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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카드 스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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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 Card Stud

포커 종목의 하나.

1. 설명2. 규칙
2.1. 베팅
3. 변종
3.1. 서양권
3.1.1. 래즈(Razz)3.1.2. 세븐 카드 스터드 하이로우 8 오어 베터
3.2. 한국식 룰

1. 설명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각자의 패 일부를 공개하는 스터드 포커의 7장 버전이다.

원래 홀덤이 유행하기 전에는 파이브 카드 드로에 이어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종목이었으며, 특히 한국에서는 흔히 세븐오디[1] 혹은 세븐 포커라는 이름으로 대중화되었다. 사실상 포커 하면 이 룰을 의미할 정도. 다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텍사스 홀덤에 밀려난 나머지 지금은 일부 매니아들만 하는 마이너 종목이 된 상태.

그래도 과거에 사랑받던 인기가 아주 없어진 건 아니라서, 지금도 WSOP 같이 여러 포커 종목이 치러지는 대회에서는 오마하와 함께 서브 토너먼트 종목으로 자주 쓰이는 편. H.O.R.S.E.를 비롯한 믹스 경기에서도 세븐 스터드 기반의 종목들이 단골로 들어간다.

2. 규칙

서양 쪽에서 쓰이는 정통파 규칙을 기반으로 서술하며, 전체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다.
  1. 각 플레이어는 일정 액수씩 앤티를 판돈(pot)에 건다.
  2. 각 플레이어마다 2장의 비공개 카드(홀카드)와 1장의 공개 카드(도어 카드)를 받는다.[2] 그리고 첫번째 베팅을 실행한다.(3rd 스트리트)
  3. 위와 같이 4~6번째 카드에 대해서도 공개된 상태로 받고, 2~4번째 베팅을 실행한다.(4~6th 스트리트)
  4. 각자 마지막 카드를 받는다. 이 패는 히든 카드라 부르며, 처음 2장과 마찬가지로 자신만 볼 수 있다.
  5. 마지막 베팅에 들어간다.(7th 스트리트)
  6. 베팅이 끝나면, 남은 플레이어의 패를 공개하고(쇼다운), 이긴 사람이 칩을 가져간다.
즉 최종적으로 7장의 패 중 4장을 공개하고, 3장은 비공개한 상태로 승부를 보게 된다. 치르는 베팅 라운드는 총 5회.

만약 플레이어가 8명이고 생존자가 많을 수록 마지막 라운드에서 카드가 모자랄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마지막 카드를 받지 않고 지금까지 받은 카드로만 승부를 내는 것이 일반적이나 마지막 7번째 카드를 히든 카드가 아니라 딱 1장만 뽑아 필드에 공개하고 홀덤처럼 모두가 공유하도록 하는 규칙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2.1. 베팅

세븐 카드 스터드는 포커 종목들 중에서도 유독 베팅에 관한 규칙이 까다롭고 복잡한 편으로, 기본 규칙(체크/콜 - 벳/레이즈)에 블라인드 개념만 알면 심플하게 이해 가능한 홀덤과 달리, 특이하게 외워야 할 것이 많다. 각 베팅 라운드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부분도 많기 때문.

(노 리밋, 팟 리밋)홀덤이 스몰 블라인드와 빅 블라인드의 액수를 정하고 기준으로 삼는다면, 세븐 스터드는 철저한 리밋 베팅 룰을 기반으로, 크게 앤티, 브링인, 컴플리트(최소 한도), 최대 한도의 액수를 정하고 기준으로 삼는다. 만약 앤티가 $1, 브링인에 $2, 컴플리트에 $5가 들고, 최대 한도가 $10에 걸린다면 Ante $1, Bring-in $2, Limit $5-$10 하는 식으로 표기.
  • 브링인은 반드시 컴플리트 액수보다 적어야 하며, 많아야 절반 미만, 심하면 1/4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 앤티를 적용할 경우, 보통 앤티는 브링인 액수와 같거나 그 이하로 책정되는 편.

