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00:08:04

변경의 팔라딘

변경의 팔라딘
最果てのパラディン
The Faraway Paladin
파일:변경의 팔라딘 1권.jpg
장르 전생 판타지
작가 야나기노 카나타
삽화가 린 쿠스사가
번역가 신우섭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오버랩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영상출판미디어
파일:미국 국기.svg J-Novel Club
레이블 파일:일본 국기.svg 오버랩 문고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노블엔진
발매 기간 파일:일본 국기.svg 2016. 03. 25. ~ 발매 중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7. 07. 28. ~ 발매 중
웹 연재 기간 2015. 05. 01. ~ 연재 중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5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5권[1]

1. 개요2. 줄거리
2.1. 목차
3. 발매 현황4. 특징5. 등장인물
5.1. 제1장 망자의 도시에서 자란 소년5.2. 제2장 짐승의 숲의 사수5.3. 제3장 철녹산의 왕5.4. 제4장 등불의 항구에 모인 사람들5.5. 제5장 눈망울 도시의 창녀5.6. 제6장 황혼의 나라의 여신
6. 설정
6.1. 신화
7. 미디어 믹스8. 평가9. 기타10.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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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라이트 노벨. 작가는 야나기노 카나타, 삽화가린 쿠스사가, 코믹스판 작가는 오쿠바시 무츠미

2. 줄거리

과거에 멸망한 망자의 도시...
그 외딴 땅에는 유일하게 살아있는 인간 아이, 윌이 있었다. 소년을 키운 것은 세 명의 언데드.
호쾌한 해골 검사 브래드, 얌전한 미라 신관 마리, 비뚤어진 성격의 유령 마법사 거스.
이들에게 가르침을 받고, 사랑을 받으며 자라난 소년은 언제부턴가 한 가지 의문을 품게 되는데...

.........나의 정체는 대체 뭐지?

윌에 의해 밝혀지는, 변경의 도시에 숨겨진 불사자들의 수수께끼.
선한 신들의 사랑과 자비. 악한 신들의 집착과 광기.
크면 알려주겠다고 약속했었지. 조금 길지만, 이야기해 줄께. 많은 영웅들과 우리의 죽음..... 그리고 네가 여기서 자란 이유에 대한 이야기기도 해.

그 모든 것을 알았을 때, 소년은 성기사가 되는 길을 걷기 시작한다.

2.1. 목차

  • 제1장 망자의 도시에서 자란 소년 (1권)
  • 제2장 짐승의 숲에서 만난 사수 (2권)
  • 제3장 철녹산의 왕 (3권 上, 下)
  • 제4장 등불의 항구에 모인 사람들 (4권)
  • 제5장 눈망울 도시의 창녀 (5권)
  • 제6장 황혼의 나라의 여신 (6권)

3. 발매 현황

01권 02권 03권(上)
파일:변경의 팔라딘 1권.jpg 파일:변경의 팔라딘 2권.png 파일:변경의 팔라딘 3권 상.png
파일:일본 국기.svg 2016년 3월 2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7년 7월 28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6년 7월 2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7년 8월 30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6년 12월 2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7년 10월 20일
03권(下) 04권 05권
파일:변경의 팔라딘 3권 하.png 파일:변경의 팔라딘 4권.png
파일:일본 국기.svg 2016년 12월 2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7년 11월 24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7년 09월 2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8년 01월 24일

2018년 기준 4장에 해당하는 4권까지 출간되었는데, 3장이 상/하로 분리 출판되었기에 권수로 따지면 총 5권이다.

일본에서는 작가가 매우 심한 슬럼프가 와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고 직접 트위터로 소식을 알렸다. 그로 인하여 웹연재판 서적판 둘다 갱신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2]

2020면 10월 작가 트위터에 연재 재개를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2021년 1월 15일에도 작가 트위터에 다시 재개한다는 의사가 담긴 글이 올라왔다.

4. 특징

일단은 현대인이 죽고 이세계에서 다시 태어나는 전생물이지만 상술했다시피 현재 범람하는 이세계물, 일본식 이세계물들과 달리 전통 판타지물 분위기가 강한 작품. 일례로 현대인 천재론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입장이다. 작중 묘사를 보면 시대도 발전 과정도 다른 이세계에서 어쭙잖게 현대지식을 전파한다 해봤자 도움은 하나도 안 되고 쓸데없이 혼란만 야기할 뿐이라며 오히려 필사적으로 현대지식을 푸는 것을 자제하고 있는 정도.

굳이 전생물 요소를 넣은 것은 작중의 판타지 세계관에서 일어나는 이현상을 현대의 지식에 빗대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하기 위한 장치에 가깝다. 작중의 묘사를 빌리면 불꽃마법을 현대 과학상식을 통해 비교적 비슷하게 설명하며 독자들이 '아 이래저래해서 저 마법이 발동되는구나.'라는 과정.

또한 먼치킨물 성향이 있긴 하지만 싸움 자체는 상당한 리얼리즘에 기반한다. 쉽게 말해 아무리 강해도 머리나 목, 심장에 칼이 박히면 죽는다. 물론 판타지 세계관이라 마법 같은 여러 특수한 요소가 가미되긴 하지만 전투, 특히 백병전 묘사는 철저히 이런 리얼리즘에 입각한다.

5.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1. 제1장 망자의 도시에서 자란 소년

  • 삼영걸(쓰리 피스)
    대연방 시대(유니온 에이지) 당시 이름을 날린 대영웅 브레드, 마리, 오거스터스 3인방을 가리키는 칭호. 작중 시점에서도 이들의 활약은 끝없이 구전된다. 생전에 왕급 데몬 중에서도 최강이라 불리던 상왕과 전투를 벌인 끝에 그를 어느 지역의 땅 밑으로 가두는데는 성공하나 삼영걸 또한 피해가 커 죽을 상황에 처할 때 죽음에 대한 공포 + 이를 노린 스타그네이트의 유혹에 최상급 언데드로 변화되었다.

    이후 200년간 언데드가 되었음에도 상왕의 봉인을 지키고 있었으나 스타그네이트와의 계약 때문에 상왕에 대한 미련이 없어지면 스타그네이트에게 완전히 종속되어(영혼이 그들의 육신인 언데드에서 빠져나가며) 윤회의 고리에 돌아가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윌리엄과 만나 운명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 브레드 - 성우: 코니시 카츠유키 / 빌 버츠
      남쪽에서 태어난 그 갓난아기. 변경의 만족, 그 취락에 아기의 첫 울음소리가 울린 그 때, 《수컷 사자의 별자리 (레오)》에서 별이 내려와 찬다. 아기는 성장하여 튼튼해지고, 유성을 단련한 그 마검, 짊어지고 가는 곳은 어디인고.《수컷 사자》《성검(星劍)》《용병 검사》《전투의 산물》…《전귀(워·오우거)》브레드. 가는 곳마다 혈풍이 휘몰아치고, 울리는 개가는 사자후와 같이.



      ― 무훈시, [상왕 토벌]의 [세 영걸(쓰리 피스)] 중 하나


      "철저하게 단련된 육체에 의한 폭력이 있으면, 대부분의 일은 해결된다."



      ― 브레드의 가르침. 윌리엄의 인생 좌우명이자 진리

      폐허의 도시에서 윌을 키운 세 언데드 중 스켈레톤. 윌의 아빠 포지션. 생전에는 영웅이라 불릴 정도인 전사였다.애니메이션 브레드의 디자인

      일반적인 스켈레톤 이미지와 달리 원판[3]이 원판인 만큼 기골이 매우 장대한 스켈레톤으로 외형에서 보다시피 복잡한 기술보다는 기본과 신체능력을 중요시한 인물. 윌리엄에게도 신체단련과 투석술[4]을 주로 가르쳤다.

      윌이 성인식을 맞이할 때 까지 그를 돌보고 키워주면서 윌에 대한 마음이 각별해져 상왕에 대한 미련이 사라지면서 영혼을 스타그네이트에게 수거당할 뻔했으나 지모신 마텔이 직접 등장해서 스타그네이트를 방해하는 것과 윌의 활약으로 인해 부인(연인) 마리와 같이 무사히 윤회의 고리로 돌아갔다.
    • 마리 - 성우: 호리에 유이 / 베로니카 테일러
      그 고향은 어디인가. 그대의 나라의 무녀, 공주가 되는가, 저 나라의 공녀가 되는가. 혹은 신록의 정령이 아름답게 반짝이는 비취색의 눈동자가 되고, 천상의 광휘, 뭉쳐 머리카락이 되는가. 머지않아 존귀한 그분에게 여신의 신혼(神魂)이 깃드는 것을, 어찌 의심하리.《남쪽의 성녀》《치명염시(致命廉施)의 여자》《은혜를 나르는 손》《자그마한 꽃》…《지모신의 사랑받는 딸(마테르즈·도터)》마리. 흥분한 짐승도 고개를 숙이고, 그 자비의 하얀 손길, 돌아와 어둠을 찢는 빛이 되리.



      ― 무훈시, [상왕 토벌]의 [세 영걸(쓰리 피스)] 중 하나


      "그래도, 사람을 사랑해 주세요."



