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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 오프닝.
유튜브 재생목록
1995년 8월 30일부터 1995년 11월 2일까지 방영한 KBS 2TV의 20부작 수목 드라마이다. 내일은 사랑, 마지막 승부, 머나먼 나라, 천사의 키스, 프레지던트 등의 수작과, 천추태후, 화려한 유혹이라는 막장 드라마를 집필한 손영목 작가[1]가 각본을 썼고, 들국화, 도둑의 아내 등을 연출한 김종식 PD의[2] 연출작이다.[3]
스크린에서 활동하던 신현준의 첫 드라마 출연작이자, 그간 선하고 청춘 스타의 이미지를 선보인 손창민[4]이 처음으로 악역 연기를 선보인 작품이다. 또한 김희선은 이 드라마로 본격적인 성인 배우[5]로 발돋움 하게 되며, 이병헌은 이 드라마로 연기 변신에 성공한다.[6][7]
2024년 5월 17일 업로드된 KBS Drama Classic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회차 감상 가능하며 Wavve에서도 감상 가능하다.
2. 등장인물
2.1. 권무혁 일가
- 권무혁(김세윤)
이리(현 익산), 군산 지역 국회의원이자 과거 일본 유학생 시절 독립운동가로 활동한 전적이 있으나 실상 유학시절 독립운동을 한 적은 별로 없고 수많은 애국 동지와 자신의 친구마저 죽음에 이르게 한 큰 죄를 저지르고도 '독립운동가'라는 경력을 밑천 삼아 정치를 하게 된다. 과거 자신이 죄를 저지른 흑역사를 뒤로 하고 국회의원이 되지만, 큰 아들 권유승이 자신과 같은 죄를 저지름[8]으로 인해 자신도 원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 권유승(손창민)
권무혁의 장남이자, 권무혁의 뒤를 보필하는 실력가. 대학시절 유신 독재에 맞서 학생운동을 주도하지만, 아버지의 행보를 보고 배반하여 줄곧 아버지를 보필하는 사람으로 변절해버린다. 그래도 대학 시절부터 남몰래 사모해 온 대학 후배 이연화에 대한 사랑만은 배반하지 않으며, 뜻밖에 그녀가 권산을 사랑하게 됨을 목격한 이후 그녀에게 집요하게 접근하게 된다. 이후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는데, 이복동생 권산의 친형을 누군가에게 사주해서 죽이는 것도 모자라 권산이 이 사고의 전황을 알아내기 위해 협조를 부탁했던 형사까지 사고로 위장해서 죽이게 되고, 아버지가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위해 뒤에서 모든 음모와 조종을 일삼으며, 심지어 아버지의 라이벌이자 자신이 사모하는 여인의 아버지를 비열한 방법으로 몰락시키는 등 악역 포스를 제대로 풍겨준다.[9]
- 권산(신현준)
이 드라마의 진주인공. 어릴 적 부모의 죽음으로 고아원에서 자라다가 권무혁 일가에게 입양되어 자란다. 이복형의 변절과 국회의원 양아버지의 행적에 못 이겨 혼자서 삐딱선을 타게 되지만[10]계엄령 선포로 다니던 학교에도 휴교령이 내려져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군산에 내려와 살다가 친형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한 이후 그간 유약하게 살아온 자신을 각성하면서 친형의 죽음을 알아내기로 결심하며 사랑해 온 연화를 버리고 오로지 복수에 눈이 멀어버려 모든걸 잃어버리게 되는 비운의 인물.
2.2. 장한기 일가
- 장한기(조명남 - 극 후반부 목소리로만 등장)
황해도 해주 태생으로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 결혼하여 얻은 두 아들(장하수, 권산)이 있다. 일본 유학 중 만난 친구 권무혁과 함께 학도병으로 끌려갈 뻔한 상황에서 겨우 벗어나게 되지만, 해방 후 정치적인 사상이 다르다는 이유로[11] 권무혁에게 빨갱이로 몰려 억울하게 사형 판결을 당해 죽게 된다. 그가 죽기 전에 아내의 뱃속에 막내 아들(장홍표)이 있었는데, 막내 아들이 태어나자 마자 아내마저도 남편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세상을 떠난다. 극 중 후반 권산에 의해 정체가 밝혀진다. 조봉암을 모델로 한 캐릭터인 듯.
