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12:19:36

룩카데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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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 지역 [[수메르(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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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 지혜
종족 마신
성별 여성
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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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룩카데바타[2]
  • 지혜의 신
  • 풀의 신
  • 초목의 주인
  • 초목의 현왕
  • 아란야니 여왕
  • 세계수의 화신
  • 녹음의 주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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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중국 국기.svg [ruby(大慈树王, ruby=Dàcí Shùwáng)]
파일:일본 국기.svg マハールッカデヴァータ
성우[4][5]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은조[6][7]
파일:일본 국기.svg 타카다 유우키
파일:중국 국기.svg 무페이[8]
파일:영국 국기.svg 클로이 이브스[9]

1. 개요2. 설정3. 행적
3.1. 과거
3.1.1. 수메르 건국과 통치3.1.2. 대재앙
3.2. 마신 임무
3.2.1. 제3장 - 수메르의 장
3.2.1.1. 제1막: 안개 낀 어두운 숲을 지나3.2.1.2. 제4막: 적토의 왕과 세 순례자3.2.1.3. 제5막: 허공의 선동, 타오르는 겁화
3.3. 월드 임무
3.3.1. 빌키스의 애가3.3.2. 선악의 크바레나
4. 능력 / 강함5. 세 마신의 관계
5.1. 반론
6. 평가
6.1. 성군6.2. 사막 민족 차별설과 반론
7. 언어별 표기8. 여담9. 관련 문서10.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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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원신의 등장인물. 지혜의 도시 수메르를 세운 선대 풀의 신.

2. 설정

초대 풀의 신이자 과거 수메르를 다스리던 세 명의 신왕 중 하나. 적왕, 화신(花神)과 함께 수메르를 통치했었다.[10]

마신전쟁 이전까지 세 신은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했었으나, 화신이 사망하자 사막을 떠나 수메르 동쪽에 우림을 창조하고 우림지대의 백성들을 다스렸다. 이후 작중 시점 기준 2,000년 전 마신전쟁이 종결되면서 적왕을 대신하여 수메르의 '집정관'이 되었다. 1,000년 전 적왕이 금단의 지식 사건을 일으키고 최종적으로 스스로를 희생하여 완전히 자멸한 이후로는 사실상 수메르의 유일한 통치자가 되었다. 권속으로는 아란나라들을 두었다.

3. 행적

스토리 진행 순서
(※ 모험 등급, 개방 전제 조건, 출시 시기를 바탕으로 임무를 시계열순으로 작성.)
임무명 비고
과거
안개 낀 어두운 숲을 지나 [11]
적토의 왕과 세 순례자 [12]
허공의 선동, 타오르는 겁화 [13]
빌키스의 애가 [14]
선악의 크바레나

3.1. 과거

3.1.1. 수메르 건국과 통치

왕녀는 세 개의 수수께끼[15][16]를 전부 맞혔고, 그 중에서 그녀를 곤란하게 할 만한 비밀은 없었다.
왕녀의 대답을 들은 푸시파바티카의 여주인[17]은 저도 모르게 혀를 내두르며 감탄했다.

하여 푸시파바티카의 여주인이 다시 말했다.
「인자하고 전지하며 영원히 끝없는 군왕이여,
그대의 지혜는 사람들의 전설을 훨씬 뛰어넘었구나.
그대의 곁에서, 그대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그대의 권속들은 얼마나 행복한가? 그대의 백성들은 이 얼마나 행운인가!」

...그로부터 두 여왕은 굳건한 맹약을 맺었으며, 시종일관 그녀들의 곁을 지킨 건 바로 (선혈? 원한? 붉은 관?)의 군왕이었다. 세 사람은 힘을 합쳐 (...)의 백성들을 영원한 번영으로 이끌었다.
서적 푸시의 시가 모음집[18][19]
초목의 주인이라 불리며 수메르 동쪽 우림지대를 다스리던 룩카데바타에게 화신이 그녀의 지혜를 시험하기 위해 찾아왔고, 화신이 내는 세 가지 수수께끼를 룩카데바타는 지혜의 신답게 모두 맞춰 화신 그리고 그 옆에 있던 적왕과 동맹을 맺어 고대의 수메르를 통치한다.

과거 수메르 전역은 울창한 우림이었으나, 아펩이 용왕 '니벨룽겐' 사후에도 심연의 힘을 이용해서 천리에게 대적하려다 한천의 못을 맞고 사막으로 변해버린 상태였다. 이 사막에 적왕이 강림하여 문명을 세웠고, 적왕을 만난 화신이 룩카데바타와 친우가 되면서 세 신을 이어줘 사막을 수많은 사람이 살 수 있는 풍요로운 나라로 만들었던 것이다.
옛 전설에 따르면 서로 함께 나아가던 세 명의 친우가 있었다.
그중 하나는 장미처럼 스러져 진흙 속에서 썩었다.
꽃의 나라는 모래 바람에 마모되어 이야기, 그리고 노래 속의 꿈이 되었다.

다른 하나는 사막 한구석에 전대미문의 거대한 오아시스를 만들었다.
나머지 하나는 모든 지성과 기력을 쏟아부어 사막의 영원한 신기루를 만들었다.
슬픔과 이별은 그 누구의 얼굴에도 흔적을 남겨서는 안 된다.
성유물 도금된 꿈 「꿈속에 피어난 철의 꽃」 스토리 中
허나 이후 모종의 이유로 화신이 천리의 주관자에게 숙청당해 사망하고, 화신을 잃은 슬픔에 적왕이 타락하자 룩카데바타는 적왕과 결별해 수메르의 동쪽으로 돌아가 거대한 오아시스를 창조해 우림을 복구하여 자신의 영토로 삼게 된다. 이 과정에서 룩카데바타는 우림지대에 '수메르 아카데미아'를 설립하고 바루나 법보를 만들어 황폐해진 땅을 정화하는데 그 땅이 현재의 수천 산림이다.[20]
최초의 현자의 지도 아래, 우림의 선민들은 마른 나무를 호신부로 조각해 풀과 고목의 주인에게 공양하고, 그를 기리는 데 사용했다. 호신부는 숲의 푸른 이슬의 형상을 모방해 조각했으며, 지혜의 물방울이 범인의 마음속에 스며드는 것을 상징한다.
훗날 초목의 주인은 인간들에게 흑철 단조 기술을 전수했다. 무지했던 인간들은 그렇게 날카로운 검과 불을 사용하는 방법을 깨우쳤다.
설령 불과 금속이 그녀를 다치게 할지라도, 인간들을 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음에 초목의 주인은 무척 기뻐했다.
무기 돌파 재료 숲의 이슬을 닮은 동 부적 & 숲의 이슬을 닮은 철 부적 설명문
혹시 「최초의 현자」 이야기 들은 적 있어? 재난을 벗어나기 위해 풀의 신을 찾아 길을 떠난 이야기야. (...) 그의 신실함과 슬기로움이 풀의 신의 인정을 받은 뒤 풀의 신은 그에게 축복을 내리기로 했어. 최초의 현자 앞에 불가사의한 현상들이 펼쳐졌어. 온 세상의 지식이 구현화 돼서 눈앞에 나타났고, 그는 넋을 놓고 바라봤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고 그는 그가 이해할 수 있는 모든 지식을 습득했어. 그러고는 풀의 신에게 이렇게 말했지. 「가족들이 보고 싶습니다. 집을 너무 오래 비워서 다들 걱정하고 있을 거에요.」 풀의 신은 웃어 보였어. 그때 현자는 방금 꿈에서 깨어난 듯 침대에서 눈을 떴지. 아내가 옆에서 그에게 말했어. 「오늘 풀의 신을 찾으러 갈 거죠? 행운을 빌어요, 여보」 그 후 최초의 현자는 수메르성의 수많은 재난을 해결하고 아카데미아를 세웠어. 해피 엔딩으로 끝났지.
마신 임무 제3장 제2막: 여명을 밝히는 천 송이 장미 中, 닐루
룩카데바타는 훗날 최초의 현자라 불리는 학자에게 꿈의 형태로 지식을 전수했고[21] 그는 풀의 신의 지혜로 재난들을 해결한 후 수메르 아카데미아를 세운다. 그 후 룩카데바타는 그녀를 따르던 추종자들을 모아 현재 수메르 아카데미아의 학파 중 하나인 생론파를 창설해 우림을 돌보게 한다. 수메르성은 신성한 나무 위에 지어졌고, 아카데미아의 현자들이 룩카데바타가 수메르성을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 그렇게 수메르성이 건국되고 안정화되자 권속으로 아란나라를 창조해 꿈과 관련된 능력을 하사했다. 룩카데바타가 꿈과 관련된 권속을 만든 이유는 꿈을 다스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던 화신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작중 시점 기준 1,000년 전, 적왕이 '금단의 지식' 오염 사건을 일으키자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도왔다. 적왕의 희생과 룩카데바타의 도움으로 오염은 어느 정도 잦아드는데 성공했다. 화신과 적왕 모두 사라졌기 때문에 룩카데바타가 수메르의 단독통치자나 다름없게 되었지만, 사막지역에는 별다른 통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적왕 사후 수메르 사막지대는 인간들의 다툼과 분열로 자멸했으며 이후 변변한 국가를 세우지 못한채 소규모 유목민과 부랑자들이 떠도는 지대로 변한다. 명목상 수메르 국가의 통치를 받긴 하지만 우림지대와는 철저히 별개의 민족 취급을 받으며 은근한 차별의 역사가 시작된다.

룩카데바타는 적왕 사후, 우림이 사막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사벽을 만들어 사막 지역과 우림 지역의 경계를 세워 보호하였다. 안타깝게도 훗날 이 방사벽은 아카데미아가 우림과 사막을 차별하기 위한 경계선으로 악용하게 된다. 방사벽의 본래 의도는 우림 생태계 보호였지만, 이 의도가 변질되어 사막지역 거주민의 신분 상승까지 막게 되었다. 데히야 캐릭터 PV에서 한 여자아이가 이 벽이 정말 모래바람을 막을 수 있냐고 물었지만 데히야는 "...막는 건 「그녀」의 참뜻이 아니야"라고 했다.
뚜벅 바위 버섯몬·원소 생명체: 원소의 힘으로 우릴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뵙기를」. 아니 다시는 뵙지 못할지도 모르겠네요.
???:████████████████████████████████
뚜벅 바위 버섯몬·원소 생명체: 예, 시간이 얼마나 오래 걸리든 그분을 꼭 기다리겠습니다. 그건 우리의 약속이니까요.
또한 이 시기의 룩카데바타는 명목상 권속인 아펩의 몸에서 나고 자란 원소 생명체들에게 고향으로 돌려보내줄 것을 약속했다. 적왕 사후, 지식을 얻기 위해 적왕의 육신을 삼킨 아펩이 '종말'이라 불리는 금단의 지식에 고통받았고, 그 속의 세계에서 살던 원소 생명체들도 '종말'에 고통받아 몸이 변이하거나 아펩의 몸을 떠나야 했다. 이 중 한 원소 생명체는 '종말'도 보존할 가치가 있다면서 자신의 몸에 깃들은 금단의 지식을 보존하고자 했고, 룩카데바타는 이를 받아들여 그가 층암거연에 있는 '하늘에서 떨어진 못'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연명시켜 인도해 주었다. 이 원소 생명체는 결국 금단의 지식을 '하늘에서 떨어진 못'의 힘을 빌려 변이시켜 보존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 선택으로 룩카데바타의 구원은 받지 못하게 되었으나, 다른 원소 생명체들이 금단의 지식이 사라지면서 몸에 구멍이 생기고 기억을 잃는 와중에 유일하게 기억을 보존하여 이후 나히다에게 아펩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한편 룩카데바타는 아펩의 오아시스 심장을 활성화시켜, 추후에라도 아펩을 살리기 위해 '불씨'를 만들어두어 정선궁에 보관하였다. 이 불씨는 이후 나히다의 손에 쥐여져 나히다 전설임무 2막에서 아펩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3.1.2. 대재앙

달의 그림자가 부셔졌을 때, 심연 아래에서 짐승 무리들이 나타나 수많은 생령을 갉아먹었다. 그녀가 창조했던 생령들은 아무도 운명의 재앙을 피할 수 없었다. 그녀가 하사했던 깨끗한 선, 안락함과 지식은 순수한 악의 앞에서 스러지고 죽어갔다. 섬뜩하게 웃는 그믐달 아래, 시들어버린 검은 파도가 사막과 산골짜기로 밀려와 장미로 가득했던 샘물을 오염시켰다. 그 더러운 오물은 땅을 오염시켰고, 인간들은 그로 인해 절망하고 두려워했다. 현자들은 평야, 마을과 도시를 삼켜버린 범람하는 이 홍수를 검은 파도라고 불렀다.

