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5년 5월 27일 두산 대 NC 전에서 7회초때 오재원과 에릭 해커의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하였는데 그 당시 두산 덕아웃에서 해커에게 공을 던져 사건이 발생되었다. 심판진은 공을 던진 선수가 장민석인 것으로 판단해 장민석을 퇴장시켰다. 그런데 이후 대리 퇴장 의혹이 나오게 되면서 누가 공을 던졌는지 의견이 분분하게 된다.2. 발단: 7회초 오재원과 에릭 해커의 벤치클리어링 발생
'해커-오재원 충돌' 양 팀의 격한 벤치클리어링7회초 공격에서 해커가 투구동작에 이미 들어간 후에 오재원이 타임을 요청해서 심판이 그것을 받아 들였다. 이미 투구를 시작한 해커가 공을 포수 머리 2미터 이상의 높이로 던져버렸다.[1] 이어서 오재원의 땅볼을 1루수가 잡아서 투수 해커에게 토스해 간단히 아웃을 시켰는데, 그 순간 해커가 오재원에게 "get in the box"라고 말했고 오재원은 해커를 향해 "what? what the fuck?"을 반복적으로 외치며 다가가자 갑자기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 벤치 클리어링이 평소와는 다르게 너무 잔혹했다. 우선 두산 벤치에 있던 선수들 중에서 누군가가 그라운드로 뛰어오면서, 해커에게 공을 던졌다. 이것은 벤치 클리어링 중에서도 충격적인 장면이다. 공은 해커의 약 30센티미터 정도 옆으로 지나갔다. 벤치 클리어링에서도 중요한 불문율, '손 이외에 어떠한 물리적인 수단의 폭행을 하면 안 된다.'를 정면으로 어긴 사례다. 실제로 공을 던지면서까지 상대를 위협하자 사태는 들불처럼 번졌다. 그리고 장민석은 해커에게 물리적 충돌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신체적인 접촉을 하였다. 그 뒤에 이어서 팀 내 고참인 홍성흔도 해커에게 물리적 충돌을 시도하였고 해커를 막아선 김태군이 대신 맞으며 발까지 밟혀 김태군은 이후 교체가 되었다.
3. 전개: 공을 던진 범인은 누구인가?
벤치 클리어링이 시작되고 시선이 해커와 오재원에게 쏠린 순간 양팀 덕아웃에서 선수들이 우르르 몰려 나왔고 당연히 심판들도 동시에 모든 선수를 지켜볼 수는 없었다. 그런데 두산 덕아웃 쪽에서 공이 순간 날아왔으니 그 순간을 못 본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공을 던진 것은 큰 잘못이기 때문에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범인 찾자고 경기를 안하고 증거 찾기에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심판들이 전부 두산 덕아웃을 찾아가 공을 던진 사람의 자백을 유도했다. 영상으로 보면 심판들 앞에서 손을 드는 몸짓을 보인 선수가 있기는 한데 일단 공을 던졌다는 이유로 장민석이 퇴장당하는 것으로 상황이 일단락되었지만 사실 공을 던진 건 주전급 선수인데 장민석이 뒤집어썼을 뿐이라는 주장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아래 내용은 바로 그 용의선상에 있던 선수들.3.1. 유력 용의자 1. 장민석
우선 심판은 장민석이 경기에서 공을 던졌다고 판단하여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퇴장을 선언하였다. # 이러면서 처음에 두산 베어스 팬들은 장민석에게 작년부터 윤석민과 트레이드 돼서 매일 타석에 나와 죽 쑤고 있는 놈이 상대 선수한테 공까지 던져서 뭐하는 거냐고 까댔다.3.1.1. 장민석은 범인이 아니다?
그러나 영상을 보면 공이 날아오고 1초 정도 후에 장민석이 제일 먼저 카메라에 잡히는데, 그게 가능한 것인지가 의문이다. 무엇보다 장민석이 벤치 클리어링에 참여했을 때 장갑을 끼고 온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야구에서는 장갑을 끼고 던지는 사례가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 원래 장갑을 끼고 공을 던지게 되면 손에서 느끼는 공의 그립감이 둔해져서 맨손으로 던지는 것 보다 속도가 덜 나올 뿐더러 방향을 제대로 잡기 힘들기 때문.위 사진을 보자.
위 사진의 출처이며, 정말 장민석이 던진 것인가에 대한 기사가 올라오게 되었다. 그 당시 있었던 관중의 말로는 장민석이 달려갈 때 뒤에서 공이 날라왔다 라고 증언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장민석이 대리로 퇴장 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하였다.
