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일명 통일교)의 교리를 다룬 문서2. 상세
창설 당시 기독교를 표방해 출발하여 기독교에서는 이단으로 규정하였으나,[1] 이후에 각종 사상과 종교의 교리를 연결시켜 독립된 신흥 종교로 분류됐다. 가정연합의 교리는 '원리(原理)'라고 불리며, 가정연합 신도에게 '원리'라고 하면 가정연합 교리로 이해한다.허호빈의 복중교, 김성도의 성주교, 김백문의 '이스라엘 수도원'의 교리와 상당히 비슷하다. 위의 교단들의 공통적인 교리는 "타락은 간음에서 비롯되었으며, 예수는 하나님의 뜻을 다 못 이뤘고, 그래서 재림을 할 것인데 그 재림주는 한국에 올 것이다."#라는 것이다. 문선명의 말에 따르면 이 교단들은 재림주가 올 것을 미리 알고, 재림주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교단이라고 한다. 일리가 있는 것은 세 교단 모두 교주가 "자신이 메시아"라고 하지 않으며, 메시아를 기다리는 교단이라고 자칭했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김백문은 문선명을 만난 이후 자기가 메시아라며 말을 바꿨다.
김성도의 성주교는 문선명의 아내 한학자와 관련이 깊다. 한학자의 외가는 성주교에 다닌 적이 있고, 한학자에게 어릴 때부터 "너는 재림주와 결혼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문선명이 한학자를 처음 만난 건 문선명이 교리서인 '원리원본'을 완성하고, 한창 전국에 통일교회를 세우던 시기였으니, 한학자 쪽이 교리 형성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
그리고 이후 정명석이 가정연합 교리를 많이 참고했다.
문선명 사후 부인 한학자가 교리를 많이 바꿨다. 한학자의 새로운 교리를 논리보다 감성으로 밀어붙이는 경향이 크다. 아래에는 문선명의 원래 교리를 기준으로 작성하되, 한학자가 바꾼 교리를 추가로 설명한다.
아래 내용은 간략한 설명을 위해 "~이다"의 어투를 쓴다. 그러므로 옳고 그름을 떠나 온전히 가정연합의 "주장"임을 알아야 한다. 주로 원리강론과 통일사상요강의 내용으로 정리하였다.
2.1. 행복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누구나 불행을 물리치고 행복을 찾아 이루려고 몸부림치고 있다.[2] 그러나 그렇게 노력하여 행복을 찾아 이뤘다는 사람은 드물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인간에게 행복이란 자신의 욕망이 충족될 때 느끼는 감정이다. 즉 욕망을 무작정 참는다고 내 미래가 행복해진다는 보장이 없다. 욕망은 본심(本心)이 지향하는 욕망과 사심(邪心)이 지향하는 욕망으로 나뉜다. 본심이 지향하는 욕망은 나보다 남[3]을 더 위하여 뿌듯해하려는 이타적인 욕망이다. 사심이 지향하는 욕망은 자신이 우선시 되려는 배타적인 욕망이다. 사랑으로 보면 본심이 지향하는 욕망은 사랑을 주고자하는 욕망이요, 사심이 지향하는 욕망은 사랑을 받고자 하는 욕망이다. 선(善)이란 본심이 지향하는 욕망의 극단적인 형태이며, 악(惡)이란 사심이 지향하는 욕망의 극단적인 형태이다. 그러나 사심이 지향하는 욕망 자체가 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본심이 지향하는 욕망과 사심이 지향하는 욕망은 인간의 행복에 있어 둘 다 필요하면서도, 역설적이게도 둘은 서로 반대 행동으로 나타나며 대부분 양립할 수 없다. 이상적으로는 본심이 지향하는 욕망이 사심이 지향하는 욕망보다 조금 더 많이 발현돼야 한다.
그렇기에 인간은 두 욕망을 적절히 조절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머리로는' 이미 잘 알고 있으나, 실제 생활에서는 그렇지 못하고 사심에 더 이끌려 생활한다. 인간의 이런 심리적 모순상태를 타락이라고 한다.
이런 인간의 상황을 지(知)적으로 보자면 인간은 무지(無知)하다는 것이다. 몸도 모르고, 마음도 모른다. 이에 인간은 끝없이 알고 싶어했다. 우리 몸이 생활하는 현실세계를 알기 위해 발전해 나온 것이 과학이며, 마음의 영(靈)적 세계를 알기 위해 발전해 나온 것이 종교이다. 역사이래 종교와 과학은 끊임없이 충돌했다. 그러나 종교와 과학은 무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하나의 근본 이유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끝날에는 종교와 과학이 통일된 하나의 과제의 출현이 필요하다.
2.1.1. 인간의 존재 목적
'나'라는 인간은 왜 존재하는가? 인간은 무엇을 목적으로 삶을 사는가? 인간이 존재하는 목적은 그들을 만든 하나님이 인간을 만든 목적과 같다.결론만 말해서 인간은 사랑을 주고 받기 위해서 존재한다. 하나님조차도 만물과 사랑을 주고 받기 위해 존재한다. 사랑은 이성 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동료 등 나의 사람들과 편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친밀감 있는 사회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통일교 말로 '상대기준을 조성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렇게 주고 받는 걸 '수수작용(授受作用)'이라고 한다.
