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31 14:24:21

성냥팔이 소녀


파일:the-little-match-girl.jpg

1. 개요2. 줄거리3. 의의
3.1. 현실을 비판한 동화?
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5. 혈다의 인터넷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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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파일:덴마크 국기.svg 덴마크어 : Den Lille Pige med Svovlstikkerne
  • 파일:영국 국기.svg 영어 : The Little Match Girl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단편 동화.

2. 줄거리

19세기 어느 12월의 마지막 날 밤[1]. 찬바람이 몰아치는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성냥을 팔던 누더기 차림의 한 성냥팔이 소녀는 아무도 성냥을 사 주지 않아 돈을 벌지 못했고, 그 상태로 귀가했다간 주정뱅이인 삼촌[2]에게 매를 맞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집에 돌아가지도 못했다.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신발들까지 한 짝은 마차를 피하는 과정에서 그만 눈에 파묻혀져서 잃어버렸고, 또다른 한 짝마저 동네 말썽꾸러기 소년들한테 빼앗기고 만다.

결국 추위를 피해 인적 드문 골목길에 앉은 소녀는 손이라도 녹이려고 성냥불을 켰다. 그런데 성냥 하나를 켤 때마다 신기하게도 소녀가 마음 속으로 늘 바라던 따뜻한 난로, 화려한 만찬[3], 크리스마스 트리 등의 환영이 차례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소녀는 그것들을 황홀하게 바라보고 있었지만 도중에 성냥불이 꺼지자 그 풍경도 곧 사라져 버렸다.[4] 이윽고 하늘에서 별똥별이 하나 떨어졌는데, 소녀는 그 별을 보고 나지막히 중얼거렸다.

그리고 소녀가 세 번째로 성냥을 켜자 생전에 소녀를 무척 아껴주고 사랑해주셨던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나타났다.[5] 소녀는 행여나 할머니마저 사라져 버릴까 봐 필사적으로 남아있는 모든 성냥을 다 꺼내서 불을 붙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그마저도 불이 꺼지자 소녀는 점점 흐려지는 할머니의 환영을 붙들려고 애쓰면서 울부짖었다.

그러자 할머니의 환영이 따뜻하게 웃으며 소녀를 자신의 품으로 이끌었고, 소녀는 할머니의 품에 안겨 천국으로 가서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와도 행복한 재회를 했다. 이제 소녀는 더 이상 춥지도, 배고프지도 않았다.

다음 날 아침, 사람들은 온몸에 눈이 쌓인 채 쓰러져 있는 소녀를 발견했다. 주변에는 소녀가 몸을 녹이려고 켰던 성냥이 다 탄 채로 흩어져 있어 모두들 안타까워했고, 어제 저녁 성냥을 사지 않고 소녀를 무시한 자신들의 과거를 후회했지만 이미 어쩔 수 없었으며, 그러면서도 그녀가 왜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고 한다.

3. 의의

유명한 동화이긴 한데 한국적 정서에서는 당최 어린이들이 보라고 만든 게 맞는지를 알 수 없고 어린이들을 위한 교훈이나 권선징악적 요소가 거의 없고 비참하기만 하다. 꿈도 희망도 없는 잔혹 동화이자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게 뭔지 제대로 보여준다.[6] 주인공인 소녀의 상황을 보면 집에는 폭력을 휘두르는 알코올 의존증 삼촌 내지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다. 이미 독립을 했지만 방세가 밀려서 쫓아내려고 기다리는 방주인이 있는 판본도 있다. 눈이 내리는데 그나마 신고 있던 신발의 한 짝은 마차를 피하다가 눈 속에 파묻히면서 분실했고 또다른 한 짝은 지나가던 어느 양아치 소년들이 훔쳐갔으니 웬만한 성인조차도 견디기 힘든 상황이다.

판본에 따라서는 동사한 소녀의 시신을 보고 소년들이 뉘우치고 울면서 신발을 돌려줬다는 것도 있다. 아이들을 위한 버전 중에는 성냥팔이 소녀의 아버지가 폭력 가장으로 행패부렸던 걸 참회하는 버전도 있다.