- 장하수(김영철)
장한기의 장남이자 부모가 죽은 이유와 아버지의 비밀을 모두 알고 있는 인물이다. 이런 이유로 원양어선을 타는 마도로스가 되어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고 한국에 몇 년에 한 번 꼴로 올까말까 할 정도로 한국에서 살지 않는 삶을 살게 된다. 원수인 권무혁 일가에게 입양된 동생 권산과 떠돌이 생활을 하는 장홍표와 몰래 만나면서 선물을 주거나 조금씩 그 비밀을 알려주기도 한다. 어느날 연화의 어머니인 유혜미를 만나고 돌아오던 중 의문의 교통사고로 죽게 된다. 극 초반부 주요 등장인물이었으며 6회에 사망하면서 하차한다. 방탕한 삶을 살아오던 권산이 각성하게 되는 결정적인 인물.
- 장홍표(이병헌)
장하수의 막내동생. 태어나기 전에 아버지를 잃었고 태어나자 마자 어머니를 잃어 곧바로 고아원으로 간 까닭에 부모에 대한 추억은 전혀 없다. 하물며 아주 어릴 적 둘째 형마저 입양된지라 둘째 형에 대한 기억도 없다. 형과 마찬가지로 성인이 되자마자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는 떠돌이로 살던 중 친형의 죽음을 계기로 입양되었던 둘째 형 권산과 16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떠돌이 생활을 하던 중 만난 방석집 여자 임수연(이일화)과 살림을 차리며 살다가 사기꾼에게 돈을 모두 탕진하게 되는데, 후반부에 들어서 이 사기꾼이 자신의 큰 형과 수연의 죽음에 직접적으로 연루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야바위꾼의 딸 미숙[12]이라는 여자와 결혼하여[13] 모든 사건이 해결된 이후에는 큰 형 장하수가 그토록 가고 싶어했던 아르헨티나로 떠나게 된다. 극 초반에 두번이나 이연화에게 성희롱을 일삼거나 어깨빵을 치는 등, 여러모로 연화에게 안좋은 기억을 심어준 인물이지만, 이연화를 동경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후반부 이천수 일당에게 심한 린치를 당해 거의 죽어가던 상황에서 가까스로 구해준 사람도 바로 이연화다.
2.3. 이수학 일가
- 이수학(오지명)
군산 지역의 대부호이자 사업가. 지역 국회의원 선거때마다 권무혁의 라이벌로 늘 부각되어왔으나 항상 졌다. 이전부터 권무혁과는 악연이 있었는데, 권무혁이 일본에서 공부하는데 모든 비용을 이수학의 아버지가 모두 내줬고, 심지어 일제강점기에 친조부가 일궈놓은 땅을 권무혁의 아버지가 모두 다 빼앗아가버려 혈혈단신으로 살아온 것도 모자라 1975년 군산,이리 보궐선거에서 이런 이유로 친일파라고 오해받고 다른 후보 및 선거운동원들을 권무혁측에 매수당해 선거에 크게 패하게 된 흑역사가 있다. 본처가 자식도 없이 세상을 떠나자 후처인 유혜미와 그녀의 딸 이연화와 함께 살게 된다. 군산, 이리 지역 보궐선거 후보로 나오게 되나 후보 측근을 매수한 권무혁 측의 음모로 선거에서 패하고 그것도 모자라 자신의 딸을 사랑하는 권유승의 음모로 졸지에 자신이 경영하던 회사가 부도나고 덤으로 밀수범으로 몰려[14] 모든 것을 잃게되는 비운을 겪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 입문하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다가 극 후반 권무혁의 자살로 비로소 포기한다.
