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8 18:14:56

사랑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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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7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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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1998년 7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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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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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위
*2024년 3월 19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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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즘 선정 명반
사랑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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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선정 명반
사랑하기 때문에

<colbgcolor=#fff,#191919><colcolor=#0095ff> 파일:지니뮤직 로고.svg 선정 오늘의 명반
순서 <colcolor=#0095ff> 63
음반명 사랑하기 때문에
아티스트 유재하
링크 링크

사랑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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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24aac><colcolor=#fff> 발매일 1987년 8월 20일
스튜디오 서울스튜디오
녹음 기간 1986년 12월 ~ 1987년 3월 1일
장르 발라드, , 재즈, 소프트 록
재생 시간 SIDE A : 22:46
SIDE B : 19:35
곡 수 9곡
레이블 파일:서울음반.svg
프로듀서 유재하
타이틀 곡 사랑하기 때문에
참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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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범 / 김진연}}} Vcl.
[소개말]
저의 음악이 완성되는 과정을 끝까지 성의있게
지켜봐주신 서울 Studio 최세영님께 깊이
감사드리고, 바쁘신 중에도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조원익형님께도
감사의 마음 전할길이 없으며, 아울러 반주를
도와주신 김애란씨를 비롯한
여러 친구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1. 개요2. 특징3. 발매 연혁 / 리마스터4. 평론5. 트랙리스트6. 곡 설명
6.1. SIDE A
6.1.1. 우리들의 사랑6.1.2. 그대 내 품에6.1.3. 텅 빈 오늘 밤6.1.4.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6.1.5. Minuet
6.2. SIDE B

[clearfix]

1. 개요

한국 대중음악의 자주(自主)를 선포한 기념비적 음반
- 임진모
1987년에 발매된 유재하의 1집 앨범.

2. 특징

유재하의 첫 앨범인 동시에 유작[1]으로 모든 곡을 유재하 본인이 직접 작사/작곡/편곡을 담당했다.

이문세의 최전성기 작품인 3집, 4집, 5집과 함께[2][3] 한국 발라드고전이자 최고의 명반으로 손꼽히며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앨범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이 앨범으로 한국 팝 발라드의 스타일이 결정되었고, 지금까지 나온 대중음악 팝발라드도 이문세-이영훈 콤비의 앨범들과 유재하의 본작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았다.

유재하는 가수 데뷔 이전부터 다양한 뮤지션들의 세션으로 활동했고 그 시절 타 뮤지션에게 제공했던 곡을 본인의 창법과 음색에 맞게 커버하기도 했다. 이문세에게 제공했던 '그대 내 품에', 위대한 탄생 활동 시절 조용필에게 제공했던 '사랑하기 때문에', 그리고 김현식봄여름가을겨울 활동 시절 김현식에게 제공한 '가리워진 길' 세 곡이 그것이다.

정작 유재하는 해당 앨범 노래들을 방송국에서 라이브로 거의 부르지 못했는데, 이는 당시 가요방송 시스템이 (신인) 가수들은 PD들 앞에서 일종의 가창력 심사를 받았는데, 이때 유재하가 음정 불안 등의 이유로 가창력 미달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4] 그래도 한번은 합격했는지 활동 당시 방송 '젊음의 행진'에 나와 딱 1번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을 부르긴 했다.

초기 앨범 2종에는 B사이드 마지막 트랙에 건전가요 정화의 노래(조영남 곡)가 수록되었다.

