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56:23

살생님/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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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체와 과거 떡밥2. 과거3. 과거사 공개 이후4. 최종전5. 최후6. 은사의 유산

1. 정체와 과거 떡밥

1화에서 E반 아이들과의 첫대면 당시, 너무도 당연하게도 그 외양을 보고 '외계인이냐'고 묻는 학생들에게 발끈해서 '실례의 말씀! 선생님은 지구에서 태어나 지구에서 자랐어요!' 라고 대꾸했다. 즉 일단은 인간이었거나, 혹은 적어도 지구상의 생물이라는 것. 이사장의 언급으로는 세계를 구하려 했지만 오히려 세계를 위협하게 된 아이러니한 존재라고 한다.

작중에서는 살생님의 출신이 '정체불명의 완벽한 미스터리'로 나오지만, 맥락을 보면 일본 정부를 비롯한 세계의 수뇌급 인사들은 살생님의 정체가 뭔지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사장이 직접 '방위성으로부터 여러 얘기를 들었는데, 내 지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게 많다'라는 언급을 했기 때문. 만약 살생님이 무엇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 아무도 모른다면 세계를 구하려 했지만, 오히려 세계를 위협하게 된 존재라는 말을 하진 않을 것이다. 또 카라스마 역시 아주 단편적이지만 대충 살생님이 무엇인지 정도는 알고 있는 듯. 게다가 다들 신경쓰지 않지만 '대 살생님 물질'이라는 게 존재하는 것부터가 이미 수상쩍다. 자연적인 물질이 아니라면 살생님의 조직을 정밀분석해서 그에 맞게 만들어야 하고, 자연적인 물질이라고 해도 수없이 많은 역학조사를 통해 알아내야 한다. 이런 게 작품 시작 시점부터 이미 나와있다는 것부터가 '정체불명의 미스터리'와는 거리가 멀다.

1화에 나온 회상에 따르면 유키무라 아구리의 부탁을 받고 3학년 E반의 교사가 된 것 같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무시무시한 모습을 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회상이나 몇 번의 독백으로 볼 때 살생님에게 유키무라는 매우 각별한 존재였던 듯 하다.

일단 확실한 것은 성별. 성별이 없거나, 제3의 성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 남자라는 자각을 하고 있다. 큰 가슴을 좋아하고 그라비아 잡지를 즐겨 읽으며, 남탕에 들어가는 걸 보면 확실하다.

수학여행 중에, 살생님이 자기 촉수보다 많은 사랑 이야기가 있다고 언급하자, 카라스마 타다오미는 그 때가 팔다리가 2개 였던 시절 이야기를 하는 거냐고 반문했고, 살생님은 정색한 걸 보아 이전에는 지금과 다른 모습이었으며, 정상적으로 남과 교제하고 살았던 것 같다. 하지만 카라스마가 살생님의 과거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한 말은 아닌 것 같아서 미묘하다. 단행본 보너스 페이지에는 '팔다리가 두 개였던 시절'이랍시고 살생님을 불가사리로 그려놨다.

호리베 이토나와의 싸움 이후 스스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생명체임을 밝혔다. 물론 학생들은 살생님이 외계인이 아니고, 지구에는 저런 생물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인공적으로 만들어졌을 거라고 추측해서 별로 놀라지는 않았다. 그 이상의 과거에 대해서는 물어봐도 가르쳐주지 않고 선생님 안의 중대한 답을 찾으려면 암살로 찾는 수밖에 없다며 자세한 대답을 회피했다.

