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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리스 카말루딘 샤나 카스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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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티아 피오니아 라 모니크 루블리스 카말루딘 샤나 카스티나 알렌디스 데 베리타 카르세인 데 라스 지은 그라스페 데 제나
루블리스 카말루딘 샤나 카스티나
Ruveliss Kamaludin Shana Cast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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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 전(21세) 회귀 후(21세)
프로필 / 회귀 전
<colbgcolor=#144384><colcolor=#ffffff> 이름 루블리스 카말루딘 샤나 카스티나
생년월일 제국력 943년 3월 10일
연령 21세 → 26세
가족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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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미르칸 루 샤나 카스티나
어머니 아리엘 루 샤나 카스티나[1]
고모 에르니아 샤나 데 라스
고모부 아르킨트 데 라스
고종사촌 카이시안 데 라스, 카르세인 데 라스
아내 지은 아이린느 샤나 카스티나
[2]
신분 카스티나 제국의 황태자 → 카스티나 제국 34대 황제
애칭 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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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144384> 연령 15세 → 21세
가족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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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아리스티아 피오니아 라 모니크
장녀 디아나 레풀젠티아 샤나 카스티나
장남 아드리안 샤나 카스티나
차녀 엘리나 샤나 카스티나
장인 케이르안 라 모니크
장모 제레미아 라 모니크
며느리 알리시아 샤나 카스티나
손녀 엘로이즈 샤나 카스티나
손녀사위 에드워드 데 루아
증손녀 글로리아 데 루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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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2.1. 가족 관계2.2. 성격
3. 작중 행적
3.1. 과거3.2. 회귀 전
3.2.1. 아리스티아 사망 이후
3.3. 회귀 후
4. 평가
4.1. 불행한 과거로 인한 피해자4.2. 비판4.3. 총평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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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버림 받은 황비의 등장인물. 오디오코믹스 성우는 황창영.

신어로 '새로운 아침의 영광을 가져올 자'란 뜻의 이름을 가진 푸른색 머리와 청안을 지닌 차가운 인상의, 카스티나 제국의 제 34대 황제다. 나이는 아리스티아보다 5살 연상.

2. 특징

루블리스의 아버지 황제 미르칸은 모든 점에서 완벽했지만 유일한 단점이 후계를 이을 혈육이 없다는 점이었는데, 뒤늦게 루블리스가 태어나면서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자랐다. 다만 후계자로 태어났어도 한 가지 문제점이 있었는데, 루블리스가 너무 늦게 태어난 탓에 그와 결혼할 만한 나이가 맞는 대귀족의 딸이 존재하지 않았다. 이후 황태자의 반려가 될 여아의 탄생을 예고하는 신탁이 내려오고, 그 신탁이 내려오고 1년 뒤 태어난 아리스티아 피오니아 라 모니크와 어렸을 때부터 약혼 관계를 맺었다.

음식 취향은 생선 요리를 싫어하며 구운 버섯요리를 좋아하고, 와인 중에선 제국력 900년 벨로트산 적포도주와 928년 프레이아산 백포도주를 즐겨 마신다. 또 디저트는 달지 않고 상큼한 맛을 선호하고, 약간 불면증이 있어 해가 저문 후에는 캐모마일 차만 마신다.

2.1. 가족 관계

사실 미르칸이 아리스티아의 어머니 제레미아 라 모니크를 잊지 못한 채, 제레미아를 닮은 하녀와 홧김에 동침해 루블리스를 낳은 것이다. 제 아무리 황제의 외동아들일지라도 천한 하녀 소생의 아들을 황태자로 세울 수 없어서, 표면상으로 미르칸의 정실 황후인 아리엘 루 샤나 카스티나의 아들로 입적시켰다. 이게 훗날 루블리스의 가장 큰 콤플렉스가 된다.[4]

2.2. 성격

작중 내내 냉철한 성격이라고 묘사되나 실상은 자신은 선택 받은 자라는 선민사상과 독선이 강해서, 타인에 대한 이해나 배려심이 부족한 피해망상 환자. 자신이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며, 자신이 호감이 있는 대상만 배려하는 전형적인 소인배이며 이기적인 성격이다

일국의 통치자이자 국부로서 황실의 안정을 위해 좋든 싫든 황비들과 좋은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황제의 미덕인데, 자신의 오만과 오해로 황비인 아리스티아를 자기 멋대로 재단한 뒤에 대화조차 시도하지 않는 등,[5] 속이 좁은 인물이다. 그래서인지 회귀 전에는 아리스티아의 사정을 알아보지도 않고 그녀를 고통스럽게 하였고, 회귀 후에는 지은의 사연을 알아보지 않고 모든 것을 지은의 망상에 따른 선택으로 치부하고 그녀를 추방시킨다.

회귀 전엔 제나 공작에게만 우호를 보이다가 회귀 후에는 그 대상이 바뀌어, 아리스티아에게만 호감을 보이며 배려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회귀 후에 루블리스의 태도가 천지 차이로 변한 이유는 성격의 변화가 아니라, 그저 회귀 전과는 다르게 아리스티아에 대한 호감이 생기면서 아리스티아와 그녀의 주변 사람들에게도 잘 대해준 것뿐이었다. 이러한 면모를 봤을 때 냉철한 성격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아리스티아는 회귀 전과 후의 루블리스는 다르다고 하였으나, 회귀 후에도 티아를 질투하고 미워했던 초반부와 지은과 티아의 마지막 대화를 보면 동일인물이 맞다. 단지 편애 대상이 제나 공작에서 아리스티아로 바뀐 것 뿐이다.

유일한 후계자다 보니 미르칸이 걱정할 정도로 오만하고 선민사상이 강하다. 이 선민 사상이 그냥 오만하다고만 치부하는 걸 넘어서 거의 병적인 수준인데, 자신은 모든 분야에서 최고여야 하며 자신보다 능력 있는 자는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정도의 성격파탄자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모두에게 칭찬 받은 아리스티아를 증오하였고, 라스 공작베리타 공작 같은 인재들도 멀리 하였다. 회귀 전 제나 공작을 아낀 것도 제나 공작은 항상 루블리스 본인을 칭송하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정작 제나 공작은 아첨에 약하고 열등감이 센 루블리스를 허수아비라고 비웃었다. 솔직히 제나 공작이 작중에서 저지른 악행과는 별개로 루블리스에 대한 이 평가만큼은 정확하다.

