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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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베니스 국제 영화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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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상 | ||||
제63회 (2006년) | → | 제64회 (2007년) | → | 제65회 (2008년) |
스틸 라이프 | 색, 계 | 더 레슬러 | ||
색, 계 (2007) 色, 戒 Lust, Caution | |
<colbgcolor=#890000><colcolor=#ffffff> 장르 | 멜로/로맨스 |
감독 | 이안 |
각본 | 왕휘링, 제임스 샤머스 |
원작 | 장아이링의 소설 《색, 계》 |
제작 | 윌리엄 콩, 이안, 제임스 샤머스 |
출연 | 양조위, 탕웨이, 조안 첸, 왕리훙 외 |
촬영 | 로드리고 프리에토 |
편집 | 팀 스퀴러스 |
음악 |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
제작사 | |
수입사 | |
배급사 | |
화면비 | 2.35:1[재개봉] |
상영 타입 | 2D |
제작 기간 | |
개봉일 | |
상영 시간 | 157분 |
제작비 | 1천 5백만 달러 |
월드 박스오피스 | $67,091,915 |
북미 박스오피스 | $4,604,982 |
대한민국 총 관객수 | 1,936,074명 |
스트리밍 | [[넷플릭스| NETFLIX ]] ▶▶ ▶ ▶ ▶ ▶ ▶ |
상영 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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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7년에 개봉한 이안의 영화로, 양조위와 탕웨이가 주연을 맡았으며 탕웨이의 출세작이기도 하다.원작은 대만계 미국인 장아이링(張愛玲)이 실화를 바탕으로 1979년에 집필한 동명의 단편 소설로, 역사의 흐름에 휘말린 개인의 미묘한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한 수작이다.
2. 포스터
포스터 | 재개봉 포스터 |
3. 예고편
<colbgcolor=#890000> |
<colbgcolor=#890000>[kakaotv(79503990)][kakaotv(79720442)] |
2016년 재개봉 예고편 |
<colbgcolor=#890000> |
2025년 재개봉 예고편 |
4. 시놉시스
1938년 홍콩.
대학에서 연극에 매료된 왕 치아즈(탕웨이)는
친일파 핵심인물이자 정보부 대장인 이(양조위)를 암살하기 위해
막 부인으로 신분을 위장해 그에게 접근한다.
서로에게 강하게 이끌리는 두 사람,
그러나 이의 상하이 발령으로 암살 계획은 무산된다.
1941년 상하이.
다시 만나게 된 이와 왕 치아즈는
겉잡을 수 없이 서로에게 빠져들고
욕망과 의심을 넘나드는 사랑을 시작하는데…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대학에서 연극에 매료된 왕 치아즈(탕웨이)는
친일파 핵심인물이자 정보부 대장인 이(양조위)를 암살하기 위해
막 부인으로 신분을 위장해 그에게 접근한다.
서로에게 강하게 이끌리는 두 사람,
그러나 이의 상하이 발령으로 암살 계획은 무산된다.
1941년 상하이.