사실 이토나의 촉수를 보고 분노한 살생님에게 시로가 '안 좋은 기억이라도 떠오르셨나?'라고 빈정거리자 짧게 과거회상 컷이 지나갔는데, 평범한 인간의 손가락이 점점 촉수로 변하는 장면이 있다. 이것이 살생님의 '안 좋은 기억'이라고 한다면, 본래는 평범한 인간이었다가 어떤 실험으로 인해 전신이 촉수세포로 개조되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코믹스 118화에서도 잠깐 인간 형태의 과거 실루엣이 등장하는데, 누군가에 의해 강화유리로 격리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8화에서 하와이로 영화를 보러간 에피소드 때 영화의 히로인이 말한 대사인 오빠라는 단어에 반응한다. 이후 이토나가 나와서 형이라고 부름으로서 그 단어의 의미는 이토나의 등장 정도의 복선으로 여겨졌는데 128화에서 밝혀진 어느 학생의 정체 때문에 의미심장한 복선이 되었다. 결국 130화에서 모두가 모이고 나면 과거를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모든 진실을 밝히자 그의 말이 거짓이라 느끼는 학생들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그동안 살생님이 과거를 일체 언급하지 않은 것도 학생들이 이런 생각을 하지 않고 암살에만 정진하도록 하게 만든 살생님의 배려에 가까웠던 것이다. 결국 학생들은 '우리가 이 선생님을 죽이지 않으면 안되는 건가...!'라는 사실을 깨달아 버리고 만다. 원래라면 여태까지 하던 방식대로 하하호호(?)하며 암살을 할텐데, 카야노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통해서 살생님도 '피와 살이 있는 인간'임을 깨닫고 정말로 사람을 죽인다는 걸 제대로 자각해 버렸던 것에다가 살생님과의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린 학생들은 살생님을 죽이지 않으면 안되나 망설이게 되고, 이후 겨울방학 동안 암살을 시도한 학생은 한 사람도 없었으며, 공교롭게도 그의 사망일이 될 날인 3월 13일이 쿠누기가오카 중학교의 졸업식이며 141화 시점으로 암살 기일은 66일 남게된다.[1]

2. 과거

시로와의 대결 중 시로가 복면을 벗자 그의 본명이 야나기사와라는 것을 알아챈다. 이미 예전에 그를 만나보았다는 뜻. 그리고 카야노가 자신의 언니를 죽인 건 당신이 아니냐고 소리치자 되도록이면 마지막까지 하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지만 반 아이들에게 신뢰를 잃고 싶지 않다며,[2] 카야노가 진정된 뒤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준다.[3]

2년 전에는 그 또한 인간이었으며, 인간이었던 시절에는 '사신'이라 불리는 암살자였다.[4] 그리고 본인의 수명이 끝나는 날은 E반의 살생님 암살과는 상관없이 지구를 파괴하기로 했던 내년 3월 13일[5]이라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초대 사신 항목 참조.

3. 과거사 공개 이후

모든 과거 이야기를 끝내고 나서 하는 말은 암살교실의 존재 의의. 살생님 본인이 다른 암살자에게 살해당하거나, 자살하거나, 자수해서 사형당하거나, 내년 3월이 되어 지구가 터져버린다면 살생님과 학생들의 '연'은 졸업 전에 끊기고 만다며, 살생님을 암살하는 것은 3학년 E반 학생들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퇴장한다.[6]

3학기가 시작되면서 다시 열심히 배우고 죽이자고 하지만 학생들은 당연히 이에 떳떳히 반응하지 못한다.

