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시리즈 앙기리스 의회의 대천사 | ||||
용기의 대천사 임페리우스 | 정의의 대천사 티리엘 | 희망의 대천사 아우리엘 | 운명의 대천사 이테리엘 | 지혜의 대천사 말티엘 |
말티엘 Malthael[1] | |
이명 | 지혜의 대천사(The Archangel of Wisdom, 과거) 죽음의 천사(Angel of Death) 영혼을 거두는 자(Reaper of Soul) |
종족 | 천사 → 미쳐버린 천사[2] |
성별 | 남성 |
소속 | 드높은 천상, 앙기리스 의회(과거), 수확자들 |
직위 | 앙기리스 의회의 의장, 지혜의 대천사(과거), 수확자 수장, 죽음의 대천사 |
등장 |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 |
성우 | 폴 나카우치[3] 김대중[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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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천사 말티엘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점이 많다.
한때는 차분한 지혜의 인도자였으나, 세계석이 사라지자 그도 모습을 감추었다.
그 엄청난 사건을 받아들이지 못 하고 천상을 버린 것이다.
말티엘이 떠나면서 생긴 의회 내부의 균열은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
앙기리스 필경사 셀라티엘
한때는 차분한 지혜의 인도자였으나, 세계석이 사라지자 그도 모습을 감추었다.
그 엄청난 사건을 받아들이지 못 하고 천상을 버린 것이다.
말티엘이 떠나면서 생긴 의회 내부의 균열은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
앙기리스 필경사 셀라티엘
천상에 있었을 때의 직위는 지혜의 대천사(The Archangel of Wisdom)이다. 디아블로 3 본편까지의 작중에서는 행방불명인 상태.
디아블로 시리즈의 등장 캐릭터 중 하나로 앙기리스 의회 소속이자 그들의 수장이었던 대천사로, 다른 대천사들과 마찬가지로 특정 분야를 관장했으며, 그가 대표하는 덕목은 "지혜"였다. 또한 로라스의 기록에 따르면 대천사들 중 최연장자였다.
케인의 기록에서 나온 삽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모습, 그리고 소설에서 묘사되는 인상착의에 따르면, 그는 서양의 사신을 연상시키는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 외모답게 얼굴이 보이지 않는 검은 로브를 입었으며[6] 두 자루의 낫[7]을 무기로 사용하는, 키가 크고 마른 체격의 남성 모습이다. 이 때문에 지혜의 대천사임이 밝혀지기 전에는 말티엘이 죽음의 대천사가 아닌가 하는 추측도 많았다.
한때 앙기리스 의회에서 가장 고결하고 믿음직한 지도자들이자 드높은 천상이 자랑하는 다섯 대천사들 중 한 명이었으나 디아블로가 천상을 함락시키기 직전까지 실종된 상태였다. 본래 상당히 과묵하지만 어느 생명들에게나 따뜻하고 자애로운 존재였다고 하며 그가 앙기리스 의회의 수장으로서 가장 소중히 여기며 사랑하는 유물은 세계석이었다고 한다. 대천사 티리엘의 말에 의하면 세계석이 사라진 후부터 지혜의 대천사라는 자리에도 불구하고 신성한 유물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생각으로 굉장히 괴로워 했으며 이후로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8]
2. 작중 행적
2.1. 과거
신비롭고 고독한 성격이었다고 하며, 말티엘에 대해선 널리 알려진 이야기가 없다. 한 때는 앙기리스 의회의 다섯 대천사들 중에 가장 지적이며 고결했던 존재로 모든 생명을 어여삐 여기던 자애로운 성격이었지만, 이나리우스가 불타는 지옥의 릴리트와 함께 세계석을 강탈한 사건 이후로 세계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원래 세계석을 가장 소중히 여겼던 천사였던 만큼, 그 사건으로 인해 수척해질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던 모양이며, 그 이후로 점점 더 침울하고 도피적으로 변하더니 실종 직전에는 대천사들 중 가장 음침하고 어두운 성격이 되고 말았다고 한다. 세계석 실종으로 인해 미쳐버리기 이전, 지혜의 대천사이자 앙기리스 의회의 수장 시절 |
본래는 성역에도 그다지 관심이 없었으며, 성역 세계를 파괴할까 보존할까를 논하는 투표에서도 "결과가 어떻든 결국 나와는 상관없으니... 난 기권하겠습니다."라고 말과 함께 기권했었으나 이는 말살 표로 취급되었다.[9] 그러다가 어느 시기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어도 성역에서 인간들의 영혼을 보고 갑자기 관심을 가지게 된 모양. 그러다가 결국...
세계석 파괴 이후에는 그대로 자취를 감췄고, 심지어 대악마로 부활한 디아블로에게 천상이 함락되기 직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10] 따라서 본래는 말티엘이 앙기리스 의회의 지도자였으나 세계석의 파괴 이후 사라지면서 지난 20년 간 임페리우스가 의회를 이끌어왔다고 한다. 이는 4막 진행 중 나오는 일지에서 알 수 있는데, 필경사 셀라티엘의 '대천사 임페리우스-용기의 화신' 문서를 보면 말티엘이 사라진 이후 임페리우스가 앙기리스 의회의 수장이 되어 드높은 천상을 적들로부터 지켜내고 있다고 한다.
또한 말티엘의 부재로 지혜의 대천사 자리는 아예 공석이 되었는데, 대악마가 된 디아블로가 쓰러진 뒤 천상으로 돌아온 티리엘이 "정의가 실현되었으니 이제 나는 지혜로서 서리라"라는 말을 하며 다시 앙기리스 의회에 입성하는 장면이 있다. 그때문에 필멸자로 격하된 티리엘이 지혜의 대천사가 된것인지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있었는데, 후에 발간된 소설에서 티리엘이 지혜의 대천사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모든 것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동적인 것과 정적인 것, 공허함과 충만함, 빛과 어둠.
한 면을 떼어놓고 보면 불완전하지만, 두 면이 같이 놓이면 하나의 존재를 완성한다. 이렇듯 모든 것이 하나임을 받아들여야만 비로소 진정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한 면을 떼어놓고 보면 불완전하지만, 두 면이 같이 놓이면 하나의 존재를 완성한다. 이렇듯 모든 것이 하나임을 받아들여야만 비로소 진정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위의 설명처럼 말티엘은 때로 답답하거나 결단력이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그의 식견은 다른 천사들에게 매우 존중받았으며, 지혜의 천사라는 직함에 어울리게 그의 말은 매우 논리적인데다가 틀린 적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침묵의 천사'라고도 불릴 정도로 말수가 적긴 했지만, 그가 가까스로 입을 열 때는 다른 천사들이 모두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을 정도라고.
그의 목소리 또한 나지막한 천상의 화음과 같았으며 듣는 이는 그 총명한 선율에 도취했다고 한다. 하지만 말티엘의 성격이 점점 어두워지면서 그의 목소리 역시 차갑게 변하여 경청하는 이의 마음 깊숙이 불길함과 불안함을 일게 했다고 한다.
사색적인 성격 탓에 화를 내는 것도 느려보이지만, 사실 그는 영원한 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오히려 말티엘을 당할 자가 없을 정도였는데, 그 이유는 모든 것의 본성을 꿰뚫고 있기에 약간의 힘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적의 공격을 모조리 굴절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디아블로 3: 분노에서는 졸개 악마병들이 던진 무기들을 맨손으로 부드럽게 되돌려 보내 모두 정확히 명중시키고, 디아블로와의 전투 때는 자신의 낫을 투척해서 동료 아우리엘과 함께 디아블로를 큰 바위 기둥에 고정시키는 무지막지한 실력을 보여주었다. [11]
말티엘이 가진 '지혜의 성배' 찰라드아르는 그에게 무한한 통찰력을 주는데. 그 성배 안에는 살아 있는 빛이 담겨 있으며, 결코 바닥을 드러내는 일이 없다. 말티엘은 잔 깊숙한 곳을 응시함으로써 모든 사물을 하나로 엮는 지혜의 줄을 본다.
