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6-03-13 17:18:33

라반


1. 구약성경 중 창세기의 등장인물2. 아랍권의 요거트3. 이란의 섬4. 이름
4.1. 목록

1. 구약성경 중 창세기의 등장인물

לָבָן(laván)

구약성경창세기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손자이자 브두엘의 아들로, 이삭의 아내이자 야곱의 어머니인 리브가의 오빠. 즉 야곱에게는 육촌 형이면서 외삼촌이고, 또 그의 아내 레아라헬의 아버지니 장인이기도 하다. 아브라함이 보낸 종이 리브가를 만나 선물을 준 것을 리브가에게 듣자 나가서 맞이해 집으로 모시기도 했다.

야곱이 형 에서의 축복을 빼앗고 생명의 위기를 느끼자 리브가가 그를 오빠의 집으로 피신시킨다. 이때 야곱은 라반의 두 딸 중 동생, 즉 외사촌[1]이기도 한 라헬에게 호감을 느끼고 라반의 집에서 7년을 일하고 그녀와 결혼할 권리를 얻지만,[2] 라반은 첫날 밤에 큰 딸 레아를 대신 보내 먼저 결혼시키면서 이 지역에선 동생이 먼저 결혼하는 법은 없다고 변명하였고 야곱은 라헬과 결혼하기 위해 7년 더 일을 하였다. 한마디로 부려먹을 노동력이 떠나는 걸 막으려고 사기를 친 것.[3]

7년 후 야곱이 고향으로 떠나려고 하자 품삯을 주겠다는 명목으로 6년간 더 일을 시키면서 계속 등쳐먹었다. 야곱이 노동 대가로 얼룩진 가축만 골라서 가져가겠다고 하자 몰래 얼룩진 가축들을 싹 빼돌려서 아들들에게 맡기지를 않나, 그런데 야곱이 가축을 얻기 위해 또 노동을 한 걸 보면 딸들 결혼할 때 축의금 빼고 아무것도 지원해주지 않았다는 것일 듯하다. 자신의 조카이자 사위인데도 불구하고.[4]

하지만 머리 좋은 야곱은 라반을 속이며 재산을 불려갔고 이에 라반은 야곱을 질투하게 되었다.[5] 결국 야곱은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나간 틈을 타 자신의 소유를 모두 챙겨서 가나안을 향하여 도망하였다.[6] 그의 딸 레아와 라헬은 아버지가 자기들을 팔아먹고 남 취급한다며 적극 찬성했고, 심지어 라헬은 그 지방 재산권의 상징인 드라빔(지방 신 신상)을 훔쳐서 달아난다. 즉 야곱을 등쳐먹다가 딸의 배신으로 뼈속까지 털린 것.

당연히 분노한 라반은 7일을 밤새 달려 야곱을 쫓는 데 성공하지만 꿈에 나타난 야훼의 말씀으로 야곱을 선악 간에 하지 말라고 경고 한다. 수색 중에 라헬은 낙타 안장에 드라빔을 넣고 그 위에 올라 앉은 후 생리 중이어서 일어나서 아버지를 영접할 수 없다고 이해와 용서를 구했다. 당연히 전후사정을 모르는 야곱은 분노해 라반이 그동안 야곱에게 섭섭하게 했던 대우들을 모조리 말하면서 몰아세웠고[7] 할 말이 없는 라반은 변명을 한 후 야곱이 자신을 절대 치지 않을 것과, 자신의 두 딸 외에는 누구도 새롭게 아내를 맞지 말라는 내용의 협정을 맺은 뒤 헤어진다.

라반과 야곱은 협정을 맺은 곳을 '증거의 기둥'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라반은 아람어인 '여가르 사하두타'로, 야곱은 히브리어 '갈엣'으로 서로 다르게 명명했다. 형제인 아브라함 가문과 나홀 가문이 2-3대 만에 사용하는 언어가 분화된 것이다.

לָבָן(laván)은 히브리어흰색을 뜻한다. 형인 에사오(에서)는 빨간색을 뜻하는 אָדוֹם(adom), אֲדֻמָּה(aduma)과 연관있다.

2. 아랍권의 요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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لَبَن (laban)

아랍어요구르트(요거트)를 뜻한다. 주로 걸죽한 형태이나 지역에 따라 (특히 걸프 아랍인 사이에서) 마시는 요거트 음료를 지칭하기도 한다. 이걸 굳히면 라브네가 되며, 같은 어원이다.

고대 셈계 언어로는 "하얀색"을 뜻하기도 했는데, 설산이 쌓인 레바논 산지를 가리키며 "레바논" 국호의 어원이 되기도 했다.

3. 이란의 섬

페르시아어 لاوان
영어 Lavan

페르시아 만이란령 섬. 아랍식 발음인 '라완'으로도 알려져 있고, 중세 시기에는 '이븐 카완' 섬으로 불렸다. 키시 섬의 서쪽에 위치하며, 두 섬 사이에는 헨도라비 (هندورابي) 섬도 있다. 면적은 78m²로, 울릉도보다 좀더 크다. 동서 23km, 남북 5km의 좌우로 긴 모양이다.

주변에 9.5조 세제곱피트에 달하난 라완 가스전이 있으며, 카르그 섬과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항 중 하나이다. 인구는 약 2천 명이고, 섬 동부에는 라완 공항이 있다. 3차 피트나 시에 카와리즈 반군이 숨어든 곳이었다.

4. 이름

매체에서 성씨이름으로 쓴다.

4.1. 목록


[1] 부계로는 칠촌 조카가 된다.[2] 사촌간 혼인인데 레위기의 율법이나 이후 이스라엘의 실생활에서도 허용되고, 서양에서도 20세기 전까지는 일상적이었다.[3] 사기꾼(발 뒤꿈치를 잡은 자) 야곱이 자신보다 더한 사기꾼을 만나 연단되는 과정이다.[4] 거기에 노동이 집안 노동같은 것도 아니고 양치기였다. 밤에도 제대로 잘 수도 없고 집이 아니라 밖에서 이슬, 비를 맞으며 24시간 양떼를 지키는 짓을 20년 시킨 거다.[5] 그럴 만한 게 도망치기 직전 야곱의 재산은 라반의 재산보다 많아졌기 때문이다.[6] 유목민들에게 양털을 깎는 일은 매우 중요한 행사였기 때문에, 이 때가 되면 며칠동안 먹고 즐기며 잔치를 벌였다.사무엘 상 25:2-11. 그렇기에 야곱과 그 가족이 이러한 중요한 잔치에서 제외된 것은 라반이 야곱 일가를 남으로 여긴 것이다. 자기 딸들까지도 말이다.[7] 딸 얻겠다고 7년 무급노동했더니 원하지 않는 딸을 시집보내고 원하는 딸 얻고 싶으면 7년 더 무급노동해라. 재산을 주겠다고 해서 또 6년간 노동했는데 품삯으로 약속한 얼룩 가축을 빼돌리지 않나. 거기에 더해서 가축이 들짐승에게 잡아먹히거나 도둑이라도 맞으면 모두 야곱에게 부담시키고 그것도 모자라 품삯을 열번이나 바꾸었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장인어른이 아니라 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