3. 발매 연혁 / 리마스터

앨범 연혁
{{{#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파일:사랑하기 때문에 초판.jpg
파일:external/img.maniadb.com/121800_f_3.jpg
1987년 서울음반
초판 LP판 표지 [5][6]
1987년 서울음반
재판 LP판 표지 [7]
파일:external/ksoundlab.com/67d1e2cc437abab8faa3118f55339792_1.jpg
파일:external/image.bugsm.co.kr/4351.jpg
1988년 서울음반
초판 CD 표지
1994년 서울음반 재판 및
2012년 로엔엔터테인먼트
리마스터링 CD표지 [8]
파일:external/image.bugsm.co.kr/15732.jpg
파일:사랑하기 때문에 로고.png
2001년 T Entertainment
리마스터링 CD 표지
}}}}}} ||
  • 1987년에 서울음반에서 초반, 재판[9]을 LP, 카세트테이프로 출시
  • 1988년에 서울음반에서 CD로 출시했다.[10]
  • 199?년에 서울음반에서 건전 가요를 제외시킨 버전의 LP를 재발매 했다.
  • 1994년에 서울음반에서 다시 CD로 재판매하였다.
  • 2001년에 T Entertainment에서 리마스터 판으로 재발매
  • 2012년에 로엔엔터테인먼트[11]에서 리마스터하여 다시 또 재판매하였다.
  • 2014년에 킹핀엔터테인먼트에서 디지털 리마스터를 걸처 디지털은 96khz/24bit, 192Khz/24Bit, DSD128[12]로 판매를 하고 LP는 1500장 한정[13]LP로 재발매.
    홈레코딩으로 가족들을 위해 불렀던 'Vincent'를 보너스트랙으로 수록했다.
    유족들이 소장하고 있던 최초의 아날로그 릴 테이프에서 추출한 음원을 사용해 리마스터링 하였다고 알려져 있었다.1 2
    그러나 23년 재발매반 마스터링을 담당한 업체는 14년도 재반이 10인치 오리지널 마스터가 아닌, 7인치 방송용 복사본(7.5ips, 오리지널 마스터를 복제)을 사용해 마스터링하였다고 주장 하고 있다.현재 비공개처리
    이후 14년도 제작사 관계자가 밝힌 바에 따르면 위 내용은 잘못 된 내용이고 14년도 음반은 오리지널 마스터가 사용 된 것이 맞다고 한다.댓글 확인
  • 2023년에 유재하 탄생 60주년 기념 초판 담배연기 커버로 재발매 되었다. 라벨은 재발매 블랙 라벨. 컬러반, 파스텔반, 블랙반 세 종류로 발매가 된다.[14] [15]
  • 23년 10월경 스페셜 색상이랍시고 에메랄드 컬러로 다시 발매가 되었다.
  • 23년 11월에 또 다시 3종류의 재발매반을 발매했다.[16] [17] 음반 자체는 발매 전부터 매니아들 사이에서 논란거리가 되었던 문제의 마스터링을 새로 해서 제작 한 것도 아니라 이전 발매 버전과 큰 차이점이 없는 물건이라 봐도 무방하다. 여담으로 제작사는 마지막 리마스터링 음반이라는 마음으로 기획되고 제작되었다는 식으로 홍보하며 마치 한정판인것 마냥 장사해놓고 반년도 안되어 재재발매한 에메랄드 컬러도 채 품절이 안난 상태에서의 추가 재재재발매로 인해 매니아들 사이에서 욕만 잔뜩 먹고 외면 받고 있는 상황이다.
  • LP 초판과 재판, 그리고 CD 초판과 리마스터 판의 표지가 다 다르다.

지금까지 발매된 앨범에 사용된 믹스 소스들은 1987년 믹스와 1994년 믹스로 나눌 수 있다.

1987년 믹스 : 1987년 LP/카세트테이프, 1987년 CD발매, 2001년 리마스터링 CD, 2014년 킹핀 리마스터링
1994년 믹스 : 1994년 CD 재발매, 2012년 리마스터링

정확한 사유는 알수 없지만 1994년 서울음반에서 재발매를 할때 전곡을 새로 믹스한것으로 추정이 되며 음색이 1987년 믹스와 다르고 일부 음반의 러닝타임과 피치도 1987년과 비교할시 피치가 낮고 뒷부분이 더 실려 있다. 문제는 1994년 믹스가 1987년 믹스와 비교시 믹스 품질이 다소 떨어져서 소리가 왜곡이 된 것처럼 들린다는 문제가 있다. 1994년 CD재발매 버전은 소리가 왜곡돼서 들리다 보니 왜곡의 원인이 CD라는 저장 매체가 등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였기에 CD에 음원을 이식하면서 생긴 결과라는 의견도 있으나 위에서 애기했듯이 이식의 기술적 문제라기보다는 1994년 CD재발매를 위해서 새로 믹스한 1994년 믹스가 잘 되지 못한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1988년 초판 CD는 곡 길이가 LP 원본과 동일하게 표기되어 있으나, 확인 결과 1988년 초판 뒷표지의 곡 길이 표기는 오기이며, 실제 곡 길이는 1994년 재판과 다르지 않고 음원도 2012년 2차 리마스터판과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정리가 필요한 시점.

아래는 두 음원 간에서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는 곡들의 차이점 설명이다.
  • 우리들의 사랑 - 1994년 재발매CD판 및 2012년 리마스터판 쪽의 템포가 다소 느리고, 1987년 믹스는 '오래전부터 나를 사랑해왔다고~'까지, 1988, 1994년 믹스는 뒷 부분 가사를 한 번 더 반복한 뒤 '오래전부터~'까지 부르고 페이드 아웃.
  • 텅 빈 오늘 밤 - 1988, 1994년 CD판 및 2차 리마스터판 쪽이 템포가 느리고 피치가 낮음. 1987년 LP판 및 1, 3차 리마스터판은 '나는 어이해~'까지, 1988, 1994년 CD판 및 2차 리마스터판은 '그대 없는 텅빈 밤~'까지 부르고 페이드 아웃.
  • Minuet - 1988, 1994년 CD판 및 2차 리마스터판 쪽이 템포가 느리고 음높이가 반음 정도 올라가 있음.
  • 지난 날 - 1987년 LP판 및 1, 3차 리마스터판은 '하루하루 더욱 새로웁게 그대와~'까지, 1988, 1994년 CD판 및 2차 리마스터판은 '그대와 나의 지난 날~'까지 부르고 페이드 아웃.
  • 우울한 편지 - 1987년 LP판 및 1, 3차 리마스터판은 두들기는 소리로 시작, 1988, 1994년 CD판 및 2차 리마스터판은 바로 연주 시작.
  • 사랑하기 때문에 - 1988, 1994년 CD판 및 2차 리마스터판 쪽의 템포가 다소 느림.[18]

