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2 20:31:57

모의전

1. 模擬戰2. 서브컬처 용어
2.1. 역사2.2. 종류
2.2.1. 황·왕실 모의전2.2.2. 학교 모의전2.2.3. 연예인 모의전2.2.4. 연기 모의전 및 비연기 모의전2.2.5. 가상 역사 모의전2.2.6. 정치 모의전2.2.7. 가상 주제 모의전
2.2.7.1. 전쟁 모의전2.2.7.2. 연기 모의전2.2.7.3. 서사시 모의전2.2.7.4. 생존 모의전2.2.7.5. 추리 모의전

1. 模擬戰

군대에선 실제 전투, 전쟁상황을 가정하고 실시하는 모의전투훈련. 일반적인 작계 등에 따라 실시하는 기동이나 전투준비훈련 등에서부터 워게임, KCTC, BCTP, FTX 등 규모와 세부적인 수준이 더 세밀화된 것들까지 다양하다.

2. 서브컬처 용어

  • 사적인 목적으로 모의전 카페를 링크하거나 그 이름을 언급하지 말 것. 저명성 부족이자 영리적 목적의 홍보이다.


줄여서 모전, 종류에 따라 xx모라고 말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모의전 커뮤니티가 다음과 네이버 카페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그 중 대부분이 다음에 존재해 있다.[1] 모의전의 운영자가 구축한 세계관 속에서 나름의 규칙을 지켜 자신의 캐릭터를 운용한다는 것에 있어 비툴 커뮤니티 등과 비슷한 경향을 띤다는 점에서 자캐 커뮤니티의 한 일환으로 들어가지만, 나름대로의 역사와 그 특징이 비툴 커뮤니티, 소설 커뮤니티, 카페 커뮤니티와도 정말 판이하게 다르다!

모의전은 캐릭터에 유명 인물(가상 인물이든 현실 인물이든)[2]의 이미지를 차용하고, 그 인물과는 별개로 자신 나름의 설정을 창작하여 모의전 세계 안에서 그 캐릭터대로 독백 글을 쓰거나 사람들과 글을 나눈다는 점에서 처음에서부터 끝까지 오너 개인이 창작하는 이외 자캐 커뮤니티와 다르다 하겠다.

종류로는 크게 연기 모의전과 비연기 모의전으로 갈리는데, 연기 모의전으로는 중국 황실 모의전, 왕실 모의전(조선 왕실 모의전), 현대 기반으로 하는 좁은 범위의 연기 모의전이 있으며 비연기 모의전으로는 BL 위주의 Y모, GL 위주의 G모가 있다. 연기 모의전은 2인 이상의 모의전 회원이 일정한 전개의 연기를 상의하고 짧게는 800자에서 많게는 8000자 이상에 이르기까지의 긴 글로 상호 연기글을 주고받는 모의전이다. 그에 비해 비연기 모의전은 카페 채팅으로 비형식적이고 단편적인 대화를 지속적으로 주고받는데 당대 유명 아이돌의 이미지를 따온다는 점에서 멤버 놀이에 가깝다. 연기 모의전과 비연기 모의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연기 모의전은 자캐 이입을 하지 않으며 비연기 모의전은 자캐에 이입하는 성향이 짙다.[3] 나무위키 문서에 있는 것 말고도 다른 종류의 모의전들도 있으며, 일단 운영와 플레이가 잘될만한 주제라면 어떤 종류의 모의전도 만들어서 열 수 있다. 그렇기에 운영자와 플레이어 간의 조합이 잘 맞을수록 좋은 법이다.

PBBBS와 혼용되기도 하는데, PBBBS는 기본적으로 워게임이나 TRPG 등을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플레이 하는 것에서 시작 되었고, 더 올라가자면 이러한 것을 편지를 통해 하는 PBM으로 연결된다. 이에 비해 '캐릭터 연기'에 중점을 두는 현재의 모의전은 그 기원도, 정체성도 상당히 다른 편이다. 다만 그 형태의 유사함으로 인해 PBBBS에 가까운 운영 방식을 빌려오는 모의전 커뮤니티도 있다. 이 경우 가상 역사 모의전에 더 잘 어울리는 편.

일부 카페는 모의전과는 전혀 상관 없는 ORPG 카페임에도 관련 검색어로 설정한 곳도 있으니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2.1. 역사

모의전은 2000년대 초반 네이버와 다음 카페 등지에서 발견되기 시작했다.

