라이딩을 너무 의식하다가 왼발 스탭이 끝까지 뻗지 못하는 바람에 송구가 2루수 기준 1루의 한참 먼 오른쪽으로 날아가고 말았다. 그냥 안던졌으면 되는데다가 1루주자는 아주 정직하게 베이스 선상으로, 심지어 끝까지 발을 뻗지 않으며 동업자 정신 넘치게 슬라이딩 했기 때문에 명백한 토레스의 본헤드 플레이였다. 또 투수 앞 땅볼이라 스텝 밟을 타이밍도 넉넉해 투수쪽으로 크게 한 스텝 밟으며 주루코스 선상에서 떨어져 던질 수 있었는데도 타자주자가 리키 헨더슨이고 주자가 1,3루에 있었던 것처럼 급하게 던지다가 패전을 자초하고 말았다. 타이거즈가 기가막히게 답답한 야구를 보여준 덕분에 어쩌면 와일드카드 막차를 진지하게 노려볼만 했던 마지막 기회였으나 이날의 패배로 이 시리즈의 승패마진이 4에서 2로 줄면서 멀어져버렸다. 다만 3연승을 한 고로 5할 승률로 유종의 미를 거둘 가능성은 아직 높게 남겨두고 있다.

4.6. 9~10월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를 거의 못 뛰어 사이버타자 및 공갈포가 된 조시 도날드슨을 비롯해 그렉 앨런, 스펜서 하워드 등을 방출했다. 이후 도날드슨은 밀워키와 마이너계약을 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는데 부상으로 못나오게 된 이후에도 좋은 태도 및 덕아웃에서 분위기메이커를 해줬기에 나름대로 좋게 이별한 듯 하다.

해리슨 베이더를 웨이버 공시하며 9월을 시작했다. 신시내티 레즈로 웨이버클레임 이적. .240에 7홈런 17도루라는 다소 애매한 수치였지만 굳이 무상 이적을 보낼 필요가 있었냐는 반응이 많다. 트레이드를 실패하고 한다는 게 고작 웨이버 이적이니 캐시맨에게 더 떨어질 정도 없는 양키스 팬들이지만 다시금 분노를 느끼게 하는 중.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고 베이더가 애매한 성적을 보이자 내년 FA인 그를 잡지 않기로 하고 유망주에게 경기를 먹이기 위해 웨이버 공시를 한 것으로 보인다. 먼 뉴욕도 아니고 정말 바로 옆 브롱스빌 출신인 홈타운보이인 베이더는 떠나며 "돌아올 수 있다면 꼭 돌아오고 싶다"는 인터뷰를 남겼으나 팀 내 외야 유망주 자원이 넘치기에 레즈에서 갑자기 각성하지 않는다면 근시일 내에 그러기는 어려울 듯 하다.

그렇긴 해도 베이더 대신 콜업한 유망주 제이슨 도밍게스가 데뷔타석에서 메이저리그에서 휘두른 첫 스윙으로 홈런을 만들면서 약간은 아쉬움을 걷어냈다.

그리고 9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의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 3연전을 스윕했다.

9월 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불러들인 홈경기에서도 승리하면서 4연승, 최근 10경기 7승 3패라는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9연패로 인해 절대 되돌리지 못할 것 같던 5할승률도 69승 69패로 복귀했다. 그 중심에는 시즌 내내 먹튀소리 듣던 DJ 르메이휴의 지난 13경기 7홈런이라는 각성과 확장로스터로 콜업된 제이슨 도밍게스, 오스틴 웰스의 활약이 있었다. 특히 DJ의 경우 대표적인 밀어치는 타자로 꼽혔으나 홈런 중 절반을 당겨서 넘기면서 갑자기 스프레이히터형 홈런타자로 진화해 승승장구중이다. 떡실신중이던 불펜진도 서늘해진 날씨에 정신을 차린건지 방화를 하는 모습은 딱히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5일 경기 종료기준 정규시즌이 단 24경기밖에 남지 않은데다가 자타공인 죽음의 디비전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소속된 관계로 10월야구를 할 가능성은 아직도 많이 낮다. 엄밀히 말하면 올시즌은 최종전이 10월 1일이라 포스트시즌을 못가도 10월에 야구를 하긴 한다와일드카드 세자리 중 두자리를 탬파베이와 토론토가 차지하고 있으며 4순위는 보스턴이고 양키스가 와일드카드 5순위이다. 보스턴과도 2.5게임차이며 와일드카드 막차인 토론토와는 무려 7.5게임 차이이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남은 경기들 중 인터리그 경기는 쉬운 팀 어려운 팀 반반이고, 보스턴과의 4연전과 시즌 최종시리즈를 포함한 토론토와의 3연전이 2번이나 남았기 때문에 이제부터 대각성을 해서 9월 승률을 7할정도 찍는다면 막차 탑승이 가능할 수도 있다. 특히 블루제이스와의 경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갈릴 예정이라 자력진출도 아직 물론 가능하며, 트래직넘버도 한참 높다.