      ― 마리의 기도. 윌리엄이 움직이는 이유이자 그의 삶의 모토

      폐허의 도시에서 윌을 키운 세 언데드 중 미이라.[5] 윌의 엄마 포지션. 생전에는 대주교급 축도를 사용하는 사제였다.코믹스판 에서 설정한 마리의 이미지애니메이션 속 생전의 마리와 브레드

      지모신 마텔의 신자로, 언데드가 됨으로써 선한 신들의 진영을 배신했다는 사실에 깊이 죄책감을 느낀다. 윌리엄이 이들 아래에서 크면서 먹어온 빵은 마리의 축도술로 자비와 성장을 관장하는 어머니의 신인 마텔에게 기도해 받은 성물인데, 언데드의 몸으로 축도술을 행한 탓에 성염으로 몸이 불타고 고위 언데드라 재생하고를 반복했다.[6] 어느 날 화덕도 없는데 어떻게 빵을 구하나 궁금했던 윌이 몰래 마리의 기도 장면을 목격하는데, 마리가 온통 불타는 것에 놀라 구하려고 뛰어들었다가 팔에 큰 화상을 입었다. 이 화상은 윌의 팔에 성흔으로 새겨진다.[7]

      윌리엄에게 정신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 윌리엄이 스타그네이트를 직접 만난 이후로 좌절감에 쓰러졌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한 존재도 마리다.윌리엄의 좌절감을 이겨내게 도와준 마리(엄마)1

      전투법을 가르쳤던 브레드나 마법 전반을 가르쳐 준 거스와 달리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쓰일 집안일, 예법, 작법에 더불어 신을 모시는 자로서의 기도법 등등 살아가는 데 기초적인 요소들을 가르쳐 주었다.[8]
    • 오거스터스(거스) - 성우: 토비타 노부오 / 커크 손턴
      중앙해의 섬들에《말》을 즐기는 어린아이가 있었다. 고향을 습격한 불한당 무리들을 안개로 현혹하여 물리치고. 그 신동을 때의 현자는 현자의 학원에 초대한다. 현자의 학원, 그 위계, 일단 날아올라 들어가더라도 '학림에 진리는 없다'라며 발밑으로 내던지다.《황야의 여행자》《무관의 현인》《유수》《풍광풍아》…《방황 현자(원더링·세이지)》거스. 그 진실된 이름, 세상 사람들은 모르고. 하물며 그 깊은 마음, 누가 알겠는가



      ― 무훈시, [상왕 토벌]의 [세 영걸(쓰리 피스)] 중 하나[9]


      마법을 쓸 상황은 가능하면 피해라.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돈으로 해결해라.



      ― 오거스티스의 가르침. 윌리엄의 행동지침이 되어준 말

      폐허의 도시에서 윌을 키운 세 언데드 중 고스트. 윌의 할아버지 포지션. 생전에는 현자라고 칭송받을 정도인 마법사였다.애니메이션 디자인 위의 가르침을 보면 알듯이 일반적인 마법사와는 사고방식이 많이 다른데, 이 때문인지 마법사들이 보통 모시는 지식의 신 엔라이트가 아니라 바람과 자유를 관장하는 월을 수호신으로 모신다.

      기본적으로 인도어 파에 화력에만 집중하는 타 마법사들과 달리 현혹이나 발을 묶는 마법 등등에도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재능이 재능인지라 파괴마법 또한 수준급.[10] 특히 입으로 하는 영창과 양손으로 각각 다른 마법진을 그려 제각기 다른 마법을 동시에 4개 발동시키는 쿼드러플 캐스팅도 성공해낸 괴물. 이 밖에도 여러 전문적인 지식에도 해박한데, 그중에서도 경제나 토목에 대해서는 해당분야 전문가급 지식이 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우리들의 미련이 약해져 스타그네아트에게 영혼이 수거당할 수 있다고 짐작하고선 윌의 입양을 혼자서 반대했다. 심지어 다수결로 받아들여진 뒤에도 윌을 꺼리다 못해 아예 죽이려 들었으나, 다른 사람도 아닌 거스의 손에 죽는다면 그 또한 좋다고 받아들이는 윌의 심성에 마음이 약해져서 결국 거스도 윌을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윌을 떠나보낼 날이 되자 이런저런 일을 거쳐[11] 윤회의 고리로 들어간 두 명과 달리 그레이스필의 사도 같은 존재가 되는 대신[12] 지상계에 10년 더 존재할 수 있게 되면서 동료와 윌이 모두 떠난 뒤로도 혼자서 상왕의 묘를 지킨다.

      여담으로 윌리엄의 풀네임은 여러모로 거스의 영향을 받았다. 이름 '윌리엄'은 브레드와 마리가 지어줬지만, 생전에 브레드가 거스에게서 이름의 뜻('의지의 투구')을 듣고서는 마리와 결혼해 아들을 낳는다면 지어주기로 결심했다.[13] 성 '마리브레드'는 윌리엄이 바깥 세상을 나가 생활할려면 필요하다고 여겨 일부 하플링과 엘프의 관습을[14] 따라 직접 지어줬다. 가운데 이름인 G.(거스)는 윌리엄이 할아버지 이름을 따라 넣기로 직접 결정했다.[15]
  • 등불의 신(그레이스필) - 성우: 유우키 아오이
    ─어둠을 응시하고, 침묵에 귀를 기울이고, 죽음을 상상하라.

    ─빛은 어둠의, 말은 침묵의, 삶은 죽음의 안에 존재하니까.



    ― 『등불의 신 그레이스필의 잠언』


    ─그대, 윌리엄에게 명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너와 함께 있다. 위축되지 마라. 내가 너의 신이니까.

    ─나는 너를 굳건히 하고, 너를 돕고, 나의 등불로 너를 지킬것이다.

    ─가라. 용을 토벌하고, 맹세를 다하라. 나의 기사여."



    ― 『바라키아카 토벌전 계시 내용』

    주신 볼트와 지모신 마텔의 자식으로 스타그네이트의 친동생. 죽은 자의 영혼 앞에 등불을 들고 나타나 다음 생으로 인도하는, 윤회와 환생을 관장한다. 과거엔 나름 인기 있는 신격이었으나, 하필 상왕이 일으킨 유니온 에이지 대붕괴 때 제일 큰 피해를 봤던 지역이 본인을 신으로 모시던 지역인지라 그 지역이 궤멸당한 후, 여러 이유가 겹치며 작중 시점에선 어떻게든 살아남은 신도들을 통해 알음알음 계승되는 걸 빼면 사실상 잊히고 말았다.[16]

    이 작품의 첫 번째 히로인. 현대에 살다가 죽은 윌리엄이 처음으로 볼 당시엔 검은 후드로 얼굴을 감춰 잘 보지 못했지만 실제로는 검은 생머리를 가진 미소녀다. 해럴드는 등불. 죽은 자를 인도할 때에도 거의 말 한 마디 하지 않을 만큼 과묵한 성격이지만, 말투를 대체로 별로 딱딱하지 않은 현대식 평어체를 구사한다. 물론 필요할 때는 신다운 근엄한 말투를 쓰기도 하지만.

    상술했듯이 말수가 적은 편이지만 언제나 자신의 신관으로 삼은 윌리엄을 언제나 지켜보고 그의 사생활은 어디로... 그에게 위험이나 언니가 다가올 조짐이 보이면 주의를 주고, 다른 여자들과 사이가 좋아지는 것 같으면 삐지고 질투하거나 아예 꼬집는 듯한 정신파를 날리는 등 윌에 한해서는 매우 인간적인 면모로 대한다.

    신으로서 보자면 '올바른 죽음'을 관장하는 만큼 신들 사이에선 상당히 개인주의적이지만, 동시에 매우 자비로운 신이다. 본래 환생을 할 때에는 기억을 모두 소거해야 하지만, 한 히키코모리의 자기 혐오로 찌든 영혼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규칙을 어기고 약간의 기억을 남기고 환생시킨 신도 그레이스필이다. 다만 굉장히 개인주의적인 성격이라 다른 신들과 딱히 교류를 하지는 않는다고. 스타그네이트는 차이는 있지만 자신이나 자기 여동생이나 신들 중에선 이례적인 별종이라고 평했다.

    4권에서 윌에게 고백받았다. 본신(?)은 에코를 내려보낼 여력도 없다며 둘러대지만 그래도 윌이 사랑한다고 하자 예스도 노도 아닌 "바보 녀석"이란 짧은 대답만 돌려줬다. 윌은 차였다고 생각하지만, 독자들이 보기에는 완곡한 승낙의 대답
  • 불사의 신(스타그네이트) - 성우: 타카하시 히로키/오오쿠보 루미(女神)
    ─생각해보게.

    ─우리는 어째서 영원을 두려워해야 하지?



    ― 『불사신 스타그네이트의 물음』

    주신 볼트와 지모신 마텔의 자식이며 그레이스필의 언니.[17] 관장하는 분야는 여동생과 동일한 '죽음'이지만,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가치관이 여동생과 정반대라 완전히 상반된 방향으로 권능을 사용한다.[18]

    과거엔 가족들과 같은 선한 신들의 진영이었으나,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인 그레이스필과 달리 인간들의 죽음에 연민을 느꼈으나 이것이 끝없이 반복되는 것에 절망해 생명체를 언데드로 만들어 죽음이 없는 낙원을 건설하겠다는 뜻을 품고 악신이 되었다. 원래부터가 개인주의 기질이 심했고 악신들 태반도 자기 목적을 위해 남들을 이용할 생각만 하는 마이페이스다 보니 딱히 아군이 생겼다거나 한 건 아니고 여전히 솔로 플레이 중.

    첫 인상은 굉장히 사악한 신이지만, 관점을 다르게 본다면 인간들의 무고한 희생을 참지 못하고 직접 구원하려는 신으로도 볼 수 있다.[19] 정말로 뛰어난, 영웅이라 불리는 인간이 죽음으로 쓰러짐을 연민해 영원한 삶을 약속하려고 하는 것이다. 윌리엄을 꼬드길 때에도 말했지만, 스타그네이트의 진영에 가담하더라도 고위 언데드는 인간의 지성을 유지할 수 있고, 평소에는 평화롭게 사랑하는 사람들과 지내다가 가끔 선신들과 전쟁도 하더러도 전쟁이 끝나면 대규모의 연회를 여는 등 복지가 상당하다고(…) 한다.