이 모든 걸 목도한 그녀는 생령들의 아픔과 이별로 비통한 눈물을 흘렸다. 땅에 내려앉은 그녀의 눈물방울은 타오르는 사악한 불길을 잠재웠고, 황폐하게 초토화된 곳에도 이슬을 가득 머금은 꽃이 자라났다. 하지만 재앙의 뿌리는 여전히 초토의 아래에 몸을 숨기고 있었고, 죽음의 그림자도 밝고 깨끗하던 달빛을 가리고 있었다. 하여, 그녀는 대지의 생령들을 구원하고자 그녀를 따르는 영혼의 사절들과 함께 마지막 원정을 떠난다.
서적 오래된 나뭇잎 경전 1권
그녀는 깊은 숲속에서 풀을 뜯어 무기로, 꽃을 꺾어 왕관으로 삼았으며 완전무결한 노래를 불렀다. 순간, 수천수만의 마군들이 먼지로 되어 더 이상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사라졌다. 그녀는 과거 황폐한 모래 바다에 생명의 바람을 불어넣은 것처럼, 숲속 생령들의 눈물을 살며시 닦아내고 그들의 아픔을 위로했다.
서적 오래된 나뭇잎 경전 2권
500년 전, 켄리아에서 벌어진 대재앙이 수메르에도 영향을 끼쳤다. 검은 파도라고 불린 이 재앙 당시에 수계 사냥개를 비롯한 심연의 마물들, 그리고 켄리아에서 개발한 자동 장치들이[22] 수메르를 휩쓸자 룩카데바타가 전부 쓸어버리고 그녀는 추종자들을 데리고 마지막 원정을 떠났다고 언급하고 그 후의 종적은 알 수 없다. 오래된 나뭇잎 경전 2권에서도 그저 '이후 그녀는 불멸의 가오케르나[23]로, 속세 그 자체로 되었다'라고 쓰여있을 뿐이다.[24] 이어 룩카데바타는 켄리아 재앙과 함께 재림한 금단의 지식을 억누르기 위해 허공 시스템을 만들어 백성들의 꿈을 빌렸고, 이후 허공 시스템을 돌리기 위해, 그리고 추후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만들어낸 최초의 허공 단말기가 바로 지금의 쿠사나리 화신이다.

3.2. 마신 임무

3.2.1. 제3장 - 수메르의 장

3.2.1.1. 제1막: 안개 낀 어두운 숲을 지나
여행자가 세계수에서 「세상이… 나를 잊어…」라고 말하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는데, 정황상 이 대사가 룩카데바타의 대사이다. 작중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나히다가 세계수의 의식이 말한 것으로 룩카데바타의 잔여 의식이 남긴 말일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3.2.1.2. 제4막: 적토의 왕과 세 순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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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PV - 「사막에 전해져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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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문명을 낳고 마찬가지로 문명을 멸망시킬 수도 있지.
재앙은 부지불식간에 찾아왔소.
그건 이 세상의 지식이 아닐세.
적왕께서 「금단의 지식」을 세상에 가져오시자 전염병처럼 퍼져나갔네.
머릿속엔 미친 자들의 속삭임이 가득하고, 잿빛 비늘이 등을 뒤덮는구나.
대지 역시 생명을 빼앗긴 듯 절망적인 고요함만 남았네.
숲속의 위대한 룩카데바타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모든 것을 돌이킬 수 없었으리.
그녀는 제사장들을 모아 신전을 짓고 생명의 신력을 불어넣었지.
재앙이 기적적으로 멈췄고
아루 마을에는 문명의 불씨가 보존되었소.
그러나 「기적」은 오래가지 못했소.
금단의 지식이 존재하는 한 그것은 영원히 이 세상의 「병폐」일 테니
결국 사막의 고고한 왕... 나의 왕께서는 희생을 택하셨지.
나는 수많은 신전 중 하나를 지키며 여생을 보냈고 이제 그 의무도 끝나가는구려. 완전히 눈을 감으면 눈앞에 또다시 고결한 신의 모습이 아른거리는구나.
적왕과 함께 금단의 지식을 근절하고자 과도한 힘을 쓴 그녀는 어린아이의 몸이 되었지.
참으로 이상하군. 그녀를 생각하면 죽음이 두렵지 않아. 내가 잠들 때 생명의 기운이 함께해 줄 것을 알기에.
사막의 백성들이여. 더 이상 미워하지 말라. 이 은혜만은 절대 잊지 말아다오.
제사장 카살레의 유언
파일:여신룩카데바타.png 파일:작아진 룩카데바타.png

여행자 일행이 적왕의 무덤 깊숙한 곳에서 적왕의 충실한 제사장이었던 카살레의 유골을 통해 들여다본 진실은 아래와 같다.

사실 룩카데바타는 자신의 반려 적왕을 버린 적이 없었고, 친우 적왕이 금단의 지식을 불러오는 바람에 비늘병이 창궐하는 등 온갖 재앙이 시작되자 이들의 생존을 돕기 위해 제사장들을 모아 각 신전에 자신의 신력을 쏟아부어서 아루 마을을 사막 민족 최후의 문명도시로 남을수 있도록 도와주다가 힘을 소진했다는 사실이다. 적왕이 사라진 것은 룩카데바타에게 도움을 받은 후 금단의 지식을 마지막으로 알고 있는 자신이 생존해있는 이상 재앙이 멈추지 않음을 알게되었기에 사막 민족 백성을 지키고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스스로 희생하여 재앙을 멈추기 위했던 것이다.

이 진실이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 다들 반응이 달랐는데, 풀의 신과 적왕 양쪽에 별다른 신앙심이 없던 데히야는 그게 대체 뭐였냐며 놀라고, 작은 쿠사나리 화신에 대한 믿음이 싹트고 있었기에 풀의 신을 적대하지만 아카데미아를 치려는 목적은 같은 적왕 급진파를 복잡하게 여기던 사이노는 전대 풀의 신이 적왕과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었다면서 조용히 석상을 올려다보면서 카살레의 유언을 다시 떠올리고, 여행자는 룩카데바타가 적왕과 사막의 백성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는 사실, 두 신의 백성이 서로 미워하며 적이 되었지만 이렇게 생사를 같이한 사이였다는 걸 전혀 몰랐다면서 생각에 잠긴다. 그중에서도 제일 충격먹은 건 적왕 급진파였던 라흐만인데 급진파 도금 여단 무리 중 하나를 이끌던 그도 은인에게 칼을 들이댔다는 걸 어떻게 받아들이냐며 멘붕할 정도였다. 알하이탐은 놀라진 않았지만 이 진실이 모두에게 충격을 줄 거라는 것을 충분히 알았기 때문에 지식을 공유하면 안된다는 아카데미아의 금기를 어기고 라흐만이 직접 이 기억을 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3.2.1.3. 제5막: 허공의 선동, 타오르는 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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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드 리월 이나즈마 수메르
드발린 오셀 라이덴 에이 금단의 지식
폰타인 나타 스네즈나야 켄리아
별을 삼킨 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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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쪼꼬미 룩카데바타.png
나히다 : 본질이 왜 같은거죠?
가 바로 고, 내가 바로 너이기 때문이야.
네가 바로 나의 윤회니까.
룩카데바타로서 나는 세계수의 화신(化身)이고, 넌 세계수에서 잘라낸 가장 순수한 곁가지지.
예를 들면… 나무는 죽어가도 곁가지는 언젠간 싹이 트고 자라나 또 다른 형태의 생명을 이어가거든.
마신 임무 제3장 제5막: 허공의 선동, 타오르는 겁화 中 룩카데바타
인공신이 된 스카라무슈를 쓰러뜨린 나히다가 2개의 신의 심장의 힘을 이용해 룩카데바타의 마지막 기억세계로 향하고 티바트 대륙의 세계수에 도달하여 드디어 룩카데바타의 사념과 조우하게 된다. 이때 드러난 룩카데바타의 모습은 나히다와 완전히 똑같은데, 같은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존재인 만큼 나히다의 모습이 룩카데바타와 닮았기 때문. 여기서 룩카데바타는 나히다는 자신의 환생이라고 나히다 본인에게 설명해준다.[25]

5막이 공개되기 전까진 4막 후반부에서 적왕을 섬기던 제사장의 기억에서 나온 정보를 토대로 '나히다는 룩카데바타가 기억을 잃고 어려진 존재다(동일 인물이었다)'는 추측이 많았는데 이는 맞는 말인 동시에 틀린 말이기도 하다. 나히다와 룩카데바타의 관계는 서로 같으면서도 다른 존재, 룩카데바타의 표현을 빌리자면 새로운 윤회의 자신이라고 말하며, 어떻게 보면 본질적으로 같다고 볼 수 있지만[26] 같은 운명을 걷는 존재는 아니기 때문에, 둘이 완전히 같은 존재도 아니며, 최종적으로 나히다가 성장한다고 룩카데바타가 되는 것도 아니다.[27]

룩카데바타는 세계수의 화신이며, 1000년 전 적왕의 금단의 지식 사건 이후 적왕의 희생으로 금단의 지식을 억누르고 완전히 치유했다고 여겨졌으나 500년 전 켄리아의 대재앙이 일어나 일곱 신들이 켄리아로 소집되었을 때 룩카데바타만이 남아 세계수를 지키라는 사명을 받게 된다. 그러나 켄리아의 대재앙이 일어나고 세계수가 다시 금단의 지식에 의해 침식되어버리는데, 이에 룩카데바타는 최초의 '허공'을 개발하고 수메르 백성들의 지식 에너지를 활용하여 금단의 지식을 거의 제거한다. 허공과 수메르 백성들의 도움으로 대부분의 오염을 제거했으나 룩카데바타는 그 과정에서 금단의 지식이 본인마저도 침식했음을 인지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룩카데바타는 자신이 티바트 대륙의 존재이기 때문에 설령 스스로를 희생하더라도 세계수에는 자신의 존재가 완전히 보존되어 재앙이 계속 초래되는 상태가 되기에 사면초가에 가까운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즉, 룩카데바타라는 오염된 기록을 세계수에서 완전히 지우지 않는 한 금단의 지식을 없앨 수 없었던 것이다.

자기 자신을 영원히 없앤다는 것은 그 자체로 역설이었다. 이에 룩카데바타는 금단의 지식을 세계수에 보존시키지 않으면서 세계수를 지키기 위해 아직 오염되지 않은 세계수의 가지 중 가장 순수한 가지를 꺾어서 창조한 존재가 바로 나히다로, 비록 금단의 지식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결국 사망했지만 금단의 지식을 최대한 억제시킨 상태에서 세계수의 의식에 자신의 사념을 남겨 완전한 죽음을 지연시킨 뒤 언젠가 나히다로 하여금 사념으로만 존재하고 있는 자신을 찾아와 사념의 소멸을 통해 진정한 죽음을 맞이하게 해주고 자신의 뒤를 잇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세계수이자 룩카데바타가 나히다에게 남긴 마지막 단서인 「세상이… 날 잊어…」의 완전한 문장은 바로 「세상이 '완전히' 날 잊어 '주기를'」 이었던 것이다.

