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10-05 00:48:38

맞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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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2. 표준어와 맞춤법의 차이3. 문학적 허용4. 인터넷과 맞춤법
4.1. 심각하게 어긋나는 경우4.2. 악의적인 맞춤법 지적
5. 한국어의 맞춤법 역사6. 관련 문서7. 관련 사이트

1. 설명

철자법, 정서법이라고도 한다. 맞춤법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orthography그리스어의 ορθός(orthos; 올바른)와 γραφή(graphe; 쓰기)가 합쳐진 단어다.[1] 즉, 언어를 문자로 표기할 때의 올바른 표기법을 의미한다. 한국어영어 같은 각 나라의 언어를 한글, 라틴 문자 등의 문자로 표기할 때 사용되는 문자의 표기법 외에도 숫자 표기법, 문장 부호 표기법, 띄어쓰기, 외래어 표기법 등을 모두 포함한다. 즉, ‘우리말을 문자로 쓰려면 이렇게 써야 맞는 거다’라는 의미. 맞춤법의 가장 기본적인 의의는 각기 다른 표기법으로 말미암은 혼란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숫자, 문장부호, 띄어쓰기, 외래어 표기법 등을 제외하고 본다면, 표음문자를 쓰는 언어권의 맞춤법의 기본적인 원칙은 소리나는 대로 적는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이 원칙이 그대로 지켜지지는 않는다. 엄격하게 소리나는 대로만 적고자 한다면 가독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발음은 언중의 습관과 편의성에 따라 조금씩 변해가지만, 맞춤법은 어느 정도 강제성이 있는 규정이라 발음의 변화를 일일이 다 따라가기도 어려울뿐더러 곧이곧대로 다 따라간다면 오히려 혼란만 가중된다.

그래도 발음과 글자의 불일치 정도가 크다면 언중이 글을 쓰는 데 상당히 불편하다. 따라서 소리와 글자의 괴리가 크다면 발음과 글자를 어느 정도 일치시키는 방향으로 맞춤법 개정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 작업은 많은 사람이 쓰는 언어의 규정을 바꾸는 것이므로 함부로 하기 쉽지 않다.

한국어는 소리 나는 대로 적지 않는 언어며 소리와 맞춤법의 괴리가 상당히 큰 편이다. 한국의 맞춤법은 가독성 향상을 위해 형태소를 밝히는 형태로 정리되었기 때문이다. 대신 그 부작용으로 한국에서는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가 많다.

영어 역시 소리 나는 대로 적지 않는 언어며 소리와 맞춤법의 괴리가 상당히 크다. 한국어는 일부러 괴리가 크도록 맞춤법이 바뀐 것이지만(규칙성을 최대한 갖추도록), 영어는 그냥 철자법 개혁 시기를 놓쳐버려 이렇게 되었다.

맞춤법은 언어 규범을 정하는 권위 있는 기관에서 정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을 예로 들면 국립국어원이 있다. 여러 나라에서 쓰이는 언어(스페인어 등)의 경우 각 국가의 언어 규범 기관에서 합의해 맞춤법을 정한다. 예외적으로 영어는 이런 것을 담당할 권위 있는 국제기구도, 국가별 기관도 없다. 물론 어떻게 써야 한다는 법칙은 있지만, 이는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규정하거나, 영어를 주로 쓰는 각 기관(예를 들면 대체로 영국식 영어 철자법을 따르는 UN)이 규정할 뿐이다.

2. 표준어와 맞춤법의 차이

많은 사람이 맞춤법과 사투리를 혼동한다. 이 때문에 맞춤법 오류를 지적하는 사람에게 표준어 제일주의자라며 비난할 때가 있는데, 맞춤법을 지적하는 것과 표준어 제일주의 사상이 있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다. 사투리를 글자로 옮겨 적은 것은 맞춤법을 틀리는 것이 아니다. 반대로 사투리를 소리 나는 대로 풀어 적는 것은 (비명시적) 맞춤법을 어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쥬는 ~하주라고 쓰면 안 된다. 쥬는 한국어 표기에서 (원칙적으로는) ~지유의 줄임말로만 쓰이기 때문. 그리고 제주도 사투리에서는 원칙적으로 아래아를 쓴다는 점이 표준어와는 다르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방식의 행동을 틀렸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생기는 일이다.

하지만 사투리의 맞춤법은 배우기가 힘들다는 문제점이 있다. 한국에서는 국립국어원의 검수를 받은 출판물에서 몇몇 사투리의 표기가 고정되는 걸 보면 지침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아무래도 표준어 맞춤법 같은 권위를 갖지 못한다. 사실 한국어의 사투리를 적는 (권위 있는) 맞춤법은 확립되지 못했고, 표준한국어의 맞춤법을 사투리에 '준용'하는 방식이 되는 것이다.

3. 문학적 허용

소설 혹은 시를 쓸 때 운율을 맞추거나 문장을 더 괜찮게 하거나, 설정상 맞춤법을 틀리게 쓰기도 한다. 이를 문학적 허용이라고 한다. 시의 경우에는 운율이 중요한 문학이기 때문에 단어를 줄이거나 의도적으로 달리 쓰고, 소설이나 수필 등의 경우에는 작품의 설정상 맞춤법을 틀리게 쓰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게 남용되면 좋지 않다. 초심자들이 많이 하는 실수로 본인은 맞춤법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문학적 허용' 운운하면서 마구 쓰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모름지기 문법을 파괴하려면 문법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보다 더 잘 알고 있어야 한다.