    삼영걸이 윌을 떠나보내면서 상왕에 대한 미련이 사라지자 계약대로 그들의 영혼을 수거하고자 일종의 분신체인 메아리(에코)를 내려보내지만, 마텔과 그레이스필의 지원을 받은 윌의 방해를 받게 되며 본인의 에코가 분전 끝에 패배하자 패배를 인정하고선 순순히 물러난다.

    대체 누가 이 신을 이렇게나 믿는지는 모르겠지만, 분신을 만드는 것조차 힘든 그레이스필과 달리 대륙 전체에 자신의 축복(…)을 이미 양껏 뿌려 놓았기에 굳이 현현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죽은 줄 모르거나, 강한 한을 남기고 죽은 인간은 더러 언데드로 자연스레 환생한다. 분신을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게 가능한 것을 보면 세력은 상당히 강한 듯.

    그 이후엔 여러 신들과 영웅들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하다시피 성장한 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꼬드기며 어필했으며[20] 윌 또한 적이었다는 것과 악신이라는 점 때문에 거북해하면서도 도움받은 건 인정하고 약간 감사한 마음이 있는 정도.[21]
  • 상왕
    최종보스 후보. 망자의 도시에 봉인된 왕급 데몬. 유니온 에이지의 대붕괴의 만악의 근원으로 브레드의 말에 의하면 작은 아이같은 형체라고 한다. 일반적인 왕급 데몬의 틀을 벗어난 파격적인 강함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의 피와 살점에서 부하 데몬을 무한정 생산이라는 치트 그 자체인 고유능력을 가졌다.[22] 게다가 날붙이가 아니면 공격이 안먹히는 무시무시한 방어력을 지녔는데, 여기에 도검 애호가로서 수집한 '오버이터', 생명력 흡수 효과를 가진 마검까지[23] 지녔다. 마음만 먹으면 군대 단위의 병사들을 아무런 제한 없이 뽑아내는, 말이 안 통하는 사기급 능력으로 혼자서 대륙을 뒤집어 놓은 압도적인 힘으로 인해 왕 중의 왕, 상왕(High king)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유니온 에이지 시기 당시 최종결전에서 거스가 입안한 작전에 의해 훗날 삼영걸이라 불리는 세 명과 100 영웅이라 불리는 인물들이 특공대로서 상왕의 본진에 기습했으며 100 영웅들이 상왕의 군세를 가로막는 동안 삼영걸과 3:1로 붙는다. 이들과 분전하며 브레드에게 오버이터를 빼았기며 몰리게 되자 아이의 모습을 버리고 추악한 전사의 모습을 드러내며 브레드를 다시 역으로 밀어붙이지만 거스와 마리의 조력에 의해 땅이 갈리지고 그 곳에 떨어져 봉인된다.

    다만 상황은 오히려 삼영걸 일행에게 절망적이었는데 데몬의 군세가 너무 강했기 때문에 100 영웅들로서는 시간을 버는 게 한계였기 때문이다. 원래 '토벌'을 목표로 왔으나 예상치 못한 강력함에 봉인이 최선이었던 삼영걸로서는 이대로 가면 전멸은 시간문제였다. 이들이 죽은 뒤 남은 데몬이 봉인을 풀어주기만 하면 끝이기 때문에 상왕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다. 삼영걸 일행도 이를 느끼고 절망에 빠지지만, 그 틈을 노려 스타그네이트가 제안을 해오자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자 삼영걸은 바로 최고위급 언데드가 되었고, 아직 남아있던 상왕의 군세 전부릍 스타그네이트가 언데드로 만들어버렸다. 이후로 삼영걸 또한 작중 시점까지 봉인을 지켜 왔다.

    어쨌든 '봉인'인지라 여전히 망자의 도시 어딘가에 봉인된 채 존재하고 있으나 거스는 윌이 떠날 때까지도 혼자 지키면 지켰지 절대 말해주진 않아서, 윌은 봉인의 존재만 알고 어디에 있는지는 모른 채로 망자의 도시를 떠났다.

    현재 데몬들과 인간들 사이의 전쟁을 윌은 '땅 따먹기'로 비유했다. 상왕의 본진이 아닌 외부에 있기에 살아남은 데몬들 입장에선 자신들과 망자의 도시 사이를 가로막는 인간들의 땅만 뜷는 데 성공하면 시간을 들여서라도 상왕의 봉인을 찾아낼 수 있으니 데몬들의 승리이고, 그러지 못하고 인간들이 데몬을 막는 데 성공하면 그만큼 봉인이 지켜지는 것.

5.2. 제2장 짐승의 숲의 사수

  • 로비나 굿펠로우(비) - 성우: 스즈키 에리
    하플링 음유시인 소녀. 무너진 마을을 부흥시키고 키메라를 토벌하기 위해 가축과 도와줄 모험가를 찾으러 도시로 가던 중 마주친 사람. 마수에게 쫓기는 참에 윌리엄이 구해준다. 하플링 종족답게 전세계를 돌며 이야기를 모으고 노래를 부르는 음유시인이다. 수준급 노래 실력이라 분위기를 띄우는 데에는 상당하다. 마음의 벽이라 부를 게 없는 인물로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말을 걸고 쉽게 친구가 된다. 향후 윌리엄의 모험을 노래로 불러주는 귀중한 인물.
  • 안토니오(토니오) - 성우: 유사 코지
    성격 좋은 행상인. 무너진 마을을 부흥시키고 키메라를 토벌하기 위해 가축과 도와줄 모험가를 찾으러 도시로 가던 중 마주친 사람. 마수에게 쫓기던 차에 윌리엄이 구해준다. 제법 잘나가던 상인이었으나 북대륙과 남대륙을 오가던 소유의 상선이 몇 차례나 침몰해 남방 대륙에서 행상인을 하고 있다. 아내와는 사별했다. 성격이 좋으며 상대의 말을 잘 들어준다. 분위기를 파악하곤 곤란해지지 않도록 개선하기도 하고, 짐승의 숲에 물자보급을 하고 윌리엄의 전속 상인으로 활동하며 도움을 많이 주는 인물이다. 두뇌회전이 빨라 진의를 간파하는 눈치가 탁월하다.
  • 레이스토프 - 성우: 노무라 켄지
    이명은 본인은 과거형이라고 말하는 "관통의 레이스토프". 모험가. 안전과 재물 대신 위험과 스릴, 영광과 명예를 쫓는 진정한 모험가로 비록 겉모습은 누추해 보이지만 실력은 자신감에 걸맞는 진짜배기. 근거리에서 싸운다면 윌리엄이라도 열 번 중 세 번은 시작과 동시에 죽을 것이라며 싸울 경우에는 거리를 벌려 속단으로 마법을 때려박아 죽인다고 할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다. 초견살인이라 불릴 만한 그의 발도술은 극도로 실용적이다.

    굉장히 무뚝뚝한 성격에 웃는 모습도 잘 보여주지 않으나 배려심 깊고 성실하다. 수염과 머리카락이 덮수룩하며 누추한 차림새이지만 털을 깍고 나면 잘생긴 얼굴이 나온다. 아내를 얻어 가족이 생기며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강함까지 얻게 된다. 이후 번듯한 직업을 얻고자 월리엄의 종사가 되어 그를 보필한다.
  • 에셀발드 렉스 사우스마크 - 성우: 타마루 아츠시
    흰돛의 도시 화이트 세일즈의 영주. 남대륙 부흥을 책임지고 있는 남자. 결단력이 있고 행동이 빠르며 머리가 좋고 능력이 뛰어나다. 그야말로 군주의 귀감. 북방 대륙의 퍼타일 왕국에서 파견된 사람으로 퍼타일의 왕 오웬의 배다른 동생이다. 권모술수가 판치는 궁정에서 자신을 그저 동생으로 대해준 형에게 은혜를 느낀다. 이후 윌리엄을 변경의 성기사로 임명하며 자신의 휘하에 두었다. 작중 인물들은 흔히 "왕제 전하"라고 부른다.
  • 바트 버클리 - 성우: 이나바 미노루
    흰돛의 도시 화이트 세일즈의 신전장. 외형은 전형적인 타락한 성직자처럼 생겼고 실제 행동거지도 그래 보이지만, 속은 정반대인 특이한 인물이다. 정의와 천둥의 신 볼트의 신관으로, 윌리엄이 직접 자기보다도 강한 가호를 받았다고 말할 만큼 볼트로부터 은총을 많이 받았지만,[24] 왕제 전하처럼 머리가 좋고 능력이 뛰어나며 신전 운영을 위해 로비나 청탁을 받는 일이 많기에 극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사실을 숨기고, 자신의 신분에 안주하는 사이비 성직자처럼 행동한다. 하지만 겉으로만 그렇게 행동할 뿐 실상은 윌이 첫 인상이 사이비 같아 보인다는 전언을 철회하고 존경해야 마땅할 사람이라고 극찬한 위인.[25]

    자신이 받드는 신의 위광을 위해 자진해 악당을 연기할 뿐만 아니라, 그의 기도 자세는 세월이 배였을 만큼 빈 틈 없이 완벽하였다. 겉으론 사이비 성직자인 척하지만 뒤로는 자신의 이름으로 보육원을 설립하고, 그 중에 유능한 아이들을 선발해 자신의 자식으로 받아들여 고위 사제로 양성하는 등[26] 후생에도 힘을 쓰는 여러 가지로 대단한 인물.