- 유혜미(김영애)
이수학의 후처이자 고향 선배 장한기를 짝사랑해온 여인. 장한기의 비밀을 어느 정도 알고 있기도 하지만 한국 전쟁 당시 남한으로 내려오면서 그녀도 빨갱이로 낙인찍혀 살아오기도 했다. 이수학이 마련한 집에서 딸 연화와 함께 살고 있다. 권산이 자신의 친 아버지에 대한 비밀을 밝히려고 할 때 어느 정도 도움을 주기도 한다.
- 이연화(김희선)
이수학의 서녀이자, 유혜미의 친 딸이다. 서울 명문대학을 다니다가 건강이 좋지 않아 군산에서 요양을 하고 있었는데, 경국지색급의 미모에도 불구하고 서녀라는 이유로 동네 주민들에게 멸시당하고, 장홍표 일행에게 희롱당하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날 보궐선거 유세를 돕기위해 서울에서 내려온 상대방 후보의 아들 권산과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자신을 사랑하는 권유승의 음모로 아버지 이수학이 하루아침에 몰락하는 광경을 보게 되고, 그로 인해 권유승을 더더욱 증오하게 된다.[15] 엎친데 덮친격으로 친 형이 죽은 이유를 찾기 위해 자신을 버린 권산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되고, 몰락한 집안을 일으키기 위하여 자신만 바라보고 살아온 권유승과 정략 결혼한다. 자신이 사랑한 사람은 바로 권산이었고, 자신을 사랑한 사람은 권유승, 자신을 동경한 사람은 장홍표...이 세 주인공의 사랑을 받은 여주인공이다.
2.4. 그 외 인물
3. 줄거리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유학중이던 권무혁과 장한기는 일본군으로 강제징집당하게 되나 목숨을 건 탈출에 성공한다. 이 후 두 사람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정보수집을 위해 상하이에 갔던 권무혁이 일본군에게 체포되었다가 탈출에 성공한다. 살아돌아온 그의 귀환에 동지들은 기뻐했지만 그것도 잠시 뿐. 그 많은 독립투사들이 일본군에게 잡혀가거나 처형을 당하게 된다. 이 모든게 바로 권무혁이 일본군과 내통하여 저지른 결과였다. 고향에 돌아가기 위해 어쩔수 없이 그런 선택을 했다고 권무혁이 장한기에게 변명을 늘어놓자 장한기는 둘의 우정을 생각하여 비밀로 묻어두기로 한다. 광복을 맞이하여 되 돌아간 조국땅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권무혁을 말리지만 되려 간첩 혐의를 뒤집어 쓰게 되어 억울하게 사형당한다. 친구의 죽음으로 양심의 가책을 느낀 권무혁은 졸지에 고아가 되어 고아원에 간 장한기의 세 아들들 중에 둘째를 자신의 집으로 입양하여 '권산'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16]세월이 흘러 1975년 여름에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던[17] 권산이 계엄령 선포로 인한 무기한 휴교로 인해 겸사겸사 아버지의 선거유세를 돕고자 군산으로 내려오면서부터 드라마가 시작된다. 아버지의 일을 적극적으로 돕기는 커녕 여성 운동원을 희롱하고 남성 운동원의 차를 훔쳐 사고치는 등 삐딱한 행동만 하던 그는 어느날 자신의 눈 앞에서 자전거를 타던 이연화라는 여인과 사랑에 빠진다. 상대 후보의 서녀였던 그녀는 처음부터 그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지만, 누군가에게 손가락질 받고 가리워진 채 살아가는 자신의 처지와 비슷함을 느껴 그의 사랑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어느날 권산에게 찾아온 친형 장하수가 연화의 집을 나오자마자 의문의 교통사고로 죽게 되고[18], 형의 죽음이 단순 사고가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죽임을 당한이라고 잠정적인 결론[19]을 내린 권산은 스스로 각성하기 위해 군 입대를 자처하며, 연화와 결혼하기로 했던 약속도 모두 저버리고 그녀를 버리게 된다.