게다가 저 기사의 첫번째 의혹이 '장민석이 1초 만에 3m를 이동했다?'인데,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알려진 우사인 볼트도 1초 만에 3m를 0의 가속력에서 갑자기 3m를 이동하는 건 불가능하다.' 오죽하면, 저 기사에 달린 댓글 중 하나가 "장민석이 홍길동이냐? 축지법 쓰냐? 우사인 볼트도 저렇게는 이동 못 해"일 정도.
장민석이 아니라면, 왜 장민석이 퇴장 당했느냐의 얘기가 나올텐데, 장민석이 가장 성적이 안 좋았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일단, 주전이 아니고, 거의 대타 정도로 나오던 선수가 장민석이기 때문. 그래서, 장민석이 대신 총대를 맸다는 것이 야구 팬들의 주장.
3.2. 유력 용의자 2. 민병헌
앞서 장민석이 대리 퇴장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진짜로 공을 던진 선수는 누구인지가 이슈가 되었는데 공이 날아온 장면에 바로 나온 49번 선수와 37번 선수가 달려가고 있었다. 49번은 민병헌이고 37번은 박건우였는데 네티즌들은 장민석이 아니라 민병헌이 공을 던졌다며 민병헌을 폭풍 까기 시작하였다. 증거 기사방송 영상을 보면 처음에 박건우가 먼저 손을 들고 그 다음에 민병헌이 심판의 자백 요구에 손을 드는 모습이 확실하게 있다.
3.3. 유력 용의자 3. 박건우
박건우 역시 민병헌의 뒤에 있어서 공 던질 위치에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고 있었고, 방송 영상에서도 3명의 심판들이 누가 던졌냐고 두산 덕아웃에 물어봤을 때 처음에 먼저 손을 들었다. 기사 그러나 박건우가 던졌다고 보기엔 민병헌이 가려 있어서 네티즌들은 박건우가 유력 용의자란 생각도 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용의 선상에서 완전히 제외되었다.4. 결론: 충격과 공포
4.1. 진범과 진실
2015년 5월 28일 11:31에 민병헌의 자백 기사가 나왔다. # 민병헌은 장민석이 KBO의 징계위원회로 인해 피해가 갈까 두려워 자백을 하였다고 밝혔다. # 그러나 이 사건으로 민병헌의 이미지를 바꿔버려 팬들 사이에선 만약 공이 제대로 명중했다면 상대편 선수 생활이 끝날 수도 있었다며[2] 나노 단위로 신나게 까였다. 자세히 보면 각도상에서 나오는 사람 중 맨 앞으로 튀어나온 사람이 민병헌이며 민병헌이 해커에게 달려들때 쯤 테임즈가 민병헌에게 글러브를 던지는거 봐서 민병헌이 유력하긴 했다.
이 사건이 일어나고 진범이 민병헌인 사실이 밝혀지자 팬들 사이에서는 수류탄 민뱅, 민류탄, 스나이퍼 민, 민브레가스 등의 별명이 생겼다.[3]
그리고 2020년 4월 17일의 스톡킹에서 진실이 밝혀지게 되는데, 두산의 모코치가 주전이 아닌 장민석에게 네가 뒤집어쓰라고 종용한 것이었다. 당시 트레이드되어 온대다 부진하던 장민석은 받아들였지만 프로 선수로서 무척이나 자존심이 상했다고. 그나마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김태형 감독이 장민석에게 몹쓸 짓을 한 것 같다고 무척이나 미안해했기에 위안을 받았다고 한다.
4.2. 은폐 시도?
한편 경기가 끝난 이후, 선수단에게는 투척 주인공을 발설하지 말라는 함구령이 내려졌다. # 하지만 이는 논란을 더 키웠을 뿐이고, 정황 상 장민석이 범인이 아님을 밝히는 기사가 계속 올라오자 결국 민병헌이 자수하였다. 거기다 심판진이 공 투척자를 찾을 때, 장민석이 자청한 것이 아니라 코치진이 장민석을 지목한 것으로 밝혀져 장민석만 억울하게 까인 상황이 되었다. 기사이런 코치진의 행동은 팀의 이익을 위해 심판과 KBO를 속이는 중대한 잘못을 넘어 심각한 인격모독 행위다. 단지 야구 좀 못한다는 이유로 남의 잘못까지 몸빵당할 이유는 없다.
당시 장민석은 이런 음모론은 없었고 자신의 책임감이 있었다고 말하였으나# 대부분의 팬들은 이 기사를 믿지 못했고 실제로도 사실이 아니었다.
