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손오공(드래곤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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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손오공의 특징을 다룬 문서.파오즈 산에서 혼자 살았지만 할아버지 손오반이 남긴 유품인 드래곤볼 사성구 때문에 부르마와 엮이게 되어 드래곤볼을 찾는 여행에 동참하고, 이후 무천도사 밑에서 수련을 쌓고 강적을 물리치며 격투가로 성장해갔으며, 이미 오리지널 시점에서부터 지구의 위기를 몇 번이나 구해낸 영웅이 되었다. 본래 이런 오공 역시 조금 특이한 지구인인 줄 알았으나[1] 사이어인 편의 시작과 함께 사실은 전투민족 사이어인이란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구를 초월해 우주구 급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역시 끝없는 향상심과 경쟁심으로 성장해 몇 번이고 우주를 구했고, 그 후로도 끝없이 정진하며 강자와의 대결을 바라고 있다.
원작 드래곤볼에서는 이 시점 이후의 인생 전부를 독자와 함께한 인물로, 시작할 당시엔 12세였지만 드래곤볼/마인 부우 편 종료 시점에선 손녀를 둔 할아버지가 되었다.
몇 번 정도 죽을 고비를 넘기고 정말로 죽기도 하면서 그 때마다 주인공을 다른 캐릭터에게 인수인계할 예정도 있었지만 팬들은 항상 오공을 원했기에 계속 부활하는 영원한 주인공이 되었다. 하이스쿨 편 때 오반으로 잠깐 바뀌었을 뿐이다.[참조]
극초반에는 야생소년답게 후각이 예민해서 무천도사가 던진 돌을 냄새로 찾거나, 잭키 춘의 냄새가 무천도사와 비슷하다는 걸 눈치채는 모습이 있었지만 분위기가 진지해지는 레드리본군 편 즈음에서 점차 잊혀진 설정이 되었다.
사이어인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신체 능력은 어릴 때부터 우수했으며, 총알에 맞아도 끄떡없다.[3] 그렇기 때문에 전투력이 고작 10이던 본작 이전 시점부터 손오반 할아버지 없이 혼자 살 때도 사이어인의 신체 능력으로 산에서 맹수를 상대로 문제없이 잘 살아가고 있었다.
사이어인 설정이 추가되기 전 까지는 확실치는 않아도 일단 거대 원숭이화 하는것을 제외하면 인간으로 묘사되었기 때문에 피콜로 대마왕이 오공과 싸우던 도중 오공을 향해 "너희 인간들"이라고 말한적이 있었다.
2. 외모
[4]
작가가 말하길 처음 어린 시절 오공을 만들 때는 전작인 닥터 슬럼프의 노리마키 아라레와 대조되는 눈에 띄지 않는 조연같은 느낌으로 그렸다고 한다.[5] 그렇다고 쳐도 어린 시절에 여장한 모습을 오룡이 알아보지 못하는 장면도 있고, 작중 부르마가 첫번째 드래곤볼로 소원을 이룬 후 ""넌 귀여우니 인기가 있을거다"" 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상당한 미소년으로 보인다.
게다가 완전히 성장한 오공은 상당한 미남으로 묘사된다. 피콜로와 싸우기 위해 신계에서 수련 받고 키가 훌쩍 커진 채 등장했을 때 부르마가 "개구쟁이 오공이 저렇게 멋진 남자가 되다니!"라며 감탄했고, 나메크 성에 갔을 땐 부르마가 "더 멋있어졌니!?", "그 녀석이 그렇게 멋있어질 줄은 몰랐어."[6] 라면서 야무치를 남친으로 고른 걸 약간 후회하는 걸 보면, 미남이 아니면 거들떠 보지도 않던 부르마를 고려할 때 여자들에게 호감 사는 외형인 것은 틀림없다. 거기다가 드래곤볼 슈퍼에서 제2우주의 파괴신인 헬레스가 손오공을 아름답다고 표현한 것을 보면 확실히 미남 축에 드는 듯.[7]
여담이지만 오공의 특유의 삐쭉빼죽한 헤어스타일은 작가인 토리야마 아키라가 밝히기를 데즈카 오사무의 작품인 철완 아톰(우주소년 아톰)의 주인공인 아톰의 헤어스타일을 참고하여 그린거라고 한다.
3. 기행 및 천연
어렸을때부터 파오즈 산에서 자라서 일반적인 상식을 모르고 지내왔기에 어른이 된 지금도 여러모로 상식에 벗어나는 자연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철부지이기도 하다. 초반인 피라후 편에서 야생소년 기믹이 부각되어서 부르마가 찾아오기 전까진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몰라서 부르마의 사타구니에 손을 대보고 그게 없어서(...) 놀라는가 하면, 부르마의 가슴을 보고는 왜 넌 가슴에 엉덩이가 달려있냐며 묻기도 했다. 그 후에도 남녀를 구분하지 못해서 긴가민가할 때는 무조건 사타구니를 만져보고 확인했다.[8] 일반적인 물건을 보고도 이게 뭐냐는 반응이 대부분. 문명 사회의 물건이 요괴나 도깨비 같은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었으며 속옷의 용도를 이해하지 못해서 부르마를 벗겨놓거나, 물건을 다짜고짜 부수거나, 빵이나 커피를 먹지 못해서 늑대나 지네 따위를 사냥해 먹는 등 기행이 많았다. 또한 숫자를 세는 걸 잘 못해 자기가 14살이라고 생각해[9] 16살인 부르마가 그럼 자기랑 두 살 차이밖에 안 난다며 욕실에서 쫓아냈다. 이후 사실을 알고 "어쩐지 어리다 했어... 바보"라고 한다. 초반부 사건의 대부분도 오공이 사고를 쳐서 일어났다.이후 21회 천하제일 무술대회 편에서 무천도사에게 수련을 받으면서 교육도 받고 크리링 같은 또래와 붙어 다니면서 기초적인 사회적인 상식을 함께 배운다. 물론 큰 변화가 되지 않았는지, 올곧은 정의관을 설파하거나 적이 하는 어려운 말도 맞받아칠 만큼의 언변과 상식 정도는 생겼지만, 하는 행동은 여러모로 자연인에 가까우며 세속에서 달관한 가치관을 보여준다. 가정을 이룬 이후에도 한동안 백수에 가깝게 지내다가 치치의 닦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을 하는 모습이 많다. 슈퍼에서는 트랙터를 몰고 농사일을 하는등 장족의 발전을 이루지만, 그것마저도 누군가가 오면 수련을 해야한다면서 트랙터 운전대를 떠넘기기 일수.
천연스러운 면도 있는데 이 점은 낙천가, 야생 소년 및 기행 속성들과 통합되면서 굳어졌다. 낙천가의 경우 성인이 되면서 특히 부각된 것인데, 특히 '신'에게 수련을 받은 뒤부터 초탈한 성격이 강하게 나타났다. 어떤 상황이 닥쳐도 마이페이스로 문제를 대면하며 심지어 두 번째로 사망하여 드래곤볼로 되살릴 수 없을 때도 "뭐 이 것도 나쁘지 않아"라는 투로 받아들였으며 어지간한 위기상황이 아니면 당황하지도 걱정하지도 않는다. 특히 피콜로, 베지터, 마인 부우 등의 강적과 싸움 뒤에도 다른 Z전사가 앞일을 우려할 때 "우리가 좀 더 강해져서 막아내면 되지 뭐." 라는 식으로 답한다.