그래도 남은 이번 디트로이트전을 스윕해버리고 계산한다면 또 모를까 설레발인 감이 있고 늦어도 너무 늦게 정신을 차렸다는 반응들이 다수이며, 보스턴도 계속 삽질중이었음에도 9연패기간에 당한 보스턴 상대 피스윕이 생각할수록 뼈아픈 상황. 8월 초부터만 이렇게 했으면 시즌 초의 꾸역승 적립덕에 와일드카드는 무난히 갈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안타까움만 더해지고 있다.

결국 타이거즈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를 카를로스 로돈의 대폭발 피칭으로 10대 3으로 대패하며 마감했고 승차를 1밖에 줄이지 못했다. 올해 22M의 연봉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1년간 연봉 대비 퍼포먼스로 칠 때 역사에 남을 먹튀중 하나가 되는 모습이다.

또 로돈이 승승장구하던 팀의 혈을 제대로 막아버리고 대패로 사기까지 꺾어버리는 바람에 브루어스 상대 홈 3연전중 2패를 먼저 해버리고 말았다. 첫 경기에선 두어경기 잘 던지던 세베리노가 왼다리쪽에 부상을 입으며 일찌감치 불펜을 쓰게 됐고 불펜이 방화, 둘째 경기에선 마이클 킹이 선발등판해 5이닝을 막았으나 그 이상의 이닝소화는 어렵기에 6회부터 불펜을 썼고 또 불펜이 방화했다. 시즌 초 한 달여간 MLB 전체 불펜방어율 1위를 찍었던 것, 그리고 그 때의 불펜과 지금이 선수단이 크게 바뀐게 아닌걸 생각하면 안일한 트레이드 전략과 시즌 초 시즌전략(부상관리)의 처절한 참패이다. 5할 미만 승률에 복귀했고 이젠 시즌이 20경기 남은 상황에서 와일드카드 막차를 타고 있는 블루제이스와 9경기 차까지 벌어지면서 상기한 행복회로는 불타 사라지고 말았다.

참고로 3연전 둘째 경기날은 Old timers day라고 하여 양키스의 4를 비롯해 티노 마르티네즈, 폴 오닐, 데이비드 콘, 마쓰이 히데키 등 팀의 전설들을 대거 초청해 2시간동안이나 경기 전 행사를 열었는데, 쏟아진 폭우로 경기 개시가 2시간이나 미뤄진데다 팀도 대패하여 그야말로 이벤트가 찬물이 끼얹어지고 레전드들에게 못 볼 꼴을 보이고 말았다. 또한 지터가 "나는 아직 old timer라고 불릴만큼 늙지도 않았는데... 이 이벤트 명칭변경을 고려하면 좋겠다"고 웃으며 반 농담조로 인터뷰 한 것처럼 지터는 Old timers day에 은퇴 후 첫 초청을 받았으나 상전개벽 수준의 디비전 최약체팀이 되어버린 양키스를 보고 씁쓸했을 듯 하다[33].