잘 알려진 것으로는 조선 왕실 모의전으로 그 때 당시 사극 여인천하명성황후의 붐에 힘입어 여인천하와 명성황후와 세계관을 같이하는 모의전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이른바 정난정 임관[4]을 신청하여 정난정으로서 글을 쓰고, 명성황후 임관을 신청하여 글을 쓰는 식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서서히 발전하여 조선 시대의 특정 시대로 세계관 저변을 확장하기 시작한다. 가장 인기가 있었던 시대는 드라마틱한 사건이 잦았던 연산군 시대나 장희빈이 있던 숙종 시대였다. 그러나 시간을 거듭할수록 실제 역사가 아닌 카페 운영진의 창작에 따른 세계관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모의전에 유입되는 인구가 많아지고 카페가 늘어남에 따라 왕실 모의전, 특히 조선이 아닌 중국 황실을 기반으로 하는 황실 모의전도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실제로 중국사에 있었던 실제 제국을 오마주하는 형식으로 진행하였으나 왕실 모의전과 마찬가지로 카페 운영진의 창작에 따른 세계관으로 변화했다. 또는 당시 모의전의 인기와 궤를 같이했던 역사 소설 카페의 인기작을 모태로 모의전을 개설하고 소설의 전개 방식대로 캐릭터를 만드는 일도 있었다.

그렇게 모의전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던 줄여서 조모라고 일컫었던 조선 왕실 모의전이 서서히 쇠퇴하고 황실 모의전으로 그 인기가 옮겨가기 시작했다. 황실 모의전은 2004년부터 큰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지만, 사극붐의 유행이 끝나고 유입 인구가 생기지 않으며 커뮤니티 안에서의 친목질과 글을 잘 쓰고 못 쓰고를 가르는 벽이 갈수록 높아지고, 오래 해 온 사람들간의 팸 형성에 따라 천천히 그 인기를 잃어가기 시작했다.

또한 황·왕실 모의전 뿐만 아니라 인터넷 소설 붐을 타고 2000년대 초반 생겨난 학교 모의전과 연예인 모의전의 성황 덕분에 황실 모의전이 밀려난 탓도 컸다. 학교 모의전은 창작 고등학교의 기반으로 대표적으로 학생회, 일진회, 밴드부, 선도부 등의 직함을 달고 서로 글을 주고받고 일정한 연기를 했다. 학교 모의전의 매력은 당시 귀여니로 대표되던 인터넷 소설 속에 정말 자신이 들어가 있는 것 같은 즐거움에 있었다. 연예인 모의전은 당시 크게 인기를 누렸던 동방신기와 같은 아이돌의 이미지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즐기는 형식이었다.[5]

모의전 세계의 선발주자가 황·왕실 모의전이었으므로 학모나 연모 역시 글 길이는 짧을지언정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글 기반의 연기 형식이 많았는데, 이 틀을 깨부순 것이 Y모. Y모는 야오이(...)의 이니셜을 따온 BL 기반의 모의전이다. 글보다는 덧글, 덧글보다는 채팅을 하며 친목을 다지고 연기를 했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모의전의 공급과 수요층 대부분이 미성년자였으니만큼 황·왕실 모의전과 달리 학모나 연모에 있어서도 오너빙의가 있기는 했는데, Y모는 오너에 닥치고 빙의하는 면이 컸다. 그리하여 2000년대 후반 Y모가 쇠퇴하여 규모가 작아지고 모의전태그배우기(줄여 모태배)라고 부르는 모의전 종합 커뮤니티에 뿔뿔이 흩어졌어도 Y모가 미친 영향력은 모의전 세계에 잔존하여 비연기 모의전은 멤버놀이화가 되는 것이나 다름없어진다.