천연 속성답게 눈치없는 말을 해서 상대방의 분노를 사거나 츳코미 당하기도 하는데, 부르마, 크리링, 치치 등이 츳코미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다. 예를 들어 어릴 때 부르마에게 "좀 더 얌전해지면 좋겠다" 라고 말해서 화를 내게 했고, 나이를 먹고선 "넌 이제 완전히 아줌마구나"라고 말하거나, 크리링에게 "넌 여전히 작구나" 같은 말들을 악의 없이 해댔다. 크리링에게 "너도 죽어볼래?" 라는 말을 가볍게 한 것이 대표적인 오공의 순수함을 나타낸다.[10]
그래도 원작 만화에선 성인이 된 이후로는 가끔씩 나오는 개그씬에서 천연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걸 제외하면 소년 시절의 천연스러움과 야만인의 모습에서 벗어나 다소 진중해진 편인데, 애니메이션에서는(특히 극장판) 각본가의 잘못된 캐릭터 해석으로 인해 여전히 천연기믹이 부각되는 경우가 많다. 흔히 사람들이 손오공을 그저 힘만 쎈 단순무식 먹보 바보로 알고 있는 건 이런 애니메이션의 탓도 있다. 게다가 애니에서 철부지스러운 모습을 보일 때마다 그걸 바로잡아주는 치치의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내는데 본의 아니게 일조했다.
4. 책임감과 지능적인 면
문명과 떨어져 산속에만 살면서 지식과 상식이 부족했던 측면은 있을지언정 생각이 없거나 머리가 모자란 류의 캐릭터는 절대 아니다. 또는 손오공은 계획성이 없이 무모하게 덤비는 베지터와는 달리 계획성이 미래 트랭크스 못지 않게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베지터나 피콜로가 당황하는 상황에서도 오공만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상황을 판단하며 남들이 생각치 못한 해결책을 내놓는 모습을 여러번 보여줬다. 일례로 신과 피콜로가 융합된 탓에 드래곤볼을 쓸 수 없자, 새로 생긴 나메크성에서 나메크인을 데려와 새로운 신이 되어 드래곤볼을 부활시키는 방책을 내놓는 등 남들보다 시야와 판단력이 뛰어난 면모를 보인다. 오공의 부재라는 작품론부터가, 오공이 단순히 힘이 세기 때문만이 아니라 어떠한 해결책을 제시해줄 수 있다는 독자들에게도 기대감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미래세계에서 부르마가 "그때 손 군만 심장병으로 죽지 않았어도 세상은 달라졌을거야." 라고 하자 트랭크스는 "그렇게까지 싸움을 잘했나요?" 라는 뉘앙스로 되묻지만 부르마는 "강한 것도 있지만 어떤 상황이 닥쳐도 해결해줄 것만 같은 인물이었지." 라고 평가한 것이다.
부르마를 만나기 전까지는 사회와 괴리된 인생을 살아서 인간 사회의 사회성을 거의 갖추지 못하였기에 야무치에게 머리가 나쁜 꼬마라고 들은 적이 있다. 일례로 상술했듯이 숫자를 배우지 못해서 처음엔 자기 나이를 14세로 알고 있었지만, 무천도사의 기초교양 수련으로 자기가 12세라고 정정했다. 차오즈가 연산 자체를 어려워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무천도사로부터 사회적인 상식까지 배웠으니 그 이후에도 보인 엉뚱한 모습들은 대부분의 상식과 관습을 알면서도 안 따른 것이고, 정말 몰라서 도시에서 대형사고를 치는 모습은 원작에서는 무천도사를 만난 이후에는 아예 없었다.
순수 지능적인 면은 절친인 크리링과 크게 다르지않게 일반인 정도의 지적수준을 지니고 있다. 오히려 상식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발상 덕에 생각지도 못한 해결책을 내눟은 적이 꽤 많다.
사탄이 10억 제니를 주었을 때도 처음에는 가치를 몰랐으나 10만 제니가 천 개라는 설명을 해주자 받기를 거부한다. 이는 단위의 명칭을 모를 뿐이지 수의 대소관계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천진반과의 싸움 중 에네르기파를 쓰려다 멈추는 장면은 시합을 장기적으로 보는 시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불필요한 살생을 막기 위해 시합용과 전투용을 구분해서 싸우는 방식은 살생유택의 개념을 명확히 이해한다는 걸 의미한다.[11] 천진반이라도 공중에서는 빠르지 않은 점을 이용해서 에네르기파의 풍압을 이용한 박치기를 한 것은 상대의 방심을 역이용하는 지능이 있다는 뜻이다. 피콜로 대마왕이 오른팔을 남겨둔 채 마지막 일격을 가하려고 했을 때 카운터 정권을 사용한 것도 마찬가지. 수련 방식에서도 그 면모가 드러나는데, 셀게임 이전 단지 파워업에 집중한 베지터의 수련방식과 달리 초사이어인 상태를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걸 방향으로 삼아 셀게임에서 완전체 셀과 잠깐 동안이지만 대등한 전투를 벌일 수 있을 정도로 유의미한 성과를 이뤄냈다. 비록 차례를 오반에게 넘겨주긴 했지만.
그 외에도 여러모로 뛰어난 발상력과 판단력을 보여주는 등 확실히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들인 손오반은 학식은 나이에 비해 매우 뛰어나지만 전투센스는 영 아닌 것과 반대.
다만 학식은 턱없이 부족한데, 공부란 걸 한 적이 없고 소년기에 학교를 다니며 공교육을 받은 적도 없기에 그런 것이다. 그래서 그마인 부우조차 피콜로나 베지터가 통과할 거라고 예상한 간단한 쪽지 시험조차 턱걸이로 합격했다.
오공의 지능적인 면모와 책임감도 있다는 걸 드러내는 장면들 중 일부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 프리저편에서 나메크성으로 출발했을 당시 우주선의 조종 방법을 당일치기로 배웠다. 물론 좌표지정은 이미 브리프 박사가 다 해놓아서 버튼만 누르면 되는 거긴 했지만 나중에 프리저의 우주선을 조종할 때도 구조가 자기가 타고온 우주선이랑 거의 비슷하다며[12] 작동에 성공한 걸 보아 기본적인 조종법은 전부 숙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13] 게다가 애니 오리지널 때문에 오공이 인조인간 편 즈음에야 피콜로와 운전면허를 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원작 단행본 도비라를 보면 이미 사이어인편 이전 오반이 어렸을 때 에어카를 몰고 가족과 나들이를 가는 모습을 그려놨다. 또 농사를 지을 때는 밭을 갈때 트랙터도 운전하여 쓸 줄 안다. 적어도 결혼한 이후에는 일반적인 남성과 마찬가지로 기계 조종에 능숙해졌다는 말.
- 기뉴가 손오공의 몸을 빼앗고 우주선으로 돌아갈 때 손오공은 '그렇구나. 내가 이 몸에 익숙하지 않다면 그 녀석도 마찬가지다. 그 놈도 내 몸을 제대로 쓰지 못하겠다!'라고 생각한 걸 보면 상당히 생각이 많은 편. 또한 인조인간 편에서도 셀게임 준비 기간 동안 셀을 토벌하려고 출동한 군대들이 몰살당하자 셀에게 희생된 사람들을 되살릴 방법도 생각하였다.[14]
- 인조인간 편에서 미래 트랭크스와 처음 만나 대화를 나눌 때 오공이 인격적으로도 상당히 성숙해졌음을 느낄 수 있는데, 미래 트랭크스가 미래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오공만 알고 있어달라고 하자 "난 입이 무거운 편이니 안심하고 얘기해라"라고 했고, 야무치의 바람기 때문에 부르마와 헤어지게 됐다고 했을 때 야무치를 한심한 눈길로 바라보는 장면, 베지터의 도발에 발끈해서 "한 번 붙어볼까?"하고 응수하는 피콜로를 중간에서 말리는 모습 등에서도 드러나듯이 오공은 더이상 철부지가 아니었다.[15] 그로부터 3년 후 인조인간을 보러 아기 트랭크스를 안고 온 부르마에게도 "위험하니 돌아가, 아기까지 데리고 오다니 정신 나갔구만." 이라고 하는 거 보면 무책임하거나 무신경한 캐릭터도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트랭크스와 베지터가 셀과 싸우러 갔을 때에도 절대 무리하지 말고 위험하면 도망치라고 조언해준다.[16]
- 애니메이션에선 셀게임을 앞두고 # 타오파이파이가 삼류 마피아가 얻은 드래곤볼을 지키기 위해 고용되었다가 손오공과 마주치게 되는데, 싸움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자 뜬금없이 철사 고리풀기 퍼즐의 일종인 허즐 3개를 던져주고 "이걸 내일 아침까지 다 풀면 드래곤볼을 넘겨주겠다" 라고 약속을 하고 설령 진짜 풀더라도 아침까지 만나지 못하게 하려고 저 멀리 도주한다. 순진한 손오공은 그자리에 앉아서 퍼즐을 풀게되는데 이때 하루종일 밤을 새며 시간이 엄청나게 걸리긴 했지만 힘을 이용해 뽀갠것이 아닌, 정말 정석적으로 풀어내는데 성공하고, 타오파이파이에게는 바로 순간이동을 해서 찾아낸뒤 약속대로 드래곤볼을 받아낸다. 퍼즐을 풀어낼만한 지능과 오공의 재치있는 마무리로 돋보이는 장면. 비록 원작에 없는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장면이지만 원작에서 묘사되는 손오공의 지능적 면모와 천연적 요소가 합쳐진 모습과 일치하는 좋은 에피소드.