지혜의 샘(Pools of Wisdom)
말티엘의 영토는 무한한 감정들이 소용돌이 치고 있는 천상의 샘으로 이를 들여다본 자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 대신, 우주의 모든 지적 생명체가 그 시각에 느끼는 모든 감정을 보게 된다. 말티엘의 성배에 담긴 물 역시 여기서 걸러온 것이다.
말티엘의 영토는 무한한 감정들이 소용돌이 치고 있는 천상의 샘으로 이를 들여다본 자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 대신, 우주의 모든 지적 생명체가 그 시각에 느끼는 모든 감정을 보게 된다. 말티엘의 성배에 담긴 물 역시 여기서 걸러온 것이다.
2.2.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
디아블로 3 최종 보스 | ||||
1막 | 2막 | 3막 | 4막 | 5막 |
도살자 | 벨리알 | 아즈모단 | 디아블로 | 말티엘 |
디아블로 시리즈 최종 보스 | ||
본편 | ||
디아블로 | 디아블로 | |
디아블로 2 | 오리지널 | 파괴의 군주 |
디아블로 | 바알 | |
디아블로 3 | 오리지널 |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 영혼을 거두는 자 ]]''' |
디아블로 | 말티엘 | |
디아블로 4 | 오리지널 | 증오의 그릇 |
릴리트 | 증오의 사도 | |
외전 | ||
디아블로 이모탈 | ~ |
블리자드 원화가들의 공식 일러스트레이션 |
어떤 악마보다 더 음흉한 존재가 성역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네팔렘의 후손인 한 영웅이 대악마 디아블로를 물리치고 검은 영혼석에 그 악마의 군주를 가둘 때 그 존재는 어둠 속에서 지켜보았다.
성역의 필멸자 군대가 우두머리를 잃은 불타는 지옥의 잔병들을 무찔러 칼바람이 몰아치는 케지스탄으로 흩어져 도망가게 할 때에도 그 존재는 조용히 기다렸다.
이제 성역에 희망이 새롭게 피어나려 할 때, 그 존재는 긴 기다림을 끝내었다.
세상 그 자체만큼이나 오래된 힘을 지니고 신비의 장막을 두른 그 존재가 전쟁으로 피폐해진 성역의 세계에 나타난다. 멈출 수 없고, 도망갈 수도 없다.
그가 지나간 곳에는 오직 죽음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네팔렘의 후손인 한 영웅이 대악마 디아블로를 물리치고 검은 영혼석에 그 악마의 군주를 가둘 때 그 존재는 어둠 속에서 지켜보았다.
성역의 필멸자 군대가 우두머리를 잃은 불타는 지옥의 잔병들을 무찔러 칼바람이 몰아치는 케지스탄으로 흩어져 도망가게 할 때에도 그 존재는 조용히 기다렸다.
이제 성역에 희망이 새롭게 피어나려 할 때, 그 존재는 긴 기다림을 끝내었다.
세상 그 자체만큼이나 오래된 힘을 지니고 신비의 장막을 두른 그 존재가 전쟁으로 피폐해진 성역의 세계에 나타난다. 멈출 수 없고, 도망갈 수도 없다.
그가 지나간 곳에는 오직 죽음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나는 명상을 하다가 혼돈계에 있는 그의 환영을 봤다. 그는 뭔가를 찾고 있었다. 한때 그를 감쌌던 고요함은 사라졌고 새로운 어둠의 힘이 그 빈자리를 채웠다. 내 환상속에서도 그 힘이 그로부터 뿜어져나오는 게 보였다. 차가운 어둠의 파도가 나에게까지 밀려왔고 나는 천개의 바늘이 나를 찌르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그도 나처럼 힘을 추구하는 길을 선택했다. 그에게 돌아갈 길은 없었다.
그와 티리엘 없이-지혜와 정의없이-앙기리스 의회가 불타는 지옥과의 싸움에서 무슨 희망이 있을 것인가?
-아드리아의 기록-
그와 티리엘 없이-지혜와 정의없이-앙기리스 의회가 불타는 지옥과의 싸움에서 무슨 희망이 있을 것인가?
-아드리아의 기록-
영혼을 거두는 자의 최종보스이자 디아블로 시리즈 최초로 악마가 아닌 존재가 최종보스다.
특정 사건으로 인해 담당하는 영역이 바뀌어 말티엘은 지혜의 대천사가 아닌 죽음의 천사라고 불리고 있다.[13] "영혼을 거두는 자"란 말티엘을 일컫는 호칭으로, 서구권의 사신을 연상시키는 외모를 가진데다 작중에서도 사신(Reaper)이라고 불린다. 주 무기는 지혜의 대천사 시절부터 사용하던 쌍낫이며, 외형은 대천사 시절에 입었던 로브가 아니라 전신 갑주를 착용하고 있다. 날개 또한 대천사 시절과 같이 선명한 문자가 새겨진 빛나는 끈 형태가 아니라, 박쥐의 날개뼈 같은 형상으로 보인다.
오프닝 시네마틱 영상 |
오프닝 시네마틱에서 등장해 엄청난 포스를 과시한다. 신 호라드림과 함께 검은 영혼석을 막 봉인한 티리엘 앞에 홀연히 나타난다. 잠시 티리엘을 말없이 쳐다보던[14] 말티엘은 조용히 낫으로 양 옆에 서 있던 호라드림 둘의 목을 베어넘기고, 영혼을 거두는 강력한 회오리를 뿜어내 호라드림의 영혼을 차례로 앗아간다. 티리엘이 간신히 호라드림 한 명을 도망쳐 보내 네팔렘을 찾으라 명하고 엘드루인을 들어 저항하지만 말티엘은 개의치 않고 전진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말티엘은 엘드루인에 베이지 않고 엘드루인을 통과해[15] 낫으로 가볍게 치워버린다. 그 후 곧바로 티리엘을 죽이지 않고, 대체 왜 이러냐는 그의 물음도 무시한 채[16] 티리엘의 관자놀이로부터 영혼의 한 가닥만을 뽑아 관찰하더니, 이내 티리엘을 내던지고 더 이상 관심을 주지 않는다.[17] 목숨을 건진 티리엘은 "네팔렘이 널 막을 것이다."라고 말하지만 말티엘은 "누구도 죽음을 막을 순 없다.(No one can stop death)"라면서 싸늘하게 일갈하고 디아블로의 정수가 봉인된 검은 영혼석을 손에 넣는다. 이 때 말티엘이 티리엘을 살려둔 것은 옛정이라기보다는 필멸자가 된 티리엘에게 더이상 흥미가 없어, 그리고 그가 자신의 말살 대상에선 빠져있기 때문에 내친 것에 가깝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말티엘의 패인 중 하나가 되었다.
말티엘이 천상을 떠날 때 그를 따르던 상당수의 천사들이 말티엘을 뒤따랐다. 심복으로는 자신처럼 죽음의 천사가 된 부관 우르자엘과 말티엘의 요원들[18]이 주축인 수확자 군단이 있으며, 혼돈의 요새를 자기 세력의 근거지로 삼고 있다. 이 수확자 군단의 일부는 죽음의 힘을 접하면서 변질되어 본래는 천사들에게 없는 뼈와 살이 있는 육체가 생기기까지 하는데 몇몇은 어지간한 악마보다도 더 괴악한 형상을 하고 있다.
자신의 수하들에게 서부원정지 공격을 명령해 난장판을 만들고, 우르자엘을 보내 네팔렘(플레이어)을 상대하게 한다. 그러나 우르자엘은 패배하고 네팔렘은 서부원정지의 생존자들을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네팔렘이 아드리아를 통해 자신이 숨어있는 혼돈의 요새를 찾아내 그의 병력을 돌파하고 그에게 도달하여 일전을 벌인다.