나히다는 너무 잔인한 일이라며 눈물을 흘리면서 룩카데바타를 지우기를 주저하지만, 세계수의 화신에게 있어 세계수를 치유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소중한 일이었다. 룩카데바타는 슬퍼하는 나히다를 안아주고, 나히다는 눈물을 흘리며 룩카데바타의 존재를 자신의 손으로 세계수에서 완전히 삭제한다.
애니메이션 컷신 - 「부러진 가지, 떨어진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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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혜의 나무 아래에 서식하며 세상을 읽으려고 했어.
흙과 빗속에서 읽고 흰 새가 되어 나뭇가지에 올라선 다음 마침내 가장 중요한 나뭇잎을 입에 물었어.
한때 나는 세상에서 꿈을 꾸는 유일한 개체였지.
꿈속에서 밤이 되면 사람들은 모두 꿈나라로 빠져들었어.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기이한 생각들이 떠올랐고 일부는 땅에 떨어지고 일부는 하늘로 떠오르며 모든 사물을 이어서 눈부신 그물을 만들었어.
삼천 세계 속에 작은 세계들이 만들어졌고 모든 운명들이 그 속에서 끓어올랐지.
난 조금씩 깨달았어. 설명할 순 없지만 영원히 변하는 이것들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심오한 것이란 걸.
그들만이 그 광기를 완전히 쫓을 수 있고 오직 꿈만이 가장 깊은 어둠 속의 의식을 깨울 수 있어.
난 문제를 내는 사람이자 답을 구하는 사람이야.
세상 사람들의 꿈으로 세상을 구원하는 것이 한때는 내가 구한 답이었지만 이제는 너희들도 자신만의 답을 찾았으니
모든 꿈을 세상 사람들에게 돌려주도록 할게.

수메르의 백성들이여, 안녕.
오늘 밤, 아름다운 꿈을 꾸길.
룩카데바타의 유언
파일:나히다와 룩카데바타.png
이후 나히다의 품 속에서 부스러져 가며[28], 허공을 만들어 백성들의 꿈을 빌려 세계수의 문제를 해결하였으니 이제는 꿈을 돌려주겠다고 말한다. 수메르의 백성들은 자신이 해결하지 못한 역경을 현명하게 해결했기 때문에 그럴 자격이 있다고. 룩카데바타의 소멸과 동시에 세계수가 완치되며 흩뿌린 나뭇잎들이 수메르에 내려앉자 사람들은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되었고 콜레이, 두냐르자드 등의 비늘병 환자들이 전원 완치되었으며, 타이나리의 언급에 따르면 죽음의 땅이 발생하는 일 역시 없어졌다고 한다.[29]

지금까지 세상에 전해져 왔던 룩카데바타의 행적은 고스란히 나히다의 행적으로 개변되어, 여행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버린다. 당사자인 나히다를 포함해 벤티, 종려, 라이덴 에이를 포함한 다른 일곱 신들조차 이를 피할 순 없었고[30][31] 수상한 떡밥을 지닌 페이몬도 마찬가지였다. 룩카데바타라는 신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건 여행자천리를 포함한 티바트에 속하지 않는 4명의 강림자들 뿐이다.[32] 나히다의 유폐 역시 500년 전 대재앙에서 힘을 너무 써 지식과 기억을 모두 잃고 어려진 나히다를 현자들이 감금했다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수메르 마신 임무의 완결을 기점으로 NPC들의 대사도 변경되거나 삭제되어, 수메르 특산물인 룩카데바타 성체 버섯[33]과 화신 사후 시간마저 멈춰버린 영원의 오아시스를 제외한 원신 인게임 내에 남아있던 룩카데바타의 흔적이 모두 사라진다. 룩카데바타가 언급되던 플레이어블 캐릭터 나히다의 인게임 캐릭터 정보, 스토리 자료,[34] 3.2버전 이전에 출시된 모든 스토리, 특히 숲의 책 퀘스트의 대사에서 역시 변경점이 생긴다.[35]

이후 나히다의 전설 임무에서 여행자는 나히다에게 이 진실을 알려줄지 한참을 고민하지만 나히다 본인이 무언가의 잔재를 눈치는 챘지만 그것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끝내 나히다, 그리고 룩카데바타의 의지를 존중하며 진실을 알리지 않고 묻어두기로 결정하였기에 천리의 주관자 같은 다른 강림자나 금단의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심연 교단이 개입하지 않는 이상 나히다가 이 진실을 아는 일은 없게 되었다.

이후 5.1버전에서 열린 이벤트에서 모든 축제가 끝난 후 정선궁 앞에 있는 나히다와 대화를 나누면 나히다는 전설 임무와 마찬가지로 여행자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있단 것을 알 수 있다. 여행자는 이를 얼버부리며 답을 회피하자, 나히다는 여행자가 비밀을 숨기고 있는 이유가 따로 있을테니 더 이상 묻지 않고 여행자의 판단을 믿겠다고 답한다.

3.3. 월드 임무

3.3.1. 빌키스의 애가

과거 시점에 관한 내용이 많기에 여기서도 과거의 내용이 간접적으로 나온다. 영원의 오아시스로 가는 길 도중 주변의 넝쿨들이 시든 것을 본 제트는 룩카데바타를 '녹음의 주인'이라 부르며 그녀가 떠나니 관리하던 땅도 버려졌다고 책에서 읽었는데 그 땅이 여기일 거라고 말한다. 이를 들은 지니 릴루페르는 맞다고 동의하며 그럼에도 큰 주인은 셋이서 반려, 즉 혼인관계였기에 그녀가 돌아오기만을 바랬다고 하며 룩카데바타가 적왕의 이념 때문에 기분이 상해서 떠났다고 한다. 이를 들은 제트는 전설보다도 단호한 신이라는 평을 남겼다.

해당 임무에서 적왕과 룩카데바타, 화신 이렇게 세 명의 신이 서로 단순히 수메르라는 지역의 마신으로 엮인 정도가 아니라 아예 혼인관계라는 언급이 나와 많은 유저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릴루페르는 삼생 마신 동맹기에도 활동하던 지니였으므로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3.3.2. 선악의 크바레나

마지막 원정 이후로 서술된 '이후 그녀는 불멸의 가오케레나로, 속세 그 자체가 되었다.'라는 오래된 나뭇잎 경전 2권에 실린 문구의 의미가 설명되게 된다. 파라컬트의 어머니 나무 내부에는 신의 의식이 깃들어있는 거대한 연꽃이 존재하는데, 후반부에 나무 내부로 진입하며 이 연꽃의 이름이 가오케레나임이 밝혀진다. 즉 파라컬트는 전대 물의 신의 무덤인 동시에 룩카데바타의 무덤이며, 가오케레나는 그녀의 시신이다. 마신은 사망할 때 자신의 원소의 힘을 폭발시킨다는 설정상 룩카데바타의 신력이 폭발한 곳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어디인가에 대한 의문이 룩카데바타가 사망하면서 거대한 연꽃으로 화했다는 것으로 풀린 것.[36] 가오케레나 정중앙에 나히다의 상징 문양인 네 잎의 꽃이 두 개가 겹쳐서 새겨져 있는 것도 이것을 뒷받침한다. 그리고 서사적으로도 수메르의 마지막 지역의 메인 월드 퀘스트 막바지에서 마침내 룩카데바타의 무덤이 공개된다는 것은 맞아떨어진다.

성유물 감로빛 꽃바다에서 화신 그리고 대재앙과 관련된 행적이 추가적으로 드러났다. 화신이 죽기 전날 밤 화신은 꿈을 통해 대재앙을 미리 예측하고 룩카데바타에게 미리 이에 대한 조언을 하였으며 크바레나 한 조각을 맡기고 대재앙이 일어나는 그날까지 지켜달라고 약속한다. 화신이 죽자 약속대로 크바레나에게 육체를 주어 신성한 새 시무르그로 만들어 우림과 사막을 감시하게끔 했으며 훗날 대재앙이 일어나 물의 신이 사망한 와중에도 모든 씨앗의 어머니 나무를 창조하였고, 시무르그는 사망한 물의 신의 시체와 결합해 오염을 정화한다. 그렇게 씨앗의 어머니 나무를 길러 심연의 침식을 누른 다음 금단의 지식을 허공으로 정화하는 과정에서 사망하며 시체는 파라컬트에, 잔류 사념은 세계수에 남아 마지막으로 자신을 지워줄 나히다를 기다리게 되었다.

4. 능력 / 강함

깊은 숲속에서 그녀는 풀을 잡아 뜯어 무기로 삼고, 꽃을 엮어 왕관으로 삼아 완전무결한 카르네이를 불렀다. 그러자 수천수만에 이르는 악마의 군세가 먼지가 되어 사라졌다.
오래된 나뭇잎 경전 2권
마신 전쟁을 사실상 어부지리에 가깝게 승리하여 집정관에 오른 존재라는 것 때문에 저평가를 받기도 하지만[37] 엄연히 강력한 마신이다.[38] 티바트의 모든 생명체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수의 화신이라는 독보적인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3.0 사전 방송에서 스토리 디렉터 역시 수메르에는 수많은 재앙이 닥쳤으나 그 때마다 룩카데바타가 나서서 재난을 해결했다고 말한다. 이러한 묘사는 라이덴 쇼군이나 모락스처럼 말 그대로 일기당천에 가까운 힘을 가진 집정관들에게 나왔단 것을 생각하면 룩카데바타 역시 자신의 힘으로 국가에 닥친 재앙을 모조리 해결할 수 있는, 집정관에 걸맞은 힘을 가졌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게다가 이 당시에는 자신을 믿는 백성들이 있었고 그들을 지키기 위해 신의 직책을 수행했을테니 다른 집정관들과 무력이 크게 차이나지 않았을 것이다.

수메르는 용족이 금단의 지식을 추구한 결과 하늘의 심판을 받아 땅 전체가 사막화되었으며, 룩카데바타가 사막이 된 땅에 생명을 내려 숲을 점차 넓혀나가 거대한 오아시스를 만든 것이 지금의 우림이며 사막 땅에 바루나 법보를 설치하여 죽음의 땅 정도는 다가오는 것만으로도 정화하고 날씨를 조절하는 등 다른 일곱 신들처럼 지형과 환경을 뒤바꿀 힘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던 것이다. 최소한 룩카데바타가 "힘도 없는데 적왕이 바보짓으로 자멸해서 집정관에 오른 마신"이라고 평가절하당할 이유는 없다.

이러한 무력은 집정관답게 매우 강력했으며, 아란나라들의 창조주인 만큼 가장 강력한 아란라칼라리를 구사한다. 인게임에서도 그녀의 업적을 확인할 수 있는데, 바람 신 바르바토스가 몬드의 산맥을 바람으로 깎아 평탄하게 만들었고, 바위 신 모락스가 리월의 산야를 건국하고 고운각 군도를 만들어내고, 번개 신 바알이 영원의 뇌폭을 생성할 수 있듯, 룩카데바타 역시 그에 비견될 정도의 지형을 바꾸는 능력을 보여주었는데, 수메르의 우림을 만들어내고 거대한 방사벽을 수메르 우림과 사막의 경계 지역 전체에 설치해두어 사막의 모래가 우림으로 넘어오지 못하게 했다.[39] 애당초 라이덴 마코토와 다르게 룩카데바타는 무력이 약하다는 언급이 따로 나온 것도 아니므로 충분히 초대 집정관에 오를 수 있을 만큼의 힘과 권능을 갖고 있었다고 보는 편이 옳다.

이것은 대재앙의 행적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수메르에 몰려오던 수많은 유적 장치들과 공간을 찢는 마수들, 그리고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주변을 부식시키는 죽음의 땅의 근원인 마라나의 화신 등 수많은 켄리아의 군세가 수메르로 쳐들어왔으나 룩카데바타의 아란라칼라리에 모조리 먼지가 되어 쓰러져버렸다. 말하자면 지혜의 신이지만 무력마저도 그 지혜에 절대 떨어지지 않았던 문무겸비의 여신이였다.