소녀가 성냥을 켤 때마다 본 난로, 만찬, 트리는 소녀가 너무나도 간절히 원했던 나머지 환상을 본 것이고, 그 와중에 떨어졌던 별똥별은 소녀의 대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녀가 세상을 떠나게 된다는 복선이다. 자신이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모르고 천진난만하게 "누가 죽은 걸까?"하고 어리둥절해하는 소녀의 모습은 참으로 가슴 아픈 장면이다. 그렇다 보니 성냥팔이 소녀는 동화가 아니라, 올리버 트위스트 같은 사회고발 소설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다지 길지 않은 동화지만 그 임팩트가 너무 강렬하여 안데르센의 동화 중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다. 이 작품을 어레인지해서 소녀가 불을 지른 다음 온기를 쬐다가 숨을 거두었다는 식으로 각색하는 일도 많다.

소녀가 환상을 보는 순서가 정신의학적으로 분석해봐도 완벽하다는 평가가 있다.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소녀의 이름은 안나(Anna)이며 성은 그룬트이다. 원작의 가족관계로는, 갓난아기 시절에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셔서 삼촌한테 맡겨진 이후 세월이 흐를수록 학대와 구박이 심해져서 길거리로 내몰려 성냥을 파는 신세로 전락한 것. 2000년대 프랑스에서는 배경을 보스니아 내전 중의 사라예보로 바꾼 버전이 출간되었다. 대한민국에서도 보스니아의 성냥팔이 소녀라는 제목으로 정발되었다.

그 외에도 각박하게 메마른 사람들의 인심에 대한 질타, 인어공주에서와 같이 영혼 불멸에 대한 안데르센의 철학도 담겨 있다.

안데르센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자신의 어머니를 모델 삼아 이 이야기를 썼다고 하며, 워낙 유명한 이야기다 보니 단편 애니메이션으로도 많이 나왔으며, 아버지에게 학대당하는 가족관계가 부각되는 바리에이션도 있고, 동사했다는 표현을 하기 위해 큼직한 얼음에 꽁꽁 둘러싸여 숨을 거두어 있는 표현도 있었다. 인어공주와 달리 아예 행복한 결말로 바꾸는 판본은 적다.[7]

3.1. 현실을 비판한 동화?

일부에선 성냥팔이 소녀는 실화를 모티브로 만든 즉, 일종의 사회고발물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당시 시대에는 백린의 위험성이 알려져 있지 않아 백린성냥을 주로 사용했는데, 성냥팔이 소녀가 그 백린성냥을 한꺼번에 켠 상태에서 흡입했기 때문에 환각을 보다가 서서히 숨을 거둔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 그 성냥팔이 소녀는 원래 백린 공장에서 성냥을 만드는 데 동원되었던 아동노동의 말단 노동자로 이미 오랫동안 백린에 노출되어 턱뼈가 점점 무너져내리는 백린 중독(Phossy Jaw)으로 망가지고, 공장은 당연하지만 이런 아이들을 쓰고 버렸다. 버리는 조건으로 던져주는 것이 돈이 되던 성냥 몇 갑인데, 그걸 팔아서 간신히 먹을걸 구하다가 끝내는 객사하는 산업혁명시대 아동노동의 비참함이 동화의 형태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성냥 관련 노동자들의 백린 중독은 1839년에 빈의 의사 Lorinser에 의해 최초로 진단되었으며 유사 사례를 모은 보고서가 1844년에 발표되었다. 이후 1888년에는 성냥 업계의 여러 산업보건 문제에 대해 여성과 아동 노동자들에 의한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8] 다만 소설이 발표될 당시인 1845년에는 백린 등에 관한 위험성이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았기 때문에 안데르센이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소설을 집필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당시의 열악한 노동 환경 자체가 어느 정도 모티브가 되었을 가능성은 있다.