    자신이야 사이비 성직자처럼 행동하더라도 신전이 신의 이름을 떨치는 시설이 되려면 빛이 될 사람도 있어야 하는 법. 그래서 버클리 신전장은 일종의 굿 캅 배드 캅 작전을 하는데 굿 캅 역할은 부신전장[27]이 한다고. 윌리엄과 사제들 몇 명만 신전장이 실제로는 수준 높은 사제임을 안다. 말은 거칠지만 언제나 경청할 만한 가치가 있는 말만 한다. 윌리엄에게도 그의 실수나 잘못된 점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꾸짖고 혼내기에[28] 윌 또한 버클리 신전장을 자신의 또 다른 스승으로 여긴다.
  • 안나 - 성우: 와타나베 케이코
    신전장 버클리의 자식들 중 한 명. 물론 실제 혈연관계는 아니고 보육원 출신이다. 추후에 윌의 사무관 중 한 명으로 일을 하는데, 윌의 동료인 레이스토프와 접촉하는 일이 많아지다가 결국 레이스토프와 결혼한다.

5.3. 제3장 철녹산의 왕

  • 루(빈달브) - 성우: 시노미야 고
    브레드가 윌리엄에게 말했다.

    "그 녀석들은 평소에 늘 생각하고 있어. 자신의 생명을 내던질 가치가 있는, 싸우는 이유란 무엇인가를 말이야. 그리고 그것을 얻었을 때. ──녀석들은 혼을 불태우고, 용기의 화염과 함께 싸움에 임해. 결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아."


    "나는, 이분 밑에서 배우고 싶어!"

    그 외침은 의외일 정도로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갑작스러운 일에 동요한 드워프들의 입을 막을 정도로.

    "전사란 무엇인가를! 용기란 무엇인가를! 나의 손으로, 움켜쥐고 싶어!"

    열의가 담겨 있었다. 불꽃과 같은 열의가.

    "위험에 몸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의 발로 걸음을 내디디지 않고! 전사가 무엇인지 어떻게 알 수 있으랴! 용기가 무엇인지 어떻게 알 수 있으랴!''

    등을 쭉 펴자, 땋은 루의 머리가 공중으로 날았다. 크게 뜬 연갈색의 눈동자에 작렬하는 듯한 빛이 깃들었다.

    "나는 위대한 조상의 영과 시조신께 맹세코,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되고 싶어! 싸움과 용기, 그리고 고귀한 행동거지를 모르고, 어떻게 드워프라고 할 수 있으랴!! 나는! 이 생각을, 뒤집을 생각은 없어!"

    "윌 님! 지금 이 자리에서, 저를 종사로 임명해주십시오!"

    3장. [철녹산의 왕] 편에 등장하는 인물. 철산맥의 마지막 왕이자 전사하기 전 사룡의 눈을 빼앗은 아울반굴[29]의 손자. 왕의 마지막 명령에 따라 그저 살아남기 위해 도망친 자들에게 키워졌다. 드워프 왕의 후손답게 선천적인 용력이 어마어마하지만, 왕가의 마지막 후손이라는 점 때문에 과보호를 받으며 성장한 탓에 성격이 매우 소심하고 힘을 사용하는 방법도 아주 서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울반굴의 유일한 후손으로서 철의 나라를 재건할 의무가 있다는 생각은 확고하기 때문에 용기를 내어 윌리엄의 종자 겸 제자가 되었고, 메넬도르나 레이스토프에게도 가르침을 받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다. 특히 소심하고 겁 많은 성격을 극복한 점이 돋보인다.

    이후 윌리엄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사룡 바라키아카 레이드에 참가, 철의 나라 최후의 싸움에서 죽은 뒤에도 언데드로 일어나 여전히 전쟁을 준비하는 드워프들을 찬탄하고 위로하여 이승의 집착을 버리고 저승으로 떠나도록 한다. 이 광경을 보고 늙은 드워프 겔레이즈는 감격하여 평정을 유지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상왕의 휘하 사령관이었던 장군급 데몬과 단신으로 맞서 싸워서 승리하고 사룡 바라키아카 앞에서도 당당하게 서 있었다. 드워프들의 창조신이자 불과 단련의 신인 블레이즈 또한 루의 이러한 용기와 분전을 보고 기꺼이 가호를 내려준다.
  • 겔레이즈 - 성우: 마츠다 켄이치로
    "저는 오늘 이 날, 도련님이 죽은 것이라 생각하겠습니다."

    "뛰어난 전사에게 『진심』을 위임하는 이상, 꿈에라도 목숨을 아깝게 여기려고는 생각하지 마십시오. 여차하면 깨끗하게 죽을 것을 각오하고 확실하게 모시십시오."

    드워프족 철의 나라 출신 노(老)전사. 상왕의 군세가 철의 나라를 공격하던 때, 전사로서 아직 젊고 미숙했던 겔레이즈는 임금 아울반굴과 함께 싸우다 죽을 임무 대신, 다른 백성들과 함께 피신하며 그들을 지키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미래에 철의 나라를 재건하려면 누군가는 맡아야만 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조국이 멸망하려는 때 강적 앞에서 자기 주군과 동료들 사이에 끼어 함께 싸우지 못하고 도망쳐야만 했던 사실은 늙은 드워프의 골수에 사무친 한이 되었다. 자신들의 고향 철의 산을 빼앗은 사룡 바라키아카를 토벌하기 위해, 노년에 이른 몸으로 루를 위시한 윌리엄 일행과 함께 철녹산으로 향한다.
  • 디네린드 - 성우: 코바야시 사나에
    애칭은 디네. 로스돌 주민. 히드라에게 습격을 받아 사경을 헤매다가 윌 일행에게 구조된 여성 엘프.

    윌 일행에게 구출된 후 마을의 상황을 설명하고[30] 일행을 마을로 안내한다. 그 와중에 심술 맞은 메넬과 티격태격하는 것 또한 원작 3-하권의 한 가지 묘미이다.

    이후 마을에 있는 병자들을 윌이 모두 치유하게 되고 마을에 축제가 있은 다음날 아침 메넬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윌이 목격한다.[31] 둘이 말싸움을 한 원인은 메넬이 이 주변에 오염된 숲의 왕을 정화하겠다고 나선 것. 자신들의 문제이니 윌 일행에게 맡긴다면 면목이 서지 않는다는 자존심 문제였던 것. 결국 그들의 부탁을 받지 않고 자신들 마음대로 하겠다는 윌 일행의 답에 결국 숲의 왕이 있는 곳을 안내해준다.

    그곳까지 도달하는데 존재하는 마물들을 너무나도 쉽게 물리치고 나아가는 일행들과 숲의 왕을 아무렇지 않게 정화하는 메넬을 보고 살짝 넋이 나가게 되나 이후 즉시 용을 토벌 하겠다는 윌 일행과 합류해 같이 싸우겠다고 한다. 하지만 윌이 나서서 짐짝을 데리고 가는 건 사양이라는 말을 직접 듣게 되고[32] 결국 철의 나라로 통하는 서쪽 관문까지 안내역을 해주기로 한다.

    서쪽 관문의 문이 열린 후 사룡의 기운에 다시 한번 강한 공포심을 느끼고 정말 싸우러 가냐고 묻는말에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라는 윌의 대답에 그들을 축복하고 은혜를 반드시 갚겠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윌 일행과 작별한다.
  • 사룡 바라키아카 - 성우: 칸나 노부토시
    【그럼 자칭하지… 나야말로《신들의 낫》이며《재앙의 낫》. 마지막 별의 반짝임과 함께 태어나 무구한 세월을 살아온 자. 장독과 유황의 왕이며 용암의 동포 ─ 바라키아카라 한다.】



    날개를 펼치고, 당당한 위용으로, 신화 시대부터 살아 온 용은 그렇게 소개했다.

    금빛의 외눈을 하고 장기를 휘감은 흑룡. 사악하고 교활하며, 오만하고 긍지 높으며, 탐욕스러우면서도 품위 있고, 지혜롭고도 마법에 능한 '이미지 상의 용'에 가까운 진정한 용. 신의 에코 이상으로 강력하다. 과거에는 신들의 용병 같은 존재였는데, 악신의 진영에 붙어버리는 사태를 막고자 선신의 진영이 더 좋은 보수를 주고 고용했다고 한다. 스타그네이트와 바라키아카는 서로를 두고 똑같이 취향이 고약한 속물이라고 악평한다.

    이후 언급을 보면 바라키아카 본인은 이런 역학관계를 이용해 모략을 꾸며 고용주 주변에서 전란을 키웠다. 전란이 커지면 커질수록 강한 힘이 있는 자신의 '몸값'이 높아질 것을 내다보았기 때문이다. 철의 산맥을 함락시켰으나, 드워프왕 아울반굴에게 한쪽 눈을 잃은 뒤 본편의 시점까지 잠들어 있었다. 3권 상/하의 최종보스.

    윌리엄과 동료들, 등불의 여신과 불사의 여신이 모여 간신히 잡은 괴물이다. 한 번은 빼도 박도 못하고 용의 숨결로 윌이 죽기 직전까지 몰렸지만, 그레이스필과 스타그네이트가 에코보다 급이 낮은 현신인 헤럴드(사자)를 보내 권능을 펼쳐 윌을 도우면서 국면이 바뀌기 시작했다.[33]

    본래 바라키아카는 비록 여신이 둘이나 윌을 돕는다지만, 둘 다 힘이나 무력과는 거리가 먼 '자비의 여신'이기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리라고 무시했다. 그러나 스타그네이트는 철녹산에서 죽은 드워프 군대의 영혼을 일으켜 소수 정예의 레이드에서 군대 VS 용의 구도로 상황을 바꾸고, 그레이스필은 상태가 온전치 못한 영혼들을[34] 힘으로 바꿔 용사들에게 버프를 실어준 덕에 참으로 힘겹게 쓰러트릴 수 있었다. 물론 바라키아카는 두 여신이 윌 일행을 돕는 것을 충분히 방해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모든 준비를 마치고 희망에 차서 자신에게 덤비는 영웅들의 얼굴이 절망으로 물드는 광경이 좋다는 이유로 일부러 모든 준비를 마치도록 기다려준다.