검은 영혼석을 가진 말티엘은 삶과 죽음 모두를 총괄하는 신적인 경지였기 때문에 엘드루인으로도 벨 수 없으며, 그 강대한 네팔렘조차도 상처입힐 수 없는 존재였다. 이 때문에 네팔렘은 말티엘에 의해 속박된 죽은 자들의 영혼을 찾아 그 힘을 흡수하고, 말티엘과 동질의 속성을 얻음으로써 그에게 대항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것이 평상시 말티엘의 힘이었다면 영원한 전쟁 당시 악마 군주들이 도대체 어떻게 말티엘과 싸울 수 있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인데, 사실 말티엘은 원래 이 정도로 강한 존재는 아니었다. 본래도 대천사인데다 앙기리스 의회의 수장이라는 위치에 있었던 관계로 천상에서는 최정상에 가까웠겠지만, 이후 죽음의 힘을 얻어서 대천사조차 뛰어넘는 힘을 가지게 된 듯하다. 세계석이 강탈당한 이후에 말티엘은 세계석이 있던 자리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영혼들이 소용돌이치는 죽음의 소용돌이를 발견했는데, 그 힘을 흡수하고 죽음의 천사로 거듭난 것. 이로 인해 본편에서 죽음의 화신으로써 삶과 죽음을 통괄하는 존재가 되었다는 말을 보아 죽음의 대천사가 됨으로써 어느 의미로 천사를 초월한 존재가 된 것이 아닐까 예상된다.
말티엘의 궁극적인 목적은 천사와 악마의 영원한 전쟁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며, 이미 일곱 지옥군주의 영혼이 모두 담긴 검은 영혼석을 개조하여 어떤 세계에 있든 간에 악마와 그 흔적들을 모조리 빨아들이는 무시무시한 상태로 만들었다. 그리고 인간(네팔렘)은 천사와 악마의 혼혈이기에 그 본질에 악마의 혈통이 스며있었고, 이 본질이 강제적으로 뽑혀나가게 되면 영혼이 육체에서 빠져나가 버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인간은 완전히 멸망하게 된다. 따라서 직접 네팔렘을 찾아다니면서 쓰러뜨리는 수고를 할 필요 없이, 부하들이 네팔렘을 막아 시간을 벌도록 내버려두고 검은 영혼석으로 모든 악을 빨아들이면 네팔렘 역시 악마의 본질이 섞인 영혼이 뽑혀 죽는다. 누구도 죽음을 막을 수 없다는 말티엘의 말은 바로 "(악마의 본질을 이어받은) 누구도 (검은 영혼석을 이용한) 죽음을 막을 수 없다"는 뜻이다.
아무리 악전고투하고 아무리 승승장구해도 모두 죽는다. 그것이 지혜다.
말티엘이 이런 일을 벌인 것에도 여러 이유가 있다. 모든 필멸자의 결말은 죽음이라는 것을 알고 그것에서 새로운 지혜를 느꼈다고 자신의 일지에 적어놓은 것을 봐서는, 죽음이란 것에 대해 매우 많이 연구하고 깊이 탐구했던 모양. 불멸자인 천사의 입장에서 필멸자가 겪는 죽음이 확실히 신비했을 것이다. 문제는 성역에 가서 오랫동안 인간을 관찰한 결론이 인류 멸망.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의도는 좋은데 그 방법과 결론이 터무니없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강령술사가 스승과 하던 대화라던지, 지금까지의 설정들이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말티엘이 바라던 승리가 정말로 이룰 수 있을 만한 승리일지, 그렇다 하더라도 그게 오래갈 만한 승리일지는 의심가는 구석이 많다. 어쩌면 말티엘이 믿은 승리 계획이 피폐한 정신 속에서 나온 망상일지도 모르는 일.[19]
그 외에도, 말티엘은 악마의 정수가 섞인 인간이 본질적으로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천사와 악마는 개개인의 차이가 있을지라도 본질은 결국 변하지 않고, 그 때문에 아무리 타락한 천사도 선한 본질을, 아무리 교화된 악마도 악한 본질을 완전히 버리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인간(네팔렘)은 선과 악,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티리엘은 그 점을 높이 산 반면 말티엘은 오히려 거기서 위험성을 느꼈다.[20][21] 그 외에 우르자엘의 경우처럼 인간들을 보면서 이들의 악행에 환멸을 느꼈을 수도 있다.[22]
사실 예전의 자애롭던 말티엘은 이러한 사실들을 종합하고도 인류멸망과 같은 극단적인 결론까진 내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지만, 문제는 증오의 영역에 감금된 이나리우스가 릴리트와 함께 세계석을 훔친 사건 이후로 말티엘의 성격 자체가 염세적이고 남을 믿지 못하는 성격으로 뒤틀려졌기 때문에, 인류라는 존재를 좋은 방향으로 보지 못하고[23] 이러한 극단적인 결단을 내리게 되었던 것이다. 게다가 애초에 이나리우스와 릴리트가 세계석을 훔쳤던 이유가 성역을 창조하기 위함이었는데, 그 사건이 큰 충격이었던 말티엘에게는 그 결과로 탄생한 성역 또한 좋게 보일 리가 없다. 다만 말티엘의 선택이 잘못되었는지는 말이 많은데, 실제 인간의 역사로나 게임 내 묘사로나 악인이 선한 사람으로 회개하는 경우보다 악에 의해 타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24]
말티엘과의 전투가 절정으로 치닫게 되면 성역으로 보냈던 검은 영혼석을 다시 불러내, 영혼석을 파괴하면서 그 안에 담긴 불타는 지옥의 일곱 악마들의 힘을 자신이 흡수한다. 악마의 힘을 머금은 천사, 즉 네팔렘과 비슷한 존재가 된 것. 네팔렘이 죽음의 화신이 된 말티엘에게 해를 입히기 위해 말티엘처럼 죽음을 받아들인 존재가 된 것처럼, 말티엘도 강력한 네팔렘을 상대하기 위해 네팔렘처럼 천사와 악마의 힘을 모두 쓸 수 있는 존재가 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때부터 아즈모단과 디아블로의 기술들을 응용해 네팔렘을 공격한다. 그래도 수석 디자이너 케빈 마틴스의 말에 의하면 어찌되었던 일단 천사는 천사인 모양이다
검은 영혼석 안에 하나가 되어 담겨있던 7대 악마의 힘을 얻은 디아블로는 대악마가 되어 드높은 천상을 제패하기 직전까지 갈 정도의 힘을 과시했는데, 말티엘은 본래 지녔던 죽음의 힘 + 대천사의 힘에 그 대악마의 힘까지 가지게 되었으니 역대 디아블로 시리즈의 보스들 중 최강의 존재가 되었던 것. 다만 말티엘의 본래 계획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면, 영혼석을 스스로 파괴하고 악의 힘을 흡수하기까지 한 것은 훌륭한 본말전도.[25] 말 그대로 악마의 탈을 쓴 천사.
하지만 그러한 본말전도까지 했음에도, 말티엘은 네팔렘에게 패배하여 죽고 그로 인해 수확자 군단은 와해되면서 남은 수확자들은 성역 곳곳에 뿔뿔히 흩어진다. 최후의 순간에는 그 동안 빨아들인 영혼들이 말티엘의 육신에서 벗어나고 말티엘은 괴로워하다가 잔해만 남긴 채 소멸한다. 죽어갈 때 죽음의 기운이 사라지면서 죽음의 천사로서의 모습이, 즉 검은 복장이나 연기와 같은 뼈 형상의 날개가 사라지고 지혜의 천사였던 시절의 수수한 의장과 아른거리는 광채로 된 날개를 잠시나마 되찾는 연출이 나온다.[26]
수석 디자이너 케빈 마틴스는 말티엘이 천사로서의 역할을 버렸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부활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티리엘도 그렇지만, 천사가 죽으면 수정 회랑에서 같은 역할의 천사가 새로이 태어난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아마 말티엘과 별개의 인격인 새로운 지혜의 대천사가 태어날 것이다.
