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4 13:58:33

블리치/옥이명명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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獄頤鳴鳴篇
NEW BREATHES FROM HELL

1. 개요2. 스토리3. 평가4. 기타

1. 개요

74권 완결 후, 블리치 20주년 기념으로 연재된 후일담. 2021년 8월 10일 발매된 주간 소년 점프 2021년 36・37 합병호에 게재되었다. 그 동안 연출이나 언급으로만 등장했던 지옥이 본격적인 주 무대가 된다. 일본에서는 전자책으로 발매되었으며, 국내 정식 번역본은 아이큐 점프 2021년 21호에 개재되었으나, 단행본으로 나오지 않았다.

단편이라고 했지만 속편이 예고된 상태다. 다만 이후 새로운 소식은 없으며, 현재 쿠보 타이토 작가 본인이 천년혈전 애니메이션 판의 총 감수로 제작에 합류한 바쁜 상황인지라 최소한 천년혈전 편 애니메이션이 완결될 때까지는 기다려봐야 할 듯하다.

참고로 옥이명명은 한자로 獄頤鳴鳴으로 쓰고, '지옥이 이쪽으로 찾아뵈면서 소리를 낸다'라는 의미라는 견해가 있다.#

2023년 9월 4일, 풀컬러 판이 발매 되었다.

2. 스토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어릴 때 키우던 물고기 두 마리 중 큰 쪽이 죽고 남은 작은 물고기가 외로워보였지만 더는 크지 않을 거라 생각한 작은 물고기가 점점 커지고 기운을 차려서 큰 쪽은 잘 죽었다며 안심한다.

한밤 중 현세에서 물고기 형상의 혼백이 나타나고 쿠로사키 카즈이쿠로사키 오리히메 몰래 만나기로 약속한 혼령을 만나기 위해 물고기 혼백을 타고 과 같이 약속대로 한 아저씨 혼령을 만나러 간다. 하지만 앞으로 못 만난다는 말을 하고 대신 외롭지 않은 곳으로 데려다 준다고 한다. 그렇게 셋이 어느 신사에 있는 비석에 도착하고 카즈이는 단계[1]를 열고 겁먹은 콘과 혼령에게 다들 있으니 괜찮다고 한다.

3시간 전,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아바라이 렌지우키타케 쥬시로의 혼장예제[2]쿄라쿠 슌스이쿠치키 루키아의 요청으로 우키타케의 죽음에서 부외자는 아닌 쿠로사키 이치고에게 참여를 제안한다. 그러다 중간에 끼어든 루키아와의 잡담 중 슬슬 현세로 가라는 쿠로츠치 마유리의 부대 전체 전달을 듣는데 마다라메 잇카쿠와 수련 중 혼장예제 일로 쫓겨난 아바라이 이치카가 이를 엿듣고 자신도 몰래 현세로 향한다.

현세에서 집합한 부대장들 근처에 도착한 이치카는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다 렌지에게 신입 부대장 린도 아타우야야하라 유유를 소개받는 이치고 바로 뒤에 있던 지옥의 아귀를 보지만 아무도 알아채지 못해 당황한다. 아귀가 렌지를 공격하려 하자 소리치지만 갑작스러운 이치카의 목소리에 당황한 렌지는 그대로 당하고 이후에야 눈치챈 이치고와 부대장들이 추가로 나타난 아귀들과 싸운다.

이치카를 확인하고 부대장들과 합류하려던 렌지는 누군가에게 발에 쇠사슬이 묶이는데 다름아닌 지옥의 옥졸이 된 자엘아폴로 그란츠였다. 천리안으로 자신이 죽은 후의 일들을 본 자엘아폴로는 자신에게 겁먹은 이치카를 먼저 죽이려 하지만 중간에 난입해 자신을 방해한 이치고와 싸운다.

한 편 묘 앞에 있던 대장들은 공중에 떠다니는 지옥의 인기(燐氣)에 이상함을 느끼는데 이를 본 쿄라쿠가 한 가지 미신을 알려준다. 원래 영자로 구성된 사신의 육체는 죽으면 언젠가 영자가 되어 소울 소사이어티의 땅으로 되돌아가지만 대장급의 영자는 농도가 너무 짙어 돌아가지 못해 이걸 해결하는게 혼장예제라고 한다. 하지만 사실 혼장예제의 진짜 의미는 대장급의 영자는 어떻게 해도 돌아가지 못하고 그대로 둘 수도 없으니 죽은 대장을 지옥으로 떨어뜨리는 의식이라는 것. 이를 들은 루키아는 쿄라쿠의 멱살을 붙잡고 참담한 표정을 지으면서 정말이냐며 따지고 쿄라쿠 역시 방금 사실이란 걸 깨달았다고 대답한다.