- 전략에 능하고 직관력이 상당히 뛰어난데, 이 점은 적과 싸울 때와 사건을 해결하려 할 때 많이 드러난다. 피콜로 대마왕에게 한 쪽 다리를 공격당해 기동력이 떨어졌을 때 여의봉을 늘려 니킥을 날렸고, 한 쪽 팔밖에 못쓰게 됐을 때도 바닥에 쏜 에네르기파의 추진력을 이용해 공중으로 돌진해 피콜로 대마왕을 쓰러뜨렸고, 무술대회 결승에서는 기발한 작전으로 피콜로를 몇 번이나 애먹이고 뱃속에서 신을 구출했고, 프리저가 데스 소서를 날렸을 때도 시야를 막고 프리저의 회피 경로를 미리 예측해 결국 자기 기술에 당하게 만들었고, 셀과 싸울 때에도 이기진 못했지만 순간이동+에네르기파라는 기발한 작전으로 셀을 당황하게 만들고 상반신을 통째로 날려버렸다. 셀이 자폭을 시도해 모두가 끝장이라 절망했을 때에도 결국 모두를 구한 건 손오공의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와 자기 희생을 동반한 결단이였다. 마인부우편 무술대회에서도 비델과 스포포비치의 싸움을 보며 스포포비치가 뭔가 이상한 놈이라는 걸 냉철하게 분석하고 비델이 기권하길 권했다.
- 사이어인은 전투에 환장했다면서 주로 손오공을 그 예시로 들곤 하는데 드래곤볼Z 시점에서는 오히려 전투에 환장하는 건 베지터고 오공이 더 냉철한 판단을 했다. 그 예시가 셀 게임 때로 오공은 셀을 자기 선에서 이기려고 전력을 다했고, 그럼에도 이길 가망이 없어보이자 냉정한 판단으로 오반에게 뒤를 맡긴다.[17] 그리고 셀에게 선두를 준 것과 초사이어인 2로 각성한 오반이 셀을 가지고 놀려 하자 빨리 셀을 끝장내라고 한 것을 보면 오공이 정정당당한 승부를 원했다는 것 외에도 이렇게 안 하면 궁지에 몰린 셀이 또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는 계산을 했다고 볼 수도 있다.[18] 원작에서 오공은 강대한 적을 두고 위기감을 느끼면서도 주눅들지 않는 호승심이 동시에 존재하는 정도지, 베지터마냥 전투에 미친 건 아니고 공과 사는 철저히 구분하는 모습을 일관적으로 보여왔다.
이렇듯 머리를 쓰고 책임감을 느끼는 묘사가 많기에 오공을 마냥 근육바보로 분류하는 건 부당하다고 할 수 있겠다.[19] 원작을 안 보고 애니메이션(특히 극장판)만 본 사람들은 오공이 나이를 먹어서도 멍청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각본가인 코야마 타카오의 잘못된 캐릭터 해석으로 인해서 피해를 본 것이다.
5. 대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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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어인 태생에 걸맞게 못먹는 것 빼고 다 먹는 대식가이다. 초기에는 무천도사의 일주일치 식량을 한 끼 식사로 해치웠고, 이후에도 남의 집 냉장고를 거덜내는 삶을 살았다. 손오공의 식탐으로 인한 주된 피해자는 보통 부르마, 무천도사, 계왕. 마치 걸신이라도 들린 것 마냥 맛깔나게 먹어대다보니, 본의 아니게 작품의 장르를 먹방물로 만든 1등공신이기도 했다.
한 끼 식사량이 정말 끝도 없이 넘쳐나는데, 아직 사이어인 설정이 확립되지 않았던 소년 시절에는 무슨 뱃속에 블랙홀이라도 있나 싶을 정도로 특히나 어마어마했다. 대표적으로 천하제일무도회 편에서는 무천도사의 우승 상금 대부분[20]을 중국집에서 식사값으로 써버렸을 정도로 수많은 만찬들을 혼자서 해치웠는데, 이마저도 더 먹을 수 있었던 걸 식당의 재료가 다 떨어져서 그만둔 것이었다. 당시 구체적으로 먹었던 음식의 양은 대략 50인분이었는데, 더 가관인 건 그렇게나 먹고도 "그럼 과식하면 안 되니 그만 먹어야겠다"며 식사를 그만뒀다. 적어도 50인분까지는 끄떡없다는 소리.
식사를 했을 때와 안 했을 때의 전투력 차이가 매우 심하다. 야무치와 처음 붙었을 때는 배가 고파 힘이 나지 않아서 패배했지만, 밥 먹고 다시 싸웠을 때는 한 순간에 때려눕혔다. 비슷하게 탬버린이 크리링을 죽였을 땐 분노 상태였음에도 배가 고파서 패배했지만, 나중에 리턴 매치에선 배를 제대로 채워서 이길 수 있었다. 그 밖에도 배가 고파선 힘이 안 난다면서 중요한 순간에도 꾸준히 뭐든 먹는다. 심지어 저승에 갔을 때도 배가 고프다면서 훈련 중에 계왕의 식량을 거덜냈다. 게다가 이 때는 이승 음식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맛 없다고 투덜대면서도 다 먹었다.
대식가와 더불어 아무거나 잘 먹는 잡식성 속성도 보유했는데, 초반에 아무튼 움직이는 건 다 먹을 수 있는지 지네같은 것도 잘만 잡아먹었고 부르마에게 "음식을 가리면 못 쓴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체로 날 것 구운 것을 가리지 않고 먹어치우지만, 초반에는 부르마가 챙긴 빵 등의 음식이 맛없다며 스스로 사냥을 나서고, 부르마가 준 커피도 '쓴 국물'이라며 싫어했다. 이 역시 아직 현대 문명에 물들지 않은 야생아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야지로베가 만든 마족전사 심벌 구이도 당연히 거부했다.[21]
인조인간 편에서는 아들과 함께 정신과 시간의 방에 나오자마자 폭풍 먹방을 선보였는데, 라멘 한 그릇을 씹지도 않고 한 번에 삼켜버리는 신기술을 보여줘서 지켜보던 피콜로를 기겁하게 만들었다. 마인 부우 편에는 천하제일무도회 때 베지터와 손오반도 함께 엄청나게 먹어대면서 대식가 기질이 사이어인 혈통의 종특인 것으로 밝혀졌다. 천하제일무술대회 전에 환상의 먹방씬을 찍는 셋을 본 크리링이 "대체 사이어인은 위장이 얼마나 큰거야?" 라고 할 정도. [22]
이러한 대식가 속성 때문에 실제로 식재료를 주문하는 것도 일인 것으로 보이는데 작중 손오공이 치치의 심부름으로 식재료를 구입하려 갈때 들고 있던 쪽지에는 한 두개 정도의 재료를 제외하고 전부 고기만 적혀있었으며 고기의 종류도 다 달랐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구매해야 할 중량인데, 무려 전부 10kg 이상을 구매하라고 적혀있었기 때문. 15kg, 20kg도 적혀 있는 등 종류별로 비중이 다 다른걸 보아하니 아마 수중의 돈에 맞춰 구매하는 양을 고려한 것 같은데 그래도 10kg 이상씩 양, 소, 돼지, 닭 등등의 고기를 전부 사는 거로 보아 두려운 수준의 식사량으로 보인다.