국내 정발된 소설 빛의 폭풍에서 메인 악역이자 임페리우스의 부관으로 등장하는 벨제엘에게 명령을 내리는[27] "수호자"라는 존재가 묘사되는데 지혜의 샘에서 벨제엘이 수호자를 소환할 때 어두운 구체로 등장하고 검은 두건과 검은 얼굴을 하고 있다는 작중 설명으로 봤을 때나 검은 영혼석으로 꿍꿍이를 꾸미는 것으로 봐선 말티엘로 추정된다.
2.2.1. 공략
옛날 최고 난이도인 고행 6단계 기준 피통은 77억 8436만 5056. 그리고 영혼을 거두는 자가 나온지 3일만인 2014년 3월 28일에 고행 6단계 말티엘이 잡혔다. 그 주인공은 한국인 마법사.그리고 한국 시간으로 31일 0시에는 하드코어 고행 6단계도 월드 퍼스트 킬이 떴다. 주인공은 SelffoundBro라는 닉네임의 야만용사. 광폭화가 없는 걸 이용해서 철저하게 생존 중심의 세팅을 하고 3시간 동안 말티엘을 공격했다고 한다.
한편 2.3.0 패치와 2.4.2 패치로 순차적으로 최고 난이도가 확장이 되었는데, 고행 10에서 말티엘의 피통은 1813억 1804만 1600, 고행 13에서는 1조 9108억 6028만 3904, 고행 16에서는 12조 5862억 7268만 6080이다. 다만 지속적으로 파워 인플레가 진행되어 온 디아블로 3의 시스템상 어떤 직업이든 조 단위의 피해량을 뽑아내는 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그야말로 스치면 죽는 체력이기도 하다.
- 1단계: 전투 시작
"영혼석이 성역에 다다랐다. 곧, 모든 존재에 스며있는 악마의 피가 말끔히 씻겨나갈 것이야."
"너는 물론이고, 너의 종족 전체가 멸망하리라."[28]
"죽음을 맞이하라, 네팔렘이여."
"너는 물론이고, 너의 종족 전체가 멸망하리라."[28]
"죽음을 맞이하라, 네팔렘이여."
- 기본 공격
말티엘의 상징인 쌍낫을 휘두르는 근접 공격. 플레이어가 가까이 있을 때 사용한다. 다른 공격에 비해서는 위력이 낮아서 어느 정도 강인함에 투자했다면 버틸 수는 있는 수준. 공격 준비 동작에서 뒤나 옆으로 움직이면 피할 수 있기 때문에 회복력, 방어력이 낮은 캐릭터가 붙게 되더라도 대처는 쉽다. 모든 단계에서 사용한다. - 돌진
플레이어에게로 돌진하며 맞은 대상을 모두 밀쳐낸다. 기본적으로는 거리가 벌어져 있으면 시전하기 때문에 근접한 채로 평타를 요리조리 피하면 최대한 적게 볼 수 있으나, 특정 패턴 준비시에는 근접한 대상에게도 2회 연속으로 사용하므로 완전히 방지할 수는 없다. 안개 안쪽이나 해골 소용돌이 방향으로 밀려나면 위험해지기 때문에 성가신 패턴. 피할 수는 있지만, 속도가 빠르고 판정이 커서 아주 멀리서 돌진하는 경우에나 가능하고 사실상 보고 피하기는 불가능하다. 대신 기술 자체의 공격력은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 정도. 모든 단계에서 사용한다. - 영혼 회오리
자신의 주변에 회오리를 둘러 플레이어 방향으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지속적으로 주위에 피해를 입히고, 원거리 투사체를 튕겨낸다. 틱당 피해는 별 것 없지만 초고속 연타형이기 때문에 피하지 않는다면 상당히 아프다. 사용 전에 잠시 푸른 빛이 말티엘을 감싸므로 보고 피할 시간은 있다. 원거리 캐릭터도 투사체가 주력이라면 그 동안 피해를 줄 수 없고 자신의 투사체에 맞을 위험이 있으므로 짜증나는 패턴. 모든 단계에서 사용한다. - 죽음의 안개
천천히 움직이는 영혼의 안개를 특정 위치에 생성한다. 안개 안에 있으면 어마어마한 지속 피해를 받으며[29], 서서히 움직이므로 안개가 자신의 위치로 오면 피해야 한다. 냉기 속성의 피해이며, 전설 목걸이인 '아라녹의 액막이' 장착 시 안개의 무지막지한 딜이 오히려 역으로 엄청난 힐셔틀로 변하는 기적을 볼 수 있다. 난이도 급락은 덤이고. - 영혼 흡수
말티엘이 지역 중앙으로 순간이동해 정신집중을 유지하면서 플레이어에게 패턴 내내 둔화를 걸고 사방으로 영혼을 내뿜는다. 매우 느려서 피하기 쉽지만 맞으면 많이 아프고 넉백이 붙었으므로 계속 맞게 될 수도 있다. 특히 근접 캐릭터의 경우 접근이 거의 불가능해 딜을 넣을 수 없어 스트레스를 받는 패턴.[30]이 동안에는 다른 기술을 쓰지 않는다.
- 2단계: 말티엘이 생명력을 1/3 잃은 시점부터 적용된다.
- 기본 공격, 돌진, 영혼 회오리
2단계부터는 영혼 회오리 사용 시의 이동 속도 페널티가 사라진다. 근접해서 말티엘을 치고 있었다면 회오리로부터 뛰어서 벗어나기가 엄청나게 힘들어진다. - 해골 소용돌이
전투 지역 가장 외곽에서 시작해 나선형으로 빙빙 돌며 중앙으로 좁혀들어가는 해골들을 여럿 소환한다. 중앙으로 모인 이후 해골은 무작위 방향으로 흩어진다. 피하라고 있는 탄막형 패턴인만큼 맞으면 아프고, 속도가 빨라 머뭇거리다가는 연타당할 위험이 있다. 안 피하고 가운데 있다가 해골들이 모이는 지점에서 모조리 맞으면 사망. 외곽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가장 밖에서 싸우다가는 갑자기 생긴 해골에 얻어맞을 수 있다. 나선형으로 도는 도중에는 반드시 빈 틈이 생기므로 빠른 판단력을 이용해 틈새로 빠져나가면 된다. - 퇴마사 소환
서부원정지에서 볼 수 있던 마법형 수확자인 퇴마사를 둘씩 소환한다. 아이템 사정이 좋지 않을 경우 고난이도의 말티엘 공략을 어렵게 만드는 첫 번째 원인.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계속 쌓이는 퇴마사 물량에 압도당하고 만다. 원거리 즉발식 번개 공격을 하기 때문에 어떻게 피해 보기도 힘들다. 퇴마사를 쉽게 처리할 수 있다면 구슬 셔틀로 쓸 수 있지만, 캐릭터가 그 정도로 강하다면 말티엘도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 3단계: 말티엘이 네팔렘을 저지하기 위해 성역에서 학살용으로 쓰던 검은 영혼석을 되돌려 가져온 후 부수어 악마들의 힘을 빨아들인 이후의 전투. 말티엘의 생명력이 절반 이하로 남은 시점부터 적용된다.
"네 안에 죽음의 힘이 넘쳐 흐르는구나."