    사투의 마지막 순간 윌리엄에게 목이 베이면서 발사 직전의 브레스가 상처를 통해 터져나오는데, 윌은 불꽃과 장독을 뒤집어쓰면서 살기 위해 오버이터를 바라키아카의 몸에 꽂아 그 생명을 흡수해 불에 타고 장독에 녹으면서도 재생하여 겨우 살아남는다. 결과적으로 용의 불꽃과 피를 뒤집어씀으로써 혼과 육체가 단련되었고 신체능력이 대폭 상승했다. 판타지적인 힘과 능력이 당연한 작중 세계관 기준으로도 사람들이 깜짝 놀랄 정도. 허나 윌은 이를 기뻐하지 않고 강한 힘에 취해 오만해질 것을 염려하며 그렇게 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이는 바라키아카와 자신의 평생에 걸친 싸움이라고. 이후로 윌은 전투 상황에서 가끔씩 필요 이상으로 폭력성이 발현됨을 느끼고 그것을 억누르기 위해 애쓴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바라키아카의 인자 때문에 알아볼 능력이 있는 존재에겐 윌이 빼도 박도 못하게 용의 권속처럼 보인다는 점도 문제이다. 그냥 보면 사룡의 권속이기 때문에 경계도가 확 올라간다. [35] 게다가 용의 잔재 탓인지 바라키아카의 잔류한 부분이 윌의 몸을 가로채기도 한다.

    성격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용과 같다. 재보에 대한 강한 탐욕, 강대한 힘에서 비롯되는 오만, 그러면서 자신의 전력을 다한 끝에 숨이 끊어져도 전혀 자신의 삶을 후회하지 않는 자신감 등은 2권에 걸친 모험의 보스다운 면모였다. 용으로서 자신의 모든 걸 걸고 삶에 정진하고 투쟁하는 긍지 높은 유한한 삶을 찬미하며 마지막까지 그 품격을 보여줬다. [36][37] 영웅을 멸하는 것 또한 용이라는 이유로 스타그네이트 정도는 아니라도 영웅을 존중하기도 하고, 자기 태도를 굽힐 생각은 없는지 윌의 몸속에 잔재로 남았을 때도 곱게 저승에 떠나거나 순응하지 않고 용으로서 윌과 부딪힌다.[38]

    토벌된 이후에도 시체에 장기가 남아서 약 1년간 조금씩 정화해야 한단 판단을 받았고, 6부 연재본에서야 겨우 바라키아라의 유해로 만든 장비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모티브는 아마도 악룡 스마우그.
  • 하이람 - 성우: 이치죠 카즈야
    아카데미의 높으신 분. 마법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

5.4. 제4장 등불의 항구에 모인 사람들

바라키아카 토벌 이후에 벌어진 단편 에피소드 모음. 웹연재에서 있던 내용이 가필 수정되거나 완전 오리지널 단편이 수록. 레이스토프의 결혼, 무적의 거인과의 싸움, 윌의 고백차였다.

비중 있는 등장인물은 윌리럼, 메넬로드, 로비나, 레이스토프, 버클리 신전장이다.

5.5. 제5장 눈망울 도시의 창녀

  • 루나리아
    ─사랑 같은 건 의외로 불길하고 광기 어린 것이니까.


    ─100년 정도 지나면 노래가 될거야.

    ─신을 섬기는 팔라딘에게 처음에는 첩자로 다가가고, 음모에 말려들게 해.

    ─하지만 어느샌가 눈으로 뒤쫓고, 조그마한 말에도 마음이 춤추고, 생명을 구원받아.

    ─몸을 바쳐 신전에 증거를 제시하고

    ─그후 몸은 떨어지지만 마음은 더해간다.

    그런 수도 창녀의 사랑노래.

    검은 머리, 오드 아이, 외모가 수려한 고급창부. 창부로서 실력이 대단한 인물로, 윌리엄은 자신과는 다른 방향에서 단련해 온 사람이라고 칭했다. 그러나 말을 다루는 강력한 마법사인데다 용의 저주로 능력이 강화되어 거짓을 간파하는 윌 앞에서는 루나리아의 거짓된 유혹이나 말들은 모조리 무용지물.[39]

    남대륙의 보수파들이 보낸 인물로 윌리엄을 유혹하려 했으나 역으로 윌리엄을 사랑하게 된다. 본래의 모습은 털털하고 성격 좋은 미인이다. 자신은 이미 더럽혀져 있다며 자학하면, 윌리엄은 스스로를 상처 주는 말은 하지 말아달라며 진지하게 부탁한다.

    사실 윌에게 접근시킨 고용주는 수도에서 암약 중인 데몬의 세력이었다. 진상을 모르는 루나리아는 고용주의 의뢰대로 윌을 어느 장소로 유도하지만, 거기는 철저하게 2중 3중으로 윌을 죽이기 위해 데몬들이 쳐둔 덫의 한복판이었다. 윌 혼자라면 어떻게든 도주할 수 있었지만 루나리아를 두고 그럴 리가 없었고[40], 윌은 루나리아를 지키며 싸우다가 시민들을 인질로 잡은 데몬들 앞에서 맹세를 지키기 위해 도주 대신 싸움을 선택, 만신창이가 돼서 죽기 직전까지 몰린다.

    윌이 구사일생한 후 수도에 암약 중인 데몬의 우두머리를 끌어내기 위한 작전에서 갈고 닦은 혼신의 연기력[41][42]으로 상황을 유도해 데몬을 코너로 몬다.

    사태가 일단락된 후, 윌은 루나리아에게 같이 사우스마크로 가지 않겠냐고 하지만 거절한다. 묘사적으론 내심 가고 싶지만 만약 루나리아가 윌의 연인이란 포지션이 된다면 윌을 적대하는 데몬들에겐 표적 제0호가 되는 게 당연한지라... 게다가 일생을 그레이스필의 사도로 살아갈 윌과는 정상적인 연인 관계가 어려울 듯하다. 브레드와 마리처럼 루나리아가 마리 포지션이 될 정도로 능력자도 아니고. 대신 입장상 윌이 또 수도에 오게 될 테니 자신은 본처인 그레이스필 다음인 세컨드가 되어주겠다고 에둘러서 고백했다.

    그리고 윌과 루나리아가 일출을 배경으로 포옹하며 5장이 마무리된다. 루나리아가 눈을 감는다든지 윌이 아무리 나라도 지금 뭘 해야 하는지는 안다고 나오는데 의외로 키스씬이 아니었다. 포옹 후 키스했을 수도 있지만 묘사가 없으니...

5.6. 제6장 황혼의 나라의 여신

낮이 가장 길어지는 하지, 불사신 스타그네이트에게서 의뢰가 들어온다. 자신의 국가인 황혼의 나라에 데몬이 침입하였으니 몰아내는데 협력해달라는 것. 바라키아카와의 결전에서 빚을 진 윌리엄은 어쩔수 없이 받아들인다.[43]

주변에는 ‘계시가 있어 잠시 다녀온다’라는 말만 남긴 채, 불사신의 안내로 황혼의 나라에 도착.

그 후, 작가의 슬럼프로 몇 년 동안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지만, 재개소식이 들려오기도 하니 작가가 완전히 연재 포기를 하진 않은 모양

5장의 서적화가 끝날 시 ‘소설가가 되자’ 웹판 연재도 다시 재개한다고 하니, 기다려보자.

6. 설정

  • 『말』
    여타 작품의 마법에 해당하는 개념. 간단히 말하자면 언령. 과거 세계를 창조한 창조신이 사용한 『창조의 말』에 근간에 두는데 제어하기가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세상의 마나는 균일하게 분포하지 않거니와, 사람마다 발성음 등이 다르기 때문에 매번 똑같은 효과를 일으키는 것이 불가능, 또는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라 한다.

    마법의 발동에 사용되는 주문 또한 언어가 다르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정말 말 그대로 그냥 이기 때문에, 말의 재능이 있는 어린아이의 말은 정말로 실현된다. 친구를 응원했을 뿐인데 버프가 들어간다던지, 싫어하는 사람에게 욕을 했더니 물리적 공격이 됐다던지 하는 식이다. 더해 중간에 주문이 끊기면 그냥 취소되는 게 아니라 마법이 마구잡이로 발동되기에, 함부로 강한 주문을 막 쓰다 혀라도 씹으면 그대로 죽을 수 있다. 애니메이션에서 번개의 말을 외우던 윌이 적의 공격에 말이 씹히면서 그 번개가 윌리엄을 때리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잘못 내뱉은 실언 같은 것도 그대로 실행되는 경우도 있다. 일반 이세계물이라면 여기서 "그럼 이걸 이래저래하면 되잖아?" 하는 전개가 되어 주인공이 먼치킨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본 작에서는 그런 전개는 일어나지 않았다. 강한 위력을 가진 말일수록 헛점도 많고 발동하기도 어렵기에, 윌은 "적절하게 약한 말을 적절한 때 사용한다." 하는 부분을 중점으로 교육받았다. 작중에서 대마법이라고 할 수 있는 거대한 소멸마법을 윌이 사용한 것은 작중 사룡과 싸울 때 한 번뿐.