위에 언급되지 않은 '그대 내 품에',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가리워진 길'은 그나마 차이가 적은 편이지만 이 곡들 역시 1988, 1994년 CD판 및 2차 리마스터판 쪽의 템포가 다소 느리다는 공통점[19]이 있어 사실상 모든 음원이 원본과는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무래도 LP판이 나왔을 때는 앨범 자체가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고[20], 유재하 사후에야 인기를 얻어 CD판이 재발매되었기에 CD판 음원을 통해 유재하의 음악이 많이 알려질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2001년 리마스터 발매시 음원을 왜곡했다는 말이 많았으나, 이후 2014년판 리마스터가 나오면서 2001년판이 오히려 원음에 더 가까운 것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하였다. 2014년판 유재하 리마스터 앨범에 대한 오해로 Gain를 임의로 높여 음원을 왜곡시켰다는 루머가 있으나, 이는 인터넷 상에서 무단으로 유포되고 있는 불법 음원에서 발생하는 문제이다. 음원 사이트에서 정식으로 판매되는 24bit 96Khz 2014년 리마스터 음원은 Gain 임의조절로 인한 음원 왜곡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2014년 리마스터 당시 추구 방향과 목적이 오리지널리티인 만큼 최근 음반시장에서 난무하고 있는 Loudness war 현상에도 불구하고 마스터테이프 그대로의 Gain을 임의로 조작하지 않은 듯 하다.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 원본에 가장 가까운 음악은 2001년 리마스터 판, 2014년판 리마스터 음원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음질 면에서는 기존의 열화된 마스터테이프가 아닌 유재하 유족이 소장하고 있던 고음질 마스터테이프로 리마스터한 2014년판 리마스터 음원이 기존과 이후에 발매 된 음반들에 비해 월등하다고 볼 수 있다.

리마스터된 앨범에는 유재하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는 어머니의 편지가 동봉되어 있다.
사랑하는 아들아!
지금도 방에 누워있으면 네가 치는 피아노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하루종일 치는 피아노 소리를 시끄럽다고 야단도 많이 쳤는데 이제는 그 모든것이 그립구나. 첫번째 디스크를 만든답시고 밤이고 낮이고 피아노 앞에 앉아있던 너의 옆모습이 눈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아들아! 그렇게 모든 것이 빨리 끝날 줄 알았다면 왜 좀 더 일찍 네가 하고싶어하는 음악을 하게 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도 든다. 네가 처음 대중음악을 하겠다고 했을 때 사실 식구들 걱정이 많았단다. 혹시 너의 삶이 춥고 배고프면 어쩌나 했던 것이지. 우리야 음악에 대해서 알지 못했으니까. 그냥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너에게 도움을 주려고 했는데 너의 마음이 어땠는지 모르겠다. 너의 형 말에 의하면 디스크의 반응 때문에 무척이나 잠을 설쳐가며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 너 혼자 안타까워 했을 걸 생각하니 엄마는 또 마음이 아프다.
어느 날 모 잡지사의 인터뷰를 했다며 자랑스럽게 와서 얘기하더니 결국은 그 기사도 못보고 가버렸구나. 날씨가 추워져 무척이나 쓸쓸하겠다. 아버지가 너의 비석에 네 노래 한 귀절을 적어 놓으시겠다는구나. 네가 용인으로 간 후 아버지는 하루도 빠짐없이 널 만나러 가셨다. 조금 덜 외롭게 말이다. 음악공부를 더 하겠다고 유학을 가고싶다고 하더니 너는 영구유학을 가버렸다고 아버지는 내내 한탄이시다.
아들아, 네가 있는 곳에도 음악은 있겠지? 우리는 그곳에서라도 네가 하고싶었던 음악을 계속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이 엄마의 생각이 부질없는 짓일까? 아들이면서도 한번도 써 본적이 없는 편지를 결국은 이제서야 쓰게 되는구나. 아들아, 엄마는 정말 네가 보고싶다. 편히 잠들거라, 내 아들 재하야...

1987년 11월에 엄마가......