143화에서는 본인을 살리기 위해 3월까지 노력할 것인지 살생님이 말했던 대로 죽일 것인지 대립해 싸움이 일어나던 반 앞에서 등장한다. 암살로 시작한 반이니 암살로 결정하자면서 게임을 제안하는데, 그 게임은 살생님을 죽이자는 파는 붉은색, 살생님을 살리자는 파는 파란색 잉크를 넣은 무기를 사용해 홍팀 대 청팀으로 싸우는 것. 상대팀을 전멸시키거나, 상대팀의 깃발을 빼앗으면 그 팀의 승리가 된다는 것이었다. 그는 소중한 암살자들이 전력으로 고민한 것이라면 존중한다며, 가장 싫은 것은 반이 분열된 채로 끝나버리는 것이라고 살생님을 생각한다면 그런 것은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학생들이 이 게임에 동의하면서 학생들 간 대립 구도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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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살생님 암살 논쟁 대립구도 ]
심판 - 카라스마 타다오미
<rowcolor=#000000> 청팀 - 살생님을 살리자 홍팀 - 살생님을 죽이자
시오타 나기사 아카바네 카르마
살생님은 자신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우리를 있는 힘껏, 즐겁게 가르쳐 주셨다. 그래서 살리고 싶다. 암살 재능이 가장 뛰어난 나기사가 암살을 포기하자는 건 어불성설이다.
카야노 카에데 나카무라 리오
살생님을 죽이려 할 때 후회했다. 이제는 지키고 싶다. 암살 자체가 살생님과 맺어진 유대다. 이 관계는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하라 스미레, 스기노 토모히토, 후와 유즈키 테라사카 료마, 무라마츠 타쿠야, 요시다 타이세이
암살을 하며 충분히 성장했다. 살리는 시도도 안 하면 후회할 것이다. 어쭙잖게 살리려 해봤자 실패할 게 뻔하다. 그렇게 끝나면 살생님의 노력에 먹칠하게 된다.
카타오카 메구 호리베 이토나
내가 먼저 나섰을 것이다. 은혜를 갚고 싶다. 살생님을 죽이기 위해 왔고, 죽이기 위해 E반과 만났다.
야다 토카, 마에하라 히로토, 이소가이 유마 스가야 소스케, 미무라 코우키, 오카지마 타이가
마음에 솔직하고 싶을 뿐이다. 살리고 싶다. 암살 자체가 졸업작품이다. 최고의 작품으로 살생님께 답례하겠다.
오쿠다 마나미, 타케바야시 코타로 치바 류노스케, 하야미 린카
과학의 힘이 있다면 살릴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해 보자. 암살 자체가 우리를 키워줬기에 포기하고 싶지 않다.
쿠라하시 히나노 하자마 키라라
살생님과 생물 탐구를 많이 하고 싶다. 살생님과 지구의 운명을 저울질하기 지쳤다.
칸자키 유키코 키무라 마사요시
상담을 계속 받고 싶다. 정의라는 이름에 걸맞은 암살자가 되라는 살생님의 조언에 따르겠다.
오카노 히나타
살리고 싶었지만, 죽이는 게 살생님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면 죽이겠다.
청팀 13명 홍팀 14명
중립 - 리츠[7]
살생님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살생님의 죽음은 큰 손실이다. 무엇이 옳은지 판단할 수 없다.
}}}}}} ||

대결에서 청팀이 승리하면서 한 달간의 살생님 살리기 유예기간이 주어졌는데, 관련 정보가 우주 정거장으로 보내질 거라는 사실을 리츠에게 듣고 잠시 카라스마를 내보낸 뒤[8] 학생들과 우주선 하이재킹을 모색한다. 문자 그대로 스토리가 우주로 간다[9].

나기사와 카르마가 우주에서 돌아오자, 둘이 탄 착륙선을 잡아서 꼬여있던 낙하산을 펼친 뒤 학교로 무사히 내려보낸다. 터무니없는 일을 벌였다고 난색을 표하는 카라스마에게 자기가 학생들을 협박해서 우주로 보냈다고 보고하면 되며, 나기사와 카르마가 우주를 오가며 얻은 항법 자료, 낙하산의 결함과 해결책 보고서를 주면 대충 무마된다고 말한다. 따지고 보면 전부 리츠가 한 거다

그렇게 나기사와 카르마가 가지고 온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살생님의 반물질 사이클을 이식한 생물은 그 크기에 반비례해 폭발 가능성이 점점 높아졌다고 한다. 즉 인간 크기인 살생님은 가만히 냅둬도 터질 일이 없는 데다가 특수한 화학 물질[10]을 주기적으로 투입하면 몸을 구성하는 규소화합물 구성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서 폭발 확률이 더 낮아진다고 한다. 90년 쯤 뒤에 수명이 다하면 평화롭게 증발한다고.