지은 그라스페 데 제나 또한 루블리스의 열등강을 지적하는 데 회귀 전 자신을 죽은 아리스티아와 비교하자 지은은 "그럼, 아리스티아는 태어날 때부터 모든 것을 잘 하는 줄 알았어요?" 라고 말한다. 물론 이는 황실업무 처리가 능숙하지 않는 지은을 루블리스가 지적하자 지은이 변명이기는 하지만 아리스티아가 모두에게 칭찬받을 정도로 업무처리가 탁월했던 것은 진짜 죽도록 노력하고 경험을 많이 쌓아서지 태어날 때부터 모든 것을 잘하는 천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6][7] 그러나 지은의 말처럼 루블리스는 자신의 열등감으로 아리스티아가 많은 노력과 고생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팩트공격을 한 지은을 폭행한다.

3. 작중 행적

3.1. 과거

루블리스도 과거엔 꽤나 불행하게 살았다. 미르칸 황제의 유일한 자식이자 황태자로서 어렸을 때부터 쉴 틈 없이 교육을 받았고, 부모에게 제대로 사랑을 받지 못했으며 친구 하나 없이 외롭게 자랐다. 이렇게 외롭게 자라는 루블리스를 그나마 진심으로 상냥하게 대해준 사람이 티아의 어머니이자 모니크 후작 부인인 제레미아였다. 가족 관계도 하나같이 엉망이었는데 루블리스를 낳은 친모는 정체도 몰랐고, 계모인 아리엘은 루블리스를 항상 차갑게 대했으며, 아버지 미르칸은 아들에게 제대로 애정을 표현하지 않았다. 거기다 루블리스의 친모 신분을 아는 고모 에르니아는 미르칸이 여러 번 경고할 정도로 루블리스를 괴롭혔다.

결국 수많은 인간관계에서 오로직 제레미아만이 처음으로 루블리스를 한 인간이자 어린아이로 대해준 사람이었다. 루블리스도 제레미아를 거의 친어머니처럼 따라서 그녀가 죽자 큰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그리고 제레미아의 죽음과 그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아리스티아를 원망했다.

그러나 이 때 아리스티아는 루블리스보다 훨씬 어린 나이였던데다 어머니 제레미아의 죽음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으로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상실한 상태였다. 제레미아가 죽었을 때 티아는 6살, 루브는 11살 정도였다.

3.2. 회귀 전

천한 노예처럼 날 만족시켜 봐라. 그럼 네 아비를 살려주마.
네 아비는 죽었다. 오늘 아침에 처형했지.
아리스티아에게.
티아에게 온갖 학대를 하며 뼈 빠지게 고생시키고는, 자기를 비녀로 찔렀다고 해서 그를 참수시켰다. 아리스티아는 유산당한 후 불임이 되고, 하필 그때 지은임신하자 마녀처럼 웃으며 실성한다. 이를 본 모니크 후작이 아리스티아를 황실에 보낸 걸 후회하며 '작위를 버리고 멀리 떠나겠다'고 청원하나 루블리스가 묵살시켰다. 묵살시킨 이유도 어이가 없는데, 평생을 황궁에 바쳤고 권력욕이 있다며 쉽게 떠날 리 없다고 생각했던 모니크 후작이 '이미 티아와 얘기를 끝냈다'고 하자, 믿을 수 없다고 화를 내며 모니크 후작을 근신시켰다.[8]

외전을 보면 루블리스가 아리스티아의 처형을 막으려고 팔을 들어 처형을 중지시키려는 순간, 겁 먹은 지은이 그의 팔에 매달리는 바람에 그러지 못하고, 지은을 보자 생각을 바꿔 먹은 바람에 티아가 죽게 된 것이다. 이것도 처음부터 머리카락이 잘리고 죄수복 차림으로 처형대에 끌려가는 티아의 모습을 조용히 웃으며 처형식을 지켜보고 있었던 루블리스가 잘못한 것. 정작 지은은 티아에게 열등감과 질투는 갖고 있었지만, 티아가 죽는 것은 바라지 않았다. 오히려 티아와 정정당당하게 겨루어 이겨보고 싶었다는 정상적인 승부욕이 있었다. 실제로 티아와의 경쟁에서 지고 제국 밖으로 추방되었지만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면서 모든 미련을 버리고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하는 지은을 보면, 루블리스가 한심하고 찌질한 소인배임이 드러난다.

아리스티아가 참수당한 후 모니크 후작은 자결하고, 라스 공작과 베리타 공작도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사실상 루블리스에게 등을 돌렸다. 두 공작 모두가 오랫동안 황실을 보필한 충신이자 유능한 수재인데, 그들의 친우였던 모니크 후작과 그의 딸 아리스티아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과 그 둘을 죽음으로 몰고 간 루블리스가 원망스러운 게 당연하다. 그리고 루블리스의 비위에 거슬린다면 자신의 가문도 역시 모니크 가처럼 풍비박산이 날 수 있으니, 차라리 등을 돌리고 몸을 사리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결국 루블리스는 한순간의 감정으로 4명의 인재를 잃는 멍청한 행동을 한 것이다. 이런 루블리스의 독선과 폭정에 지친 귀족들과 백성들은 황실에 등을 돌리고, 점점 몰락하고 만다.

3.2.1. 아리스티아 사망 이후

그렇게 총애하던 지은도 아리스티아가 처형된 이후 일을 못하니 제발 아리스티아의 반만이라도 닮으라면서 호통치고 점점 그를 멀리하기 시작한다. 따지고 보면 제국에 온 지 4년밖에 되지 않아 아무것도 모르고 재능도 없는 지은이, 어렸을 때부터 황후가 되기 위해 평생을 노력하고 단련한 데다 재능도 출중했던 아리스티아를 단기간에 따라잡는 게 이상할 상황이다. 무엇보다 지은 본인은 원한 적이 없었음에도, 아무런 대책도 없이 자기 멋대로 황후라는 막중한 책임감이 따라야 하는 자리에 앉혀놓은 루블리스의 잘못이 더 크다. 그래놓고 아리스티아에게 지은이 할 일을 다 내맡겨놓은 주제에, 지은 대신 일해줄 사람인 아리스티아에게 온갖 학대를 가하다가 끝내 죽여버리고 말았다. 하필이면 이 때 죽은 아리스티아를 그리워하는데, 그 이유가 아리스티아가 일처리를 잘해서 자기 몸이 편했던 게 떠올라서였다.