다만 잃어버린 낙원의 꽃 성유물에서 적왕이 '모래사막과 오아시스의 가장 강력한 왕' 이라고 서술되어 있는 만큼 그 무력은 적왕보다는 낮은 것이 맞다. 본래 세 신이 처음 만나 화신이 죽기 이전까지의 수메르는 전체가 거대한 사막이였으며, 적왕과 이별하고 사막 한 구석에다 지은 거대한 오아시스가 우림이기에 룩카데바타 또한 사막과 오아시스라는 해당 문장의 범위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물론 적왕보다 약하다는 것이지 이게 저평가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 애시당초 적왕은 수메르에서 가장 강력한 마신으로서 마신들의 정복자, 전쟁과 질서의 신이라 언급되는 등 모락스를 연상시킬 정도의 칭호들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무신이며, 세 마신 중 수메르에 군사력과 기술력을 제공해주었기에 그보다 무력은 떨어져도 문제될 것은 전혀 없다.

또한 룩카데바타의 진정한 능력은 무력과는 다른 곳에 있다. 과거 수메르에 퍼진 역경과 고난은 모두 룩카데바타가 처리한 것이며, 죽기전 신의 심장을 이용해 지식을 자원으로서 기능하게 만드는 '허공' 시스템을 개발하였다.[40] '허공'에 의해 수메르가 번영할 수 있었기에, 죽고 나서도 수메르를 지켜주고 있는 셈이다. 쉽게 말해서 부에르 문서에 서술된 룩카데바타의 후임인 나히다의 막강한 능력은 기본적으로 룩카데바타도 똑같이, 하지만 훨씬 더 방대하고 강력하게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또한 자신이 세상에서 지워진 후 나히다의 행보까지 미리 예상해서 준비했던 모습까지 보아 그녀의 지혜는 거의 미래를 내다보는 수준이었음을 알 수 있다. 존재 자체가 수메르 사람들에게 있어서 지혜와 인자함, 그리고 전지전능함 그 자체였다고 한다.

5. 세 마신의 관계

3.4 업데이트 이후로 새로 부각되는 점은 수메르의 삼생마신(룩카데바타, 적왕, 화신)이 서로 반려였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아흐마르에게 진명을 바치고 그의 노예가 되고 말았어요…. 아흐마르가 그의 영원한 반려이자, 우리의 진정한 주인을 찾아주겠다고 약속했으니까요.우리는 실낱같은 희망과 믿음을 품은 채 그에게 자유를 바치고 은색 병에 갇힌 채 그의 나라에 복종했어요... 하지만 한번 잃어버린 것들은 영원히 돌아올 수 없었던 거였죠
눈치챘어? 「영원히 함께하는 세 명의 신」——이것이 바로 오아시스가 기념하는 것이야
맞아... 하지만 내 큰 주인님은 잊지 않고 그녀가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어. 어쨌든 세 사람은 반려니까...
셋을 반려라고 하는 부분은 전부 릴루페르의 대사인데, 각각 눈물처럼 흐르는 모래의 신전, 풍요를 매장한 모래 언덕·중, 풍요를 매장한 모래 언덕·하에서 나오는 대사다. 각각 중요한 부분의 번역판을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중국 국기.svg 파일:일본 국기.svg 파일:미국 국기.svg
영원한 반려 永恒的伴侣 永遠の伴侶 Eternal Companion
「영원히 함께하는 세 명의 신」 「永恒的三位伴侣神」 「永遠の3人の伴侶神」 "The Three Eternal Companion-Gods"
"어쨌든 세 사람은 반려니까..." "毕竟是三重伴侣之一嘛..." "何せ, 三つ重ねの伴侶のうちの一人だ..." "She was one of the three companions, after all."

릴루페르가 언급한 '반려'라는 표현은 주로 부부관계를 나타낼때 쓰이며 구성글자도 둘 다 짝을 뜻하는 글자이고 중국어로도 三重伴侣, 삼중반려(셋이서 반려)다. 세 언어 전부 공통적으로 결혼한 상대를 의미하는 반려라는 단어를 썼으므로 혼인관계임을 명확하게 했다. 그리고 릴루페르가 오르마즈드를 언급하는 대사에서도 반려를 써서 혼인관계임을 밝힌다.[41]

반면, 영어 번역판은 오르마즈드를 언급하는 대사까지 '반려'를 companion이라고 번역했다.
  • I once believed that he was no mere mortal companion. Foolishly, I fell for those eyes of his...
    (한때 난 그가 평범한 인간에 불과한 동반자가 아닐 거라고 여겼지만, 어리석게도 그의 두 눈에 반해버렸어요...)

그런데 릴루페르가 처음 언급된 시루이와 시린의 이야기에서 시린이 릴루페르와 오르마즈드의 딸이라고 이미 언급되었고 영어판 번역에서도 Shirin, according to the spirits’ lamentations, was the daughter of the mortal hero Ormazd and the fairy Liloufar, the Daughter of the Water Lily.(정령들의 비가에 따르면 시린은 인간들의 영웅 오르마즈드와 정령 「수련(睡蓮)의 딸」 릴루파르의 딸이었다.)이라 번역되어 시린이 둘 사이의 낳은 딸이라고 했으므로 영어판의 번역이 오역이며 룩카데바타, 화신, 적왕은 서로 결혼한 반려가 맞다는 주장이다.
꽃밭의 여주인이 세상을 떠난 후, 초목의 여왕도 모래바다와 관계를 끊었다.
그녀는 열광적인 사랑과 권위를 버리고, 다시 우림으로 돌아가 생명을 지키는 길을 택했다….
성유물 감로빛 꽃바다의 성배 끝없는 향락의 연회에서는 그녀는 열광적인 사랑과 권위를 버리고, 다시 우림으로 돌아가 생명을 지키는 길을 택했다….라고 추가적으로 언급된다.

위 사항은 두 가지 이야기로 해석이 가능한데. 첫번째는 열광적인 사랑은 지니를 의미하며 권위는 적왕을 의미한다는 해석, 두번째는 말 그대로라는 해석이다. 그런데 어느 부분이든 반려라는 이야기로 이어진다는건 변하지 않는다.

첫번째의 경우에는 이전까지 조명된 적이 없었던 룩카데바타와 지니들의 관계가 조명되어 위의 릴루페르의 발언에 진실성이 붙게 되며, 두번째의 경우에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또한 두번째라고 해석될 여지또한 있는 것이, 감로빛 꽃바다 성유물은 룩카데바타와 화신 그리고 크바레나의 관계를 서술하고 있으며 지니는 딱히 짚어서 언급하지 않는데다 바로 전에 나오는 문장도 룩카데바타가 화신의 건으로 적왕과 관계를 끊었다는 전문이기에 문맥 상으로도 세 신의 관계에 맞추는게 자연스럽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중국어 원문으로 나오는 광애, 한국어로는 열광적인 사랑을 화신이 추구하는 가치로, 그리고 권위를 적왕이 추구하는 가치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두 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포기하고 우림으로 돌아가서 생명을 지키는 일을 택했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건들과 아직까지 부정되지도 않는 논란으로 인하여 결국 현재 세 마신의 관계는 '반려'였다는 것이 유저들의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이다. 제작진 측에서도 몇 개월이 넘어가도록 크게 불타오르는 논란에 불을 끄기는커녕 역으로 장작을 던져주며 부채질을 해주고 있는 상황까지 벌어져 사실상 제작진마저도 딱히 부정하지 않고 있는 이야기임을 표시내고 있다.

5.1. 반론

하지만 화신, 적왕, 룩카데바타의 입장이 아닌, 제 3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릴루페르만의 서술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성유물 낙원 세트 스토리에서 적왕의 입장에서 화신을 서술할 때 반려, 사랑하는 이, 자신의 사랑과 같이 확실하게 애정이 드러나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화신의 시선에서 적왕을 바라볼 때에는 그저 벗이라고 간단하게 칭하고 있다. 그리고 화신은 사랑에 취해본 적도 없고, 인간의 감정을 모른다고 하며 푸시의 시가 모음집에서도 화신을 장미에 빗대어 말하면서 장미는 아무도 사랑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릴루페르가 서술한 반려라는 표현이 적왕의 일방적인 짝사랑에도 통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뢰도가 떨어지게 된다.[42]

뿐만 아니라 화신의 사망 이후 룩카데바타의 행적 역시 적왕을 자신의 사랑하는 남편이라고 생각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웃 나라인 리월의 모락스하겐투스의 관계만 보아도 극명히 차이가 나는데, 하겐투스의 귀리집이 멸망한 이후 모락스가 그 백성들을 모두 인솔하여 리월항으로 맞아들여 수 천년간 보호해주었던 것에 비하면, 룩카데바타는 적왕의 백성을 구원하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금단의 지식을 막기 위함이었고 적왕의 희생 이후에도 딱히 사막의 주민들을 자신의 백성으로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도 않았으며 아카데미아가 방사벽을 이용해 사막의 백성들의 유입조차 막는 것을 딱히 터치하지도 않았다. 서로 부부의 연을 맺은 관계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냉혹한 대우이다. 실제로 사막의 백성과 우림의 백성은 오랫동안 섞이지 않았고 작중 시점까지도 도금여단의 일부 급진파는 적왕의 부활을 믿고 있거나, 아카데미아의 학자들도 룩카데바타와 적왕이 반목했다는 사실이 통념적인 상식으로 알려졌을 정도이다.[43][44]

적왕 역시 룩카데바타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 반려인 자신에 대한 정보다는 공동의 친우인 화신과의 우애를 강조하며 그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물론 옛 정에 관한 언급도 있긴 하지만 정말로 부부의 연을 맺은 관계라고 한다면, 전 남편인 자신이 아닌 전 처인 화신에 대한 우정에 호소하는 것이 부자연스럽다.

릴루페르의 삼중반려라는 서술만으로는 룩카데바타-적왕의 관계는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는다. 오히려 화신을 중심으로 한 정치적 혈맹 관계라면 여태 나온 이야기들과 떡밥에는 들어맞지만, 룩카데바타와 적왕을 결혼까지 한 관계라고 단정짓기에는 아직 개연성이 부족하고 이르다고 판단된다.

6. 평가

6.1. 성군

굴랍기르: 새로운 삶도 쉽지는 않지만 위대한 룩카데바타님이 보우하사 모든 것이 희망으로 가득 차 있지.

여행자: 룩카데바타 님에 대해...

굴랍기르: 룩카데바타님의 이야기가 「희망」의 가장 좋은 증명 아니야? 룩카데바타님은 자신을 희생해서 거대한 재앙으로부터 수메르의 땅을 지켜냈어. 신의 생명은 사라졌지만 이 대륙과 바닷속의 다른 생명들은 계속해서 번성할 수 있지. 아아... [ruby(바나라, ruby=숲을 걷는 자)] 사이에서 전해지는 노래가 생각난다. 다시 한번 그 이야기를 연출하면 틀림없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거야. 수메르인 중에 룩카데바타님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잖아?
페이몬: 그거 알아? 수메르인들은 작은 풀의 신을 그다지 믿지 않는 것 같아. 리월이든 이나즈마든 암왕제군쇼군에 대한 믿음이 깊었잖아. 괴상한 학자들은 둘째치고, 아래에 사는 주민들도 매일 「룩카데바타님」 얘기만 해.

여행자: 응, 맛있는 버섯조차 룩카데바타님의 은혜라고 하더라.
여행자의 대사 자료 中 신앙에 대해…[45]
「내 순수한 딸, 내 크바레나야…」
「너를 다른 한 명의 어머니에게 맡길 테니, 부디 충성과 사랑으로 그녀를 대해주렴」
그녀의 지혜는 나 못지않고, 그녀의 빛은 나보다도 훨씬 눈부시단다
성유물 감로빛 꽃바다 「크바레나 기원의 꽃술」 화신의 평가

수메르는 쿠사나리 화신이 일곱 신으로서 현존하고 있는데도 그녀보다 이 세상을 떠난 룩카데바타를 더 숭상하며, 학자를 포함하여 그 어떤 수메르인도 감히 룩카데바타를 폄하하거나 모욕하는 인물들이 없다. 쉽게 말하면 수메르의 국모나 다름없는 존재.

