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16:28:09

문수물놀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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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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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북한 국기.svg 평양시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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紋繡戲水場
[음역]
Munsu Water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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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문수물놀이장.jpg
▲ 문수물놀이장 모습[2]
<colbgcolor=#e40001,#222222><colcolor=white> 다른 이름 문수유희장
紋繡遊戱場
개장 1994년 6월 (문수유희장 개장)
2013년 10월 15일 (문수물놀이장으로 재개장)
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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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유희장 (1994~2013)
문수물놀이장 (2013~ )
규모 109,000m²
시설 야외물놀이장, 실내물놀이장, 미끄럼틀, 체육관, 암벽등반시설 등
상위 조직 인민봉사총국
주소

문수물놀이장
(평양시 대동강구역 청류3동)[3][4]
1. 개요2. 특징3. 문제점4. 통일 후 전망

[clearfix]

1. 개요

북한수영장. 평양시 대동강구역 청류3동에 위치한 워터파크이다. 김정은의 3대 전시 치적 시설물 중 하나이다.

1992년 7월 19일에 착공하여 1994년 6월에 개장한 '문수유희장\'을 전신으로 한다. 당시에는 대성산유희장이나 만경대유희장처럼 일반적인 테마파크였으나, 2013년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물놀이 전문 테마파크로 개조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참고로 북한 내부에서는 '문수유희장의 물놀이장\'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2. 특징

파일:통일전망대 MBC 로고.png 파일:김팀장의 북한 확대경.png
<rowcolor=white> 문수물놀이장
(2022년 7월 14일 공개분)

2013년 초부터 공사에 들어가서 2013년 10월 15일에 준공, 개장했다.[5] 2013년 12월 14일 로동신문에 올라온 동태관 명의의 정론 '우리는 김정은동지밖에 모른다!'에서 문수물놀이장에 대해 '알파마레[6]를 릉가하는 물놀이의 웃음꽃'이라고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을 보면 알파마레를 롤모델로 한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김정은의 스위스 유학 경험을 감안하면 분명 알파마레에 들른 경험이 문수물놀이장 건설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7]

이후 김정은의 지시로 2015년 1월부터 전면 보수 공사를 한 지 9개월 만에 문을 열려고 계획하여 김정은이 7차례나 찾으며 공사를 독려했고, 10월에 공사를 끝냈다. 북한에서는 이를 김정은의 3대 전시 치적[8]이자 '인민사랑의 결정체'로 추켜세우며 문수물놀이장을 시찰하는 김정은에 대한 기록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총 면적은 109,000m²인데,[9] 야외 구간과 실내 구간으로 구분된다.

야외 구간은 6월부터 9월 말까지의 하계 시즌에 운영되는데, 여러 색깔로 장식된 14개의 워터슬라이드, 5m, 7.5m, 10m 다이빙 보드가 있는 수영장, 워터파크 전체를 흐르는 유수풀, 파도풀 등 10여개에 달하는 수조, 인공폭포가 있다.

실내 구간은 1년 내내 운영되는데, 1층에는 워터슬라이드 2개, 올림픽 경기장 수준의 수영 트랙과 파도풀, 염수풀, 초음파풀을 위시한 총 15개의 수조, 묘향산과 금강산의 기암절벽들을 본뜬 인공 바위산이 있는 수영장 구역과 참숯, 소금, 황토방, 산림욕방, 산소방 등의 9개의 한증방, 패스트푸드 식당[10]이 있고, 2층에는 미용실, 이발소, 카페, 마사지, 당구장, 생맥주 바, 수영장 전망대, 뷔페 레스토랑이 있다. 외형은 2개의 뾰족지붕을 머리에 이고 있는 독특한 건축형식이며, 벽과 바닥은 대부분이 대리석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배드민턴 코트, 2레인 볼링장, 클라이밍, 헬스장, 탁구장, 배구장, 농구장, 덤블링장 등의 체육 시설도 부속 건물로 함께 건설되었다.

