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Mobile Base Crawler폴아웃 3 DLC Broken Steel에 등장하는 병기.
동부 수도 황무지 엔클레이브가 운용하고 있는 이동 요새로, 아담스 공군 기지에 위치해 있다.
요새 본체는 거대한 사각형 형태이며, 위에 레이더 사이트까지 건설되어 있다. 이동은 탱크 형태의 궤도 차량을 요새 하부에 여러 개 달아놓은 방식이며, 디자인은 현실에서 NASA가 우주왕복선을 발사대까지 운반하는데 썼던 초대형 수송차량 크롤러 트랜스포터(Crawler-Transporter)를 거의 그대로 따온 듯하다.
2.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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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C 브로큰 스틸의 최종보스.
동부 엔클레이브 잔당들의 거점인 아담스 공군 기지에 정박되어 있었던 거대한 이동 요새로, 내부에는 다양한 군사 시설은 물론이고 더불어 그 리버티 프라임을 한 방에 날려버린 엔클레이브의 회심의 무기, 미사일 궤도 폭격 위성 제어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다. 주인공은 이 단말기를 탈취하기 위해 요새 내부으로 진입하게 된다.
내부에는 엔클레이브 군인들이 바글바글하며, 그중에서도 최정예 엔클레이브 군인이라고 할 수 있는 '시그마 트루퍼'라는 특수한 병사들이 추가로 등장한다. 또한 엔클레이브 소속 센트리봇과 소수의 데스클로들도 간간히 등장해 앞을 가로막는다. 적이 대량으로 나오는 광경을 보기 힘든 이 게임에서 드물게 이곳에서는 엔클레이브 군인이 떼거리로 붙어서 몰려 나오기 때문에 화끈한 물량전을 벌일 수 있다. 만약 뉴카 수류탄이나 팻 맨, 병뚜껑 지뢰 등을 쓸 곳을 마땅히 찾지 못했다면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이곳에서 다 쓰자. 다른 말로 하자면 그것들을 쓰지 않으면 꽤 고전한다는 말도 되지만서도. 또한,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만도 이미 플레이어의 인벤토리는 포화상태일 것이므로 모드 사용이 불가능한 콘솔 유저는 루팅 따위는 포기하고 엔클레이브 파워 아머 보기를 돌 같이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요새 내부를 돌아다니다보면 우호적인 엔클레이브 기술자 NPC인 스티그를 만날 수 있다. 이 분에 대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요새 최상층부에 위성 제어 단말기가 존재하며, 이곳까지 당도했다면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동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본거지인 시타델을 폭격하거나, 아담스 공군 기지 내 모빌 베이스 크롤러, 즉 단말기가 설치된 이동 요새 자체를 폭격할 수 있다. 전자는 카르마가 깎이며 후자는 카르마가 오른다. 증감폭은 양쪽 다 1000으로 평판이 뒤집혀 버릴 정도로 증가/감소 폭이 크다.[1] 이 외의 목표로 메가톤, 제퍼슨 기념관, 리벳 시티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위성 추진 시스템 고장으로 궤도를 수정할 수 없어 공격할 수 없다.
정사는 모빌 베이스 크롤러를 폭격해서 엔클레이브를 괴멸시키는 루트. 시타델을 폭격해 브라더후드를 괴멸시키는 루트는 카르마가 깎이는 건 둘째치고 엔클레이브 군인들과 미친듯이 싸워서 기껏 단말기까지 갔는데 마지막에 아무런 이유도 없이 배신때리는 거라 개연성이 너무 떨어지는 선택지. 그냥 '원래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엔클레이브의 적이기 때문에 당연히 있는 타겟'으로서, 누르라고 있는 선택지는 아니지만 폭격이 가능한 사실 자체는 이상하지 않다. 시타델을 버튼만 누르면 폭격할 수 있는데 왜 안 하다가 결국 털리는지 역시 알기 힘들다. 브라더후드가 위성 병기의 존재를 알게 되자마자 폭풍처럼 진격해 오다보니 당황해서 엘리전을 할 여유조차도 없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콘솔을 잘 보면 미사일 발사 시스템에는 이상이 없지만 미사일 장전 시스템에는 이상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어찌되었건 한 번 쏘면 끝인 플레이어와는 달리 이들 입장에서는 브라더후드를 박살낸 이후에도 이 슈퍼무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해서 내버려둔 것일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후자를 선택하면 시타델을 박살낸 대가로 대량의 테슬라 캐논과 캘러핸의 매그넘이라는 유니크 리볼버 하나를 얻을 수 있는 대신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과 영원히 적대관계가 된다.
여하튼 메인 스토리 마지막에서 미사일 폭격으로 무너져 내려앉는 모빌 베이스 크롤러를 감상하게 되는데 이 때 환호하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모습도 볼거리.
3. 기타
여담으로 폴아웃 2의 샌프란시스코에서 허볼로지스트들이 우주왕복선과 유사하게 생긴 것을 가지고 있다.여기에서 얻을 수 있는 유니크 무기는 두 가지로, 안쪽의 무기고에서 '무기고 책임자(Armory Master)'라는 놈을 물리치고 정밀한 개틀링 레이저와 황무지에 두 자루밖에 없는 에일리언 블래스터 중 한 자루를, 데스클로 제어기 근처에서 지속 화염방사기를 얻을 수 있다. 만약 마지막에 이 요새를 파괴하는 방향으로 퀘스트를 클리어했을 경우 다시는 출입이 불가능하므로 시타델을 폭격하는 것이 아닌 이상 그 전에 얻어야 한다.[2]
사족으로 이곳의 개수대와 변기는, 프로젝트 퓨리티 이후 제퍼슨 기념관과 더불어 이 게임에서 방사능이 0인 물을 얻을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다. 체력이 모자라면 팍팍 이용해도 좋다.
이후 10년 뒤 시점인 폴아웃 4에 동부 BoS가 공중항모 프리드웬을 운용하는데, 이 때 프리드웬을 건조하는 데 쓰려고 요새 잔해를 전부 뜯어갔다고 한다.
[1] 프로젝트 퓨리티를 작동할 때 FEV를 넣느냐 안 넣느냐를 고를 때의 카르마 증감폭도 1000인걸 생각해보면 이 두 퀘스트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제까지의 모든 평판을 뒤집어 버릴 수 있다. 물론 스토리상 그 정도로 중요한 일이긴 하지만.[2] 정확히는 1층 입구가 사라지는 것으로 2층에서 갑판으로 나오는 출구 2개는 그대로 남아있다. 만약 모종의 방법으로 갑판에 올라가는데 성공하면 이론상 다시 출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