2.2. 하나님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이란 무엇인가? 이는 하나님이 창조한 창조물들의 공통점을 보아 귀납적으로 추측할 수 있다.(롬 1:20, 창 1:27) 이는 마치 예술작품을 보아, 그 작품의 작가가 어떤 사람일지 추측할 수 있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그 공통점이란 무엇인가? 바로 양성(陽性)과 음성(陰性), 성상(性相)과 형상(形像)이 공존하며, 이들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그 존재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성상이란 특성, 기능, 본능, 마음 등 보이지 않는 무형의 성질을 말한다. 또한 형상이란 형태, 구조 등의 '꼴'을 말한다. 이를 통해 하나님 또한 양성과 음성, 성상과 형상이 존재하며, 이들 간의 끝없는 상호작용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통일교의 하나님에 대한 정의를 요약하자면, '양성과 음성, 성상과 형상의 중화적 • 통일적 존재인 동시에, 만물을 창조한 만물의 어버이이자, 피조(被造)세계에 대한 격위에 있어서는 성상적 남성격 주체로서 만물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름이 마땅하다.'라고 할 수 있다.이에 부연설명을 하자면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의 형상
- 무형의 하나님에게 어떻게 형상이 있을까 싶지만, 통일교는 전 단계 에너지(prior-stage energe), 혹은 전에너지(pre-energe)라고 하는 근원적인 에너지를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한다.(통일사상요강 기준) 이 전에너지와 하나님의 성상의 일부인 '심정의 충동력'의 상호작용으로 형성에너지(forming-energy)와 작용에너지(acting-energy)가 형성된다고 한다. 전자인 형성에너지는 현실세계의 물질을 형성하고, 후자인 작용에너지는 원력(prime-force)이라는 힘을 형성하는데, 이 원력이 현실세계에 드러날 때, 그 힘을 만유원력(universal prime force)이라고 부른다. 만유원력이라 함은 기본 상호작용과 하나님의 사랑의 힘까지 포함한 개념이라고 한다.
유사과학만유원력에 대해서는 원리해설과 원리강론이 설명하는 바가 다른데, 통일사상요강은 원리해설의 설명을 채택했으며, 이 글은 셋 중 가장 나중에 출판된 통일사상요강을 따른다.
2. 양성과 음성
- 양성과 음성이라 함은 주체-대상, 유무, 오목함-볼록함 등도 포함된다. 개념 설명을 위해 양성과 음성이라 이름 붙였을 뿐, 횡적(horizontal) 관계에서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 대상들은 모두 양성과 음성의 관계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무성(無性) 혹은 중성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하나님은 피조세계와의 관계에 있어 남성격 주체일 뿐, 하나님 그 자체만 놓고 볼 때에는 양성과 음성의 중화적 존재이다. 성기로 말하자면 하나님은 남성 성기 여성 성기가 무형으로 공존하는 분이라고 한다.[4]
3. 하나님은 피조세계에 있어 남성격 주체이자 아버지
- 가정연합 교리상 남성=주체이며, 여성=대상이다. 이에 대해서는 문선명 사후-가정연합 문단의 끝쪽에 자세히 서술했다. 그렇기에 주체는 곧 남성격과 같은 말이다. 통일교는 하나님과 피조세계와의 관계를 주체와 대상의 관계로 보므로, 하나님을 피조세계에 대한 남성격 주체라고 말한다. 또한 하나님과 피조세계는 하나의 가족이며, 하나님은 피조세계를 창조했으니(낳았으니) 어버이 같은 존재이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가정 안에서 어버이이자 남성격 주체, 곧 아버지인 것이다. 문선명 생전에는 이게 정론이었으나, 문선명 사후 한학자는 왜 남성만이 주체냐며 하나님의 어머니 성품도 같이 드러내야 한다며 하나님 아버지라는 호칭을 하늘부모님으로 바꿨다.
4. 하나님은 추상적 존재이다.
- 하나님은 절대로 구체적으로 생기지 않았다. 하나님과 창조물은 원인과 결과의 관계이다. 결과라는 것은 구체적이지만, 원인은 추상적이요, 관념적인 것이다. 창조물들은 제각기 구체적으로 생겼지만, 그 원인 되는 하나님은 추상적으로 생겼다. 그래서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측정할 수 없는 거다. 그러나 창조물들은 모두 수(數)로 표현될 수 있을만큼 구체적으로 생겼다. 따라서 이를 지은 하나님은 최고의 수학자이자, 과학자라고 할 수 있다. 관념적 수학세계와 실제 원자세계의 규칙성이 일치할 것이라는 리만 가설과 비슷한 논지이다.
5. 성부, 성자, 성령 중 성부만이 하나님이며, 성자와 성령은 하나님이라 불릴 수 없다.
6. 하나님은 인간의 소원을 이뤄주는 존재가 아니다.
- 소원을 달성하는 주체는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 자신이다. 한 해 농사가 풍년이 되게 해달라고 빌어도 하나님은 그걸 어떻게 해주는 존재가 아니다. 인간이 알아서 농사를 잘 지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하나님은 무한한 능력이 있으며, 복귀섭리에 대해서는 종종 그 힘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야말로 세계관 최강자이면서도 힘숨찐인 분이다. 그러나 인간들의 일상에는 일부러 관여하지 않는다. 그것이 하나님이 정한 법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저 세상을 낳은 아버지이며, 자녀되는 각각의 개체들이 알아서 사이좋게 지내기를 원한다. 우리는 그 아버지에게 무엇을 해달라고 요구할 입장이 아니라, 우리를 낳아준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를 궁리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이 하나님에 대해 온갖 기도와 정성을 들이는 것보다, 인간과 인간이 서로 사이좋게 지내고, 인간이 자연을 올바르게 다스리는 것을 더욱 기뻐하신다.