현세에서 자엘아폴로에게 같은 진실을 들은 이치고도 무슨 소리냐며 당황하고 자엘아폴로는 지옥의 문을 막던 거대한 영압 아이젠 소스케, 유하바하가 사라진 상태에서 야마모토 겐류사이, 우노하나 레츠, 우키타케 쥬시로 같은 강한 영압을 계속 지옥에 떨어뜨려 균형이 무너져 지옥 쪽에서 문을 열 수 있게 됐고 그 증거가 자신이 나타난 것이라 설명한다. 곧바로 이를 증명하듯 지옥문에서 거대한 쌍어리가 튀어나와 자엘아폴로를 찌른다. 이치고는 의식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우키타케를 대신하는 물건이나 다름없는 이치고의 사신대행증 앞에서 지옥의 아귀를 쓰러트린게 의식을 한 것으로 취급됐다고 한다.[3] 지옥으로 끌려가며 자엘아폴로는 사신을 이끄는 나비의 이름에 왜 하필 지옥이 붙었는지 잘 생각해보라며 퇴장한다.

이 후 닫힌 지옥문의 해골이 지옥나비를 따라가는 카즈이를 바라본다.

3. 평가

블리치 완결 후 약 5년 만에 나온 후일담인 만큼 큰 관심을 받았고 아직 한 화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독자들이 많은 기대를 갖고 있는 에피소드이다. 원작 극초반에 언급되었던 지옥에 관한 이야기가 주이며, 구 등장인물들과 새로운 인물들 또한 다들 얼굴을 비추었다.

먼저 공개된 단편의 평가는 꽤 좋다. 흥미로웠으나 반쯤 잊혀졌던 지옥에 대한 설정을 보강하고 블리치 특유의 정형화된 반전이 아닌 예전 설정을 이용한 신선한 반전을 스토리 시작부터 선사했다. 천년혈전 시절에서 녹슬지 않고 보다 부드러워진 작화도 특징.

현재 방영되고 있는 천년혈전 편 애니메이션에서 초대 호정 13대의 비주얼과 영왕의 기억을 본 이치고 등, 옥이명명 편을 염두에 둔 듯한 떡밥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독자들은 쿠보 타이토의 재연재를 기다리고 있다.

4. 기타

  • 단편에서 지옥의 진실이 밝혀진 후엔 뭔가 부자연스러운 설정들을[4] 굳이 추가한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냐는 반응도 나온다. 실제로 본편에서 사망한 레귤러 캐릭터는 에스파다들까지 포함하여 전부 대장 이상의 실력자들뿐이다.[5] 물론 이 만화에서 죽일 가치가 있는 네임드는 전부 대장급이라 나중에 끼워맞춘 설정일 가능성이 높다.
  • 소설 Spirits Are Forever With You의 최종보스인 아자시로 켄파치는 호로의 완전 섬멸이 목적이었는데 이걸 호정 13대에 설명할 때 "지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추가로 알아봐야겠지만"이라고 언급한다. 옥이명명 편의 발단이 혼백 밸런스가 무너진 탓임을 고려하면 이때부터 설정이 어느정도 잡혀있던 걸지도 모른다.
  • 루키아의 딸 이치카가 지옥 아귀들을 감지하는데, 아버지 렌지를 비롯한 다른 인물들은 감지 하지 못해, 이치카가 루키아에게 능력을 물려 받은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어, 루키아가 원래는 지옥 출신이 아니냐는 추측이 생겼다. 루키아는 사신측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이치고와는 달리 그녀의 배경에 대해서는 밝혀진 게 거의 없다. 히사나에게 버려질 당시 갓난아이였던 루키아가 범죄가 들끓는 루콘가 제78번지구에서 어떻게 무사히 자라나 렌지와 친구들을 만났는지는 물론, 히사나는 작중에서 루키아를 단 한 번도 이름으로 부른 적이 없으며[6] 자매의 성씨도 밝혀진 바 없다. 이 일로 루키아의 배경이 공개 될 가능성이 높다.


[1] 일단 단계처럼 보이기는 하나 여는 과정에서 눈알들과 지옥나비들이 튀어나오고 열린 단계마저도 문 모양인 기존의 것과 달리 입을 연 듯한 생김새로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2] 전사한 대장의 장례식 후 12년 주기로 부대장들이 현세에서 호로들을 잡아오고 대장들이 묘 앞에서 죽이는 의식으로 오랜 관습이라고 한다.[3] 사신대행증은 우키타케가 제작한, 사신대행을 다른 현세 파견 사신과 동일하게 관리, 제어하는 수단으로, 전령신기와 같이 해당 사신의 위치를 추적 감시하기 위한 기능, 강한 영압이 불필요하게 현세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한 분해 기능과 함께 혹시 소유자가 사망 혹은 행동불능일 경우 영압 상태로 당시 정황을 추리하기 위한 주변 영압의 저장 기능이 갖춰져 있다. 당연히 여기에는 그걸 전해주었던 우키타케의 영압 흔적도 남아 있었고, 그것이 혼장예제의 표식으로 작용한 것.[4] 사사키베와 카이엔이 원래 대장 수준의 실력자였다는 설정.[5] 소설까지 따져도 소설 오리지널 캐릭터 중에서 사망자는 쿠루야시키 켄파치, 츠나야시로 토키나다와 같이 전부 대장 수준의 영압 보유자 뿐이다. 애니 오리지날이었다가 원작에 역수입된 쪽은 쿠치키 코우가도 있다.[6] 루키아라는 이름 대신 그저 '동생'으로만 불렀다. 심지어 말해주었다 한들, 갓난아이였던 루키아가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을 리도 만무하다. 즉, 애초에 본인이 지어준 이름이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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