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성운상 시상식 | ||||
해외 장편 부문 | ||||
제40회 (2009년) | → | 제41회 (2010년) | → | 제42회 (2011년) |
로버트 찰스 윌슨 《Spin》 | → | 존 스칼지 《마지막 행성》 | → | 마이클 F. 플린 《Eifelheim》 |
The Last Colony
노인의 전쟁, 유령여단 이후로 이어지는 존 스칼지의 SF 삼부작. 그 완결권이다. 국내에는 노인의 전쟁이나 유령 여단과 마찬가지로 번역 정발되었다.
내용적으로는 2편 유령 여단에 비해 개그 비중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마지막 행성으로써 존 페리의 이야기는 끝나지만, 이후 외전격인 세이건의 일기와 조이 이야기 등등이 추가로 나온 상태. 2012년에 조이 이야기가 정발되었다! 매년 한 권씩 번역되는 속도로 봐서는 2013년에 세이건의 일기 마저 번역될 수도 있겠다. 이후 2013년에 나온 외전 휴먼 디비전도 번역되었다.
유령 여단에서는 까메오로 이름만 등장했던 존 페리를 다시 주인공으로 한 본격 심시티 소설...은 아니고. 이런 저런 어른의 사정으로 인하여 조기 제대한 존 페리와 제인 세이건, 그리고 입양딸인 조이 등등이 개척행성을 오가며 보다 거대한 정치적, 우주적 문제에 휩쓸리게 된다는 줄거리. 그동안 어렴풋이 떡밥만 투척되던 콘클라베에 대한 상세와 우주적인 관점에서 볼 때 진짜 나쁜놈이 누구였는지, 모든것이 드러나는 시리즈의 완결권이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같은 시간대의 사건들을 조이의 시점에서 다루는 외전격인 조이 이야기를 통해 제대로 마무리지었다.
존 스칼지 3부작 중 가장 안좋은 평을 듣고 있다.(가장 좋은 평을 듣는 것은 첫 번째 장편인 노인의 전쟁이다) 전체적으로 전개의 당위성이 명확하지 않고 콘수[1]를 점점 만능 도라에몽 종족처럼 써먹는가 하면 결과적으로 수양딸 조이를 통한 하청(?)을 통해 문제를 강제로 봉합하는 우리 가족 모두 인맥무쌍, FIN. 스토리를 만들어 놓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콘클라베는 닥치는대로 약한 종족들을 두들겨 때려잡고 하는 막장 단체가 아니라 모든 행성의 종족들을 하나의 단체로 병합하여 보다 민주적이며 평화로운 번식 및 개척활동을 가능케 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조직이었다. 첫 출범 당시 시범케이스로 개척행성 하나를 완전히 작살내긴 했지만 그 외 나머지 행성 및 종족에 대해서는 최대한 평화로운 설득으로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려 노력한 것.
우주의 지성체 종족들은 이 콘클라베를 긍정하고 부정하는 두 부류로 나뉘어서 대립하고 있었으며, CDF(우주개척방위군)는 그 중 후자에 속한 상태였다. 게다가 CDF는 효율적인
이 계획이야말로 마지막 행성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줄거리였지만, 그 전말을 알게 된 존 페리와 제인 세이건이 각각 "그게 좆망할 수 있는 이유를 10가지는 댈 수 있어." "나도. 그것도 너랑 하나도 안겹치게." 라는 식으로 평가할 만큼 허술하기 짝이 없는 계획이었다. 애초에 콘클라베를 엿먹이기 위한 계획 자체가 다른 개척행성의 안위 여부에는 어떠한 신경도 쓰지 않는 물건이었으며 특히 계획에 이용당한 존 페리의 개척행성은 콘클라베에게 완전히 작살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시나리오가 준비되어 있었다.
계획의 간략 단계는 다음과 같다.