2000년대 후반 아이돌 붐이 일게 되자, 이 역시 차이는 다르나마 모의전 세계에도 영향을 끼친다. 뿌리는 같이 했어도 판이하게 다른 연기 모의전(특히 황실 모의전)은 이미지 신청에 아이돌이 많아진 것 뿐이었지만, 비연기 모의전은 아예 아이돌로 멤버놀이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Y모로 대표되었던 비연기 모의전은 모의전 시스템이 대부분 붕괴하여 세력을 잃고, 앞서 언급했던 모의전 종합 커뮤니티에 모여 멤버놀이를 하는 것이 작금의 유행이다. 그들은 핸드폰 문자나 카카오톡 계정으로 놀고, 친목질하고, 연애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모의전 종합 커뮤니티에서의 멤버놀이는 즉각즉각 아이돌계의 흐름을 타는 것이 보편적이다. 예를 들어 샤이니가 컴백을 한다면, 샤이니 내 RPS 커플링으로 놀기 마련. 팬픽을 소비하는 인구가 많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본디 2차 창작이 주를 이뤘던 비연기 모의전계가 이렇듯 폭삭 주저앉고 있다. 멤버놀이 커뮤니티와 충돌하며 모의전은 멤버놀이가 아니라고 못박던 그 시절은 어디에(...)

이러한 경향에 의해 점점 멤버놀이와 비연기 모의전의 분간이 어려워지면서, 네이버 등지에는 모의전의 타이틀을 걸고 멤버놀이를 하는 카페도 생겨났다. 임관명과 이미지만 따로 받을 뿐, 오너가 짠 세부설정 자체가 없이[6] 각자의 게시판에서 현실의 일상 얘기를 한다. 심지어 황실 모의전까지 멤버놀이 식으로 진행하는데 이에 기존 황모 유저들은 으레 연기 모의전이겠거니 하고 가입했다가 심히 당황스러워 하기도.

이후 밴드 모의전들도 생기기 시작했는데, 모의전이라고 검색하면 대개 수십명에서 10명 미만까지 매우 작은 판에서 돌아간다. 꽤 많은 수가 가상역사모의전에 속하며, 판이 작은 만큼 기존 인원들이 다른 모의전 밴드에도 가입하며 많이 섞이면서 밴드마다 겹치는 인원이 많은 편이다. 그만큼 친목도 많다.

가상역사모의전 밴드가 많은 이유는 아마 리그가 한 번 바뀔 때마다 누군가 밴드를 계속 하나씩 더 파고, 그렇게 모의전이 열렸다가 운영진 능력 부족으로 버려지는 밴드가 많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최소한 인원이 20명 이상은 되는 밴드에 들어가야 그나마 안 망한 곳인데, 대개 10대인지라 현실성을 따져 보면 꽤나 가관인 경우도 많다.

2.2. 종류

2.2.1. 황·왕실 모의전

현재 조선 왕실 모의전으로 대표되던 왕실 모의전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이고, 생존해 있는 동양풍 모의전이 황실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므로 여기서는 모든 황·왕실 모의전을 아울러 황모라고 명칭한다.

줄여서 황모라고 부른다.

2002년부터 운영되던 조선왕실모의전이 폐쇄되면서, 현존하는 황모중에 가장 오래된 곳은 2003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다음카페 명국.

그냥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소위 태그라는 황모만의 문화가 있는데, 황모 초기에는 그냥 포토샵으로 자기 이미지만 건들고 다음 에디터에 글만 쓰던 회원들이 나모 웹에디터를 쓰는 것이 유행처럼 번져나가다 발전한 문화이다. 태그란 포토샵으로 정성을 들여 이미지를 보정하고 아름답게 텍스쳐를 입히고, 따로 또 어울리는 배경을 만들고, 나모에 태그를 이용해 배경을 깔고, 이미지를 박고, 글을 쓸 수 있게 표를 만들어 그 안에 글을 쓰는 것이다. 태그는 존잘에서 존못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정말 태그 존잘들은 아무리 글이 존못이어도 대충 띄어쓰기맞춤법만 맞으면 소위 태그빨로 정말 글이 아름다워 보이는 환각까지 불러일으킬 정도로 작품을 만든다. 그 정도로 글에 쏟는 정성이 어마어마한 것. 가끔은 글보다 태그를 보는 주객전도 현상이 올 때도 있다.[7][8][9]

황모 초기에는 주요 임관[10]이라더라도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다 따갈 수 있었는데, 2000년대 중반에서부터 시스템이 크게 변화했다. 주요 임관은 다른 말로 미션 임관이라고 하는데 특정 황조[11]를 중심에서 이끌어 가는 임관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태후, 황제, 황후 등 황실 무품 임관과 승상, 명문가의 가주 등 고위 관직 등이 포괄된다.[12]