이제 각 스트리트마다 어떻게 베팅을 하는지 설명하자면
  • 3rd 스트리트
    • 첫 오픈 카드 중 가장 낮은 숫자를 가진 사람은 반드시 정해진 액수의 베팅을 해야하며, 이를 브링인(bring-in)이라 부른다. 폴드조차 허락되지 않는다.[3]
    • 이후 베팅 라운드는 그 플레이어 기준 왼쪽(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며, 차례대로 폴드할지, 브링인 액수 그대로 콜할지, 아니면 판돈을 올릴지 결정한다.
    • 판돈을 올릴 경우 처음엔 반드시 최소 한도에 맞춰야하며, 이를 컴플리트했다고 한다. 혹은 맨 처음 브링인 대상자가 처음부터 컴플리트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 컴플리트 된 이후엔 평범하게 폴드/콜/레이즈가 가능하다. 이 컴플리트는 룰상 레이즈로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리밋 포커 특유의 레이즈 횟수 제약[4]에도 카운트되지 않는다. 레이즈는 반드시 최소 한도(=컴플리트 액수)씩만 가능.
  • 4th 스트리트
    • 여기서부턴 가장 낮은 숫자가 아닌, 가장 강한 오픈 카드를 가진 플레이어부터 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며 베팅한다. 브링인 없이 체크도 가능하며, 베팅/레이즈 액수는 처음부터 최소 한도만큼 할 수 있다.
    • 가장 강한 오픈 카드를 정할 때에도 포커의 족보가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가장 높은 숫자를 가진 플레이어가 먼저 턴을 가져가지만, 오픈 카드 2장이 같은 숫자(페어)인 플레이어가 있으면 그쪽이 더 우선되며, 그 위로 투페어<트리플<포카드가 적용된다. 다만 오픈 카드가 4장뿐이기 때문에 5장짜리 족보(스트레이트, 플러시, 풀하우스)는 없는 것으로 친다.
    • 만약 4th 스트리트에서 오픈 카드가 페어인 플레이어가 나타나서 첫 턴을 가져간다면, 예외적으로 이 스트리트부터 최대 한도만큼 베팅할 수 있다. 단 대회에선 이 룰을 일부러 적용 안 하는 경우도 있다.
  • 5th 스트리트부터는 반드시 베팅/레이즈 액수를 최대 한도만큼 올려야 한다.

다만 브링인 개념까지 사용하는 건 보통 카지노나 대회 정도까지는 가야 나오고, 홈 게임에서는 그냥 앤티만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 3rd 스트리트도 4th처럼, 그냥 강한 오픈 카드를 가진 플레이어가 첫 턴으로 잡고 체크 or 벳이 가능하다.

베팅 순서 관련해서 오픈 카드의 강약을 정할 때 세븐 스터드만이 가지는 특이점이 있다면, 서양권 포커 중에서도 거의 유일하게 무늬 간의 서열까지 따진다는 점이다. 서양식에 걸맞게 스페이드>하트>다이아몬드>클럽의 순. 물론 쇼다운 까고 직접 승패를 가를 때는 세븐 스터드도 다른 서양포커와 마찬가지로 무늬서열 안 따지지만, 라운드마다 첫 베팅을 누가 가져갈지만큼은 숫자가 같을 경우 무늬까지 비교한다.

3. 변종

3.1. 서양권

로우볼 개념이 들어갈 경우, 로우의 기준은 A to 5. 즉 A를 1로도 취급할 수 있고 스트레이트와 플러시를 신경쓰지 않는다.

3.1.1. 래즈(Razz)

세븐 카드 스터드의 로우볼 버전. 본래 (낮은 패를 가지고) 놀린다는 의미에서 나온 속칭이지만, 워낙 유명한 나머지 아예 공식 명칭으로 자리잡기에 이르렀다.

철저히 낮은 패를 위한 포커인만큼, 오픈 카드에 의한 선턴 룰도 반대로 적용되어, 가장 높은 숫자[5]를 가진 쪽이 브링인을 걸어야 하고, 이후 턴에는 제일 약한 패를 가진 쪽이 먼저 베팅 턴을 받는다.

3.1.2. 세븐 카드 스터드 하이로우 8 오어 베터

세븐 카드 스터드에 하이로우를 적용하고, 로우 패를 인정받기 위한 최소 조건으로 8탑 이하를 요구하는 룰.
물론 서양권에서의 하이로우는 별다른 선언이 없어도 (한국으로 치면 전원 스윙을 선언한 것처럼) 하이와 로우가 무조건 판돈을 나눠갖는 규칙이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고민할 필요는 없다.

베팅 첫턴을 결정할 때는 일반 룰처럼 낮은 수/강한 패가 기준이 된다.