종합적으로 봤을 때 살생님의 폭발 가능성은 높아봐야 1%. 고로 살생님을 죽일 필요는 없어졌다지만 그래도 지구를 올려놓기에는 너무 높은 확률인건 변함없다. 하지만 정부 측은 일단 살생님이 위험 생물인 데다가 살생님을 암살한다가 암살교실의 지상목적이기에 일단은 3월까지 살생님의 암살에 전전하고 3월 이후론 학생들은 암살을 졸업하기로 한다. 결국은 해피 엔딩.

... 이지만 불행히도 아직 2대 사신을 대동하는 시로가 살생님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11] 야나기사와와의 최종 대결에 따라서 해피와 배드가 갈릴 듯.

그리고 발렌타인 에피소드에선 카야노가 나기사에게 초콜릿을 주는걸 관찰 당하지 않기 위해 카야노의 언니인 유키무라 아구리비키니사진과 초콜릿을 받았다. 살생님의 헤벌쭉한 표정과 비키니 때문에 개그 장면으로 보이긴 하지만 독자 중에서는 뭔가 애잔한 감정을 느낀 사람들도 있는 듯. 트랩 설치를 카야노에게 부탁했던 카르마가 "암살에 쓸 걸 그랬다"고 말할 정도로 사진에 푹 빠졌는데 그만큼 그녀를 사랑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161화에서는 불량배들과 조우하면서 그들에게 부딪혔고, 여전히 폭력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카르마를 제지하고 대신 사과를 해 준다. 그리고 카르마에게 본교사 학생으로서 폭력사건은 좋지 않으며 그 되도 않는 자존심을 버리리고 충고해 준다. 다 성장은 했지만, 정작 폭력성은 그대로 남아 있는 카르마에게 자신을 생각하라는 의지 인 듯.

E반이 전원 2지망 안으로 고등학교 진학에 성공하자 만족해하며, 이제 졸업식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살생님은 졸업 앨범을 만들어야 한다며 학생들과 함께 한 추억의 사진들을 선정해 보기도 하였다.[12] 그렇게 추억의 사진을 찍고도 너무 부족하다 보니, 1만페이지 졸업앨범을 만드는 게 목표란다. 결국 사진을 더 찍어버리고, 심지어 카라스마와 빗치의 결혼 사진(?)까지 찍는 업적을 달성한다. 그렇게도 부족했던지 이제는 학생들을 태워서 세계일주를 하면서 사진을 많이 찍어댔다. 이렇게 세계 30개국을 하루만에 돌았다고 한다. 찍자마자 이동하면서 반복하니 관광할 틈도 없었다고... 이 와중에서 자신이 즐기는 거라고 학생들에게 그런 장소를 발견하도록 하라며 조언해 준다. 그리고 나기사가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진로상담도 막을 내렸다. 이제는 커다란 일인 졸업앨범 편집작업이 남았기에 카라스마와 이리나를 먼저 퇴근시키고, 자신은 졸업앨범 작업에 힘을 쓴다.

4. 최종전

하지만 그 때 보다 못한 정부는 결국 살생님을 직접 없애기로 결론을 내린다.[13] 학교 주변을 통제하고, 땅의 방패라고 불리는 대촉수 보호막으로 살생님을 가둔 후 하늘의 창이라고 불리는 인공위성 대촉수 레이저를 동원한다. 또한 살생님의 존재를 전 세계에 공표하는 동시에 지나치게 왜곡된 이미지를 말했고 이를 본 학생들은 분노하게 된다.[14]

그 후 학생들과 같이 찍었던 사진들을 모두, 자신의 촉수에 잉크를 묻혀 종이에 그려내는 모습과 함께 사진들을 버리기엔 아깝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앨범정리를 끝낸 후 하늘을 바라보며 한 번만 더 학생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독백한다.[15][16]

이후 용병부대를 처리해 여기까지 찾아온 E반 학생들과 재회한다. [17]지금이라도 도망치지 않겠냐는 학생들의 제안을 물리며 담담히 죽음을 받아들일 각오와[18] 함께 살생님의 죽음을 원치 않는 학생들을 달래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학생들을 위한 조언과 가르침을 아끼지 않는 진정한 교육자의 자세를 유지한다. 마침 당일이 살생님의 생일인 3월 12일[19]이라 나카무라가 품속에 가지고 있던 작은 생일케이크로 조촐하지만 즐겁게 생일축하노래를 듣는다. 그리고 촛불을 끄려는 그 순간 갑자기 야나기사와 코타로와 초파괴생물이 된 2대 사신이 케이크를 부수면서 나타난다.

