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19 12:36:26

봉준호/영화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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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디테일3. 분위기4. 스토리5. 영상6. 캐스팅7. 시그니처

1. 개요

봉준호 자체가 곧 장르다.
BBC
봉준호는 자신의 영화가 목적지를 거짓으로 알려주는 버스와 같다고 비유한 적이 있다. 청량리에 간다고 승객을 태워놓고 왕십리에 데려다놓는다. 승객은 불평해야 마땅하지만 가는 도중 본 풍경에, 도착하고 본 풍경에 얼이 빠져 운전기사의 거짓말을 용서해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감동하기조차 한다.
─ 2013.09, 《씨네21》 920호, 김영진
봉준호 감독 영화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여러 장르가 섞여 있다는 것과 이른바 장르의 관습이나 클리셰를 박살내며, 다양한 장르들에 봉준호 본인의 스타일과 세계관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있단 점을 들 수 있다. (한마디로 '전형'을 깨뜨리고 비꼬는)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 마더, 살인의 추억 등 현실적인 배경과 설정의 영화 뿐만 아니라 옥자, 설국열차, 괴물 등 비현실적인 설정의 영화들 역시 성공적으로 흥행시키고 평단의 호평까지 받아내며 어떤 장르의 영화든 자신의 스타일을 잃지 않으며 능수능란하게 성공시킬 능력을 가지고 있단 사실을 입증해내었다. 즉 자신만의 개성과 세계를 펼쳐내고, 더불어 대중과의 교류와 접점까지 모두 잡아낸 거장이라고 볼 수 있다.

정작 봉준호는 한 인터뷰에서 "한 작품에서 장르가 자주 바뀌고 섞여 있다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이런 것을 미리 설계 하느냐고 묻는데, 내가 시나리오를 쓰거나 스토리 보드를 만들 땐 전혀 신경을 못 쓴다. 여기부턴 공포, 여기부턴 코미디[1], 그렇게 정해놓고 생각하지 못한다. 그런데 영화를 보시는 분들은 장르적으로 구분하는 데 익숙하다. 만드는 내 입장에서는 구분 못한다. '이 시퀀스는 호러 장르로 인식하고 있어' 그런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

2. 디테일

파일:봉테일_.jpg파일:삑사리 예술.jpg
그의 작품은 디테일이 섬세한 것으로 유명해, '봉준호'와 '디테일'을 합쳐 봉테일이라는 별명으로 자주 불린다. 프랑스의 '카이에 뒤 시네마'는 봉준호와의 인터뷰 뒤, 그의 표현을 따와 그의 영화를 삑사리의 예술(L'art du Piksari)로써 정의내렸다.
영화를 만들면서 미장센의 측면에서 화면 안에 배치되는 소품 등의 모든 요소를 꼼꼼하게 챙기고, 스토리 측면에서 사소한 부분까지 치밀하게 복선을 배치한다. 그래서 영화 스태프들에게 봉준호의 디테일이란 뜻의 '봉테일'이라는 별명으로 불렸고, 류성희 미술감독의 인터뷰로 이 별명이 널리 알려져서 이제는 언론 매체와 인터넷 등에서도 자주 불려진다. 그러나 감독은 봉테일이라는 별명을 싫어한다고 한다. 왠지 쪼잔한 인간처럼 느껴져서, 그리고 엉뚱함과 과감성을 추구하고자 하는데, 관객들이 '봉테일'의 정교함이나 해석에만 주목하게 되고, 본인도 그 점을 의식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감독 본인은 그에 대해 미술팀, 스태프들의 공이라고 얘기하며 그렇게 부르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한다. 관련기사

본인의 겸손함과 별개로 굉장히 디테일을 중시하는 것은 분명해보인다. 일례로 <마더>의 엔딩 장면인 김혜자가 버스 안에서 춤을 추는 장면을 촬영하려고 했는데 봉준호는 태양광선이 버스를 수평으로 관통하도록 연출하고 싶어 했다.[2] 때문에 정확히 남북 방향의 도로를 찾아야 했고, 주위에 고층 건물이나 산이 없어야 했다. 인천국제공항 근처의 도로를 찾았고 정확한 각도를 맞추려고 태양의 일출과 일몰 각도까지 계산하는 치밀함으로 1월 7일을 촬영일로 잡아놓고 하루 1시간 밖에 없는 제한된 시간 아래 봉준호는 자신이 그리던 이미지를 정확하게 연출할 수 있었다.해당 영상 이러한 치밀함 때문에 원하는 샷을 만들려고 CG도 많이 사용하며 이는 기생충(영화) 제작 과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데이비드 핀처와 유사하다는 말이 나오는데, 봉준호 자신은 데이비드 핀처보다는 즉흥적이고 변덕을 부리는 편이라고 했다.#