10일 낮 홈경기는 정말 기가 막힌 경기였다. 양 팀 부동의 1선발인 코빈 번스게릿 콜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는데 주심이 앙헬 헤르난데스(...)[34]라서 겉잡을 수 없는 경기가 예상되었다. 게릿 콜도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양키스 소속으로는 3번째, 개인 통산으로는 6번째 시즌 200탈삼진을 달성하고도 QS+까지 달성하며 사이 영 상에 한발 더 가까워졌지만 코빈 번스는 무려 8이닝 2볼넷 무피안타 무실점 노히트 노런으로 응수하며 팽팽한 투수전이 계속되었다.

9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브루어스는 이미 투구수가 100개가 넘어간 번스를 9회 이내에 노히터 달성도 불가능한데 9회 말에도 올릴 수는 없었고[35] 결국 8이닝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고도 강판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양키스는 페랄타와 홈즈로 8회와 9회를 막았으며 9회말에는 에어벤더 데빈 윌리엄스가 등판했고 저지 상대 탈삼진을 포함해 삼자범퇴로 마무리. 10회에는 양팀 모두 주자를 2루에 놓고 이닝을 시작했음에도 득점하지 못했고 브루어스의 팀 노히터도 이어졌다. 11회에는 쓸 투수가 떨어져 예비자원수준인 닉 라미레즈를 등판시켰고 1실점하고 말았다. 11회 말은 하위타선으로 시작하기에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의 11이닝 팀 노히터패배가 목전에 있었으나 오스왈도 카브레라가 우측 파울선상 안타로 2루의 볼피를 불러들이며 노히터를 깨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1,2루에서 저지의 타석이 돌아왔으나 고의사구, 토레스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는 12회로 향했다.

12회초 투수는 그대로 라미레즈, 전혀 메이저리그 수준이 아닌 모습을 보이면서 또 2실점을 했고 이제는 완전히 패색이 짙어진 상황. 12회 말 2루에 토레스를 놓고 스탠튼의 타석, 투수는 좌완 파이어볼러 앤드류 샤핀이었는데 높은 존에 밀려들어가는 실투 슬라이더가 나왔고 약간 늦었으나 받아쳐 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다시 원점. 13회, 이제는 정말 투수가 없는 상황에서 지난 7월 6일에 디트로이트에서 웨이버 클레임으로 데려온 앤서니 미세비츠라는 양키스 팬들에겐 매우 생소한 투수를 올려야 했으나 의외로 1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정리하며 말공에 힘을 더했다. 13회 말, 결국 카일 히가시오카가 강점을 보이던 좌완 상대투수를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내고 경기를 끝냈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경기 직후에 경기 직전 팔꿈치부상으로 선발명단에서 제외된 루키 제이슨 도밍게스의 소식이 전해졌는데, 팔꿈치 UCL 파열로 밝혀지며 양키스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9월 11일, 911 테러 22주년이었으나 우천순연되어 9월 12일 펜웨이 파크에서 더블헤더 경기를 갖게 되었다.

9월 12일 순연경기에서는 전날 911 참사의 영웅들을 기릴 목적으로 착용 예정이었던 NYPD, FDNY 모자를 착용했다. 4회에 핀스트라이프 킬러 라파엘 데버스의 솔로홈런과 주자 3루에서 와일드피치로 내어준 두 점으로 먼저 끌려갔다. 또 레드삭스 선발 닉 피베타가 5이닝 10K로 양키스 타선을 잘근잘근 씹어먹었으나 오버페이스를 한 것인지 6회 선두타자 에버슨 페레이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어준 이후로[36] 3피안타, 3실점을 했고 강판되었다. 경기는 계속 소강상태로 진행되어 3대2로 맞선 9회, 자타공인 대문호 클레이 홈즈가 레드삭스의 하위타선을 상대로 1아웃 이후 3연속 볼넷을 내어주며 일필휘지로 오늘도 소설을 집필하려고 하였으나 1번타자 알렉스 버두고가 제구는 안되지만 무브먼트만큼은 최강인 홈즈의 한가운데 초구 싱커를 2루수 정면으로 보냈고 병살로 경기를 마무리시키며 홈즈의 소설책을 태웠다그야 주인공이 홈즈고 소설가는 아서 코난 도일이니까. 양키스는 또 악착같이 72승 72패로 5할승률에 재재복귀, 레드삭스와의 경기차를 1경기로 좁히며 꼴찌 탈출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더블헤더 2차전도 4대 1로 이겨버리고 3연승을 달성하면서 디비전 4위인 레드삭스와 동률, 공동 4위로 올라섰다. 9연패 등 정말 역사적으로 망한 시즌을 보냈으나 그냥 시즌 초부터 꾸준하게 못했던 라이벌을 일단 물귀신전략 해버리는데에 성공했다. 1차전을 뛴 히가시오카, 스탠튼, 르메이휴 등이 빠지고 얼굴도 생소한 트리플A 유망주들과 2군 투수 타자들이 레드삭스 1군을 털어버리면서 놀라운 하루를 만들었다. 결과론이자 반 우스갯소리지만 일찌감치 고연봉이면서 부진하는 선수들을 털어내고 유망주들을 쓰면서 리빌딩에 들어갔으면 오히려 와일드카드 막차는 이미 타있었을거라는 농담도 나오고 있다.