옛 스승에 대한 분노와 증오로 물든 2대 사신과 야나기사와 코타로의 협공에 위험에 처하지만 학생들에게 아무리 교묘히 여러 상황을 넘긴 사람이라도 인생에선 반드시 몇 번, 전력을 다해 세상에 맞서야 할 순간이 있으며 자신에게는 그건 지금이라고 말한다. 도중 과거를 떠올린 뒤 후회하며 "제자를 잘못 인도한 스승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라고 말하면서 야나기사와에게 "여긴 학생들이 자란 곳이다. 네가 이곳에 있을 자격은 없다."라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야나기사와는 2대 사신에게 지시를 내려 E반을 대상으로 집중 공격을 하고 살생님은 이를 막기 위해 뛰어든다.

계속되는 공격에 학생들을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점점 지쳐가는 상황. 결국 카야노가 나서지만 2대 사신의 속도는 따라잡을 수 없었고, 살생님이 보는 앞에서 촉수에 배가 관통당한다. 이를 본 살생님은 엄청난 분노를 느끼며 온 몸이 검게 변한다.[20]

이에 맞서 야나기사와가 2대 사신에게 다시 한 번 촉수세포를 주입해 공격하는데 부정적인 감정의 검은색 말고 지금까지의 모든 감정, 기억, 목숨(삶)을 합쳐 순백색이 된 살생님이 2대 사신의 공격을 막아낸다.[21] 그 상태로 순백의 에너지를 발사해 제자에게 편안한 졸업을 시켜준다.[22]

그리고 생체 폭발에 당하고도 상반신만 남은 채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2대 사신을 대촉수 칼을 쥔 채 추격하며 과거를 회상한다. 사신이 제자의 암살 방식에 대해 칭찬을 했을 때 "그 미소가 보였다면 그를 다른 인생으로 이끌 수 있었을까."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면서, 대촉수 칼로 심장을 정통으로 찌르고는 2대 사신이 눈물을 흘리면서 "촉수가 내게 물었지. 어떻게 되고 싶냐고. ...당신에게 인정받고 싶었어. 당신처럼... 되고 싶었어."라고 고백하자 "지금이라면 당신의 마음이 이해됩니다. 만약 그 쪽에서 만나면 둘이서 공부하도록 하죠. 서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이라는 말을 건낸다. 그러자 2대 사신은 편히 눈을 감은 채 소멸한다.[23]

놀랍게도 그 전투 중에 카야노의 체세포들과 혈액을 보관해놓고 있었다. 전투가 끝난 직후 수술을 실시해 카야노를 살려낸다.[24] 아구리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1년 동안 치료술을 성장시켜 놓았다고.

5. 최후

지쳤습니다.
전투의 피로와 카야노를 치료하며 체력을 소모한 것이 겹쳐 결국 쓰러지고 만다. 레이저가 발사되는 암살 기한까지는 30분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었지만, 살생님은 학생들에게 암살자가 빈사의 타겟을 놓쳐서야 어쩌겠냐고 말하며 학생들에게 자신을 암살해줄 것을 부탁하였다.[25][26] 학생들은 2학기 기말고사의 목표 달성으로 얻은 살생님의 약점[27]을 이용해 모두가 살생님의 촉수를 잡아 살생님의 움직임을 봉했고, 나기사가 암살 역을 자원한다.[28] 학생들 한 명 한 명에게 모두 작별 인사를 하기에는 24시간이 있어도 부족하기에 하고 싶은 말은 모두 교실에 남겨둔 어드바이스 북에 남겨두었다고. 이후 카라스마와 이리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 뒤, 마지막으로 학생들 모두에게 자신의 눈을 보고 큰 소리로 대답해 달라 부탁하면서 최후의 출석을 부르기 시작한다.