다시 만나게 된 이와 왕 치아즈는
겉잡을 수 없이 서로에게 빠져들고
욕망과 의심을 넘나드는 사랑을 시작하는데…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5. 출연
- 양조위 - 이모청(易默成)[8] 역
- 탕웨이 - 왕치아즈(王佳芝)[9] / 막 부인(麥太太) 역
- 조안 첸 - 이 부인(易太太) 역
- 왕리훙 - 광위민(鄺裕民) 역
- 퉈쭝화 - 우 영감(老吳) 역
- 주즈잉 - 라이슈진(賴秀金) 역
- 가오잉쉬안 - 황레이(黃磊) 역
- 커위룬 - 량룬성(梁潤生) 역
- 롼더창 - 어우양링원(歐陽靈文) / 막 선생(麥先生) 역
- 첸자러 - 차오더시(曹德禧) 역
- 쑤옌 - 마 부인(馬太太) 역
- 허싸이페이 - 샤오 부인(蕭太太) 역
- 쑹루후이 - 왕치아즈의 이모 역
- 판광야오 - 창 비서(張秘書) 역
- 루옌 - 이모의 마작 상대 역 (우정출연)
- 아누팜 케르 - 보석상 매니저 역 (특별출연)
6. 줄거리
중일전쟁 발발 후 난징은 일본군에 점령되어 일본의 괴뢰 정권인 왕징웨이 정부가 수립된다. 전쟁이 발발하자 영국에 있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홍콩으로 피난 간 광저우 출신의 링난대학 1학년생 왕자즈는 사모하는 선배 광위민의 권유에 애국 연극 서클에 가입한다. 이들은 연극을 통해 홍콩 시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하여 항일전쟁에 보탬이 되고자 했는데, 왕자즈는 오빠를 일본군에 잃은 소녀로, 광위민은 국부군 병사로 연극에 출연해 왕자즈는 광위민을 붙잡고 자신의 오빠와 이 땅에 태어날 아이들을 위해 중국을 구해달라고 울부짖는다. 연극을 관람한 시민들은 모두 울음바다가 되어 중국을 지키자고 부르짖으며 막대한 양의 헌금까지 내놓고 간다. 연극부원들은 장막 뒤에서 그 광경을 보자 숨죽여 울고, 뒤풀이를 하며 밝은 내일을 꿈꾼다.
왕징웨이 정부의 방첩기관장 이모청이 홍콩으로 와 현지 생활을 위해 광위민의 선배를 고용하자 광위민은 조국을 위해 한간(친일파)을 암살할 절호의 기회라 여겨, 왕자즈와 다른 연극 부부를 밀수 사업가 막 부부로 변장시켜 자신의 선배를 통해 이모청에게 접근시킨다.
계속해서 이모청을 유혹하려 하나, 이모청은 수많은 암살 위기를 극복한 정보기관 수장답게 매우 조심스럽고 경계가 철저해, 홍콩에 적응을 못하겠단 핑계로 곧 상하이로 돌아가버려 대학생들의 풋내기 암살 음모는 결국 허망하게 실패로 끝난다. 이때 광위민의 선배가 나타나 실의에 빠진 연극부원들에게 "너희가 술수를 부린 것을 모를 줄 알았느냐?"고 말한다.
그는 이모청이 곧 자신을 버리고 갈 것 같으니 거래를 할 것을 제안하는데, 자신에게 한몫 찔러주면 이모청에게 접근할 방법을 마련해주겠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내가 밀고하면 너희는 다 죽을 것이고 나는 현상금을 두둑히 챙길 수 있을 것이라 위협하며 음흉한 눈으로 왕자즈를 바라본다. 이에 분노한 광위민이 달려들자 선배는 권총을 겨누어 상황을 통제하려 하나 모든 연극부원들이 달려들어 그를 결박한 뒤 칼로 찔러 죽이고는 민족과 조국을 배신한 대가라고 외치며 홍콩 시절의 이야기가 끝난다.
3년 후, 일제 치하인 상하이로 이주한 왕자즈는 이모 집에 머물며 일본어 공부를 하다 국민당 요원이 되어 상하이로 잠입한 광위민을 다시 마주친다. 사실 광위민을 필두로 한 연극부원들이 홍콩에서 암살을 모의할 때 홍콩에 잠입한 국민당 요원들이 이들을 계속 주시해 왕자즈가 연극 서클에서 이탈하고 선배가 광위민의 손에 죽자마자 이들을 예의주시한 국민당 요원들을 광위민을 비롯한 연극부원들을 국민당 요원으로 포섭해 죽은 선배의 시체 처리와 상하이로 잠입하는데 도와줬다고 한다. 광위민은 다른 연극부원들도 모두 상하이에서 암살을 계속 추진한다면서 왕자즈를 자신의 상관인 우 영감에게 데려가고, 그들은 왕자즈를 이용한 미인계로 이를 유인해 암살하려 한다. 그리하여 사모하는 광위민에 뜻에 따라 음모에 가담한 왕자즈는 막(멕) 부인의 신분으로 이모청의 집을 찾아가 이모청의 부인을 비롯한 왕징웨이 정부 고관들의 아내들과 친분을 쌓으며 이모청의 저택에 기거한다. 이모청은 홍콩에서 썸을 잠깐 탄 막 부인의 등장에 상당히 동요하는 모습을 보인다.