전제: 콘클라베가 우주개척연맹에게 멀티 금지령을 내림
스텝 1: CDF는 콘클라베의 명령을 씹고서 아주 대놓고 개척민들을 행성에 파견함
스텝 2: 빡친 콘클라베 함대가 개척민들을 피닉스로 돌려보내기 위하여 출동
스텝 3: 하지만 원래 개척민들을 보내기로 했던 행성의 위치 자체가 훼이크였고 개척민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완전히 동떨어진 다른 행성으로 가게 됨
스텝 4: 물먹은 콘클라베는 지구 개척민들을 찾으려고 온 은하를 헤집고 다니지만 못찾음[2]
스텝 5: 콘클라베는 본격적으로 병신 인증을 당함
스텝 6: 적절히 준비가 되었다 싶을때 개척민들을 실어날은 함선의 선원들을 피닉스로 복귀시키고, 일부러 정확한 행성의 좌표 정보가 새어나가도록 만듬
스텝 7: 정보에 낚인 콘클라베 함대가 존 페리 개척행성의 상공에 출현
스텝 8: 그간의 적절한 준비로 인하여 콘클라베 함대의 모든 전함에 붙어있던 폭탄이 폭발하여 함대는 개척행성의 상공에서 전멸
스텝 9: 콘클라베는 더더욱 본격적인 병신 인증을 당함
스텝 10: 하하하하하하 등-신- m9(^0^)
스텝 1: CDF는 콘클라베의 명령을 씹고서 아주 대놓고 개척민들을 행성에 파견함
스텝 2: 빡친 콘클라베 함대가 개척민들을 피닉스로 돌려보내기 위하여 출동
스텝 3: 하지만 원래 개척민들을 보내기로 했던 행성의 위치 자체가 훼이크였고 개척민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완전히 동떨어진 다른 행성으로 가게 됨
스텝 4: 물먹은 콘클라베는 지구 개척민들을 찾으려고 온 은하를 헤집고 다니지만 못찾음[2]
스텝 5: 콘클라베는 본격적으로 병신 인증을 당함
스텝 6: 적절히 준비가 되었다 싶을때 개척민들을 실어날은 함선의 선원들을 피닉스로 복귀시키고, 일부러 정확한 행성의 좌표 정보가 새어나가도록 만듬
스텝 7: 정보에 낚인 콘클라베 함대가 존 페리 개척행성의 상공에 출현
스텝 8: 그간의 적절한 준비로 인하여 콘클라베 함대의 모든 전함에 붙어있던 폭탄이 폭발하여 함대는 개척행성의 상공에서 전멸
스텝 9: 콘클라베는 더더욱 본격적인 병신 인증을 당함
스텝 10: 하하하하하하 등-신- m9(^0^)
CDF는 이 계획을 통해서 콘클라베 상층부가 분열하고 최종적으로는 콘클라베라는 집단 자체가 완전히 와해될 것을 기대했...지만 그런거 없다. 오히려 우주 종족의 연합체인 콘클라베의 함대는 각 종족의 유명한 기함들을 뽑아서 결성된 것이었으며, 그 모든 기함이 제대로 된 전쟁도 아닌 뒷공작으로 인해 어이없게 박살나버리자 CDF는 콘클라베 가입 종족들의 모든 어그로를 처묵하고 완전한 공적이 되어버린다.[3] 또한 콘클라베 함대를 진두지휘하며 비교적 온건파로써 평화적 정책을 고집해오던 콘클라베의 수장은 이 사건으로 인해 실각 직전까지 내몰리며 주전파가 득세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이후 존 페리의 개척행성만이 아닌 모든 CDF의 개척행성이 온갖 테러를 당하며 털리거나 쓸려나가기 시작했고 CDF는 수적으로나 화력으로나 열세에 밀려 완전히 데꿀멍을 외치게 된다.[4]
인류는 이대로 은하계 지도상에서 사라질듯 했으나, 존 페리는 자신의 개척행성이 털려버릴 위기에 처했을 당시 평화적 협상을 위하여 내려왔던 콘클라베의 수장과 미리 호의적인 관계를 터놓은 상태였으며, 이후 자리가 위험해진 수장에 대한 암살 시도를 성공적으로 막아내고 행성 공격도 신비와 마법의 콘수 기술로 어떻게 땜빵을 치는 등[5][6][7] 거의 기적적으로 CDF에 대한 콘클라베의 인식을 다시 원상태로 돌려놓는다.