하수의 죽음으로 그 동안 자신의 기억에서 잊혀졌던 둘째 형과 재회한 장홍표 역시 스스로 방황해 온 자신의 삶을 정리하기 시작하게 되는데, 자신과 동거해 온 임수연이 건설업자 황덕배의 첩이 되다가 하루아침에 사창가에 팔려[20]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고 이 사건이 홍표에게 각성의 계기가 된다. 가까스로 형 권산과 함께 형이 죽은 이유와 더 나아가 아버지가 왜 죽었는지에 대한 이유도 알게 된다.
친형의 죽은 이유를 알고자 사랑을 버리고 그의 말대로 힘을 키워온 권산. 자신이 권유승에게 도청당하고 미행당하는 사실도 모른 채 남모르게 진실을 찾던 중 수소문 끝에 친 아버지가 죽기 전 감옥에서 함께 지낸 장기복역수와 아버지가 사형당할때까지 같이 감옥에 살았고, 출소 후 작은 시골 구석에서 살고 있는 소지[21][22]가 전달한 아버지의 유품(겉은 성경책이지만, 내용은 자신의 유학시절부터 알게 된 권무혁과의 관계와 자신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다는 일기이며, 자신의 피를 짜내어 잉크로 삼고 죄수복을 뜯어 만든 옷쪼가리를 펜으로 삼아 글을 썼다.)을 통해 형과 아버지의 죽음이 바로 자신의 양아버지 권무혁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이 사실을 덮기 위해 자신의 이복형 권유승이 음모를 꾸며 친 형이 죽음을 당한 것도 알게 된다. 이 책에 쓰여진 내용은 위의 내용과 같다.[23][24][25]
교도소 소지가 건낸 장한기의 유품을 빼앗아 없애버리고[26] 모든 진실을 덮기 위해 마침내 이복동생 권산을 죽이려는 권유승의 음모[27]는 자신의 아내 이연화가 이 사실을 알고[28] 장홍표에게 연락을 하여 홍표가 알고 지내던 경찰의 도움으로 권산은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고, 권유승은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된다. 그리고 이 모든 사건의 주범이기도 한 권무혁은 권산에게 한통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로 생을 마친다. 그 동안 남편이 저지른 죄와 그 이유를 모두 알게 된 연화는 그와 이혼하고 다시 권산에게 가려고 하지만, 권유승의 아이를 임신하게 됨으로써 그의 곁에 남기로 한다. 드라마는 자신에게 면회를 온 동생 권산에게 '연화와 자신의 아이를 부탁한다'는 권유승의 부탁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4. 여담
- 이 드라마는 그해 2월에 방영된 SBS 드라마 모래시계의 열풍에 편승하여 제작된 게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다. 이병헌이 맡은 캐릭터가 모래시계에서 최민수가 맡은 캐릭터와 유사한 점이 많았고, 전반적으로 폭력적인 장면이 많았기 때문이었다.[29] 그러나 모래시계가 방영되기 전부터 계획된 드라마였다고 한다. 드라마의 배경이나 내용이 모래시계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받은 오해지만, 막상 드라마를 보면 모래시계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드라마다. 모래시계가 시대를 배경으로 만든 드라마라면, 바람의 아들은 시대와 관계없이 인간의 욕망이 파탄으로 몰고가는게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드라마이다. 그래서 배경이 순식간에 변하는게 아니라 사람이 변해가는 과정의 드라마다 보니 각종 암투와 살인 등등의 장면이 여과없이 보여줘 시청자들이 시청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드라마라는 평이 자자했으며 방송위의 경고를 받기도 했다. 그래서 시청률도 20%전후에 머물렀다.[30][31]
