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22:13:48

바이에른급 전함

바이에른급에서 넘어옴
제1차 세계 대전의 독일 해군 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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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Bundesarchiv_Bild_183-R17062,_Linienschiff_%22Baden%2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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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제원3. 상세4. 동형함 목록5. 최후6. 평가7. 미디어에 등장

Bayern-Klasse Großlinienschiffen

1. 개요

바이에른급 전함은 독일 제국 해군의 최후의 전함이다. 기존의 쾨니히급 전함의 설계를 발전시켜 15인치포를 장착하고 중앙포탑을 제거한 형태로, 독일 전함 설계의 완전체로도 불린다.[1]

2. 제원

선행함 쾨니히급 전함
후계함 L 20 α급 전함(계획)
샤른호르스트급 전함(실질)
기준배수량 28,530톤
만재배수량 32,200톤
길이 180m(전체), 179.4m(수면)
30m
흘수선 9.39m
보일러 석탄 보일러 11개, 중유 보일러 3개
추진기관 3축 파슨스 터빈 3기
출력 34,521 마력(25,742kw)
속력 21노트
항속거리 9,300km(12노트)
승무원 1,187~1,271명
무장 2연장 38cm SK L/45 주포탑 4기
15cm SK L/45 포곽 16기
단장 8.8cm SK L/45 포대 8기
60cm 수선하 어뢰발사관 5기
장갑 측면 170~350mm
함교 400mm
갑판 60~100mm
포탑 100~350mm

3. 상세

자매함의 이름은 차례차례 바이에른, 바덴, 뷔르템베르크, 작센으로, 대공국인 바덴을 뺀 나머지 3척은 독일 제국 소속의 왕국에서 따왔다.

1913년에서 1915년에 걸쳐 건조되어 1916년에서 1917년에서야 취역하였지만 이미 이 전함들이 나온 시기는 너무 늦어져 버렸고, 결국 바이에른과 바덴 두 척의 자매함만 완성될 뿐이었다. 게다가 유틀란트 해전 이후 단순히 맞붙어서는 절대 영국 해군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카이저마리네는 전면적인 교전보다는 현존함대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에 대규모 교전이 없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독일 최강의 전함이긴 하지만 쓸 곳은 없었다. 1917년 10월에서야 러시아 제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에스토니아 일대까지 공격하기 위해 해상에서 지원하는 알비온 작전때 출격할 기회를 얻었고, 무후 섬과 마괴 섬의 요새를 항해 포격한 것이 실전 경험의 전부였으며, 이 과정에서 바이에른의 키가 해안포에 피격, 손상되었다. 전쟁 종결후의 운명은 최후 문단을 참고할 것.

당대 세계 제2의 해군대국이었던 카이저라이히 마리네의 정수가 담긴 최신 주력 전함이었다는 점에서 후대 밀덕, 특히 독빠들이 환장할만하지만 막상 취역시 전시 상황 때문에 실전은 거의 경험하지도 못하고 스캐퍼플로에서 용궁행이란 최후 때문에 독일이 해군 강국이었던 시절의 로망과 그 허망한 최후를 상징하다시피하고, 실전에선 어땠을지 온갖 밀덕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함이다.

4. 동형함 목록

함명 취역 최후
바이에른(Bayern) 1916년 7월 16일 1919년 6월 21일 자침
바덴(Baden) 1917년 3월 14일 1919년 6월 21일 자침
작센(Sachsen) 건조 중 취소
뷔르템베르크(Württemberg) 건조 중 취소

5. 최후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SMS_Bayern_sinking.jp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SMS_Bayern_sinking2.jpg
가라앉는 SMS 바이에른

두 자매함 모두 결국 스캐퍼플로 독일 대양함대 자침 사건에서 자침했고 항구내에 착저했다. 그나마 침수가 덜 진행되었던[2] 바덴은 다시 건져졌으나 1921년 사격 시험 표적으로 다시 가라앉았고, 바이에른은 수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방치되다가 1934년에서야 건져내어 다음해에 해체되었다.

파일:external/www.sms-navy.com/SMS_ErsatzFreya-u-Wurttemburg-top.jpg
그외 건조하다 취소된 3번함 작센[3]과 4번함 뷔르템베르크는 1920년에 스크랩되었다. 어차피 완성되었다 해도 자침될 운명은 피하지 못했을 것이지만.

원래 바이에른급은 최우수 전후 배상으로 영국프랑스가 누가 가져갈지에 대해 열심히 갑론을박하고 있었다고 한다.
특히 프랑스가 적극적이었는데, 드레드노트급쿠르베(Courbet)급 4척과 슈퍼드레드노트급 브르타뉴급 전함 3척으로 총 7척밖에 없는 빈약한 해군력을 순식간에 보충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4] 아직 보유하지 못한 15인치급 포탄은 생산라인을 새로 깔아야하는 문제도 있긴 하지만, 바이에른급이면 영국의 1급 전력인 리벤지급과 동급의 물건이니 부품 호환 등의 문제만 해결되면 대단히 유용할 것이었다.

영국의 경우는 바이에른급과 거의 동급인 리벤지급 전함만 5척이 넘어가고 그보다 우수한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도 5척이니 이미 15인치급 전함은 충분히 많이 있고, 기존 전함과 탄약이 호환이 안되는 등의 문제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하여 프랑스에게 주고싶지도 않았다. 독일에게 위협을 느껴서 손을 잡았던 것이지만 전통적인 앙숙이었던 나라에게 자국의 최신예 리벤지급과 맞먹는 전함을 주고 싶을리가 없지 않는가.