    또한 마법 주문이나 영창이 아니라 실제로 하는 "말"의 연장선이라는 개념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거짓말을 반복해서 하면 거짓말에 영향을 받아 위력이 약해지거나 사라진다. 작중 표현으로는 '거짓말쟁이의 말에는 가치가 없다.'고 한다. 따라서 마법 사용자들은 말을 안 하거나 얼버무릴지언정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 『축도술』
    신에게 받는 축복(신성 마법)의 개념으로 신마다 주어지는 능력에 차이가 있다. 개인의 선천적 능력이 아니라 신이 인간을 보고 내려주는 힘이기에, 축도술의 위력과 신앙심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 또한 신앙심이 깊다고 누구나 축도를 받는 것도 아니라 신의 변덕에 따른다고 보아도 좋을 지경. 그나마 어느 신에게든 '영웅적인 행동을 하겠다.' 같은 강한 맹세를 하면 축도술을 받기 쉽다고 한다.[44] 신관장은 이를 신들이 각자 가진 목표가 있고 가호를 받은 사람은 그 목표를 위해 사용하는, 빌린 힘이라고 표현했다. 즉, 가호는 본인이 아닌 그 가호를 준 신을 위해서 써야 된다는 뜻.

    기본적인 축도술은 공통되는 부분이 있지만, 각 신들마다 다른 성향의 능력을 얻을 수 있다. 주신이자 번개의 신인 볼트의 경우에는 심판의 번개, 혹은 진실을 밝히는 능력, 대지의 신인 마텔의 경우에는 식량을 만들어내거나, 상처를 회복시키거나, 풍작을 기원하는 등의 힘을 지녔고, 주인공인 윌이 받드는 수호신인 그레이스필의 축도술은 산 자를 치유하고 죽은 자를 윤회로 인도하는 능력을 지녔다.
  • 『퍼타일 왕국』
    상왕 봉인후 북대륙인 그레스 랜드에 수많은 군주들이 일어나 병사를 일으키고 군웅할거 시대를 맞이했을 때 대륙의 남쪽 부분을 통일한 왕국. 그리하여 아직도 데몬들이 활개하는 남대륙 사우스마크의 개척을 하는 유일한 왕국이며 사우스마크에 있는 대도시 화이트 세일즈를 통치하는 영주로 현왕의 동생인 왕제(王弟) 에셀발드 렉스 사우스마크가 있다. 5장 눈망울 도시의 창녀 편의 주 배경이기도 하다.
  • 『철녹산맥』
    과거 드워프의 나라인 철의 나라가 있어 '철의 산맥'이라고 불리던 장소였으나, 공격해 온 악마와 사룡을 맞이해 전투한 드워프 왕과 전사들의 피가 흘러 거무칙칙하고 비린 녹이 켜켜이 쌓이며 철녹산맥으로 불리게 되었다.
  • 『메아리(에코)』
    차원의 저편에 있는 신들이 세계에 간섭하기 위해 내리는 신의 아바타. 신의 힘과 정신을 일그러트려 사람의 형태로 만든 화신이라 그 강함 역시 초월적이다.

    인간과 아이를 낳기가 가능해 과거 신화 시대에는 여신이 영웅과 관계해 자손을 남긴 사례도 있다고. 초월적으로 강한 만큼 현신시키기에도 많은 힘이 필요하다. 불사신 스타그네이트는 1권에서 둘로 나눠둔 에코 중 하나가 거스에게, 다른 하나가 윌에게 살해당했는데, 3권에서 자신이 에코를 강림시켜 바라키아카(사룡)를 처리하고 싶지만 누구(윌) 때문에 힘이 딸려서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힘과 정신을 일그러트려 만들기 때문에지 막 만들어낸 에코는 다소 유아적인 경향이 있다고 한다. 아닌 게 아니라 스타그네이트는 헤럴드(사자)로 강림했을 때 더 이지적이었고, 윌에게는 (1권에 등장한) 자신의 에코가 추태를 보였다고 사과했다.
  • 『사자(헤럴드)』
    신들이 이 세상에 간섭하는 방법 중 에코보다 급이 낮은 현현 방법. 권능을 에코와 똑같이 사용할 수야 없지만 다소의 힘은 쓸 수 있는 듯하다. 그러나 그 '다소'의 권능도 상당해서 스타그네이트는 철녹산에서 죽은 드워프 군대의 영혼을 일으켰고, 그레이스필은 바라키아카의 브레스를 막는 보호막을 치거나 철녹산 일대를 뒤덮은 장독을 정화하는 불꽃을 퍼트렸다.

    헤럴드가 이 정도니 에코는 정말 장난 아니게 초월적일 것이다. 헤럴드의 형태는 신이 관장하는 개념을 나타내는지 스타그네이트는 눈이 붉은색인 까마귀, 그레이스필은 등불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 『데몬』
    악신인 차원신 디아리그마의 권속으로 인류가 타협할 수 없는 악성의 무리. 주인공 윌리엄의 주적이다. 가장 말단인 솔저급 데몬부터 커맨더급(대장급), 제네럴급(장군급), 왕급으로 등급이 올라가며 강함도 급에 비례한다. 왕급 중에서도 특히 강해서 '상왕'이라 불린 데몬이 유명한데, 상왕은 현재는 망자의 도시에 봉인된 상태. 상왕의 봉인을 풀기 위해 남대륙 사우스마크에서 데몬들이 암약하고, 윌은 이것을 방해하려고 활약하는 것이 작품의 큰 흐름이다.

    죽을 땐 먼지가 돼서 흩어지는데 이것은 현실의 데몬의 육체는 본체가 아니라서 그렇다는 모양.[45] 본체는 데몬들의 차원에 있는 모양이다. 비슷한 맥락으로 식사가 필요 없는 존재지만, 단지 재미를 위해 인간을 잡아먹기도 하기 때문에 정말 사악한 놈들이다.

6.1. 신화

태초의 세상은 거대한 마나가 소용돌이칠 뿐인 혼돈이었는데, 어느 순간 최초의 신[46]이 나타나 "대지가 있으라"라 말하여 마나가 신의 발 밑으로 응축되어 대지가 되고 그 위는 하늘이 되었다. 최초의 신은 이어서 천체와 자연, 생물을 "있으라"라는 말 한 마디로 창조해 내고, 모든 것을 만든 뒤 만족하여 "좋다"라고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그러나 '좋다'는 개념이 존재한다는 것은 '나쁘다'의 개념 또한 존재한다는 뜻이기에, 이 한 마디로 인해 악의와 그것을 관장하는 악신들이 생겨나 최초의 신을 죽여버렸다. 이로써 삶과 죽음의 개념이 생겨났고, 신화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신화의 시대는 '좋은 것'을 관장하는 선신과 '나쁜 것'을 관장하는 악신이 전쟁을 하던 시대로, 길고 긴 전쟁 끝에 선신들이 승리했지만 악신들은 물러나면서도 기회를 노려 세계를 집어 삼킬 날만을 기다리며 작중 시점에도 권속들을 만들고 음모를 꾸민다.

말이란 개념이 애매한 것을 구분하며 더 나아가 세상의 근본을 이해하고 정하는 행위이기에, 태초의 신 또한 말을 이용해 천지를 창조한 것이다. 그리고 천지를 창조하는 데 쓰인 말을 하면 세상에 일어나는 현상을 조작하여 마법을 쓸 수 있다.

한 해는 동지부터 시작하는데, 이 날은 사람들이 나이를 한 살 먹는 날이지만[47] 동시에 악신들이 증오하는 태양이 빠르게 지는 날이기도 하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는 날이다.

신들은 자신을 섬기는 이에게 물리적인 가호를 내려 줄 수 있고, 섬기는 이가 많을수록 세상에 자신의 권능을 더욱 원활하게 실체화할 수 있다.

사람은 어릴 땐 부모의 수호신의 가호를 받으며 살다가 성인식 때 어떤 신을 수호신으로 모실지 정하는데, 이때 일생을 어떻게 살지 맹세해야 한다. 이때 확고한 삶의 방향을 정해 맹세할수록 더욱 강한 가호를 받지만, 대신 그만큼 많은 것에 얽매이는 고난의 운명에 처하게 된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가족이나 이웃을 소중히 하겠다는 두루뭉술하고 형식적인 말로 끝낸다.

사람이 죽으면 그 혼은 수호신들에 의해 생전의 행실을 조사받고, 맹세한 대로 잘 살았으면 '기쁨의 들판'에서 안식을 누리지만 맹세를 어기며 살았으면 '고통의 황야'에서 회개하다가 시간이 흐르면 다시 태어나기를 반복하며, 이 과정에서 혼을 단련하여 신들의 곁으로 향한다.
  • 선신
    • 볼트

    정의와 번개의 신. 질서와 심판을 관장하는 선신의 왕이다. 사회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시는 신이다.
    • 마텔

    대지와 육아의 여신. 볼트의 아내이기도 하다. 마리가 섬기는 신이며, 볼트 다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수호신으로 모시는 신이기도 하다.
    • 블레이즈

    불과 기술의 신. 브래드와 같은 전사들이 많이 섬기는 신이다.

    바람과 교류의 신. 거스처럼 방랑이 성미에 맞는 사람들이 많이 섬기는 신인데, 그 사람들 중에 도둑 같은 부류도 많아 사회적 신뢰성이 볼트나 마텔에 비해 떨어진다.
    • 레아실비아

    물과 심록의 여신. 꽃의 나라의 엘프들이 많이 섬기는 신이다. 스타그네이트에 의하면 자주 인간 영웅들과 접하여 반신을 많이 만들었다고 한다.
    • 엔라이트

    문학과 지식의 신. 보통 마법사들이 많이 섬긴다.
    • 그레이스필

    윤회의 여신. 볼트와 마텔의 딸이다.
  • 악신
    • 일트리트

    폭압과 포악의 신. 온갖 마수와 요괴를 권속으로 다룬다.
    볼트의 형으로서 신화의 시대 때 오랫동안 적대하며 초반에 우세했지만 마텔의 기지로 승기를 잡은 볼트에게 패배하고 땅 속에 숨어 현재도 습격할 기회만 노리고 있다.[48]
    • 디아리그마

    차원의 신. 데몬(악마)들을 권속으로 부린다.
    • 스타그네이트

    불사의 신. 그레이스필의 언니. 언데드를 권속으로 부린다.

