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에 있는 절
산속 암자의 예시.
산사(山寺)는 말 그대로 산에 위치한 절을 의미한다. 고려시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한반도의 불교는 국교와 같았고, 왕실과 귀족의 보호 아래 대도시 한가운데에 거대한 사찰들이 많이 존재했다.[1] 대표적인 경우가 경주시의 황룡사나 분황사가 있다.
그러나 고려시대 이르러 선종이 발달하고 절 때문에 대도시를 개발할 땅이 부족해지자, 몇몇 절들이 산으로 옮기게 된다. 그 때부터 한반도의 절들은 산자락에 자리잡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게 되었다고 보면 되겠다.[2] 물론 남북국시대라고 산에 절이 없던 건 아니었다. 당장 불국사나 석굴암도 시가지를 벗어나 산자락에 지어진 절이다. 수도와 같은 대도시에서 후원을 받고 세력을 넓히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수행을 위해 조용한 명산대천을 찾기도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조선 이전까지는 여전히 평지의 도시에도 절이 많았다. 즉 산과 도시 어느 한 쪽에만 집중적으로 위치하는 시설은 아니었다.
그러다 조선시대 숭유억불 정책에 의해 도심 사찰은 다수가 강제로 철폐되었고, 폐사지가 되거나 유교적 시설인 객사, 향교, 서원으로 개조되었다. 예를 들어 부여군 부여객사가 대표적으로, 주춧돌 등에서 사찰을 개조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면서 억불 정책을 간신히 피한 산사들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한국 불교 사원의 주류가 된다. 서울 한가운데 지어진 조계사는 조선왕조가 저물고 숭유억불이 끝나 500년만에 도시에 다시 절을 세운다는 상징성으로 지어진 절이다.[3] 이런 제한이 없어진 현대에도 많은 한국인들은 유독 교회, 성당 같은 다른 종교시설과 달리 절이라면 '산자락에 있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 있다.
수천년동안 특유의 조건에서 발달한 한국의 산사 문화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한국의 산사 7곳이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외국에서 보기엔 상당히 독특한 풍경인 듯 하다. 영어, 프랑스어 명칭에서 'Sansa'라고 한국어 독음을 굳이 앞에 표기해서, 산사가 한국 고유의 문화임을 강조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참고.
한국의 신흥종교 원불교는 불교의 대중화를 추구하였고, 특히 한국의 전통 사찰들이 산 속에 들어가 현실 사람들과 분리되어 있는 이런 점을 비판적으로 보았다. 그래서 원불교 교당은 도시의 주택가에 존재한다. 물론 불교 또한 현대에 들어서는 도심 포교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도심 빌딩에 입주하는 식으로 창건하거나 중건한다.
2. 산사나무의 열매
붉고 시큼한 나무 열매. 탕후루의 원조격 재료이기도 하다. 자세한 내용은 산사나무 항목 참조.3. 장갑기병 보톰즈의 행성
붉은 모래뿐인 사막 행성으로 돌아다닐 땐 산소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한 불모지.원래는 발라란트에 속한 혹성으로 교역상의 거점 중에 하나였던 탓에 발라란트의 보급기지가 세워지고, 그것을 전략적으로 높게 본 길가메스의 공격에 의하여 철저한 공격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제3차 산사 공략전에서 길가메스가 레드 숄더 부대를 대규모로 투입한 덕분에 산사 전쟁은 길가메스 군의 승리로 종결되었으나, 동시에 산사의 주민들 대부분이 몰살당하고 자연 환경도 크게 파괴되었다. 때문에 산사의 생존자들은 레드 숄더 이야기만 들으면 아주 치를 떤다. 환경이 너무 파괴되어서 보조적인 장비가 없으면 인간이 생존할 수 없는 환경이 된 탓인지 길가메스와 발라란트의 합의하에 불가침 지역이 된다. 그러나 여기서 교전이 벌어지고 결국 그것이 제4차 은하대전의 계기가 된다.
설정에 의하면 산사의 환경을 결정적으로 파괴한 것은 레드숄더 부대가 아니라 위성궤도상의 미사일 공격이었다고 한다.
사실 많아야 백 단위 AT부대인 레드숄더만으로 행성 하나를 결단내긴 어려웠을 것이다.[4] 산사 에피소드에서 키리코는 레드 숄더 부대에 있던 과거가 알려진 탓에 산사 출신 주민인 조피 파더스에게 쫒기기도 했는데 3차 산사 전쟁 당시 키리코는 다른 곳에 있었다고 한다.아이러니하게도 그가 태어나서 유년기를 보낸 고향이 바로 이 산사였다.(OVA 야망의 루트에서 밝혀짐.)
속편에 의하면(조피 파더스가 할머니가 될 정도의 세월이 흐른 후) 환경 개선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어 그나마 대기는 어느 정도 복구가 됨에 따라 산소호흡기 없이도 살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나, 혹성의 태반이 여전히 사막이라는 건 변함없는 듯하다.
4. SanDisk에서 만든 MP3 플레이어의 브랜드명
SANSA.국내에서는 듣보잡이지만 미국에서는 아이팟에 이어 2위까지 올라간 적도 있었다. 꽤 저렴한 가격에 평균적인 음질과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용량 확장의 경우 거의 모든 MP3 제품이 SD 메모리 카드를 삽입할 수 있어서 용량을 손 쉽게 늘릴 수 있다.
판매량도 준수했으나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옛말이 되었다. 현재는 젠과 준에 밀려 다시 싸구려 이미지로 돌아가는 듯하다. 하지만 2009년 잠깐 아마존에서 아이팟 다음가는 판매량을 기록해 중저가의 건실한 제품이란 이미지를 굳히고 있는 듯 하다.
5.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산사 스타크
[1] 오늘날 일본 교토 한가운데에 호류지, 도다이지, 니시혼간지, 히가시혼간지 같은 거대 사찰들이 있는걸 생각해보면 된다.[2] 선종을 지원하는 최충헌, 최우 등 무신정권 지도자들에게 기존 교종 사원들이 막대한 재정력과 인력을 바탕으로 반기를 들었다가 몰락한 영향 또한 있었다.[3] 현대에 도시 가운데에 있는 사찰로 유명한 봉은사는, 원래 봉은사가 생겼던 시절 강남은 개발되지 않은 땅이었고, 전부 논밭숲 뿐이었던 말 그대로의 산사였다. 절은 그 자리에 그대로 계속 있는데 시가지가 흘러와서 붙어버린 것이다.[4] OVA 야망의 루트 묘사에 의하면 AT는 물론 전자부터 육상전함까지 동원될 것은 다 동원된 대전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