대망의 177화. 마지막 출석을 부르기 전에 이리나와 카라스마 선생님에게 후회는 없냐고 묻고나서 한 명 한 명 출석을 부르면서 마음 속으로 그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한다.[29] 출석을 다 부르고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의 심장에 칼을 꽂으려는 나기사의 목에 촉수를 가져다 대면서 진정시킨다.
"그런 표정을 하면서 죽이지는 말아요. 마음을 진정시키고, 웃으면서..."

그리고 나기사는 슬픔을 삼키면서 살생님에게 최후의 작별인사를 한다.
파일:살생님의 최후.gif
살생님의 최후
"그래. 너 때문에 갖은 고생은 다 했다만, 지난 1년은 평생 잊지 못할 거다. 잘 가라, 살선생!!"[30]
카라스마 타다오미
"안녕, 살생님..."
시오타 나기사
"...그래요... 안녕히...."
살생님은 그렇게 그대로 심장에 나기사의 칼이 꽂혀 죽음을 맞는다. 실질적으론 제자들의 손을 빌린 자살인 셈이다. 살생님의 육신은 빛의 가루가 되어 초승달이 뜬 밤하늘로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살생님의 옷만이 수의처럼 남았다. 나기사를 포함한 E반 전원이 눈물을 터뜨리고 오열하면서[31][32], 시계는 아직 졸업식 날 12시 전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로써 마침내 쿠누기가오카 3학년 E반은 암살교실을 조금 빠르게 졸업한다.

6. 은사의 유산

방어막안에 갇혀있던 동안 E반 전원의 졸업증서, 앨범, 학생별 어드바이스 북, USB 3개[33], 살생님 풀백 미니카[34]를 만들어 학생들의 책상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이 책들 역시 엄청 두껍고 너무 세세해서 다들 질려버리고 만다.[35][36]

그리고 한 달 전에 나기사의 아버지와 면담을 나눠 가출했던 아버지가 다시 돌아오게 하여 나기사네 가정을 다시 합치게 해주었다. 나기사 왈 "이 선생님은 얼마나 우리를 가르쳐주셔야 만족하는 걸까."[37]

이렇게 살생님은 죽어서도 제자들을 챙겨주었으며 스승의 은혜는 끝도없다는 것을 실천시킨 자인 셈.갓생님

가장 큰 물질적 유산이라 할 수 있는 암살 성공 상금은 '거금에 의지하면 좋은 성장은 불가능하다'라는 살생님의 조언에 따라 학비/자취준비금/약간의 기부 및 용돈을 뺀 대부분을 '1년간 자신들을 훈련해준 보답'이라는 명분으로 학생 전원의 의견을 모아 국가에 환원시켰다.

단 약간 반 전체의 공용으로 비싼 것을 하나 사느라 상금을 조금 사용했는데, 그건 교사동이 있는 산. 그러니까 상금으로 자신들이 있던 교실과 산을 통째로 사버렸다.[38] 또 한 명의 예외는 부모님의 공장을 복구하는데 상금 상당량을 사용한 호리베 이토나.

그리고 7년 후, 자신의 수석 제자자신과 같은 길을 가고 있다. 또한 나기사에게 제압당한 불량배 리더의 시선으로 보는 나기사의 모습에서 살생님의 형상이 비친다.