그 때문에 수메르인들은 그녀의 죽음에 깊은 슬픔에 빠졌으며, 수천 년 동안이나 자신들을 지켜주던 신을 잃은 것으로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아카데미아는 룩카데바타라는 빛을 잃고, 방향성을 제대로 잡지 못하여 500년 동안 커다란 학술적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쿠사나리 화신에게 룩카데바타의 지혜를 기대했지만 아직 어린 신이라 평범한 아이와 다를 바가 없었고 이에 크게 실망한 아카데미아는 그녀를 신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궁에 감금했다.

지금까지 언급된 모든 신들 중 가장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본편 시점에선 이미 죽었어도 누군가가 기억해주는 다른 신들과는 다르게 자신이 존재했다는 사실 자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다른 세계에서 온 여행자를 제외하고 자신의 창조물인 나히다를 포함한 티바트의 모두에게 룩카데바타라는 존재는 완전히 잊혀서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인물이 되었다. 하지만 존재의 소멸 자체가 수메르와 세계수를 지키기 위해서 룩카데바타 본인이 바라던 일인데다 죽기 전까지도 사랑하는 백성들은 물론 사막출신 민족들을 위해 쉼없이 헌신했으며, 세계수가 완치되었고 또 다른 자신이 더 훌륭하게 수메르를 이끌어 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사라졌으니 룩카데바타 본인에게는 이상적인 죽음이었다고 볼 수 있다.[46]

인간들에게 지혜를 전수하고 금단의 지식을 근절하고자 과도한 힘을 써서 어린아이가 되어버리는 등 평생을 자애로운 풀의 신으로서 백성들에게 헌신하였으며 최후의 최후까지 자기희생을 통해 수메르, 더 나아가 세계의 멸망까지 막았다. 심지어 존재가 소멸하는 와중에도 자기를 기억하지도 못할 수메르의 백성들의 안녕을 빌면서 소멸했다.[47]

6.2. 사막 민족 차별설과 반론

페이몬: 데히야, 너도 다른 사막 주민들처럼 풀의 신을 싫어해?
데히야: …둘 다 정말 예리하네. 확실히, 나는 다른 사막 주민들과는 달리 풀의 신을 그렇게 싫어하지 않아. 두냐르자드 아가씨가 작은 쿠사나리 화신에 대해 좋은 말을 많이 해줬거든. 그녀의 경건함과 감사하는 마음을 오랫동안 지켜봐 왔어. 아가씨는 평범한 인간에 불과해. 난 신이 인간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굳이 평범한 인간들의 삶에 나타날 리 없다고 생각하거든. 요즘 들어 아카데미아의 현자들이 이 모든 일을 꾸몄다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어. 급진파가 적왕이 풀의 신을 적대했다고 믿는 것 또한 속은 거지.
마신 임무 제3장 제4막: 적토의 왕과 세 순례자 中
고아: 데히야 언니, 벽이 정말 모래바람을 막을 수 있나요?
데히야: 막는 건 그녀의 참뜻이 아니야.
데히야 캐릭터 PV - 「모래를 비추는 서광」 中

3.6 버전에서 크바레나 스토리에서 룩카데바타의 희생이 나오기 이전까지, 하드라마베스 사막까지의 암울한 사막 관련 스토리와 데히야가 우림에 대해서 갖고 있었던 편견적인 대사 때문에 룩카데바타가 사막의 부족들을 차별했다는 근거가 전혀 없는 이야기가 커뮤니티와 위키에서 퍼져 있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적왕의 지나친 쉴드에 가까운 해당 이야기는 수메르 종료 시점에서는 아무도 관심이 없어진 상황에 가깝다.[48]

애초부터 사막 부족들은 자신의 부족(도시)를 제외한 모든 집단들과 경쟁하는 독립적인 주권을 지닌 국가들이었으며, 오히려 적왕의 사후에는 사막 쪽에서 같은 민족의 도시 국가끼리도 서로를 경쟁 대상으로서 적대시하고 학살을 일삼는 만인의 투쟁 상태라는 역사 설정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는 사람이 많었기 때문에 만들어진 착각이다. 심지어, 사막 지역을 룩카데바타가 지배하려고 했다면, 사막 부족들끼리 동일한 민족주의 신념을 갖고 적왕의 시대를 재건하고 싶다는 열망을 갖고 있는 멀쩡한 다른 민족의 영토에 대한 우림 지역의 대대적인 침략에 불과한 행동이기 때문에 단순한 전쟁으로 발전했을 것이다.[49] 즉, 애초에 사막 부족들끼리 적왕을 숭배하면서 자기들끼리 영역 다툼을 벌이면서 각종 학살을 스스로 반복해왔다는 설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몇몇 단어와 대사 몇개만을 갖고 짜맞춘 이론이었기에, 수메르 출시 시점부터 이미 적왕의 영토보다 멀리 있는 파라컬트 지역을 만들고 있었던 개발자들의 시점에서는 이런 종류의 비판이 나올 것이라고 예측할 필요가 없었던 상황이다. 한마디로, 사막 설정을 읽어보지 않고 데히야 관련 대사와 아카데미아의 민족적인 감정이 있는 텍스트만으로 해당 역사를 최대한 비판적인 방향으로 몇몇 자극적인 소재만을 취사 선텍해서 편의적으로 만들어진 비판적 이론에 가깝다.[50]

사막 민족 배척에 대해서 룩카데바타가 관여하였다는 증거는 작중 일절 묘사되지 않는다. 데히야의 "벽은 사막 사람도 막고 있었어" 라는 대사만 뚝 떼어놓고 보면 룩카데바타가 사막 민족을 막기 위해 벽을 세웠다는 원망으로 오독할 수 있는데 이때 데히야는 자신 일행을 주시하는 적왕 급진파를 속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실제 심정을 비틀어서 발언한 것이며 문제의 급진파 일원들을 잡아들인 뒤에는 풀의 신에 대해 딱히 악감정이 없다고 설명한다. 현 풀의 신인 작은 쿠사나리 화신에 대해서는 두냐르자드를 통해 좋은 인상을 받았으며, 룩카데바타 역시 그녀에 대한 악감정은 아카데미아가 꾸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PV에서 룩카데바타는 사막 민족을 막으려고 한 게 아니라고 주장하며 풀의 신을 믿어보라고 두둔하고 방사벽을 희망의 벽이라고 부르기까지 하기 때문에 앞서 벽에 대한 원망을 토해낸 것과 비교되어 데히야의 생각이 변했다고 해석하는 경우가 많지만, 데히야는 마신 임무에서 딱히 룩카데바타에 대해서든 나히다에 대해서든 뭔가 생각을 바꿀 일은 딱히 겪은 바 없다. 이미 데히야가 적왕 급진파가 가진 룩카데바타에 대한 악감정은 아카데미아의 선동으로 파악했다는 정황을 살펴보면 데히야는 마신 임무 전에든 후에든 "풀의 신[51]은 사막 민족을 배척하기 위해 방사벽을 세운 게 아닌데 그녀의 부재에[52] 아카데미아가 벽을 악용한 것이다"라는 생각이었다고 해석하는 게 옳다.[53] 그 외에도 제사장 카살레는 사막인의 오해를 불식시키려고 이 은혜는 잊지 말라는 유언까지 남겼고, 부정적 평가에 따르면 가장 룩카데바타를 원망해야만 하는 릴루페르조차 큰 주인과 생각이 달라서 떠났다고 담담하게 얘기할 뿐이다.

그리고 룩카데바타는 적왕의 백성들을 받아주지 않은 것이 아니다. 나히다 캐릭터 PV-「생일 축하해」에서 룩카데바타가 죽음을 깨닫고 슬퍼하는 백성들 중에서 도금 여단 소속의 여성도 있으며 룩카데바타는 적왕 휘하의 바루카수나 종족[54]을 받아들여줬다. 현실에서도 살던 곳이 망해도 고향을 버리지 못하고 고향에 머무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적왕의 백성들이 룩카데바타의 도움을 거절했을 가능성 역시 있으며 적왕의 왕국 역시 룩카데바타에게 손을 뻗는다면 본인들의 가진 것을 잃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거절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55]

뿐만 아니라 부정적 평가에서 룩카데바타가 방사벽을 쳐서 사막 민족을 막았다고는 하지만 방사벽에는 엄연히 우림과 사막의 왕래를 가능케 하는 정식 통로가 카라반 수도원에 존재한다. 사막 민족이 우림에 들어가지 못 하는 건 방사벽의 존재 때문이 아니라 이 통로를 기득권을 가진 우림 민족이 통제하고 사막 민족을 배척하기 때문이다.[56] 작중에서 나오는 방사벽에 대한 비판은 룩카데바타의 목적이 사막 민족에 대한 배척이라는 근거는 전혀 되지 못한다.

또 아직 수메르 관련 스토리가 전부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적왕의 최후가 어땠는지는 불분명하나 현재까지 나온 정보에 따르면 한천의 못을 맞았다는 것은 분명하다. 즉, 천리의 주관자가 개입하여 적왕을 심판한 켄리아 사태의 축소판이 벌어졌다는 것인데 이를 옹호하는 것이 수메르에 도움이 될 리가 없다. 오히려 오로바스와 마찬가지로 룩카데바타를 수메르의 유일한 집정관으로 포장하는 것이 수메르의 안녕에는 더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는 의미다. 아직 적왕의 의도와 룩카데바타에 대한 감정이 묘사된 바가 없기 때문에 이는 후속 스토리에서 추가로 판단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타니트 부족 몰살 사건으로 구라바드 사건의 진실을 아카데미아가 깨닫고, 그것으로 사막인에 대한 혐오가 심해질 것이라는 추정 또한 비약이다. 그걸 암시하는 묘사는 작중 내에 단 한 줄도 없다. 그저 부족 하나가 몰살되어 지역의 인도적 사업을 담당하는 교령관이 당황했을 뿐이다.

확실한 것은 진실을 알고 있는 혹은 알게 된 작중 누구도 룩카데바타의 진의를 의심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수메르 지역의 전체 스토리가 나오지도 않은 시점에서 작중 묘사되지 않은 근거로 룩카데바타를 위선자로 평가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자 억까다. 적왕 또는 아카데미아의 책임까지 다 덮어쓸 이유는 더더욱 없다.

역사왜곡에 대해서도, 룩카데바타가 역사왜곡을 방관했다는 근거는커녕 사막에 대한 역사왜곡이 룩카데바타 생전부터 있었다는 근거조차도 어디에도 없다. 룩카데바타가 죽고 나히다가 감금된 500년이라는 시간은 아카데미아가 역사왜곡 하고 진실을 덮기에 충분한 시간이다.[57][58]

정리하자면 룩카데바타가 사막 민족에 대한 차별의 주체였다고 단언할 근거는 어디에도 없으며 하물며 차별의식을 방치했다고 할 근거조차 없다.

