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22:50:14

랭보(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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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023 2024
※해당 제작사의 첫 제작 기준 (트라이아웃 제외)


라이브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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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014 20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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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020 2022
※해당 제작사의 첫 제작 기준 (트라이아웃 제외)
<colbgcolor=#a39185><colcolor=#c3d6d6> 랭보
Arthur Rimbaud
파일:랭보 삼연 포스터.jpg
제작 <colbgcolor=#fff,#191919>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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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괄프로듀서 강병원, 김수로
책임프로듀서 이해만
극본 윤희경
작곡 민찬홍
연출 성종완
안무 신선호
음악감독 신은경
공연장 초연: 대학로 TOM 1관
재연: 예스24 스테이지 1관
삼연: 대학로 TOM 1관
사연: 예스24 스테이지 1관
공연 기간 초연: 2018.10.23 ~ 2019.01.13
재연: 2019.09.07 ~ 2019.12.01
삼연: 2022.10.18 ~ 2023.01.01
사연: 2024.09.17 ~ 2024.12.08
관람 시간 120분
공식 계정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1. 개요2. 제작진3. 줄거리4. 등장인물5. 넘버6. 캐스트
6.1. 2018년 초연6.2. 2019년 재연6.3. 2022년 삼연6.4. 2024년 사연
7. 캐릭터 영상8. 이벤트9. 여담10. 재관람 혜택11. 무대12. MD13.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천재시인 '랭보'와 시인의 왕 '폴 베를렌느'의 삶을 다룬 국내 첫 창작 뮤지컬.

라이브(주)와 (주)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의 첫 공동 제작 프로젝트이다. 2016년 기획된 2017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쇼케이스 선정작으로 3년 간의 제작 과정을 거쳤다.

베를렌느와 랭보의 어릴 적 친구 들라에[1]가 랭보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그들의 기억 속 랭보를 만날 수 있다.

랭보는 단 한 번도 바다를 가보지 못한 상태에서 썼지만 배를 화자로 삼아 그 누구보다 유려하게 바다를 표현한 <취한 배>, 파괴를 통해 현실을 다시 만들고자 했던 <지옥에서 보낸 한 철>, 세상에 대한 방랑과 자유를 노래한 <나의 방랑> 등으로 유명한 시인으로, 실제 랭보와 베를렌느의 명시로 대사와 넘버들을 만들었다(랭보의 시 11편[2], 베를렌느의 시 16편[3]). 그래서 넘버 가사들이 글자 그대로 '시적'이다. 두 시인이 쓴 시 중에는 서로 영향을 받아 만든 작품이 많기 때문에 윤희경 작가는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라 판단하고 시를 활용했다고 한다.

'지옥에서 한 철'을 보낸 시인의 고뇌와 갈등이 주가 된다. 자유를 꿈꾸는 동시에 구속을 꿈꾸었고, 시인을 추구하는 동시에 세속의 장사꾼을 추구했고, 영원을 꿈꾸었지만 젊은 나이에 소멸한. 시인으로는 완전하였지만 인간으로는 불완전했던 랭보의 고뇌와 갈등을 아름답고 치열하게 그려낸 수작.

감미로운 선율과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누적 관객 3만 명, 수십 회 유료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또 국내 창작 초연 뮤지컬 중 43일 만에 해외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한국문화 예술 위원회 해외공동제작지원사업으로 선정돼 2018년 12월 중국 상하이시에서 공연을 올렸다. 한중일 3개국 합작 프로젝트이다. 이후 2019년 8월 중국 북경에서 라이선스 재연이 있었다.

러닝타임은 120분이며 1, 2막 구분은 없는 단막극이다. 초연에는 키보드, 바이올린, 기타, 퍼커션으로 구성된 4인조 라이브밴드가 연주했으나 2019년 재연에서는 MR로 교체되었다.

2. 제작진

국내 Creative Team
<배니싱>, <사의찬미> 성종완 연출
윤희경 작가
<빨래> 창작 뮤지컬의 희망이라 찬사 받은 민찬홍 작곡가
<이블데드>, <모래시계> 신선호 안무가
<더데빌>, <셜록홈즈> 신은경 음악감독
<라흐마니노프>, <존 도우> 김대한 무대디자이너
<스모크>, <번지점프를 하다> 등 백시원 조명디자이너
권지휘 음향디자인
김정란 소품디자인
장혜진 메이크업디자인

3. 줄거리

"바람구두를 신은 사나이[4], 랭보가 남긴 마지막 시를 찾아서"

1891년. 임종 직전의 랭보로부터 아프리카에 마지막 시를 두고 왔다는 말을 들은 들라에, 베를렌느에게 아프리카에 있는 랭보의 시를 찾으러 가자고 제안한다.

1871년, 시인이 되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랭보는 권태로운 파리의 시인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느낀다.

자신의 시에 자괴감을 느낀 나머지 신경쇠약에 빠져있던 베를렌느는 랭보의 시에 송두리째 마음을 뺏기고 더 완벽한 시를 쓰기 위해 명예와 가족, 모든 것을 버리고 랭보와 함께 파리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한편 홀로 고향에 남은 들라에는 랭보가 사라지자 삶의 목적을 잃고 방황, 조언을 구하기 위해 랭보를 찾아가고,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며 극도의 불안을 느끼던 베를렌느는 결국 다툼 끝에 이성을 잃고 랭보에게 총을 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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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들라에가 베를렌느를 찾아와 랭보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극이 시작된다. 들라에는 랭보가 남긴 마지막 시를 찾아 아프리카로 갈 것을 제안한다.

과거, 시골 마을 샤를르빌의 열일곱 살 소년 랭보. 랭보의 꿈은 시로써 '투시자'[5]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자신의 시적 세계를 이해해 줄 사람을 찾아 많은 작가들에게 편지를 보내 보지만 매번 답장을 받지 못해 실망한다.

그러던 중 친구 들라에가 소개해 준 베를렌느의 시에 반해 편지를 보낸다. 베를렌느 또한 랭보가 동봉한 시에 마음을 빼앗겨 파리로 초대한다.

베를렌느는 믿기 어렵겠지만 아직 어린 소년인 랭보를 만나 잠시 당황하긴 하지만[6] 랭보의 파리 문단 데뷔를 위해 살롱으로 데려간다. 그곳에서 랭보는 파리 시인들의 권태에 실망하여 그들을 대놓고 조롱한다. 처음에는 난감해하던 베를렌느도 내심 동의하던 점이었기 때문에 함께 난동을 피우며 즐거워한다.

들라에는 이러한 일들을 고향에서 편지로 접한다. 친한 친구가 자신에게서 너무 멀어져 버렸다는 사실과, 랭보와 달리 평범하고 방향성도 없는 스스로의 모습에 씁쓸해한다.

랭보의 설득 끝에 두 사람은 함께 파리를 떠나 런던에서 창작을 위한 삶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서로의 시를 향유하고 영감을 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랭보의 시집이 출판사에서 전부 거절당하면서 당장 집세도 못 낼 정도의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다. 베를렌느는 취직을 제안하지만 랭보는 시를 쓸 시간이 없어진다는 이유로 거부한다. 둘은 크게 다투고 그 과정에서 랭보가 베를렌느의 손을 펜으로 찌른다.