그리고 양키스는 피츠버그 원정에서 2승1패를 따내고 레드삭스는 동 기간 갈 길 바쁜 블루제이스에게 스윕을 당하면서 양키스 4위 레드삭스 5위로 순위가 바뀌었다. 원래는 양키스가 1승 2패를 할 내용이었으나 배지환의 9초 마지막 아웃카운트에 대한 크나큰 수비실책으로 대역전승을 거둔 덕분에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9월 18일 현재 와일드카드 막차와는 6.5게임차, 트래직넘버는 7, 남은 경기는 12경기이다. 익일부터 시작되는 3연전을 포함한 블루제이스 3연전 2회의 한 경기 한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기적의 와일드카드 막차를 노리는 양키스에게도, 급부상한 레인저스와 매리너스를 뿌리쳐야하는 블루제이스에게도 사실상의 준(semi) 와일드카드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9월 24일 경기를 패배하며 끝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되었다.

9월 29일 캔자스시티 원정에서 먹튀 카를로스 로돈0이닝 8실점이라는 충격의 투구로 5-12로 패배. 시즌 79패를 기록하며 1992년(76-86 .469) 이후 가장 많은 패배, 낮은 승률로 마감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결국 100패팀 로열스를 상대로 한 시즌 마지막 3연전을 로돈의 캐리를 비롯한 동기부여 없는 모습들로 1승 2패 루징시리즈로 마무리하였고 기어이 80패를 찍고 말았다.

5. 시즌 총평

말이 필요없는 뉴욕 양키스 역사상 최악의 시즌 중 하나. 21세기 우승 경력의 부족 등 그동안 몰락한 명가 소리를 많이 들었으나 그 시즌들 중에서도 최악 중의 최악의 1년을 보냈다.[37] 간신히 루징 시즌은 피했지만 그것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끔찍하게 멸망했다.

올 시즌 전 큰 맘을 먹고 애런 저지를 잔류시키고 카를로스 로돈을 데려오는 등 월드 시리즈 우승을 위한 최선의 노력과 돈지랄을 했지만 터질 수 있는 최악의 경우의 수가 다 터지며 결과론적으로는 5할에 턱걸이하는 성적을 기록하며 가을야구 진출도 못하고 드래프트 앞순위 픽도 못 먹는, 마치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같은 윈나우 탱킹을 하게 되었다.