그래서 가정연합에는 원칙적으로는 기복신앙이 없다. 가정연합은 하나님에게 무엇을 해달라고 기도하면 안된다고 가르친다. 그렇기에 문선명은 2000년대에 기도라는 단어도 '보고'로 대체했다. 기도라는 한자어는 빌 기(祈) 자에 빌 도(禱) 자를 쓰므로 무언가 소망을 빈다는 뜻도 내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정연합은 기도 대신 '보고(報告)'라는 걸 한다. 말 그대로 하나님에게 소원을 빌지 말고, "내가 하나님을 위해 오늘 무엇을 했고, 내일은 무엇을 하겠습니다."하고 하나님에게 보고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가정연합에서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나면 영계(靈界)가 협조해줬다고 그러지, 신께서 이뤄줬다고 하지 않는다. 다만 교단이 주도적으로 "이 물건을 사면 영계의 조상님들이 협조해준다."라며 바가지를 씌워 장사를 한다. 협조만 해준다고 했지, 진짜 이뤄준다고는 안 했다.
그러면 내 인생에 도움도 안되는 하나님을 왜 믿어야 되느냐고 물어볼 수 있다. 가정연합 교리 상 하나님을 믿는다고 천국 가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는 관점 자체가 잘못된 게 하나님한테 뭘 바랄 생각을 하면 안 된다. 하나님을 내 부모로 생각하고 효도한다는 마음으로 착하게 살아야 한다.
2.3. 가정연합의 창조론
가정연합은 하나님이 온 우주를 창조했다고 믿는다. 그러나 문자주의적 해석을 싫어하고 독특한 비유, 상징 해석을 좋아하는 가정연합 특성상 가정연합만의 창조론을 갖고 있다. 말하자면 창세기를 곧이 곧대로 믿지 않는다.주로 과학적 사실에 성경구절을 비유와 상징이라고 끼워맞추는 식이다.
예를 들어 성경에서 6일동안 창조했다는 건 진짜 6일이 아닌, 매우 오랜 시간 동안 6단계에 걸쳐 우주가 변화한 한 것이라고 한다. 흙에 숨결을 불어 넣어서 인간을 만들었다는 구절은, 흙이 원자를 비유한 것으로서 원자로 인간이 이루어진 걸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가정연합은 그 정체성을 '종교와 과학이 통일된 하나의 과제'라고 교리서에 못박아 뒀기 때문에 과학적 사실은 모두 인정하는 편이다. 진화론조차 과거에는 완전 반대했지만, 현재는 일부 인정하고 있다. 가정연합은 종의 형질이 환경에 적응하여 진화한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모든 생물이 공통조상에서 갈라졌다는 건 아직까지 부정한다. 시간이 흘러서 진화론이 과학적으로 완벽하게 입증된다면, 가정연합은 '하나님이 태초의 우주를 창조하셨되, 오랜 시간 6단계에 걸쳐 우주가 변화하였다.'라는 식으로 교리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애초에 성경 자체를 문선명 설교집의 하위호환 정도로 보기 때문이다.
아무튼 세상이 어떤 구조로 창조되었는가 하니, 하나님이 양성과 음성, 성상과 형상의 중화체인 것처럼, 세상은 양성과 음성, 성상과 형상을 넓게 전개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들이 서로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하게끔 하나님이 창조했다고 한다. 또한 인간 > 동물 > 식물 > 광물 순으로 고등하다고 보는데, 구체적으로 다음 표와 같이 이해한다. 인간은 동물에게는 없는 영인체(spirit self)라는 것이 있다. 영인체는 인간이 죽었을 때 사후세계에 가는 영혼과 비슷한 개념이다. 영인체는 성상인 생심(spirit mind)과 형상인 영체(spirit body)로 이뤄져 있다. 가정연합의 사후세계관은 천국과 지옥의 이분법이 아니라, 천국도 수많은 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인간이 살아있을 때 착하게 산 만큼 영인체가 성숙해지는데, 죽었을 때 영인체가 성숙한 정도만큼 딱 그 수준의 사후세계로 간다. 영인체는 몸과 독립된 게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뇌와 본능과 몸과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서 절대 영인체를 측정할 수는 없다. 쉽게 말해 그냥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리고 죽으면 영인체가 바로 사후세계 검문소에 갔다가 각자의 사후세계에 영원히 살게 된다. 참고로 개, 고양이 등 인간 외의 존재는 영인체가 없어서 죽으면 거기서 끝인 거고 사후세계도 없다. 다만, 죽은 인간이 살아있을 때 기억했던 존재들은 사후세계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rowcolor=#fff> | 광물 | 식물 | 동물 | 인간 |
성상 | - | - | - | 생심 |
- | - | 본능 | 본능 | |
- | 생명(자율성) | 생명(자율성) | 생명(자율성) | |
물리화학적 작용성 | 물리화학적 작용성 | 물리화학적 작용성 | 물리화학적 작용성 | |
형상 | 원자,분자 | 원자,분자 | 원자,분자 | 원자,분자 |
- | 세포,조직 기관,개체 | 세포,조직 기관,개체 | 세포,조직 기관,개체 | |
- | - | 신경,감각기관 | 신경,감각기관 | |
- | - | - | 영체 |
2.4. 타락이란 무엇인가
전전 문단에선 인간이 동시에 상반된 행동을 하려고 하는데 사실 사심에 더 이끌려 행동하는 심리적 모순 상태가 바로 타락이라고 했다. 근데 그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렇게 설명한 것이고,[5] 타락에는 육적 타락과 영적 타락, 즉 혈통적 타락과 정신적 타락으로 나뉜다. 앞서 설명한 심리적 모순은 영적 타락에 해당한다.그럼 인간이 왜 타락했는가 하니, 인간 조상 아담, 하와가 뱀의 꼬임에 넘어가, 선악과를 따먹어 원죄를 범하여 타락했다고 한다.