7. 미디어 믹스

7.1. 코믹스

01권 02권 0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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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일본 국기.svg 2018년 0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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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일본 국기.svg 2019년 04월 2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0년 12월 01일(E북)
04권 05권 0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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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일본 국기.svg 2020년 11월 2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1년 07월 05일(E북)
07권 08권 0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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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일본 국기.svg 2021년 0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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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 11권 1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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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권 14권 1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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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xxx년 xx월 xx일
파일:일본 국기.svg 20xx년 xx월 xx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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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일본 국기.svg 20xx년 xx월 xx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xxx년 xx월 xx일

7.2.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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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평가

국내에서도 접해본 이들을 통해 입소문이 퍼져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명작 중의 명작으로 칭송받았다. 다만, 입소문의 평가에 비해 중후반 내용은 미묘한 편이다. 메넬도르그 쪽 취향의 독자에게 인기를 끌면서 또 하나의 주인공급으로 연재 지분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도 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서사의 중심이 되어줄 큰 흐름이 드러나지 않아서 이야기를 풀어나갈 갈등 관계가 잘 묘사되지 않은 탓이다. 등장인물 개개인의 이야기를 더 늘려서 연재하는 것도 한계가 왔는지 작가가 완전히 슬럼프에 빠진 듯.사실 사룡 토벌전에서 모든 걸 불태운 느낌이긴 하다...

9. 기타

  • 원래 타입문넷에서 번역 중이었으나 서적화로 인해 2016년 3월 25일 기준으로 모두 비공개 처리.
  • 여러 군데서 톨킨소설의 흔적이 보인다. 주인공이 메넬도르를 처음 만났을 때 건넨 인사말 "우리가 만나는 때 별들이 빛나니"는 퀘냐인사말인 'Elen silla lumen omentielvo'와 뜻이 같다. 메넬도르라는 이름도 누메노르의 5대 국왕 타르-메넬두르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당 세계관의 작은곰자리는 '바라키아카'로 불리고 뜻은 '신들의 낫'인데, 톨킨소설에 등장하는 북두칠성의 이름이 '발라시르카'이고 뜻은 '신들(발라)의 낫'으로 같다. 용에 의해 드워프 왕국이 파괴-드워프들은 난민이 되어 떠돌고 수백년 후 용을 처치하는 3부 내용은 통째로 호빗의 오마주.
  • 일본에서도 작가 필력은 유명한데 작가의 동화적인 표현과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능력은 라이트노벨 작가 중에선 드문 편이다. 일본어로 이 작품을 접하면 고급스러운 일본어, 평소에 일반인들이 사용하지 않는 단어도 자유롭게 사용하기에, 어째서 라이트 노벨 작가를 하고 있는가 신기하다는 반응도 있는 편이다. 다만 이것은 필력 이전에 질이 떨어지는 나로우계 작가들이 만연하면서 얻게 된 다소 반비례스러운 평가로 이 작가 수준의 어휘구사능력을 지닌 라노벨 작가[49]는 상당수 존재한다.
    다만 이것이 단점이기도 한데 한국어로 번역할 경우 작가의 일본어 구사 능력을 번역문으로 온전히 담을 수 없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이 작품의 원제는 "사이하테의 팔라딘(最果てのパラディン)"인데, '사이하테(最果て)가 단지 변경(辺境)만이 아니라 악마에게 축소된 인류 세계의 끝을 가리키는 등. 여러 가지 함축적인 뜻이 있는 낱말이다. 그래서 '변경의 팔라딘'으로 번역할 경우 의미가 희석된다.
  • 참고로 다른 작가의 라노벨 변경의 노기사의 경우 원제목이 변경(辺境)이 맞다. 이런 이유로 한국 한정으로 이름을 헷갈려하는 사람이 간혹 있다.