7. 언어별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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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여담

  • 산스크리트어로는 마하 룩카데바타(महा रुक्खदेवता)로, 직역하면 위대한 초목의 여신이라는 뜻이다.
  • 쿠사나리와 룩카데바타는 관점에 따라 동일인물이라고도 볼 수 있고, 타인이라고도 볼 수 있다. 두 인물 모두 세계수에 기원을 둔 화신 같은 존재이며 본질이 같다. 그러나 복제인간이나 환생 문서에도 나와있듯, 원본과 복제인간, 전생과 환생을 동일인물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많이 따른다. 룩카데바타의 말마따나 과정, 성장, 결과가 모두 다르기 때문. 수메르의 모티브인 인도 신화에서도 전생과 환생을 명백히 다른 인물로 구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61][62] 어쨌든 '세계수의 다른 가지에서 뻗어나왔다'는 언급도 그렇고, 나히다와 룩카데바타가 서로를 대하는 태도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두 인물을 동일인물이라 취급하지 않는 뉘앙스가 강하다.[63]
  • 쿠사나리 화신(나히다)이 전작 붕괴3rd테레사 아포칼립스에서 모티브를 따온 만큼, 룩카데바타의 모티브는 테레사의 원본인 카렌 카스라나로 추측된다.[64] 카렌-테레사와 룩카데바타-나히다 모두 원본-클론의 관계를 띠고 있으며, 클론이 원본의 완전한 환생체라고 보기 어렵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중, 일 더빙 모두 성우가 카렌과 다르기 때문에 룩카데바타는 테레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나히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원신 오리지널 캐릭터이고 카렌 기반 캐릭터는 없거나 나중에 따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65]
  • 4막 공개 시점까지만 해도 적왕과 룩카데바타의 스토리에 근거해, 룩카데바타가 기억을 잃었을 뿐 쿠사나리와 동일인물이 아니냐는 추측이 크게 힘을 얻었으나, 5막에서 본질은 같으나 운명까지는 같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며 사실상 틀린 추측이 되었다. 그러나 5막 종료 이후 인게임에서는 룩카데바타의 존재가 사라지고 쿠사나리에게 모든 업적이 덮어씌워져 '쿠사나리 화신이 적왕과 함께 금단의 지식을 막고 대재앙의 여파로 인해 어려진 것'으로 역사개변이 이뤄지면서 부분적으로는 맞게 되었다.
  • 시간대를 잘 고려하지 않고 이해하다보면 흔히 하는 착각인데 룩카데바타가 적왕의 금단의 지식 사건을 처리하고 적왕이 스스로를 희생한 것과, 켄리아 대재앙으로 세계수가 다시 오염되어 룩카데바타 본인이 나히다를 만들고 죽은 것은 시간대 차이가 꽤 난다. 적왕 사건이 1000년 전이고 켄리아 재앙은 500년 전이므로 500년의 시간 차이가 난다. 즉, 최소한 2번 이상의 '금단의 지식 오염 사건'이 수메르엔 일어났던 것이다.
  • 마신 임무 제3장 4막 막바지에 적왕을 섬기던 제사장의 기억에 나온 내용에 따르면 1000년 전 적왕의 '금단의 지식'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룩카데바타는 힘을 과도하게 쓰고 어린아이의 형태가 되었다고 언급이 된다. 때문에 그 이후 벌어진 켄리아 대재앙 사건까지 500년간 룩카데바타는 지금의 나히다처럼 어려진 모습으로 있었다는 뜻이 된다. 다시 말해 허공을 만들고 금단의 지식을 뿌리뽑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일 모두 어려진 상태에서 행한 일이라는 것. 실제로 수메르 마신 임무 3장 5막 컷신을 보면, 나히다를 껴안고 있는 룩카데바타와 대재앙 당시 여파로 '세계수의 곁가지'를 꺾어서 나히다를 만드는 장면이 오버랩되는데 나히다를 만들던 당시 룩카데바타는 어린 상태였다.
  • 켄리아 대재앙 당시 일곱 신 중 유일하게 소집되지 않고 세계수를 지키는 임무를 맡았던 것도 1000년 전(대재앙 당시 기준 500년 전) 일의 여파로 외형이 어려지고 힘이 약해진 상태였기에 소집되지 않았던게 아니겠냐는 추측이 있다.
  • 나히다 전설 임무 2막에서 금단의 지식 정화 이전에 수메르를 떠났던 원소 생명체 바위 버섯몬이 나히다를 보고 작아지신 거냐고 언급한 것을 보면 1000년 전 적왕 사건보다 더 이전에도 힘을 많이 소모해 어린아이가 된 적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해당 버섯몬은 아펩이 적왕을 삼킨 이후 아펩의 몸에 발생한 금단의 지식 오염 이후 수메르를 떠나 층암거연까지 갔었고 이후 계속 봉인된 상태였기 때문에 이후 일은 모른다. 적왕 사건을 해결하면서 과거 해당 바위 버섯몬을 돕던 시점을 그린 컷신에서는 성인 형태였으므로 룩카데바타는 그 이전과 이후에 유아화를 최소 1번씩은 겪었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 이 때문에 자신의 권속들인 '아란나라'와 마찬가지로 룩카데바타도 꽤 빈번하게 '유아화'를 겪은게 아니냐는 말이 있다. 권속인 아란나라들이 초목이 씨앗을 뿌리고 묘목이 되는 것을 반복하듯이 스스로를 자주 희생하는 것처럼, 그들의 주인인 '풀의 신'도 꽤 사고회로가 비슷하지 않냐는 추측. 실제로 나히다 전설 임무 2막을 보면, 나히다는 아펩을 치유하기 위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을 더 퇴행시키겠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나히다가 룩카데바타의 윤회고 사고방식은 비슷할 것으로 추측되므로 룩카데바타 역시 이런 행동을 자주 했을 것이라는 추측은 타당하다.
  • 인게임에 일부 수메르 캐릭터들의 돌파재료 중 룩카데바타의 이름에서 따온 '룩카데바타 성체 버섯'이 존재한다. 설정상 수메르 사람들에게 룩카데바타의 기운이 깃든 성체로 여겨진다고 한다. 3장 5막 마신 임무의 결말 이후 역사개변이 일어나고 사람들의 기억이 수정되었음에도 해당 버섯의 명칭만큼은 변경되지 않았지만, 룩카데바타가 신이 아니라 커다란 나무라는 설명으로 바뀌었다. 수메르 마신 임무 이후의 수메르에서 유일하게 남은 그녀의 흔적.
  • 마신 임무 1, 2막에서 나온 쿠사나리 화신의 모습 때문에 인수인계를 제대로 못한 신이라는 말도 나왔다. 다만, 이전에 언급된 바로 켄리아의 재앙이 모든 집정관이 모일 정도로 중대한 일인데다 실제로 그 때 죽은 것으로 드러난 집정관 역시 존재했고, 그녀의 후계자에게는 백성들의 무시나 폄하가 없어[66] 별다른 비난론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제대로 된 인수인계가 이루어질 틈이 없었을 것이고,[67][68] 애초에 근본적인 원인은 입으로만 룩카데바타를 섬긴다고 주장하면서, 룩카데바타의 이념을 짓밟는 짓만 골라서 하고 있는 현자들이지, 룩카데바타는 아무 잘못도 없다. 오히려 룩카데바타도 자신의 이념이 유린당하고 자신이 남긴 유산들이 악용당하고 모독당한, 현자들에 의한 피해자다.
  • 포지션 상으로 보면 사실상 이쪽이 수메르의 최종 관문이었던 셈이나, 이나즈마와 달리 수메르 스토리의 핵심은 오염된 세계수를 고치는 것이었고, 그 방법이 룩카데바타의 소멸이었기 때문에 최종 보스라고 하기엔 다소 애매하게 되어버렸다. 여행자와 나히다가 치른 최종 전투라고 해 봤자 룩카데바타의 잔재 의식을 통과하며 잡몹을 처치한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전투 측면에서의 최종 보스는 「정기(正機)의 신」 칠엽 적조의 비밀주으로 볼 수도 있다.[69]
  • "세상이 '완전히' 나를 잊어'주기를'"의 문장이 완성되기 전까지 나오던 "세상이... 나를 잊어..."의 문장은 좋지 않은 픽업 일정 때문에 HoYoverse나 유저들에게 외면받는 캐릭터를 상징하는 밈이 되었다. 그 예시로 네 번의 픽업 일정 모두가 다른 인기 캐릭터 사이 또는 동시에 배정되어 유저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요이미야나,[70] 서비스 초창기부터 일러스트와 설정이 공개되었음에도 3.4 버전에서야 픽업이 확정된 요요, 최장 미복각 기간을 갱신했었던 유라가 있다.
  • 5막에서 세계수에서 지워지는 장면에서 나온 BGM은 3.0 버전에 추가된 수메르성에서 낮에 들을 수 있는 BGM 중 하나이다. 해당 장면이 여운이 크게 남아서, 처음 들었을 때는 음악 좋다고만 느꼈다가 마신 임무 클리어 후에 수메르를 돌아보다 이 BGM이 나오면 해당 장면이 떠올라서 슬퍼지고 숙연해진다는 반응이 많다. BGM 제목은 "For Riddles, for Wonders".
  • 위에서 설명한 세 마신의 관계에 대한 내용 때문에 각국의 여러 커뮤니티에서 큰 혼란이 일어났다.# 이전부터 세 마신의 관계가 좋았음은 언급돼 왔으나 이후 드러난 관계 자체가 매우 파격적인 설정이였기에 그 파장은 상당했다.[71] 혼란이 가라앉은 현재는 관계가 부정되지 않고 그에 대한 설명만 늘어나고 있기에 대부분이 이를 정설로 받아들인 상태이며, 혼란의 강도가 컸던 커뮤니티들은 아예 아야카의 대포복어 밈마냥 나히다와 수메르의 신들에게 달린 꼬리표처럼 언급하며 대표적인 캐릭터 밈으로 사용하고 있다.