이별 후 베를렌느는 랭보를 그리워하고 랭보 또한 자신을 이해해 줄 사람은 베를렌느뿐이라며 눈물을 흘린다. 결국 재회하지만 랭보는 여전히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약한 베를렌느의 모습에 실망한다. 격렬한 싸움 끝에 베를렌느는 랭보의 손을 총으로 쏜다.[7]

이로써 두 사람의 관계는 파국에 이른다. 랭보는 절필을 결심하고 시라는 낭만적인 거짓말이 아닌 진짜 불행을 찾아 아프리카로 떠난다.

아프리카에 도착한 들라에와 베를렌느는 랭보가 묻어둔 노트를 발견한다. 노트에 담긴 것은 시가 아닌 일기로, 무슨 일을 해서 얼마를 벌었다, 몸이 아프다[8] 따위의 지극히 현실적인 기록이었다. 들라에는 현실을 부정하지만 랭보의 시를 이해할 수 있었던 단 한 사람, 베를렌느는 그것이 랭보가 남긴 진짜 '시'임을 알아본다.

생전의 랭보는 일기에 무슨 일이 있어도 자살은 하지 않을 것이며 살아 있는 한 고통을 즐길 것이라는 의지를 남긴다. 랭보가 미지의 공간에 있는 진정한 시를 발견하며 극이 마무리된다.[9]

4. 등장인물

나는 투시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보통사람은 볼 수 없는 세상 저 너머 미지의 세계를 바라 볼 수 있는 존재.
시인은 모든 제약과 통제로부터 벗어나 가장 위대한 범죄자. 죄인. 저주 받은 자가 되어야 해.
위대한 고행의 길을 통해서 마침내 시인은 미지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어.
"자고 있을 때도, 깨어 있을 때도 늘 꿈을 꾸는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죠."[10]
"인생은 불행이다, 끝없는 불행의 연속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곳에 존재하는 것일까?"[11]
"걸을 수 없다는 것이 설령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라고 해도 나는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자살 같은 건 하지 않을 것이다.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살기 위해 죽도록 몸부림치며 남아있는 불행의 시간을 즐길 것이다."[12]

천재 시인이자 투시자를 꿈꾸며 방랑하는 '바람 구두를 신은 사나이'.

이상에 대한 열정으로 현실을 도외시했으나, 결국 치열하게 인생에 부딪히고 고통을 견뎌내며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자신의 성장에서 그치지 않고 들라에와 베를렌느에게도 메시지를 남긴다.

배우에 따라 캐릭터 해석에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정동화가 연기하는 랭보는 본인이 Q&A에서 밝혔다시피 바탕에 애정결핍이 깔려 있으며 이해자를 갈구하는 외로운 인물이다. 베를렌느가 적격이라고 생각했으나 아니었음을 깨달으며 절망하게 된다.

반면 윤소호의 랭보는 소년다운 치기와 이미 투시자의 경지에 이른 것 같은 강인함이 공존하고, 베를렌느에게는 상처받기보다도 그 나약함에 실망을 느낀다.

* 폴 베를렌느(Paul Verlaine)
자연이여. 너는 그 무엇도 나를 감동시키지 못한다.
예술도 인간도 내게는 모두 비웃음 거리. 선한자도 악한자도 내게는 다 똑같아 보일 뿐.
사는 것에 지치고, 죽는 것을 겁내며, 내 영혼은 무시무시한 난파를 향해 출항 준비를 한다.[13]
"정말 바보같은 사람이야. 자기가 얼마나 훌륭한 일을 했는지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걸 자기만 모르고 있잖아, 바보 같이.
폴. 당신도 걷고 있었네."[14]
향기로 가득 채우기 위해. 시간과 함께 너에게 가리라

이미 세상이 인정했으나 정작 본인은 자신의 시를 인정하지 못한 '시인의 왕'.

시를 쓰고자 하는 열망과 랭보라는 인물 자체에 대한 애정으로 프랑스를 떠났으나, 줄곧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고 자괴감으로 괴로워한다. 결국 랭보와의 결말은 좋지 않았고 이후에는 알콜 중독에 빠져 살았다. 랭보와 함께해서 행복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잘라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프리카로의 여정 이후 사실 랭보와의 좋은 추억들이 분명 있었음을 인정한다. 랭보가 남긴 일기를 통해 별 볼 일 없다고 생각한 자신의 시를 랭보가 그토록 사랑했다는 데서 오는 감동과 랭보를 향한 그리움 등 복합적인 감정을 느낀다. 더불어 삶이 괴로워도 자살 같은 것은 하지 않을 거라는 랭보의 의지를 보고, 이를 통해 베를렌느의 내면 또한 보다 단단해진다.
  • 에르네스트 들라에(Ernest Deullae)
들라에. 넌 정말 천재[15]
프랑스 최고의 농부 에르네스트 들라에[16]
너는 그림이랑 얘기하는구나. [17]
돌멩이는 검은색이니까 A. 구름은 E 하얀색. 그럼 난. 난, 무슨 색이지?

랭보와 베를렌느를 지켜보며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순수한 영혼'

랭보의 친구로 대대로 농사를 지어온 가정에서 태어났다. 들라에만의 비밀장소에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 떠돌던 랭보가 나타났고 둘은 예술[18]에 대한 관심과 외로움이라는 공통분모로 급속히 친해진다.

랭보의 시 세계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주었지만, 그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결국 랭보가 떠나 베를렌느라는 이해자를 찾고, 상처만 남은 채 돌아와 불행을 찾아 떠나는 모습을 모두 지켜보았다. 랭보가 죽기 직전에도 함께하며 그의 마지막 시를 찾아 달라는 유언을 받고 그대로 이행한다. 친구가 썼다는 진정한 시에 대한 애정 한편으로 자신 또한 특별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결말에서 그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고 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5. 넘버

  • 초연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음.

1. 내 마음에 내리는 눈물 (베를렌느作) - 들라에, 베를렌느
【가사/접기】
||들라에
비처럼 내 마음에 하염없이 눈물이 내리네
가슴 속 스며드는 이 안타까움 무얼까
귓가를 적시는 부드러운 빗소리여
나를 위로하는 감미로운 비의 노래여

베를렌느
절망뿐인 마음에 소리없이 눈물이 내리네
원망따윈 없는데 내 마음 왜 이리 괴로운지
대체 왜 더 이상 사무칠 것도 없는데
이 슬픔 왜일까 더욱 고통스런 내 마음

들라에
베를렌느 씨.

베를렌느
들라에, 들라에, 이게 얼마만이야. 하나도 안 변했네.

들라에
랭보가 죽었어요.

베를렌느
아니, 아니야, 그 아이는 죽을 수가 없어.
왜냐면 랭보는 악마거든.


들라에
랭보가 악마면 우린 뭐죠?

베를렌느
우리?

들라에
''마르세유행 기차표에요.''

베를렌느
랭보가, 랭보가 시를 썼다고?

들라에
내일 아침 기차역에서 기다릴게요.