또한 <설국열차>의 주연을 맡았던 크리스 에반스는 보통의 영화감독은 같은 장면을 여러 번 반복하면서 다양한 구도로 찍은 후 편집을 하면서 필요한 장면을 골라내는데, 봉준호는 영화를 촬영하는 시점에 이미 편집을 계산해놓고 필요한 장면들만 필요한 구도로 찍는, '집을 지을 때 못 한 포대 달라는 게 아니라 "못이 53개 필요한데요" 하는 거나 마찬가지'라면서 봉준호의 디테일함을 극찬했다. 이는 대부분 배우들의 공통된 증언으로, 워낙 스토리보드를 디테일하고 치밀하게 짜놓기 때문에 현장에서 연기하기가 매우 편하다고 한다.

3. 분위기

전반적으로 작품의 분위기가 어둡다. <플란다스의 개>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찍은 장편 영화들 중에 제대로 된 해피엔딩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대놓고 암울하거나 고독하기보다는 뒷맛이 씁쓸한 느낌이고 또 지극히 현실적이다. 주인공들이 어느 정도의 만족을 느끼거나, 또 다른 희망을 남기는 일은 있어도 결과 자체는 좋게 볼 수 없을 때가 대부분이다. 예외적으로 단편 영화 중에 '흔들리는 도쿄'는 히키코모리 주인공과 배달부 소녀가 서로 연인이 됐음을 암시하며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또한 항상 블랙 코미디 요소가 삽입되어 있는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가장 어두웠던 <살인의 추억>이나 <마더>에서도 이러한 요소는 빠지지 않는다. 이는 작중 어두운 분위기를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그와 동시에 이유 모를 씁쓸함을 유발한다.

4. 스토리

봉준호 감독은 대부분이 각본을 스스로 집필하는 한국 영화 감독들 사이에서도 손에 꼽히는 이야기꾼이라고 할 수 있다. 원작이 있는 살인의 추억설국열차를 제외하면 자신의 연출작들의 스토리를 봉감독이 다 만들었으며, 자신의 모든 영화의 각본을 담당했다. 각본을 봉감독 혼자서 집필하지는 않고, 다른 각본가랑 협업하긴 하지만, 원작자로서 원안은 봉준호 혼자서 다 짓는 편이다. 물론 모든 연출작에 원안은 물론, 각본을 집필하는 감독도 전세계적으로 흔한 일도, 쉬운 일도 절대 아니다. 심지어 봉준호 감독의 이야기들은 많으면서도 다 제각각의 스타일과 주제가 있다. 상상력이 무서운 감독이자 작가라고도 할 수 있다.

현대극일 때가 많으며, 판타지적인 문법 속에서도 현실에 물든 듯한 인물 및 배경 묘사가 큰 특징이다. 인물은 비현실적이고 비범한 주제에 비해 현실에서 볼 법한, 예를 들어 모자라거나 배나온 아저씨나 아줌마같은 인물이 주인공일 때가 많다. 페르소나송강호가 대표적인 예시이며, 마더김혜자원빈(?)의 역이 대표적이다. 인물도 그렇지만, 배경도 시궁창의 모습들이 많으며, 시위나 삑사리(...), 대한민국의 어두운 현실[3], 어둡고 때가 탄 영화의 풍경 등 판타지라기에는 친숙하고 우아하지는 않은 묘한 기분을 주며, 스릴러에 가까운 문법을 활용한다. 더불어서 희망적인 분위기와 이야기는 없으며, 오히려 결말까지도 희망을 주지 않고 어쩡쩡하게 현실로 돌아가 체념하는 결말이 나온다.