- 기본 공격, 돌진, 영혼 회오리
- 죽음의 안개
광폭화 타이머. 1페이즈의 장막과 같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장막이 마구마구 자욱하게 깔려서 운신의 폭이 엄청나게 좁아진다. - 영혼 휩쓸기
말티엘이 영혼석 조각을 모아 중앙으로 순간이동한 뒤, 6개의 화염구를 날리고 붉은 번개줄기[32]를 양손에서 뿜어 사방을 휩쓴다. 화염구가 폭발한 자리에는 불타는 바닥이 남아 피해를 준다. 데미지 자체는 말티엘의 기술 중 가장 강력해서 난이도가 올라가면 한방에 나가떨어지지만 그만큼 패턴화가 쉬워 피하기는 어렵지 않다. 화염구와 휩쓸기는 말티엘이 바라보는 시점을 기준으로 대칭으로 발사되며, 말티엘 후방 120도 정도 되는 지역은 사각지대가 되기 때문에 말티엘이 하늘색 영혼석 조각을 모은 뒤 사라지면 중앙으로 가 피할 준비를 하면 된다. 쌓이는 장막을 주의할 것. 번개가 워낙 아파서 맞아죽겠다 싶으면 장막을 뚫고라도 가야 하는데, 이때는 장막이 두세 개 쌓이지 않은 곳을 선택하고 화염구로 붙은 불을 잘 피할 것.
자세한 것은 동영상 참조.
회피하는 패턴이 주가 되는 만큼 적당히 거리를 둔 채로 집중력을 유지하면 높은 난이도의 말티엘도 상대할 수 있다. 다만 퇴마사들이 쌓이기 전에 죽일 수 있는 딜을 확보하지 못하면 공략의 난이도가 엄청나게 올라간다. 말티엘 역시 여느 보스처럼 일부 군중 제어(기절, 빙결)가 걸리기 때문에, 높은 확률로 군중 제어가 묻어나가는 아이템을 착용하면 좀더 쉽게 잡을 수 있다.
난이도와 무관하게 위의 스킬 중 죽음의 안개, 영혼 흡수, 영혼 회오리, 해골 소용돌이, 영혼 휩쓸기에 한 대도 맞지 않고 말티엘을 처치하는 업적인 '죽음을 속인 자'가 있는데 이를 진행할 때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난이도나 레벨은 전혀 상관이 없으므로, 1렙 캐릭터가 만든 방에 들어서 순식간에 해치우자.
디아블로처럼 추종자를 무력화하진 않지만, 무지막지한 바닥 패턴들 때문에 추종자가 있어도 금방 누워버려서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물론 난이도를 낮춘다면 그럭저럭 버텨주며, 메즈기도 어느 정도 먹히므로 활용하기 나름. 특히 기사단원의 경우 근접 공격 추종자라는 점을 이용해 영혼 흡수 공격을 대신 맞게 할 수 있어서 상기한 업적을 딸 때도 도움이 된다. 대신 추종자가 죽지 않는 옵션이 있는 전설 장비를 끼워줬다면 이건 잊어버려도 좋다.
아래는 패턴을 좀더 잘 넘기기 위한 몇 가지 팁들.
1단계의 영혼 흡수 공격은 공격받을 수 있는 소환수나, 상기한 것처럼 추종자가 맞아줄 수 있다. 그래서 야만용사의 바바삼형제나 부두술사의 좀비 들개, 우상족 등 머릿수가 좀 되는 근접 소환수들을 부르면 전부 대신 맞아주므로 편하게 딜을 넣을 수 있다. 1단계가 썩 어렵지도 않고, 단계 자체도 짧기 때문에 금방 넘어가긴 하지만.
죽음의 안개과 영혼 회오리를 제외한 모든 패턴은 마법사가 '세계의 경계'룬을 박은 블랙홀을 사용하면 블랙홀 안으로 빨려들어간다. 3단계에서 사용하는 화염구나 붉은 번개도 전부 흡수된다. 다만 이런 스킬들, 특히 그 중에서도 3단계 패턴을 흡수하기 위해 블랙홀을 깔았는데 누군가가 블랙홀 근처에 서 있다면 빨려들어가던 투사체들을 모조리 얻어맞고 사망할 수 있다.
요새 심장부 정남, 정북 방향 벽면에는 살짝 파인 장식이 있고 남동, 남서, 북동, 북서 방향 벽면에는 좀더 큰 기둥 장식, 동서로는 체력샘이 있다. 이걸 이용해서 귀찮은 돌진을 피하는 방법이 있는데, 말티엘의 돌진 경로가 이 주변에 걸치면 이 벽이나 샘에 걸려서 벽 앞에서 돌진이 취소되어 버린다. 2연속 돌진시 첫 돌진이 벽에 걸리고, 다음번 돌진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만다. 다만 벽 장식들은 이동에 크게 방해되지 않지만 체력샘 근처는 장막이 좀 있으면 장막에 갇혀버릴 수도 있으니 유의할 것.
아라녹의 액막이라는 전설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으면 난이도가 급락한다. 이 목걸이는 '냉기 피해를 막고 피해량의 10~15%만큼 HP회복'이라는 옵션이 있는데 말티엘 공격 중 하나인 죽음의 안개가 바로 냉기 피해이고 틱당 피해 또한 엄청나기 때문에 안개 안에 들어가면 오히려 HP가 무지막지한 속도로 회복된다. 이 아이템만 있으면 2단계를 제외한 나머지 단계는 그냥 말뚝딜을 해도 죽지 않을 정도.
2.3. 디아블로 4
전작에서 네팔렘에게 사망했고 디아블로 세계관에서 천사가 죽으면 그 지위를 계승할 새로운 인격의 천사로 태어나기 때문에 말티엘 본인이 4편에서 직접 등장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으며 본편에서도 별다른 언급은 없다.그와 별개로 디아블로 4의 세계관은 그야말로 말티엘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아블로 3 확장팩에서 말티엘이 벌인 행각으로 인해 성역 인구의 절반이 사망해[33] 성역이 황폐화되었고, 3편으로부터 50년이 지난 본편 시점에서도 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티엘이 벌인 학살극은 디아블로 1부터 3 본편 시점까지 지옥이 벌인 침공을 전부 합친 것보다도 성역에 큰 피해를 준 모양[34]이며, 결과적으로 천상 또한 성역과 단절되어 남은 인간들 중 동부대륙 사람들은 위선자인 릴리트나 성격파탄자인 이나리우스를 섬기게 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35]
디아블로 4의 설정을 보충하는 설정집인 '로라스의 기록'에서는 로라스가 남긴 말티엘에 대한 연구가 몇몇 수록되어 있다. 우선 말티엘의 대학살과 별개로, 성역을 재기시킬 기반까지 무너뜨려 디아블로 4 시점에서의 몰락한 세계로 만든 건 인간들 자신이었다. 말티엘의 학살 이후 성역의 군주들이 전쟁을 일으킨 '거대한 증오'라는 대형 참사가 한 번 더 발생했다고 한다. 로라스가 오랜만에 서부원정지로 돌아왔을 때는 수도에 텅 빈 건물만 널려있고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고 하며 케지스탄도 수도인 칼데움이 몰락해서, 대국들은 전부 무너졌고[36] 엔티스티그나 이브고로드 같은 작은 도시국가들 정도만 남아서 각자도생하는 상황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천상이나 지옥이 개입하지 못한 상황에서조차 자기들끼리 전쟁을 벌이다 몰락한 상황을 본 로라스는 '모든 걸 천사나 악마의 탓으로 돌리는 걸 과한 일이다. 인류는 이들이 개입하지 않았던 시기, 인류 초기부터 이미 스스로 전쟁의 역사를 만들어왔다.'고 평하기도 했다.[37]
또한 말티엘이 어째서 지혜를 버리고 죽음의 힘을 받아들였는지에 대한 로라스의 추측이 나오는데, 말티엘의 성물인 지혜의 잔 찰라드아르(Chalad'ar) 때문일 것이라고 한다. 말티엘의 잔에 담긴 물은 그것의 사용자의 내면을 투영하며 자연히 말티엘의 고통과 의심도 그대로 비춰서 보여줬고, 그것이 반복되다보니 점점 그의 마음이 절망으로 물들어서 흑화되었을 거라고...