베를렌느
왜, 왜 왔어.
그냥 아무것도 모른 채로 살다가 죽게 두지
왜 쓸데없는 얘기를 해서 사람을 괴롭혀. 왜!


들라에
저도 랭보의 부탁만 아니었다면
여기 오지도 않았을 거에요.
우리가 제일 먼저 랭보의 마지막 시를 봐 줘야죠.
늘 그랬던 것처럼.


베를렌느
나태한 청춘이여,
허약한 나머지 삶을 잃었네.
부디 덜 고독하게, 덜 공허하게 죽었으면.
[19]

들라에
비처럼 내 마음에 하염없이 눈물이 내리네

베를렌느/들라에
비처럼 내 마음에 하염없이 눈물이 내리네 / 비처럼 내 마음에
비처럼 내 마음에 하염없이 눈물이 내리네 / 하염없이 눈물이 내리네

2. 취한 배 (랭보作) - 랭보[20]
【가사/접기】
||랭보
나는, 투시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보통 사람은 볼 수 없는 세상 저 너머
미지의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존재.
시인은, 모든 제약과 통제로부터 벗어나
가장 위대한 범죄자, 죄인, 저주받은 자가 되어야 해.
위대한 고행의 길을 통해서 마침내 시인은
시인은 미지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어


그 순간 초연한 바다는
그저 흘러가도록 날 내버려뒀네

성난 바람을 따라 달려나갔네
초록 물결 속으로 몸을 던졌네

나는 부딪쳤네
평온한 물줄기의 붕괴에
나는 부딪쳤네
번개로 갈라지는 하늘에
나는 깨달았네
새처럼 솟구치는 새벽에
나는 보았네
인간이 보았다고 믿었던 것을

감각의 극단에서만 느낄 수 있는
형언할 수 없는 사물의 약동.
그곳에 다다르기 위해 시인은
그 엄청난 희생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해.
사람들은 내 시를 통해서 꿈에도조차
상상할 수 없었던 엄청난 것들을 보게 될 거야.


나는 부딪쳤네
평온한 물줄기의 붕괴에
나는 부딪쳤네
번개로 갈라지는 하늘에
나는 깨달았네
새처럼 솟구치는 새벽에
나는 보았네
인간이 보았다고 믿었던 것을

나는 꿈꾸었네
수면 위로 떠오르는 바다의 입맞춤
눈이 내리는 초록의 밤

나는 꿈꾸었네
천지만물이 노래하며
깨어나는 영원의 순간을
나는 울었네
그대들의 권태에 젖었네
비통한 새벽
달은 너무나 잔혹하고
태양은 쓰라리네

3. 모음들 (랭보作) - 랭보, 들라에
【가사/접기】
||들라에
A, E, I, U, O! 모음들이여
나 언젠가 너희들의 탄생에 대해 말하리!


랭보
너 이게 무슨 뜻인지 이해했어?

들라에
그럼! A,

랭보
A!

들라에
A, …

랭보
A!

들라에
뜻이 뭐 중요한가? 내가 읽고 즐거우면 됐지!

랭보
들라에, 넌 계속 천재야!

A는 잔인한 악취 위를 맴도는 파리
코르셋처럼 반짝이는 검은 털

들라에
E순결안개, 희고 당당한 빙하

랭보
I는 붉은 , 분노하는 입술

랭보, 들라에
U, 동물들이 뛰노는 목장평화
진한 초록 바다의 진동
O, 너의 눈 깊은 곳 보라빛 광선
세상과 천사들 사이의 침묵

들라에
I는 빨갛게 물든 노을

랭보
A는 서서히 찾아오는 까만 밤

랭보, 들라에
그 위로 E, 하얀 별들이 총총
난 언젠가 너희의 탄생에 대해 말하리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모든 것들
다섯 개의 모음들이여

4. 높은 탑의 노래, 감각 (랭보作) - 랭보, 베를렌느
【가사/접기】
||베를렌느
아르튀르 랭보?

랭보
''폴 베를렌느 씨,''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베를렌느
침묵의 창공과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별들은 왜 존재하는 것인가
사유의 목소리는 한 조각 꿈보다 나은 것인가
계속 올라간다면 우리는 무엇을 보게 될 것인가
[21]

랭보
산들바람에 안긴 나무들이
온 몸으로 전율하는 소리
풀잎의 여린 흐느낌
소용돌이치는 냇물 속 조약돌의 둔한 흔들림
어렴풋이 스며드는 소리에 탄식하는
권태로운 내 영혼이여
[22]

베를렌느
숲이 노래하고 바람이 속삭인다
그것은 사랑이다


랭보
가라, 쉴 줄 모르는 저주받은 방랑자여

베를렌느
자연의 신비는 죽어버렸고 세상은 사랑에 목마르다

랭보
너를 걷게 만드는 오만한 우수를 벌하기 위해

베를렌느
나 너에게 가리라, 얼어붙은 너의 가슴을 찢어내

랭보
너를 위해 죽음이 찾아올 때면
늑대는 너의 야윈 시체를 거들떠보지도 않으리라
[23]

베를렌느
향기로 가득 채우기 위해,
시간과 함께 너에게 가리라


랭보
시간이여 어서 나에게로 오라
내 마음 사로잡은 시간이여

베를렌느
고통과 두려움 하늘 위로 날아가고
황홀한 갈증이 혈관 속으로 번지는

랭보, 베를렌느
시간이여 어서 나에게로 오라
내 마음 사로잡은 시간이여

랭보
여름 날 푸른 저녁 나는 너에게로 가겠네
아주 멀리멀리 자연같은 너의 곁으로

베를렌느
서늘한 풀잎이 꿈꾸는 나를 찌르면
상쾌한 바람이 내 머리 씻어주겠지

랭보, 베를렌느
나 이제 그 어떤 말도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으리
무한히 샘솟는 사랑을 내 몸과 마음 가득 채우리
채우리[24]

시간이여 어서 나에게로 오라
내 마음 사로잡은 시간이여

랭보
이번엔 분명히 답장이 올 거야.

베를렌느
늦지 않았어.

랭보
내가 그를 제대로 알아봤다면
그가 나를 제대로 알아본다면.


베를렌느
아직 늦지 않았어!

들라에
랭보!

랭보
당신의 시를 본 순간 나는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 있었다는 사실을.
기차표를 동봉합니다.
하루빨리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파리에서 기다리겠습니다.


들라에
축하해, 랭보!

랭보
파리, 드디어 파리로 간다!

베를렌느
그대여 어서 나에게로 오라
내 마음 구원해줄 동반자여

랭보, 베를렌느
그대여 어서 나에게로 오라
내 마음 구원해줄 동반자여

나에게로 오라
나에게로 오라
오라||

5. 앉은뱅이들 (랭보作) - 랭보, 베를렌느, 들라에
【가사/접기】
||랭보
저기요, 저한테도 이 시를 낭송할 수 있는
영광을 주실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제목, 앉은뱅이들.