4. 평론

한국 대중음악사상 가장 중요한 단일 작품
유재하에 관해 새로운 무언가를 제시하는 게 이제는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진다. 그의 상대적으로 짧은 인생과 절대적으로 짧은 이력은 단 한 장의 앨범으로 남았을 뿐이고, 우린 그걸 지난 30년 동안 거듭해서 청취하고 반복해서 논의해 왔으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은 그렇기 때문에, 유재하의 음악이 끊임없이 새로운 관객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아니, 어쩌면, 관객들이 유재하의 음악에서 끊임없이 새로움을 발견해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야 옳을지 모르겠다. 비평가 척 클로스터먼(Chuck Klosterman)은 로큰롤 즉, 현대 대중음악이 작가의 의도보다 관객의 반응으로 규정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그렇게, 다른 뛰어난 작품들이 그렇듯,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관객으로부터 새로운 평가를 획득하며 훌륭하게 연륜을 쌓아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사랑하기 때문에]에 대한 평가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 대중음악의 유산들을 선정한다는 취지로 지난 20년 사이 평균 10년 간격을 두고 진행된 세 차례 조사에서 이 앨범은 1998년 7위(음악지 "서브" 조사)를 거쳐 2007년 2위("경향신문" 조사)에 선정됐고, 여기 2018년에는 집계결과목록의 맨 윗자리를 헌정 받았다. 물론 여론조사의 본질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사람은 누구나 알다시피, 저기서 순위란 불변의 가치가 아니라 가변적 위치로 보는 게 맞다.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고, 변화한 세상은 변화한 기준으로 대두하게 마련이니까. 그게 별볼일 없는 숫자놀음이라는 뜻이 아니다. 그건 특정한 시점의 지표로 기능한다는 의미다. 요컨대, 이 또한 여론조사의 본질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사람은 누구나 알다시피, 순위를 지정하는 숫자들의 작은 차이는 당대의 반영이라는 측면에서 유효하다는 것이다. 적어도 지금 여기서라면 [사랑하기 때문에]가 한국 대중음악사의 가장 중요한 단일 작품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는 말이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기본적으로 훌륭한 노래들의 집합이다. 앨범 전체가, 'Minuet'의 우아한 일탈을 제외하고, 팝 송라이팅의 새로운 전범이라기에 모자람이 없다. 클래식으로 훈련된 이성과 팝으로 경사된 감성을 아우른 작곡가로서 유재하는 뛰어난 만큼이나 달랐는데, 조용필이 부른 '사랑하기 때문에'와 김현식 버전의 '가리워진 길'이 무미한 범작으로 느껴지는 것은 그에 대한 반증인 셈이다.

그러나 [사랑하기 때문에]를 당대의 수작쯤에서 멈춰 세우지 않고 시대의 걸작으로까지 견인한 가장 강력한 동인은 편곡자로서 유재하의 능력이다. 작곡가로서 유재하의 재능과 짝을 이룸으로써 궁극의 시너지를 발휘한 그것은, [사랑하기 때문에]가 요즘의 젊은 관객들에게도 신선하게 들리도록 만든 보이지 않는 손이다. 예컨대, 기타 솔로가 마치 의무처럼 삽입되던 시대에 기타 연주를 완전히 배제해버린 '가리워진 길'이나 재즈의 연주 구조와 클래식의 악기 구성을 통해 통속가요로 오인될 만한 선율에 차별성을 부여한 '우울한 편지'는 그에 대한 증거와 다름 아니다. 모던한 발라드의 어법을 완성형으로 제시한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과 '그대 내 품에', 그리고 타이틀 트랙 '사랑하기 때문에'는 말할 것도 없다.

혹자는 이 앨범을 가리켜 한국 대중음악사상 최초로 한 사람의 가수가 작사와 작곡과 편곡을 ‘혼자서’ 완수해낸 작품이라고 평가한다. 맞는 말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유재하가 그 모든 것을 ‘제대로’ 성취해냈다는 측면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싶다. 음악적 감동은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가 아니라 그것이 어떻게 들리는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기 때문에]가 앞으로 십 년쯤 뒤에도 변함없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면 그건 관객들이 여기 담긴 노래들에서 여전히 감동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와 다름 아닐 테니까.
2018년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선정 평 (박은석 평론가)

5. 트랙리스트[21]

<rowcolor=#fff> SIDE A
트랙 곡명 작사 작곡 편곡
1 우리들의 사랑 유재하
2 그대 내 품에
3 텅 빈 오늘밤
4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5 Minuet (경음악) - 유재하
<rowcolor=#fff> SIDE B
1 가리워진 길 유재하
2 지난 날
3 우울한 편지
4 사랑하기 때문에
5 건전가요 (정화의 노래) [22] 장혁
+ Vincent[23] 돈 매클레인 유재하
<rowcolor=#fff> 초판 CD 트랙리스트
트랙 곡명 작사 작곡 편곡
1 지난 날 유재하
2 그대 내 품에
3 가리워진 길
4 사랑하기 때문에
5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6 텅 빈 오늘 밤
7 우울한 편지
8 우리들의 사랑
9 Minuet (경음악) - 유재하