또한 도난은 디아블로 3에서 말티엘이 사용한 무기는 그의 부정적인 감정이 담긴 지혜의 샘의 물에서 증류해 만든 소금으로 만들었을 거라고 추측하며, 이 소금을 제련하여 두개의 낫을 만든 것 같다고 기록했다. 이 두개의 낫의 행방은 불명인데 말티엘의 죽음과 함께 없어졌을 수도 있지만 남아있다면 치명적인 무기가 될 것이고 어느정도 그의 악의도 남아 있어서 그걸 줍게 되는 어리석은 자에게 영혼의 수확자의 역할을 떠맡게 만들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말티엘과 그 추종자들이 기록한 아르마 모르티스(Arma Mortis)란 책에는 이들이 인간의 영혼을 가지고 실험한 이야기가 적혀있는데 인간의 영혼을 그들이 쓸 무기를 만들기 위한 재료로 썼다고 한다.
나한투에 있는 강령술사들의 본거지인 죽음의 도시(보루 퀘스트 장소)를 수복한 다음 받을 수 있는 서브퀘스트에서는 말티엘의 부하들이 강령술사들을 학살한 후 도시가 4편 시대까지 계속 버려진 상태였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3.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Death is beyond your reach.
너는 죽음을 초월할 수 없다.
말티엘보다 먼저 말티엘의 유령마가 디아블로 시즌 4 영웅 70레벨 달성 보상으로 지급됐다. 유령같은 느낌과 다리가 안 보이는 듯한 모습이 으시시하다. 너는 죽음을 초월할 수 없다.
티리엘을 제외 한 남은 4인의 대천사 중에선 가장 빨리 등장하게 될 줄 알았으나 예상과는 다르게 아우리엘이 먼저 출시되었다. 나중에 밝히기로 말티엘의 스킬셋을 레오릭이 가지고 나가는 바람에 연기된 것이라고. 이후 영웅의 개발에 6개월 가량이 걸린다는 말과 '천사 영웅이 부족해요.'라는 질문에 리스트에 추가하겠다고 트위터로 답변한 것 때문에 임페리우스와 말티엘 사이에서 이런저런 떡밥들이 오갔고, 그 중 말티엘 쪽이 2017년 6월 2일 공개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말티엘(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문서 참고하십시오.
4. 기타
- 죽음의 합의라는 전설 바지 아이템의 플레이버 텍스트에는 말티엘의 이야기가 잠깐 나온다. 어느 야바위꾼이 말티엘과 도박을 해서 이 바지를 얻었는데, 주위 사람의 생명력을 빼앗는 이 바지를 얻은 야바위꾼의 가족은 목숨을 모두 잃었다. 그걸 보면 말티엘이 패배를 쉽게 받아들이는 성격이 아닌 것 같다는 압드 알 하지르의 사족까지 붙어 있다. 실제로 이 바지는 16미터 내의 적에게 매초 초당 생명력 회복량의 750~1000%의 데미지를 주지만 초당 생명력 회복이 되지 않는다는 패널티가 있는 아이템이다.
- 영혼을 거두는 자 시네마틱에서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무시무시함을 보여줬고, 대단한 디자인과 설정, 멋진 목소리 등의 요소들, 그리고 플레이어들이 시나리오 내내 아드리아와 이주알의 혐성에 시달려 온 덕분에 캐릭터로선 디아블로 3의 보스들 중 가장 인기가 많다. 그럴 만도 한 게 1막의 도살자는 보스로 도저히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묵직하고 잔인한 이미지가 희석된 불판 감옥 위 식탐 괴물로 묘사되어 비판받았고, 2막 벨리알은 교활함과 별개로 별로 위협적이지 않으며 아즈모단과 디아블로는 말 많은 악당으로 전락했기 때문.
- 시네마틱에서나 디아블로 3: 분노 애니메이션에서나 현재까지 등장한 천사들 중 가장 말랐다. 늘씬한 여성형 천사인 아우리엘이나 수확자로 등장하는 죽음의 시녀들과 비교해 봐도 별 차이 없이 상당히 가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명력 없고 창백한 사신의 이미지에 잘 부합하는 셈.
- 마비노기 영웅전에서 말티엘의 일러스트를 도용한 적이 있다. 정확히는 뒤쪽의 날개 이미지를 그대로 좌우 반전해서 도용한 것으로, 이후 날개는 삭제되었다. 여기에는 후일담이 하나 있다. 담당 디자이너의 동생이 트위터에 '언니가 이 사건 때문에 회사에서 왕따를 당하고 잘렸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확인 결과 디자이너는 그 때까지 회사에 재직 중이었다. 그런데 이 거짓말이 생각보다 사태를 크게 만들었고, 부담감을 느낀 디자이너는 사내 인사위원회가 열리기 전 자진 퇴사했다.[38] 동생의 거짓말이 언니를 실제로 실업자로 만들어버린 것.
- 영혼을 거두는 자가 등장하면서 3편의 가장 악명 높던 경매장 시스템이 제거되었기 때문에 농담삼아 경매장을 제거해주신 구세주로 칭송받기도 했다.
- 영혼을 거두는 자 발매 전 디아블로 3의 총괄 프로듀서인 조슈아 모스키에라는 티리엘의 엘드루인이 말티엘을 찌르지 못한 것에 대해 말티엘의 행동이 정의성을 띄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출처 그런데 정작 게임상에서는 티리엘의 발언을 통해 말티엘이 삶과 죽음이 동시에 존재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엘드루인이 통과했다고 나온다.
- 한국판 성우 김대중이 겐지를 연기한 성우 김혜성이 진행하던 플레이어즈 컷 유투브 채널에 로드호그 배역 성우로 게스트 출연했을 때 말티엘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워낙 과묵하고 감정이 거의 느껴지지 않게 말하는 캐릭터다 보니 음산하면서도 감정이 느껴지지 않게 연기하느라 고생했다고 밝혔다.
- 디아블로 4의 상황을 보면 말티엘이 한 짓은 성역에게나 천상에게나 초대형 삽질에 민폐나 다름없었다. 디아블로 3에서 천상과 성역이 불타는 지옥에게 대대적인 침략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네팔렘이 지옥 군주들은 모두 봉인하는 것에 성공했고, 그 덕에 성역은 불타는 지옥으로부터 안전해지고, 천상은 지옥을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었었다. 그런데 말티엘은 성역의 절반을 학살했고, 결과적으로 지옥 군주들을 모두 풀어준 꼴에, 자기 휘하의 천사들은 모조리 쓸려나가게 만들어서, 성역과 천상이 도리어 열세에 처하게 만들었다. 천상과 단절된 성역의 인간들 중 동부대륙 사람들은 릴리트와 이나리우스를 섬기는 극단적인 행보를 펼치고[39], 그 둘이 죽은 후에는 세 대악마 중 가장 교활하고 불타는 지옥의 암묵적 지도자인 메피스토가 인류 역사상 최고의 성자의 육신으로 부활하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지는 스노우볼이 된 셈.
