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개그콘서트의 전 코너로, 정치풍자 코미디의 형태며, 방영 기간은 2009년 3월 29일 ~ 2009년 9월 27일. 출연진은 박영진, 김기열, 이종훈, 정태호.사람들이 보통 잘 모르는 어디 구석에 있는 인구 소수의 규모도 작고, 전통과 예절도 많이 다른 나라를 소재로 잡은 코너.
코너명은 원래 아무 의미 없이 그냥 만든 제목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서울대 불문과 출신의 서경석이 박영진에게 알려준 바에 따르면 프랑스어에서 뿌레땅은 "봄"이란 의미이고,[2] "뿌르"가 위하다라는 뜻[3]이 있어서 뿌레땅 뿌르국은 "봄을 위한 나라"라는 어순에는 안 맞지만 그럴싸한 이름이 된다.[4] 프레타포르테나 브란덴부르크와는 우연히 발음이 비슷할 뿐 아무 관련이 없다.
사실은 2005년 경, 김인석, 정명훈, 임혁필이 출연한 코너 지구를 정복하라에 나왔던 단어에서 변형한 것이다. 당시 김인석은 외계인을 연기했는데, 그가 살던 행성에서 남성의 성기를 의미하는 단어가 '뿌렝낑 뿌룽꿍[5]'이었다. 고춧가루는 고추를 빻아서 만든다는 얘기에 "뿌렝낑 뿌룽꿍 가루??!"라고 하거나 김인석과 정명훈이 떡볶이를 먹다가 뭘로 만들었냐며 묻자 고추장이라고 듣고는 "뿌렝낑 뿌룽꿍 장!!??"하며 경악하는 연기가 일품.[6] 그 코너는 평이 별로여서 2개월만 하고 끝났지만, 그 코너를 재탕해서 만든 코너가 바로 뿌레땅뿌르국인데, 뿌레땅뿌르국은 대박이 나면서 6개월간 방송을 탔다.
무인도에 불시착한 김기열과 나라의 대통령이자 경찰청장이자 사채업대부, 그리고 수많은 직업을 겸하는 박영진, 그리고 그의 부하이자 장관인 이종훈, 정태호 사이의 사고 차이에서 나오는 차이, 그리고 그 안에 담겨있는 시사 풍자가 웃음 포인트. 박영진, 이종훈, 정태호는 선생님에 의사 역까지 별의별 직업을 다 맡는다.
근래에 보기 드문 고강도 시사풍자 코너이지만, 고강도인 만큼 너무 우회해서 풍자하다보니 풍자인 줄도 모르고 왠 유치한 개그냐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는 문제도 있고, 그렇다고 더 알기 쉽게 풍자하면 코너
이렇게 하도 데였는지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는 갈수록 줄어들고, 대신 연예계의 현실 등에 대해서는 고강도로 풍자했다. 예를 들면 "So Hot - Hot Issue - Sorry, Sorry - 아브라카다브라 - 소원을 말해봐 - I Don't Care - Fire"를 적절히 이은 노래를 부르면서, "8마디 이상 배낀게 아니니까 표절이 아니다."라고 하는 식. 심지어 노래 이름은 배일호의 "남자는 한국 여자는 배"다.(...)
하지만 훗날 개콘이 과도한 정치풍자로 망해버린 후 이 코너야말로 진정한 정치 풍자 코미디였다며 재평가받기도 했다.
유행어로는 '혹~시나 니네 나라에선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우린 안 그래.', '국민 여러분 ~~가 없는 뿌레땅 뿌르국입니다! 뿌레땅 뿌르국! 뿌레땅 뿌르국!', '이 모든 걸 누구 위해서? 너! 너는 누구? 국민~ 누구~ 국민~ 누굴 위해서? 국민~' 등이 있다.
첫 방송 때 디시인사이드 코미디프로그램 갤러리에서의 반응이 아주 폭발적이었다. 당시 이명박 정부를 풍자하는 듯한 내용 때문인 듯.
설정의 특이점으론 뿌레땅 뿌르국 사람들은 모두 상의는 양복에 하의는 알로하 반바지를 입고 있다는 것이며, 자신들을 보고있는 방청객을 '해변에 깔린 멍게'로 취급한다는 점이다. 또한 김기열은 매회 뿌레땅뿌르국에 털려서, 매 회가 갈 때마다 복장이 거지꼴이 되어간다.
2009년 9월 27일 방송분을 마지막으로 종영되었다. 이 코너 종영 후 이듬해에 박영진과 김기열은 또 다른 정치풍자 코너인 두분토론에서 재회하게 된다.