깨우지마, 이미 틀렸어
일으키지마, 이미 죽어버렸으니까
바닥에 붙어버린 채로

여기 앉은뱅이가 하나
저기, 저기에 또 하나
일으킬 필요 없어, 이미 죽어버렸다니까
뺨 맞은 고양이처럼 으르렁 으르렁

모두 다 분노가 꾸물대지만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아
엄마 품 속 아기처럼 새근새근
더러운 팔을 베고 엎드려 달콤한 꿈에 빠져있을 뿐

깨우지마, 이미 틀렸어
일으키지마, 이미 죽어버렸으니까
바닥에 붙어버린 채로

베를렌느
야 이 사기꾼들아, 이 비열한 도망자들아, 이런 게 진짜 시다!

랭보
이 비탄에 빠진 술꾼들아!

베를렌느
영혼을 도둑맞은 꼭두각시들아!

랭보
더러운 심장아!

베를렌느
이 끔찍한 입들아!

랭보
차라리 미쳐버려라!

베를렌느
이런 게 진짜 시다!

랭보, 베를렌느
깨우지마, 이미 틀렸어
일으키지마, 이미 죽어버렸으니까
바닥에 붙어버린 채로

깨우지마, 이미 틀렸어
일으키지마, 이미 죽어버렸으니까
바닥에 붙어버린 채로||

6. 모음들 Rep. (랭보作) - 들라에
【가사/접기】
||들라에
A는 줄기차게 등 뒤를 쫓는 검은 그림자
E는 탐스럽게 쏟아지는 순백의 함박눈
I는 이글이글 타오르는 붉은빛 태양
U, 우거진 나무와 풀잎의 짙은 초록
O, 한낮의 깊은 하늘 푸르른 물결

I는 빨갛게 물든 노을
A는 서서히 찾아오는 까만 밤
그 위로 E, 하얀 별들이 총총||

7. 하얀 달 (베를렌느作) - 랭보, 베를렌느
【가사/접기】
||베를렌느
네 편지를 받고,
나도 너처럼 거침없이 그 어떤 말에도 구애받지 않고
즐겁게 시를 썼던 때가 떠올랐어.
그땐 굳이 애쓰지 않아도
머리 위로 별처럼 낱말들이 떠다녔어.
그럼 그것들을 붙잡아서 한 줄 한 줄 시를 만들어.
며칠 밤을 꼬박 새워서
마침내 완성했을 땐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어.
환희, 희열, 가슴이 벅차서
잠들지 않아도 꿈을 꾸는 기분이었어.


랭보
이 시를 썼을 때도 분명히 그랬겠죠.

하얀 달, 빛나는 숲 속
우거진 잎사귀 사이로 흐르는 말소리

베를렌느
네가 그 시를 어떻게 알아?

랭보
정말. 훌륭한 시예요.

거울처럼 깊은 연못 속
버드나무 그림자 사이로 우는 바람

베를렌느
맞아, 그땐 그랬어.

랭보
들려줘요, 당신 목소리로.

베를렌느
사랑스런 사람이여
지금은 꿈을 꿔야할
아름답고 찬란한 순간

랭보
아, 사랑스런 사람이여

베를렌느
아, 꿈을 꿔야할 시간

랭보, 베를렌느
별들이 달빛에 젖어
드넓고 따뜻한 고요가 창공을 뒤덮는
아름답고 찬란한 순간

베를렌느
아, 사랑스런 사람이여

랭보
아, 꿈을 꿔야할 시간

랭보, 베를렌느
별들이 달빛에 젖어
드넓고 따뜻한 고요가 창공을 뒤덮는
아름답고 찬란한 순간

베를렌느
하얀 달, 빛나는 숲 속
우거진 잎사귀 사이로 흐르는 말소리||

8. 다 망가진 침대 속에서 (베를렌느作) - 랭보, 베를렌느
【가사/접기】
||랭보
새로운 아침 새로운 하늘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는 곳
아무도 없는 아무도 모르는
누구도 날 구속할 수 없는 곳

곧 닥칠 그 시간을 기다리며 살아라
심성은 버리고 비난도 이제 그만
네가 하고픈대로 해라
네 바람에 무서운 공허를 거쳐
어느 손이 너를 인도한다


베를렌느
그러나 회한에 찬 나
그러나 죽어가는 나
그러나 둘로 갈라진 이 마음
그래, 그래
난 악마에게 거역할 수가 없다


잔인한 방랑자여 이제 그만
너의 뜻대로 네가 원하는 대로 해라

잔혹한 천사여 비난은 그만
너의 뜻대로 네가 원하는 대로 할테니

새로운 아침 새로운 하늘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는 곳
아무도 없는 아무도 모르는
누구도 나를 구속할 수 없는 곳

랭보, 베를렌느
새로운 아침 새로운 하늘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는 곳
아무도 없는 아무도 모르는
누구도 우릴 방해할 수 없는 곳||

9. 알 수 없어라 (베를렌느作) - 랭보, 베를렌느
【가사/접기】
||랭보
갈매기처럼 파도를 따르네
바람부는대로 흔들리며
여유롭게 물살을 가르며
하늘 위에 떠 있는 저 갈매기처럼

햇볕에 취해 자유에 취해
드넓은 바다를 가로질러
상쾌한 바람에 가볍게 실려
끝없이 천천히 흘러가네

베를렌느
알 수 없어라 쓰라린 이 마음
불안한 날개 펼치고 바다를 날으네

알 수 없어라 두려운 이 마음
물결에 닿을 듯이 아슬아슬 품고있네

알 수 없는 나

베를렌느 / 랭보
알 수 없어라 쓰라린 이 마음 / 나 갈매기처럼 파도를 따르네
불안한 날개 펼치고 바다를 날으네 /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리며
알 수 없어라 두려운 이 마음 / 여유롭게 물살을 가르며
물결에 닿을 듯이 아슬아슬 품고있네 / 하늘 위에 떠있는 저 갈매기처럼
알 수 없는 나||

10. 어제의 만남 (베를렌느作) - 들라에, 베를렌느
【가사/접기】
||들라에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눈다
나는 멍하니 귀를 기울인다
두 사람이 말을 하는 동안
난 둘의 대화 속을 헤멘다

조금씩 사라지는 목소리
둘의 말을 들을 수 있는 건
오직 두 사람 뿐

베를렌느
내가 쓰고싶은 시야.
하지만 난 절대로 쓸 수 없는 시.