이 워터파크에 쓰이는 물은 남포에서 평양으로 연결된 수도관을 통해 서해의 바닷물을 수송관을 통해 끌어온 것이라고 한다. 이 때문인지 북한의 수도 실태가 열악한 것으로 악명 높은 것과는[11] 별개로 물놀이장의 수질은 북한 내에서는 굉장히 좋은 편으로 보인다.[12]

많은 평양 주민들은 주말이면 이곳을 찾아 물놀이를 즐기며 여유를 누린다. 특권층만의 시설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이건 많이 과장된 것이고, 실제로는 평양의 일반 시민들[13]도 많이 이용한다. 다만 이른바 당간부나 돈주같이 잘 사는 사람들이나 외국인들은 비싸게 입장료를 내고서 바로 입장하는데 반해서 일반인들은 표값이 싸게 받기는 하지만 그만큼 수요가 많기 때문에 입장하려면 매표소 앞에서 한, 두 시간씩 줄을 서서 표를 산 다음에 입장한다. 이건 북한 내에 있는 다른 물놀이장도 마찬가지.

북한에서 자체 제작한 영어 홍보 영상이 있다.#

Simon Wilson 이라는 사람이 방문하여 촬영한 동영상이 있다. # 내부 사진은 이 링크들도 참고하도록 하자. #1 #2

실내 수영장 로비 내에는 김정일의 실물 크기의 총천연색 동상이 있다고 하는데, 2015년에 실제로 이 곳을 방문한 영국 언론인들의 말에 따르면 건물 안에 들어갈 때 이 동상에 절을 하도록 강요받았으며, 사진 촬영은 허용되지 않았다고 한다. # 다만 외부에 공개된 로비의 김정일 동상 사진이 있긴 하다. #

측면에서 바라본 문수물놀이장 문서 최상단 사진에 제대로 보이지 않는 실내 수영장과 체육시설의 외관이 보인다.

3. 문제점

문수물놀이장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규모 워터파크지만 위생 상태가 불량하며 그 중에서도 수질 상태가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2014년경에 평양을 방문한 국경 지방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수영장의 물이 시뿌옇고 살균 약품 냄새도 전혀 나지 않았다고 하고, 게다가 문수물놀이장의 사진들을 보면 사람들(특히 어린이들)이 빽빽하게 차 있기에 특별히 물을 자주 관리해줘야 하는데 문수물놀이장은 면적이 너무 방대해서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한다. #

입장료는 어른은 2만 원, 학생은 1만 2천 원이다.[14] 평양방직공장 노동자 월급이 100000원 남짓[15]이란 것을 감안하면[16] 입장료도 상당히 비싼 편이다.[17] 그러나 입장료가 비싸다는 말도 특권층 기준 요금을 기준으로 해서 그렇고, 일반인들은 싼 요금을 내기 때문에 감당을 못할 정도는 아니다. 참고로 외국인들은 입장료가 북한인과는 산정 기준이 달라 입장료로는 2유로(약 3달러), 이용료로는 10유로(약 14달러)를 내야 하는데, 이는 북한 주민에게서 내화를 받고, 외국인한테서는 외화를 받아 달러를 벌겠다는 의도라고 한다. #

거기에 설계도 안전을 고려하지도 않았는데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 착지풀이 워터슬라이드 규모에 비해 너무 짧고 작아서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물론 북한 최고의 워터파크일 뿐 남한이나 다른 나라의 워터파크에 비하면 정말 초라한 동네 수영장에 불과한데, 지금 당장 캐리비안 베이, 오션월드 같은 우리나라의 테마가 확고한 워터파크만 봐도 카리브해의 분위기가 확실하게 들고 볼거리, 음악, 조경에 신경을 많이 쓴 티가 확실히 나는 것에 비해 북한의 문수물놀이장은 볼거리나 조경에 하나도 신경을 안 쓴 채 동네 수영장에 기구만 추가한 꼴이다. 전술한 남한의 대형 워터파크와는 비교가 절대 불가능한 건 물론 낡은 시설로 인해 입장객 감소로 폐장한 부곡하와이와 동급이거나 더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4. 통일 후 전망

안전성을 고려할 경우, 한국에서 70년대 흥했던 각종 유원지들처럼 아예 철거될 가능성이 높다.[18]