작중 후반부에 Z전사들끼리의 모임에 알을 지킨다고 늦게 왔을 때, 맥주잔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아 음주도 가끔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개코 수준으로 냄새를 잘 맡는다. 무천도사가 잭키 춘이라는 가명으로 천하제일 무도회에 참석했을 때에도 냄새가 무천도사와 비슷하니 할아버지 아니냐고 계속 의심했으며[23] 부르마의 집에 찾아갔을 때에도 복잡한 도심에서 부르마가 다가오는 것을 냄새만으로 간파했다. 그런데 작품이 진행되고 오공이 성장한 이후로는 개코 능력이 부각되지 않는다.[24][25]
다만 유독 파충류에 관한 음식은 먹지 않는다. 초창기부터 Z의 완결까지 다양한 음식이 나왔고, 심벌 구이나, 오공의 아들인 손오반이 공룡 꼬리를 잘라다 구워먹고, 같은 세계관의 드래곤볼 온라인에서도 카린탑에서 도마뱀구이를 모으는 퀘스트 등을 보면 드래곤볼 세계관에서는 공룡이나 도마뱀등의 대형 파충류들이 있고 그걸 사냥해서 먹곤 하는데, 손오공은 파충류 관련 음식은 일체 먹은적이 없다.
6. 성격과 성향
오공의 성격은 대체로 정의로움, 전투광, 천연, 명랑함으로 설명되며 이는 평생 변하지 않았다. 나이가 들어서는 깐족거리는 면도 볼 수 있다.[28]
오공의 현재 전투광스러운 성격을 내세운 건 피라후 편 바로 다음 에피소드인 21회 천하제일무도회 편부터다. 서유기를 모티브로한 피라후 편은 생각보다 인기를 끌지 못했고 손오공도 주인공치고는 너무나 평범한 캐릭터였다. 더군다나 여자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기 때문에 러브 코미디 요소를 넣을 수가 없었다. 또 손오공이 천하제일 무술대회에서 우승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한 외적 동기가 전혀 없었던 상황이었기에 토리야마 작가는 손오공의 성격을 강함을 추구하는 걸로 설정해서 천하제일 무술대회에 올인할 동기를 만든 것이다. 이때부터 손오공의 그 전투광 스타일, 강해지고 싶은 욕구 같은 캐릭터성이 본격적으로 형성되었다.
후술할 성격과 더불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전투광적인 성격이다. 사실 이 점은 오공의 정의감과 상충되는 부분인데 피콜로나[29] 베지터 같은 악당도 "보다 강해져서 실력으로 꺾어 보이겠다"면서 일부러 죽이지 않았다. 본편 내내 승부에 민감하며 맨 처음 무천도사에게 수련을 쌓으러간 계기도 순수하게 '더 강해지고 싶다'는 동기에서였다. 프리저 편에서 나메크 성이 폭발하는데도 프리저와 함께 남는데, 이 역시 크리링의 복수를 해주는 것과 프리저를 이기고 싶다는 승부욕이 공존했기 때문이었다.[30] 그래서 또한 더 싸워보고 싶은 마음에 아무리 강한 상대와 붙더라도 처음에는 항상 전력을 다하지 않는다.[31] 그래서 조금 힘에 부친다 싶을 때 조금씩 파워를 올려가면서 싸운다. 그러면서도 상대가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끊임없이 전력을 다할 것을 종용한다.
드래곤볼/인조인간 편에서는 지구가 위험해질 것을 우려해 손오반에게 승부를 서두르라고 하는 것이나 드래곤볼/마인 부우 편에서 마인 부우와 승부를 중단하고 트랭크스, 손오천에게 퓨전을 전수하러 가는 등 승부욕을 억누르기도 하지만, 최후의 순수 부우와 대결할 때는 굳이 퓨전이나 포타라를 쓰지 않고 1대1 승부를 한 것을 보면 성인이 되어서 책임감을 가지게 된 오공도 여전히 전투광 속성이 살아있다는 걸 알 수 있다[32]
전투광이기는 하지만 베지터와는 달리 승패 자체에는 크게 집착하지 않는다. 순수하게 승부에 의의를 두며 자기가 패배했을 때도 여러 차례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또 중요한 문제가 있을 때는 승부보다는 그 일을 우선해서 해결하려[33] 하기도 한다.
재밌는 점은 라데츠를 만났을 때는 전투광적인 면이 쏙 들어갔다가[34] 베지터와 싸우면서 다시금 전투광적인 면이 되살아났다는 것이다.[35] 계왕권으로 베지터에게 맞서서 싸우다가 한 방 먹자 이상하게 두근거린다는 말을 하게 된다.[36]
작가가 밝히길 인원이 많을 때는 그다지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작중에서는 상황상 말을 꽤나 많이 한다는 느낌인데, 평소에는 꽤나 과묵한 편인 듯. 그러나 워낙 오공이 존재감이 큰 캐릭터라 별 말을 하지 않아도 말을 많이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37]
분명히 사람 관계에 있어서 정을 느끼기는 하지만 인간 관계에 있어서도 상당히 차갑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는데 친한 친구들 조차도 일생의 어느 시점이 아닌 이상 몇년만에 한번씩 보는게 일상이다. 이 것은 어린시절 부터 이어지던 특성인데[38] 나중에 한참 나이를 먹은 시점에서 부르마가 손오공의 이런 성향을 너무 무심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상의 성격이 조합되어서 오공의 성격을 형성하였으며 많은 배틀로얄 만화에서 약간의 구성만 바꿔서 오공과 유사한 인물상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게 되었다. 동시대에도 유유백서 같은 만화에서는 우라메시 유스케가 오공의 성격에 어느정도 영향을 받았으며 후대 작품 중에선 원피스의 몽키 D. 루피가 거의 오공과 유사한 성격을 갖고 있다. 마이페이스 천연 바보에 진중해야할 땐 진중하며 싸움머리는 매우 유능하며 식신이라는 것까지.
6.1. 정의감
초반부터 착하고 정의롭다는 묘사가 많았고 드래곤볼의 세계관은 도덕관이 상당히 시궁창같은 데 비해서 오공은 다른 사람을 잘 도와주며 별로 대가를 원하지도 않는 편이었다. 특히 악당이 힘 없는 사람을 괴롭히는걸 묵과하지 않는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만 탈 수 있다는 근두운을 타기 때문에 이런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또 아크맨의 사람의 악한 마음을 증폭시켜 사람을 터트리는 '아크마이트 광선'을 맞고도 멀쩡했다.소년 시절 오공의 사고관은 보통 사람들과는 좀 다르고, 문명 사회에서의 상식과는 동 떨어진 생활을 지내왔기 때문에 위험한 순간에도 엉뚱한 짓을 하곤 했다. 예를 들어서 주변 인물이 어떤 곤란을 당하고 있어도 그게 뭐가 위험한지 잘 모르기 때문에 멀뚱히 보고만 있다거나 한 적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초반에 부르마가 익룡에게 잡혀갈 때도 자기 기준으로는 별 문제가 없는 상황이므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했다.[39]
이러한 성장배경 때문에 도덕관 역시 특별한 철학이나 지식없이 매우 단순하며, 손오반 할아버지가 가르쳐준 상식만으로 선악을 판별한다.[40] 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의식적으로 도덕을 습득한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정의를 부르짖거나 한 적은 없으며 다른 점프 주인공들과는 다르게 악당들과 설전을 거의 벌이지 않는다. 이는 어디까지나 작품에서 오공의 정의감을 특별히 강조하지 않을 뿐, 오공은 언제나 약자의 편에 서서 악한 자를 멸하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충분히 정의로우며. 특별히 정의를 어필하지는 않지만 드래곤볼 세계의 보편적인 정의감 기준으로도 '악을 멸하는 정의로운 사람'이라는 인식이 확고하고 독자들의 감각으로도 "이 정도면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수준을 충족시킨다.