이러한 갈등은 갈수록 심화되다가 끝내 자신이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지은에게마저 쓸모없다는 모욕을 날리고, 이내 그녀를 자신의 아내로는 커녕 황후 취급도 하지 않고 멸시하게 된다. 정작 지은에게 제대로 설명도 안 하고 황후로서의 재량을 검증하지도 않은 데다, 지은이 원한 적도 없는 자리에 멋대로 앉혀놓고 파국을 불러온 사람은 루블리스 본인이다. 심지어 이러한 루블리스의 멸시를 참다못한 지은이 엄연한 사실을 근거로 항변하자 분노해 그녀를 폭행하고 냉대하기까지 한다. 이때 상대방인 지은의 말을 듣지도 않은 채 그녀를 일방적으로 폭행하고 냉대하는 모습은 이전부터 아리스티아에게 한 짓과 판박이.

결국 티아가 자신보다 더한 견제와 괴롭힘을 당했으나 황실과 자신을 위해서 모두 참아오면서 노력했다는 사실과, 자신이 독에 중독되어 제나 공작의 꼭두각시가 되었다는 것을 막판에서야 알았을 땐 이미 제국은 멸망 직전인 데다 제나 공작의 것이 된 상태였다. 당연하지만 이 모든 파국은 전부 루블리스의 탓. 결국 마지막에 가서야 자신을 보호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현실을 깨닫게 된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지은을 미끼로 삼아 제나 공작의 관심을 돌리고 라스 공작과 베리타 공작을 부르고 변경에서 군을 모아 제국을 다시 바로잡으려 노력하였으나, 이미 제국을 장악하고 있던 제나 공작의 역습으로 지은은 죽고 내전에서 패배하여 모든 것을 잃고 자신의 근위기사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자결한다.

이때 루블리스가 마지막으로 떠올린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그렇게 질투하고 증오하여 끝내 처형한 아리스티아였다. 양심 없다 그런데 이 내전에서 의외인 점이 있는데 제나 공작이 제국 내부를 장악하긴 했어도 병력은 루블리스가 더 많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보다 능력 있는 사람은 아군으로 만들긴 커녕 무조건 배척하기만 했던 루블리스의 성격상 그 인재들도 생존을 위해서 귀족파에 합류했을테니, 루블리스의 병력이 우세했을지라도 내전에서 불리한 건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애초에 그런 정치관계를 따질 것도 없이 루블리스는 이미 명백한 폭군이 되어 온갖 폭정을 펼치면서, 평민/귀족 할 것 없이 모두의 인심을 잃은 상황이였으니 제나 공작을 이기는 건 불가능했다.

3.3. 회귀 후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 주면 안 되겠나?
건국기념제 때, 티아라와 드레스를 루블리스가 주었음을 알아챈 아리스티아에게 하는 말.[9]
그대는 이미 내 피와 심장의 주인이니까.
티아에게 피의 맹세를 하면서 한 말.
티아가 회귀하고 나서, 처음에는 아리스티아를 싫어한다. 아버지와 약혼자와 함께 극장에서 연극을 보다가 모니크 후작부인이 언급되자, 그녀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성인식에서 자신을 보지도 않고 능숙하게 춤을 추는 티아를 향해 다른 남자와 춤을 추냐며 그녀와 춤 한 곡을 추고 떠난다. 그러다 티아에게 자신을 무서워하는 이유가 피오니아라는 미들네임 때문이냐고 묻고, 원래는 티아를 태자빈이자 미래의 황비로 삼을 생각이었지만 모니크 가의 공을 생각해 정비의 지위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한다. 그럼에도 티아는 여전히 회귀 전의 기억으로 루블리스를 두려워한다. 그 후 모니크 후작이 티아를 후계자로 삼겠다고 선언하자 당황하며 신이 내린 반려라고 보류시킨다.

이후 모니크 영지로 떠난 티아를 보기 위해 직접 영지로 내려온다. 그녀와 같이 수련하던 사촌 카르세인을 경계하기도 한다. 자신을 거부하면서도 자신의 취향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티아를 보며 화를 내다가, 티아가 쓰러져 정신을 잃게 되자 알렌의 편지를 읽으며 티아가 모종의 꿈(회귀 전 기억)을 꾸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이때 알렌디스와 카르세인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어머니의 기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티아가 어머니의 기일을 알게 되자, 그에 얽힌 사연과 베르궁의 정원에 있는 은빛 꽃나무에 대해 담소를 나누고, 아리스티아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미소를 짓는다. 티아가 기사단에 들어가자 예전이었다면 아무 신경도 쓰지 않았겠지만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건국 기념제 때, 티아에게 티아라를 주면서 확고하게 자신의 약혼자는 자신과 결혼할 것이라고 선포하고, 다섯 왕국의 왕녀들 뒷조사를 하여 '태자빈을 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이 때부터 모니크 영애가 아니라, 아리스티아라고 말한다.

지은이 회귀하고 나서는 지은과 춤을 추게 된 것이 미안하다며 아리스티아에게 이야기하고, 아리스티아가 사교계와 정치계를 휘어잡는 모습을 바라본다. 이후 위독해진 아버지 미르칸 황제를 대신해 황태자로서 많은 정무를 담당하게 된다. 건국 기념제의 마지막 날 티아와 춤을 추다가 티아가 쓰러지는 것을 보게 된다.