3.2. 한국식 룰

한국에서 통용되는 세븐오디세븐포커의 경우, 규칙에서 원본과 사뭇 다른 점이 많다.
주된 원인은 한국 포커와 서양 포커와의 전반적인 차이점 때문으로, 이하의 내용은 다른 포커 게임에서도 대부분 볼 수 있는 차이점.
  • 서양권과 다르게 무늬간의 서열까지 가르는 타이브레이커. 상술하듯이 오리지널 룰에서도 무늬서열을 보는 경우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베팅 순서를 정할 때만 쓰이고 쇼다운 때는 적용되지 않는데, 한국에서는 패를 전부 다 까고 승부를 가릴 때에도 이걸 사용한다.
  • 한국식 베팅 룰.
    • 서양의 세븐 카드 스터드는 Fixed Limit 룰, 즉 벳과 레이즈 액수가 철저히 고정되어 있는데, 한국의 세븐 포커는 따당의 존재는 둘째치고 쿼터-하프-풀처럼 팟의 크기를 기준으로 삼는 베팅 옵션이 존재한다. 서양식 리밋 베팅과는 확실히 궤가 다르며, 특히 최대 한도가 풀(=팟 크기)인 베팅룰은 오히려 서양권으로 치면 팟리밋[6]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 체크-레이즈[7], 콜-레이즈 금지. 즉 체크나 콜을 한번 하고나면 그 라운드 동안은 레이즈가 막힌다.

그리고 위와 별개로, 한국의 세븐 포커에서만 독자적으로 쓰이는 규칙들은 다음과 같다.
  • 정통 룰에서는 첫 패도 한장씩 받고, 3번째 카드는 반드시 공개해야 하므로, 처음 3장 중 무엇이 공개될 지 자기가 정할 수 없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3장을 한꺼번에 받고, 그 중 자신이 직접 공개할 카드 1장을 고를 수 있다.
  • 초이스 룰: 위 룰을 더 강화시킨 것으로, 처음에 4장이나 한꺼번에 받고, 그 중 필요없는 1장을 골라 버린다. 그 뒤에 오픈 카드를 정하는 식. 이러면 더 강력한 패를 만들기 쉬워진다. 사용되는 카드가 늘어나므로 인원 수는 최대 6명으로 줄어든다.
  • N구룰: 타짜(3부)에서 세븐 포커의 N번째 카드를 N구라 부르는데, N구부터 베팅이 가능하다는 걸 N구룰이라 부른다. 예를 들어 4구룰이라면 4th 스트리트부터 베팅이 가능하고, 6구룰이라면 6th 스트리트부터(=단 2번만) 베팅이 되는 식. N이 작으면 작을 수록 베팅 기회가 그만큼 올라가서 판돈이 쌓이기 쉬워진다.
    그런데 여기서 정통 룰과 결정적으로 차이가 나기 시작하는 부분이 있는데, 한국 포커는 아무리 빨라도 4구룰, 즉 4th 스트리트부터 베팅이 가능하다는 것. 이것만 해도 온라인/모바일 게임에선 상급 채널에서나 가능할 정도로 격이 높은 취급을 받는데, 서양식 정통룰은 무조건 3번째 카드부터 베팅을 시작한다. 즉 서양은 3구룰이 기본인데, 한국은 3구룰이 아에 없다.

[1] 세븐 오디너리(Seven Ordinary)의 줄임말.[2] 첫 3장은 사실상 동시에 받는 것이라 홀과 도어 중 어느 쪽이 먼저인지는 큰 의미가 없지만, 굳이 따지자면 홀카드가 먼저고 도어 카드는 3번째로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WSOP 같이 권위있는 정통파 대회를 보면 딜러들이 반드시 뒷면 카드를 1장씩 돌리고(1장째) 이를 반복한 뒤(2장째), 앞면 카드를 각 플레이어 앞에 1장씩 던져놓는다(3장째).[3] 혹여 남은 칩이 부족해서 브링인만으로 올인될 경우 무사히 브링인한 것처럼 취급해 다음 사람에게 넘기고, 만약 앤티만으로 칩이 다 떨어진 상태면 그 왼쪽 사람이 브링인 대상자가 된다.[4] 각 베팅 라운드마다 최대 4회까지만 레이즈 가능. 단 테이블에 2명만 있을 땐 미적용.[5] 여기서 가장 높게 나올 수 있는 카드는 스페이드 킹.[6] 팟에 쌓인 액수만큼까지 벳/레이즈할 수 있다. 팟에 이미 A가 쌓인 상태에서 B만큼 받고 C만큼 추가로 얹는다면, A≥C여야 한다는 것. 텍사스 홀덤에서는 어느 정도 마이너하게 쓰이는 옵션이고, 오마하 홀덤에서는 이쪽이 아예 주류로 쓰인다.[7] 서양권에서는 이를 C-레이즈나 C-벳이라고 주로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