6. 곡 설명

  • 아래의 곡 설명 및 가사들은 원본 음원에 가장 가까운 2014년 3차 리마스터판의 음원을 기준으로 하나, 비록 왜곡된 음원이라 하더라도 대중들에게는 1988, 1994년 CD판 및 2차 리마스터판 음원이 널리 알려져 있는 관계로 1988, 1994년 CD판 및 2차 리마스터판 음원을 함께 소개하며, 음원 영상 순서 또한 대중성을 고려하여 CD판 음원을 먼저 배치하였다. 또한 영상 설명란의 경우 가독성을 위해 부득이하게 유튜브 영상 썸네일을 기준으로 하여 1988, 1994년 CD판 및 2차 리마스터판 음원은 '1994년 CD 재판 음원'으로 통칭하였다. (2014년 3차 리마스터판은 해당 사항 없음)

6.1. SIDE A

6.1.1. 우리들의 사랑

  • 1. 우리들의 사랑 (4:31)
    작사 · 작곡 · 편곡: 유재하
1994년 CD 재판 음원 2014년 3차 리마스터판 음원
  • E 메이저-F 메이저로 애인과 연애 때의 기쁜 감정을 가사로 표현한 4분 31초짜리 곡이다.
데모 버전은 2절의 가사가 살짝 다르다.
우리들의 사랑
때르릉 소리 전화를 들면
들려오는 그대 목소리
보고픈 마음 가눌 수 없어
큰맘 먹고 전화했대요

햇님이 방실 달님이 빙긋
우리들의 사랑을 지켜봐 주는 것 같아요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난 얼마만큼 그대 안에 있는지
그 입술로 말해보세요
오래전부터 나를 사랑해 왔다고 말이에요

만나면 때론 조그만 일에
화를 내고 토라지지만
으레 그다음엔 화해 해놓고
돌아서서 나 혼자 웃네[24]

새들이 소곤 꽃들이 수근
우리들의 사랑에 질투라도 하는가 봐요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난 얼마만큼 그대 안에 있는지
그 입술로 말해보세요
오래전부터 나를 사랑해 왔다고 말이에요

6.1.2. 그대 내 품에

  • 2. 그대 내 품에 (5:53)
    작사 · 작곡 · 편곡: 유재하
1994년 CD 재판 음원 2014년 3차 리마스터판 음원
  • 본 앨범보다 먼저 1983년이문세의 데뷔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그러나 이문세 1집 LP 재판 버전에서는 빠지고, 대신 이문세의 보컬에 맞게 다듬은 그대와 영원히를 이문세 3집 앨범에 수록하게 된다. 이후 그대 내 품에는 유재하 본인이 직접 셀프 리메이크하였다. C 메이저에서 C#(Db) 메이저로 흘러가는 곡으로 연인과의 사랑을 노래한 가사가 정말 아름답고 노래 길이가 5분 53초로 거의 6분에 육박할 정도로 매우 길다. 유재하 사망 이후 선배이자 동료였던 김현식이 유재하를 추모하기 위해 4집 앨범에 커버하기도 했다. #
그대 내 품에
별 헤는 밤이면
들려오는 그대의 음성
하얗게 부서지는 꽃가루 되어
그대 꽃 위에 앉고 싶어라

밤하늘 보면서 느껴보는 그대의 숨결
두둥실 떠가는 쪽배를 타고
그대 호수에 머물고 싶어라

만일 그대 내 곁을 떠난다면
끝까지 따르리 저 끝까지 따르리
내 사랑 그대 내 품에 안겨
눈을 감아요
그대 내 품에 안겨
사랑의 꿈 나눠요

술잔에 비치는 어여쁜 그대의 미소
사르르 달콤한 와인이 되어
그대 입술에 닿고 싶어라

내 취한 두 눈에 너무 많은 그대의 모습
살며시 피어나는 아지랑이 되어
그대 곁에서 맴돌고 싶어라

만일 그대 내 곁을 떠난다면
끝까지 따르리 저 끝까지 따르리
내 사랑 그대 내 품에 안겨
눈을 감아요
그대 내 품에 안겨
사랑의 꿈 나눠요

어둠이 찾아들어
마음 가득 기댈 곳이 필요할 때
그대 내 품에 안겨
눈을 감아요
그대 내 품에 안겨
사랑의 꿈 나눠요

6.1.3. 텅 빈 오늘 밤

  • 3. 텅 빈 오늘 밤 (4:55)
    작사 · 작곡 · 편곡: 유재하
1994년 CD 재판 음원 2014년 3차 리마스터판 음원
  • G 마이너이며 가사는 쓸쓸하지만 멜로디는 그와 대조되게 신나는 편이다.
텅 빈 오늘 밤
싸늘한 눈빛으로 한마디 말도 없이
그대는 떠나가고
영문도 모르는 채
그곳에 한동안 서있었네 우두커니