2023 시즌 양키스의 투타에서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 타선에서는 일단 올 시즌 잔류를 선택했던 타선의 고독한 에이스 저지가 발가락 인대 부상으로 장기결장을 하게 된 것이 치명타였다. 사실 작년 말부터 저지를 제외하면 양키스 타선은 식물 그 자체였는데[38] 우려대로 저지가 부상으로 이탈하자마자 팀 타선은 완전히 허수아비화 되었다. 저지를 제외한 타자들의 경우 지안카를로 스탠튼, 조시 도날드슨은 MVP를 탔던 시절의 위용은 완전히 잃어버리고 작년보다도 못한 성적으로 에이징 커브를 제대로 맞아버리고 말았으며 DJ 르메이휴, 앤서니 리조 역시 스탠튼과 도날드슨보단 이름값이 낮아 연봉도 덜 받긴 하지만 이름값에 비해선 역시나 한참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그나마 신인 앤서니 볼피가 괜찮은 수비와 주루, 장타력을 보여주며 나름 제 몫을 해줬지만 정작 유망주 시절 제일 기대받았던 컨택에서 큰 약점을 드러내고 너무 과하게 많은 삼진을 당하며 반쪽짜리 성공이 되었다. 또한 글레이버 토레스해리슨 베이더는 나쁘지 않은 활약을 선보였지만 베이더는 이적했고 토레스도 24시즌 후 FA다.
  • 투수진의 경우 불펜진은 그동안 갈린 투수들이 한둘이 아닌 걸 생각한다면 의외로 좋은 편이지만 그 대신 선발진이 초토화됐다. 작년에 나름 잘해주었던 네스터 코르테스 주니어루이스 세베리노가 크게 부진하며 배팅볼 투수로 전락한 것이 첫 번째 문제였고 결정적으로 새로 데려온 프랭키 몬타스와 로돈이 부상으로 별 활약을 못한 것이 컸다. 그나마 1선발 게릿 콜사이 영 상 수상을 사실상 확정지었을 정도로 잘했고 2020년 팀의 1라운더 클라크 슈미트가 로테이션은 무난하게 돌 수 있을 정도로 확연히 스텝업했지만 이는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팀치고는 어림도 없는 전력이었다. 특히나 로돈은 2022 시즌의 뛰어난 성적[39]으로 인해 대형 장기 계약을 맺었지만 우려했던 부상 문제가 첫 시즌부터 폭발해 전반기는 통째로 드러눕고 말았고 돌아왔을 때에도 거의 모든 경기에서 불을 지른 바람에 양키스 최악의 투수 자리를 경신할 낌새를 보여주었다.[40] 몬타스는 유망주를 퍼주는 윈나우 트레이드로 데려와놓고는 어깨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는 바람에 2023년을 통틀어 한 경기 나와 양키스 팬들에게 확정적인 금지어가 되었다.

옆동네 뉴욕 메츠도 양키스처럼 안 좋은 경우의 수가 다 터져 성적을 말아먹었는데, 구단주 코헨은 재빨리 현실을 인지하고 손해를 좀 보더라도 주축선수들을 트레이드로 통해 보내고[41] 그 대신 유망한 신인들을 데려와 리툴링에 들어간 반면 양키스는 아무것도 안 하는 바람에 사실상 미래도 놓치고 말았다.

이로 인해 캐시먼 단장과 분 감독의 지지도는 급격히 하락했고[42] 양키스 팬들에게 정리 대상이라며 까이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캐시먼은 계약 연장을 한데다 구단주인 할 스타인브레너의 신뢰도 여전해서 사실상 희망사항이 되었고, 정리될 가능성이 높던 분 감독마저도 구단 수뇌부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아 유임되고 말았다.

팀에 닥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자는 팬들의 의견도 많으나 전문가들은 다저스가 오타니의 차기 행선지가 될 가능성을 높게 보는 중으로 양키스는 먹튀 수집을 너무 많이 한 탓에 페이롤도 꽉 찼고 현재 양키스의 성적을 보았을 때 오타니가 올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태다.[43][44]

그나마 1992년 시즌 이후로 30년간 이어진 5할 승률 사수에는 성공했지만, 결국은 이래저래 만신창이로 귀결된 2023년 시즌이다. 현재는 물론이거니와 미래도 보이지 않으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오프시즌에 할 수 있는 것도 마땅치 않다. FA로 나오는 선수들 잡는것도 쉽지 않은데다, 설령 있다고 한들 다년계약을 요구할 것이 뻔한 상황에 구단이 거액을 쓸리도 만무하고 그렇다고 팜시스템에서 육성한 유망주가 있으냐면 그렇다고 보기에도 애매하다. 여기에 트레이드 급부로 내놓을 만한 선수들도 마땅치 않아서 전략보강 역시 어려울 뿐 아니라 팬들은 나날이 갈수록 우승팀 만들어내라고 성화인 통에 주름살만 늘어갈 형국이다.