왕자즈가 이모청에게 자신의 존재를 자꾸 드러내자, 결국 이모청은 왕자즈를 불러내어 옷을 찢고 벨트로 때리며 매우 거칠게 범한다. 다만 이는 이모청이 여자를 묶어두어야 안심할 정도로 암살을 경계하며, 심리 상태가 매우 불안한 상태라는 것을 나타내는 장면이기도 해 왕자즈도 이를 파악했는지 이모청이 나간 이후 조용히 웃는다. 이후로 왕자즈는 이모청과 밀회를 즐기며 신임을 얻기 위해 그에게 몸을 맡긴다. 광위민은 우 영감에게 왕자즈가 이모청의 신뢰를 얻었으니 어서 죽이자고 하나 우 영감은 상부에서 일본군에게 압수된 무기를 되찾으란 명령이 내려와 아직 죽일 수 없다고 거부한다.
광위민은 전문 스파이도 아닌 왕자즈에게 그런 위험한 일을 맡길 수 없다고 반발하며 이제 할만큼 했다고 외치나 우 영감은 어디서 명령질이냐며 화를 내며 이모청이 내 가족들을 몰살시켜도 살려둬서 얻는 이익이 있다면 기꺼이 그럴 것이라고 일갈한다. 그리고 지금껏 이모청을 유혹하기 위해 잠입시킨 미인계 요원들은 모두 정체가 탄로나 처형당한 반면 왕자즈는 이모청의 신뢰를 얻었으니 왕자즈에게 이를 완전히 마음을 사로잡을 것을 요구한다. 그러자 왕자즈는 어떻게 사로잡으라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이모청이 오히려 자신을 사로잡아간다고 자신의 복잡한 심정을 토로하자 그 말을 들은 우 영감은 닥치라고 소리치고는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그러던 중 일본 조계 지역으로 불러내 데이트를 즐긴 이모청은 집으로 돌아가다 왕자즈에게 봉투를 내밀며 배달해달라는 심부름을 부탁한다. 왕자즈와 광위민은 이것이 기밀 정보일 것이라 예상했으나 봉투 안에는 이모청의 명함만이 있을 뿐이었다. 왕자즈는 이모청이 시킨대로 봉투를 배달하는데 봉투를 배달하러 간 곳은 보석상으로 이는 왕자즈에게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하기 위한 이모청의 이벤트였다. 왕자즈는 이모청이 완전히 넘어왔다고 판단해 암살하자는 암호를 광위민에게 보낸다. 다음 날 이모청과 왕자즈는 반지를 찾으러 보석상으로 가는데 왕자즈는 반지를 끼워봤다 도로 빼내려 한다. 이에 이모청은 계속 끼라는데 왕자즈가 강도라도 당하면 어떡하냐는 핑계를 대자 이모청은 자신이 지켜주겠다고 미소지으며 왕자즈의 손을 감싼다.
결국 완전히 이모청에게 사로잡힌 왕자즈는 이모청에게 어서 달아나라 전하고, 상황을 파악한 이모청은 재빨리 자신의 차로 뛰어들어가 안전한 곳으로 피신해 체포령을 내린다. 이에 우 영감은 달아나는데 성공하나 왕자즈와 광위민을 비롯한 연극부원 동지들은 모조리 체포된다. 왕자즈의 정체에 대해 보고받은 이모청은 왜 이 사실을 자신에게 지금껏 보고하지 않았냐고 묻자 이모청의 부하는 이모청이 포섭당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그랬다고 답한다. 부하가 체포된 이들의 처분을 묻자 이모청은 총살하라고 지시해 광위민을 비롯한 연극부원 출신 요원들은 채석장으로 끌려가 모두 죽임을 당한다. 이모청은 집으로 돌아가 비어버린 왕자즈의 방 침대에 앉아 씁쓸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10]
7. 평가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c1d1f> [[IMDb|
]] ||
배우의 관능과 육체의 권능
스파이와 암살 대상 사이 오가는 미묘한 긴장감은 사랑의 그것과 닮았다. 그래서 종종 착각하기 쉽다. 닳고 닳은 서사도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전혀 새로운 것으로 피어난다. 오직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찰나의 순간, 그것이 사랑이건 흔들림이건 모든 정서가 현재에 맺혀 있다는 사실만이 분명하다. 배우들의 존재감도, 강렬한 육체적 교감도 마찬가지다. 오직 '지금 여기 있음'을 체험시키는 영화. 고혹적인 격정과 죽음 같은 침묵의 반복. 숨 막힌다.