9.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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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쭉 '룩카데바타'라는 명칭으로만 불리다보니 정작 마신으로서의 이름인 솔로몬의 72악마에서 따온 이름은 공식적으론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룩카데바타와 쿠사나리 화신이 본질적으로 같은 존재라는 점과 룩카데바타의 사념이 자신의 윤회인 나히다의 마신명을 이미 알고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룩카데바타 또한 나히다와 같이 마신명은 부에르였을 가능성이 높다. 원신 세계관에서 마신은 원칙적으로 불멸의 존재이며, 새롭게 창조되는 존재도 아니고 어떤 식으로든 힘을 다해 사라지더라도 언젠가는 어떠한 형태로든 이 세상에 다시 부활하는 존재이다. 룩카데바타 본인 역시 본질은 마신이기 때문에 '부에르'라는 별도의 마신을 새로 창조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2] 작중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이명이다. 현재 수메르 주민들이 현(現) 풀의 신인 쿠사나리 화신에게 '작은'이라는 수식어를 붙히는 것과는 대조적. 영어판은 대군주 룩카데바타(Greater Lord Rukkhadevata)와 소군주 쿠사나리(Lesser Lord Kusanali)라는 호칭으로 번역하면서 더욱 명확하게 대비를 이룬다.[3] 제트가 책에서 룩카데바타에 대한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는데 이 명칭으로 불렀다.[4] 중국어 원판과 영어판에서는 외모가 어려 보여도 룩카데바타가 등장한 곳은 정신세계이며 룩카데바타라는 정신체는 성숙한 존재라는 것을 반영해 성숙한 여성의 목소리로, 한국어판과 일본어판에서는 나히다와 동일한 어려진 외모로 나타난 것을 반영해 어린이 같은 목소리로 성숙한 말투를 사용하는 것으로 연기하였다.[5] 출처를 알 수 없는 중국판 성우를 제외한 성우들의 공통점은 모두 나히다의 성우들보다 후배라는 것이다(...) 이은조의 경우 박시윤보다 나이는 한 두살 더 많지만 1년 후배이며, 타카다 유우키는 타무라 유카리모다 나이가 17살이나 어리고 성우 경력도 16년 늦다. 클로이 이브스는 한국판과 마찬가지로 킴벌리 앤 캠벨보다 1년 후배다. 중국판 성우는 출처를 알 수 없으므로 유일하게 제외.[6] 시틀라리와 중복.[7] 일찌감치 성우가 공개된 다른 나라들과 달리 룩카데바타의 한국 성우는 꽤 오랫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다. 여윤미로 추정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나히다 성우인 박시윤이 중복 담당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으나 박시윤 성우는 본인이 직접 룩카데바타를 녹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2023년 8월 9일, 이은조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샘플을 올리면서 드디어 성우가 정식으로 밝혀졌다. 영상 설명란에 의하면 그동안 까먹었다고.(...)[8] 에일로이와 중복.[9] 하이파시아와 중복. 공교롭게도 룩카데바타의 작중 등장분량의 마지막 대사가 나오는 장면이 하이파시아가 나오는 장면이다.[10] 나히다 전설 임무 2막에서 사실은 과거 수메르 전역이 우림지대였다는 점이 새로 밝혀져 남은 우림 영역을 통치한 것이라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도금된 꿈 성유물에서 우림을 창조한 것은 룩카데바타라고 확실하게 설명된다.[11] 모험 등급 35 이상, 마신 임무 제2장·제4막 「심연 속을 울리는 위령곡」 클리어.[12] 모험 등급 35 이상, 마신 임무 제3장・제3막 「미몽와 허상 그리고 기만」 클리어.[13] 모험 등급 35 이상, 마신 임무 제3장・제4막 「적토의 왕과 세 순례자」 클리어.[14] 월드 임무 오래된 말과 새로운 친구 클리어.[15] 수수께끼는 각각 이렇다. (1)살아있을 땐 죽은 것처럼 차갑지만 사라진 뒤엔 사람들에게 따사로운 바람을 선사하는 것은 무엇인가? (2)땅에서 하늘로 솟아오르기도 하고,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기도 하면서 그걸 직접 본 이가 없지만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고 그 위가 아래와 같고 아래가 위와 같으며 위로부터 아래로 향할 수 있으되 반대로 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3)화살을 막을 수 없지만 파멸을 막을 수 있고, 갑옷을 부술 수 없지만 도시를 부술 수 있고, 하늘의 사절에도 땅의 세계에도 굴복하지 않으며 신이든 사악한 요마든 전력을 다해도 이길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16] 룩카데바타가 말한 답은 (1)장미, (2)율법, (3)지혜다. 앞뒤 문맥을 보면 화신의 비밀과 생각을 화신과 직접 만나기도 전에 이미 다 파악했고, 자신을 밑이라고 깔아보던 화신에게 돌려 말하는 경고를 날린 것이다.[17] 푸시파바티카(पुष्पवाटिका / puṣpavāṭikā)는 힌디어로 화원이라는 뜻이다.[18] 푸시(पुष् / puṣ)는 힌디어로 꽃이라는 뜻이다.[19] 이 책은 지론파, 인론파의 허배드들이 모여서 번역했다는 설정의 시집으로 단어들을 어떻게 번역해야할지 서로 비고를 남길 정도로 단어들이 누락되어 있다.[20] 이때 숲의 왕이자 미궁의 왕이라고 불리는 호랑이인 비야가라가 탄생한다.[21] 육성 아이템인 부적의 설명에 따르면 최초의 현자를 따르던 수메르의 인간들에게 흑철 단조 기술을 전수했다고 나온다.[22] 개중에는 데반카타산에서 볼 수 있는 거대한 자동 장치도 있었다.[23] 조로아스터교에서 하오마 술로 만들어 섭취하면 불멸을 얻고 죽은 자도 되살릴 수 있다는 생명의 나무이다. 이름 뜻은 페르시아어로 황소뿔, 소의 귀를 뜻한다.[24] 다만 청록색 그림자 성유물 중에 청록색 사냥꾼의 확신에서 "하지만 고대 나라에 재앙이 찾아들고부터 초목은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초목을 관장하던 신도 재앙 속에서 같이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이다."라고 묘사된다. 해당 성유물이 숲의 왕인 비야가라가 직접 키운 뷔엘데센트의 이야기가 쓰여있고 초목의 신이 바로 룩카데바타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망한 상태가 맞을지도 모른다.[25] 즉 수메르 일곱신상의 모습이 나히다와 닮은 이유도 룩카데바타의 어린시절 외모가 나히다와 같다는 것이 반영된 결과다. 마신임무 초반에 콜레이가 신상이 두 신 중 누구의 모습일지 여행자에게 질문한 적이 있었는데 일종의 복선인 셈. 나히다를 인정하지 않는 학자들이 룩카데바타의 일곱신상을 쿠사나리 화신의 모습으로 교체했을리가 만무한데도 나히다는 신상과 닮아있기 때문이다.[26] 룩카데바타는 세계수의 화신(Avatar)이고, 나히다는 룩카데바타가 세계수의 가장 순수한 곁가지를 잘라서 만들어낸 존재다. 바꿔 말하면 자신의 신체 일부를 떼어내 만든 복제인간과 비슷하다.[27] 같은 유전자(세계수)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창작물에 흔히 나오는 복제인간과 같다. 원신에는 복제인간 캐릭터도 존재하지만, 신적 존재라는 점에서 이런 묘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룩카데바타가 죽는 시점과 나히다가 탄생하는 시점이 거의 동시였기 때문에 환생이라는 설명을 뒷받침해준다.[28] 이때 룩카데바타가 세계수의 가지를 품으로 가져와서 끌어안는 장면이 나히다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장면으로 전환되는 연출은 가히 압권이다.[29] 단 비늘병과 달리 이미 발생한 죽음의 땅은 여전히 남아있기에 이를 정화하는 작업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플레이어가 접근할 수 있는 죽음의 땅은 마신 임무가 끝나도 그대로 남아 있다. 또한 로딩화면에서 죽음의 땅의 설명이 나올 때 '현재 죽음의 땅의 근원은 모두 사라졌습니다.'라는 설명이 추가된다.[30] 역사가 개변되어 세계수가 치유된 직후 처음부터 자신이 풀의 집정관이었던 걸로 기억이 개변된 나히다는 분명 기쁘고 뿌듯한 상황인데 어째서 자신이 슬피 울고 있는지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고, '7명의 집정관에 대해 - 소개' 음성에서 다른 일곱 신에 대해 과거에 알고 있었지만 자신이 특수한 상황이라 기억하지 못한다고 할 뿐, 만난 적도 없다는 투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또한 3.2 버전에 지금까지 출시된 일곱 신 캐릭터인 벤티, 종려, 라이덴에게 각각 '부에르에 대해...' 라는 음성자료가 추가되었는데, 벤티는 풀의 신은 자신과 여러모로 잘 맞는다고 하며, 종려는 부에르가 세계수를 구해낸 일은 티바트의 모든 생명이 감사해도 모자랄 큰 업적이라는 말을, 라이덴은 부에르는 정말 온유한 신이며 자신은 그 겸손함을 존경한다는 말을 한다. 세 신이 각자 만난 적도 없는 나히다(부에르)를 친근하게 말하는 셈인데, 본래 역사에선 나히다는 태어나자마자 바로 갇혀있었기 때문에 다른 신들은 룩카데바타(마신명 불명)가 소멸되고 탄생한 나히다(부에르)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다는 투로 말해야하는 게 정상이다. 이를 통해 룩카데바타의 행적이 나히다에게 덮어씌워진 효과가 일곱 신들에게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만약 룩카데바타의 마신명이 나히다와 함께 '부에르'라는 마신명을 공유한다면, 전대 신인 룩카데바타를 회상하며 말하는 것이라고 가정하고 봐도 어차피 앞뒤가 맞는 말들이긴 하다.[31] 한 가지 특기할 만한 점은 나히다는 완전히 깔끔하게 잊은 건 아닌지, 상술했듯 역사개변 직후에도 잠시나마 슬픈 감정을 유지했고, 전설 임무에서 나온 바로는 '흰 종이에 썼던 글씨를 지운 듯, 글씨는 보이지 않지만 옅은 흔적은 보이는 느낌' 이라고 한다. 이렇게 희미하게나마 기억하는 것이 룩카데바타와 깊은 관계를 맺은 나히다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일곱 신이라는 강한 권능을 가지고 있는 존재여서 그런 것인지는 불명이다. 따라서 다른 일곱 신도 나히다와 같은 느낌으로 희미하게는 남아있는 것인지 아니면 나히다와는 달리 완전히 잊은 것인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32] 에일로이는 콜라보 특전이기 때문에 스토리상 강림자 숫자에 계수되었는지 알 수 없으며, 앨리스는 강림자가 아닐까 추측되는 정도이다. 따라서 현재까지 확실하다고 여겨지는 두 명은 천리와 여행자(정확히는 선택 성별 여행자)이다.[33] 물산지 도감에 쓰여있는 설명 또한 정선궁에서 룩카데바타 성체 버섯을 섭취하는 방법으로 룩카데바타의 희생을 기린다는 내용이 삭제되고 과거에 수메르를 덮었던 '룩카데바타'란 나무의 성체라는 설정으로 변경되었다. 아카데미아에 이 버섯을 바치는 풍습이 있으며, 이외엔 아무도 이 버섯의 용도를 모른다고 한다. 왜 굳이 이 버섯만을 남겨두었냐에 대해서 숲의 책 퀘스트와 연계하여 숲은 잊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즉, 숲은 기억하기에 버섯 자체는 남았으나, 물산지 도감은 기억이 개변된 인간들이 작성하는 것이기에 설정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게임 외적으로는 캐릭터 돌파 소재의 이름을 함부로 바꿨다간 상당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변경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34] 특이하게도 캐릭터 스토리 1에서 룩카데바타를 「그녀」라고 언급된 부분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라는 공백으로 되어있다. 캐릭터 스토리 5 역시 마찬가지. 어쩌면 나히다의 무의식 속에 룩카데바타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다는 의미일지도.[35] 바나라나에서 '아란야니 여왕' 즉 룩카데바타의 이야기를 해주는 아란나라인 아란카르만의 대사도 바뀐다. 아란카르만에게 말을 걸면 '아란야니 여왕에 대한 이야기'가 '초목의 지배자에 대한 이야기'로 바뀌며 대사 중 호칭이 '아란야니 여왕'에서 '풀의 신'으로 변경되고 재앙을 막으러 떠난 여정에서 돌아오지 못했다는 설명 역시 '풀의 신은 켄리아에 갔다가 돌아왔다'고 언급된다.[36] 추후 세계수가 게임 내 장소로 구현되고 그 곳에 룩카데바타의 흔적이 발견된다면 뒤집어질 수도 있는 가설이지만, 룩카데바타는 물리적으로 세계수로 간 것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룩카데바타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장소인 파라컬트로부터 세계수로 물리적으로 갈 수 있는 길은 발견되지 않았을 뿐더러 세계수에 정신적으로 연결이 가능한 세계수의 화신 특성상 룩카데바타가 세계수로 갔다는 말은 파라컬트에서 심연 문제를 해결한 다음 그 자리에서 정신적으로 세계수에 접속했다는 의미인 게 더 자연스럽다. 세계수가 켄리아에 있어서 마물들을 뚫고 영원한 탄식의 문을 통해 갔다고 하기엔 룩카데바타는 다른 집정관들과 달리 자신은 켄리아로 가지 않았다고 언급한다.[37] 특히 적왕, 화신과의 삼중반려 이야기가 나온 후부터는 적왕을 홀려서 얻어낸 자리라거나 마치 미인계라도 쓴 것마냥 묘사하는 밈이 생겼다.[38] 애초에 룩카데바타가 그저 그런 힘을 가진 마신이었다면 그 천리의 주관자가 티바트 최고의 중핵이나 다름없는 세계수를 대재앙 속에서 홀로 지키라고 했을 리도 만무할 것이다.[39] 이 방사벽은 정말로 사막과 우림의 경계 전체를 둘러쌀 정도로 어마어마한 범위이다. 문자 그대로 본인의 힘으로 국경을 갈라놓은 셈.[40] 라이덴 쇼군은 신의 심장이 필요치 않아 에너지 공급 장치로 개조해보려 했으나 그럴 기술이 없었다는 서술이 있는 반면, 룩카데바타는 인간들도 쓸 수 있게끔 신의 심장을 개조할 능력이 충분했다는 의미가 된다. 아카데미아는 룩카데바타가 남긴 '허공'을 가지고 연구한 덕분인지 신의 심장을 본인들의 입맛대로 개조해내는 기술력을 보유하게 되었고, '허공 단말기'를 상용화 시킴으로서 일반 백성들도 신의 심장의 힘을 누리게 되는 결과에 이르렀다. 문제는 아카데미아의 세력이 너무 비대해져 막을 세력이 전무해졌고, 수상한 추방자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신의 권능 그 자체를 건드리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41] 월드 임무 과거가 되어버린 최후의 날에 나오는 대사 기준으로 번역판은 아래와 같다.