그렇다고 마냥 어둡거나, 희망이 아예 없는 것만은 아니며, 잃거나 일을 겪음으로 주인공이 결말에 성장하는 묘사도 있다. 이는 매우 어두운 비극인 기생충에서도 마찬가지. 아래에서 언급했듯 주인공이 현실로 돌아오지만 주인공의 사상과 행동, 외모 등에서 많은 변화가 곳곳이 있다. 씁쓸하고 아이러니하지만 현실적이면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듯한 느낌과 이에 대한 생각거리를 관객에게 심어준다. 더불어서 어둡고 암울한 현실 속에서 은근히 동화같은 아기자기함이 스토리나 분위기 속에 존재한다. 이런 점에서 블랙코미디가 섞인 어른들의 동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모든 일이 끝나고 다시 반복되는 일상, 하지만 이전과는 절대 같지 않은 분위기'도 봉준호의 결말에서 자주 나오는 상황이다. 쉽게 말하자면 엔딩 이후 후일담 씬을 자주 넣는다. 장편 영화 중에는 <설국열차>를 제외하면 모두 후일담 씬이 조금이라도 들어갔다.

한국 영화 거장들 중에서는 가장 대중성 있고 접근하기 쉬운 스토리가 많은 편이다. 괴물이나 기생충, 설국열차는 가족들과 같이 볼 만한 스토리임에도 주제의식이 명확하고 이해할 만 하다. 반면 박찬욱은 공동경비구역 JSA를 빼면 가족들과 같이 볼 만한 영화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상당히 난해하고 폭력적인 요소가 많다. 그나마 쉽다는 헤어질 결심마저도 호불호가 굉장히 갈렸으니 말이다.

5. 영상

어두운 분위기와 강한 리얼리티로 영화의 색감이 화려한 편은 아니다. 다채로운 색을 많이 추구하는 비주얼리스트 감독들과는 달리, 봉준호의 영화는 다큐를 보는 것 같기도 한 절제된 조명 사용과 눅눅한 톤을 추구하는 편. 편집도 빠르기보단 느릿한 편에 가까우며, 액션신이나 긴박한 상황에서만 편집이 빨라지는 편이다.[4] 즉 극단적인 면을 최대한 절제해서 연출하는 편.

다만, 그렇다고 해서 극단적으로 어둡고 칙칙한 정도는 아니다. 봉준호 영화의 영상미는 인위적이고 화려하기보다는,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편에 속한다. 영화의 색감과 미술은 묵묵하고 때가 묻은 듯한 색체를 추구하며, 편집 기법이나 촬영 기법, 음악 스타일 등 자신만의 톤 앤 매너를 확실히 갖고있다. 게다가 독특하고 신선한 각본과 탄탄한 스토리, 정교하게 짜여진 미술과 세트, 특유의 유머, 색다른 영상미, 독보적이고 촘촘한 연출 등, 관객들에게 여러 감정과 시선을 불러 일으켜 대중적인 스타성 까지 보유하고 있다. 한마디로 스타일이나 세계관 구축, 연출, 각본 등 영화의 기술과 미학에 모두 능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볼 수 있다.

6. 캐스팅

잘생기기만 한 배우에겐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영화에 주로 등장하는 배우들은 송강호처럼 외모보단 연기로 승부하는 배우들. 외모도 되고 연기도 되는 배우는 후줄근한 패션이나 어눌한 연기로 미모를 눌러놓는다. 대표적인 배우는 《마더》의 원빈이다.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처음으로 원빈이 원빈이 아닌 평범하게 이쁜 동네 바보로 보였다"라고 평했다. 봉준호는 후에 《아저씨》를 보고 이렇게 멋진 원빈 씨를 그렇게 만들어 놔서 죄송하다고 말하기도. 2014년 일본 인터뷰에서 배우를 고를 때는 과거 작품이나 무대만을 본다고 한다. 외모는 남녀 공통으로 길거리에 흔히 있을법한 얼굴을 캐스팅하는 것을 선호하며, 그래서 송강호를 자주 쓴다는 말을 남겼다. #

봉준호가 연출한 영화들에서 주연을 가장 많이 맡은 배우는 송강호로 그의 페르소나 배우라는 수식이 아깝지 않은 관계. '살인의 추억'의 박두만 형사 역, '괴물'의 박강두 역, '설국열차'의 남궁민수 역, 기생충에서 기택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질문을 받자 자신에게 송강호는 단순 배역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그의 기용이 스토리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대답한 적도 있다.