이 선악과 일화에 대한 가정연합의 해석은 이렇다. 뱀은 사실 대천사 루시퍼였고,[6] 선악과를 '따먹었다'는 것은 루시퍼가 하와를 따먹고, 하와가 아담을 따먹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즉 간음을 의미한다.[7]
천사와 인간 여성의 성관계는 제2경전인 에녹서에도 기록되어 있다. 심지어 그들은 천사의 자식들까지 낳았다.
그 무렵 사람의 자손이 계속 번성하여 아주 아름다운 미인의 딸들이 태어났다. 이것을 본 천사들은 그 여자들에게 미혹되어 "자, 저 사람의 딸들 중에서 각자 아내를 택하여 아들을 낳기로 하자."라고 서로 말하였다.(중략) 그들은 각자 한 여자를 택하여 아내로 삼고 이와 관계하며 교접하기 시작하였다.
에녹1서 6장~7장
에녹1서 6장~7장
또한 루시퍼와 하와의 간음은 영적(靈的) 타락, 하와와 아담의 간음은 육적(肉的) 타락으로 해석한다. 영적 타락은 정신적 타락을 말하며, 육적 타락은 혈통적 타락이며, 타락한 혈통이 현대 인류에게까지 내려오고 있다는 것이다. 즉 가정연합에서 타락은 간음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가정연합이 괜히 혼전순결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
루시퍼는 원래 대천사였는데, 하와와 간음한 죄 때문에 천사 자격을 박탈당하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다고 한다.
이상적으로는 아담과 해와가 하나님의 주례로 결혼한 후 부부관계를 맺어 타락하지 않은 혈통(원죄가 없는 혈통)이 이어졌어야 했는데, 사탄을 중심으로 부부관계를 맺어 타락한 혈통(원죄가 있는 혈통)이 이어졌고, 그 혈통이 지금의 인류에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가정연합의 원죄론이다. 그리고 메시아는 인류의 원죄 있는 혈통을 원죄 없는 혈통으로 전환시켜주는 역할인데, 혈통은 부모로부터 이어지기 때문에 메시아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가정연합은 이 부모를 참부모라고 한다.
2.5. 구원이란 무엇인가
인류는 영적 • 육적으로 타락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정신적 • 혈통적으로 타락했다. 구원은 타락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다. 타락에 내비게이션처럼 경로가 있다면, 구원은 그 타락의 경로를 따라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면 되는 것이다. 그 경로를 보자면 영적 타락과 육적 타락을 거쳤다는 것이다. 구원은 이의 반대경로이니 영적 구원 • 육적 구원을 해야되는 것이다. 그 구원은 타락인간 스스로 할 수 없고 참부모를 통해야 할 수 있다.예수는 결혼을 하지 못하여 참부모가 못 되었기 때문에 육적 구원을 이루지 못하고 영적 구원만을 이루었다.
영적 구원도 그냥 이룬 것이 아니다. 영적 구원을 이루려면 '메시아의 기대(基臺)'가 있어야 한다. 메시아의 기대는 예수가 메시아라고 다른 사람이 증거해야 세워진다. 이는 베드로의 증거로서 세워졌었으나, 베드로가 가야바 법정에서 예수를 세 번 부인함으로서 깨졌다. 이후 십자가 상에서 예수의 오른 편 강도가 예수를 증거함으로서 메시아의 기대를 간신히 세울 수 있었다고 한다.(원리본체론 전편-4장 메시아의 강림과 그 재림의 목적7- 6-(2))그렇게 영적 구원의 기대가 세워졌기 때문에, 예수가 영적으로 부활했으며 오순절 성령강림을 통해 영적 구원의 역사가 시작될 수 있었다.(원리강론 2장 3절 III-1- (3) 메시아를 위한 영적인 기대)
누구든 진심으로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하나님의 심정과 같이 생활하다 죽으면 영적인 구원을 이루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가 혼인하여 원죄없는 자식을 낳고, 원죄없는 가정을 이루고, 축복행사를 진행해야 가능해지는 육적인 구원은 채 이루지 못하고 십자가에 죽었다. 즉 예수는 죽으러 오신게 아니고, 살아서 가정을 이루고, 전 인류를 영적 • 육적으로 구원해주러 오신 것이었다.[8][9] 천국은 영적 • 육적으로 깨끗한 사람만 갈 수 있다. 또한 가정연합에서는 천국은 가정 단위로 들어간다고 한다. 즉 예수조차 가정을 못 이뤘기 때문에 천국에 못 갔다. 천국과 중간영계 사이에 있는 영계인 낙원에 갔다.[10] 즉 아무리 의인이라도 타락혈통이라면 천국에 못 가고, 가정연합인이라도 하나님의 심정과 반대되는 생활을 하다 죽는다면 천국에 못 간다. 그래서 하나님은 혈통적 구원을 이룰 메시아를 다시 보내셨다. 그게 문선명이라고 한다. 혈통적 구원은 성주를 마시고, 메시아 부부의 주례로 결혼식을 받는 것이다. 이 결혼식이 가정연합의 합동결혼식이며, 이를 가정연합 용어로 '축복'이라고 한다. 또 이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어린양잔치라고 이야기한다. 세계의 모든 인류가 이 축복을 받으면 이 세계는 지상천국이 되는 것이다. 또한 이미 죽은 수많은 영인(靈人)들도 모두 축복을 받아서 지옥과 중간영계와 낙원의 모든 영인들이 천국으로 이동하면, 천상천국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영인들의 축복은 현생 인류가 담당하며,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가정연합 성지 일대에서 영인들을 축복하는 행사를 자주한다. 메시아의 사명은 이밖에도 지난 역사의 잘못을 탕감하는 의식을 치르거나, 하나님의 권리를 회복시킨다거나 하는 각종 선포를 하는 것 등이 있다.
