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 <rowcolor=#fff>제1회 (1953년) | 제2회 (1955년) | 제3회 (1956년) | 제5회 (1958년)* | |
알프리드 베스터 《파괴된 사나이》 | 마크 클리프턴, 프랭크 라일리 《They'd Rather Be Right》 | 로버트 A. 하인라인 《더블 스타》 | 프리츠 라이버 《빅 타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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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블리시 《양심의 문제》 | 로버트 A. 하인라인 《스타십 트루퍼스》 | 월터 M. 밀러 주니어 《리보위츠를 위한 찬송》 | 로버트 A. 하인라인 《낯선 땅 이방인》 | 필립 K. 딕 《높은 성의 사나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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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아시모프 《파운데이션의 끝》 | 데이비드 브린 《스타타이드 라이징》 | 윌리엄 깁슨 《뉴로맨서》 | 오슨 스콧 카드 《엔더의 게임》 | 오슨 스콧 카드 《사자의 대변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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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브린 《The Uplift War》 | C. J. 체리 《Cyteen》 | 댄 시먼스 《히페리온》 |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보르 게임》 |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바라야 내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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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너 빈지 《심연 위의 불길》 | 코니 윌리스 《둠즈데이 북》 | 킴 스탠리 로빈슨 《녹색 화성》 |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미러 댄스》 | 닐 스티븐슨 《다이아몬드 시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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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휴고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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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아시모프 《뮬》 | 로버트 A. 하인라인 《우주의 개척자》 | 레이 브래드버리 《화씨 451》 | |||
* 1957년 제4회 휴고상 시상식은 장편 부문을 비롯한 여러 부문들을 제외하고 진행되었다. | }}}}}}}}} |
<colbgcolor=#000><colcolor=#fff> 로저 젤라즈니 Roger Zelazny | |
본명 | 로저 조셉 젤라즈니 Roger Joseph Zelazny |
필명 | 해리슨 덴마크 Harrison Denmark |
출생 | 1937년 5월 13일 |
미국 오하이오주 유클리드 | |
사망 | 1995년 6월 14일 (향년 58세) |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 | |
국적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
직업 | 작가 |
장르 | SF, 판타지 |
학력 |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 (영어영문학 / B.A.) 컬럼비아 대학교 대학원 (엘리자베스 1세 · 제임스 1세 시대 연극 전공 / M.A.) |
종교 | 가톨릭 → 무종교[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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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SF 및 판타지 작가. 화려하면서도 시적이며 서정적인 문체와 지적이고 깊이 있는 성격 묘사, 신화와 액션을 결합한 강렬한 작풍으로 유명하다.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다수 수상했으며, 조지 R.R. 마틴과 윌리엄 깁슨 등 다양한 성향을 가진 후배 SF 작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2. 생애
1937년 5월 13일에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태어났다. 가계를 따져 보면 아일랜드인, 폴란드인, 독일계 펜실베이니아인의 혈통이라고 한다.어릴 때부터 신화, 전설, 동화 등을 탐독했고, 초등학교 6학년 때 SF를 처음 접하고 학교 도서실에 있던 SF를 모두 독파한 다음에는 1930년대와 1940년대의 헌 SF 잡지들을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소년 시절에 가장 좋아했던 작가는 로버트 하인라인, 시어도어 스터전, 레이 브래드버리 등이었으며, 고등학교 재학 시에는 학교 신문의 편집자로 활약하며 3백 편이 넘는 단편과 시를 썼다.
1955년 오하이오 주의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에 진학,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카를 융에 흥미를 가지고 심리학을 전공했지만, 3학년 때인 1957년에 핀리 포스터 시인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영문학으로 진로를 바꿨다. 학부 시절 그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월트 휘트먼, 토마스 만, 라이너 마리아 릴케와 프랑스의 상징파 시인들에 관해 연구하는 한편, 취미였던 펜싱과 유도 연습에도 열중했다. 특히 유도는 상당히 깊게 익혔다.
1962년에는 뉴욕주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비교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이후 볼티모어의 사회 보장국에 취직한 다음 본격적인 창작활동에 돌입했다. 취직 3개월 후, SF잡지 <어메이징 스토리스>에 응모한 SF 단편 <수난극>이 8월호에 성공적으로 개재된 것을 시작으로 젤라즈니는 1963년 한 해 동안 무려 17편이나 되는 중단편을 발표했다.