주역은 아니지만 변희봉도 비중 있는 조연으로 봉 감독의 영화에 계속 얼굴을 비춘다. '플란다스의 개'에서 경비원 역, '살인의 추억'에서 구반장 역, '괴물'에서 할아버지 박희봉 역을 맡았고 옥자에도 출연했다. 예전 수사반장에 출연했던 변희봉을 보고 팬이 되었다고 한다. 권병길은 '살인의 추억'에서 폭력 형사 다리 자르는 의사 역, '괴물'에서 미국 관계자에게 벌벌 기는 격리 공간 의사 역, '마더'에서 뺑소니 치는 대학 교수 역을 맡아 단역에 가까운 조연으로 계속 출연했다. 기생충은 안타깝게도 암이 발견되어 치료하느라 출연이 불가했다.

김뢰하는 첫 영화인 '플란다스의 개'에서 부랑자 역을 맡은 것을 비롯해서 '살인의 추억'에서 조용구 형사 역, '괴물에서 분향소에서 사람들을 소개하던 정부 관계자역을 맡아서 계속 출연했다. 변희봉과 마찬가지로 마더에서 자기 역할이 있을 줄 알고 기대했다가 없는 걸 알고 충격을 먹었다고 한다. 김뢰하는 봉준호가 한국영화아카데미 입학 전 영화 동아리 동료들과 합심해서 만든 단편영화 백색인 촬영을 위해 섭외되며 봉준호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봉준호는 출연료로 줄 돈이 없어서 김뢰하에게 사과하며 지갑에 있던 아버지의 정장 브랜드 와이셔츠 교환권을 내밀었다고 한다.

봉준호가 배우의 외모를 크게 신경쓰는 감독은 아니지만 그의 작품에 은근히 자주 등장하는 소위 '선호하는 페이스'는 있는거 같다는 평이 있다. 특히 미국의 박해일 같다는 말을 들으며 캐스팅된 옥자의 폴 다노와 예고편 공개 당시 아역시절 고아성 같다는 말을 들은 안서현이 대표적이다.

7. 시그니처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삑사리
    자빠지거나 미끄러져 일을 그르치는 것.
    • 《플란다스의 개》
      아파트 복도를 달리던 현남이 갑자기 열린 현관문에 부딪혀 뒤로 자빠진다.
    • 《살인의 추억》
      사건 현장인 벼 베기를 마친 논으로 내려오던 구 반장과 감식반원이 논두렁에서 미끄러져 넘어진다.
    • 《괴물》
      괴물이 한강 둔치의 경사로를 내려오다 미끄러진다.
      합동분향소에서 방진복을 입은 직원이 유족들을 병원으로 인계하러 등장하는 장면에서 난데없이 미끄러져 시선을 받게 된다.
      괴물과 담판을 벌이겠다는 희봉에게 강두가 한 발 남았다며 자신의 총을 건네주지만, 사실 강두가 총알을 잘못 헤아린 것도 삑사리 연출의 한 부분으로 사용된다. 이런 연출 덕에 희봉의 죽음이 더욱 허무하고 감정적으로 느껴진다.
      남일이 괴물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고 준비한 화염병이 손에서 미끄러져 허무하게 깨져 버렸다.[5]
    • 《마더》
      넘어지진 않지만 혜자가 진태의 집에서 몰래 나오려다 물병을 엎지르는 장면이 있다.
    • 《흔들리는 도쿄》
      주인공이 히키코모리가 된 문신녀를 구하러 갈 때, 덩굴에 얽힌 낡은 자전거를 억지로 타고 가려다가 자빠질 뻔한다.
    • 《설국열차》
      중반부 도끼 싸움 장면에서 커티스가 생선을 밟고 자빠진다.
    • 《옥자》
      미자가 미란도 그룹 한국 지부 사무실에 들어가려다 직원에게 제지를 받아 나무 모양 조형물에 걸려 넘어진다.
    • 《기생충》
      지하실 계단에서 기택이 실수로 발을 헛디뎌 기우, 기정과 함께 넘어진다. 또한 기우는 근세의 올가미에 넘어지고, 후반부에는 기우를 미행하던 경찰이 넘어지면서 미행을 들킨다.
  • 날아차기
    • 《플란다스의 개》
      현남이 술에 취해 부수겠다고 낑낑대던 사이드미러를 친구 장미가 날아차기로 부순다.
    • 《괴물》
      남일이 강두에게 장례식장에서 날아차기를 한다.
    • 《살인의 추억》
      박두만이 증언을 번복한 용의자에게 날아차기로 응수. 서태윤과도 영화 속에서 첫 만남을 날아차기로 가졌다.[6] 또한 조용구도 용의자들을 체포할 때 날아 차기로 체포한다.
    • 《마더》
      진태가 《플란다스의 개》에서 나왔던 것처럼 날아 차기로 사이드미러를 부수는 장면이 나온다. 도준은 이에 진태를 따라 자동차 사이드미러를 날아 차기로 박살내려다가 발이 닿지도 못하고 넘어지는데, 삑사리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 《설국열차》
      커티스가 총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혁명을 시작할 때 군인 중 한 명을 날아 차기로 제압한다.
    • 《옥자》
      날아차기 대신 미란도 그룹 건물에 들어가기 위해 미자가 유리벽을 날아서 몸으로 깨부수는 역동적인 장면이 등장한다.
  • 갈대밭
    • 《살인의 추억》
      서태윤의 재기로 세 번째 희생자를 발견했던 장소. 사건 발생 시간 순으로 보면 두 번째가 된다.
    • 《괴물》
      박강두가 바이러스 보균자로 찍혀 갇혀 있다 탈출한 격리 시설이 있던 장소.
    • 《마더》
      엄마가 영화 오프닝에서 돌연 춤추던 장소.