쓰러진 티아를 바라보고 있다가, 티아가 불임일 수 있다는 대신관의 말을 듣는다. 미르칸 황제가 나날히 위독해지자 그의 곁을 지키다가 대신관에게 신성력을 불어넣게 한 다음 마지막 알현을 하도록 한다. 이때 미르칸이 자신에게 평소의 엄격하고 의무만 강조했던 모습과는 정반대로 네가 원하는 여인을 반려로 삼으라고 말하자 매우 놀란다. 하지만 이내 아버지의 임종을 바라본다. 미르칸의 승하 이후 그의 뒤를 이어 카스티나 제국의 황제로 즉위한다. 이때 예전엔 자신과 손이 닿기만 해도 벌벌 떨었던 아리스티아가 미르칸의 장례식장에서 자신의 손을 잡아주는 것을 보고 놀라다가 이내 하룻밤을 같이 보내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끝내 자신을 밀어내는 아리스티아를 바라보다가, 아리스티아가 정식 기사 서임식 날 피의 맹세를 하는 모습을 보고 기가 차서 웃는다.[10]

그리고 티아의 소원이 모니크 가의 가주로 살다 죽는 거라는 걸 듣고도 완강히 거부하며 서임식장을 빠져나간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맹세를 하려는 티아를 바라보고 입을 맞춘다. 그리고 나날이 좋아지지 않는 자신의 몸을 지켜보다가 티아 앞에서 쓰러져 버린다. 이후 티아의 도움으로 무사히 회복한다.

모니크 가의 가주가 되기를 원하는 아리스티아를 끝까지 기다리며, 티아의 성인식날 선물로 오르골을 보낸다. 이 오르골에 은발에 티아라를 쓴 인형을 얹어 티아가 황후가 되길 원하는 자신의 소원을 어필한다. 사냥터에서 티아의 성인식을 열겠다는 말에 황실 사냥터를 열어주는 특혜를 주고, 처음엔 참석하지 못하겠다고 했던 말을 뒤집고 티아를 찾아와 함께 성년의 춤을 춘다. 이후 라스 경의 부인이 된 루아 왕녀가 그의 아이를 낳은 걸 보고 불임 콤플렉스가 폭발해 울고 있는 티아를 안아주며 울지 말라고 위로해 준다. 그리고 다음날 사람들이 별로 많지 않은 곳에서 자신을 황제가 아닌 한 남자로 볼 수 없냐고 고백하며 아리스티아에게 입을 맞추고, 결국 티아도 그 고백을 받아들인다. 티아가 스피아 경의 칼에 맞아 죽자 오열하고, 지은이 티아를 살리도록 유도한다. 이때 지은은 티아의 죽음에 오열하는 루블리스를 보고 회귀 전이나 회귀 후에도 그의 마음 속에는 자신의 자리가 없다는 것을 여실히 깨닫는다. 그리고 티아가 모은 증거와 지은의 증언으로 제나 공작의 반역을 막고 귀족파를 숙청한다. 그러나 정치적 보복의 일환으로 지은의 공을 누락시키고 사형시키고자 하였다가 티아의 만류로 인해 지은을 죽은 걸로 위장시킨 채 국외로 추방시킨다.

당연히 지은은 이 처사에 항의하지만, 루블리스는 귀족다움을 운운하며 일방적 통보로 지은의 항의를 묵살한다. 사실상 지은이 자신을 변호할 기회와 정상 참작할 부분도 누락시킨 채로 지은을 추방시킨다. 당연하지만 지은을 악녀로 만든 것은 루블리스였다. 지은과 비슷한 사례인 과거 황실의 분가였던 에네실 대공가가[11] 9대 에네실 대공이 일으킨 반역 이후 정상 참작을 감안해[12] 후작가로 작위가 강등하는 선에 끝났던 선례를 볼 때, 루블리스는 처음부터 지은이 아무리 공을 세워도 살려줄 생각이 없었다. 그저 티아가 말리자 죽이지 않은 것뿐.

이후 아리스티아와 결혼하여 카스티나 제국 중흥기를 이끈 세 황제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4. 평가

4.1. 불행한 과거로 인한 피해자

루블리스가 인간불신에 빠진 이유는 자신의 가족들에게 제대로 된 애정을 받은 적도 없는데다가, 회귀 전에는 아예 약물에 중독되어 제정신이 아니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람의 인격 형성에 있어 적절한 가정 환경과 훌륭한 인성을 가진 양육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면, 루블리스는 아예 시작부터 단추가 잘못 꿰인 셈이다.

루블리스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의 무관심에 시달리고 약혼녀인 아리스티아와 계속 비교당하며 제대로 된 가족애를 느끼지 못했다. 이로 인해 루블리스는 열등감이 극심해졌고 특히 자신과 달리 미르칸 황제아리엘 황후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귀여움받았던 아리스티아에게 굉장히 무정한 태도를 보였다.

비교적 평범한 모니크 부녀(케이르안 & 아리스티아)와 라스 가문의 가족사, 가족 간의 애증과 갈등이 부각된 베리타 가문의 콩가루 가족사와 달리, 루블리스의 가족사는 철저하게 비극과 광기, 정신붕괴만 판을 쳐 숨이 턱턱 막히게 하는 정신 나간 막장 전개를 보여준다. 위에 언급된 대로 루블리스는 부모는 물론 가까운 친척에게조차 제대로 된 애정을 받은 적 없는 어린 시절 때문에 인간불신에 빠져 똑같이 자신의 가족이였던 지은과 아리스티아에게 애정을 주지 않았다.

심지어 이런 막장 가정사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이 하나같이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들(아버지[13], 어머니[14], 고모[15] 등) 밖에 없었다는 점도 루블리스의 성장, 성격 및 행적에 거대한 악영향을 끼쳤다. 하다못해 미르칸 황제만이라도 아들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나 작은 관심이라도 줬으면, 루블리스의 인성이 이렇게까지 막장화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 행태는 회귀 전 루블리스가 미르칸이 아끼던 아리스티아와 모니크 후작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결국 제나 공작의 손에 나라가 통째로 넘어가는 참사로 이어지고 말았다. 그나마 아버지인 미르칸이 외전에서 루블리스를 생각하고 걱정하는 모습이 나오며 어느정도 아들을 사랑했다고 밝혀지지만, 얼마나 아들을 사랑했던지간에 결국 제대로 표현조차 안하고 냉대한 점만 봐도 미르칸은 명백히 부모로서 실격이었다.[16]