쉽게 말해 고작 '믿는 것'만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으며, 가정연합식 결혼을 하고 양심을 추구하며 살아야 구원을 받는다. 또한 그 결혼의 주례자는 구원의 주체, 메시아가 되는 것이다. 예전에는 문선명 부부만이 주례자 역할을 했으나, 문선명 생전에 모든 가정연합 신도들이 가정연합 결혼식의 주례자가 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즉 모든 가정연합 신자들은 이미 구세주, 메시아의 자격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신도들의 메시아로서의 격위를 종족적 메시아, 또는 신종족메시아라고 부른다. 해외 선교의 경우 한 나라를 구원해줘야한다고 하여 국가메시아라고도 부른다. 그렇기에 가정연합의 목적은 전 세계인들을 모두 구세주, 메시아로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모든 사람들이 예수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이 된다면 누군가를 공경하는 종교들은 모두 사라질 것이다. 가정연합은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받고 가정연합을 포함한 모든 종교들이 사멸할 날을 고대하고 있다. 문선명은 태초의 에덴동산에는 종교가 없었다고 말한다. 사후세계를 포함하여 모든 인류의 구원이 끝나면 가정연합은 해체될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종교가 사멸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무신론자가 된다는 것이 아니라, 인류가 유일신의 존재를 긍정하되 종교시설, 교리, 교단 같은 제도적 틀이 파괴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2.6. 종말, 삼위일체가 뜻하는 바
종말은 곧 말세(末世)이며, 이는 세상이 멸망하는 때를 뜻하는 게 결코 아니다. 말세는 타락한 인류가 타락 전으로 돌아가는 때, 즉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때이다. 즉 세계의 종말, 인류의 종말이 아닌 타락의 종말, 사탄의 종말인 것이다. 그러므로 말세는 좋은 뜻이며, 역사 중에는 말세가 여러 번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가정연합은 지금이 말세라고 주장한다.가정연합은 기독교에서 정의하는 삼위일체를 부정한다. 예수는 신이 아닌 그냥 인간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뜻과 마음과 하고자 하는 일은 하나님과 성령과 완전히 일체되며 그것이 삼위일체라고 한다. 즉 성부만이 하나님 자체이며, 성자, 성령은 하나님이 아닌 각각 다른 개체이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과 뜻이 일체할 때 각각 성자와 성령이 되어 삼위일체를 이룰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삼위일체란 일심동체, 이구동성 정도의 의미에 불과하다고 한다.
2.7. 예수는 어떤 사람이었는가
가정연합에서 보는 예수는 그저 인간이다. 하나님의 아들이자, 하나님의 직통 계시를 받은 건 맞지만, 다른 격위의 하나님이라거나 신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병을 고치거나 빵을 복제하거나 물 위를 걷는 초자연적인 능력 따윈 없으며, 이는 성경에 사람들이 과장해서 썼거나 지어낸 것이다. 그래서 십자가에 죽었을 때는 진짜 죽은 거다. 당연히 육체가 부활했다는 건 거짓인데, 제자들이 육체 부활한 예수를 봤다는 건 마치 성모 발현이나 변화산 사건[11]처럼 단체로 환영을 본 것이다. 다만 예수의 영혼은 부활했다고 한다. 여기서 부활이란 구원을 뜻하며, 예수의 영혼만 구원을 받았다는 뜻이다.또한 예수는 사가랴와 성모 마리아가 육체적 성관계를 해서 임신하고 낳은 것이다.(선집 244-158) 즉 사가랴가 예수의 생물학적 아버지이고, 마리아는 동정녀가 아니다. 나자렛의 요셉은 그냥 양아버지였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건 단지 타락하지 않은 혈통으로 태어났기 때문이다.[12] 예수는 타락한 혈통의 부모로부터 정자와 난자를 받았지만, 하나님이 그걸 타락하지 않은 정자, 타락하지 않은 난자로 만들어줬기 때문에 타락하지 않은 혈통의 예수가 태어났다고 한다. 예수는 하나님의 계시를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능력이 있다.
또한 예수는 십자가에 매달려 죽어야 할 운명같은 건 애당초 없었다. 가정연합 교리상 예수는 오래오래 살아서 결혼도 하고 자손을 번성해야 했다. 그러나 어리석은 유대인들의 선동질 때문에 죽게 되었다고 한다. 예수는 십자가형을 두려워했고, 젊은 나이에 죽고 싶지 않아했다고 한다.
십자가에서의 죽음이 하나님의 예정도 섭리도 아니었으니, 예수는 십자가를 통해 교인들의 죄를 대속해주지도 않았다. 나의 죄는 누가 대신 씻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문선명도 씻어주지 못하고, 내가 직접 죄를 '탕감'(蕩減)해야 하는 것이다. 문선명은 합동결혼의 주례자로서 죄를 씻는 걸 도와줄 뿐, 죄를 씻는 주체는 바로 나 자신이다.
즉 예수에 대한 비과학적인 이야기들은 당대 혹은 후대의 필요에 의해 지어낸 것이라고 한다.