들라에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눈다
나는 멍하니 귀를 기울인다


베를렌느/들라에
벗어날 수 없는걸 알면서도 / 그럴 수 없는 걸 알면서도
헛된 기대가 자꾸만 / 헛된 소망이 자꾸만
나도 너처럼 한번만 이라도 / 나도 그곳에 한번만 이라도
나도 너처럼 한번만 이라도 / 나도 그곳에 한번만 이라도||

11. 초록 (베를렌느作) - 랭보,들라에
【가사/접기】
||랭보
열매, 꽃, 잎사귀, 가지들이 여기 있소
그리고 당신 때문에
뛰는 내 가슴이 여기에 있소

오로지 당신만을 향해
꿈을 꾸는 이 마음을
사랑스런 그대 손길로
따스하게 감싸주오||

12. 오만의 목소리는 나팔의 거센 외침 (베를렌느作) - 베를렌느
【가사/접기】
||베를렌느
거만한 비웃음
가슴을 후비는 피의 목소리
사라져라
나에게서 떨어져라
끔찍한 비웃음
나를 짓누르는 지옥의 목소리
검은 분노들
이제 그만 제발 멈춰라

나는 무자비한 짐승이다
탐욕스런 폭군이다
네가 알던 나는 죽었다
목소리여 너도 죽어라
이제 완전히 항복이다
자비를 베풀어라
오 이렇게 애원하며 빌테니
목소리여 나와 함께 잠들라

내 마음 흔드는 비난의 목소리
날 미치게하는 악마의 목소리여
죽어라 죽어라||

13. 니나의 대답 (랭보作) - 들라에
【가사/접기】
||랭보
내가 찾는 모든 것.
붉은 태양, 달과 별, 그리고 푸른 바람.
들라에, 너 나랑 같이 떠날래?


들라에
코 끝 가득 바람 불어넣고
시원한 햇살 받으며
설레는 가슴 끌어안고
서로의 목소리 섞으며
함께 갈 수 있다면
네가 찾는 그곳에

골짜기로 거대한 숲 속으로
넓은 사막 초원으로
따사로운 태양이 반짝이는 네 꿈에
황금빛 모래를 뿌려주겠지
어디쯤에 있을까
내가 찾는 그곳은
언젠가는 닿을 수 있을까

어두운 길 걷다보면
너그러운 태양이
알 수 없는 내 꿈에
한 줄기 빛을 비추어 주기를||

14. 헛소리 (랭보作), 예지 (베를렌느作) - 랭보, 베를렌느
【가사/접기】
||랭보
가버려, 그 따뜻하고 평온한 가족들 품 속으로.
대신 절대 시는 쓰지마.
그 문장들은 분명 역겨울 거니까.


베를렌느
너야말로 고향으로 돌아가.
가서 그 알아듣지 못 할 시나 실컷 써.
네 엄마 품에서.


랭보
위대한 시인, 세기의 예술가
이젠 볼품없는 퇴물이 되었네
평생 과거나 추억하며 사는 수밖에

베를렌느
타고난 시인, 천재의 등장
어설픈 잔재주 바닥나버렸네
평생 뜬구름 쫓으면서 사는 수밖에

랭보
다시 한 번 물어볼게.
지금 말한 게 내 시에 대한 당신의 평가야?


베를렌느
투시자? 그딴 거 다 허상이야.
잘난 네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망상이라고!


랭보
다 이해하는 척 했었던거야?
내가 했던 모든 말들, 내 시들.
미안해, 많이 힘들었지.
무슨 말인지도 알아듣지 못하는 머저리한테
그런 어려운 말을 했으니까!


베를렌느/랭보
너는 악마야 / 위선자
사람이 아니야 / 어디 마음껏 지껄여봐
가진거라곤 오로지 자존심 뿐 / 할 줄 아는거라곤 빛바랜 독설 뿐
너는 내 피를 / 넌 날 따라다니며
빨아먹으려 안달했었지 / 무기력한 기도만 반복했었지

한심한 너의 모습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어
뻔뻔한 거짓말에 속지 않겠어
증오뿐인 너의 마음
이제 더는 견딜 수 없어
너와 내겐 아무것도 남지 않았어

랭보
뭐 하는 거야?

베를렌느
놔! 랭보. 내가 정말로 원했던 건 시를 쓸 잠깐의 시간 그리고,
너. 그 두 가지 뿐이었어.


랭보
가지마. 등 보이지 마.
내게 등 보이는 순간 모든 게 끝이야.
내 말 못 들었어? 폴! 가지 말라고!
||

15. 하늘은 지붕 위에 (베를렌느作) - 베를렌느
【가사/접기】
||베를렌느
맑고 푸른 하늘 평화로운 거리
삶은 바로 내 곁에 있는데
이렇듯 단순하고 소박하게
저기 가만히 존재하고 있는데

뭘 했지, 울고 있는 너
말해봐, 대답 없이 울고만 있는 너
네 젊음을 가지고 뭘 했어

들라에
랭보, 랭보! 새로 나온 시집.

랭보
고마워.

들라에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랭보
아니야, 아무것도.
들라에, 나 결국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했어.


들라에
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여기 있잖아.
다른 사람들도 곧 네 시를 이해하게 될 거야.


랭보
그럴까?

들라에
물론이지!

랭보
하지만 지금은 그 사람밖에 없어.
내 시를 이해해 줄 유일한 사람.
그 사람 뿐이야.


베를렌느
뭘 했지, 울고 있는 너
말해봐, 끝도 없이 울고만 있는 너
그 젊음으로 대체 뭘 했어||

16. 비난 받을 시, 착한 제자 (베를렌느作) - 랭보, 베를렌느
【가사/접기】
||베를렌느
미안해, 오래 기다렸지.

랭보
누구야?

베를렌느
아내. 돌아갈 거야.
랭보, 어디 가.


랭보
오늘 밤 내내 저 시끄러운 소리가 들릴 거야.

베를렌느
내가 다시 이야기할게.
내가 확실하게 얘기할게.


랭보
가지마, 가지마.
사실 이건 내 문제야. 나만 사라지면 돼.


''예전의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난 재앙을 맞서 싸웠다.''

''지독한 독을 삼켰다.''

''오 삶이여, 오 추한 내 모습이여,''

베를렌느
이해 해 이해 해!

랭보
아니, 넌 날 이해 못 해.

나는 선택받았고 또한 저주받았네
다시 처음 그때로 돌이킬 수만 있다면

걱정 마. 이제 네 옆에 악마는 없어.

베를렌느
거기 서!

죽어가는 나, 둘로 갈라진 마음
떠나지마 구해줘 날
망상으로부터 충동으로부터
어서, 어서

베를렌느/랭보
광기로 치닫는 생각 / 쏴!
끊어질듯한 괴로움 / 뭘 망설여, 쏴!

베를렌느
나는 어떻게 하나 나는 어떻게 하나
말해줘, 누구든 내게 알려줘 제발

랭보
지금처럼 추하고 고통스럽게 살다 죽어.
우린 서로를 알아보지 말았어야 했어.


베를렌느
나는 선택받았고 또한 저주받았네
나는 선택받았고 또한 저주받았네||

17. 니나의 대답 Rep. (랭보作) - 들라에, 랭보, 베를렌느
【가사/접기】
||랭보
코 끝 가득 바람 불어넣고
시원한 햇살 받으며

랭보/베를렌느
설레는 가슴 끌어안고 / 나는 왜 여기까지 왔나
서로의 목소리 섞으며 / 무엇을 찾기 위해서

랭보/들라에
함께 갈 수 있다면 / 나는 왜 여기까지 왔나
내가 찾는 그 곳에 / 도대체 무엇을 찾기 위해서

랭보/들라에, 베를렌느
골짜기로 거대한 숲 속으로 / 나는 왜 길 위에 서있나
넓은 사막 초원으로 / 무엇을 찾고 싶었나
따사로운 태양이 반짝이는 내 꿈에 / 대체 무엇을 위해
황금빛 모래를 뿌려주겠지

들라에
나는 왜 여기까지 왔나
무엇을 찾고 싶었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어디에도 그 무엇도||

18. 초록 Rep. (베를렌느作) - 들라에, 랭보, 베를렌느
【가사/접기】
||베를렌느
내 시집이라니.