박동희 기자는 김태형 감독과 인터뷰한 기사에서 은폐 시도는 없었다고 했다. 이미 박동희 기자는 전날 밤 두산 프런트로부터 사실 관계를 들었다고 한다.
훗날 장민석이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사건의 진실은 실제로 코치진의 개입이 있었고 코치에 지목당한 그가 대신 퇴장당한 것이었다. 다만 같은 인터뷰에서 김태형 감독은 장민석이 대리로 퇴장당했다는 사실을 몰랐으며, 그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감독은 실제로 대리 퇴장을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 장민석은 은퇴 뒤에도 이때 미안해해준 김태형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4.3. 또 한명의 징계감
그런데 뜬금없이 KBO에서는 홍성흔에 대한 징계가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는 1군 선수에 등록되지 않은 선수는 그라운드로 들어올 수 없기 때문이라고. 실제로 홍성흔은 1군 명단에 제외된 상태에서 1군과 같이 동행한 상태였기 때문에 사실상 덕아웃 보조 이상의 활동을 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는데, 홍성흔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벤치 클리어링에 참여하게 된 것.[4] 그래서 사건이 일어난 다음날 오후에 열리는 상벌위원회에서 민병헌 건과 함께 같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였다.4.4. 이 사건의 최대 수혜자(?)
어떻게 보면 이 사건의 최대 수혜자가 장민석이다. 진범이 민병헌으로 밝혀지고, 홍성흔 또한 추가 징계로 까이게 되면서 장민석에게 달렸던 악플이 모두 민병헌과 홍성흔에게 가면서 정작 장민석은 민병헌을 대신해서 총대를 맸다는 점에서 좋은 평을 받게 된다. 더군다나 이런 장민석에 대한 평가는 벤치클리어링 발발 후 해커를 향해 뛰어가 최초로 물리적인 충돌을 시도한 그의 행동까지 묻히는 효과까지 얻었으니 1석2조의 결과였다.그 뒤 민병헌이 3경기 출장을 하지 못하는 동안에 그가 엔트리에 올랐는데 처음에는 삼구 삼진을 당하자 두산 베어스의 팬들에게 까였으나 그 뒤 다음 타석에서 안타 양성과 주루 플레이에서 좋은 면모, 그리고 좋은 선구안까지 보여주자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게 된다.
그러나 당시 두산 코치진이 비주전이었던 장민석에 대리퇴장을 명령했고 이 사건은 장민석의 야구인생에 가장 슬프고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고 한다. 팀에서 주전급이 아니라는 이유로 대리 퇴장을 명령한 코치들이 비판받아야 마땅한 셈.
5. 결과
결국 민병헌에게는 3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유소년 야구봉사 40시간, 홍성흔에게는 벌금 100만원의 징계가 결정되었다. 그리고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솜방망이 처분이라면서 격분하였다.[5] 거짓말한 장민석도 잘못했지만 일단 퇴장을 당했고, 민병헌도 대충 넘어가는 형국이라 굳이 그에게 비난을 하는 사람은 없다. # 게다가 장민석의 경우 본인이 그랬다기 보다는 코칭스탭이 범인으로 지목했다. 기사에 따라서는 장민석이 자백을 강하게 했다고 한다.사건이 터진 직후 에릭 해커가 욕설을 하여 오재원이 반응한 것이라고 일부 두산팬들의 쉴드가 이어졌지만, 이후 인터뷰에서 'Get in the box'라고 말했다고 하자 욕설 논란은 종료. 사실 이 부분은 팬들의 지나친 쉴드로 볼 수 있기도 한다.[6] 이 경기가 끝나기 전에 기자들의 SNS에서 오재원이 무슨 말인지 몰랐으나 해커가 큰소리로 말해서 다가갔다고 했다는 글들이 올라왔는데, 이는 분명 욕이 아니었다는 점은 인지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uck을 외치며 다가간 오재원의 모습을 팬들은 보지 못했던 것이다.[7] 이렇듯 오재원이 간단한 영어조차 알아듣지 못해 사건 이후 오히려 인터넷 영어 강의 교육 사이트인 시원스쿨 드립이 나왔다.