예수는 이교도, 배신자, 범죄자마저도 사랑하셨고, 예수가 전하고자 했던 근본적인 메시지는 "예수 믿고 천국 가자." 가 아닌, "온 세상의 사람들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것이었다.
예수의 정체성은 하나님이 인류 구원을 위해 잉태 때부터 정해둔 구세주이다. 그는 오래오래 살아서 하나님의 말씀을 세계에 전파하고, 문선명처럼 인류를 합동결혼식 시키고, 문선명처럼 살다가 죽었어야 한다고 본다.
예수에 대한 이러한 가정연합의 관점은 기독교의 중심 교리와 정면충돌한다. 예수의 육체 부활을 거짓으로 여기는 것부터가 기독교가 통일교를 이단으로 여길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2.8.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예정하시는가
가정연합은 기독교의 예정설과는 다르게 하나님이 인간의 일들을 미리 준비하시긴 하지만, 그 일을 하고 안 하고는 인간 나름이라고 한다. 즉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정해진 운명 따윈 없는 것이다. 하나님이 날 위해 준비해주신 일종의 기회들이 어느 순간 나에게 찾아와도, 내가 그걸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어있거나, 그 기회가 찾아온 줄 인식조차 못한다면 그 기회는 그저 지나가는 것이다. 어느 일이든 간에 내가 하고자 하는 바가 있으면, 100이 채워졌을 때 그 일이 이루어진다고 하면, 95까지는 하나님이 채워주지만 나머지 5는 인간이 노력으로 채워야 한다. 그 5만큼을 채우지 않으면 어느 일이든 간에 이루지 못한다. 즉 헌금만 많이 하고 기도만 많이 한다고 일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내가 직접 그 일에 뛰어들고 노력을 해야 된다. 95와 5라는 수치는 가정연합 교리에 나오는 내용이다. 가정연합에서는 95만큼 하나님이 채워주시는 것을 하나님의 책임분담, 5만큼의 인간의 노력을 인간의 책임분담이라고 한다. 이 책임분담을 제대로 따른 결과와 그렇지 않은 결과, 두 가지 케이스를 보여주는 게 성경의 내용이라고 한다.2.9. 시대의 동시성
가정연합은 성경 역사를 크게 기대(基臺)시대(아담 ~ 아브라함 3대) → 구약시대(아브라함 3대 ~ 예수) → 신약시대(예수~재림주)로 나눈다. 기대시대는 개념일 뿐, 일반적으로 구약시대라는 범위 안에 포함시킨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이 세 시대가 유사한 상황과 연수(年數)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각 시대마다 중심적인 사람이 있으며, 그 사람이 하나님이 준 사명을 실패했을 때, 한 시대가 끝나고 새 시대가 다시 시작된다. 예를 들어 야곱이 자기 가정의 구원에는 성공했으나, 그 이전에 아브라함이 비둘기 헌제를 실패해서, 유대민족을 구원하려던 하나님의 계획이 실패했다. 그래서 메시아는 올 수 없었고, 유대민족의 이집트 노예시대, 즉 구약시대가 새로 시작된 것이다.기대시대 | 구약시대 | 신약시대 |
아담~노아 1600년[13] | 유대민족 이집트 노예시대 400년 | 로마의 기독교 박해시대 400년 |
노아~아브라함 400년 | 사사(士師)시대 400년 | 교구장제기독교회시대 400년 |
야곱, 에서에게서 장자권 얻음 120년 | 통일유대왕국시대 120년 | 기독교왕국시대 120년 |
야곱, 하란의 라반에게로 40년 | 남북유대왕조분립시대 400년 | 동서프랑크왕조분립시대 400년 |
야곱, 가나안으로 21년 | 유대민족 포로 및 귀환시대 210년 | 교황 포로 및 귀환시대 210년 |
야곱, 요셉 만남 40년 | 메시아 강림 준비시대 400년 | 메시아 재강림 준비시대 400년 |
그러나 당연하게도 연도가 딱딱 맞을리가 없으며 크게는 몇십 년까지 오차가 있다.
아담 탄생 ~ 노아가 셈을 낳기 직전까지가 10대이며 《1556년간》이다.[14]
셈 탄생부터 아브람(아브라함) 탄생까지가 10대이며 《390년간》이다.[15]
아브라함의 탄생은 기원전 2150년 정도이다.# 야곱이 에서에게서 장자권을 얻은 건 기원전 1978년# 정도이다. 따라서 그 사이의 기간은 《172년》정도로 보인다.
야곱이 오늘날 튀르키예 동남부의 하란으로 간 것은 기원전 1928년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장자권을 얻은 뒤로부터 《50년》 정도 뒤이다.
그 후, 야곱은 하란에서 외삼촌 라반에게 노동착취를 당하고 《20년》만에 가나안으로 돌아온다.(창 31:41) 그 때는 B.C. 1909년 정도로 추정된다.
그 후, 야곱이 이집트로 가서 요셉을 만나기까지의 기간은 B.C. 1909 ~ B.C. 1876년 정도로 약 《33년간》 정도이다.
이집트노예시대는 400년간 또는 《430년간》이라고 성경에 나온다.[16]
사사시대는 성경 상 《410년간》 또는 340년간으로 해석된다.
통일유대왕국시대는 하나의 이스라엘 왕국이 있던 B.C.1047~B.C.930년까지의[17] 《117년간》이다.