  • 비 내리는 장면이 한 번 이상 등장하고, 중요한 극적 전환점으로 사용된다. 감독 스스로도 "비 오는 장면에 집착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관련 기사. 《설국열차》는 빙하기가 왔다는 작중 설정상 비가 오지 않으며, 《옥자》에서는 비가 내리는 장면이 등장하지 않는다.
    • 《살인의 추억》
      사건 발생일에는 항상 비가 오고, 이것이 사건을 추적하는 큰 단서가 된다.
    • 《괴물》
      비 오는 날 한강에서 가족들이 괴물과 사투를 벌이다 박희봉은 죽고,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 《마더》
      혜자가 비 오는 날에 경찰서에서 나와 걸어가면서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고물상 노인을 만나게 되고, 집에서는 진태를 만나 추적에 큰 도움이 되는 조언을 받는다.
    • 《기생충》
      비 오는 날 문광이 집으로 찾아와서 기택 가족이 지하실의 존재를 알게 되고, 기택네 집은 폭우로 침몰된다.
  • 지하 공간
    • 《플란다스의 개》에서 변경비가 보신탕 끓이고 부랑자가 잠자던 곳은 아파트 지하실.
    • 《살인의 추억》에서 취조실로 사용되던 곳은 경찰서 지하의 보일러실.
    • 《괴물》에서 박현서가 괴물에게 잡혀 있던 곳은 하수도.
    • 《마더》
      주인공 도준이 정확히 '지하'인지는 알 수 없으나 지하실이 연상되는 삭막하고 꽉 막힌 공간에서 세팍타크로를 빙자한 협박 뒤에 취조를 받는다.
    • 《설국열차》에서 지하공간에서 일하는 어린아이
    • 《옥자》에서 등장하는 미란도 그룹의 비밀 연구소도 지하처럼 어둡고 음습한 공간으로 묘사된다.
    • 《기생충》에서 기택네 가족의 집은 반지하고, 부잣집 지하 방공호에 어느 사내가 몰래 지내고 있다.
  • 무능한 경찰
    설정상 경찰이 존재할 수 없는 《설국열차》를 제외하면, 모든 장편 영화에 나오는 설정.
    • 《플란다스의 개》
      실제 경찰관은 등장하지 않으나, 아파트 단지의 경찰 격인 경비원 변씨가 한심하기 그지 없는 인물이라는 점이나, 개 납치 살해 사건의 수사관으로 활약하는 관리 사무소 경리 직원 박현남이 끝내 진범인 고윤주 검거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그와 같은 정서를 공유한다고 할 수 있다.
    • 《살인의 추억》
      작품 자체가 구시대적이고 비전문적인 경찰의 모습을 그리는 작품이다.
    • 《괴물》
      박해일이 휴대폰 위치 추적으로 현서가 있는 곳을 알아봐달라고 하자 경찰은 엄청 복잡한 일이라면서, 사실 아버님께서 딸이 너무 보고 싶어 꿈꾼 거라며 무시한다. 나중에 박해일은 사실 휴대폰 위치 추적이 엄청나게 간단한 거였음을 알게 된다.
    • 《마더》
      형사들이 도준의 입에 사과를 물리고 박살내서 협박하는 장면이 있다. 마지막에 살인사건의 범인을 잘못 지목하게 되면서, 아정의 남자친구였던 종팔이 누명을 씌게된다.
    • 《기생충》
      기우를 미행하던 경찰은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기우에게 들킨다.
  • 모자란 성인 남자 캐릭터
    • 《살인의 추억》에서 용의자 중 하나인 백광호
    • 《괴물》에서 장남이자 아빠 박강두
    • 《마더》에서 아들 윤도준
    • 《기생충》에서 오근세
  • 남의 집에서 숨어살거나 훔쳐먹는 사람
    • 《플란다스의 개》의 부랑자
    • 《괴물》의 세진과 세주 형제
    • 《설국열차》의 마지막 꼬리 칸 탑승객들
    • 《기생충》의 기택 가족과 오근세
  • 휴대 전화
    • 《플란다스의 개》에서 윤주가 선배와 통화하며 삶의 고충을 털어놓는 매개체가 된다.
    • 《괴물》에서 현서의 생존과 위치를 알리는 유일한 매개체다.
    • 《마더》에서 문아정의 휴대전화가 사건의 유일한 단서가 된다.
    • 《기생충》에서 휴대 전화로 찍은 영상 때문에 커다란 갈등이 일어난다. 또한 초반 장면에 기택 가족이 와이파이를 잡는 장면이 나온다.
  • 우연히 숨어서 목격하기[7]
    • 《플란다스의 개》에서 윤주가 벽장에 숨었다가 경비원이 애완견으로 몰래 보신탕을 해먹는 것을 목격한다.
    • 《살인의 추억》에서 백광호가 밤중에 우연히 살인 사건을 목격한다.
    • 《괴물》에서는 괴물의 은신처에 숨은 현서가 괴물의 행동을 관찰한다. 또한 박강두가 우연히 “노 바이러스”라는 말을 엿듣고 바이러스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 《마더》에서는 엄마가 진태의 집에 숨었다가 성행위를 목격한다. 그리고 고물상 주인 또한 쌀과 문아정과의 성관계를 교환하려 빈 집에 있다가 살인을 목격한다.
    • 《옥자》에서는 ALF 멤버들이 옥자의 몸에 설치한 카메라로 옥자를 강제로 교배시키는 장면을 목격한다. 애초에 미란도 그룹의 동물 학대를 밝혀낼 셈으로 몰래 설치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로 끔찍한 것을 볼 줄은 몰랐기에 당황해한다.
    • 《기생충》에서는 기택 가족이 방공호에서 충숙과 문광의 대화를 엿듣고, 박 사장 댁의 거실 테이블 밑에 숨어있던 기택 가족이 박 사장 부부의 애정 행각과 뒷담화를 목격한다.
  • 복성을 쓰는 등장인물