운영진은 가개장을 한 다음 한 황조에 대한 세계관과 전개 방식, 미션 임관의 기본 설정과 관계도를 공지한다. 회원들은 그것을 전부 읽고 개장할 황조에 대비해 자캐 설정을 짜고 친한 지인들과 상의하여 미리 연기를 상의한다. 또한 미션 임관에 매력을 느낀 일부 회원들은 미션 임관의 기본 설정을 충분히 숙지한 다음 1000자 내외의 미션글을 써서 운영진의 메일이나 미션 신청 게시판에 글을 게재한다. 미션 신청글들을 받은 운영진은 서로 상의하여 당락을 결정하고, 개장과 동시에 미션 임관 발표를 한다.[13]

미션 임관들은 황조 운영진이 짜놓은 대본, 이른바 황조 전개 스토리에 따라 글을 작성하고 나름의 연기를 한다. 일반 임관 역시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미션 임관만큼은 아니지만 대본에 참여하여 글을 쓴다.[14] 미션 임관은 매우 중요하므로 매주 많게는 5개, 적게는 3개 내외의 글을 써야 한다. 2~3주 글을 쓰지 않는 활동 전무라는 사고를 치게 되면 운영진 권한 하에 임관을 빼앗고 강등을 시킨다.[15] 공백 임관은 운영진의 판단에 따라 미션 재모집으로 충원을 하든지 아니면 그대로 두든지 그도 아니면 운영자가 맡든가 한다.

대개 커뮤니티가 그렇듯 운영진과 회원의 갈등과 반목으로 싸움이 일어나는 경우가 잦다. 특히 오래된 모의전일수록 회원들의 입지가 커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겉으로는 웃으면서 대해도 뒤에서는 서로를 신랄하게 깐다.[16] 친목질이 심한 운영진이 자기 지인을 편애하여 미션 임관을 줬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어지고, 운영진이 불친절하다면 물밑에서 갈등은 쌓여가다 익명 게시판을 열어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익명에 기대어 엄청난 파이트를 치루게 된다. 이런 병폐는 어쨌든 황모에 애정이 남아 있기에 치루는 전쟁이지만 이로 인해 모의전에 정을 떼고 나가는 사람도 많다. 미션 임관만 해도 글을 못 쓰면 욕을 먹는다.

황모는 다른 자캐 커뮤니티에 비해 BL 소재에 거부감이 심하다. 상대적으로 남캐보다 여캐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기에 그런 듯. 특히나 후궁을 거느리고 있는 무품 남캐가 BL을 하면 그대로 전쟁(...). 당사자나 일부 구경하는 사람들은 즐겁지만 부인으로 있는 여캐들은 살아서 지옥을 경험하는 것이다. 진짜도 아닌데[17] GL의 수 역시 정말 드물 정도로 없다. NL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 그래도 최근 들어서는 동성애에 대한 시선이 관대해진 편이다. 후궁들에게만 잘한다면야 뭐...

또한 커뮤니티 내 도용에 대해서 상당히 민감하다. 황모 내부에서의 일도 그렇고, 다른 황모와의 일에서도 민감하다. 특히 도용건이 황모 각자 고유의 아이디어라면 모의전 단위로 싸우고, 오너 사이의 글을 도용 및 불펌해 갔다면 가해자에게는 적어도 강퇴의 처분을 내리고 다시는 해당 황모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하는 중징계 처벌을 내려 준다.

등급상 만렙을 찍은 경우가 많은 미션 임관은 제외하고, 일반 임관의 활동 욕구를 증폭시키기 위해 승급 제도가 존재해 있다.[18] 황실 후궁, 문무 관리에서부터 황실 소속의 학교에 입학한 귀족가 자녀, 살인 청부업(...) 조직의 무인, 그리고 기녀에 이르기까지 모두 승급 제도가 있다. 글을 많이 써서 활동 신고를 하면 매주마다 열리는 승급식에서 높아진 자신의 지위를 확인할 수 있다.[19] 지위가 오르면 오를수록 모의전 세계 내에서 자기 위상을 확립시키는 일도 되고, 쪼렙일 때는 항상 존댓말 써야 했는데 계급에 따라서 만렙 가까이 찍으니 하대 쓸 수 있고 그렇다.[20] 처소도 옮기게 된다.[21]