더군다나 루블리스의 가정사는 태생부터 비극으로 시작되었다. 루블리스의 어머니는 생모인 시녀와, 그를 입양한 황후 두 명이다. 루블리스의 생모는 아리스티아의 어머니 제레미아를 닮았다는 이유로 미르칸의 눈에 들어 그와 동침해 루블리스를 낳았다. 비록 황제의 하나뿐인 아들이였지만 시녀 소생이라는 점이 정통성에 약점이 될까봐 루블리스는 아리엘 황후의 자식으로 입적되어 황태자가 되었다. 당연히 아리엘 황후는 친아들도 아닌 루블리스에게 애정으로 대하긴 커녕 본인이 사망하는 그 순간까지 늘 냉대했다.[17] 애초에 아리엘 황후는 미르칸에 의해 숙청당한 귀족파 가문 출신이였기에 남편인 미르칸과의 사이도 좋지 않았다.[18] 이렇게 정상적인 가족관계가 없다시피한 루블리스를 그나마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며, 제대로 된 보호자 노릇을 한 인물은 아리스티아의 어머니 제레미아 밖에 없었다.

4.2. 비판

유일한 후계자라 떠받들려 자라서인가, 항상 자신이 제일 잘나야만 하는 녀석이네. 최고의 지위에 있다고 해서 무엇이든지 최고여야 한다는 뜻은 아닌데. 영애가 그토록 칭송받는다면, 그 오만한 아이가 어떻게 나올지.
미르칸 황제[19][20]
강제로 취하고, 네 아버지를 죽이고, 가문을 멸문시키고, 아이마저 유산되게 한 남자야. 널 죽인 남자라고.
지은
"결론은 축복 받은 아이는 지은이 아닌 루블리스였네. 아무런 죄값도 받지 않고, 좋아하는 여인과 해피 엔딩이니."[21][22]
버림 받은 황비를 읽은 한 독자의 일침

본작의 남주인공이라고는 하나, 티아와 지은, 더 나아가서 자기 나라까지 비극에 빠트린 원흉. 아리스티아는 회귀 후 인생의 승리자가 되었지만 평생 회귀 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지은은 자기를 혐오할 정도로 복수귀가 되었다. 당연히 두 여인을 불행하게 만든 것은 루블리스이며, 따라서 해피 엔딩으로 이루어지는 루블리스의 결말에 독자들이 항의할 정도.

초반부터 도저히 사람이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로 이기적이고 비정상적인 행보를 보인다. 지은을 예뻐했지만 아리스티아를 질투하여 밑도 끝도 없이 미워하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속적인 학대를 가한다. 사실 루브 입장에서 서운할 만한 일을 겪긴 했지만, 아리스티아가 그 일에 직접적으로 개입해 문제를 일으킨 게 아니다. 아리스티아가 정말로 문제를 일으켰다고 해도 티아에게 저지른 강간과 폭행을 비롯한 각종 학대가 정당화 되지는 않는다. 거기다 복종과 인내가 기본인 중세 현모양처가 아닌 자기 표현이 강한 현대인인 지은에게 흥미를 느낀 거지, 지은을 진심으로 사랑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세상 물정 모르던 지은에 비하면 더욱 한심한 탓에 루블리스에게는 지은도 아깝다는 평가가 많다.

작가가 소설 처음부터 루블리스를 아리스티아와 해피 엔딩으로 맞이한다는 내용으로 시작하였기에, 회귀 전과 회귀 후의 초장기 행적에서 벌인 모든 악행은 용서 받아 아리스티아와 이어진다. 애초에 회귀물이기 때문에 반성을 할 수조차 없다. 그러나 독자들 입장에서는 '독단과 독선, 피해망상으로 아리스티아를 온갖 학대를 하고 죽게 만들고, 비록 의도는 좋았으나 지은을 미끼로 사용하고도 제나 공작에게 패배하여 지은도 비참하게 최후를 맞이하게 한 인물'임에도, 회귀한 아리스티아의 배려와 본인의 대화 의지 부족으로 다른 서브 남주와 회귀한 지은에 비해 아무런 기여도 없음에도 해피 엔딩을 맞이한 진정한 축복의 아이이자 행운아이다. 때문에 이를 납득하지 못한 독자들이 작가와 출판사 홈페이지를 항의 글로 도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회귀 전 아리스티아를 그렇게 괴롭히고 형편 없는 인성을 보유했던 이유가 아리스티아랑 같은 약물에 중독되었기 때문이었다고 나온다. 하지만 같은 약물 중독인 티아의 행적과는 비교되는게, 티아를 그렇게 죽도록 미워했던 이유가 오래 전부터 품어온 사소한 열등감오해와 착각 때문이었다.

황제라는 중요한 자리를 물려받아야 하는 만큼 미르칸을 비롯한 황궁 사람들이 유일한 후계자인 루블리스를 엄하게 키우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거기다 아리스티아는 재능도 재능이지만 정말 죽도록 노력했기에 그 결과에 합당한 칭찬을 받은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를 루브에게 지적한 사람은 지은이다. 그러나 루블리스는 이러한 지은의 팩트 공격에 자신의 잘못을 깨닫기는 커녕, 지은의 빰을 때리고 냉대하는 것으로 응수한다.

또한 루블리스는 아리스티아가 자신을 깔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리스티아는 애초에 루블리스의 출생의 비밀 같은 건 전혀 몰랐다. 더군다나 아리스티아는 예전부터 단 한 번도 루블리스를 무시한 적 없으며, 오히려 세심하게 신경 쓰면 신경 썼다. 무시라면 루블리스 본인이 아리스티아에게 심하게 하고 있는 입장이었다.