한국어 번역
전 오르마즈드가 평범한 인간을 뛰어넘는 뛰어난 반려가 될 거라 생각했지만, 멍청하게도 그의 두 눈에 반해버렸어요...
중국어 원문
我曾以为他会是超越凡人的伴侣,我愚蠢地爱上他的双眼...
(전 그이가 평범한 사람을 뛰어넘는 반려가 될 거라 생각했지만, 어리석게도 그의 두 눈에 반해버렸어요...)
일본어 번역
彼こそ凡人を越える伴侶だと私は思うと、愚かにも私は彼のその両の目に惚れました...
(그이가 평범한 사람을 뛰어넘은 반려가 되리라 전 생각했지만, 어리석게도 전 그의 두 눈에 반해버렸어요...)
[42] 하지만 이것은 다른 성유물들의 스토리로 부정된다. 도금 성유물에선 '눈부신 햇살 속에서 타오르는 꿈의 반려자의 모습을 기억하길 바란다.' 라고 적왕에게 전언하는 문장으로 언급되며, 누각 성유물에선 노인이 적왕이 반려를 잃고 지니를 사신삼아 인간과 밀약을 했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낙원 성유물에선 아예 적왕 입장에서 반려라고 서술되기에 적왕과 화신의 관계를 당사자를 포함한 다수가 반려라는 뼈있는 단어로 지칭하고 있는 상황은 빼도박도 못하게 반려임이 확실해진 상태이다. 물론 같은 낙원 성유물에선 서술자의 시점에 따라 인물의 관계가 다르게 나타난다. 적왕의 시점에선 화신을 반려, 사랑하는 이, 자신의 사랑이라고 부르고 있는 반면에 화신의 시점에선 적왕을 단순히 벗이라고만 지칭하고 있다. 서술하는 주체에 따라서 적왕은 화신을 반려라고 보고 있지만 화신은 적왕을 벗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그냥 무조건 반려라고 단정짓는 것은 서술자의 관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으므로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43] 심지어 모락스와 하겐투스는 사이 좋은 친구라는 묘사는 있을지언정 명백한 반려라는 묘사는 없다. 즉 혼인한 관계가 아님에도 이 정도로 서로에게 극진했는데 그 이상의 관계였어야 할 룩카데바타가 화신의 사망 이후 적왕을 거의 척지듯이 대했다는 것은 의아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44] 그런데 이것은 화신도 예외가 아니다. 화신의 유민들 또한 적왕의 유민들과 마찬가지로 영토가 쇠락해버려 방사벽에 가로막히고 현재는 도금 여단으로 분류되어 사막을 떠돌아다니는 실정이다. 적왕의 부활을 부르짖는 급진파와 마찬가지로 화신의 인도에 따른 영원의 오아시스를 통한 사막 왕국의 재건을 부르짖으며, 그 과정에서 도저히 눈뜨고 못 볼 일이 밥먹듯 일어나 작중 시점까지 내려오게 된다. 결국 한 부족 전체가 몰살당한 사건이 일어난건 덤.[45] 마신임무 제3장 제5막 이후 룩카데바타가 자신의 존재를 소멸시킨 여파로 대사에 변화가 생기는데 수메르의 마신 임무를 완전히 끝내는 즉시 굴랍기르의 대사중 룩카데바타는 풀의 신으로 바뀌고, 여행자의 해당 대사는 삭제된다. 룩카데바타에 의해 수메르의 모든 역사가 통째로 격변되기 때문에 해당 대사의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여행자는 외부의 존재라서 룩카데바타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지만 페이몬은 룩카데바타에 대한 기억이 깡그리 사라져버렸다. 룩카데바타의 과거 위상이 역사개변 후 나히다에 대한 그것으로 치환되었다. 수메르 마신 임무가 끝난 뒤 시점인 나히다의 전설 임무에서 수메르성의 백성들이 나히다를 대하는 태도또한 바뀌게 된다. 단, 힘과 기억을 잃은 500년간 나히다의 과거가 부정된 것은 아니기에, 외형상으로나 기억으로나 어려지고 힘도 약해진 신을 만만하게 보는 태도는 딱히 변하지 않아서 지시를 따르기를 거부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46] 나히다의 명함 설명은 "떠오르는 초승달은 태양의 빛이 세상을 비추는 것을 부러워했고, 지는 석양은 수많은 꿈과 함께하는 달을 동경했다"고 쓰여 있다. 나히다가 달, 룩카데바타가 해라는 표현은 마신 임무 등에서 이미 수차례 언급된 바 있다. 즉, 룩카데바타는 진심으로 수메르인들에게 꿈을 돌려주길 원했던 것이다.[47] 이후 그녀의 이름을 딴 버섯인 룩카데바타 버섯 또한 설명문이 바뀌는데 수메르에서 가장 거대한 거목의 이름인 룩카데바타에서 따왔다고 변경된다. 또한 아란나라 퀘스트의 제목인 결국 숲이 모든 걸 기억할테니까처럼 정말로 룩카데바타는 숲에서 가장 거대한 거목의 이름으로 기억되는 것이다.[48] 수메르 초반부 스토리에서 나히다를 방치해놓은 아카데미아의 설립자였던 룩카데바타에 대한 과도한 비판이 생겨나고, 이나즈마 지역의 암군이었던 라이덴 쇼군을 옹호하기 위해서 수메르 지역을 비정상적으로 깎아내리는 커뮤니티의 저질스러운 이론들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3.6 스토리까지 보면 룩카데바타가 통치했던 시절에는 아카데미아의 학자들이 대재앙의 최전선에서 목숨을 바쳐 싸울 정도로 모범적인 집단처럼 묘사되며, 심지어 해당 집단의 구성원 중에는 사막 출신의 도금여단 용병들까지 존재한다. 즉, 룩카데바타가 통치했던 시절의 잘못 자체는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49] 룩카데바타가 살아있었던 시절에는 사막의 도시들이 멀쩡한 국가로서 존재하고 있었던 세월이 무척이나 길었다. 심지어, 사막의 주민들은 본인들의 국가들이 멸망한 이후에도 우림 지역을 적대시하고 있었던 상황이었으며, 그런 사막 민족들의 영토를 정복하지 않았으니 차별이라는 이론 자체가 황당한 억지에 가깝다. 심지어, 오르모스 항구 같은 가까운 도시마저도 도금 여단의 지배자들이 와해되는 이후에야 수메르 지역으로 편입되는 독립적인 국가였으며, 룩카데바타는 오르모스 주민들이 스스로 수메르에 편입되기를 원하기 이전에는 도금여단의 독립적인 국가라는 주권을 존중해주던 신이었다.[50] 애초부터, 사막과 우림의 경쟁 관계를 드러내는 텍스트들은 민족적인 가치관의 차이점에 의한 경쟁 심리를 드러내는 설정 이외에는 특별히 한쪽 민족을 악당으로 몰아가려는 의도가 없다. 심지어, 마신 임무의 아카데미아가 막장처럼 보인다고는 하지만, 사막의 역사에서 학살을 자행하는 적왕의 후손들은 아카데미아보다도 훨씬 나쁜 폭군들이 많이 존재했다. 그런데도 유저들이 단순히 욕하기 쉬운 범인을 찾으려는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의 발단인 적왕조차 아주 약간의 변명이 있다는 이유에서 약간 어그로가 분산되었을때) 그 다음 목표로서 수메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룩카데바타한테도 유저들의 어그로가 쏠리는 차례가 돌아오면서 끊임없이 욕할 대상을 찾아냈던 한때의 이론에 가까웠다는 것.[51] 역사개변 전에는 룩카데바타, 후에는 나히다[52] 역사개변 전에는 룩카데바타의 사망, 후에는 나히다의 감금[53] 수메르 지도를 펼쳐놓고 보면 우림보다 사막이 넓으며 우림 한쪽 경계선 대부분을 접하고 있다. 그러는 와중에 모래바람이 우림으로 들어오면서 우림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으니 '숲의 룩카데바타' 입장에서는 자기 백성이나, 자기 영역의 생명들을 지키기 위해서 방사벽을 세울 수밖에 없었던 것.[54] 타이나리의 조상 종족[55] 룩카데바타의 백성이 된다면 본인들의 지위를 내려놔야 할 게 자명하다.[56] 데히야 PV에서 이 묘사가 확실하게 드러난다. 모래폭풍을 피해 잠시라도 카라반 수도원에 들어가려는 사막 민족을 막은 건 우림의 경비병들이었다.[57] 한 국가를 통치하는 기관이 자기 나라의 역사를 덮어버리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며 그 시간이 500년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당장 현실의 역사를 주시해봐도 왕조가 바뀌자마자 역사왜곡이 끝나는 건 500년이 문제가 아니라 몇십년 이내이다. 하물며 수메르에는 전국민에게 잘못된 지식을 뼛속 깊이 새기기 매우 유용한 허공 단말기까지 보급된 상황이었다.[58] 당장 사막도 아니고 수메르의 현 집정관인 나히다의 탄신일조차도 현재 수메르의 역사에는 모두가 새로운 풀의 신의 탄생에 기뻐했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나히다 PV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모두가 룩카데바타의 죽음만을 슬퍼했지 나히다의 탄생에는 아무도 관심조차 없었다.[간체자] [번체자] [61] 대표적으로 마하바라타의 주인공인 아르주나비슈누의 화신인 현자 나라의 환생이지만, 아르주나와 나라를 동일 인물로 여기는 신도는 없다.[62] 현실의 달라이 라마의 사례를 참고할 수도 있는데, 티베트 불교에서 달라이 라마는 끊임없이 환생하는 존재로 '영혼은 같지만 육체는 다르다'는 종교관을 가지고 있으며, 현대의 달라이 라마 14세는 환생에 대한 질문에 "선대 달라이 라마와 강한 유대감을 느낀다"고 대답하며 전생과 환생을 구분짓기도 했다. 룩카데바타와 나히다의 관계도 이런 관계를 참고한 것일수도 있다.[63] 작중에서도 나히다의 미래의 모습은 룩카데바타와 다를 것이라고 못 박듯 언급한다.[64] 헤어스타일도 테레사-나히다와 비슷하게 둘다 땋은 머리를 하고있다.[65] 실제로 원작에서 카렌처럼 먼 과거의 인물인 야에 사쿠라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야에 미코는 작중 시점에서 살아있는 사람으로 등장한다.[66] 이건 대외적으로는 신위 계승을 알리지 않은 이유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의 권속의 경우는 주인이 뒤바뀌었다고 무시하지는 않았으며, 신민들도 지난 오백 년이 넘게 지도자의 복제품 인형이 평범하게 나라를 다스려서 일년 전후로 바뀐 국내 상황에 의문심만 가지는 정도였다.[67] 실제로 라이덴 마코토 역시 여동생에게 제대로 인수인계를 하지 못한 점을 이후 사과한다.[68] 게다가 나히다가 탄생한 것은 켄리아 대재앙 시점이다. 세계수를 보호하기 위해 접근했던 룩카데바타가, 세계수는 물론 자신까지도 금단의 지식에 좀먹히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서, 세계수에서 그나마 깨끗한 곁가지로 나히다를 만들어내 자신에게 남아 있던 힘을 전부 쏟아붓고 지상으로 올려보낸 후 사념만 남기고 사망했다면 인수인계고 뭐고 할 시간이 없었다. 더해 나히다는 그 마지막 순간 전에는 룩카데바타를 만난 적이 없었으므로, 수메르의 집정관으로서의 임무와 권능, 최초의 허공 단말로서의 역할 등을 전부 룩카데바타가 남긴 힘을 바탕으로 독학한 것에 가깝다.[69] 이 때문에 최종 스토리 버전 일러에서 항상 최종 보스가 등장했었는데, 3.2 버전 일러스트에도 정기의 신이 그려져 있다. 다만 이건 룩카데바타가 직접적으로 등장한다는 것 자체가 극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다.[70] 마침 요이미야는 룩카데바타와 첫 대면을 한 3.2 버전에 그녀의 환생인 나히다와 동시 픽업을 했기 때문에 이런 밈이 더욱 퍼지게 되었다.[71] 대부분 반응은 역시 ‘그 나라 수준’, 웃기지도 않다는 둥 논란으로 만든 행태에 부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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