황모의 활동이 흥했던 2000년대 중후반까지 하더라도 황조 활동 중 간택이라는 주요 행사가 있었다. 황모에서 말하는 간택이란, 실제 역사상에 있었던 간택과 같이 황제나 황태자, 황태제의 정비를 뽑는 대표적인 이벤트. 후궁이나 귀족가 여식의 임관을 맡고 있는 여캐들이라면 한번쯤 도전하는데, 실제 역사상의 간택이 규수의 기품과 가문을 따진다면 모의전의 간택은, 글자수글 퀄리티를 따진다![22]

간택 기간동안 글을 열심히 쓰고, 연기를 많이 하고, 정비 입장에서의 미션글을 작성해 해당 임관의 높은 이해도를 보여주는 오너에게 정비의 자리를 준다. 간택은 황조의 꽃이라고 말할 수 있었으며, 여캐가 황모를 하면서 한번쯤 이뤄보고 싶은 숙원이기도 했다.

물론 간택에서는 황제, 황태자, 황테제의 정비를 뽑는 것 뿐만 아니라 승상과 같은 문무관 수장, 기녀들의 수장 등을 함께 뽑기도 했다. 이 역시 글자수와 글 퀄리티를 본다.

그러나 황모의 활동이 갈수록 저조해지고, 간택과 같은 대행사를 주관해야 하는 운영진이 과중한 업무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게 됨으로써 간택은 방학 시즌의 황조에만 열리게 되거나 아니면 아예 하지 않게 되었다. 대부분의 황모가 정비나 수장 미션 임관을 황조 초기 미션 임관을 모집할 때 함께 뽑는 경우가 일반적.

또한 비연기 모의전과 같이 오너빙의하는 일이 없다. 글 쓸 때만 황제와 기녀일 뿐 카페 채팅방에 들어서면 그냥 ㅇㅇ님, XX님, 하고 존칭을 쓴다.[23] 또한 친분이 쌓이면 메신저를 교환하여 지인 사이가 되고는 하며, 더 친해지면 만나서 실제 친구 사이처럼 논다.

황실 모의전의 흥망을 이끌었던 세대는 대부분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생들인데, 이제는 거의 20대 중후반이 대부분이고 유입은 적어 쇠퇴기에 접어들고 있다. 슬픈 점은 나이를 이만큼 먹고도 아직까지 십년 전 발병했던 중2병을 못버린 몇몇 황모러들을 볼 수 있다는 것. 한마디로 황모 쇠퇴기를 앞당기는 주범들이라 할 수 있다... 어린 진상이 자라서 어른 진상이 된다는 불변의 진리.

2.2.2. 학교 모의전

2000년대 초중반에 엄청 흥했다. 귀여니 등으로 대표되는 인터넷 소설 붐이 한 몫 했다. 선후배 사이가 엄격하거나 유들유들하는 등 분위기는 천차만별이었으며, 학생회, 일진회, 밴드부, 선도부 등 각자의 동아리에 들어 활동하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인터넷 소설 붐이 식자 함께 망했다(...). 이제는 정말 없는건 아니고 2010년대 들어서 다시 약간 부흥하고 있으며, 당연히 여초. 남자가 주로 활동하는 것은 그냥 오너빙의나 왠지 좀 오글거리는(...) 글도 없으다.

2.2.3. 연예인 모의전

지금은 망한 모의전태그배우기라는 모의전 종합 커뮤니티에서 유행했던 멤버놀이와 같이 부흥했고 멤버 놀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에만 인구가 집중되면서 사라졌다. 아이돌 멤버의 간략한 이미지와 성격, 설정을 취해서 사용했다. 멤버놀이 항목 참조. 연기 모의전에서는 사진만 차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황제 처소, 후궁 처소, 귀족 처소로 게시판이 나뉘어지는 황모와는 달리 하나의 캐릭터만 머무는 게시판을 형성했었다. 그들의 태그 방식은 현재 황모의 그것보다 더 크고 아름다웠다(...).