송경원 | ★★★☆
스파이와 암살 대상 사이 오가는 미묘한 긴장감은 사랑의 그것과 닮았다. 그래서 종종 착각하기 쉽다. 닳고 닳은 서사도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전혀 새로운 것으로 피어난다. 오직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찰나의 순간, 그것이 사랑이건 흔들림이건 모든 정서가 현재에 맺혀 있다는 사실만이 분명하다. 배우들의 존재감도, 강렬한 육체적 교감도 마찬가지다. 오직 '지금 여기 있음'을 체험시키는 영화. 고혹적인 격정과 죽음 같은 침묵의 반복. 숨 막힌다.
송경원 | ★★★☆
위험한 관계
연극처럼 시작된 관계에 마음이 더해지고, 결국 그들에게 남는 건 사랑의 기억과 비극적 결말이다. 섹스 신이 회자되긴 했지만, 이안 감독의 과감하면서도 섬세한 연출력은 이 영화의 가장 강렬한 대목이다. 양조위와 탕웨이,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숱한 감정의 뉘앙스들은 이 영화를 잊지 못하게 만든다. 먹먹하다.
김형석 | ★★★★
연극처럼 시작된 관계에 마음이 더해지고, 결국 그들에게 남는 건 사랑의 기억과 비극적 결말이다. 섹스 신이 회자되긴 했지만, 이안 감독의 과감하면서도 섬세한 연출력은 이 영화의 가장 강렬한 대목이다. 양조위와 탕웨이,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숱한 감정의 뉘앙스들은 이 영화를 잊지 못하게 만든다. 먹먹하다.
김형석 | ★★★★
볼수록 넓고 깊은 세계
이안 감독의 2007년 작으로 64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수위 높은 정사 장면 때문에 진면목이 가려진 영화이기도 한데 볼수록 새로운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수작이다. 거장 이안 감독의 철두철미한 연출, 양조위와 탕웨이의 명연기가 작품 수준을 드높인다. 첩보 스릴러, 멜로의 외피 안에 겹겹이 쌓은 시대 분위기와 개인의 욕망이 충돌하고 작용하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넓고 깊은 세계에 다다르게 된다.
정유미 | ★★★★
이안 감독의 2007년 작으로 64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수위 높은 정사 장면 때문에 진면목이 가려진 영화이기도 한데 볼수록 새로운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수작이다. 거장 이안 감독의 철두철미한 연출, 양조위와 탕웨이의 명연기가 작품 수준을 드높인다. 첩보 스릴러, 멜로의 외피 안에 겹겹이 쌓은 시대 분위기와 개인의 욕망이 충돌하고 작용하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넓고 깊은 세계에 다다르게 된다.
정유미 | ★★★★
배우라는 존재의 숙명에 관한 에세이
김혜리 | ★★★★
김혜리 | ★★★★
맹렬하고 처절하고 허망한 욕망이 있었으니
박평식 | ★★★☆
박평식 | ★★★☆
그 무엇이건 영혼을 건드리는 리안의 숭고계 탐험!
유지나 | ★★★★
유지나 | ★★★★
첩보는 아무나 하나~ 미인계는 아무나 쓰나~
황진미 | ★★★☆
황진미 | ★★★☆
노출 논란과 항일운동을 한 왕자즈가 일본과 결탁한 매국 괴뢰 정부인 왕징웨이 정권 인사를 사랑하게 되어 그를 위험에서 도피시킨다는 내용에 항일운동을 전개한 애국단체를 고작 여성의 성(性)을 이용하는 집단으로 격하시키는 등[11] 매우 서툴고 한심한 묘사가 중국 당국의 심기를 건드려 중국에서는 상당 부분이 삭제되었다.[12] 덩달아 탕웨이도 부정적인 눈도장이 찍혀 3년 간 중국 영화 출연이 금지되자, 홍콩 영주권을 취득해 홍콩에서 활동하게 되었다.[13]
그러나 색, 계를 단순히 매국노와 엮인 치정 영화로 보는 것은 1차원적인 비평이다. 실제 극중에서 탕웨이는 진실한 사랑의 감정을 느껴 빨리 처단하라고 여러 번 SOS를 청하나 강제로 묵살당한다.