[1] 겨울방학을 통으로 날려버려서 빨리 끝나냐는 아쉬움을 남긴 한편, 그만큼 학생들의 불안도를 잘 표현했다는 긍정적 반응도 많다.[2] 반 아이들이 살생님과 암살 시전하던 그 동안의 온갖 정과 신뢰를 쌓아 왔기 때문에 더 이상 의심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과거 이야기라도 한 번만 들려주게 해달라고 한다.[3] 이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 E반에서는 타코야키용으로 개발된 재생 문어가 군사용으로 이용된 것이라는 추측이 유력했다고 한다.[4] 이를 의심하는 학생은 1명도 없었는데 살생님이 만능이었던 것과 어떤 암살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피했던 것도 이해가 되었기 때문이다. 카라스마가 여름여행때 뛰어난 암살자일수록 다방면에 능하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살생님이 전설이라고 할 정도의 암살자였다는 것으로 전부 설명이 된 것이다.[5] 공교롭게도 이 때가 쿠누기가오카 중학교 졸업식이 거행되는 날이며, 그 날 살생님의 암살에 실패하면 지구와 함께 공멸해 지구상의 생명체 모두가 다 죽고, 암살에 성공하면 혼자만 편안하게 죽는다. 아무리 살생님이 폭발할 가능성이 1%라 해봤자 폭발할 가능성 = 지구가 공멸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마찬가지라, 정부 측에서는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계속 암살 시도를 했다.[6] 즉 살생님은 내년 3월까지 살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암살당하고 싶다는 이야기. 지금까지의 태도로 보아서는 예측 불가능한 것도 아니었지만..[7] 리츠의 압도적인 화력과 전황 분석 능력 때문에 특정 팀에 들어가면 일방적인 학살이 가능해진다. 대신 리츠는 심판 카라스마 타다오미의 전황 분석을 도왔다.[8] 정부 소속인 카라스마가 들었다가는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란 것을 배려하고 또한 방해하지 않게 하기 위한 연막작전[9] 이 때 하이재킹한 우주선은 H-IIB.[10] 이 약물은 놀랍게도 학기 초에 오쿠다가 만들어서 살생님을 녹여버린 것과 비슷한 물질이었다.[11] 여기에 각국 수뇌부들이 어떻게 나올지도 변수다. 굳이 살생님을 죽일 필요가 없다는 게 알려져도 여전히 살생님이란 존재를 그냥 살려두기에는 위험하다고 생각한 수뇌부들이 위험요소를 완전히 배제하기 위해 살생님을 죽이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크다.[12] 물론 살생님 주관에 의해 촬영되어서 그런지 본인들의 흑역사들도 찍은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하야미의 갭모에화하며 고양이를 안고 부비부비하는 사진, 카타오카의 메이드, 오카지마의 알몸 도주, 오쿠다의 실험실패, 이소가이의 삽질, 칸자키의 게임여왕, 후와의 기어 2 패러디, 테라사카의 메이드카페 권유, 나카무라의 나기사 성별 확인까지. 그리고 그 흑역사들을 발견한 학생들은 어떻게든 회수해서 버리려고 한다.[13] 사실 카라스마가 살생님의 동향을 그대로 보고를 하고, 정부는 기회를 잡고 실행했을 뿐이다.[14] 참고로 살생님은 세상사람들이 자신을 보는 이미지가 죽도들고 불량하게 앉아있는 불량학생모습이겠거니했다(...).[15] TVA에서는 후쿠야마 쥰이 그 독백하는 목소리를 본래 사신 때 목소리로 연기해 더욱 분위기가 측은해진다.[16] 사신이라는 최강의 암살자로서 살아온 지난 세월과 현재 촉수생물이 되어 선생님이라는 직업으로 E반과 함께한 1년을 생각하면 어딘가 엉성하면서 안타까운 면을 보여준다.[17] 이때 살생님은 감동먹으며 눈물을 삼켰다.[18] 시한부 1년이라는 걸 알았을 때부터 죽을 것을 각오하고 있었고 사신 시절에도 지구와 함께 죽는 것도 상관없고 자신이 죽는 것이 자신의 악행에 대한 자업자득이라는 생각도 하고 있었으니 덤덤히 받아들인 것.