    • 인터뷰에 따르면, 고등학교 때 친구였던 남궁민에게서 따왔다고 한다. 잊히지 않는 독특한 이름이 필요해서 차용한다고.
    • 《플란다스의 개》에서 언급되는 남궁민 박사.
    • 《살인의 추억》의 피살자 독고현순.
    • 《설국열차》의 주인공 남궁민수.
    • 《기생충》에서 언급되는 건축가 남궁현자.
  • 소녀의 죽음
    • 《살인의 추억》의 향숙이를 비롯한 피해자들.
    • 《괴물》에서 박현서의 죽음.
    • 《마더》에서 문아정의 죽음.
    • 《기생충》에서 김기정의 죽음.
    • 《살인의 추억》과 《마더》에서는 소녀의 시체 또한 영화 내에서 강렬한 이미지로 등장한다.
  • 대외적으로 밝혀지지 않는 진실
    • 《플란다스의 개》에서 할머니의 개를 훔친 진범.
    • 《살인의 추억》에서 논두렁 소녀만 본 연쇄살인범의 얼굴.
    • 《마더》에서 살인범의 정체.
    • 《기생충》에서 기택의 행방.
  • 연막소독기
    • 《플란다스의 개》에서 주인공과 개가 아파트 주변을 산책하는 도중에 연막소독기로 소독하는 직원이 지나가며 개가 실종된다.
    • 《괴물》에서 소독차를 운영하는 외주 기업의 직원으로 공무원들을 속여 주인공의 가족들이 한강으로 불법으로 진입한다.
    • 《기생충》에서 주인공 가족들이 거주하는 집을 연막소독기로 직원이 거리를 지나가며 소독을 해 준다.
  •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는 주인공
    • 《플란다스의 개》의 고윤주 - 이웃의 개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한 마리는 지하실에 감금시켜서 죽게 만들고, 한 마리는 직접 옥상에서 던져서 죽였다.
    • 《살인의 추억》의 박두만 - 수사를 빨리 종결시키려고 증거를 조작하고 가짜 자백을 강요한다.
    • 《마더》의 엄마 - 아들의 무고함을 밝히려고 가택 침입, 폭행 사주 등의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고, 결국 살인까지 저지른다.
    • 《설국열차》의 커티스 - 과거에 꼬리칸에서의 굶주림을 이기지 못하고 갓난아기까지 잡아먹었었다.
    • 《옥자》의 미자 - 옥자가 끌려간 서울의 미란도 한국 지사 안으로 들어가려고 건물 내 유리벽을 깨부순다.
    • 《기생충》의 김씨 일가 - 박씨 일가를 상대로 사기극을 벌이고, 그 중에서 김기택은 박동익을 죽이기까지 한다.
  • 반려동물 혹은 인간이 아닌 생명체 [8]
    • 《플란다스의 개》 - 작 중 등장하는 반려견들 삔돌이, 아가, 순자
    • 《괴물》- 한강 괴물
    • 《설국열차》- 바퀴벌레[9]
    • 《옥자》- 옥자
    • 《기생충》- 쭈니, 베리, 푸푸[10]
  • 스포츠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
    • 《괴물》- 박남주(양궁)
    • 《마더》- 세팍타크로 형사(세팍타크로)
    • 《기생충》- 박충숙(포환던지기)
  • 시위 장면
    • 《살인의 추억》에선 살인사건 수사에 투입되어야 할 의경이 반독재 시위진압에 투입되어 차질이 생긴다.[11] 조병순이 잡혀가자 마을 사람들이 경찰서 앞에서 무죄라며 시위를 한다.
    • 《괴물》에선 미군이 사용하는 에이전트 옐로우가 환경 오염을 일으키며 바이러스가 거짓이라며 진실을 알리는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에이전트 옐로우를 사용한다.
    • 《마더》에서 도준이 강압수사와 누명을 당했다고 시위하며 팸플릿을 나눠주는 일부 마을 사람들.
    • 《설국열차》에선 꼬리칸 사람들이 불평등한 대우에 소리치며 항의하며, 한 사람은 메이슨에게 신발을 던졌다가 본보기로 팔이 잘려버린다. 결국 이런 대우는 혁명으로 이어지게 된다.
    • 《옥자》에선 급진적 환경단체 ALF가 뉴욕 한복판에서 시위를 하다 블랙 초크라는 용역들에게 폭력적으로 진압당하며, 마지막에도 시위를 벌이려 한다.