그리고 위의 영상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 영상의 서미에서 동화가 출판되기 2년 전에 발표되었다는 '런던 노동자와 빈곤층- 성냥팔이 소녀' 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실화의 근거로 언급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보고서가 아니라 신문 기사다. 그리고 그 기사에서는 성냥팔이 소녀의 일상만을 언급할 뿐 백린 중독 등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해당 기사를 제외하고도 현대에 쓰여진 글이나 백린과는 관계가 없는 글을 당시의 보고서인것처럼 내세우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 SG워너비의 첫눈 뮤비의 첫번째 버전의 내용이 성냥팔이 소녀를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진 이야기다.
  • 가면라이더 덴오 이매진 애니메이션에서는 성냥팔이 소녀가 열심히 일해서 유명한 재벌이 되었다는 내용의 뭔가 미묘한 해피 엔딩으로 재구성되었다.
  • 기류 미사오의 시리즈〈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에서는 성냥을 팔다 웬 새디스트 귀족에게 잡혀가 고문당해서 숨지는 것으로 각색한 버전이 있다.
  • 데이트 어 라이브 14권에서 아이작 웨스트코트가 니아한테 빼앗은 힘을 이용해 시도를 포함한 모든 정령들을 벨제붑에 가둬 온갖 이야기가 섞인 장소에 가두는데, 모두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와중에 코토리가 성냥팔이 소녀로 바뀌었다. 성냥에 불이 붙어있는 동안 공상이라 만질 수는 없지만 자신이 바라고있는 무언가가 시각적으로 나타나는 특징 덕분에 정령들에게 꽤 큰 도움이 된다.
  • 도라에몽의 도구 중에 성냥팔이 소녀와 같은 환각 효과를 일으키는 성냥이 있다. 이게 사실은 시간여행자 타임머신으로 이동하던 중에 실수로 떨어뜨려 우연스레 바구니에 들어간 걸 성냥팔이 소녀가 켠 거라고 한다. 작중에선 저녁에 외출했다가 부모님이 문을 잠가놓고 가는 바람에 노진구와 도라에몽이 집에 못 들어가게 되어 성냥팔이 소녀와 같은 꼴이 되었다. 외전격인 '도라에몽 명작극장'에서도 패러디 되었다. 이슬이가 성냥팔이 소녀로 나오며 성냥을 켜니 식사나 할머니가 보이는 것까지는 같지만 엔딩이 달라졌는데, 불장난을 하는 바람에 이불에 지도를 그려버렸다는 조금 깨는 엔딩으로 끝난다.
  • Project Moon의 게임들에서 이를 모티브로 한 환상체, 불타버린 소녀가 등장한다. 이미 불에 타서 잿더미가 되버린 소녀의 몸통에 성냥개비들이 흩어져있는 형태로, 자신을 죽게 내버려 둔 사람들을 증오하는 한편 그들이 느끼는 행복을 동경할 뿐인, 원작의 그나마 밝은 면모조차 지워저 버린 모습이다. 게다가, E.G.O의 이름도 성냥팔이 소녀의 마지막 환상을 보여준 4번째 성냥불이다.
    • Lobotomy Corporation에서 TETH급 환상체로 등장한다. 인게임 패턴으로는 평소에는 얌전하다가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몸에 꽂힌 성냥에 불이 켜지더니 표적이 된 사람을 찾아가 자폭해버린다.
    • Library of Ruina역사의 층에서도 등장하는데, 매 막마다 빛이 1개씩, 4개의 빛이 모두 회복되면 강력한 광역기를 날리는 기믹이 있다.
    • Limbus Company에서는 이상, 료슈, 로쟈가 사용하는 E.G.O인 4번째 성냥불로 등장한다.
  • 레카에서는 비비치가 부리는 인형 중 하나로 등장한다. 유약한 외견과는 반대로 불마법을 다루는 데다가 칼까지 소환해서 싸운다. 그놈의 성냥에 한이 맺힌 것인지 도리 일행들을 당황시킬 정도로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데다 도리가 던진 화염탄을 단칼에 베어내버렸을 정도로 강력하다.
  • 마루코는 아홉살에서는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이 성냥팔이 소녀를 패러디했는데 여기서는 성냥불에 좋아하는 유명인의 얼굴이 나와서 크게 대박을 터트렸다. 작중 집안은 토모조가 행방불명이 되자[9], 히로시가 "아버지가 사라지시고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라며 술을 퍼마셨는데 마지막에 토모조가 돌아오면서 정신차린 뒤, 해피 엔딩으로 끝난다.