또한 한국 개봉 당시 탕웨이의 음모 노출[14] 및 수위 높은 베드신에 치중한 자극적인 영화 홍보 때문에 상당히 저평가된 측면이 있는데, 색, 계에서의 베드신은 이야기 전개상 꼭 필요한 부분이자 등장인물의 심리 묘사와 감정 변화를 표현하기 위한 장치라, 세 번에 걸친 베드신이 점점 어떻게 변하는지, 그리고 시각을 달리하여 단순한 베드신으로 보지 않고 이야기의 한 부분으로 본다면 영화가 내포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이야기의 흐름을 떠나 이모청과 왕자즈의 사랑을 파격적이고 충격적으로 보이게 하려 베드신에 많은 신경을 써 아주 적나라한 연출이 이뤄졌다. 따라서 체위 및 애무도 실제 정사인지 착각하게 할 정도로 격렬하고 자극적이며 카메라의 앵글로 가려주는 것 없이 음모까지 보이는 등 탕웨이와 양조위의 알몸을 노골적으로 보여준다.[15]
제64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8. 실화와의 비교
영화의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은 정핑루(鄭平如, 1918~1940)라는 여성과 딩모춘(丁默邨, 1901~1947)이라는 남성이다. 딩모춘은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중국의 수도 난징을 점령한 뒤 세운 친일 중화민국 유신정부의[16] 고위층, 정핑루는 중국국민당 조사통계국으로부터 딩모춘을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아 딩모춘의 비서로 접근한 첩자였다.실제 역사에서 정핑루는 암살에 실패하고 정체를 발각당해 1940년 2월, 22세의 나이로 총살당했으며, 딩모춘도 중일전쟁 종전 이후 일본에 부역했다는 혐의로 국민정부에 의해 1947년 7월 난징 교도소에서 46세로 총살형을 당했다.
영화에 왕자즈가 일본어를 배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정핑루는 어머니가 일본인이라 실제로 일본어에 능숙했다고 한다. 또한 이모청이 왕자즈의 언질을 받고 달아나는 사건은 1939년 12월에 발생한 시베리아 모피점 사건을 모델로 했다는 것이 유력한 해석이다.[17] 시베리아 모피점 사건에서 딩모춘은 암살을 눈치채 총격전 끝에 도주하는 데 성공했다.
9. 기타
- 영화를 보면 두 번 정도 왕자즈의 립스틱 자국이 남은 컵을 클로즈업 해주는데, 이는 당시 교육받은 부잣집 여성들이 무언가를 마실 때 컵에 립스틱 자국을 남기지 않는 것과 대조됨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즉 이모청은 함께 밥을 먹을 때부터 그녀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영화 속 탕웨이의 겨드랑이 털 노출로 중국 여자는 겨드랑이 털을 안 깎는다는 얘기들이 나왔으나, 이는 중국인들만의 특징이 아니라 영화의 배경인 1930년대 동양권에는 제모에 대한 개념이 거의 없었다. 시간이 훨씬 지난 1990년대 한국 에로 영화를 봐도 많은 여배우들이 겨드랑이 제모를 하지 않고 출연했다.[18] 그렇기에 탕웨이의 겨드랑이 털은 배우나 중국인의 성향이 아닌 당시 시대상을 재현한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탕웨이가 영화 촬영을 위해 몇 달 동안 겨드랑이 털을 실제로 길렀다는 얘기와 모조 털을 붙인 것이라는 상반되는 얘기가 있으나 어느 쪽이 사실인지 밝혀지지는 않았다.