남북왕조시대는 이스라엘 왕국이 두 나라로 갈라진 시대 ~ 유대민족이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갈 때까지의 시기이다. 연대는 B.C. 930 ~ B.C. 587년까지의 《343년간》이다.
유대민족 포로 및 귀환시대는, 유대민족이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있다가 풀려난 시간 ~ 말라기의 예언 시작까지의 시대이다. 실제 연대는 B.C.587 ~ B.C. 435년까지의# 《약 152년간》.[18]
메시아강림준비시대는 말라기의 예언 시작 ~ 예수의 탄생까지의 시대이다. 연대는 B.C. 435 ~ B.C. 4년 언저리까지의 《약 431년간》으로 본다.
로마의 기독교박해시대는 예수가 탄생한 기원전 4년 언저리부터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채택한 서기 392년까지의 약 《396년간》으로 본다.
그 다음 시대는 392년부터 카롤루스 대제가 황제로 즉위한 800년까지의 《408년간》.
그 다음은 서기 800년부터 하인리히 1세가 독일 국왕으로 즉위한 919년까지의 《119년간》.
그 다음은 교황청을 아비뇽으로 옮긴 1309년까지의 《390년간》.
그 다음은 1309년부터 루터의 종교개혁이 일어난 1517년까지의 《208년간》.
그 다음은 1517년부터 제 1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1918년까지의 《401년간》.
그러나 여기서 논리적인 모순에 봉착하게 된다. 이 동시성 논리에 따르면 인간 시조 아담은 6천년 전에 태어났고 인류 역사는 6천년이어야 한다. 그러나 문선명은 "성경의 역사가 6천년인 것일 뿐, 인류의 역사는 최소 몇백만 년이 넘는다. 우리는 과학적 사실을 봐야한다"라고 한다.[19] 근데 그러면 아담을 인간시조라고 부르면 안되는데, 문선명은 아담이 인간시조라고 한다. 이는 문선명이 과학을 모두 수용하면서 성경까지 커버치려다보니 생긴 모순이다. 이는 가정연합만의 문제라기 보다도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는 다 갖고 있는 문제다. 자세한 건 성경/논란/과학과의 모순 참고.
가정연합은 그 다음 시대라는 성약시대(문선명~섭리의 완성)와 천일국시대(섭리의 완성~)를 주장한다.
이러한 시대 해석은 기독교로부터 성경역사의 해석이 지나치게 수리적이라는 점에서 비판을 받으며, 특히 가정연합 이전부터 있어왔던 세대주의 기독교의 시대 해석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는다.
2.10. 왜 문선명이 재림주인가
재림주가 어떻게 오는지 육하원칙으로 정리한다.- 누가: 재림주가
- 언제: 1917년[20] ~ 1930년 사이에[21]
- 어디서: 한국에[22]
- 어떻게: 구름을 타지 않고, 사람의 몸으로[23]
- 왜: 예수가 이루지 못한 구원을 이루기 위하여
- 무엇을: 재림을 한다.
가정연합 왈 1917년 ~ 1930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 중에 자칭 재림주를 표방하는 사람은 세계에 문선명뿐이라고 한다.
가정연합에서는 재림예수라고 안 부르고 재림주라고 부른다. 이는 문선명이 예수 그 자체의 부활이 아니라, 예수 다음 타자로 하나님이 보낸 구세주이기 때문이다. 재림 + 구세주 = 재림주. 참고로 문선명은 교리상 불교의 미륵불, 이슬람교의 마흐디, 힌두교의 칼키, 정감록의 정도령, 진인 출현설의 진인(眞人)까지 겸하고 있다.(원리강론, 통일세계 2009년 10월호 참고)
자칭 메시아라는 문선명이 병으로 죽었는데 어떻게 종교가 유지되는지 의문일 수 있다. 그러나 문선명은 처음 교리를 설정할 때부터 "메시아도 한낱 인간임. 언젠가 병 걸려 죽음. 죽으면 다시 부활 못 함. 사업해서 돈도 벌고, 결혼해서 애도 낳음."이라고 했다. 예수의 육신이 부활했다는 것도 믿지 않는다. 육신 없이 영적으로만 부활했고 환영의 형태로 제자들에게 나타났던 것이라고 한다. 모든 가정연합 신도들이 이 사실을 알고 가정연합에 입교했기 때문에 종교가 유지되는 것이다.
문선명을 메시아라고 하는 것에 대해 기독교는 당연히 신성모독이라고 한다. 그러나 기독교에서 생각하는 메시아의 이미지와 가정연합 교리 상의 문선명은 다른 면이 있다.
가정연합에서 문선명을 설명할 때는 구세주는 맞긴 한데 한낱 인간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하여 설명한다. 다만 구세주는 하나님과 소통이 가능하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인류에게 전해주는 스피커인 것이다. 다만 문선명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거치고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나 진실을 말하는 것도 아니다.
성경에서 묘사된 재림주와 문선명은 차이가 크다고 말할 수 있는데, 애초에 가정연합에서는 성경에 크게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는다.
2.11. 성경에 대한 관점
통일교는 성경 그 자체를 진리로 믿지 않으며, 잘 쳐줘야 풀어야 할 고대 암호 정도로 본다. 이는 성서무오설, 축자영감설, 한국창조과학회로 대표되는, 소위 '성경의 모든 구절은 100% 진리이다.'라는 기독교의 성경관과는 판이하게 대비된다.(물론 자유주의 신학으로 가면 또 다르다)교리서 원리강론 또한 성경을 있는 그대로 믿는 문자주의를 배격한다. 그리고 그 성경의 암호를 해독한 사람이 바로 문선명이란 것. 또한 문선명의 말씀은 '성약 성서'로서, 언제나 성경보다 더 높은 권위를 지닌 최고 경전이다. 그래서 통일교는 기독교계 이단 수준이 아니라, 성경을 인용하는 별개의 종교로 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통일교 내의 신학적 논쟁과 분파의 발생은 성경이 아니라 모두 문선명의 설교를 근거로 일어났다.