그게 우리의 끝이었나
사라지는 모습 바라볼 수밖에 없었나

오늘 밤 그대 떠나고
쓸쓸한 오늘 밤 모두 흥겨웁게
노래 부르며 춤추는데
나는 어이해 홀로 외로울까
그대 없는 텅 빈 밤

잊으러 애를 써도 한 가닥 미련이
나를 잡고 놓지 않네
행여나 돌아올까 서러운 눈물이
가득 고여 목이 메고

그게 우리의 끝이었나
초라한 눈으로 기다릴 수밖에 없었나

오늘 밤 그대 떠나고
허전한 오늘 밤 모두 흥겨웁게
노래 부르며 춤추는데
나는 어이해 홀로 외로울까
그대 없는 텅 빈 밤

그게 우리의 끝이었나
사라지는 모습 바라볼 수밖에 없었나

오늘 밤 그대 떠나고
쓸쓸한 오늘 밤 모두 흥겨웁게
노래 부르며 춤추는데
나는 어이해 홀로 외로울까
그대 없는 텅 빈 밤

오늘 밤 그대 떠나고
허전한 오늘 밤 모두 흥겨웁게
노래 부르며 춤추는데

6.1.4.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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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CD 재판 음원 2014년 3차 리마스터판 음원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붙들 수 없는 꿈의 조각들은
하나 둘 사라져가고
쳇바퀴 돌 듯 끝이 없는 방황에
오늘도 매달려 가네

거짓인 줄 알면서도
겉으로 감추며
한숨 섞인 말 한 마디에
나만의 진실 담겨 있는 듯

이제 와 뒤늦게
무엇을 더 보태려 하나
귀 기울여 듣지 않고
달리 보면 그만인 것을

못 그린 내 빈 곳
무엇으로 채워지려나
차라리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그려 가리

엇갈림 속의 긴 잠에서 깨면
주위엔 아무도 없고
묻진 않아도 나는 알고 있는 곳
그곳에 가려고 하네

근심 쌓인 순간들을 힘겹게 보내며
지워 버린 그 기억들을
생각해 내곤 또 잊어 버리고

이제 와 뒤늦게
무엇을 더 보태려 하나
귀 기울여 듣지 않고
달리 보면 그만인 것을

못 그린 내 빈 곳
무엇으로 채워지려나
차라리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그려 가리

이제 와 뒤늦게
무엇을 더 보태려 하나
귀 기울여 듣지 않고
달리 보면 그만인 것을

못 그린 내 빈 곳
무엇으로 채워지려나

차라리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그려 가리

6.1.5. Minuet

1994년 CD 재판 음원 2014년 3차 리마스터판 음원
  • F 메이저로 앨범 중간에 수록된 2분 38초짜리 미뉴에트 형식의 연주곡. 1987년 당시로는 대중 가요 앨범 중간에 현악 연주곡을 넣는 것이 파격적이다.

6.2. SIDE B

6.2.1. 가리워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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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가리워진 길 (3:16)
    작사 · 작곡 · 편곡: 유재하
1994년 CD 재판 음원 2014년 3차 리마스터판 음원
가리워진 길
보일 듯 말 듯 가물거리는
안개 속에 싸인 길
잡힐 듯 말 듯 멀어져 가는
무지개와 같은 길
그 어디에서 날 기다리는지
둘러보아도 찾을 수 없네

그대여 힘이 돼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이리로 가나 저리로 갈까
아득하기만 한데
이끌려 가듯 떠나는 이는
제 갈 길을 찾았나
손을 흔들며 떠나보낸 뒤
외로움만이 나를 감쌀 때

그대여 힘이 돼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6.2.2. 지난 날

  • 2. 지난 날 (5:00)
    작사 · 작곡 · 편곡: 유재하
1994년 CD 재판 음원 2014년 3차 리마스터판 음원
  • 시작은 C 메이저지만 후렴구는 D 메이저로 넘어간다. 5분짜리 곡. 꽤 빠른 템포의 곡이다. 집안의 반대로 유재하가 애인과 헤어져 쓴 곡이다. 이 곡의 코러스이문세가 담당했다. 주로 애잔한 노래가 많은 유재하 1집 중에서 가장 밝고 템포가 빠른 노래.
지난 날
지난 옛일 모두 기쁨이라고 하면서도
아픈 기억 찾아 헤매이는 건 왜일까

가슴 깊이 남은 건 때늦은 후회
덧없는 듯 쓴웃음으로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네

예전처럼 돌이킬 순 없다고 하면서도
문득문득 흐뭇함에 젖는 건 왜일까

그대로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
세상 사람 얘기하듯이 옛 추억이란 아름다운 것

다시 못 올 지난날을
난 꾸밈없이 영원히 간직하리
그리움을 가득 안은 채
가버린 지난 날

잊지 못할 그 추억 속에
난 우리들의 미래를 비춰보리
하루하루 더욱 새로웁게
그대와 나의 지난 날

언제 어디 누가 이유라는 탓하면 뭘 해
잘했었건 못했었건 간에 음

그대로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
세상 사람 얘기하듯이 옛 추억이란 아름다운 것