- 영화를 꼼꼼하게 만들기로 유명한 이안의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영화에 10여분 간 나오는 베드신은 실제로는 3일간 촬영했다고 한다.
- 영화의 원작이 되는 소설은 원작자 장아이링이 전 남편 호란성[19]과의 짧은 결혼 생활로 인한 세간의 비난으로부터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집필했다는 말이 있다. 이에 이안은 탕웨이가 연기한 왕자즈 캐릭터에 장아이링의 이미지를 많이 투영하였다고 한다.
- 휘성의 다쳐도 좋아 뮤직비디오는 영화 장면으로 제작했다.
- 왕징웨이 정부 고관들의 아내들이 마작을 하는 신은 배우들이 룰을 몰라 즉석에서 배워가며 촬영했다고 하며, 나중에는 마작에 재미가 붙어 중독됐다고 한다.
- 영화 초반 홍콩대학에서 연극부 가입을 권유하는 광위민에게 라이슈진이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을 한다면 가입하겠다고 답하자 광위민은 그런 부르주아 연극은 이제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일축한다. 이 인형의 집은 마오쩌둥의 아내 장칭이 가장 좋아한 연극이자 장칭의 출세작이다.
- 크레딧에 깔리는 음악은 장학우가 부른 버전도 있으며 사운드트랙에 수록됐다.
- 한국어 자막의 중국어 표기가 일관성이 없다. 易默成, 王佳芝는 역묵성, 왕가지가 아니라 이모청, 왕치아즈로 표기하나 麥 부인은 마이 부인이 아니라 막 부인으로 표기한다.
- 영화에 술에 취한 일본 군인들이 동기의 벚꽃을 부르는 장면이 있다.
- 2000년 이후에 개봉한 홍콩 영화 중 유일하게 한국 관객 100만 명을 넘겼다.
- 작중 1941년 시점에 왕치아즈가 극장에서 보는 영화는 조지 스티븐스의 1941년 로맨스 영화 페니 세러네이드(Penny Serenade)이다.
-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여성 첩보원이라는 설정으로 인해 비슷한 소재의 영화 블랙북과 비교되는데, 색, 계의 주인공이 일본에 맞서는 중국인 스파이라면 블랙북은 나치 독일군에 맞서는 유대인 스파이라는 설정이다. 또 주인공인 여성 첩보원이 연극 배우로 활동했고, 대의를 이유로 엄청난 희생을 감수하며, 타겟을 진실로 사랑한다는 점에서 박찬욱의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과도 유사하다.
중일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적과의 사랑을 다룬 또 다른 영화로 패왕별희를 들 수 있는데, 영화 속 장국영은 오로지 사랑하는 사람과 경극만을 생각하는 인물로 사랑하는 사람이 위기에 처하자 일본 군인을 돕는다. 결국 주인공은 중일전쟁이 끝난 후 일본인을 도왔다는 죄목으로 재판정에 서는데, 이때 일본군은 밉지만 자긴 진심으로 그들을 도왔다며 경극을 좋아한 일본 대장이 살아있었다면 일본에 경극이 전파되었을 것이라는 말을 한다.