외전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아리스티아 곁에 다른 남자가 서 있는 것도, 자신 또한 그 외에 다른 반려자는 생각해본 적 없고, 제나 공작의 반란군을 피하다 절벽에서 떨어져 죽기 직전 강물에 비치는 달빛을 그녀라고 생각하고 같이 못다 한 대화를 나누자며 뛰어드는 묘사로 보아, 실은 그녀에게 호감이 있는데 자존심 때문에 이를 인정하기 싫어했던 것으로 보인다.[23] 그래서 싫은 티를 팍팍 냈는데, 약에 중독된 후엔 이게 극단적으로 치달은 데다 제나 공작의 입질로 인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묘사된다. 제나 공작의 반란이 성공한 이유도 본인의 열폭으로 모나크 후작가와 라스 공작가, 베리타 공작가 등 황가를 지켜줄 왕당파를 스스로 와해시킨 본인의 병크와 그와 동시에 민심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애초에 루블리스는 약물에 중독되기 이전에도 아리스티아에게 상처를 주고 괴롭혀왔다. 그리고 약물에 중독됐다 해도 억지로 세뇌당한 것도 아니고 말로는 아리스티아의 아이를 황제에 올릴 생각 없다고 했지만, 지은의 신분이 확실치 않기 때문에 지은의 아이가 아닌 아리스티아의 아이를 황제의 자리에 올릴 거라고 속으로는 생각하는 등 어느 정도 이성과 자기 의지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아군을 스스로 내치고 나라까지 말아먹었으니 암군도 이 정도면 감탄스러울 정도로 병신이다. 더군다나 어린 시절 자신에게 유일하게 잘 대해주어 애착을 느꼈던 아리스티아의 어머니에게 죽기 전 자신의 딸을 지켜달라는 부탁을 받았으나, 이를 지키지 못할 망정 그 딸인 티아의 목을 잘라버렸으니 배은망덕이 따로 없다. 거기다 약물 중독이 되었으니 정상참작해야 한다는 것은 술에 취해서 강간과 살인을 한 것이니 용서해야 한다는 말과 같다.[24]

회귀 후 아리스티아의 활약과 아리스티아와 같이 회귀한 지은이 제나 공작가의 반역 사실과 증거를 알려주었기에 해피 엔딩을 맞이했지, 아리스티아가 회귀한 뒤에도 본인보다 능력이 있던 아리스티아, 알렌, 세인에게 열폭하는 등, 아리스티아와 지은이 회귀하지 않았으면 회귀 전과 똑같은 최후를 맞이했을 것이다.

티아와 지은을 비참하게 죽게 만들고 나라도 망하게 한 구제불능 암군이었으나, 티아와 지은이 회귀하면서 제국을 부강하게 만든 성군 보정된 행운아. 덕분에 버림 받은 황비가 완결된 지 몇 년 후에도 논란이 진행 중이다. 더구나 많은 독자들이 버림 받은 황비를 강간 미화 소설로 취급하는 것도 루블리스의 악행에도 불구하고 주인공과 다시 엮이게 된다는 전개 때문이었다.

비록 작품의 악역이긴 하나, 말과 문화도 다른 이세계에 대한 적응 문제와 자신을 비참하게 죽게 만든 제나 공작과 루블리스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라는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는 지은과 다르게, 루블리스의 행적은 찌질하기 짝이 없다.

지은과 처한 환경이 비슷했지만 전혀 다른 결과를 보여준 사례로 에네실 후작가가 있다. 본래 대공가였으나 반역자인 에네실 대공의 역모를 그의 혈육 한 명이 반란에 참가하지 않고 되려 황실에게 대공의 역모를 고변하였기에, 후작으로 강등되는 선에서 정상 참작을 받았다. 그러나 지은은 제나 공작가의 역모를 고변하고 비타에게 버림 받으면서까지 아리스티아를 살렸으나, 루블리스는 그 공을 누락시키고 모든 책임을 지은의 탓으로 돌렸다. 회귀 전 자신의 암울한 어린 시절을 티아의 탓으로 돌린 것처럼, 회귀 후에는 모든 것을 지은의 탓으로 돌린 것.

불행한 가정사를 핑계대기에도 힘들게 자라왔다고 불행하게 자란 모든 이들이 죄없는 무고한 여인들에게, 심지어 그것도 제 아이를 임신한 아내에게 폭행을 일삼거나 강간 등의 범죄행각을 저지르진 않는다. 그것도 단순히 열등감의 표출로 아내를 유산시킬 정도면 가정폭력범, 내지는 인간말종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또한, 웹툰에선 작화, 티아에게 한 행동이 일부 순화된 점, 점점 티아에게 끌리는 심리 묘사때문인지 극성 팬들이 회귀전 루블리스의 악행으로 티아가 루블리스를 거부하는 모습을 까고 루블리스를 쉴드치는 이중성에 질려 더더욱 욕먹는 중.

4.3. 총평

서브 주인공 및 악녀로 나온 지은보다도 공감받지 못하는 남주로 약물 중독으로 인한 인간 불신에 불우한 가정사가 있다고 해도 본작의 모든 사건의 시작이 된 그 끔찍한 만행들이 정당화 될 수는 없다. 그 뿐만이 아닌 다른 등장인물들도 루블리스보다 더 불행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 아리스티아는 본인보다 더 어린 나이에 엄마를 잃어 충격으로 기억상실증에까지 걸렸고, 신탁 후에는 루블리스의 노골적인 견제와 괴롭힘을 당한 것도 모자라서 루블리스와 같이 독에 중독되었지만 루블리스와 황실을 위해서 그걸 다 버텨오고 있었다. 알렌디스는 그의 뛰어난 재능을 두려위하는 아버지에게 대놓고 죽여야 할 원수 취급을 당했다. 지은도 갑작스럽게 낯선 세계에 소환되어 가족들과 생이별하고 끊임업없이 아리스티아와 비교당하는 등, 루블리스보다 더한 고통을 받은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들 중 어느 누구도 루블리스처럼 타인에게 찌질한 괴롭힘으로 화풀이[25]를 하지는 않았다.[26]

무엇보다 독에 중독되었다고 해도, 같은 독에 중독된 아리스티아는 짜증만 다소 늘어난 것에 비해 루블리스는 인간 쓰레기로 변한 것을 보면, 본래 열등감과 질투심이 매우 심한 인간이었다. 실제로 아리스티아 등 능력 있는 사람들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 있었다고 5권에서 본인 스스로도 인정한다. 무엇보다 지은이 강림하기 전부터 루블리스는 티아를 학대하고 괴롭혔다는 게 함정.