[19] 아구리와 생일로 정했던 '달이 부서진 날'이자 암살교실 졸업날, 그리고 동시에 E반의 졸업 하루 전날이다.[20] 분노하는게 당연한게 살생님에게 있어서 E반은 매우 소중한 존재일 뿐더러 카야노는 자기가 지키지 못한 연인의 동생이라 과거의 트라우마가 생각이 날 확률이 높은데다 죽인 사람은 연인과 카야노에게 모독을 하니 그야말로 대폭발해도 이상하지 않다.[21] 이 때 살생님의 수많은 표정을 한 얼굴이 나열되다가, 마지막엔 씁쓸한 표정을 짓는 사신일 적의 얼굴이 나온다.[22] 이 공격의 여파로 야나기사와는 대촉수보호막으로 날아가서 촉수를 이식한 몸이 토막나서 엉망이되었다.[23] 둘의 대화를 지켜본 E반은 2대 사신이 안타까웠는지 환호의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24] 이 와중에 부숴진 생일케이크를 에너지가 부족하다며 달라고 하는 나름의 개그신도 있다. 30분 룰이에요! 3초겠지! 100% 거짓말은 아닌 게, 보통 의사들이 대수술을 한 번 치르면 수 kg씩 빠지기도 한다. 게다가 그렇게 힘든 전투를 치른 후였으니....[25] 이때 이소가이가 살생님을 죽이고 싶지 않은 사람과 죽이고 싶은 사람은 손을 들라고 했는데, 두 의견 모두 학생들이 손을 들었다. 즉 살생님을 죽이고 싶지 않는데 사정상 어쩔 수 없이 죽여야 한다는 것이 현실. 어차피 살생님은 3월 13일 00시에 대 촉수용 레이저 맞고 죽을 운명이었다.[26] 첫 시도와는 달리 이번엔 배리어 영역 전체라 감으로 피할 수도 없었다.[27] 약점 37. 전원이 달려들어 붙잡으면 움직임이 멈춘다. 로, 37번과 약점의 이름은 다르지만 살생님의 촉수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려면 한 사람이 촉수를 붙잡으면 된다는 사실을 이용하였다.[28] 여기서 반 아이들이 나기사가 살생님을 암살을 지원하는 거에 대한 불만이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카르마는 나기사가 여기서는 수석이라는 말을 덧붙인다.[29] 그런데 출석을 부르기 전에 당황하면서 조퇴한 사람이 없냐는 질문 때문에 좋던 분위기가 조금 깨졌다. 이 타이밍에 대답 안해주면 선생님 자살할 겁니다??![30] 살생님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름(살선생)으로 불렀다.[31] 카라스마는 표정이 굳어있고 이리나는 고개를 돌리고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덮은 상태로 우는지 불분명하나 애니에서는 카라스마도 눈시울은 빨개졌으나 슬픔을 정신력으로 참는 모습을 보이며 이리나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나왔다.[32] 이 장면이 애니메이션에서는 BGM 여행의 노래와 함께 원작초월급으로 묘사되어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33] 졸업앨범에 안들어간 사진 256GB, 고교, 대학 참고서 데이터, 살생님이 세계를 구하는 히어로 RPG 데이터마왕이었으면 이건데, 살생님의 멋진 이미지 비디오이다.[34] USB와 미니카는 졸업증서 통 안에 들어있었다.[35] 방금 전까지 살생님의 죽음으로 눈물바다가 됐지만 이 책을 읽고 피로까지 겹쳐서 모두 잠들었다.[36] 179화에서 7년 뒤, E반을 청소할 때 하야미 린카가 어드바이스 북 아직도 다 못 읽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끝이 없다"는 말로 미루어 볼 때 아직도 한참 남은 걸로 보인다.[37] 이 때 애니와 만화의 연출이 약간 다르다. 만화에선 나기사가 울자 부모님은 웃으면서 다독여주고 애니에선 울고있다는 걸 조금 늦게 알아차린 뒤 안타까운 표정으로 위로해준다.[38] 이 제안을 한 사람은 아카바네 카르마. 타인의 손에 교사가 망가지는 것이 싫었다고 하며, 그후 틈날 때마다 시간이 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정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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