다만 토리야마 아키라 본인이 1997년에 했던 인터뷰에 따르면 애니메이션에서 손오공이 너무 정의파 히어로처럼 그려진게 불만이었다고 한다. 실제로도 드래곤볼 무인편 오리지널 에피소드들을 보면 손오공의 단독 여행기를 다룬 에피소드는 전투광이나 천연같은 면모 보다는 정의파 히어로 내지는 나그네 해결사에 가깝게 묘사된다. 이런 에피소드에서는 호전성보다는 지능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며 악당을 물리치는 것에 성취감을 느끼는 듯한 묘사도 다소있다.
손오공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신보다 더 강한 사람과 싸우고 싶어하는 인물이며 이런 성향을 독(poison)이라고 인터뷰에서 표현할 정도다. 사실 피콜로와 천하제일 무술대회에서 맞붙을 때 무천도사가 했던 말이나 드래곤볼 슈퍼에서 나온 말을 보면 오공은 딱히 세상을 구하기 위해 싸운다는 의식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또, 지구에서 베지터를 살려보내거나 프리저가 풀 파워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등 강한 사람과 싸우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손오공의 성격적 단점도 충분히 잘 표현되어 왔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손오공은 꾸준히 지구의 평화를 지켜왔다. 레드리본군, 피콜로 대마왕 등과 싸울 때 사적인 감정(복수심)도 있었지만 그만큼 저들이 지구를 망치는 악당이고 이들과의 싸움에 지구의 평화가 달려있다는 걸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이렇다할 강자가 없는 레드리본군은 그 생각 때문에 박살낸 것이다. 프리저에게 압도당할 때의 오공은 프리저를 막지 않으면 우주 전체가 엉망이 되고 만다고 독백했고, 사이어인이나 셀 같은 악당들이 지구를 위협할 때도 오공은 목숨을 내놓으면서 지구를 지켰다. 굳이 따지면 손오공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하고 싶은 건 싸움 관련이고, 사안이 중대하고 반드시 자기가 해야만 하는 사안이 아니라면 정의감을 그다지 내세우지 않는 듯하다.[41] 손오공은 자기가 해야만 하는 중대한 일이라면 정의를 위해 싸웠지만 그 외에는 우연히 지나가다가 마주치는 수준이 아니라면 굳이 뭘 나서서 하지는 않는다. 아들인 손오반이 자경단 활동도 하던 것과는 다르다.
6.2. 불살주의?
“그러나 저 녀석은 달라⋯. 이기기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절대로 지지 않기 위해 한계를 계속 깨면서 싸우는 거야⋯! 그래서 상대의 목숨을 끊는 것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저 녀석은 끝내 날 죽이지 않았다⋯. 마치 지금의 내가, 아주 약간이지만 인간의 마음을, 가지게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듯이⋯.“
- 드래곤볼 510화 ‘베지터와 카카로트!!‘
흔히 손오공을 아무리 악한 자여도 어지간해서는 상대를 죽이지 않는 불살주의자라는 인식이 있는데, 정확히 말해서 이는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드래곤볼 510화 ‘베지터와 카카로트!!‘
우선 소년기 시절의 손오공은 적에 대해 굉장히 무자비한 편으로 상대가 잘못했다고 싹싹 빌지 않는 이상에는 가차없이 응징하는 타입이었다. 초기 엑스트라 악역들, 레드리본군, 피콜로 대마왕과 그가 낳은 마족 부하들이 그 예시.[42]
청년기에 접어들면서부터 육체와 함께 정신도 성숙해지면서 천하제일 무술대회 때에 선두로 피콜로를 치료해 줬는데 이는 피콜로가 죽으면 신도 같이 죽는 문제가 있었으며 덤으로 일종의 라이벌로 남겨두고 싶었던 만큼, 자비심과는 좀 다르다. 그러다 사이어인 편 이전 시점에서 오반에게 현재의 피콜로가 선대 피콜로 대마왕처럼 나쁘지 않다는 말을 했다.
본격적으로 불살주의가 부각된 건 사이어인 편과 프리저 편으로, 사이어인 편에서는 라데츠가 용서를 빌자 풀어주었고 동료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한 내퍼에 대해서도 죽이거나 재기불능의 중상을 입히는 걸 최대한 피하려고 했다. 단, 베지터를 살려준 것은 강적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불태운 것이 주된 원인이고 자비와는 별로 상관이 없다. 이러한 불살주의는 프리저 편에서도 이어지는데, 기뉴특전대에 대해서도 무력화시키거나 겁을 줘서 후퇴시키는 선에서 끝내려고 했고, 개구리가 된 기뉴도 베지터에게 살려주라고 했다.
프리저의 경우, 약간 사정이 복잡한데 손오공이 처음에 보인 반응은 용서라기보다는 무시에 가까웠다. 프리저를 확실하게 압도한 상황에서 그의 자존심을 밟아버린 게 오공에게 있어 복수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43] 평소에 등한시여기던 종족에게 추월당하는 것으로 트라우마가 생기는 것을 유도한 것. 따라서 "절친을 살해한 원수를 죽이지 않는다."라는 식의 서술은 다소 비약일 수 있다. 그러나 이후 프리저가 최후의 발악으로 내민 자신의 기술에 두 동강이 나는 중상을 입고 살려달라며 애걸복걸하자 손오공은 괘씸하게 여기면서도 자신의 기를 나누어 줬는데 앞서 말한 크리링 살해를 제외하더라도 저 상황에서 저 정도의 선처를 베푸는 것도 나름 자비라고 하겠다. 심지어 이때는 오공이 막 초사이어인으로 각성한 상태라 이성보다는 감성이 앞서는 상태인데도 말이다. 그 이후 프리저가 오공에게서 받은 기로 통수를 쳐 오공을 죽이려하고, 이를 알아챈 오공이 프리저를 완전히(적어도 그때 당시 묘사로는) 끝장을 낸 직후에도, 오공은 안타까운 표정을 보인다.[44] 물론 1년 후 지구로 침략했을 때는 갱생의 여지가 없어보여 이번에야말로 죽이려고 했다고 하며, 실제로 미래 트랭크스의 세계선을 다룬 게임 및 여러 매체에서는 프리저와 콜드대왕을 오공이 죽인 것으로 묘사한다.
프리저전 이후 셀 편이나 마인 부우 편에서는 별로 자비를 보여주지 않았는데 가령 셀이 손오반에 압도당했을 때에도 자비를 베풀라는 말이 없었고, 자신이 나서서 싸웠을 때는 풀파워 에네르기파로 그의 상반신을 날려서 죽이려 시도했다.[45][46]
마인 부우 편에선 크리링과 피콜로가 데브라에게 당하자 당황하다가 계왕신의 "데브라가 죽지 않는한..."이라는 말을 듣고 웃으며 "그래? 방법이 있었네! 그런 간단한 방법이...!"라며 데브라가 자신들을 도발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따라들어간다. 또한 마수이기는 해도 분명 의사소통할 정도의 지성을 가진 야콩도 가차없이 죽였다. 그래도 야콩의 경우는 야콩이 한계 이상을 흡수하려다 일어난 본의 아닌 자살에 가깝기도 하다.