- 방영한 지 20년이 넘은 지금 이 드라마를 기억하는 일부 드라마 팬들(KBS 드라마 갤러리에 이 드라마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에게 어느정도 회자되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비록 배경음악이 과다한게 문제이긴 해도 수 많은 사건들을 극 중반부에 들어서면서 한꺼번에 몰아서 해결하는 과정이 웬만한 작가가 아니고선 그렇게 쓰기도, 연출하기도 힘들다. 손영목 작가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한 작품이 이 드라마이며, 그의 필력을 좋아하는 팬들에겐 베스트로 손꼽히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 지금은 중년이 된 이병헌, 손창민, 신현준, 김희선의 풋풋한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특히 지금은 코믹한 이미지가 깊게 박혀버린 신현준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드라마를 보는 순간 충격과 공포를 느끼기 충분하다. 이 드라마를 시작으로 다음 해에 개봉한 영화 은행나무 침대에 이르는 그의 리즈시절을 볼 수 있다. 원래 손창민이 연기한 권유승 역할을 맡기로 했고 손창민이 권산 역할을 연기하기로 했으나, 감독과 작가의 미팅 이후 그의 이미지를 캡쳐해서 다시 극본을 작성하여 권산 역할을 연기하기로 할 정도면... 뭐 어차피 배우로썬 사실상 은퇴했으니 뭐라 말할건 없지만, 데뷔작 장군의 아들에서 선보인 날카롭고 냉정한 이미지가 이 드라마에서 부드럽고 슬픈 눈빛을 지닌 소년 같은 이미지로 변신했다는 평을 받았다.[32] 김희선은 이 당시 겨우 스무 살임에도 불구하고 20대의 풋풋함과 30대의 중후한 여성의 이미지를 선보였고, 이 드라마로 주목받는 배우로 성장하게 된다.
- 당시 이병헌과 이일화가 SBS 드라마 출연 전속문제로 묶여있어서 소송까지 갈 뻔한 상황을 맞이했었으나, 다행히 해당 방송국에서 어느정도 봐 준 덕에 이 드라마에 출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원래 이 드라마의 여자 주인공은 이승연이었으나 연속적인 드라마 출연으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생겨 거부하는 바람에 드라마 제작 시작 막판에 김희선으로 확정되었다고. 게다가, 모 신문사에 연재했던 만화와 제목이 같아서 당시 만화 작가와 신문사가 KBS에 강력히 항의를 했다.
[1] 이 시기가 손영목의 진정한 전성기였다. 이후 방영된 '머나먼 나라'에서는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파멸되는지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호평을 얻어냈다.[2] 이 드라마 제작 당시 지상파 PD로써는 최고 대접을 받았다. 1980년에 입사하여 1990년대 후반까지 KBS에서 드라마를 제작하고 독립하여 '아이윌미디어'라는 외주제작사를 차린다.[3] 손영목 작가와 김종식 PD 그리고 이 드라마에 출연한 김희선과 김영철은 이듬 해 방영된 '머나먼 나라'에서 다시 만난다.[4] 공교롭게도 '모래시계'의 박상원이 맡은 캐릭터를 제의받았으나 거절한 것을 너무나 후회하여 이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 손창민의 위치는 웃기는 막장 드라마 중견 배우지만, 이 당시에는 아역 스타를 벗어나 청춘 스타급에서도 탑 오브 탑 급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손창민은 막장 드라마 전문이 된 후일 박상원을 얄궂은 곳에서 만나게 된다. 이 드라마 출연이전에 댄디하고도 지적인 남성의 이미지를 벗어나고자 일요일 일요일 밤에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코믹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5] 전작 '이가사 크리스티'가 첫 성인 연기 출연작이다.