2.2.4. 연기 모의전 및 비연기 모의전

좁은 의미의 연기 모의전은 한줄 게시판이 아니라 일반 게시판을 주로 사용하며, 관계나 상황을 정하여 500자 내외, 많게는 천 자, 이천 자가 넘어가는 연기글을 주고받는 카페이다.
연기 모의전과 비연기 모의전을 나누는 것은 단순히 '연기글'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특성으로 학교 모의전, 연예인 모이전이면서 연기 모의전, 비연기 모의전일 수 있다. 연예인 모의전이면서 연기 모의전인 경우에는 연예인의 이름만 사용하며 설정은 자캐커뮤니티 수준으로 다시 짜여진다. 다른 점은 자캐 커뮤니티의 신청서가 외향, 성격을 서술하는 것이면 연기 모의전은 길고 짧은 소설형식의 글을 통해 캐릭터 설정이나 스타일을 드러낸다.
예를 들어 자캐 커뮤니티에서 '성격 : 주위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연기모에서 '10 살 때 친구에게 무심하다는 말을 듣고 아차 했다'는 문장으로 치환할 수 있다.
현재 전체 모의전이 전체적으로 침체되었으며 멤버놀이화 되어서 카페를 찾아보기가 예전보다 어렵다. 친목질로 그 나물에 그 밥이 되어버린 몇몇 황실 모의전을 제외하면 연기 모의전은 씨가 말랐다. 가끔 생겨도 얼마 안 가 망하는 편. 그나마 대학생들의 방학 전후로 비연기 모의전은 열린다.

2.2.5. 가상 역사 모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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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정치 모의전

정치 모의전은 2010년대 초반부터 붐이 일기 시작했다. 정치 모의전은 보통의 모의전과는 달리 현실에서 가져오기 때문에 배경을 만들기가 쉽고 편하기 때문에 최근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한계는, 활동 계층이 주로 10대, 20대이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지고, 사실상 현실과 동떨어진 점이 많다. 특히 재정이나 경제 등의 문제는 오랫동안 연구하고, 논문을 써본 적 없는 10대에겐 무리가 될 수 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가상역사모의전은 많은 모의전들이 부실하기 마련인데, 그것은 운영자에게 엄청난 근성이 필요하다는 것과 최근 우후죽순 생겨나는 양산형 모의전의 난립 때문이다. 황실모, 왕실모와 같은 연기 모의전들은 운영자가 작성한 세계관에서 많은 접속자들이 각각의 임관을 연기하는 것으로 세계가 굴러가지만, 정치 모의전의 경우 그 많은 접속자들의 행동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또 거기에 대한 결과를 달아주어야 한다. 또한 정치 설정이나 정당 정보를 하나하나 게시글로 작성해야하고 주제가 정치다 보니 다소 진행이 어려운 감도 있다. 또한 최근 한국을 배경으로 한 정치모의전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데, 당연히 이런 경우는 보통 1달도 못가며 정치 모의전의 부실화에 일조하고 있다.

그러나 만약 운영자가 정말 제대로 된 운영자이고, 배경 역시 탄탄하다면 그 모의전을 플레이하는 것은 보통의 중독에 비할 바가 아니다. 하루종일 모의전의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운영자가 발생시키는 이벤트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모의전 내 세계의 다른 곳에서는 어떠한 일이 일어났나, 어떠한 정책을 펴고 있나에 완전히 빠져버리기 때문. 이러한 정치모의전들은 대부분 약 2~3년에 걸친 역사를 자랑하고 있고, 카페 가입 인원수와 게시물의 양도 많다.

모의전에 참여하는 유저들이 개념차고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과, 당대에 대한 많은 지식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지만, 재미있는 정치모의전이라는 것은 거의 전적으로 운영자의 글빨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정치 모의전의 경우엔 운영자가 보통 정보를 써주어야 하기에 속칭 글빨 쩐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가상 정당이나 언론의 로고나 양식도 만들어 주어야 하기 때문에 디자인도 잘해야 한다.

정치모의전의 종류 역시 다양하다. 한국은 물론이고[24], 우후죽순 생겨난 한국배경 정치모의전이 지루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일본, 미국, 북한, 러시아 등 여러 배경을 다루고 있다. 심지어 세계도 있다. 단 세계정치모의전은 가상 역사 모의전 항목의 현대문명 단락과 다를게 없다.

가끔 선관위가 재제를 가하기도 한다. (선거철에 실존 정치인 닉네임 걸어놓고 플레이해서) 특히 여론조사 게시물은 주의해야 한다.