6. 평가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과 리벤지급 전함에 맞먹을 수 있는 유일의 독일 전함이라지만, 바이에른급의 현측장갑은 더 두꺼우나 갑판장갑은 더 얇아서 방어력에 있어서는 거의 막상막하라 해도,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은 25노트라는 속력이 있어서 (바이에른급은 21노트) 바이에른급이 조금 불리하다. 리벤지급의 경우에는 퀸 엘리자베스급과 비슷한 방어력에 속력이 바이에른급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으니 거의 막상막하라고 볼 수 있다.

전투 외적인 요소를 보면 석탄+중유 보일러를 쓰는 바이에른급과 달리 석유 수급이 좋은 영국은 퀸 엘리자베스급과 리벤지급 모두 중유 보일러로만 채워 넣어서, 무게가 무겁고 열량이 딸려서 자주 보급을 받아야 하는 석탄연료 함선에 비해 오래 활동할수 있는 이점은 있었다.[5][6] 다만 영국도 퀸 엘리자베스급에 석유보일러를 도입할 때 반대가 많았는데 이유인즉슨 안정적인 공급원이 없었기 때문. 이후 이 문제는 이란에서 유전이 개발되며 일정부분 해결된다.

여담으로 비스마르크급 전함을 보면 알겠지만 포탑이 영국의 15인치 포탑과 비교하면 상당히 큰데 이는 바이에른급을 바탕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바이에른급의 바벳크기는 1차대전기 전함인 주제에 2차대전기 전함인 나가토급 전함의 16인치 포탑보다 클 정도.[7] 이렇게까지 포탑이 대형화된 이유는 바이에른급은 포 하나당 양탄기가 2기인데 탄약과 장약을 따로 장전하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빠른 장전이 가능해서 우수하다고 보았으나 이는 나중에 주포를 3연장화시키는데 방해가 된다.

7. 미디어에 등장


  • 월드 오브 워쉽에서 독일 6티어 전함으로 등장한다. 워게이가 독뽕을 빨았는지 고증을 무시하고 가상 개장 엔진을 달고 25노트의 고속전함으로 등장했다. 정작 영국의 고속전함 QE급은 23.5노트로 1.5노트나 칼질당한 상태로 등장.
    파일:external/wiki.gcdn.co/Bayern_wows_main.jpg
  • 월드 오브 워쉽 블리츠에서도 독일 6티어 전함으로 등장한다. 성능은 PC판과 비슷하지만 외형상으로는 엄창난 차이점이 있는데, 측면 부포곽이 다수 제거되었으며 연돌이 통합되었고, 후방 마스트는 낮아졌다. 한마디로 좀 더 외형이 2차대전기 전함으로 변했다. 카이오 두일리오급 전함?[8]

  • Naval Front-Line에서 30레벨에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전함으로, 웬만한 미션의 첫번째 라운드의 적함은 단 두발로 격침시킬 수 있다. 한발만 맞춰도 반파가 나서 부포로 처리가 가능하다. 떡장을 바르면 19.8노트라는 상당히 느린 속도가 나지만, 장갑이 쓸만하니 충분히 참고 쓸 수 있다. 다만 포가 강하다보니 다음 전함인 샤른호르스트급을 쓰면 약하게 느껴지곤 한다.


[1] 바이에른급의 설계는 상당히 우수한 편이었기에 훗날 비스마르크급 전함의 바탕이 된다. 다만, 이는 베르샤유 조약으로 인한 독일의 건함 기술 단절이 더 큰 원인이기는 했다. 자세한 것은 비스마르크급 전함 문서 참조.[2] 바덴은 스캐퍼플로 자침사건 당시 유일하게 혼자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전함이었는데, 그 이유는즉슨 당일 아침 바덴의 수병들이 대거 훈련 등의 이유로 함내에 없었고, 때문에 자침이 시작되었을 당시 배수 펌프를 여는 시간이 지연되었기 때문이다.[3] 위 사진에서 짧은 쪽이다. 긴 쪽은 마켄젠급 순양전함.[4] 당시 영국에 비해 전함이 많이 부족했던 프랑스는 12인치급이긴 하지만 데어플링어급 순양전함쾨니히급 전함도 원했었다. 일단은 전함은 전함이었으니까.[5] 재미있는 점은, 사실 영국의 석유 수급이 안정적이라 퀸 엘리자베스급에서 중유보일러를 적용한게 아니라 중유보일러만 쓰게 만들었더니 어떻게든 안정적인 공급원을 찾아야 해서 열심히 뒤진 결과 안정적인 공급원이 확보된 것이다. 참고로 이때 석유를 뽑아먹은 회사가 앵글로-페르시안 오일 컴퍼니.[6] 여담이지만 전함 연료를 확보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앵글로-페르시안 오일은 세계 역사를 완전히 뒤바꾼 결정적인 사건 중 하나다.[7] 하지만 나가토급은 동급의 16인치 전함에 비해서 포탑이 좀 작은 것도 있고 양탄기를 포함한 시설들이 부실했었다.[8] 참고로 이 비고증 창작 선체는 원래 PC판에서 바이에른의 풀업 선체였다. 블리츠에서는 선체 업그레이드라는 개념이 삭제되고 설계도로 대체되었기에 아예 처음부터 풀업 선체를 넣은 것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