[6] 이병헌은 이전에 '내일은 사랑'에 출연했는데 손영목 작가의 의리로 KBS에 출연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드라마 출연 이후 단막극 '세리가 돌아왔다'(1999년)에 출연한 것을 제외하면 한동안 영화와 전속계약을 맺은 SBS 드라마에만 출연하다가 2009년에 KBS 아이리스로 돌아오게 된다.[7]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 내부자들에서 맡은 캐릭터가 이 드라마의 캐릭터와 다소 겹친다.[8] 권유승이 정치연구소를 차려 운영하는데 이를 금전적으로 지원해주는 스폰서가 전라도에서 건축업으로 성공한 황덕배라는 사람이다. 사실 이 사람은 본업인 건축업보다는 돈을 갈취하고 폭력배를 동원하여 사람을 죽이거나 높은 분들에게 로비를 하는 악덕업자다. 권무혁이 국회 건설교통분야를 맡게 됨으로써 앞으로 이와 관련된건 자신의 회사에게 일감을 주라는 면목으로 만난건데, 권무혁이 이를 거절하자 권유승이 아버지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장하수를 자신의 사람을 시켜 죽였다며 협박을 하게 된다. 그래서 황 회장과 얽히게 된다.[9] 그러나 권유승의 말투나 외모 등등은 훗날 권산이 냉혈한으로 변신하게 되는 거울이 된다.심지어 극 후반부엔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는것도 닮게 된다.[10] 드라마 내용상 고의적으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다.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돕고자 군산에 내려와서 여성 선거원과 원나잇을 하거나 선거운동원의 차를 마음대로 몰아 사고쳐서 망가뜨리는 등..[11] 는 아니었고, 동료를 배신한 권무혁이 스스로 독립운동가였다는것을 이용하여 정치를 하겠다고 하니 크게 반대했다.[12] 가수 겸 배우 이혜영이 연기했다.[13] 그녀에게 강제 임신을 시킨 걸 알게 된 미숙의 아버지가 두 사람을 강제로 결혼을 시킨다.[14] 정보기관에 끌려가서 고문까지 당했다.[15] 대학시절 같은 동아리 선후배 관계로 지내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권유승이 대학을 졸업하면서 갑작스레 변심해버리는 모습에 그를 증오하기 시작한다.[16] 친아들 권유승에게 아주 엄격하게 대하지만, 정 반대로 입양된 아들 권산에겐 호의적으로 대하는 걸 봐서 친구에 대한 죄책감은 어느정도 가지고 있었던 듯 하다.[17] 배경이 된 학교는 고려대학교다.[18] 극 초반 장하수가 권산에게 유언처럼 남긴 말이있다. '넌 장 씨가 아니라 권 씨로 살아야 한다. 힘을 키워야 한다. 너의 형 권유승을 조심해라.'[19] 이 사건이 이복형 권유승과 연관된 것이라 생각하며 조금씩 권유승을 경계한다. 마찬가지로 사건 이후 권유승도 동생 권산을 경계한다.[20] 수연은 황덕배에게 같이 영화관에 가자고 하면서 몰래 장홍표 일행을 만나 황덕배의 금고 열쇠를 주면서 금고를 털어 돈을 가져가라고 했다. 같이 극장에 다녀오자 마자 당연히 황덕배의 금고에 많은 돈이 사라졌는데, 그녀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황덕배의 오른팔 이천수가 범인으로 수연을 지목하면서 죽지 않을 만큼의 폭행을 당하고 뱃속에 있던 황덕배의 아이마저 유산된다.[21] 정식명칭은 '사동청소부'이며, '사소'라고 줄여쓰기도 한다. '소지'는 일제강점기에 '청소부'라는 뜻으로 쓰였다. 죄수들 중에서 청소나 밥배식 혹은 서식 전달 등 죄수들, 교도소 직원들의 허드렛일을 하거나 심부름을 도맡아 하던 사람을 지칭함[22] 권산이 감옥에서 처음면회한 장기복역수는 장한기가 감옥에서 어떻게 보냈는지는 간수가 잘 알것이라고 기억한다고 말하여 권산은 복역 당시 근무했던 교도관과 간수들을 조사하지만 나오지 않았다. 아버지의 감옥 생활을 잘 알고있었던 사람은 교도소 사람이 아닌 같은 감옥에 갇혔던 사람으로 밝혀진다.