2.2.7. 가상 주제 모의전

판타지, 무협, SF 등의 장르 등을 바탕으로 만든 세계관으로 운영 되는 모의전들을 칭한다. 이러한 모의전들의 특징이라면 다양한 룰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주제로 운영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판타지 모의전의 경우에는 팔방미인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다양한 주제와 룰이 가능하며 친숙하다는 최대장점을 통해서 전쟁 모의전, 캐릭터 모의전 등등으로 다양하게 제작 된다.

가상 모의전의 최대 장점이라면 세계관을 만들기 쉬우며, 여차하며 다른 매체에서 조금씩 뜯어와서 완성해도 사람들이 재미있게 플레이 한다는 점이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모의전의 특성상 라이트함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세계관이 양산형 판타지에서 벗어나지를 못 하거나 너무 하드함을 강조해서 진행자만 이해하는 너무나도 독창적인 세계관이 되어버리기도 한다는 점이다.

위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세계관의 특성에 따라서 제한 없는 룰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플레이어들에게 매우 매혹적으로 작용한다. 전쟁을 위주로, 연기를 위주로, 서사시를 위주로, 정치를 위주로 자연스럽게 토핑 할 수 있다.

결정적으로 매니저의 능력에 따라서 그 맛이 크게 달라지기도 하는데 매니저의 개인 능력이 중시 된다. 이어서 중요한 것은 플레이어의 모의전 세계관 및 룰의 이해도이다. 일부 몰지각한 플레이어들의 경우에는 자신의 개인의 귀차니즘이나 취향성을 바탕으로 다른 매체에서 가져온 캐릭터나 국가의 설정을 필터링도 없이 가져오기도 하며, 드립성을 넘어서 세계관과의 융화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추가적인 문제점으로는 현대 과학의 발전 역사를 그대로 넣어서 판타지 내에서 화약을 만들려고 하거나, 먼치킨 플레이를 하려고 하거나, 세계관이나 룰을 이해하지 못하고 무작정 신청해놓고 책임감 없이 잠수 타버리는 행동 등이 있다. 혼자서 혹은 부진행자를 둬서 진행하는 모의전이면 겨우 신청을 처리해주고 여러가지를 해놓은 뒤 그러면 매우 화가 난다.

허나, 꼭 좋다. 나쁘다를 말 할 수 없는 부분도 있는데 현실성을 얼마만큼 강조하냐에 따른 부분이다. 그 모의전의 독자적인 부분이니 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뭐라고 할 수 없다.
2.2.7.1. 전쟁 모의전
가상 세계를 바탕으로 전쟁을 위주로 운영 되는 모의전이다. 내정 등은 이벤트나 군사 보충을 위한 부분이고 군사의 운용을 통한 땅따먹기가 위주가 된다. 때로는 연기를 충분히 감안해서 전투력의 수치 계산을 포기하고, 대략의 숫자 등을 통해서 덧글 형식으로 진행을 해서 자유롭게 처리하는 경우도 있다.
2.2.7.2. 연기 모의전
가상 세계를 바탕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운영 되는 모의전이다. 모의전의 특성상 덧글 위주, 게시글 위주 혹은 채팅 위주로 모의전이 운영 되는 방식, 다수의 캐릭터를 허가하는 곳과 하나의 캐릭터를 허가하는 방식, 운영자와 플레이어간 혹은 플레이어와 플레이어간의 위주로 돌아가는 방식 등으로 많이 나뉜다. 일부에서는 캐릭터의 이미지나 설정을 타 매체에서 그대로 가겨오는 것을 허가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어느 정도 바꾸거나, 자케만을 허용하는 곳도 있다.
2.2.7.3. 서사시 모의전
가상 세계를 바탕으로 서사시 개념으로 운영 되는 모의전. 꽤나 마이너하다. 서사시라는 느낌에 의해서 글을 하나 적음에도 길게 적어야함은 물론 퀄러티 있게 적어야한다.
2.2.7.4. 생존 모의전
좀비, 핵전쟁등 여러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생존하거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생존하는 모의전, 진행 시대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현재나 근미래에서 아포칼립스가 발생하므로 능력만 된다면 기술 복원(주로 무기나 교통수단, 의식주 등을 해결하기 위하여), 문명 재건등 할 수 있는게 많다. 십중팔구 1인칭으로 진행된다.
2.2.7.5. 추리 모의전
GM이 제시한 상황과 단서로 진실을 찾는 모의전. 범죄 현장을 예시로 들면 유저중 랜덤으로 범인이 되어 단서를 은폐, 훼손하여 다른 유저를 막기도 한다. 또는 진실을 가장 먼저 찾거나 진실에 도달하기 위하여 다 같이 협동하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