[1] 정확히는 블랙코미디[2] 이는 학창시절에 관광버스에서 승객들이 음악을 켜고 신나게 놀고 있는데 석양이 그 버스를 관통하면서 비친 모습이 매우 인상에 깊어서 쭉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던 장면이라 한다.[3] 송강호는 <괴물> 개봉 당시 "봉준호 감독의 영화가 하는 말도 결국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국가나 사회가 당신들을 지켜줄 것 같아요? 천만에요. 운이 좋아야 해요”라고 말하는 거죠."라고 정의했다. #[4] 이런 점에서 특유의 어둡고 칙칙한 미장센과 같이 드니 빌뇌브와도 닮은 부분이다.[5] 놀랍게도 봉 감독 본인의 실화에서 따온 장면이라고 한다. 운동권 시절 화염병에 불 붙이고 가다가 물웅덩이를 밟고 자빠졌지만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그대로 화염병특처법 위반 현행범으로 잡혀가서 그대로 입건-구치소-입대 테크를 탔다고 한다. 언더그라운드.넷의 정용인 기자가 오스카 수상 직전에 개인 페이스북에서 밝혔다.[6] 다만 이 장면은 봉준호가 의도한 것이 아닌 송강호의 애드립이였다.[7] 상대방에게 들키거나 들킬 뻔해서 서스펜스를 고조시킨다.[8] 바퀴벌레를 제외하면 크레딧에 한 자리씩 차지하는 어엿한 등장생물로 대접받는다.[9] 그다지 중요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충격적이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북극곰도 나온다. 지구 온난화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동물이 인류가 멸망 해 갈 때 나오는 걸 보면 꽤 의미있는 등장이었다.[10] 박 사장 가족 반려 동물[11] 인터뷰에 따르면 실제로 그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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