[23] 친형의 죽음은 극 중반부에 권유승에게 이용당하고 만취 상태로 다리에서 추락하여 사고사한(이것도 훗날 권산이 담당 형사도 권유승에게 죽임을 당한 것으로 밝혀냈다.) 어떤 형사의 취조일지에서 알아내기 시작했고, 형의 죽음이 아버지와 연관되어있다는 것을 눈치챈다. 친아버지의 행적을 극의 중반부 연화의 어머니 유혜미의 입을 통해 알게 되고, 극 중반부 좌익 성향 인사의 증언을 통해(권산이 이 사람과 만나기 전에 이미 권유승도 이 사람을 만나 친부 권무혁의 과거를 알게 된다.) 공산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며, 평소 알고지내던 대학 선배(기자)를 통해 친 아버지가 권무혁과 절친한 친구관계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친아버지가 왜 죽임을 당했는지에 대한 진짜 이유는 이 책을 통해 알게 된다.[24] 사실 권유승은 일찌감치 아버지 권무혁의 과거를 미리 조사했었고, 원래 운동권 사상에서 아버지의 과거를 덮어주고자 변절하여 아버지편에 서게 된다.[25] 권유승이 진실을 덮어버리기 위해 권산의 친형과 자신을 도와준 경찰까지 모두 죽이지만, 목격자가 있었고 증거자료가 버젓히 남아있다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모든 진실은 영원히 없앨 수 없다'는 이 드라마의 주제의식과도 관련이 있다.[26] 권유승이 이천수에게 그 성경책을 빼앗아 없애버리라고 지시하여 권산이 숨겨놓은 사무실의 금고를 털어 책을 훔쳐 황덕배 사무실의 금고에 숨겼다. 권유승이 사용했던 사무실을 권산이 그대로 물려받아 사용했고, 몰래 도청장치를 설치했던 터라 권산이 사무실에서 어떤 대화를 했는지, 사무실 구조가 어떤지 권유승은 다 알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다음날 장인어른에게 금고터는 법을 배운 장홍표가 황덕배 사무실에 침입하여 금고에 숨겨둔 성경책만 훔쳐냈다.[27] 극 초반 권유승은 권산의 친형 장하수와 다툼을 벌였다. 장하수는 권유승에게 '너희 아버지는 가장 절정일 때 가장 비참한 모습으로 쓰러질거다'는 경고를 남긴다. 아버지와 자신의 몰락을 예견하는 그의 행보를 두려워한 권유승은 자신을 후원하던 황덕배와 그의 부하 이천수에게 살인교사를 부탁하여 커다란 덤프트럭으로 장하수를 죽게 만든다. 그것도 인적이 아주 드문 도로에서 말이다. 이걸로 모든게 덮어졌다고 생각했지만, 하필 근처에서 장하수와 만났던 권산이 불길한 예감이 들어 장하수의 뒤를 쫓아갔고 장홍표는 그 도로 근처에서 장하수와 만나기로 되어있었다.[28] 거실과 침실에 동시에 전화기가 있었는데 거실에서 전화하던 통화내역을 연화가 침실에서 몰래 엿듣게 된다. 남편이 황덕배에게 권산을 죽이라는 내용[29] 그래도 이병헌의 인기가 이 드라마 덕분에 더 많아지게 되었다.[30] 이 당시 기본시청률은 30% 이상이다. 당시 시청률 20%면 지금 시청률은 8~10%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요즘엔 평일 지상파 드라마가 10%만 넘어도 다행일 지경이다.[31] 모래시계는 과거부터 극이 시작되므로 시청자들이 시간순서에 따라가기 쉽게 극이 제작되었으나, 바람의 아들은 액자식에 또 액자식을 붙인 구성으로 제작되어 시청자들이 극을 따라가기가 어렵다. 현재에 방영되었다면 시청률이 정말 안 나올 가능성이 아주 높다. 또한 극의 시대 배경이나 소재나 극 중후반에 박정희가 총맞아 죽는 장면이 간접적으로 묘사된다.[32] 사실 신현준 부분에도 있지만 지금 그의 행보나 주변환경이 이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이런 이유때문에 그의 행보가 불편해보이는 사람들은 이 드라마를 보면 흠좀무...할 수 있다.[33] 동시에 같은 작품으로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으나, 장녹수의 유동근이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