[1] 이후 공개된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와 저지의 통화 내용을 보면 저지가 자이언츠의 오퍼 금액에 맞춰주면 양키스에 남겠다고 했고, 이에 할 구단주는 흔쾌히 OK했다고 한다.[2] 지안카를로 스탠튼, 게릿 콜, 애런 저지로 총 3명. 허나 이들 중 스탠튼은 마이애미 말린스가 맺은 계약이고 트레이드로 데려온 케이스라 양키스가 3억 달러를 모두 낸 건 아니다.[3] 처음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으나 메디컬 테스트에 문제가 생기면서 계약이 무산되었고 이를 틈타 뉴욕 메츠로 행선지가 바뀌는 충격적인 사건이 터졌으나 여기서도 메디컬 테스트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결국 미네소타행.[4] 다만 코레아가 과거 데릭 지터를 디스한 적도 있고 양키스가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연루되자 저지가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이 터진 후 올린 트윗을 가지고 똑같은 트윗을 올리며 저지를 조롱한 적도 있으니 실제로 계약에 성공했더라도 민심이 결코 우호적이지는 않았을 것이다.[5] 윈터미팅 때부터 저지의 거취 여부와 관계 없이 꾸준히 로돈 측과 접촉했었다고 한다.[6]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5년 $75M에 계약.[7] 앤서니 볼피, 오스왈드 페라자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중 볼피를 제외하면 타격의 기대치는 애석하게도 높지 않다.[8] 현재로서는 조시 도날드슨에게 그의 리바운딩을 기대하며 맡길 계획으로 보인다. DJ 르메이휴와 팔레파도 3루 소화가 가능한 자원이다.[9] 해리슨 베이더는 작년 포스트시즌 한정 대활약을 펼치긴 했으나 커리어를 놓고 봤을때 평균을 상회하는 성적이 현실적인 기대치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트렌트 그리샴과 비슷한 경우.[10] 작년과 똑같이 호세 트레비노카일 히가시오카가 나누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둘 다 타격보다는 수비가 우수하다.[11] 참고로 저지는 좌익수로 뛴 적이 아예 없다.[12] 전부 주전급 선수들이며 트리비노 정도를 제외하면 중요한 선수들이라 해도 무방한 정도의 멤버들이다(...)[13] 스프링캠프에서 중견수 수비를 연습하고 있는 중이다.[14] 크게 의미 없지만, 막판의 텍사스 원정 3연전 스윕패 전에는 15승 11패로 준수하기까지 했다.[15] 그러나 승리에 화룡점정을 찍어야하는 클레이 홈즈가 부진하고 있는 게 문제다.[16] 2.99. 2위는 3.06의 볼티모어. 여담으로 탬파는 계투들이 매번 털리며 방어율이 4.46으로 폭등, 전체 20위까지 하락했다.[17] 결장 기간은 2~4주로 예상되지만 아직은 정확히 알 수 없다.[18] 현재 27.1%인데 커리어 평균의 2배 정도나 된다.[19] 대체 자원들도 볼피보다 월등히 낫지는 않기 때문.[20] 아무리 개막 로스터에 승선할 정도로 기대를 많이 받는 유망주여도 기회를 꾸준히 줬는데 부진한다면 마이너에 내리는 것이 정석적인 선택이다. 당장 성적을 내야하는 팀 입장에서도 내리는 것이 좋고, 서비스타임도 아끼는 것이 이득인데다, 선수도 마이너 레벨에서 자신감을 찾고 매커니즘 등을 개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 이번 시즌 카디널스에서 데뷔한 조던 워커가 예시.[21] 쿠어스 필드는 해발고도때문에 선수들의 전반적인 운동능력도 떨어지고 제구도 안잡히는걸로 유명하다. 