[재개봉] [재개봉] [재개봉] [재개봉] [재개봉] [재개봉] [재개봉] [8] 원작가 장아이링의 전 남편 후란청과 딩모춘의 이름을 한 자씩 따와 지은 이름으로 추정된다.[9] 크레딧에는 대만식 중국어 영문 표기(Wong Chia Chi)로 표기하나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중국인들이고, 약간의 상해화를 제외하면 모두 보통화를 쓰기에 표준 중국어 발음인 '왕자즈'로 읽어야 한다.[10] 시베리아 모피점 사건의 경우 정핑루는 암살 실패 3일 후 체포되었으나 딩모춘의 지시로 특별히 석방되었다. 하지만 영화에 왕자즈의 마작 상대 정도로만 나오는 딩모춘의 부인 자오후이민이 극렬히 반발하여 다시 체포되었고, 리스췬을 비롯한 왕징웨이 정부의 공안기관인 76호의 다른 정적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딩모춘은 실각을 막기 위해 정핑루를 끝내 총살시켰다. 하지만 그럼에도 결국 76호에서 퇴출된다.[11] 만약 한국 영화에 독립운동 단체가 여성 요원을 성적 미끼로 이용하여 암살 작전을 실행한다고 묘사한다면, 한국에서도 제작자와 감독이 "독립운동을 부도덕하게 묘사했다"는 비난 여론을 피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12] 극중 한심하게 묘사되는 항일 세력은 기존의 수많은 중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한심하게 묘사한 중국국민당이나, 2000년대 들어서는 비록 중국공산당과 내전을 치른 원수이긴 해도 국민당의 항일 공로에 대해 어느 정도 높게 평가하는 추세라 국민당의 항일 활동을 대놓고 평가절하한 것이 거슬린 듯 하다. 한 가지 아이러니한 점은 정작 감독 이안은 국민당의 본거지인 대만 출신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국부천대 당시 중국 본토에서 장제스를 따라 대만으로 간 외성인 집안 출신에, 영화 개봉 이후 몇 달 뒤에 치른 제12대 대만 정부총통 선거에 출마한 중국국민당 소속의 마잉주를 공개 지지까지 했다.[13] 민족주의가 강한 나라에서는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일례로 멜 깁슨의 영화 위 워 솔저스에 출연한 베트남 배우 부이돈즈엉(1957~2011)은 극중 미국의 용감성을 찬양하는 대사를 한 것 때문에 5년 동안 베트남 자국 영화 출연 금지 판정을 받았다. 위 워 솔저스는 미국판 배달의 기수라 불릴 정도로 미군 찬양이 강한데, 실제로는 영화처럼 미국의 깔끔한 승리가 아니다. 제3자가 보기에는 베트남의 처사가 지나쳐 보일 수 있으나, 사실 위 워 솔저스는 베트남 정부보다 참전 용사 및 미군에 의한 피해자들을 자극하는 부분이 많아 베트남 정부는 부이돈즈엉이 자국에서 위해를 당할까봐 이민을 허가해줬고, 부이돈즈엉은 미국으로 이민가 그곳에서 심장마비로 급사했다. 이를 한국 상황에 비유하자면 일본군 미화 영화에 한국의 어떤 배우가 독립군 역으로 출연해 일본군의 무사도를 찬양하는 대사를 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일본에서도 난징대학살을 배경으로 한 중국 영화 난징! 난징!에 출연한 일본 배우가 살해 위협에 시달렸다고 한다. 또한 영화는 아니나, 독립운동가와 친일파 집안 자제의 사랑을 그린 웹툰이 비난 끝에 연재 중단을 당했는데, 작가가 친일파 자제는 사실 친일파인 척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자라는 설정을 공개했음에도 비난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한국 영화 청연도 친일 논란이 겹쳐 흥행에 실패했는데, 색, 계에는 국수적인 느낌으로 두 남녀 주인공이 일본 음악과 비교하며 중국 음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는 대사가 나왔는데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처럼 청연도 주인공이 서로의 국적을 확인하고 연대를 느끼는 장면이 등장함에도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14] 세 번의 베드신을 포함해 여러 번 나온다.[15] 이안은 사실처럼 보이기 위한 고도로 계산된 연출이라고 후에 밝혔다.[16] 흔히 왕징웨이 정권으로 알려졌으나 정핑루가 활동한 1937년에서 1939년 시점에는 왕징웨이 정권이 성립되지 않은 상태로 정핑루가 처형된 후인 1940년 3월에 성립했다.[17] 원작자 장아이링은 자신이 일반 백성이라 그런 복잡한 사건은 모른다고 이에 대해 부정했으나 남편 후란청에게서 들었다는 증언이 있으며 모르고 지은 것 치고는 일치하는 부분이 너무 많다.[18] 다만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 겨드랑이 털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1930년대 한국에도 제모 사례가 존재했다.[19] 왕징웨이 정권에 부역한 한간으로, 장애령과는 나이 차이가 많고, 장아이링과 결혼 전 두 차례의 결혼 전력이 있으며, 장아이링과 연애할 당시에도 유부남 신분이었다.[20] 탕웨이가 반지를 껴보는 장면이 있는데 손가락에 정확히 맞아들어 소름이 돋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