해커의 잘못도 분명 있었다.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선수가 경기 중에 그것을 매번 표출하면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 늦게 타임을 요청해서 미안하다는 손짓이 있었던 후 1루에서 땅볼로 아웃이 된 오재원에게 그렇게 '소리치며 싸움의 빌미를 만든 것'은 리그규칙에서도 금지된 행동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타임을 외치면서 심판이 받아주기도 전에 배트박스에서 물러나는 오재원의 타임습관도 좀 고쳐야 할 것이다. 오재원을 실드하려는 팬들은 "물론 와인드업 한 후에 타임을 부른 건 오재원이지만 그걸 심판이 받아주지 않으면 되지 않냐"고 말하지만, 이런 오재원의 행동은 투수가 와인드업하면서 심판과 투수 모두 최고조로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둘의 흐름을 모두 깨버리는 행동이다.[8][9] 오재원처럼 타임을 부르면서 심판이 받아주든 말든 그냥 배트박스에서 나가버리는 선수는 거의 없다. 이 것이 해커가 오재원에게 직접 "Get in the box"라고 말한 이유이며 심판을 탓하려면 우선 그의 타임콜 플레이부터 바꿔야 할 것이다
이 사건이 벌어진 다음날 양팀 감독과 선수들이 경기 전 화해를 하였다.
6. 그 이후
그러나 오재원은 이후에도 똑같은 짓을 벌여 다시 논란을 만들고 말았다. 이번엔 한국어인데도 본인의 전매특허로 알아들었다. 게다가 이번과 똑같이 적반하장. 이로 인해 그나마 오재원을 믿고 있던 두산의 팬들도 등을 돌리게 만들었으나...1년이 지나 이번에는 오재원이 비슷한 사건의 피해자가 됐다. 이 때 민병헌이 했다는 기사가 뜨자 두산팬들 대다수가 민병헌을 실드쳤다. 그러나 정작 두산 선수들이 당하니 상대 선수를 가루가 되도록 깠다. 그렇다고 임창용이 욕 먹은 것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다.[10]
7. 기타
- 이사건 이전인 2015년 5월 23일 kt-한화 경기에서 kt의 누군가가 부러진 배트를 그라운드에 던진 사건이 잠시 같이 회자되기도 했다. 참고로 이 배트를 던진 것이 누군지는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그날 상황을 본 몇몇 증언에 의하면 박경수가 던졌다는 말이 있다.
- 불암 콩콩 코믹스 야친에서는 이 사건을 소재로 한 만화가 등장하였다. #
[1] 이미 와인드업 들어간 상태라 일단 던져야 한다. 갑자기 멈추려고 하면 오히려 부상의 위험이 있다. 더군다나 갑자기 타임이 걸린 상태라 포수나 타자 보다는 그 뒤의 뒷그물로 던지는 게 안전.[2] 물론 일부러 맞추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긴 하다. 실제로 맞으면 진짜 X 되니깐.[3] 공을 던질 바엔 차라리 말로 싸웠어야 했다는 의견이 대다수 있다. 말싸움은 그 자체로 상대방에 신체에 해를 입히는 것이 아니며, 공을 던지는 것보다 낫기 때문이다.[4] 심지어 미친 듯이 날아다녔다. 참고로 홍성흔이 벤치클리어링 중 테임즈에게 마산 맛집을 물어봤었다고 하는데, 이 밴치클리어링인 걸로 보인다.[5] 일례로 2004년 8월 5일 삼성:SK간의 문학 경기에서 7회말 삼성 투수 케빈 호지스의 사구에 흥분한 틸슨 브리또가 8회초에 방망이를 들고 삼성 덕아웃에 쳐들어가 난동을 부린 사건이 있었는데, 이 사건으로 브리또는 2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으며 SK 와이번스 또한 선수 통솔 실패의 책임을 물어 500만 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6] 일부 어그로를 끌려는 개념없는 두산팬들이 "Get in the box"가 "관 속에나 들어가라 = 죽어라"라는 뜻으로 욕한 거라고 물타기를 했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다. 여기서 "box"는 누가 봐도 batter's box, 즉 타석을 의미하는 뜻이다. 한마디로 해커는 오재원에게 " 타석에 붙어 있어라"고 말한 것이다. 좋은 뜻으로 한 말은 아니지만, 욕설은 하지 않았다.[7] 오재원이 영어로 fuck이라고 욕한 건 아닐지도 모른다. 아마 box 부분을 fuck으로 알아들은 거 아닐까 추정된다.[8] 투수의 경우, 위에서도 말했지만 와인드업 동작 중에 흐름이 깨지면 몸에 엄청난 부하가 온다. 당연히 부상의 위험성도 높아지는 것이다. 해커가 공을 확 던져버린 것도 그런 이유에서 나온 것.[9] 비단 투수가 아니더라도 고도의 집중상태에서 이를 끊는다는건 상당한 스트레스를 불러오기 마련이다. 만약 이것이 오재원이 흔히 행하던 식의 투수의 멘탈을 건드리는 행위라면 여지 없는 비매너다.[10] 단 이는 김기태 감독이 시켰다는 게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