순수 악인 키드 부우의 환생을 기원한 것도 피콜로나 베지터 때처럼 개인적인 전투 욕구가 우선된 것일 뿐, 자비에서 비롯된 선처라고는 보기 어렵다. 다만, 지구를 파괴하고 자기 가족을 비롯해서 친구들까지 죽였는데도 원망은 커녕 그 강함을 인정하면서 다음생엔 좋게 태어나라고 빌어준 것만으로도 사적인 원한은 잘 갖지 않는 깔끔한 성격이라고 볼 수도 있다. 또한 악이 제거된 상태이기는 해도 지구인을 대다수 죽인 뚱보 부우도 살려줬다.[47]
정리하면, 오공은 불살주의는 아니고 꼭 필요하다면 살수를 쓰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불살주의라기보단 그저 필요 이상의 살생을 저지르지 않으려고 한다는 게 옳다.[48]
위 짤은 마인 부우 편까지 오공이 죽인 캐릭터를 모두 그린 것이다. 깨알같이 극초반에 죽은 익룡, 설정상 오공에게 죽은 손오반, 피콜로를 날리는 와중에 간접적으로 충돌사한 피아노까지 죄다 구현되어 있다. 보다시피 숫자가 상당하며 이 것만 봐도 오공이 완벽한 불살주의자는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어디까지나 선택의 여지가 있다고 여기면 죽이지 않았을 뿐이다. 다만 오공이 죽일 만큼 사악하며 오공보다도 훨씬 약한 적을 만난 건 오리지널 이후로는 드물다. 당장 베지터 전에서는 내퍼 한명, 프리저 전에는 기뉴 특전대. 그리고 사이어인전, 나메크성전에 심장병 회복 후의 셀전까지 스토리가 꽤 흐른 후 뒤늦게 등장했다. 그래서 Z기준으로는 킬이 야콩과 마인 부우 둘 뿐이다. 드래곤볼 슈퍼에서는 각각 골든 프리저[49][50], 모로[51]를 추가로 죽였다.
정사가 아닌 구극장판에선 해당 작품들의 최종보스들과 그들의 부하들을 자비심 없이 확실하게 죽일 마음을 먹고 죽였다. 저들이 벌여대는 짓이 당장 저들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본인을 포함해 가족 및 지인들이 죽거나 지구(혹은 우주)가 멸망할 판국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슬러그 일당을 상대했을 땐 기뉴 특전대 때처럼 슬러그의 부하들에게 너희들은 내 상대가 안 되니 당장 떠나라며 도망갈 기회는 줬다. 이들이 그럼에도 덤비자 망설임없이 처치한다.
6.2.1. 슈퍼에서
슈퍼 특유의 캐릭터성 붕괴로 인해 성장했던 캐릭터성이 회귀하면서 프리저편 이후로 사라졌을 터인 불살주의 성향이 다시 부각되기 시작했다.슈퍼의 전신이 되는 부활의 F에서 프리저가 부활해서 자신을 죽이러 왔을 때, 프리저의 골든 프리저 변신의 약점을 눈치채고 이길 자신이 있는 상황에서도 죽이려 하지 않고 봐주려다가 프리저가 기어이 지구까지 파괴하고 나서야 끝을 냈다.[52] 게다가 아예 네 녀석이 조금만 더 착했으면 그나마 라이벌 같은 사이로 지낼 수도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이 이후로는 슈퍼라는 작품 자체가 우주 서바이벌 편까지 자마스를 제외하고는 명확히 악역이라 단정지을 보스가 나타나지를 않았으며, 그 자마스조차도 손오공이 최종전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여 불살주의 성향에 대해 정확히 판단을 내릴 수가 없었다.[53] 때문에 우주서바이벌 편을 완결 짓고 나온 다음 에피소드인 은하 패트롤 죄수 편에서 슈퍼 오공의 성향을 알 수 있는데 본인은 세뇌당했을 뿐인 마수 야콩을 에너지 흡수 과다로 죽여버린 전적이 있음에도 흉악범인 사간보를 모로가 에너지 흡수 과다로 죽여버리자 이에 지나치게 반응하고 동료를 죽이냐며 환멸하는등 불살주의 성향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후에 메르스의 회상에서 불살주의에 대한 나름의 답변을 제시하는데
다음에 그 녀석이 나쁜 짓을 저지르려고 해도 내가 더욱 강해져 있으면 문제 없잖아?
그렇게 하면 몇 번이고 싸울 수 있고 어쩌면 그 사이에 좋은 녀석으로 변할지도 모르잖아?
메르스의 질문에 대한 오공의 답.
위에서 서술되었지만 오공이 이런 생각에 의거하여 행동한 적은 원작에 전혀 없었다. 당장 봐도 소년 편 때 레드리본군 잔당들, 탬버린, 드럼, 피콜로대마왕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죽여버렸다. 마주니어의 경우는 피콜로 대마왕과는 다르게 세상을 망칠정도로 사악하지 않았고 신의 목숨과 연결되어있기에 살려주었다. 베지터는 위 사례에 해당한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당시 오공은 베지터가 지구에서 빈사상태가 되었을 때 피콜로와는 달리 개심의 여지가 전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자신보다 강한 그 실력이 아까워서 살려보내주는 것이라는 언급을 했으며 결국 베지터가 죽은 후에도 정말로 싫은 녀석이라고 했다.[54] 프리저와의 싸움을 관뒀을 때도 재대결의 기대를 품기는커녕 아예 대면 자체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프리저 편 이후로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패배율도 높아진 면이 있어 패배하지 않는 이상 뚱보 부우를 제외한 자신과 대면한 모든 적들을 죽였다.[55] 그렇게 하면 몇 번이고 싸울 수 있고 어쩌면 그 사이에 좋은 녀석으로 변할지도 모르잖아?
메르스의 질문에 대한 오공의 답.
애초에 저 대화 자체가 자신은 강한 상대를 찾아 싸웠고, 그 강한 상대가 악인이라서 자신이 영웅이 된 것이라는 궤변 덩어리였기에[56] 위 대사는 피콜로와 베지터의 개심 여부를 따져 적당히 끼워 맞춘 대사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다음번엔 내가 더 강해져 있으면 되잖아?'라는 논리는 원작에서도 베지터가 뚱보 부우가 또다시 악한 부우를 낳아버리면 그때는 세계멸망이 도래할 지도 모른다며 처치하려고 할 때 오공이 제시한 적이 있는 반박이기도 하다.
결론을 내리자면 슈퍼 특유의 캐릭터성 붕괴로 인해 싸움광 측면이 지나치게 강조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라데츠나 프리저에게 보였던 궁지에 몰린 상대를 동정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불살주의가 아닌 베지터에게 보였던 개인적인 전투욕구에서 비롯된 불살주의. 다만 이 정도가 지나쳐 상당히 무책임한 성격으로 비춰지는 것이 문제. 그 예시로 골든 프리저전 때 한 번 지구를 날려먹고 나서도 변한 게 없어서 모로를 또 살려주려고 하다가[57] 궁지에 몰린 모로가 지구와 융합해서 모로를 죽이면 지구까지 폭발하게 되는 위기를 자초하고 만다. 그리고 우이스에 의하면 천사의 힘을 얻은데다 저렇게 비대해진 상태라면 지구 뿐만 아니라 은하 전체가 위험하다고. 물론 이 다음에 모로를 끝장내며 수습했긴 했다.
7. 불량가장
전투력은 말할 필요도 없고, 기본적인 성격도 착하고 친절한 편이지만, 한 가족의 가장을 기준으로 보면 문제가 매우 많은 편에 속한다. 어느 정도 과장을 덜어내고 보아도 확실히 가정에 충실하다고 보기 어려우며, 작중에서도 단순히 개그씬으로만 활용되는 게 아니라, 진지한 상황 속에서 오공의 오판을 강조하는 연출로도 사용되며 오공 일가의 주요 갈등 소재로도 쓰이는 등 오공의 특징이자 단점 중 하나로 묘사된다.
알다시피 손오공은 어린 시절부터 인간 관계나 사회규범 등에 속박받지 않은 채로 야생에서 자라왔고, 관계나 규범보다는 강자와의 싸움과 강해지기 위한 단련을 좀 더 중요하게 여기는 캐릭터이다. 태생부터 전투민족에 자연인이었던데다, 사이어인의 성향을 짙게 물려받은 자신과 달리 가족들은 그렇지 못하다보니 사소한 부분에서 성향적인 마찰이 발생하곤 한다.