들라에
제가 보내줬었어요.
랭보도 보고 싶어 할 것 같아서.
가장 좋아했던 시가 있었는데 제목이,


랭보
초록.

들라에
초록.

랭보
참 좋은 제목이야.

들라에
열매, 꽃, 잎사귀, 가지들이 여기 있소
그리고 당신 때문에
뛰는 내 가슴이 여기에 있소

랭보,들라에
오로지 당신만을 향해
꿈을 꾸는 이 마음을
사랑스런 그대 손길로
따스하게 감싸주오

랭보
오로지 당신만을 향해
고동치는 이 마음을
아름다운 그대 두 눈에
부드럽게 담아주오

미치겠네.
어떻게 이렇게 단순하고 소박한 단어들로
이렇게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시를 쓸 수가 있는 거야.
이 다음 구절은 정말 화가 난다니까.


베를렌느
짧은 입맞춤에
수줍게 물든 내 얼굴을
그대 여린 가슴에 살며시 웅크리게 해주오

랭보
나 그대 품 안에서
조용히 잠들 수 있도록
내 들뜬 마음이
가라앉도록 어루만져 주오

랭보, 베를렌느
오로지 당신만을 향해
꿈을 꾸는 이 마음을
사랑스런 그대 손길로
따스하게 감싸주오

베를렌느
오로지 당신만을 향해
고동치는 이 마음을
아름다운 그대 두 눈에
부드럽게 담아주오||

19. 나란히 (베를렌느作)[25] - 랭보, 들라에, 베를렌느
【가사/접기】
||랭보
끝없는 모험, 유쾌한 일탈
마치 탐험가 같았던 너와 나

들라에
차가운 공기를 뚫고 가볍게 질주했지
순수한 숲 속, 하염없는 방랑

베를렌느
실은 나한테도 있었어.
랭보때문에 행복했던 순간.
아직도 선명하게 떠오를 만큼 행복했던 기억 말이야.
[26]

편견에 찬 주변의 시선으로부터
마침내 우리는 완전히 해방됐지

랭보
쓸모없는 헛소리에 귀를 막고
놈들의 비난으로 만찬을 즐겼어

랭보, 베를렌느
치명적인 독주를 들이킨 순간

랭보
날아올랐지

랭보, 베를렌느
황홀한 천국으로

랭보/들라에
금빛 석양을 향해 / 금빛 석양을
미친듯이 내달렸지 / 내달렸지

모두
끝없는 모험, 유쾌한 일탈

베를렌느, 들라에
마치 탐험가 같았던 너와 나

모두
차가운 공기를 뚫고 가볍게 질주했지
순수한 숲 속, 하염없는 방랑
끝없는 모험, 유쾌한 일탈

베를렌느, 들라에
마치 탐험가 같았던 너와 나

모두
차가운 공기를 뚫고 가볍게 질주했지
순수한 숲 속, 하염없는 방랑

랭보
끝없는 모험, 유쾌한 일탈
마치 탐험가 같았던 너와 나||

20. 영원 (랭보作) - 랭보
【가사/접기】
||랭보
''인생은 불행이다.''

영원, 그것은 하나로 뒤섞인
태양과 바다
온 우주를 돌고 돌아서
드디어 찾았네
희망은 저물어가고
남은 것은 끝없는 고통뿐

영원, 그것은 하나로 뒤섞인
태양과 바다
온 우주를 돌고 돌아서
드디어 찾았네

그리하여 나는 벗어난다.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그리하여 나는 끝내 날아오른다!


영원, 그것은 하나로 뒤섞인
태양과 바다
영원, 그것은 태양과 함께 가버린 바다||

6. 캐스트

6.1. 2018년 초연

6.2. 2019년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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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상단부터 차례대로
정동화, 백형훈, 윤소호,
김재범, 에녹, 김종구, 정상윤,
이용규, 백기범, 정의제, 강은일

6.3. 2022년 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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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보 役: 박정원 랭보 役: 정욱진 랭보 役: 윤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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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렌느 役: 김종구 베를렌느 役: 정상윤 베를렌느 役: 김경수 베를렌느 役: 김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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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라에 役: 문경초 들라에 役: 조훈 들라에 役: 정지우
}}} ||
2022.10.18 - 2023.01.01 대학로 TOM 1관* 랭보 役: 박정원, 정욱진, 윤소호* 베를렌느 役: 김종구, 정상윤, 김경수, 김지철* 들라에 役: 문경초, 조훈, 정지우

6.4. 2024년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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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보 役: 박정원 랭보 役: 손유동 랭보 役: 박준휘 랭보 役: 김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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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렌느 役: 김재범 베를렌느 役: 김종구 베를렌느 役: 김경수 베를렌느 役: 김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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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라에 役: 문경초 들라에 役: 송상훈 들라에 役: 신은호
}}} ||
2024.09.17 ~ 2024.12.08 예스24 스테이지 1관

7. 캐릭터 영상

Live corp의 YouTube 영상 뮤지컬 랭보 SPOT 영상

랭보 - 박영수, 정동화, 손승원, 윤소호

베를렌느 - 에녹, 김종구, 정상윤

들라에 - 이용규, 정휘 강은일

8. 이벤트

초연
  • 2018. 11. 06. 인터파크 굿모닝 티켓 전석 40% 할인
  • 2018. 11.10. (토) 15시 19시 공연 관람 시 랭보와 베를렌느의 시가 적힌 영원티켓 증정 이벤트
  • 2018. 11. 20.(화) 네이버 tv 공연 실황 생중계 기념 하루동안 40% Time Sale
  • 2018.12.04 뮤지컬 '랭보' 고퀄리티 유럽풍 MD 리뷰 https://youtu.be/brQMD1dqBVs
  • 2018.12.04. 인터파크 굿모닝 티켓 무려 S석 19,000원 할인 티켓.
  • 상하이 공연 기념 2018.12.05~09. 현장 전석 40% 할인 진행.