[1] 원어 발음은 멜시엘에 가깝다. 세는 th발음. 일본어판은 마루사에루.[2] "타락한 천사"라는 이명 또한 존재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성역의 인간들 입장이다. 앙기리스 의회의 형제이자 동료인 같은 대천사 임페리우스는 그가 광기에 물듦과 동시에 심적으로 병에 들었으니 본인을 위해서라도 안식에 들어야 한다고 말하며 타락한 걸로 간주하지 않았고, 티리엘의 무기인 엘드루인 역시 말티엘을 타락한 존재로 간주하지 않았다. 플레이하는 유저나 성역의 인간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악당이지만 디아블로 세계관 천사들의 가치관으로 볼 때 타락한 존재는 아니다. 이 게임 세계관의 천사는 보편적으로 현실의 인간들이 생각하는 그런 천사가 아니다. 당장 임페리우스도 설정집에서 전장에서 붙잡은 악마들을 죽여서 박제로 만들어 전시한다는 설정이 있고 티리엘도 천사 시절 자신의 영역 지하에 포로로 잡은 악마들을 가두고 고문하는 시설을 설치했었다는 섬뜩한 설정이 있으며, 로라스의 기록에 따르면 아우리엘의 정원도 필멸자에게 희망만 주는 게 아니라 현실에 안주하고 싶어하는 안일함도 같이 준다는 설명이 나왔다.[3] 일본계 미국인 성우로 같은 회사의 게임 오버워치의 한조도 연기했다.[4] 스타크래프트 2에서 HERC를, 오버워치에서 로드호그를 연기했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를 담당.[5] 대천사 성우들이 다 MBC 출신인 와중에 유일하게 KBS 출신이다.[6] 죽음의 대천사가 되어버린 이후로는 검은 갑주를 착용한 복장이다. 정확히는 로브에 갑주를 덧입은 형상[7] 일반적인 사신의 이미지로 사용되는 대낫(Scythe)이 아니라 한 손으로 들 수 있는 낫(Sickle)을 두 개 든 모습이다.[8] 플레이를 하다 보면 말티엘이 인간의 존재와 연관이 있는 성역의 존망 여부를 놓고 기권 표를 던졌다는 티리엘의 말을 듣고 플레이어(네팔렘)가 말티엘을 겁쟁이였던 것 같다고 의아해 하자, 티리엘은 "그럴 리가요. 지혜 그 자체였습니다!"라며 말티엘이 실종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크게 신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준다. 앙기리스 의회의 수장으로서 그가 다른 천사와 생명들에게 얼마나 큰 의지가 되어 주었는지를 예상할 수 있는 대목.[9] 정확히 말하자면 대천사 다섯 중에 임페리우스의 파괴 한 표, 아우리엘과 이테리엘의 보존 두 표. 티리엘은 선택하지 않은 상황에서 말티엘이 기권했고, 동률일 시 원안인 멸망을 따르기로 했으므로 결국에는 티리엘의 선택으로 운명이 정해지는 상황이었다.[10] 그래서 욕심쟁이 셴이 말티엘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지만, 진상은 해당 항목 참조.[11] 설정집 아드리아의 기록에서 아드리아는 천사들을 대놓고 적대하고 무시하며 악마들과는 달리 융통성이 조금이라도 없는 존재라고 이야기하지만, 말티엘만큼은 인정한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며 "상황을 전혀 예측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에, 아주 성가시고 위험한 존재"라는 극찬 아닌 극찬을 남겼다. 물론 "그의 조언은 갈등을 해결하기는 커녕 더 많은 갈등만 낳는다"고 무시하는 말도 하긴 했다. 아우리엘은 낙관주의 같은 해괴한 사치품을 좋아하는 이상한 천사, 임페리우스는 자기 신념이 옳다는 이유로 적을 무조건 도륙하는 근육뇌 천사로 폄하했다. 반면에 이테리엘이나 티리엘에 대해서는 그냥 경계하는 태도 정도만 보였을 뿐 딱히 인신공격적인 서술은 안했다.[12] 말티엘의 유명한 명대사를 10개국어로 편집해서 보여준 영상(플레이스컷 제작). 영상에 나오는 언어는 영어를 포함해, 한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폴란드어. 하나같이 영문판에 맞먹을 정도로 평이 좋다. 여담으로 이탈리아판에 경우 어쌔신 크리드 2랑 간혹 엮기도 한다. 일본어 영상[13] 본편 엔딩에서 티리엘이 "정의가 실현됐으니 지혜로서 서리라"라는 대사처럼, 원래 담당하던 지혜의 영역은 그동안 부재 상태였다가 필멸자 티리엘이 겸직하게 된다.[14] 이때 고개를 갸웃하는 장면이 은근히 소름끼친다. 티리엘이라고 알아본 것이라면 필멸자가 된 것에 의문을 가진 것일 것이고, 알아보지 못했다면 일개 필멸자가 자신을 알아본 것에 의문일 수 있다. 다만 후술할 말티엘이 영혼을 확인해본 것도 그렇고 엘드루인까지 소지하고 있었으니 이 필멸자의 정체를 알아보고자 한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확인 결과 일개 필멸자였다면 영혼을 수확해버리면 그만이니. 그러나 티리엘은 필멸자였지만 악마의 혈통이 섞인 인간과는 다른 순수한 천사 혈통이었기에 말티엘의 수확 범위에 들어가지 않은 것이다.[15] 일단 작중에서는 죽음의 천사가 됨으로써 초월적인 존재가 되어 공격이 통용되지 않는다는 설명이 나온다.[16] "형제여… 왜…?" 라고 묻는 티리엘의 목소리에서 착잡함이 느껴진다. ???: 이제 형제로 남지 않겠다![17] 말티엘의 목적은 성역에 있는 모든 악마의 본질을 말끔히 멸하는 것이다. 이는 곧 악마와 천사의 혼혈종인 인간들까지 모두 멸한단 뜻이다. 그런 그가 티리엘이 필멸자로 변해있는 것을 목격한다면 당연히 의아해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는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필멸자가 된 티리엘에게서 직접 그의 영혼을 뽑아 보고 그 영혼에 악마의 본질이 있는지 본 것이다. 그러나 비록 티리엘이 천사의 몸을 버리고 필멸자로 변했지만 본질과 정수는 천사의 것만 가진 탓에 평범한 성역의 인간들과 달리 영혼에는 악마의 본질이 없었고, 이를 알게 된 말티엘은 티리엘이 자신의 목표가 아니라고 간주하고 놓아준 것이다.[18] Agents of Malthael. 주로 영웅(Champion) 몬스터로 나온다.[19] 아무리 말티엘이 이나리우스보다 고결한 위치의 대천사라고 해도 그 못지 않게 오랜 세월 동안 정신이 피폐져갔고 임페리우스마저 정신에 심한 병에 걸렸다고 인정할 정도였으니 제정신일 리 만무하다.[20] 아마도 말티엘은 선과 악, 모두를 선택할수 있는 인간(네팔렘)의 본질상 필경은 그 경계가 혼탁해질 것이므로 악으로 변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을것이다.[21] 이 때문에 주인공이 악마사냥꾼일 경우 티리엘과 말티엘에 대해 논하면서 그럼 평생을 악마를 처단하는 데에 바친 자신은 뭐냐며 악마나 다름없는 천사도 있다고 분노하는 대목이 있다.[22] 딸을 끝까지 이용한 아드리아의 악행과, 5막의 서부원정지에서 서브 퀘스트 수행 및 NPC와 대화해 보면 정말로 '이러니 천사가 인간에게 정이 떨어질 만도 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추악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성역이 멸망 직전인데 권력 쟁탈에만 눈이 먼 자들(윈턴 경과 유스티니안 4세)이나, 그것을 기회로 삼아 사이비 종교질을 하는 자(생존자 피신처), 도망치면서 보석을 가지고 오지 않은 아내를 나무라며 보석 가지고 오라며 닦달하는 해럴드 스노우 경(생존자 피신처) 등 정말 천사들 입장에서는 필멸자들이란 정말로 죄악의 존재들이로구나!라고 느낄 정도의 이야기들이 많다.[23] 가령 악인도 후에 개과천선해서 선으로 전향할 수 있다는 가능성. 