[1] 미국 가톨릭 고등학교에서 수학했던 사람의 말에 의하면 통일교는 무니(moonie)라는 명칭으로 기독교의 분류로 분류되었다.[2] 교리서 '원리강론'의 첫 구절이다.[3] 혹은 지금의 내가 아닌 다른 것. 계획, 목표 등[4] 문선명이 실제로 한 말이다.[5] 실제 교리서 원리강론의 전개 방식이 그렇다.[6] 뱀=사탄(계 12:9), 사탄=前 천사(눅 10:18, 벧후 2:4), ∴뱀=前 천사, 그 천사의 이름=샛별=계명성=헬렐(히브리어)=루시퍼(사 14:12)라는 논리이다. 통일교 교리가 아니라도 하와를 유혹한 뱀이 루시퍼라는 설은 원래부터 유럽에서 유명한 전승이다.(기독교 정식 교리는 아니지만.)[7] 창 3:7에 몸의 앞쪽을 가린 것은 몸의 앞쪽으로 죄를 지었기 때문이고, 그 죄=성관계라고 한다. 만약 선악과라는 과일을 손으로 땄다면 손을 뒤로 가렸을 것이라는 논리다. 또한 유 1:6~7을 천사가 간음하여 타락한 근거라 하며, 마 3:7, 마 23:33에 인간을 뱀의 자식이라 한 것은 천사(뱀)와 하와가 간음한 결과라고 한다.[8] 행 7:51~53, 고전 2:8, 마 26:39 등을 근거로 든다.[9] 이는 예수의 희생 제사를 통해 단번에 구원이 이루어졌다는 기존 기독교의 교리와는 판이하게 다른 것이다.[10] 참고로 가정연합에서 사후세계는 크게 천국, 낙원, 중간영계, 지옥으로 나뉘며, 낙원과 중간영계는 다른 개념이다.[11] 마태복음 17장에서 예수와 모세와 엘리야가 의논하는 모습의 환영을 제자들이 본 사건. 모세는 예수보다 1000년 이상 전, 엘리야는 몇백년 전에 활동한 인물이므로 현실적으로 예수와 만날 수 없다.[12] 이는 가정연합이 인류 전체가 타락한 혈통을 지니고 있다고 믿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다만 가정연합 신자들은 문선명 주최의 합동결혼식에 의해 타락하지 않은 혈통으로 전환되었다고 믿음.[13] 아담~노아는 10대(代)이고, 노아~아브라함도 10대이다. 동시성에 의하면 대 수를 맞춰야 되었다. 그러나 노아 대 이후로 인간의 수명이 줆과 동시에 가임 연령이 급격히 줄어들어 10대의 기간이 1600년에서 400년으로 줄게 되었다. 그래서 '아담~노아'만 연수가 맞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14] 130+105+90+70+65+162+65+187+182+500=1556. 100살이 넘어서 아기를 가진 경우가 많다.[15] 100+35+30+34+30+32+30+29+70=390.[16] 참고로 문선명은 430년 간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1968년 430쌍 합동결혼식도 치른 것.[17] 한국어 위키백과 기준.[18] 210년간이라는 동시성 기준과는 상당히 동 떨어졌다. 교리서 원리강론에는 포로 시대 70년 + 그 후 말라기까지의 140년 = 총 210년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말라기 추정연대를 볼 때 그런 계산은 나오기 어렵다.[19] 말씀선집 327권 p.298 참고[20] 1517년 루터의 종교개혁으로부터 400년 후. 그 이유는 위의 동시성 항목으로.[21] 아브라함 3대부터 예수 탄생까지가 1930년이 걸렸다. 그러므로 예수 탄생부터 재림주 탄생까지도 1930년이 걸릴 것이라는 것이다. 동시성 항목으로.[22] 롬 11:11, 계 7:2~3 등을 근거로 재림주는 해 돋는 곳, 곧 동방에 온다고 한다. 동방은 곧 동아시아라고 하며, 그중 중국은 나중에 공산주의 국가가 되고, 종교를 박해했기 때문에 재림주를 보낼 수 없었고, 일본은 전체주의 국가였고, 종교를 박해했기 때문에 재림주를 보낼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당시 식민지배를 받던 한국으로 재림주가 오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1917년~1930년에 한국이란 나라는 지도상에 없었다. 그러나 통일교는 3.1운동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시발점이라고 한다. 또한 3.1운동 이후에도 일본 식민지배는 계속되었지만, 3.1운동 때에 각지에서 독립선언을 하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던 그 때만큼은 한국이란 나라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문선명은 유관순의 천안 아우내 만세운동일인 4월 1일(음력 3월 1일)에 잉태하여 이듬해 2월 25일(음력 1월 6일)에 태어났다. 이는 10개월+3주 간 임신한 것이다. 요즘도 종종 임신 11개월을 넘기는 임산부들이 있으니, 이는 충분히 일리 있기는 하다.[23] 요2 1:7, 계 12:5, 사 7:14 등을 근거로 재림주는 사람의 몸으로 온다고 한다. 또한 구름의 의미는 계 17:15을 근거로 구름은 곧 물이며, 물은 타락, 즉 타락한 인간들 가운데 재림주가 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