회귀 전에는 아리스티아의 고통을 무시하고 대화도 하지 않아서 비극을 만들고, 회귀한 지은이 왜 자신을 증오하고 이용하려고 접근했는지 알려고 하지 않고 지은의 개인 선택으로 판단하여 그를 추방시키는 등, 두 여인에게 결코 좋은 남자는 되지 못했다. 애초에 루블리스가 쓸데없는 오만함을 버리고 아리스티아와 대화를 했으면, 아리스티아도 그런 비극을 겪지 않았고 지은도 악녀가 되지 않았다. 비타와 양어머니 못지 않게 만악의 근원임에도[27] 주인공 보정으로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았다.

만화판에선 작화 버프, 아리스티아에게 한 행동을 일부 순화시키고 점점 티아에게 끌려가는 심리 묘사를 해낸 덕에 웹툰의 최대 수혜자가 되었다. 그러나 회귀 전의 행동으로 인해 웹툰에서도 서브 남주들과 계속 비교되고 있다. 웹툰 댓글창에서 매 화마다 실드로 일관하는 루블리스의 팬들과 웹툰에서라도 다른 결말을 보고 싶다며 아우성치는 서브 남주들의 팬(특히 카르세인의 팬들)이 항상 싸우고 있다. 서브 남주들이 아니여도 최근 현실에서도 온갖 성범죄 사건들이 터져, 회귀 전 루블리스 막장 행동에 거부감을 더욱 더 느끼는 독자들도 많아 결말을 바꿔달라는 얘기가 많다.

회귀 전엔 지은을 아끼다가 외면하고 지은을 미끼로 사용한 것과, 회귀 후 제나 공작의 반역을 알리고 티아를 살린 공이 있는 지은을 정치적 이유로 추방시킨 것 때문에 지은의 팬들에게도 평가가 나쁜 편이다.[28] 덤으로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문제가 많다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니 말 다한 셈이다.

이 정도면 지은이 자본론을 유포하지 않은 것이 제국에 다행일 정도.

아예 루블리스는 남주가 아닌 최종보스 악역으로 나와 티아, 지은, 카르세인, 알렌디스 이 넷이서 힘을 합쳐 루블리스를 황위에서 끌어내리고 그동안 한 짓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내린 후에, 티아가 황제가 되고 서브남들중 한명과 이어지는 결말이어야 했다는 반응도 있다.

5. 기타

  • 작가의 습작인 「카스티나 제국사」에서는 지은이나 독의 중독도 없이 그냥 태생적으로 팔랑귀인 인물로 나온다. 선황 미르칸 황제가 힘들게 부흥시킨 제국을 망하게 하는 구제불능 암군이었다. 심지어 모니크 후작이 회귀하여 카스티나 제국을 부흥시켰더니 또다시 폭정을 저질러 제국을 멸망시킴으로써 「카스티나 제국사」가 베드엔딩으로 끝나게 했다.
  • 웹툰 단행본 4권에서 티아와 같이 표지를 장식하나, 회귀 전 상황 때문이지 티아 표정이 어둡다. 장식된 꽃은 분홍색 장미 또는 보라색 장미[29]로 꽃말은 분홍색은 사랑의 맹세, 보라색은 불완전한 사랑, 영원한 사랑이다.