타자 친화적인 구장을 쓰는 팀들은 얼마든지 더 있지만 잘나가는 투수들이 특히 로키스에 안가려고 하는 게 괜히 그런 것이 아니다. 자세한 것은 쿠어스 필드문서 참고.[22] 냉정히, 2021년 토레스, 르메이휴, 루크 보이트, 그리고 클린트 프레이저 등의 유망주들까지 모두 변변찮은 타격 성적을 거둘 때 무언가 확실한 보강이 필요했다. 스탠튼의 계약 말고는 매년 2000만 이상 잡아먹는 타자도 없던 상황. 물론 보강은 했다. 그러나 FA 시장에 코리 시거 등의 좋은 매물이 있던 21~22년 겨울 오프시즌 전후로 멘탈이 깨질대로 깨진 특대형 선풍기, 너무나 쇠약해진 과거의 스타, 유격수라고 데려왔더니 유격수로 못쓸 재목 등등을 트레이드로 데려왔고, 장기적으로 모두 흉작이었다. 이 기간에 그나마 개리 산체스를 처분, 호세 트레비노의 합류로 안방 수비의 안정감이 철저해진 것이 현시점 유일하다시피한 플러스 요인. 그리고 FA 시장에선 별로 큰 영입도 없었고, 데려온 건 그렉 버드 등. 여기서 끝나지 않고 22년 트레이드 데드라인에선 더 큰 실수를 해버리는데, 무리하게 진행한 트레이드들이 모두 실패한 것. 오자마자 성적이 꼴아박더니 수술하고 아웃된 봑첩 하나와 유망주 4명을 퍼줬는데 역시 성적도 건강도 못챙긴 뱃살 푸짐한 환자 등등 유망주는 유망주대로 퍼줘놓고 정작 필요한 선수는 못사고 리스크만 큰 고액 연봉자 또는 트레이드 자원들이 잔뜩 쌓였고, 당연히 지난 시즌 실패했다고 이런 상황이 해소되는 것도 아니다.[23] 부상이니 알콜중독 치료니 운마저 안 따르는 올해같은 양키스 선발진에서 외부영입자임에도 드러누워 그냥 1년을 통으로 날릴 모양이다.[24] 그래도 어차피 2할6푼이지만 저정도만 쳐도 현재 양키스에선 멱살캐리 수준이라...[25] 우승에 대해 논하자면 양키스 팬들 만한 팬덤도 없다. ‘월드 시리즈 우승 아니면 폭망!‘을 외치는 이들에게 유망주 운운은 남의 사정일 뿐이다. 카우보이스 팬들과 더불어 우승에 대해서라면 둘째번 가라면 서운하다고 할 이들을 향해 타 팀팬들은 찐따라고 놀리는데다 심지어 일부 전문가들 역시 심하다고 할 정도이지만 이들은 "우승한지 14년도 넘게 우승 못하는 꼬라지를 보는 우리 심정을 니네 따위가 어떻게 알어!?"라고 되려 큰소리다.[26] 야구라는 게 스탯 말고도 "지금 1점 따는 팀이 이긴다" 등의 상황에서 소위 모멘텀이라는 것이 있는데, 홈즈는 그 모멘텀을 깔끔하게 상대에게 넘겨주는데에 아주 도사이다.[27] 이 날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커리어 첫 출루를 해냈다.[28] 핀스트라이프 홈 유니폼은 1915년에 본격적으로 쭉 입기 시작했다. 유니폼 디자인을 이리저리 바꾸던 시절이라 1912년에 줄무늬 유니폼을 처음 시도했으나 바로 다음해에 푸른빛의 검은 모자에 줄무늬 없는 새하얀 상하의 유니폼으로 변경했다.[29] 정말 아슬아슬했다. 아웃타이밍이었으나 정당한 슬라이딩 과정에서 태그된 공이 포수 미트에서 튀어나오는 바람에 세이프 판정이 되었다. 참고로 페레이라의 생애 첫 타점이었다.[30] 홈런을 치고 들어가면서 대기타석의 저지에게 뭔가 조언을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저지가 바로 같은 방향으로 밀어쳐 홈런을 만들어냈다. DJ에 걸맞은 선생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31] 르메이휴의 홈런을 펜스플레이로 낚아채려는 시도를 하다가 끔찍한 부상을 입고 말았다. 자세한 것은 스톤 개럿문서 참조.[32] 최근엔 농담이 아니라 식물을 타석에 갖다놔도 제구난조 볼넷이나 몸줄기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양키스 타선보다 나을 것 같은 수준이었기에 6점이면 훌륭하다고 볼 수 있다.