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5 17:03:22

라칸 다카란

파일:Rakan1.gif

1. 개요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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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동전사 건담 ZZ의 등장인물. 성우는 오오바야시 류스케.

2. 작중 행적

제1차 네오지온 항쟁에 참전한 네오지온군의 장교로, 계급은 대위였다. 기동전사 Z건담에 등장하는 야잔 게이블과 마찬가지로 모빌슈트 조종만큼은 여느 강화인간이나 뉴타입 파일럿에게도 뒤쳐지지 않을만큼 굉장한 실력을 가진 올드타입 파일럿이었으며, 이러한 자신감과 자부심 때문에 우주공간에서 펼쳐지는 전투 중에도 결코 노말슈트를 착용하지 않았다. 다소 험악하고 거칠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하만 칸으로부터 도착한 명령서를 예의바르게 페이퍼 나이프로 잘라서 개봉하는 고풍스러운 일면도 겸비했다.

1년전쟁 때부터 지온공국군의 모빌슈트 파일럿으로서 수많은 전장을 경험했지만, 아쉽게도 당시의 경력이나 활동사항에 대해서는 불명으로 액시즈 시절부터 하만을 따른 심복 중 한 명으로서, 0087년의 그리프스 전쟁과 제1차 네오 지온 항쟁에도 참전하여 지구침공작전의 일익을 담당했다. MS-09 을 계승한 신형 양산기 AMX-009 드라이센에 탑승한 라칸은 그리프스 전쟁이 끝난 직후, 하만의 명령에 따라 엔드라급 순양함 산드라를 지휘하여 사이드 1의 콜로니 아르카디아를 공략했다.

이 때 콜로니를 지키던 에우고네모 3기를 격파한뒤, 38시간만에 콜로니를 제압했다. 또, 아가마에 소속한 건담 팀과 교전했고 우주세기 0088년 10월 31일, 더블린에 콜로니가 낙하하자, 라칸은 AMX-011 자쿠 III에 탑승해서 피난민들의 교통망을 파괴하는 임무에 참가했다. 이로 인해 다수의 희생자를 내면서[1] 콜로니의 낙하에 따른 공포심을 지구인들에게 깊이 각인시켰다. 하야토 코바야시를 격추하는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하야토의 죽음에 분노한 쥬도[2]에게 밀리다가 굴욕을 잊지 않겠다며 퇴각, 그리고 그해 11월에 하만 칸에게 반기를 든 그레미 토토가 네오지온 내부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하만 칸을 제거한 뒤 지구 지배권을 넘겨준다는 그레미 토토의 말에 남자로서의 야심을 가지고 반란군에 가담한다.
최신예 고성능 양산형 모빌슈트 AMX-014 도벤울프로 구성된 모빌슈트 부대 스페이스 울프를 맡게 된 라칸은 하만 군의 병기와 구분하기 위해서 회색으로 도장해야 하는 규정을 "소속감을 부여해서 장병들의 전의를 고양시키는 건 나쁘지 않아. 하지만 우리한테는 필요없다!"며 받아들이지 않고, 녹색 그대로의 도벤 울프로 출격[3]해서 하만 칸의 네오 지온군과 에우고의 건담 팀에 맞선다. 라칸은 도벤 울프의 고성능을 십분 살리면서 마슈마 세로의 AMX-011S 자쿠 III 改와 란스 기렌의 AMX-117L 가즈 L 등의 하만 측 네오 지온 정규군의 이름난 파일럿들을 쓰러트리지만, 건담 팀의 쥬도 아시타가 조종하는 풀 아머 ZZ건담과 교전하는데, 최후에 십자 베기를 당하고 "말도 안돼, 이 내가...저기엔 꼬마가 타고 있단 말이다!"는 말을 남기고 전사한다.

야잔 게이블, 애너벨 가토에 이어 함께 우주세기 최강의 올드타입 파일럿 중 한 명으로 손꼽히지만, 등장하는 기동전사 건담 ZZ의 인기와 다른 네오 지온군 파일럿들의 활약에 묻히면서 그다지 강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 반대로 그가 탑승한 도벤 울프는 마슈마와 란스 기렌을 쓰러트린 덕분에 비교적 유명하다. 또한 일본 팬덤에서는 마슈마가 "하만님 만세에에에!" 하면서 이상한 오라를 뿜으며 증발했을때 "무슨 빛이지!?"라고 당황하는것을 메이저한 네타거리로 돌려먹고 있다. 토미노 요시유키 특유의 뜬금포 표현.

비공식작품인 만화 기동전사 건담-C.D.A. 젊은 혜성의 초상에 따르면 일년전쟁 당시 MS-09R 릭 돔에 탑승해서 솔로몬 공방전에 참가했으며, 전탄을 소모하고, 오로지 히트 사벨 1개로 고군분투하여 연방군의 포위망을 벗어나는 대담함을 보여주었다. 아 바오아 쿠 공방전에서는 패배를 직감하고 액시즈로 탈출한다. 액시즈에서도 모빌슈트 파일럿으로 활약하면서 샤아 아즈나블과 모의전을 펼치기도 했지만, 이 당시의 실력으로는 아직 샤아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액시즈를 탈출한 지구연방군 병사에게 사로잡힌 하만 칸을 구출하려고 스스로 미끼가 되어 앞으로 나서는 등, 용기와 기백은 당시부터 살아있었음을 알 수 있다. 덧붙여, 하만 칸과는 달리, 액시즈 시절에는 노말슈트를 착용했다. 액시즈에서 훗날 아폴리와 함께 샤아를 따라 에우고에 들어가게 되는 로베르토와 모의전을 치룬 적이 있었으며, 이때 로베르토에게 일방적으로 털렸다고 한다.

슈퍼로봇대전 OE에서는 "무슨 빛이지!?"의 포스를 상쇄하고도 남는 대사가 존재하는데 케로로 중사로 격추했을 경우, "말도 안돼!? 저기엔 개구리가 타고 있다고!"라면서 최후를 맞이한다. 원작에서 쥬도에게 최후를 맞을 때의 대사를 어레인지한 건데, 상대가 상대다보니까 "부끄러운 줄 알아라 동물이!"를 외치는 하만만큼이나 코메디.

[1] 이때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병원선을 격침시키는 짓도 했다.[2] 이때 희생자들의 원념에 감응해 오열하는 쥬도 앞에서 작전 성공을 자축한답시고 "오늘은 좋은 날이다."라는 망언을 지껄였는데 이게 트리거가 되었다.[3] 그레미는 이 요구를 흔쾌히 받아들이지만 뒤돌아서는 "쓸데없이 외형따위에 신경쓰다니, 언제 죽게 될지도 모르는데 말이야."라며 비웃었다. 색을 바꾸라고 말한 놈이 색 안바꾼다고 외형에 신경쓴다고 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