  • 사이퍼즈에선 비슷한 캐릭터가 등장했다. 일단 해피 엔딩 버전으로 각색된 해당 동화의 영향을 받아서 복장이 비슷하고 성냥을 언급하긴 한다. 다만 들고 나오는 것은 성냥이 아니라 폭죽이다.
  •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선 허구한 날 성냥대신 "라이터 사세요"하고 다니는데 영화 자체가 폐기물 수준이다. 중후반부에는 안 사주는 사람들에게 총 들고 난사까지 한다....
  • 실질객관동화에서는 사업하다가 망하고 거리에 나앉은, 수중에 10만원밖에 없는 다 큰 어른이 라이터를 찰칵거리면서 온갖 산해진미를 체험하는 것까지는 원작과 동일하나, 어느 순간부터 10만원을 2개월간 굴려서 2천만원을 만들고, 그 2천만원을 이용해 목 좋은 가게→프랜차이즈 기업→물류계의 황제로 등극할 수 있는 레시피가 눈 앞에 펼쳐져서, 이 모든 스토리를 가스불까지 태워 가면서 탐독하는 과정을 거쳐[10]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성공적으로 완성해 내지만, 가스요금이 10만"39원"이 나오는 급 새드엔딩으로 결론이 난다. 다만 본편 이후에 작가가 덧붙인 "작가의 말"에 따르면, 주인공은 쪽방을 빼는 것으로 밑천을 만들어서 계획대로 부자가 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 오소마츠 상의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에선 이야미가 성냥팔이 소녀 코스프레를 하고 등장한다. 추워서 팔다 남은 성냥에 불을 지피는 것까진 원작과 동일하나 성냥불에서 크리스마스 만찬을 즐기는 다용을 보고 쉐~~~~~ 를 외치다 오소마츠에게 시끄럽다고 대야로 얻어맞았다.
  • 위쳐 3의 확장팩 블러드 앤 와인의 동화나라에서는 중세~르네상스 판타지라서 '부싯돌 파는 소녀'로 등장. 손님이 없어서 이제는 마약팔이 소녀가 되었다.
  •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에서는 드래곤인 칸나 카무이가 코스프레를 해서 양로원에서 성냥팔이 소녀 공연을 한다. 그런데 같이 공연에 참여한 인원들이 하나같이 인간의 상식을 초월하는 존재들인지라 줄거리를 각자 멋대로 각색해서 뒤죽박죽으로 만들고 공연장에서 진짜 마법을 써서, 잘 하는지 보러 온 고바야시를 당황시켰다. 다행히 어르신들은 CG로 착각해서 만족했다.
  • 크레용 신짱에선 노하라 일가가 성냥 대신 과메기를 파는 버전으로 각색되었다. 과메기 팔이 소년 신짱이 영국에서 과메기(원본은 쿠사야)를 팔지만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팔리지 않는다. 원래 일본판은 쿠사야인데 이건 삭힌 홍어나 수르수트뢰밍과 비교될 정도로 악취가 악명높다. 결국 추위와 배고픔에 못이겨 골목에서 과메기를 굽다가 연기에서 부모님들이 등장한다. 이 때 신짱은 '돌아가신 부모님의 환영'이러고 언급하는데 히로시가 연기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내가 언제 죽었다고 그래! 라고 소리치는 게 압권. 신짱이 부모님을 생각하며 과메기를 구우니 진짜 본인들이 나왔다고 해서 이걸로 뭔가 더 얻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시험해 본다. 미사에는 신짱에게 맛있는 걸 생각해보라고 했지만, 가난한데다가 과메기 팔 생각밖에 없었던 신짱은 머리 속에 과메기만 가득 찼는지, 그것들만 쏟아낸다. 그렇게 해서 하나 남은 과메기[11]로 시도해본다. 이번엔 신짱이 수영복 모델을 소환해서 히로시와 함께 좋아하지만 이에 분노한 미사에가 분 입김에 날라간다. 그렇게 마지막 희망도 사라지고, 셋은 떨다가, 신짱의 "안녕히 주무세요..."를 끝으로 사망한 것 같다. 다음 날, 노하라 가의 죽음을 슬퍼하고 원장선생님이 과메기를 먹어보니 와인과 궁합이 맞는다. 그런데 와인 문서에도 나와있듯이 와인의 특성상 비린내를 더욱 심화시키는 효과가 있기에 실제로는 해산물과의 궁합이 그다지이며, 특히나 비린내가 강한 과메기나 쿠사야의 경우에는 완전한 상극이다. 그나마 와인과 해산물을 같이 먹으려면 반드시 화이트 와인으로 먹어야 한다. 어쨌든 그 공으로 동상이 세워졌으며 마지막에 저승으로 보이는 장소에 히로시가 있다. 사실은 추운 곳이 싫어서 아프리카에 간 것이었다. 근데 거기서도 과메기를 팔고 있다. 거기서 히로시의 대사는 "동상 말고 돈을 달라고!!"