10. 외부 링크



[1] 1~3(상, 하), 4[2] 그래서 코믹스판에서도 사룡을 토벌하러 준비하는 단계까지만 진행되고 멈추어 있는 상태이다(사룡으로 인해서 윌리엄 너의 영혼은 내거가 될거라는 스타그네이션의 무시무시한 예언까지만 진행되었다)[3] 생전에도 사자 갈기와 같은 붉은 머리와 날카로운 눈을 지닌 우락부락한 근육 마초였다고 한다.[4] 브레드 본인 왈 활은 준비할 것도 많고 어렵기 때문에 차라리 신체와 돌덩이만 있으면 어디서든 대충이나마 사용 가능한 투석술이 더 낫다는 모양.[5] 작중 묘사상 '미라'하면 떠오르는 이집트의 시신을 붕대로 꽁꽁 싸맨 그런 식이 아니고 등신불에 가깝다고 한다.[6] 모든 상황을 아는 마텔은 애초에 마리가 배신했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마리가 스스로가 벌을 원했기에 어쩔 수 없이 성염도 내려준 것이다.[7] 이후 윌이 마리에게 특훈이자 직접적으로 기도법을 전수받는 계기가 되었다. - 물론 마리가 축도술을 하는 것(성염을 받아서 불타는 것을 지켜보며)을 곁에서 같이 하게 되었다는 것은 추가 교습이다.[8]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수백 년간 기도법이 여러 이유로 축소, 간소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신과 연결이 약해졌는데 윌은 애초부터 신에게 사랑받긴 했지만 마리로부터 예부터 내려온 정식 예법으로 기도를 올리다보니 현대의 사람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신과 연결이 강하다. 심지어 그 신의 속성상 치유와 언데드 퇴마에 대해서는 사기적인 수준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줬다.[9] 어슐러 K. 르귄의 어스시 시리즈의 마법사 주인공 게드 역시 섬 출신에 소년 시절 안개를 이용해 섬을 침략한 이들을 물리치는데, 이의 오마주인 것으로 보인다. 언어 자체에 담긴 마법이라는 설정 등 어스시 시리즈의 영향이 묻어나는데 이 부분을 보면 확정.[10] 원래라면 여럿이 의식을 치러 사용해야 해서 번거로움이 많은 대규모 의식마법도 혼자서 간단히 사용한다.[11] 브레드와 마리를 데려가려는 스타그네이트 에코의 뒤를 쳐서 움직이지 못하도록 제압하고 쿼트러플 캐스팅인 존재 소멸의 말을 사용하여 즉사시키는 위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스타그네이트가 미리 에코를 둘로 분열시켜 놓았고, 이 사실을 몰랐던 거스는 자신이 했던 것처럼 똑같이 뒤치기를 당해 죽을 뻔했다. 나머지 절반은 윌리엄이 여러 인물의 도움을 받아 퇴치했다.[12] 윤회의 고리로 들어간 두 명도 원한다면 사도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었지만, 윌리엄을 위해서 윤회를 선택했다. 10년의 유예를 얻으면 그 이후 또 10년, 10년씩 하다 윌리엄이 죽을 때까지만... 하는 식으로 욕심이 생길 줄 알았기 때문. 그렇다면 차라리 지금 떠나는 게 윌리엄을 위한 길이라며 윤회를 선택핬다.[13] 브레드가 말하길 둘 사이의 아이가 의지를 굽히지 않을테니 그에 걸맞는 이름이라고.[14] 부모의 성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이름 합쳐서 짓는다.[15] 이때 내 이름은 오거스터스다라고 노하나 윌이 거스는 거스인걸이라며 대답해 쓴웃음을 짓는다.[16] 상술한대로 그레이스필을 주신으로 모시던 도시들은 이 당시 대부분 괴멸되었고 전승 또한 대부분 소실해서 성별이나 외모에 대한 언급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애초에 성격이 꽤 과묵한데다 축도술도 언데드에 특화된 정화 능력이라, 마텔이나 볼트의 권능에 비하면 여러모로 비주류 권능이다.[17] 본인 왈 신들은 기본적으로 성별이 있긴 하지만 딱히 기존의 성별에 얽메일 필요는 없다는 모양. 실제로 1권에서 보낸 분신체 에코도 남성체였다.[18] 둘다 '죽음과 사후'를 다루는 신인데다가 자매다보니 서로가 서로의 권능을 쓸 수 있다. 다만 그레이스필은 죽은 후의 영혼에 대해 안식을 주고 전생시키는 것을 옳다고 여기나 스타그네이트는 그 인물이 제일 뛰어난 시절의 육체로 영원히 살아가며 이렇게 모든 인물이 자신의 전성기를 유지한 세계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19] 이는 그 누구도 아닌 윌리엄의 견해다. 윌리엄은 자신을 포함한 인류 대부분이 스타그네이트의 가치관을 받아들이지 못해 악신이라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매우 다정한 신이라고 평했다.[20] 다만 1권에서 에코가 남성체로 나온 것 때문에 윌은 본체가 여성형이리라곤 생각도 못하고 있었고, 스타그네이트도 이 즈음엔 그냥 사후 자신의 휘하로 영입하려는 정도 생각만 하고 있었다.[21] 작중 묘사를 보면 이런 식으로 남들을 살살 도와주며 관심을 얻어낸 뒤 원하는 걸 얻어내기가 스타그네이트의 주된 방식이라고 한다. 삼영걸 또한 처음부터 스타그네이트가 공작질을 쳤다기보단, 먼저 죽기 싫다고 생각한 삼영걸의 욕망을 나중에 꼬드긴 것. 물론 그 대가로 그들이 미련을 버리면 그들의 혼을 자기가 챙겨갈 생각이었지만.[22] 작중에서도 윌리엄이 잘못들었나 싶어 다시 한번 물어볼 정도다.[23] 신의 에코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을 정도의 예리함에 고룡의 브레스의 직격도 버틸 수 있는 강도를 가졌다. 기존엔 상왕과 적대적인 왕급 데몬이 상술한 상왕의 특성을 카운터치기 위해 사력을 다해 만들었으나 정작 기본적인 능력 차이가 커서 패배하고 상왕은 전리품으로 이 검을 챙겨갔다. 알궂게도 '생명력 흡수'라는 효과는 상왕과의 시너지가 뛰어나서 상왕을 더욱더 괴물같이 만드는 데 일조했다(…).[24] 이 작품에서 가호는 등가교환이다. 첫 맹세 때 얼마나 큰 것을 바쳤느냐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가호의 크기가 다르고, 큰 가호를 가질수록 그 대가로 가시밭 인생을 걷게 된다. 주인공 윌리엄과 동격 이상의 가호라는 것은 인생 전부를 그레이스필의 가르침을 위해 바친 주인공과 동격의 이상 맹세를 한 것이다. 그야말로 인생 전부를 신의 뜻을 위해서만 바친 인물이라는 뜻.[25] 복선은 초반에 존재하는데, 윌리엄이 그레이스필의 가르침을 완벽하게 읊어내자 단번에 그가 진짜 신관임을 파악하고 신전을 안내시켰다. 이는 윌리엄이 그레이스필의 가르침을 성실히 따르고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거의 잊혀져 가는 신이라는 그레이스필의 가르침을 신관장 또한 완벽히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가 정말 사이비 신관이었다면 그런 걸 기억할 리가 없으므로 그가 진짜 신실한 신관이라는 증거가 된다.[26] 그렇게 입양된 자식들 중에는 안나도 있다.[27] 성우는 오기노 세이로.[28] 대표적인 게 바로 윌의 무상치료로, 네가 그런 식으로 무료로 돈도 안 받고 치료해버리면 다른 성직자들도 영향을 받아 굶어 죽기 십상이라는 훈계를 누누이 한다. 성직자는 절대 이슬만 먹고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고... 맞는 말이다.[29] 성우는 야나카 히로시.[30] 바라키아카의 장기로 식량이 오염되어 식량부족에 시달리자, 입 줄이기의 일환으로 약자를 제외한 건강한 젊은이가 선출되어 마을을 떠나왔다. 남은 엘프들은 입을 줄일 수 있고, 혹시라도 바깥으로 나간 젊고 강한 엘프가 외부의 도움을 받아오는 것도 기대할 만했으니 충분히 합리적인 처사였다. 그리고 디네 역시 젊은 엘프였기에 스스로 자처해서 다른 엘프들을 위해 떠났다.[31] 사랑 싸움인가? 하고 윌이 뒤 돌아 서는 순간 메넬과 동시에 윌의 어깨를 잡고 극구 부인한다.[32] 보통 이런 역할을 메넬이 하게 되지만 일행의 리더인 윌이 직접 거절을 함으로써 디네린드를 포함한 로스돌의 엘프들은 필요없음을 강하게 어필한다.[33] 바라키아카는 이때 여신이 둘이나 달려와 윌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을 보고 '신화 시대의 영웅들에게조차 없던 일'이라며 두 여신의 사랑을 받는 윌을 호색꾼이라고 평했다.[34] 혼마저 불사른다는 바라키아카의 브레스에 당해 영혼마저 무너지기 직전이었다. 영혼이 무너지면 저승으로 가지도, 윤회의 흐름에 들어서지도 못하고 그냥 소멸한다. 그렇다면 차라리 용사들에게 힘이 되어달라고 그레이스필이 요청했다.[35] 심지어 권속이 아닌 사룡 그 자체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36] "전부 불태워 빛나야만이 생명이며 영혼일진대, 무한히 살아봤자 무슨 소용인가"[37] 타이의 대모험에서 포프가 천명한 인간찬가와 일치한다.[38] 용으로서 진정 바랬던 것은 진정한 용으로 남길 원했던 걸로 보인다. 당대의 영웅인 변경의 성기사를 패퇴시켜도 좋고, 그 영웅과 일행들에게 토벌되어도 좋다는 발언으로 볼때 마지막 순간까지 싸운 용으로 기억되길 바란걸로 보인다.[39] 물론 윌이 이 사실을 밝혔음에도 루나리아는 천연덕스럽게 나를 찾아오는 마법사 손님도 많다(거짓말을 못 해도 유혹은 가능하다)고 답해 윌을 질리게 했다.[40] 이 과정에서 그가 자신을 버리고 도망칠 수 있게 일부러 인면수심을 연기해서 윌에게 미움받으려 했으나 윌에게 간파당한다.[41] 뇌신 볼트의 권능 중에 지정한 대상의 거짓말을 금지하는 축도술이 존재한다. 이 축도술에 걸린 상태에서 거짓말을 하면 몸속에서부터 번갯불로 지져진다. 다만, 거짓말 하지 않으면 그만인지라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계열의 사기에 이용당했다는 전승이 수십 가지가 넘기도 한다고. 작중에선 영토갈등 문제에서 신발 속에 자기 마을에서 퍼온 흙을 넣어놓고 "나는 지금 우리 영지의 흙을 밟고있다."라고 선언해서 땅을 빼앗은 사례, 염소에게 사람 이름을 붙여놓고 그 염소가 짝짓기를 하자 "나는 XX가 염소와 교미하는 것을 보았다."라고 증언해 수간을 저질렀다고 모함한 사례 등이 언급된다. 그저 발언자가 가진 지식이 잘못되었을 뿐인 경우도 세이프라고. 이에 대해 축도술이 악의적으로 이용당함을 신관들도 모르진 않아서 뇌신에게 사심을 품었는가 여부도 포함해서 재단할 수 없겠냐고 빌어본 적도 있지만, 뇌신이 신탁으로 답하길 "내가 모든 것을 재판한다면 신관들은 무엇을 위해 살아갈 테냐."라고 답했다니, 이런 헛점은 다분히 의도적인 구조인 모양. 윌의 표현에 따르면 '인간들 역시 스스로의 지혜로 선과 정의를 확정지을 수 있을 것이란 뇌신의 신뢰'라고.[42] 아무튼 루나리아의 연기력으로 윌이 데몬의 함정에 빠졌다느니, 본의는 아니라도 함정에 빠트린 자신을 감싸다 부상을 입었다 같은 사실 부분은 강조해서 동정적인 여론을 만들고, 사룡의 사념이 일으킨 문제 등 윌에게 불리한 부분은 중의적인 표현을 사용하거나 발언의 순서를 조절해 서로 다른 두 사실을 연관이 있는 듯이 착각시키거나, 문득 감정을 격하게 내비치며 말문을 잃는 식으로 거짓말 없이 발언의 인상을 조작하여 모든 것은 데몬의 함정이었다는 식으로 흘러넘겼다. 신관전사인 데다가 마술사라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윌은 루나리아의 증언이 없었으면 데몬의 모함 때문에 아무리 못해도 성기사 직위를 내려놓아야 했을 큰 위기였다.[43] 하지 기간이기 때문에 악신사이드인 스타그네이트 진영이 전반적으로 약체화를 당하는데 본인들끼리 해결한답시고 전력낭비를 하고싶지 않으니 약체화랑 관계없는 외부인력인 윌을 초빙하고 싶다고 설명하나, 본인도 말하듯이 이건 그냥 핑계거리. 본목적은 윌에게 지운 빚을 핑계로 오히려 윌에게 빚지는 것으로, 차후에 빚을 갚기 위해 조력한답시고 또 윌에게 접근하기 위한 구실을 만드는 것. 즉 정석으로 호감도를 공략해주겠다는 선언이다. 무섭다 이 여신 윌도 가장 난처하고 대처하기 까다로운 수단을 골랐다면서 얼굴을 썩힌다.[44] 대신 고난에 쉽게 휩쓸리게 되는데, 신들이 강한 맹세를 한 자들을 성가신 일에 쉽사리 떠밀어 넣기 때문이라고.[45] 그럼에도 불구하고 윌이 어렸을 적에 살던 집 근처의 호반 도시 폐허에는 스켈레톤이 된 악마들이 있다. 200년 전 스타그네이트가 삼영걸과 한 거래로 주의의 악마들을 몰살시켰는데, 한낱 권속에 불구한 악마가 죽어서 먼지가 되기도 전에 신의 힘을 쬐고 언데드가 된 모양이다.[46] 이름은 전해지지 않는다.[47] 동아시아의 전통적인 나이 계산법처럼 변경의 팔라딘 세계관 사람들은 태어나자마자 1살이 되고 한 해가 시작되면 모두 1살씩 나이를 먹는 것으로 계산한다. 거스에 의하면 이는 0의 개념이 생기기 전부터 있던 전통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때문에 자신이 태어난 날인 생일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48] 거스는 볼트와 일트리트의 싸움을 두고 폭력으로서 발생한 권력이 곧 법과 질서가 생겨나 안정되고 그게 잘못되면 다시 폭력을 통한 전복이 발생하는 인간사의 흐름을 비유한 것이라 생각한다. 또 신은 인간과 다르게 생각하며, 그나마 인간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인간에게 협조적인 쪽이 선신으로 간주된다고도 주장했다.[49] 이 경우 웹연재가 아닌 단행본으로 시작해서 한국에 원문이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유행에 맞춰서 고의적으로 글의 품질을 낮추기 시작한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