그리고 다음 해인 1963년 11월, <더 매거진 오브 판타지 & 사이언스 픽션(F&SF)>에 중편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가 게재되어 엄청난 호응을 얻은 것을 계기로 젤라즈니는 일약 SF계의 총아로 떠오른다.
그 뒤로 젤라즈니는 미국 SF 뉴웨이브 시대의 기수로 주목받았으며, 1965년에 중편 <형성하는 자>가 네뷸러상 최우수 노벨라(중편)상, 그리고 데뷔 장편 <내 이름은 콘라드>가 프랭크 허버트의 <듄>과 함께 1966년 휴고상 최우수 장편상을 공동 수상했다. 뒤이어 중편 <그 얼굴의 문, 그 입의 등잔>이 네뷸러상 최우수 노벌렛(단중편) 부문을 수상했고, 1967년에 발표한 장편 <신들의 사회>도 휴고상을 수상하여 그는 영광의 절정에 달하게 된다.
1970년부터 1978년까지 클래식 <앰버 연대기> 5부작을 집필했으며, 이때의 문학적 변화 때문에 초기에는 일부 평론가들로부터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완결시에는 결국 명작으로 자리잡았다.
<앰버 연대기>를 끝내고 게임인 크로노 마스터 개발/각본에 참여, SF 장편을 준비하던 그는 1995년 6월 14일, 향년 58세로 갑작스럽게 별세하고 말았다. 사인은 암이었다.
3. 그의 작품
영문학에서 학사, 연극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던 젤라즈니는 세련된 소설 작법을 구사하는 SF와 판타지 소설을 다수 집필했다. 그리고 이 두 장르를 즐겨 섞어 쓰기 때문에 신화, 종교를 배경으로 하는 SF가 등장하고 기술 혁신을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가 나오는데 소설적인 완성도가 높을 뿐더러 오락성도 매우 뛰어나다. 특히 문체의 섬세함과 화려함에서는 같은 영문학도 출신 작가인 윌리엄 깁슨의 스승이라는 얘기를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했고, 그 탓인지 본인은 탐탁해하지 않았지만 문학적인 성숙함과 세련미를 강조한 뉴웨이브 SF 계열의 미국측 대표주자로 떠받들여졌다.본인이 직접 녹음한 저서들의 오디오북들이 있다. 영어 듣기가 되면 꽤 구수하게 들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잘난 남자(+안티히어로)가 주인공이며, 대표작들에 등장하는 샘이나 콘라드 등 지적이고 박학다식하며 하드보일드하면서도 감상적인 백인/유색인 남성의 묘사는 농담삼아 남성의 궁극적인 판타지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그에 비해 여성 등장인물들의 역할은 보조적이거나 중요해 봤자 주인공의 연인이나 적인 경우가 태반이라서 곧잘 남성 중심적이라는 비판을 듣는다. 1980년대 이후의 작품에서는 여성 등장인물들의 중요도가 증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들이 주인공의 연애의 대상일 경우는 대부분이 파국으로 끝난다는 점에서 묘한 여운을 남긴다.
말년에는 어드벤처 게임도 디자인한 적이 있다. 크로노마스터라는 게임인데 공동 프로듀서인 제인 린즈콜드와 함께 쓴 게임으로, 개발은 드림포지, 발매는 캡스톤 소프트웨어이다. 게임은 그가 작고한지 좀 지난 1995년 12월에 발매되어서 사실상 그의 유작이라고도 볼 수 있을 듯하다.
3.1. 국내 출간작
- 내 이름은 콘래드 This Immortal 1966, 휴고상 수상 - 1995년 그리폰 북스 1기로 나온 김상훈 역본은 절판, 2005년 곽규미, 최지원 역본으로 재출간. 참고로 번역이 있는 작품을 굳이 재번역한데는 그리폰 북스의 기획자였던 김상훈이 시공사와 결별하면서 재출간을 타진한 시공사 편집부의 원고 재사용 요청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 "프로스트와 베타" For a Breath I Tarry 1966 - 단편, 시공사판 내 이름은 콘래드에 함께 수록 후 절판, 그 후 2009년 열린책들판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에 수록되었으나 개정판에서 누락되었다. 2023년 데이원 출판에서 단독으로 출간 예정.
- 신들의 사회 Lord of Light 1967, 휴고상 수상 - 김상훈 역으로 1993년 정신세계사, 2006년 행복한책읽기에서 출간했으나 모두 절판.