    • 더블적립 DAY-12/4,7(도장 2개날인)
      메모리 티켓 DAY-12/6,8(메모리티켓1+영원티켓1 랜덤증정)
      럭키드로우DAY-12/5,9(랜덤으로 선물증정 - 대본집 교환원 8개, 악보집 교환권 8개, 프로그램북 교환권 8개, OST 교환권 8개, 가죽노트.펜세트 4개, 영원티켓 풀세트 16개, 40%할인권40매, 50% 할인권 40매, 영원티켓)
  • 방랑자 SPECIAL DAY
- 영원 DAY 12/24~1/1 : 2019년 캘린더 증정! (총 14회차 유료구매자에 한해 증정)
- 모음 DAY 12/22, 24, 25, 1/1 : 페어별 스페셜 커튼콜! 총 8회차

재연
  • 백형훈 랭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약) - 매진시 무반주로 영원을 부르겠습니다. 형훈랭보
  • 윤소호 랭보의 매진 공약 - 매진시 공연 종료 후, 시원한 아아를 직접 드리겠습니다. 소호랭보
  • 정동화 랭보의 매진 공약 - 매진시 그 날 오신 분들을 위해 자체 MD를 제작할 거예요, 꼭 받아주실거죠? 동화랭보
  • 2019. 9. 10. (화) 단 24시간 매진 공약 기원 타임세일 전석 40% 할인
  • 형훈 랭보, 소호 랭보, 동화 랭보 등 모든 랭보의 매진 공약이 이뤄질 경우 랭보 월요 콘서트 개최 공약
  • 2019. 10. 7. (월) 7시 낙산공원. 방랑버스킹 with 랭보 - 정동화, 백형훈, 윤소호, 김재범, 김종구, 정상윤, 이용규, 정의제, 백기범 출연.
  • 2019. 10. 7. (월) 방랑 버스킹 기념 24시간 전석 40% 할인 타임세일
  • 아르튀르 랭보 탄생일 기념 랭보 이벤트
  1. Again 커튼콜 데이 10/17(목)~20(일) 회차 커튼콜 촬영 가능

    2. 아르튀르 랭보 로고 손거울 증정

    3. 10/20 (일) '랭보' 탄생일 2시, 6시 공연 <스페셜 커튼콜 데이>

    <2시공연 : '앉은뱅이들' 싱얼롱 커튼콜>

    1. 기존 커튼콜 넘버 '나란히' 이후, '앉은뱅이들' 무대가 추가됨.
      해당 넘버는 모두가 따라부르는 싱얼롱 커튼콜. 해당 회차에 한해 '앉은뱅이들' 가사지 배포.


    <6시공연 : '초록 Rep ver' 스페셜 커튼콜>
    기존 커튼콜 '나란히' 이후 '초록 Rep ver. 커튼콜이 이어짐.
4. '초록 Rep ver. 스페셜 커튼콜 데이
기존 커튼콜 후, '초록 Rep ver. 스페셜 커튼콜'이 이어짐.
10/22(화) 8시 공연 백형훈, 에 녹, 정의제
10/23(수) 4시 공연 백형훈, 정상윤, 백기범
10/25(금) 8시 공연 윤소호, 김재범, 백기범
10/26(토) 3시 공연 윤소호, 김종구, 이용규
5. 살롱 드 뮤지컬 <랭보>
뮤지컬 랭보의 출연진, 창작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대화시간, '살롱 드 뮤지컬 랭보'
10/31(목) 8시 공연 백형훈, 김종구, 정의제
11/01(금) 8시 공연 정동화, 정상윤, 이용규
11/02(토) 7시 공연 윤소호, 김재범, 백기범, 연출 성종완
11/07(목) 8시 공연 정동화, 에녹, 이용규, 작곡가 민찬홍

9. 여담

  • 가사들로만 따지고 보면 거의 주크박스 뮤지컬인데, 그렇다고 해서 베토벤(뮤지컬)처럼 '작사가는 뭘 작사한 거지?'수준의 의문이 드는 작품은 아니다. 랭보의 시들에 편집이 꽤 많기 때문이다. 원문 그대로 옮기기에는 관객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쉬운 문장으로 고쳤다고 한다.썬플레이빌 109행에 달하는 <니나의 대답>, 100행이나 되는 <취한 배>처럼 분량이 긴 시들의 경우 극히 일부만 활용되었다. 또 극중 장면에 잘 어울리는 시들을 골라 넣기도 했다. <앉은뱅이들>은 정적이지 않고 굉장히 도발적인 시이기 때문에 열일곱살의 시골 청년이 당대의 문호들 앞에서 상투적인 그들에게 실망하는 상황과 잘 어울려 이 장면에 넣었다고 하며[30] <헛소리>&<예지>는 원시들이 둘 다 실제로 랭보와 베를렌느가 총격 사건으로 파국을 맞고 헤어진 후에 서로를 생각하면서 쓴 시들로 요즙 힙합에 비유하면 디스전이기에, 극 중에서 부딪히는 장면과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해 베를렌느와 랭보가 시 때문에 부딪히는, 그동안 쌓였던 둘의 감정들이 폭발하는 장면에 사용했다고 한다.
    • 시들에 얹은 멜로디들도 극중 분위기에 맞추어 작곡되었다. 예를 들어 '취한 배'는 자유롭고 경쾌한 멜로디로, 일반적인 도덕률과 제약을 넘어선 '투시자'를 꿈꾸는 랭보의 벅찬 마음을 표현해낸다. 전통과 관습에서 벗어나 자유분방한 랭보의 매력이 반복되는 리듬과 강한 드럼연주 위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감정을 고조시킨다. '모음들'은 천재시인 랭보의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시어를 바탕으로 감각적인 음악을 펼쳐낸다. 발랄한 피아노 연주로 시작하여 바이올린에 이어 퍼커션의 다양한 소리까지 더해진다. 파리문단의 기성문인들을 향한 랭보의 날 선 비판을 표현하는 '앉은뱅이들'에서는 시원한 드러밍을 통해 랭보의 저돌적인 모습이 부각된다. 키보드와 기타의 빠르고 강렬한 리듬이 더해지며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한다.#
  • 본공연에서 삭제된 넘버들이 있다고 한다. 재연 기간인 2019년 10월 매진 공약이 실현됨으로써 이루어진 콘서트 '방랑 버스킹'에서 삭제된 2곡이 특별히 공개되었다. 둘 다 랭보의 넘버로, 하나는 랭보의 고향인 샤를르빌에 대한 내용을 담은 '샤를르빌'.다른 넘버들에 비해서 해맑고 귀엽기도 하고 앙증맞아서 들어갈 수 없었다고 한다. 다른 하나는 '독'. 베를렌느를 만나자마자 독하게 혼내는 내용인데 너무 독해서 넣을 수가 없었다고. #
  • 랭보의 삶을 다룬 또 다른 창작물로는 1995년작 영화 토탈 이클립스가 유명한데(주연이 무려 21세 시절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다), 본 뮤지컬도 영향을 받은 듯한 장면들이 있다. 베를렌이 랭보의 부고를 받는 장면[31]에서 극이 시작된 뒤 과거로 돌아가고, <영원>이 인용되면서 작품이 끝나는 등. 다만 키스와 성관계 장면이 대놓고 나올 정도로 노골적인참고로 랭보가 공, 베를렌이 수다 해당 영화와 달리 뮤지컬은 두 사람의 연인 관계(베를렌이 유부남이었으므로 정확히는 불륜)를 대놓고 드러내지 않는다. 출연진 중에도 영화를 참고한 사람들이 있는데, 정욱진 배우의 경우 시작하고 10분 후부터 넘겨가면서 보다가 자신은 디카프리오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아, 이 길(?)은 내 길이 아니다’ 싶어서 꺼버린 뒤 대본에 집중했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 랭보가 베를렌느의 손을 찌르는 장면이 있는데, 왼손잡이인 김종구 베를렌느는 그 특성상 오른손잡이인 다른 배우들일 때와 액팅이 약간 다른 편이다.
  • 포스터와 캐릭터 이미지를 예쁘게 잘 뽑는 편이다. 특히 재연의 퀄리티가 좋다. 아래 이미지들 참조.
사진
{{{#!folding [ 펼치기 · 접기 ]파일:솧랭2.jpg파일:의라에.jpg파일:용라에.jpg
윤소호 랭보 정의제 들라에 이용규 들라에
파일:녹베를.jpg파일:범라에.jpg
에녹 베를렌느 백기범 들라에
파일:솧랭용라에.jpg파일:막랭의라에.jpg파일:솧랭귭베를.jpg
이용규 들라에/윤소호 랭보 정의제 들라에/백형훈 랭보 김종구 베를렌느/윤소호 랭보
파일:막랭범베를.jpg파일:꽃랭토로베를.jpg
백형훈 랭보/김재범 베를렌느 정동화 랭보/정상윤 베를렌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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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재관람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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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무대