이 문제가 가장 크게 터졌던 게 바로 셀게임에서 오반을 출전시키려고 했던 것. 오반의 잠재력에 기댄 계획 자체는 분명 효과가 있었겠지만, 아들의 성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자기 독단대로 정한 결정이라 반발이 있었고, 오반의 스승인 피콜로도 나서서 오공의 판단을 지적했다.[59] 오공 본인도 그 말을 듣고서 아차 싶었는지 다시 본인이 나서겠다고 했을 정도였다.[60][61]
슈퍼 시점에서도 허구한 날 치치가 오공에게 잔소리를 하며 다그치는 장면이 자주 튀어나오지만, 이것도 오히려 오공 쪽에서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일상생활에서 엉망인 모습이 많아 이해가 되는 편이다. 원작에서는 결혼 이후로 단 1제니도 벌어본 적이 없고, 그렇다고 직접 가사일을 도와주는 것도 아니었으며, 툭하면 지구를 지킨다고 아들을 데리고 위험한 곳에 데려다가 수행이니 뭐니 하고 있으니 치치 입장에서는 이혼을 안 한 것부터 상당한 부처멘탈인 셈이다. 그나마 슈퍼 이후로는 농사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게 되었지만, 이마저도 대충 땡땡이 치면서 수행하러 가는 경우가 많고, 툭 하면 비루스의 행성에서 수행을 하다보니 오랜 시간 집을 비우는 경우가 셀 수 없이 많다.[62]
물론 이런 문제점이 있더라도 Z 시절부터 지구는 온갖 악인들에 의해 늘상 위기를 겪고 있었기 때문에 오공이 가정에 조금 소홀한 것도 어느 정도 이유가 있기는 하다. 사이어인이라는 전투력이 무한히 성장하는 전투 민족이면서도 지구를 지켜낼 책임감을 가진 이가 지구에 오공을 포함한 사이어인 혈통 Z전사 극소수 밖에 없기 때문에 오공과 그의 자녀들이 나서지 않으면 지구를 지켜줄 이가 베지터와 피콜로, 크리링 외의 극소수 말고는 없다. 일례로 슈퍼 시점의 치치만 해도 입으로는 수행을 떠나는 건 말려보지만, 정작 들어줄 것이라는 기대는 없었던 듯, 오공이 우이스와 함께 튀듯이 수행을 떠나자 언제 화냈냐는 듯이 바로 뒤돌아 잊어버린다.
그리고 가정에 충실하지 못한 것도 나름대로 합리화할만한 구석이 있는데, 만약 오공이 수련보다는 사회생활에 좀 더 초점을 둔 채로 살았더라면 심장병으로 허무하게 죽어버린 미래와 별 반 다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오공이 수련지켜주지 않은 미래 시대의 손오반은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자기 꿈까지 포기한 채로 인조인간들과 싸우며 하루하루를 굴러다녔고, 결국 마지막에는 인조인간들에게 살해당하면서 비참한 인생사의 종지부를 찍었다. 반면에 오공이 심장병으로 죽지 않은 현재의 손오반은 어린 시절의 눈물겨운 고난이 끝난 후 열심히 공부해 당당히 학자가 되었고, 부잣집 딸과 행복한 가정도 꾸려나가면서 진정한 인생의 승리자가 되었다. 오공이 불량가장인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본편과 미래 시점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역으로 가정과 수련을 등가교환하면서 끝내 지구의 평화를 지켜낸 것이니 무조건적으로 비판만 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여담으로, 드래곤볼 슈퍼에서는 결혼 이후 치치와 키스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 이를 들은 베지터도 어이가 상실한 나머지 "멍청아, 너 결혼해서 애도 낳았잖아!" 라며 오공에게 화를 냈고, 부르마는 한숨을 쉬었다. 심지어 오반이 태어났을 때도 어차피 내가 낳는 것도 아니다.라는 이유로 치치 곁에 있어주지 않았다고 한다.[63] 코믹스판에서는 한 술 더 떠서 자기 손녀 이름을 까먹는 어이없는 묘사가 들어가는 바람에 오반과 피콜로를 포함한 주변인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슈퍼 특유의 캐릭터 붕괴로 인해 손녀 이름도 까먹고, 키스나 출산도 자기와 무슨 상관이냐고 하는 불량가장 묘사가 극단적으로 늘어난 것에 불만을 품고 아예 슈퍼를 인정하지 않는 팬들이 많다. 애초에 이 불량가장이라는 평가부터가 슈퍼에 와서 극대화 된 것이고 원작 연재 당시까지만 해도 전혀 이렇지 않았기 때문. 당장 죽은 할아버지의 이름을 자신의 아들에게 물려줬고, 라데츠가 지구에 오기 전까지는 오반을 수련시켜주고 싶었지만 아들을 학자로 키우고자 하는 치치에게 큰 불만을 갖지도 않았다.[64] 신기술을 개발한 피콜로와 달리 5년간 큰 변화가 일어날만큼 수련에 매진하지도 않았고, 셀 게임을 앞두고 오반을 덴데랑 놀게 한 다음 치치와 단 둘이 시간을 보내는 등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보단 무도가의 모습을 보여서 그렇지 불량가장 수준은 아니었고 돈이 좀 없어서 그렇지[65] 베지터 일가랑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훨씬 단란한 가족으로 묘사됐었는데 슈퍼에 와서는 오히려 역전된 것이 황당하다는 평.
7.1. 반론 및 가족에 대한 감정
2부 내내 이런저런 이유로 집을 떠나있던 적이 많고 특히 슈퍼에서는 수련광적인 면모를 강조하며 거의 집에 들어오지도 않으려하는 묘사로 인해 원래 반 정도는 밈이었던 불량가장 묘사가 공식화되어버렸지만 잘 생각해보면 원작 오공이 정말로 가정에 충실하지 않았다 말하기엔 오공에게 억울한 면이 있다.치치와 결혼 후 라데츠가 찾아올때까지 신혼 5년동안 특별히 신기술도 개발하지않고 친구들도 만나지않고 가정에만 충실하게 기본 기량만 유지하면서 신혼생활을 즐겼었고,[66] 본격적으로 2부가 시작된 이후로도 오공이 살아있는데 본인 의지로 집을 떠나있던 적은 엔딩을 제외하고는 없다. 결정적으로 손오공은 라데츠에게 납치된 아들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고 자기 목숨을 희생했다.
오공이 집을 떠났던 적은 전부 죽었을 때나, 병원에 입원해있거나, 우주에 나가있거나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오히려 야드래트에서 돌아오자마자 피콜로까지 데리고 곧장 집에서 수행하하고, [셀 게임]] 전에 정시방에 들어갔다 나온 이후에도 집이 제일 편안하다며 곧바로 오반에게 엄마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자 하는 등 오공 본인도 집을 안식처로 여기고 늘 집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67] 오반을 집에 돌려보내지 않고 수련시킨 건 피콜로였고, 오공은 치치와 합의 하에 3년간 집에서 피콜로와 함께 수련했으며, 인조인간 사태가 생각보다 커지자 치치의 허락과 격려를 듣고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오반과 수련하는 등 오공이 치치의 동의 없이 따로 데려가서 수련시킨 적은 없다.
우부와 떠나는 엔딩의 임팩트가 강해서 또 집을 떠나 수련하러 간다고 여겨지지만 잘 생각해보면 마인부우전 이후 부활해서 또 10년간 가정에 충실한 이후[68] 겨우 본인이 기다렸던 부우의 환생을 만나 잠시 떠나게된 것 뿐이고 패러렐이긴 해도 토리야마가 직접 그린 네코마인을 보면 우부를 아예 집으로 데리고와 수련시키는 묘사도 있다. 즉, 원작 오공은 일해서 돈은 안 벌더라도 인식과 다르게 가능한 한 집에서 가족과 함께 있고자 하는 평범한 가장이었지만 그런 평범한 일상부분은 죄다 빠르게 스킵되고, 슈퍼에서는 심지어 틈만 나면 비루스의 거처에서 수련하는 묘사로 인해 불량가장 이미지가 강해진 것.
토리야마의 '가족도 동료 중 한 사람'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개개인의 몫이지만 가족과 동료의 경계가 애매할지언정 그들에 대한 정까지 부족하다고도 평할 순 없다. 오공도 사이어인 평균적으로 사랑이라는 개념은 본인에게 굉장히 낮설고 그다지 잘 느끼는 편이라 하기에도 힘들지만, 그래도 작중행적을 미루어볼 때 다른 사랑의 형태로써 '가족에 대한 정'은 다른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깊은 것으로 정리될 수 있다.[69] 오반에게 수련을 시켜준 것도 자식인 오반이 자길 뛰어넘기를 바란 마음도 있기 때문이었다.