운영의 경우 두 가지로 추측 가능한데 평양시에 속한 공설 수영장이 되거나, 민간업체에 인수되어 운영될 수 있다. 또한 재개장 전에 수질검사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 꼴을 봐서는 물을 전부 갈아야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시설의 상태가 좋지 않고 설계에 심각한 결함이 있어 다 철거하고 처음부터 다시 지어야한다. 리모델링을 한다고 해도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설계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으며 어트랙션들도 죄다 중국산 짝퉁이여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재건축 여부는 불분명하다. 이 자리에 새로운 워터파크를 짓는다는 보장도 없다. 각종 중요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는 대동강구역, 그 중에서도 대동강 강변에 인접한 평양에서도 손꼽히는 입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한국식 도시개발 방식을 적용하게 된다면 그냥 싹 다 밀어버리고 초고층 업무용 빌딩 같은 걸 짓게 될 가능성도 높다. 애초에 위락시설이라는 건 교외에 한적한 곳에 자연경관을 이용하거나 땅값 낮은 곳에 집어넣어 토지의 가치를 활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 유명한 디즈니랜드도 LA 한복판이 아닌 위성도시 애너하임에 있고, 에버랜드도 서울을 벗어나 수도권하고도 외곽인 용인에 있다. 오션월드, 경주월드 등도 마찬가지다. 실내 위락시설인 롯데월드, 도심형 워터파크인 웅진플레이도시, 원마운트 같은 반례도 있으나 이 쪽이 소수인 건 확실하다.


[음역] 한국어 한자 음역으로 '문수희수장'이다.[2] 뒤편의 건물은 릉라도5월1일경기장이다. 그 사이에 대동강이 흐른다.[3] 문수거리 5호구획[4] 대한민국 이북5도 기준 평안남도 평양시 오촌동.[5] 참고로 이곳의 설계 및 공사에는 김정은이 직접 관여했다고 한다.[6] Alpamare, 1977년 개장한 스위스 취리히의 워터파크.[7] 비슷하게 김정은이 스위스 유학 시절 승마, 스키를 즐긴 경험이 미림승마구락부, 마식령스키장 건설에 영향을 주었다.[8] 나머지 2개는 미림승마구락부마식령스키장이다. 사실 스키장, 워터파크, 심지어 승마장을 국가적 대업으로 삼았다는 것 자체가 북한의 열악한 경제 상황을 역으로 보여주는 셈이다.[9] 참고로 캐리비안 베이가 약 152,000m²이며, 오션월드는 127,000m²정도다.[10] 김정은의 지시로 설치한 거라고 한다.[11] 실제로 강계시의 종합문화복지시설 인풍원과 회령시의 수영장 사진을 보면 선전용 사진에서도 물이 탁한 게 확연히 눈에 보일 정도이며, 심지어 황해남도 옹진군의 수영장은 아예 흙탕물이고, 이를 조선중앙TV에 좋다고 전국에 송출했다.(...) #[12] 사실 평양의 수영장은 지방과는 비교조차 미안할 정도로 수질이 좋은 편이다. 다만 후술하듯 문수물놀이장의 수질도 마냥 좋지는 않다고 한다.[13] 사실 평양시민 자체가 출신성분이 좋은 핵심계층이다. 물론 핵심계층도 평범하게 사는 사람은 평범하게 산다.[14] 참고로 암시장 기준 북한 환율은 대체로 1달러=8000원대 초반이라고 한다. 이를 미화로 환산하면 어른 입장료는 미화로 약 2.5달러, 학생 입장료는 약 1.5달러인 셈.[15] 이를 공식 환율(1달러=100원)으로 환산하면 1000달러이지만, 암시장 환율로 환산하면 고작 약 12.5달러다. # 2024년 새해를 맞이하며 노동자 월급을 22년 만에 대폭 인상했다고 한다.[16] 물론 이건 명목상의 봉급이다. 실제로는 장마당에서 장사를 하든지 다른 알바 같은 것을 해서 부수입을 올리기 때문이다. 북한은 워낙 기본 봉급이 적었던 데다 노동 시간이 끝나면 남는 게 시간이라 부수입을 올릴 수 있는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2024년 월급을 대폭 인상한 것도 장마당을 약화시키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도 있다.[17] 대체로 자식 1명이 있는 평양의 노동자 가족이 문수물놀이장에 가는 것도 버거운 수준이다. 무려 반달치 봉급을 써야 하니...[18] 남한의 경우 70년대 유원지 시설 중 현재까지 운영되는 것은 서울어린이대공원 정도다. 그나마도 대표격 시설인 청룡열차는 이미 두 번이나 교체되어 후신인 88열차도 철거, 현재는 3세대 어트랙션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