[1] 요즘에는 카카오톡 오픈채팅에도 많이 존재하고 있다.[2] 마리미떼 모의전도 있었다. 딱히 현실 연예인에만 적용되는건 아니다.[3] 예를 들어 연기모는 모의전 세계에서 연애를 한대서 오너들이 실제로도 연애하는 것이 아니지만, 비연기모는 모의전 세계의 관계가 현실 세계까지 지속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4] 캐릭터와 동의한 말이다.[5] 당시 다음 카페는 지금과 같은 무제한 게시판 증설이 아니라 일정 게시판 수가 넘어가면 돈을 내야 게시판을 증설할 수 있는 이른바 프리미엄식이었는데, 연모 회원들은 아낌없이 카페 측에 돈을 주고 본인의 이름을 딴 게시판을 가지는 일이 많았다.[6] 다른 임관과의 관계정립 정도는 하는 모양이다.[7] 태그라는 풍토는 좁은 의미의 현대 기반 연기 모의전에도 있지만, 현대 기반 연기 모의전은 보정한 이미지를 박는 데에 그칠 일이 많지, 황모처럼 목숨 바쳐 정성들이지는 않는다.[8] 요즘은 황모도 심플 태그가 유행이라지만, 아름다운 배경이며 이미지로 풀셋된 태그에 코피 흘리지 않는 황모러는 여간해서야 없다.[9] 태그는 본인이 만들기도 하고, 지인에게 선물하거나, 모의전 시스템에서 회원들의 활동 욕구를 북돋기 위하여 만든 포인트 제도에서 이득을 취하고자 모르는 사람에게도 태그를 주기도 한다.[10] 임관은 황모에서 캐릭터를 다르게 일컫는 말이다.[11] 황조란 황모에서 기수를 다르게 일컫는 말이다.[12] 미션 임관의 반댓말은 일반 임관이다. 명문가 출신이 아닌 일반 귀족 자녀나 천민 출신의 무인, 기녀 등이다.[13] 미션 임관을 뽑는 것이야말로 간택과 함께 황모의 큰 행사라 말할 수 있는데, 이 미션 임관들이 글을 잘 쓰냐 못 쓰냐, 얼마나 퀄리티 있는 활동을 해 주느냐에 따라 한 황조의 생사가 걸려 있는 것이나 다름없기에 운영진은 정말 신중해야 한다. 일례로 주요 임관인 황제가 절정 시기에 사고를 치고 먹튀를 하면, 그 황조는...좆되는 거예요, 좆되는 거야.[14] 미션 임관들이 정치적 권력 문제로 서로 다투고 갈등하거나 세력을 연합하기 위해 정략혼을 할 때, 일반 임관들은 각자 연애 연기를 하거나 대본에서 큰 재해가 났다고 하면 그에 맞추어 쓰는 식.[15] 이후 황조에 활동하는 데에 불이익이 생기게 된다. 미션 임관 신청에 제재를 가한다든가(...)[16] 특히 황조 스토리가 질이 낮다면 회원들은 거침이 없어지고, 운영진이 글을 못 쓴다면 회원의 대우는 혹렬해진다.[17] 그러나 일반 임관의 BL은 많은 이들의 시선을 독점한다.[18] 2000년대 중반에는 이미 있었다.[19] 요즘은 포인트 제도가 있어, 일정 포인트를 쌓으면 승급할 수 있는 글로 전환 가능하다.[20] 예를 들어 황실 후궁이라면, 시작할 때는 재인 김씨였는데 활동 많이 하니 황귀비 김씨가 돼서 떵떵거리면서 살 수 있게 되었다던지(...)[21] 물론 그냥 바로 위 게시판이다(...).[22] 이전의 활동 이력도 중요하게 참고한다. 만약 과거에 미션 임관으로서의 강등과 같은 활동 불이행 이력이 있다면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23] 물론 황모 초기에는 고위 임관들에게 '어서 오시옵소서' 하는 일이 없던 것은 아니다(...).[24] 정치 모의전 4할 중 3.8할이 한국정치를 배경으로 한다고 보면 된다. 물론 활동력은 기대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