파일:랭보 무대.jpg
무대

12. MD

공연 제품명 가격 실물/링크
초연 프리프로그램북 5,000원 #
프로그램북 12,000원 #
티켓북 20,000원
가죽노트 30,000원 #
딥펜&펜케이스 30,000원
영감노트 10,000원 #
악보집 15,000원 #
대본집 10,000원 #
OST 30,000원 #
DVD (3CD) 50,000원 #
재연 프로그램북 10,000원 #
랭보 로고 머그컵 (340ml) 10,000원 #
배지 (취한 배/하얀 달) 8,000원 #
홀로그램 그립톡 7,000원 #
악보집 15,000원 #
대본집 10,000원
OST (4CD)[32] 60,000원 #
DVD (5CD) 80,000원 #
삼연 프로그램북 12,000원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2022 대본집 10,000원
2022 악보집 15,000원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알 수 없어라 뱃지 10,000원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바람 구두 뱃지 10,000원
높은 탑의 노래 뱃지 10,000원
들라에의 노트 뱃지 10,000원
하얀 달 - 반구 문진[33] 26,000원
정방향 메모지 3,000원
세로형 메모지 4,000원
마스킹테이프 (랭보/베를렌느) 4,000원
취한 배 키링 20,000원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사연 투시자 뱃지 10,000원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하얀달 뱃지 10,000원
비난 받을 시 뱃지 10,000원
감각 고블렛잔 20,000원
알 수 없어라 반구 문진 28,000원
감각 마우스패드 6,000원
감각 패브릭 파우치 12,000원
영원 패드릭백 25,000원

13. 둘러보기

민찬홍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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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4px -1px -11px"
<rowcolor=#fff> 연도 작품
2005 빨래
2013 잃어버린 얼굴 1895
2016 더맨인더홀
2017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2018 랭보
2019 신과 함께_이승편
2022 렛미플라이
2022 헤르츠클란
2022 어차피 혼자
2023 빵야
2024 스파이
부치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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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존인물. 풀네임은 에르네스트 들라에(Ernest Delahaye, 1853-1930)로, 랭보의 절친이며 화가이자 작가였다.[2] 취한 배, 모음들('모음'으로도 번역), 높은 탑의 노래('가장 높은 탑의 노래'라고도 한다), 감각, 앉은뱅이들('앉아 있는 자(사람)들'이라고도 번역), 니나의 대답('니나의 (재치있는)대꾸'로도 번역), 헛소리('착란'이라고도 번역. 1과 2가 있는데 작가에 따르면 작중에 쓰인 건 1 쪽이라고 한다), 영원 등. 넘버 제목에 올라가지 못한 채 대사로만 활용된 시로는 대사로만 활용된 시로는 <인내의 축제>, <태양과 육체>, <파리의 향연>, <고별>, <지옥에서 온 한 철>이 있다.[3] (내 마음에 내리는 눈물('내 마음에 눈물 내린다, '내 마음에 눈물 흐르네'로도 번역), 하얀 달('밝은 달'로도 번역한다), 다 망가진 침대 속에서, 알 수 없어라('왠지 몰라라', '왠지 모르겠어라'로도 번역), 어제의 만남, 초록, 오만의 목소리는 나팔의 거센 외침, 하늘은 지붕 위에('하늘은 지붕 위로'라고도 번역), 비난 받을 시, 착한 제자, 나란히 등. 역시 대사로만 활용된 시들은 <고뇌>, <잊혀진 노래>, <기괴한 사람들>, <랭보에게>, <옛날과 지금>, <마침내 새벽이 왔기에>.[4] 실제로 베를렌이 붙여준 별명이다. #[5] 보통 '견자' 라고 표현되나 극에서는 투시자라는 단어를 사용했다.[6] 이렇게 어리고 잘생겼을 줄 몰랐냐며 뻔뻔하게 구는 랭보와, 캐슷별로 다른 베를렌느의 반응이 포인트.[7] 비난받을 시, 착한 제자 넘버 부분으로 배우들의 연기력이 매우 중요한 장면이다.[8] 랭보는 실제로 병사했고 배우에 따라 디테일이 다르긴 하지만 극중에도 건강이 좋지 않다는 암시가 계속 나온다.[9] 다소 모호하게 표현되어 해석의 여지가 많은 결말이기도 하다.[10] 극중 들라에가 말하는 랭보[11] 극의 오프닝에서 나오는 나레이션이자 극을 관통하는 주제이다.[12] 극중 랭보가 죽기 전에 남긴 기록[13] 베를렌의 시 <고뇌>에서 따온 부분.[14] 극중 랭보가 아프리카에서 폴의 시를 보고 하는 말.[15] 극중 랭보가 들라에에게 하는 말.[16] 극중 들라에에게 쓴 랭보의 편지.[17] 극중 어린 랭보가 들라에에게 하는 말.[18] 들라에는 그림, 랭보는 시[19] 랭보 <높은 탑의 노래>.[20] 시 <취한 배>와, 유명한 서한 '투시자의 편지'를 토대로 만든 넘버다.[21] 랭보, <태양과 육체>.[22] 베를렌느,<잊혀진 노래>.[23] 랭보 대사 한정으로, 베를렌의 <기괴한 사람들>.[24] '여름날~'부터 여기까지는 <감각>의 내용이다.[25] 재연부터는 <나란히> 넘버가 본공에서 삭제되어 커튼콜 곡으로 빠졌다.[26] 재연에서는 이 대사 부분이 삭제되었다가 나란히 넘버가 커튼콜로 빠지면서 대사만 남았다.[27] 중도 하차[28] 중도 하차[29] 재연 개막 직전에 하차했다.[30] 극 중에서 앉은뱅이들이란 시인들을 가리키는 말이고, 랭보는 아무런 생각 없이 앉아있는 것은 죽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한다. 실제로도 랭보는 전통적인 시에 거부감을 느끼고 파격적으로 바꾸려는 시도를 많이 했다.[31] 다만 이를 전하는 사람이 해당 영화에선 여동생 이자벨, 본작에선 소꿉친구 들라에이다.[32] OST 내부 포토북 속지[33] 초기엔 25,000원이었으나 이후 제작 공장 변경으로 인해 가격이 인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