다시 못 올 지난날을
난 꾸밈없이 영원히 간직하리
아쉬움을 가득 안은 채
가버린 지난 날

잊지 못할 추억 속에
난 우리들의 미래를 비춰보리
하루하루 더욱 새로웁게
그대와 나의 지난 날

생각 없이 헛되이 지낸다고 하지 말아요
그렇다고 변하는 것은 아닐 테니까
지난 날

다시 못 올 지난날을
난 꾸밈없이 영원히 간직하리
그리움을 가득 안은 채
가버린 지난 날

잊지 못할 추억 속에
난 우리들의 미래를 비춰보리
하루하루 더욱 새로웁게
그대와 나의 지난 날

다시 못 올 지난날을
난 꾸밈없이 영원히 간직하리
아쉬움을 가득 안은 채
가버린 지난 날

잊지 못할 추억 속에
난 우리들의 미래를 비춰보리
하루하루 더욱 새로웁게
그대와 나의 지난 날

6.2.3. 우울한 편지

  • 3. 우울한 편지 (5:04)
    작사 · 작곡 · 편곡: 유재하
1994년 CD 재판 음원 2014년 3차 리마스터판 음원
  • 사랑하기 때문에와 정반대의 분위기. 어찌보면 이 앨범에서 가장 어두운 분위기의 곡일 것이다. 후렴구에서 A 마이너에서 A 메이저로 넘나드는 매우 파격적인 음악이다. 살인의 추억[25] 드라마 모범택시 OST로 곽진언이 부른 버전이 삽입되었고, 브레인[26] 삽입되었다. 마지막 부분의 피리 반주는 유재하의 애인이 불러주었다고 한다. 이 역시 5분 4초로 꽤 긴 곡이다.
우울한 편지
일부러 그랬는지 잊어버렸는지
가방 안 깊숙히 넣어두었다가
헤어지려고 할 때 그제서야
내게 주려고 쓴 편지를 꺼냈네

집으로 돌아와서 천천히 펴보니
예쁜 종이 위에 써 내려간 글씨
한 줄 한 줄 또 한 줄 새기면서
나의 거짓 없는 마음을 띄웠네

나를 바라볼 때 눈물 짓나요
마주친 두 눈이 눈물겹나요
그럼 아무 말도 필요 없이
서로를 믿어요

나를 바라볼 때 눈물 짓나요
마주친 두 눈이 눈물겹나요
그럼 아무 말도 필요 없이
서로를 믿어요

어리숙하다 해도 나약하다 해도
강인하다 해도 지혜롭다 해도
그대는 아는가요 아는가요
내겐 아무 관계없다는 것을

우울한 편지는
이젠⋯

6.2.4. 사랑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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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CD 재판 음원 2014년 3차 리마스터판 음원
  • 1985년 조용필 7집에서 먼저 발표된 곡으로 후에 유재하가 직접 재녹음했다. 물론 4분대와 6분대라는 길이 차이에서 알 수 있듯[27] 곡의 구성이 똑같진 않다.
사랑하기 때문에
처음 느낀 그대 눈빛은
혼자만의 오해였던가요
해맑은 미소로 나를
바보로 만들었소