4. 인터넷과 맞춤법

인터넷에서 가볍게 글을 쓰는 일이 많아짐에 따라 맞춤법을 어기는 경우가 많아졌다. '됐'을 있지도 않은 '됬'으로 표기하고, '했다'나 '갔다'와 같은 단어들은 '햇다'와 '갓다'와 같이 쌍시옷을 빼먹고 표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했'이나 '햇'이나 그다지 큰 불편 없이 입력할 수 있지만, 휴대 전화에서는 쌍시옷을 입력하려면 은근히 귀찮으므로 '잇엇다' 따위로 적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자주 틀리는 맞춤법에 관하려면 자주 틀리는 한국어 참조.

4.1. 심각하게 어긋나는 경우

파일:마춤뻡 쫌 지키새요.png

일단 맞춤법에 무지하다는 것은 절대로 자랑거리가 아니다. 맞춤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글을 쓰면 가독성이 떨어지고, 읽는 이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정서법에 숙달한 정도는 그 사람의 학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곤 한다. 따라서 맞춤법이 심하게 어긋나면 못 배운 사람이라는 인식까지 줄 수 있다. 틀린 표기라도 읽는 이가 알아볼 수 있다면 다행이지, 아예 글의 이해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되면 답이 없다.

그리고 자문해 볼 것은, 자신이 맞춤법 준수를 한 번이라도 의식해 보았는가, 자신이 맞춤법 세칙을 한 번이라도 정독해 보았는가 하는 것이다. 국어 맞춤법을 지키기 위한 일체의 노력이 전혀 없는 와중에 '알아보는 데 문제없잖아?'라고 껄렁껄렁하게 구는 것도 마땅찮은 자세다. 아예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다가 돌연히, '맞춤법은 어렵고, 지킬 필요도 없다'라고 해버리는 것은 너무나 불량하다.

흔히 문제되는 문법 나치란 부류는, 맞춤법을 현재의 화제와 무관한 감정적 발언, 비하적 발언에 악용하는 이를 멸칭하는 것일 뿐, 문법 지적 자체를 나쁘게 여기는 게 아니다. 무분별한 맞춤법 오류야말로 국어 발전을 저해하고 파괴하는 주범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한편 일부러 맞춤법을 어긋나게 써서 어그로를 끌거나 드립을 치는 경우도 있다. 외않됀데, 우와 정말 데단해~~ 참고.

4.2. 악의적인 맞춤법 지적

인터넷에서의 맞춤법 지적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는 굉장히 오래된 이야기지만, 맞춤법을 지적해 놓고 상대가 기분 나빠하면 자신이 대상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투를 사용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누가 보아도 명백하게 비하적 의미가 담긴 투로 지적해 놓고 상대방이 이에 화를 내면 틀렸으면 인정해라, 반성해라 하는 사람이면 답이 없다. 맞춤법 지적은 지적당하는 처지에서 뜬금없는 일이기에 기분 나쁜 투로 지적하면 당연히 기분이 나쁘다. 맞춤법을 지적할 수는 있지만 지적할 때는 정중하게 하자. 예를 들면, 사람들을 위해 팁을 다루는 설명문을 작성하거나 공감을 이끌 글을 작성했는데 뜬금없이 맞춤법 지적이 나오면 기분이 좋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상대방은 고마워하는 마음이나 공감해주는 답변, 아니면 내용 가운데에 대해 고쳐야 할 피드백을 받길 바라지, 맞춤법으로 수준을 평가받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 타인이 올바르지 못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경우, 틀린 정보를 교정하고 싶어하는 행태를 보인다. 대다수 상황에서는 해당 분야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었으므로 관심 분야에 정통한 사람(전문가)의 적절한 지적이 들어오면 오류를 시인하고 보완한 뒤에 이야기를 계속할 것이다. 그러나 맞춤법 분야는 말 그대로 전반적 국어 문법에 관한 것이라 그 어떤 주제로 이야기하더라도 해당 대화는 맞춤법과 결부될 수 있으며, 따지고 보면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고로 맞춤법 지적을 함으로써 생기는 갈등은 오류를 수정하고 싶어하는 당연한 욕구와, 해당 분야와 관계없는 지적에 대한 불쾌감 혹은 지적 자체에 대한 불쾌감 사이에서 생긴다고 할 수 있다. 사실상 맞춤법을 지적해도 갈등이 생기지 않을 때라곤 누군가가 어느 것이 옳냐고 질문할 때나 맞춤법 자체를 주제로 놓고 대화하는 상황 말고는 거의 없다고 해도 된다.[2]

키보드 배틀 시에 맞춤법 논란까지 나오면 이미 갈 데까지 갔다고 보면 된다. 이것처럼. 할 말은 없는데 꼬투리 잡아서 욕은 해야겠고…. 아르투르 쇼펜하우어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이라는 저서에서 추천한 것이기도 하다. 물론 요즘은 상대방을 대놓고 조롱하려 하지 않는 한은 이런 거로 잡고 늘어지는 게 더 어리석어 보이는 데다 문법 나치로 몰리기에 십상이므로 논쟁 중에 “맞춤법 틀렸다! 하하하!”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애초에 논쟁 중에 맞춤법 논란이 나온 시점에서 이미 논리로 이기는 게 아니라 그냥 어떻게든 상대를 짓밟고 이기겠다는 뜻, 논쟁의 본질에는 대해서 한 수 접고 들어가겠다는 선언이나 같다. 이는 꼰대와도 유사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5. 한국어의 맞춤법 역사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맞춤법/역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 관련 문서

7. 관련 사이트



[1] 앞서 언급된 그리스어를 어원으로 삼는 또 다른 단어로는 orthodox(정통의) 등이 있다.[2] '지적'이 아닌 '피드백' 같은 느낌으로 말을 하면 갈등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면, "죄송하지만, 맞춤법에 대해 피드백을 드려도 될까요?"라고 먼저 말하고 글을 적는 것이다. 이런 방식이 다른 방식들보다는 상대방의 기분을 덜 나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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