- [ 스포일러 · 접기 ]
- [제인도 모르는 사이에 나노머신이 심어졌었다. 예전 상사를 만나서 차 한 잔 했는데 거기에 들어있었다고. 나중에 조이를 안아보다가 자신의 힘이 비정상적으로 강해졌다는걸 느끼고는 눈치챘다. 또한 이 몸은 특별한 구조로 되어있어서, 병사용 육체는 원래 임신이 불가능했으나 제인의 육체는 임신이 가능한 모델로 설계되었다.]
이후 콘클라베가 이끄는 신 함대의 일원이 된 존 페리는 모든 외계 문명이 보내는 호의적 선물을 가지고서 피닉스가 아닌 지구를 방문하고, 그동안 CDF가 은닉해왔던 우주에 대한 모든 진실을 밝히면서 오랫동안 이어져온 CDF의 정보 통제 체계를 붕괴시킨다. 그리고 존 페리는 제인 세이건과의 약속(그녀에게 존 페리의 아내 무덤을 보여주겠다는)을 지키며 이야기는 끝난다.
여담이지만 존 페리는 몸을 여러번 바꿔서[8] 생물학적으로 30대였는데 아들은 그것보다 훨씬 더 폭삭 늙었다고 한다.[9] 처음 만났을땐 충공깽이었다고...
[1] 우주 최고의 과학력을 가진 종교 종족. 항성 하나를 에너지 보급원으로 쓸 정도. 다른 종족에게 전쟁을 거는 것은 일종의 종교 의례로 그 종족의 기술 수준에 맞춰 싸운다.[2] 왜냐하면 개척민들은 모든 전자기류 사용을 금지당하고 내연기관 시대로 되돌아갔기 때문이다. 이 계획을 위해서 일부러 전자기술을 혐오하는 개척민들을 인원 목록에 포함시켰으며 보급물품에 구세대 장비 및 무기들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적재되었다. 존 페리 일행은 이런 지시를 듣고 발칵 뒤집혀서 거세게 항의했지만 CDF말을 안들으면 반역이라서 어쩔 수 없이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살기 시작했다..."이 행성은 암내가 나요."[3] 그리고 그 종족의 수는 자그마치 412...[4] 그냥 콘클라베 소속 종족들과만 싸워도 이미 알려진 종족들의 2/3이상과 싸우는 셈이라 어려웠겠지만, 우주개척연맹이 콘클라베와 싸우느라 각 행성의 방비가 약해졌다는 것을 알아차린 온갖 적대/쩌리 종족들까지 각 행성에 깔짝거리기 시작하게 되면서 사실상 모든 적대 종족과 싸우는 꼴이 되었다...[5] 서술의 시점이 완전히 다른 우주전과 지상전을 하나의 소설에서 다 설명하기는 힘들다. 지상전은 원래 해당 지역의 원주민에게 유리한 점이 있으며,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사람들에 의해 서술한 묘사가 원자단위로 박살날 가능성이 있다.[6] 뿐만 아니라 전투 전문가인 제인 세이건의 살인적 훈련도 받긴 했다. 게다가 세이건은 유령여단 병사용 육체로(내막은 스포일러) 변해있어서 여기저기 날아다닌다.[7] 조이 이야기는 바로 이 대목을 제대로 풀어내기 위해 쓴 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 작가 스스로는 원래 이 부분도 설정과 구상은 다 해놓았으나, 존 페리의 1인칭 시점으로 다룰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또 책이 너무 두꺼워질까봐 과감히 생략한 것뿐이라고 주장하지만...사실은 제대로 못 썼으니 "다시 써!!"라는 독자들의 요구에 굴복... 그런 주제에 시리즈가 너무 재밌어서 "더 써!!"라고 한 독자들도 많았다고 자랑질[8] 노인-> cdf 일반병사-> 걍 젊은이(...) 전역하고 행성개척민으로 사는 것을 선택하면 아무런 변형이 가해지지 않은 몸을 새로 받아야한다. 딱히 수술을 받았다는 언급은 없다. 안그래도 작품 초반에 배가 나온다고(...) 걱정하는 부분이 있다![9] 존 페리가 75세때 지구를 떠났으니 당연하다. 참고로 십대 나이인 양딸 조이는 존 페리를 아흔 살 아빠라고 부른다. 그런데 부인 나이도 십대. 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