이후 세월이 흘러 2018년, 해당 코너와 비슷한 내용의 코너인 투잡 공화국이 탄생하였다. 차이점이 있다면, 뿌레땅뿌르국은 의문의 땅에 불시착한 여행객이 해당 국가의 상황을 보면서 오만 멘붕을 겪는다는 것이고, 투잡 공화국은 직접 관광을 하는 여행객이 해당 국가의 심히 개판인 상황을 보면서 오만 멘붕을 겪는다는 것이다.
2. 뿌레땅뿌르국의 관습과 법
- 인사법이 뺨 때리기라서 친하다면서 인사하는 것이 싸움으로 번진다. 근데 그게 또 친함의 증거라고 한다. 또한 점심 인사는 발로 차는 거다. 화이팅(하이파이브)은 손뼉을 치는 대신 머리채를 잡는다.
- "아!!!!!!!!!!"는 자장가고, "야!!!!!!!!!!"는 욕이다(...).
아 다르고 야 다르다
- 범죄를 저지를 경우 경범죄는 가벼운 키스고, 죄의 형벌이 무거워질수록 키스의 강도가 높아진다. 무엇보다 이 나라의 전체 인구 4명이 다 남자다. 조인성이 방화를 저질렀다가, 쌍화점에서 주진모한테 털렸다 한다.
김갑수도 털었고...분명 주진모와 조인성은 한국인으로서 외국인(??)이니까, 외국인에 대한 처벌이 매우 엄격함을 알 수 있다.
- 고통 없고 질병이 없으며, 모든 시민들이 건물을 철거하는 바람에 모두 집에서 살지 않으며, 모두 고통을 공유한다.
- 대한민국은 취직 못해서 난리인데, 뿌레땅뿌르국은 일자리가 넘쳐난다고 한다. 어느 정도냐 하면 까마귀와 닭, 개와 소가 장관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7]
그야말로 개나 소나 장관하는 나라.
- 이 나라에도 세금은 있다. 가령 바나나를 땄더니 소득세, 취득세, 주민세, 이문세, 고로쇠, 변강쇠, 비욘세 등등으로 다 뜯어가고 남은 것은 없다. 대신 환급은 해준다. 바나나 꼭지로... 이 세금은 주로 높으신 분들 먹여 살리는 데 쓰인다. 고소득층의 탈세 또한 제대로 잡지 못한다. 왜냐 하면 대통령이 장관 아들, 다른 장관이 장관 부인(…)이기 때문에...
전 국민이 남자만 셋+하나라면서 어떻게 장관 부인이 있는가는 신경 쓰지 말자.바나나에 저세율 정책을 통과시켰지만, 1,000개 이상 딴 고소득층에게만 적용되었다.
- 대통령과 친하면 안 된다.
- 수전증이 있거나 간지러움을 잘타면 군면제이지만, 허리디스크환자는 최전방배치를 받는다. 이유는 허리디스크는 군대가면 낫는 질환이지만 수전증이 있으면 총을 쏘는데 어려움이 있고 간지러움을 잘타면 어깨동무하고 군가를 부를수 없기 때문이다.
- 자국어로 뿌레땅 뿌르어가 있다.
- 깸뿔빠이는 '아스피린'
- 으벩벩펡페글로펙더페페글러페페페페글리아우는 '배 아플 땐 빨간 약이 좋다.'
그걸 또 들었어?
- 얌은 '나라를 사랑하고 가정을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어른을 공경하자.'다
고작 한 글자로(...).
- 김기열도 뿌레땅뿌르어를 아무렇게나 흉내내서 '이타말라할라히에'라고 한 마디 던지는데, 뿌레땅뿌르국 국민들이 기겁을 한다. 뜻은 '김연아 더럽게 못생겼다.'라고 한다(...).
3. 관련 문서
[1] 사실 국가라기보다는 4명이 표류해서 살고 있는 무인도인 듯. 국민이 4명밖에 없다는 언급이 자주 나온다. 김기열은 나머지 3명보다 나중에 도착한 듯. 그래도 첫 화에서 대통령 박영진이 여기는 엄연한 국가라고 말한다.[2] printemps.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 표기는 '프랭탕'이다.[3] pour는 영어의 for에 해당된다.[4] 어순에 맞게 하려면 뿌르뿌레땅 국(國)으로 해야 그나마 맞다.[5] 브레낑 브루끙, 뿌레낑 뿌르꿍 등 들리는 사람마다 다르다.[6] 매우 여담이지만 외계인들의 가슴을 의미하는 단어는 오페라 하우스였다.[7] 까마귀가 공군참모총장, 닭이 기상청장, 개가 육군참모총장, 소가 노동부장관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