애시당초, 인간도 악마도 그 어떤 다른 존재도 아닌, 그것도 드높은 천상에서 같이 함께 있었던 천사라는 존재가 이런 일을 벌였으니 그 반동으로 느꼈을 배신과 충격은 상당히 컸을 것이다.[24] 이는 게임 내 천사들이 타락하여 적으로 나오는 경우는 있어도 악마가 회개하여 천사와 함께 싸우는 묘사가 없는 것에서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디아블로 4에서 서브 퀘스트로 나온 수집가 라크안과 계약한 악마라는 비슷한 전개가 나오긴 했다. 이 악마는 더 이상 싸우고 싶지 않다고 성역에서 살아가고 있는, 어떻게보면 진짜 한때 이나리우스와 릴리트가 만든 성역의 목표대로 살려고 하는 진짜 드문 악마다. 하지만 이렇게 분쟁이 싫어서 성역에서 조용히 숨어살고 있는 소시민적인 악마들이 있다는 언급은 이미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 서브퀘스트에서 나온 적이 있다. 같은 개발사의 작품인 워크래프트 시리즈가 6대 힘 설정이 만들어진 후 어느 진영에도 절대 선, 절대 악은 없다며 세계관을 다원화하고 있는 중인데 디아블로 세계관 역시 이모탈에서 반악마의 몸으로 정의를 위해 싸우는 혈기사란 존재가 등장했고 증오의 그릇에서 용병 중 악마의 힘을 쓰는 엘드킨이라는 동료가 등장할 예정인 걸 보면 비슷하게 변해가고 있는 것 같다. 즉 이미 기존의 설정은 뒤집히고 있는 중이다.[25] 단, 이 시점에서 말티엘이 플레이어를 죽일 수만 있었다면 별 상관 없었을 터였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세계관 최강자인 플레이어를 죽일 수만 있다면 말티엘이 인간, 악마를 싹쓸이 하는 것은 시간 문제였을 터이기 때문. 이 놈만 죽일 수 있으면 지금 무슨 일이 생기든 다시 시작할 수 있고, 내가 어찌되건 '다음 번에는 내 계획을 막을 놈은 없어'라는 게 그 당시 판단이 였을 것이다.[26] 위에서 상술했다시피 천사와 악마의 본질은 변하지 않으며, 말티엘의 본질은 결국 근본적으로 천사라는 것을 나타내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 검은 영혼석을 파괴함으로서 봉인된 악마들의 힘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그것은 단지 천사가 대악마의 힘을 사용했을 뿐, 결코 천사의 본질 자체가 완전히 변했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27] 그 명령이 인간과 천사 사이를 중재해주던 티리엘을 죽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임페리우스는 인간과 성역에 대한 처우와 검은 영혼석을 천상에 보관하는 문제 때문에 티리엘과 심하게 대립했다. 그래서 이를 논하려고 성역에 간 티리엘을 천상으로 데려오라고만 했는데 벨제엘은 데려와 놓고는 건드리지 말라는 명령을 무시하고 오히려 티리엘을 죽이려 든다. 결국 벨제엘은 그의 월권 행위를 알게 되어 분노한 임페리우스한테 죽는다.[28] 원문 대사는 "너는 너희 종족의 마지막 존재가 될 것이다. 잠깐 뿐이겠지만.(You will be the last of your kind, for a few moments.)"[29] 시네마틱에서 묘사된 생기(生氣)를 빼앗는 안개 기술(#)로 추정된다.[30] 단 야만용사는 대지 강타나 산사태 등으로 멀직이서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수도사의 경우 평안이나 칠면공격 등을 이용한 무적기술로 딜을 넣어줄 수 있다.[31] 두 번째 문장은 대사 패턴이 두 가지라서 플레이할 때 랜덤으로 나온다.[32] 화염구는 아즈모단이 사용하는 파멸의 구슬, 번개줄기는 디아블로의 그것으로 생각된다.[33] 베타 당시에는 90%였으나 너무 과하다고 생각되었는지 절반으로 바뀌었다. 사실 90%면 황폐 정도가 아니라 인류의 존속을 고민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34] 사실 1편은 트리스트럼 지역에만 한정된 사건이며, 2편에서는 그나마 꽤 여러 지역이 피해를 봤지만 2편에서 3편으로 넘어가는 20년 동안 별다른 후유증이 있다는 묘사가 없다. 3편에서 아즈모단이 대대적인 침공을 벌이기 전까지, 대부분의 성역 인간들은 '악마나 천사 따위는 신화나 전설 속에나 나오는 허구적인 존재'로 여기고 있었다.[35] 서부대륙은 국가가 존속은 하고 있다고만 밝혀진 이브고로드와 사실상 폭망한 서부원정지를 제외하고 어떤 상황인지 설정집 로라스의 기록에서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릴리트나 이나리우스 세력이 진출했다는 이야기도 없다. 스코보스 군도나 시안사이 역시 이들이 진출했다는 이야기는 없다. 로라스의 기록에서 로라스가 네이렐을 찾아다닐 때 디아블로 4 오리지널에 나온 지역들에서는 빛의 대성당 사람이 지나가면 피해다녔지만 나한투부터는 어떤 방해도 받지 않았고 빛의 대성당은 증오의 그릇 시점에서야 나한투에 전초기지를 마련했다.[36] 소설 호라드릭 도서관의 이야기에 따르면 스코스글렌은 아스타로트 강림전부터 정부나 국가라고 할 체제가 없었으며 주민들은 드루이드가 실존하는지도 제대로 몰랐고 조각난 봉우리 역시 원래는 정체를 숨기고 인간으로 살던 네팔렘 카산더가 이끄는 군벌이 지배했는데 그가 죽고 망했다가 빛의 대성당이 장악한지 얼마 안되었다. 메마른 평원도 게임 본편 시점에서 수도인 굴란이 공중분해되었고 하웨자르도 자카룸 교단이 최소한의 치안과 의료봉사 정도만 해줄 뿐 정부나 국가라 할 조직이 없다. 칸두라스는 레오릭 일가의 몰락 후 단일정부가 들어서지 못했고, 아라녹 사막도 루트 골레인 같이 사람이 좀 살 수 있는 도시나 마을 몇개가 있을 뿐 국가나 정부 같은 건 없다. 그나마 게임 시점에서 대국이라 할 만한 걸 꼽자면 나한투의 쿠라스트가 망했다가 재건되고 있는 정도다. 섬나라인 시안사이나 스코보스 군도는 그래도 피해가 적고 큰 혼란은 겪지 않았던 것 같지만 현 시점에서 어떤 상태인지 나오지 않았다.[37] 마법단 전쟁의 원인이 된 비제레이의 악마 소환도 누가 시키거나 강요한 게 아니라 비제레이 마법학자들 자신의 이기심과 욕망 때문에 자발적으로 한 일이다. 이미 아뮤이트 마법단과 아홉 현자단(Ennead Clan)이 악마 소환이 죄악의 전쟁이란 재앙을 불러왔으니 해서는 안 된다고 귀에 못이 박히게 이야기했는데도 이런 일을 벌였다. 라키스의 원정군이 이브고로드와 아리앗 산을 침략한 것도 인간들이 자발적으로 벌인 전쟁이다. 악마들이 민폐를 끼친 건 이들이 성역에 최초로 개입한 기원전 1880년 삼위일체단 설립부터 1809년 죄악의 전쟁 종결까지 71년 정도, 이후 기원후 10세기 이후 50년 정도 대악마들이 활개를 치다 봉인당했고, 기원후 13세기 중반부터 전개되는 디아블로 시리즈 본편의 시대에 날뛰고 있는 약 80년 정도의 기간을 전부 합쳐서 200여년 정도의 기간이라 성역 역사 전체에서 악마들의 행패가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작다. 단지 게임에서 보는 게 대부분 악마들의 깽판이고, 티리엘의 기록을 마지막으로 제우미디어가 더 이상 디아블로 시리즈 소설과 설정집을 정발하지 않는 상황이라 한국 유저들이 설정에 관한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워서 악마들의 행패가 끼치는 영향이 실제보다 크게 보일 뿐이다.[38] 물론 암묵적인 압력이 있었을지도 모르나 일단 대외적인 퇴사 사유는 이것이다.[39] 서부대륙과 섬지대에는 이 두 세력이 진출하지 못했다. 빛의 대성당이 나한투에 진출한 것도 얼마 안되었고 그마저도 그을린 기사단이 방랑자에게 격퇴당해서 사실상 영향력이 아예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