[1] 친모가 아닌 양어머니다. 친어머니는 하녀 출신으로 작중에서 이름은 나오지 않았으며, 외관은 제레미아와 닮았다고 한다.[2] 다만 그는 이 딸을 보지도 못하고 죽는다.[3] 여왕의 위한 진혼곡의 주인공에게 모든 걸 맡기고 사라진 여왕이 아닌 엘로이즈의 딸을 말한다.[4] 평민 출신의 미천한 하녀에게서 태어났다는 자신의 출생에 컴플렉스가 있어서, 명문가인 모니크 가문의 후손이며 뛰어난 자질로 모두에게 칭찬받는 아리스티아를 어릴 때부터 증오했다. 정확히 말하면 고모인 에르니아 황녀가 이 친모의 신분을 문제삼아 루블리스를 괴롭힌 탓이 크다.[5] 이런 점은 회귀 후의 지은을 대하는 루블리스의 태도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제나 공작의 반란이 진압된 뒤 단지 제나 공작의 양녀라는 이유만으로 지은에게 정치 보복을 하려고 했던 게 대표적. 그 일환으로 아리스티아를 살린 지은의 공을 누락시키고 그녀를 처형하려고 했으며, 모든 잘못을 일방적으로 지은에게 책임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예 회귀 후에는 작중 내내 지은과 제대로 된 대화조차 하지 않았다.[6] 무엇보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성장한 현대인 지은이 단기간에 말도,언어도,가치관도 다른 카스티나에서 고위급 행정업무를 잘하려면 적어도 아리스티아가 학습했던 시간과 경험의 몇 배나 투입해야 가능하지 단기간에 속성으로 배워서 가능한 것이 아니다.[7] 아리스티아는 루블리스를 좋아했기에 그 옆자리에 어울리는 상대가 되기 위해 평생을 걸쳐 노력해왔기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었으나 정작 본인은 나면서부터 황태자였음에도 오히려 자격지심으로 티아를 원망했다.[8] 티아가 평소 쓰던 티아라가 아닌 비녀를 쓰고 온 것을 보며, 네가 정녕 황실을 떠날 생각이냐며 화를 냈다.[9] 정작 아리스티아에 대한 열등감에 아리스티아의 노력과 고통을 보지 않고 지은에게는 아리스티아 이상의 것을 바라는 바람에 두 여인을 모두 불행하게 만든 사람은 루블리스다.[10] 루블리스가 작중에서, 그것도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웃는 것은 일생에 거의 없는 일이며, 사후에도 얼음 황제로 기록되는 것을 보아 이례적이라고 봐야 한다.[11] 초대 황제의 동생이 세운 가문.[12] 반역을 시도한 9대 대공을 지금의 후작의 조상이 황실에 신고하였기에 에네실 가문은 작위가 후작으로 강등되는 대신 멸문은 면했다.[13] 그나마 루블리스의 아버지인 미르칸 황제는 자신이 자식 농사를 잘못했다며 한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아내인 아리엘보다는 나은 편이다.[14] 그나마 미르칸이 자신의 가문을 멸문시켰고 루블리스가 친자식이 아니기에 옹호의 여지가 있다.[15] 매일매일 아리스티아와 비교하며 루블리스에게 정서적인 학대를 가했다[16] 미르칸은 황제로서도 실격인데 자신이 죽으면 제나 공작이 정치적으로 미숙한 루블리스에게 반역을 일으킬 것을 알면서도 제레미아가 기뻐할 것이라는 잘못된 추측으로 제나 공작을 계속 살려두었다. 그런 주제에 아버지의 건강을 걱정해 휴식을 권한 루블리스에게 냉혹하지 못하다며 공개적으로 핀잔을 준다.[17] 최소 보살이 아닌 이상 남편이 바람피워서 낳아온 아이, 심지어 귀족도 아닌 일개 시녀가 낳은 사생아를 친자식처럼 대한다는 건 상식인이라면 거의 불가능하다. 더군다나 아리엘은 엄격한 신분제 국가였던 카스티나 제국에서도 가장 고귀한 여성이였던 황후였으니.[18] 다만 미르칸이 사랑했던 제레미아와는 의외로 친하게 지냈으며, 그녀의 딸인 아리스티아도 안아주면서 귀여워해줬다. 이로 인해 아리스티아에 대한 루블리스의 질투도 갈수록 극심해졌다.[19] 루블리스의 인성에 대한 아버지 미르칸의 평가. 실제로 루블리스는 티아와 카르세인을 비롯해 자신보다 여러면에서 능력 있는 자들을 질투하였고, 이는 회귀 전 루블리스가 티아, 모니크 후작, 베리타 공작, 라스 공작 같은 각 분야에서 뛰어난 인재들을 배제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는 회귀 전 루블리스가 제국 내 민심을 잃어버리고 제나 공작의 반란이 성공하는 원흉이 된다.[20] 실제로 회귀 전의 루블리스는 사소한 열등감과 질투 때문에 티아를 가혹하게 학대하였고, 회귀 후에도 한동안 티아를 질투하였다. 회귀 후의 루블리스가 티아에 대한 질투심을 버린 것은 회귀한 지은이 온 뒤에 티아가 제나 공작을 비록한 귀족파들에게 인신공격을 당하면서 본격적으로 고생길을 달리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본인의 열등감이 사라지면서부터다.[21] 회귀 전 티아가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 것은 지은이 아닌 루블리스 때문이었다. 그런데 루블리스는 그 어떤 처벌이나 고통도 없이 티아의 주인공 보정의 영향으로 자동으로 해피 엔딩으로 이어지면서, 티아가 졸지에 문제 있는 주인공이 되어 '버림 받은 황비'란 작품 자체가 비판 받는 원인이 되었다.[22] 이 비판이 정말이지 정확한게, 신의 아이라는 티아나 지은은 작중 내내 고통받고 트라우마를 이겨내야 했으나 정작 비타의 도움은 제대로 받은 것이 없다. 그러나 루블리스는 비타와 만난 적도 없으면서 히로인들의 회귀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본인은 회귀하지 않음으로 인한 '아직 죄를 지은 적이 없다'라는 논리로 회귀 이전의 죄에 대한 책무를 피해갔으며 신의 도움으로 과거로 돌아온 자신이 진정 사랑하는 여인과 맺어졌고 노력한 것 없이노력은 지은이 다 했음에도 연좌제로 지은을 팽하기까지 했다. 정적들까지 전부 처단하고 처자식까지 두고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았다는 엔딩만 남겼다.[23] 하지만 회귀 전 행적을 보면 정말 루블리스가 아리스티아를 사랑했는지는 의문이 들 지경이다.일 잘하는 노예아내가 죽고 일 못하는 아내가 사고치니 지 손으로 죽인 일 잘하는 도비아내를 그리워하는 듯한 묘사로도 보인다. 어떻게 보면 작가의 연출 실패라고 봐야 할 것이다.[24] 정작 그 약물에 같이 중독되어있던 아내들의 인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약물로 인한 심신미약 주장조차도 씨알도 안먹힌다는 것.[25] 황태자 시절부터 시작해 황제가 된 이후 저지른 강간, 패륜, 살인 등의 만행을 단순히 찌질한 괴롭힘으로 인한 화풀이로 취급하기는 힘들다.[26] 알랜디스는 마음만 먹으면 아버지 베리타 공작에게 복수하고 아리스티아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수 있었지만 아리스티아 안전과 선택을 존중하여 아리스티아를 포기하였고 지은은 한국으로 돌아가거나 아리스티아를 죽일 수 있었지만 아리스티아와 정정당당하게 겨루고자 한국으로 가는 것을 포기하고 회귀하였으며 마지막에는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열등감을 버린다.[27] 양어머니는 그나마 남편이 바람펴서 싸질러놓고 자기 밑으로 입적된 자식을 사랑해주지 않은 죄 정도밖에 없지, 비타는 신이랍시고 개입해서 잘살던 여자들 인생 다 망쳐놨음에도 작중에서 제대로 된 비판도 받지 않는다.[28] 우선 지은은 루블리스와 달리 정상참작할 것이 많다. 우선 비타로 인하여 카스티나로 소환되어 가족들과 생이별했고, 루블리스의 강요로 황후가 된 것이지 지은이 아리스티아를 모함해서 강탈한 것이 아니다. 거기다 든든한 지원 세력이 있던 아리스티아에 비해 지은은 지원은 커녕 마음 놓고 이야기할 사람도 없었다. 특히 루블리스가 아리스티아를 성폭행, 구타 등으로 열등감을 해소하려고 했던 것에 비해 지은은 루블리스처럼 선을 넘지 않았고 집으로 돌아간 기회마저도 포기하고 아리스티아와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보려고 했다. 애초에 지은과 티아의 사이가 나쁘게 된 이유는 지은이나 티아가 서로에게 무언가 큰 잘못을 저질러서가 아니라 서로의 상황(루브의 선택으로 인해 황후자리를 두고 서로 어긋나게 됐으며, 지은의 주변인들은 지은에게 제대로 알려준 것이 없어 자신의 존재가 티아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 역시 인지할 수 없었다. 거기다 서로의 지지자가 상대방을 해코지하는 일까지 벌이게 되었으나 이 역시 티아, 지은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벌어진 일이였다.)과 분조장 루브가 저지른 폭력행위 및 갑질 때문이였기에 안좋게 얽혔을 뿐이였다.[29] 독자들에 따라 의견이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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