  • 테일즈런너에서 이클립스 이벤트의 개막 스토리와 첫 번째 맵으로 등장했는데, 쓸쓸하게 죽는 원작과는 달리 외할머니의 환영을 보고 죽기 전에 카인이 찾아와 소녀를 반전시키고 동화나라를 불태운다는 스토리로 전개된다.맵 bgm 링크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슬픔과 비극성이 강조되며, 맵은 반전된 소녀의 폭주로 인해 온 동네가 불타고 있다.
  • 화갑소녀전에서는 추위에 떨며 성냥을 파는 대신 공장에 들어가 일을 하다가 부실한 식사와 가혹한 노동에 과로사 직전의 상태가 되어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햇빛을 보고 싶어 공장을 나가려 하다가 공장의 엔진기관에 떨어져 즉사했다.
  • 후지타 카즈히로는 이 동화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런 성냥팔이 소녀를 지키는 주인공을 만들고 싶어서 요괴소년 호야를 그렸다. 이후 호야 마지막 권 책날개에서 성냥팔이 소녀는 누군가 도와주기만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운명에 저항했어야 했다고 밝혔지만, 작가의 또 다른 작품 월광조례에서 주인공 틸틸이 동화 속으로 들어가 소녀를 구해주지 않고 비웃는 어른들을 모조리 총으로 쏴죽인다. 첫 상대는 당연히 성냥팔이 소녀를 성냥 한 바구니 쥐어주고 한 겨울 날에 바깥으로 내쫓은 삼촌이다. 덤으로 이 만화에서 그 삼촌이란 작자는 성냥팔이 소녀를 내쫓아놓고 자기는 따듯한 방에서 여자 둘을 끼고 치킨을 뜯으며 여자들에게 자신이 성냥팔이 소녀를 집 밖으로 쫓아낸 일에 대해 이야기하며 낄낄 대고 있었다. 이 편이 수록된 단행본 날개에서 작가 왈 "이 작품 처음 읽었을 때 감정이 100% 들어갔다."
  • 시계회사 홍보 만화에서는, 귀한 시계를 갖고 싶었지만 당장 먹을 것도 없는 소녀는 생전의 할머니가 '쟁취하는 자가 승리한다'라고 하신 말을 떠올리고, 성냥을 이용해서 화염병을 만들어서 시계 가게를 터뜨리고 시계를 갈취한다. 명대사는 '파이어 앤드 저스티스'
  • 동화 읽어주는 TV에서는 소녀가 성냥이 팔리지 않자 할 수 없이 성냥을 켜서 가로등을 밝게 비추어주었고 세상을 떠난 엄마를 보고 감동받고 안았고 다음날 쓰러지는 것을 보고 울고있는 아버지를 본 사람들은 자신의 무관심으로 인해 후회를 하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내려와 소녀가 눈을 뜨기 시작하자 아버지와 마을 사람들은 기적으로 살아남은 것을 보고 크게 기뻐하며 온 마을에서 해와 달이 빛을 비추어주는 행복한 결말이 되었다.
  • 유명 동화를 정신분석학적으로 해석한 안노 죠의 에세이 신데렐라 아가씨, 몸조심 하세요에서도 한 단락을 할애하여 해석한 바 있다. 해석 내용은 '대중적으로 팔리는 정신분석학 에세이는 기승전섹스에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로 간을 치면 충분하다'의 실천 그 자체로써, 성냥팔이 소녀가 나막신을 잃어버리고 맨발로 눈길을 돌아다니며 성냥을 파는 장면에 착안하여 '신발, 또는 맨발은 상징학적으로 성기의 은유라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즉 소녀가 나막신 한 짝을 달리는 마차를 피하다 잃어버리고, 다른 한 짝을 양아치 소년들에게 빼앗긴 것은 소녀가 거친 마부들 및 불량배 양아치 소년들에게 윤간당했음을 암시하는 문학적 은유이고, 양아치 소년들이 소녀에게 맞지 않는 너무 큰 나막신을 빼앗아가며 '아기 요람으로 써도 되겠다'고 조롱한 것은 "잦은 성관계로 인하여 네 이 확장되어 있다"(="너는 걸레이다")라는 성적 조롱이라는 식이다. 따라서 당연히 성냥팔이 소녀의 장사는 매춘의 은유이고, 아버지(또는 삼촌)의 학대 역시 성적 학대를 암시한다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소녀는 집에서 아버지의 성적 학대에 시달리다 못해 강요에 의해 길거리 매춘에 나서게 되고, 그 와중에 거친 불량배들에게 윤간까지 당하지만 피해를 호소할곳도 없고 의지할곳도 없어 길거리를 떠돌게 된다. 고통스러운 소녀의 삶을 지탱하는 것은 누군가 자신을 구해주고 따뜻하게 대해주지 않을까 하는 환상이지만, 그런 환상이 소녀를 구해주는 일은 없이 결국 소녀는 비참하고 쓸쓸한 최후를 맞는다'라는 결론. 그럴싸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 너무 뻔한 해석이라 그런 것이고, 차라리 백린 흡입으로 인한 환각효과설이 더 참신하겠지만 어쨌건 전형적이고 자극적인 해석이다.
  • 015B의 7집인 Lucky 7의 다섯 번째 트랙의 제목 자체가 성냥팔이 소녀이다.