[33] 게다가 이런 ‘목불인견’급 작태를 당분간 더봐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그야말로 “안 본 눈 삽니다!”를 외쳐야 할 지경.[34] 나무위키에 문서가 있지는 않으나 메이저리그에서 매우 악명높은 볼판정을 하는 심판이다. 설명하자면 이상하리만치 양키스 경기에 많이 배정되는데 존이 넓었다 좁았다 하며 미친듯이 예민해서 덕아웃에서 볼판정에 대해 궁시렁거리기만 했다 하면 퇴장시킨다. 다혈질 애런 분의 퇴장 횟수 중 절반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유튜브에 Angel Hernandez를 검색하면 그의 수많은 매드무비를 볼 수 있다.[35] 노히트 노런이라는 기록은 경기를 마쳐야 기록되는 것이므로 9말에도 등판하려면 10말에도 등판할만한 투구수이거나 이기고 있어야 9회에 등판시킬 의미가 있다.[36] 보호대가 있어도 큰 고통을 느낄만한 팔꿈치 관절에 스윙하러 나오다가 공을 정확히 맞았다. 어찌나 강하게 맞았는지 팔꿈치에 맞고 페레이라의 하체에 맞은 공은 마운드보다 멀리 굴러갔으며, 포수 리즈 맥과이어는 노브나 배트 손잡이쪽에 공이 맞아 인플레이 타구가 된 줄 알고 1루로 백업하러 뛰어갔을 정도이다(...)[37] 비슷하게 EPL에서 몰락한 명가로 평가받는 맨유나 KBO에서 몰락한 명가의 대명사인 삼성도 2023년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다만 양키스는 그래도 위닝 시즌은 했고, 다른 팀들이 더 망한 시즌을 보내기는 했으며, 윈나우 탱킹이기는 해도 다음 시즌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맨유와 삼성은 문제점 문서가 시즌 중반에 일찌감치 만들어질 정도이며, 각자 리그에서 해당 시즌을 전체 최악으로 보냈다고 여겨질 정도로 진짜로 망했다.[38] 양키스가 지구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1등 공신이 저지의 후반기 대각성이었다. 그 해 포스트시즌에서 저지가 부진하자마자 타선이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광탈한 것으로 이미 충분히 입증되었다.[39] 당시 무지막지하게 많은 피홈런으로 고생했던 콜보다 객관적으로 월등히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40] 게다가 퀄리파잉 오퍼가 붙은 로돈을 잡기 위해 양키스는 지명권도 날렸고 3차 사치세도 넘기며 1라운드 지명권도 10픽 뒤로 밀렸다. 팀의 미래를 통째로 날렸을 만큼 로돈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높았었으나 로돈은 본인의 의지는 결코 아니었겠지만 그 기대를 무참히 짓밟으며 양키스의 강성 팬들에게 욕받이가 되고 말았다.[41] 데이비드 로버트슨-마이애미 말린스,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마크 칸하-밀워키 브루어스, 토미 팸-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42] 사실 지난 오프시즌 때에도 작년 ALCS에서 휴스턴에게 스윕패로 털린 후 이 둘은 정리당해야 한다는 여론이 다수였지만, 아버지와 너무나 다르게도 변화를 극도로 싫어하는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로 인해 결국 둘 다 유임되었다.[43] 참고로 오타니는 미 서부 지역을 선호한다는 이야기가 있다.[44] 과거와 같이 포스트시즌을 밥먹듯 나아가던 양키스의 위엄과 위신은 온데간데 없고 가을야구도 꼴딱거리고 나가거나, 2009년 월드 시리즈 우승 이후로 우승도 하나도 없는 것이 양키스의 현주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