내 곁을 떠나가던 날
가슴에 품었던 분홍빛의
수많은 추억들이
푸르게 바래졌소

어제는 떠난 그대를
잊지 못하는 내가 미웠죠
하지만 이제 깨달아요
그대만의 나였음을

다시 돌아온 그댈 위해
내 모든 것 드릴 테요
우리 이대로 영원히
헤어지지 않으리

나 오직 그대만을
사랑하기 때문에

커다란 그대를 향해
작아져만 가는 나이기에
그 무슨 뜻이라 해도
조용히 따르리오

어제는 지난 추억을
잊지 못하는 내가 미웠죠
하지만 이제 깨달아요
그대만의 나였음을

다시 돌아온 그댈 위해
내 모든 것 드릴 테요
우리 이대로 영원히
헤어지지 않으리

나 오직 그대만을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기 때문에

[1] 이 앨범이 나온 후 불과 세 달도 안 되어 유재하는 교통사고로 만 25세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만다.[2] 이문세 3집에도 유재하의 곡이 수록되어 있다. 이문세 1집의 수록곡으로 제공해준 '그대 내 품에' 이후 이문세 보컬에 맞게 다듬은 '그대와 영원히'가 마지막 트랙으로 실려 있다. 이영훈의 곡으로 거의 꽉 찬 3집에서 유일하게 유재하가 작사/작곡을 맡은 수록곡이다. 다만 3집의 경우 유재하 곡을 제외하면 4, 5집보단 평이 박하다.[3] 대중적으로는 이문세 4집, 5집이 이 앨범과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성공했지만, 현재 대한민국 발라드의 원류로 평가받는 앨범은 본작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4] 옥탑방의 문제아들 45회 방송에 전화 찬스로 나온 김종진의 말에 따르면, 유재하가 이후 술을 잔뜩 마시며 자기가 노래를 그렇게 못하냐고 울분을 터뜨렸다고 한다. 다만 실제로 들어보면 알겠지만 노래를 못하는건 아니다. PD 개인의 취향차나 당일 컨디션 문제 등이 겹친 모양.[5] 자세히 보면 담배 연기가 '사랑하기 때문에'라는 글자 모양을 띄고 있는걸 볼 수 있다.[6] 2023년 재발매버전도 이 버전의 커버를 채택했다.[7] 이후 2014년 킹핀엔터테인먼트에서 재발매한 LP판 표지에도 사용됐다.[8] 1988년 초판 CD 표지와 비교하면 다른 점이 있는데, 그림은 초판 CD와 같은 그림이지만 '유재하'라는 글씨가 1988년에는 세로로 써져 있는데 비해, 1994년과 2012년에 재발매한 CD 표지는 '유재하'라는 글씨가 가로로 써저있고 글씨체도 다르다. 그리고 트랙리스트도 1988년에 발매한 초판 CD는 지금까지 발매한 모든 "사랑하기 때문에" 앨범중 트랙리스트가 유일하게 다르다(음반사가 유재하 사후에 임의로 트랙리스트를 한번 바꿨었다). 해당 트랙리스트는 아래 항목을 참조.[9] 재판 LP의 극초기 생산분은 자켓에 엠보싱이 되어 있다. 이후엔 일반적인 LP처럼 엠보싱이 빠진 매끈한 형태의 자켓으로 생산되었다.[10] 사망 후 출시.[11] 구 서울음반[12] 192Khz/24bit 와 DSD128을 구매하려면 그루버스에서 구입을 해야했으며, 그루버스가 서비스 종료된 지금은 구할 방법이 없다.[13] 본래 1000장 한정이었으나 반응이 좋아 500장을 추가 생산했다.[14] 보너스커버로 1987년 재판 버전 커버를 준다.[15] 모든 생산분에서 자켓 오타가 발생해 논란이 되었고 제작사 측에서 문제를 인지하고 자켓을 새로 제작해 발송했으나 이전 자켓보다 조악한 품질로 인해 또 다시 논란이 되었다.[16] 블랙(재발매 앰보싱 자켓,재반 라벨),사파이어,앰버골드(초반 자켓,초반 라벨)[17] 음반 자체 품질문제, 색상 오포장, 구성품 퀄리티 등으로 평이 박했던 체코 제작에서 유럽 제작으로 바뀐 것이 차이점이라면 차이점.[18] 특히 기타 솔로 연주 부분에서 그런 느낌이 강하다.[19] 단 재생시간 상의 차이는 1~6초에 불과하기 때문에 두 음원을 동시에 들으며 비교하지 않는 이상은 차이를 알아채기 힘들다. 물론 비교하며 듣지 않아도 속도가 미묘한 차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20]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하나도 인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고, 라디오 등에서 인기를 끌어 생각보다는 인지도가 높았다. 그럼에도 대중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고 평가받는 데에는 생전에 방송 출연이 적었던(딱 1번이었다) 점, 사후의 인기가 너무나 폭발적이었기에 상대적으로 비교될 수 밖에 없었던 점 등을 이유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21] 1988년 초판 CD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사랑하기 때문에" 앨범은 이 트랙리스트와 동일하다. 단 CD의 경우는 A면, B면 구분이 없기에 트랙 순서를 그냥 이으면 된다.[22] 1987년에 발매한 초판/재판 LP에 들어 있는데, 1988년 이후 건전가요의무가 폐지되면서 다행히도 초판CD와 90년대 재판LP 부터 수록되지 않았다.[23] 2014년 복각판 LP 한정 보너스 트랙, 그루버스에서 판매하는 2014년 디지털 리마스터링 SD앨범 한정 보너스 트랙. #[24] 유재하가 생전에 쓴 친필 악보에서 확인된 데모 버전의 가사는 "웃고 싶어도 울고 싶어도 / 안 그런 척 목에 힘 주고 / 조그만 일도 화난 척 하다 / 돌아서면 나 혼자 웃네"[25] 라디오에서 우울한 편지가 선곡될때마다 살인사건이 일어난다는 중요 소재로 쓰였지만 사실 살인의 추억에 이 곡이 나온건 옥에 티라고 할 수 있다. 살인의 추억의 첫 사건은 1986년이고 이 노래가 나온건 1987년이기 때문이다. 가사의 마지막 부분인 내겐 아무 관계 없다는 것을 이라는 가사가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와 묘하게 맞는다.[26] 신하균이 무반주로 부른다.[27] 유재하가 다른 가수들에게 준 곡들 중 다시 본인 앨범에 실은 곡들을 보면 이정도로 길이 차이가 심하진 않거나(그대 내 품에) 오히려 줄어든 경우(가리워진 길)도 있는데, 유독 이 곡만 2분이나 늘어날 정도로 길이 차이가 꽤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