5. 혈다의 인터넷 애니메이션


2008년 대만의 개인 애니메이션 제작자 혈다가 제작한 인터넷 애니메이션으로 유튜브에 올라왔으며 총 18화 + 기타 외전으로 완결했다.

내용은 대략 1번 문단과 같은 것 같지만 뭔가 아스트랄하게 꼬여있다. 성냥팔이 소녀는 성냥을 전부 쓰면 반드시 숨을 거두며 매번 죽고 매번 살아날 때마다 엔젤하이로가 하나씩 늘어난다.

온갖 패러디들이 나오며 드래곤볼부터 시작해서 나루토, 죠죠의 기묘한 모험까지... 특히 14화의 광고는 건생중의의 패러디다.

막장 병맛 전개지만... 결말은 상상 이상으로 충격적이니 한번 정주행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13화는 그림체가 그로테스크하게 바뀌고 공포 테마의 스토리가 나오니 시청에 주의해야 한다.

지금은 전설이 되어버린 대만만화월간 창간호에 이 애니의 만화판이 실렸으며 물론 지금은 흑역사다.
[1] 장편을 따라 크리스마스 시즌 밤이나 크리스마스 이브 날도 있는 버젼도 있다.[2] 장편에 따라 아버지나 집주인으로 바뀐 장면도 있다.[3] 구워진 거위 또는 칠면조가 소녀를 향해 걸어나오는 대목이 추가되기도 한다.[4] 크리스마스 트리에 달려 있던 초들은 별이 되어 하늘로 올라간다.[5] 소녀의 돌아가신 어머니나 아버지, 천사들이 나타났다는 버전도 있다.[6] 이렇게 동화로 볼 수 없을 정도로 비극만 있는 작품의 대표적인 예시가 플랜더스의 개이다. 서양 전통에서는 오래전부터 마더 구스처럼 권선징악의 요소가 없기도 한 작품이 많이 나왔는데, 개인주의적 정서에서는 아이들에게 삶이 얼마나 다양하고 현실이 무엇인지를 알려 줄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문화에서는 아이들에게 사회성 대신 글공부를 힘들게 시키는 것에 오히려 반응이 좋지 않다.[7] 2차 창작 역시 비극적 결말을 계승하거나 비뚤어진 재해석을 하는 경우가 많지, 상쾌한 해피엔딩은 적은 편이다.(후술할 실질객관동화 버전은 본편은 비극적 결말이고, 그 이후에 "작가의 말"이라는 일종의 쿠키에 해피엔딩이 나온다.)[8] 이러한 시위들을 모티브로 하여 제작된 영화가 에놀라 홈즈 2.[9] 사실은 나무하러 가다가 실수로 국경지대를 넘어가는 바람에 잡혔다.[10] 그리고 여기서 주인공은, 성냥팔이 소녀가 본 것을 "단순한 먹거리 따위"가 아닌 구체적인 행복을 위한 방법론으로 규정한다. 성냥은 수명이 짧아서 소녀가 결말에 도달할 수 없었지만 자신에게는 가스불이 있으니 결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실제로 결말에 도달했으나...[11] 방금 전 처럼 과메기를 무한 리필 가능한데 왜 하나 남는지 의문. 굽는 불이 꺼져서 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