- 앰버 연대기 The Chronicles of Amber 1970~1978, 5권. 이후 신 앰버 연대기(1985~1991, 5권)가 나왔으나 국내엔 미번역 상태이다. 2번에 걸쳐 번역되었는데 김상훈 번역본은 절판, 사람과 책 번역본은 일부 절판.
- 그림자 잭 Jack of Shadows 1971 - 절판
-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The Doors of His Face, The Lamps of His Mouth, and Other Stories 1971. 중단편집. 김상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번역본을 내놓았는데 판본별로 수록된 단편수가 다르다. 2002년 초판과 2006년 재판은 17개의 단편이 수록되었으나 현재 시판중인 2009년 개정판은 프로스트와 베타, 캐멀롯의 마지막 수호자 두 단편이 빠져 15개만 수록하고 있다.
- 집행인의 귀향 Home Is the Hangman 1975
- 로드마크 Roadmarks 1979
- 드림 마스터 The Last Defender of Camelot 1980. 중단편집 - 절판
- 체인질링 Changeling 1980. 폴 데트슨 시리즈 1 - 절판
- 매드완드 Madwand 1981. 폴 데트슨 시리즈 2 - 절판
- 변화의 땅 The Changing Land 1981. 딜비쉬 시리즈 2
- 저주받은 자, 딜비쉬 Dilvish, the Damned 1982. 딜비쉬 시리즈 1
- 별을 쫓는 자 Eye of Cat 1982 - 절판
- 영원한 겨울 Permafrost 1986 - 단편집 "코스믹 러브", 중단편집 "드림 마스터"에 수록. 드림 마스터판 제목은 영구동토
- 슬리퍼 The Sleeper 1987 - 시리즈물 와일드 카드 수록 단편
- 고독한 시월의 밤 A Night in the Lonesome October 1993
3.2. 각본
- 크로노마스터 Chronomaster 1995
4. 여담
- 성이 Z로 시작하기 때문에 미국 책방에서 책 찾을 때 편리하다. 대한민국의 서점은 관리상 편의 때문에 출판사 이름으로 정렬하지만 미국 서점은 작가 성으로 정렬하기 때문이다.
- 한국에서 젤라즈니가 처음 소개된 것은 1993년 SF계의 명번역가이자 출판 기획자인 김상훈에 의해 정신세계사에서 장편 신들의 사회가 번역 출간되면서이다. SF문학의 인지도가 낮았고 관련 정보도 구하기 힘들었던 당시 김상훈의 의고체를 다용한 유려한 번역과 현학적이고 팬심 충만한 해설은 국내 SF 독자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을 안겼고, SF에 문외한인 일반 독자들에게까지 호평을 받으며 출판계의 화제가 되었다. 이후 김상훈에 의해 중단편집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와 장편 <내 이름은 콘라드>를 위시한 젤라즈니의 대표작들이 잇달아 번역되면서 한국 SF문학계에 뒤늦은 뉴웨이브 SF 열풍이 일어났는데, 지금도 영화감독 박찬욱을 위시해서 SF팬을 자처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젤라즈니 팬이다. 그만큼 라이트한 팬들 사이에서는 살짝 과대포장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SF와 판타지 양 진영에서 거장으로 추앙받는 세계적인 작가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 김상훈은 로저 젤라즈니 전문 번역가라고 해도 될 만큼 젤라즈니의 작품들을 많이 번역했는데, 한국에 출판된 로저 젤라즈니 출판본의 90퍼센트는 김상훈 번역이라고 보면 된다. [2] 앰버 연대기 와 '내 이름은 콘래드' 같은 경우는 김상훈 번역판이 먼저 나와 팬들의 호평을 받았는데, 김상훈이 나중에 그 책들을 재간한 출판사들과 번역 계약을 하는 것을 거절했던 탓에 어쩔 수 없이 다른 후배 번역자들에 의해 재번역이 된 경우이다. 새로운 번역에 대해서는 김상훈의 오리지널 번역이 워낙 탁월해서인지 평가절하되는 경향이 있다.
[1] Dean Schramm, “Roger Zelazny,” Freedom From Religion Foundation, 2023년 2월 16일 접속함.[2] 참고로 로저 젤라즈니 작품중에 번역자 '강수백'으로 표시된 출판본도 많은데, 강수백은 김상훈의 필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