적어도 치치가 그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임은 확실하다. 실제로 지구와 함께 자폭하려는 셀을 막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로 결심했을 때 오반에게 "엄마에게 미안하다고 전해줘, 항상 제멋대로 굴기만 해서" 라는 말을 한 것이나, 토리야마가 각본을 맡아 자잘한 부분까지 감수한 신극장판에서도 오공이 위기 상황에서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치치였던 만큼 여러 상황에서의 작중 묘사를 미뤄 보면 최소한 당연히 같이 지내야 하고, 당연히 지켜야 할 존재로 묘사되어 왔다. 치치와 지내는 것에 의문조차 가지지 않는, 자연스러운 것이라 생각하는게 정확하다.[70]
애니메이션 판에선 이런 부분이 많아져서 오공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치치와 오반을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다. 예를 들자면 뱀 공주의 궁전에서 잠들었다가 사이어인들이 치치와 오반을 습격하는 악몽을 꾸거나, 프리저와 싸우다가 밀리기 시작하자 치치를 생각하며 힘을 끌어내는 등. 또한 Z와 직접 연결되는 GT에서는 초사이어인4를 완성하는 계기가 손녀인 팡을 안고 있는 가족사진을 보고 이성을 되찾은 만큼 손오공이 가진 가족에 대한 감정 자체는 이미 사이어인의 본능을 이겨낼만큼 각별한 것으로 묘사된다.
아래는 가족에 대한 손오공의 반응 혹은 이에 따른 주변인의 언급들이다.
"어머! 손 군도 울 줄 아네···."[71]
점쟁이 바바 편 - 부르마
점쟁이 바바 편 - 부르마
"오반이 나보다 강해지는 것."
사이어인 편 연재당시 공개된 손오공의 꿈.
사이어인 편 연재당시 공개된 손오공의 꿈.
"엄마에게 미안하다고 전해줘, 항상 제멋대로 굴기만해서."[72]
인조인간/셀 편 - 손오공
인조인간/셀 편 - 손오공
"네가 이렇게 자라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고 싶었다"[75]
마인 부우 편 - 손오공
마인 부우 편 - 손오공
또한 오공 블랙이 오공의 몸으로 치치와 오천을 죽였다고 밝히자 제대로 열받아서 순간적으로 오공 블랙과 미래 자마스 듀오를 압도하는 힘을 내보이기도 했다. 이 전투 때는 오공 블랙을 먼지나게 털고 미래 자마스는 오공 블랙에게 두 눈이 고정된 와중에 그냥 한 손으로 쳐서 날려버리는 힘을 보여줬으며 거기다가 오공 블랙이 정신을 잃은 척을 했음에도 화가 풀리지 않아서 계속 공격하려고 하는 등 평소의 오공이 보여주지 않는 행동들을 보여줬다.
손오공의 이 기묘한 감각은 머리를 다쳐서 성격이 변한 채로 쭉 지구인의 커뮤니케이션을 배우며 살아와서 외계인이라 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해도 할아버지가 죽은 이후 산 속에서 혼자서 살다가 10대 초중반에야 부르마를 만나 간신히 사회화에 성공한 데다 외계인으로서의 본성도 남아 있어 제대로 된 지구인이라 하기도 애매한 손오공이라는 묘한 캐릭터의 특성을 잘 살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피로 이어진 형제인 라데츠에 대해서는 처음 만났을 때 살짝 혼란스러워 했지만 라데츠가 손오반을 인질로 잡아버리면서 결과적으로 '적'으로 판단했고, 위기에 몰린 라데츠가 오공을 회유했을 때 한 번은 들어줬다가 배신당하자 타도해야 할 적으로 여기고 동귀어진했다. 프리저 편의 베지터도 자신의 부친에 대해 딱히 애정을 가지는 듯한 말을 하지 않았음을 감안하고, 이후 두 인물(라데츠와 베지터 왕)이 다시 언급되는 일은 없는 걸 생각하면 원래 이렇게 매몰찬게 사이어인이 가지는 일반적인 가족간의 관계일지도 모른다.
극장판인 지구 통째로 초결전에서 오반을 따라온 하이야 드래곤을 키우는데에 치치가 맹렬히 반대하자 하이야 드래곤을 치치 모르게 데리고 와서 오반에게 엄마한테는 비밀이라며 몰래 키우게끔 도와주는 등 마치 현실에서 엄마가 반대하는데 동물을 데리고 와서 키우겠다고 하는 자녀들을 몰래 도와주는 현실의 아버지들과 정말 똑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8. 특유의 말투
한국에서는 오공이 표준말을 쓰는걸로 나오지만, 사실은 일본 원판에선 도호쿠 지방 사투리를 쓴다. 대표적인 예로 그의 말투인 '오라(オラ)'가 있다. 구체적인 특징으로 '아이', '아에'의 음절이 '에에'로 변화한다. '다이죠부(괜찮아) → 데에죠부', '카에레(돌아가라) → 케에레', '오마에(너) → 오메에' 등. 다만 계왕권 n'배'는 그대로 '바이'라고 읽는다. 다만 이는 초기 한정으로, 드래곤볼 슈퍼 시점에서는 '베에'라고 읽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의 아내인 치치와 장인인 우마왕도 마찬가지이다. 일본 현지에서는 이런 '오라' 같은 사투리 말투가 손오공의 캐릭터성을 대표하는 요소로 여겨지고 있는데 무미건조한 말투로 번역된 한국판은 아쉬운 부분.드래곤볼 오리지널 캐릭터들 상당수가 그렇지만, 오공과 치치는 태어나서부터 일평생을 시골 사람으로 살아왔다. 주거 뿐만이 아니라 오리지널의 에피소드 배경 대부분이 시골 마을이다. 그래서 도시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부르마나, 간부급 조직생활을 하며 자란 베지터에 비해 사회성이나 기본상식이 부족한 면이 작중에 종종 나타난다. 오공과 치치의 사투리도 그들이 시골 출신임을 강조한 것. 다만 치치와 우마왕이 거의 토박이 수준으로 도호쿠 사투리를 쓰는 것에 비해 오공은 어느정도 표준어를 섞은 사투리를 사용한다.
그리고 원판에서는 어릴때도 성인이 되어서도 위아래 구분 없이 반말을 쓰지만, 국내 더빙판에서는 정서 문제 때문인지 윗사람에겐 존댓말을 쓰는 경우가 있다. 최근 나오는 대원판 카이[76]나 신극장판에선 제대로 반말 캐릭터로 나왔다.
위의 특징 외에도 일본어 원서에서는 말에 영단어를 은근히 많이 섞어서 쓰는 편이다. "바이바이", "럭키!" "굿찬스네!" 등등. 다만, 이 부분은 원래 일본 자체가 한국어 화자의 입장에서 보기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일상생활에서 영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나라[77]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며, 특별히 오공만이 가지는 캐릭터성은 아니다. 일본인 입장에서는 오공은 오히려 영어를 쓰는 빈도가 적은 편이다.
9. 기타
- 애니메이션 한정으로는 주사를 맞는 것을 매우 무서워한다. 이게 어느 정도냐 하면 잠깐 신경이 딴 데 팔린 사이에 의사가 주사를 놓자 바로 격렬한 비명을 지를 정도이다.[78] 또한 나메크 성에서 프리저 몰래 프리저의 우주선 안에 있는 메디컬 머신으로 치료받기 전에 주사기를 발견하고선 낫지 않아도 된다면서 밖으로 나가려고 거의 발악을 한다. 드래곤볼 GT에서도 주사를 맞을까봐 병원에 가기 싫어하는 장면이 나온다.
- 네코마인에서는 손오공 뿐만 아니라 일가 전체가 생쥐를 싫어하는 묘사가 있지만 이는 외전의 개그 설정으로 보고 넘기는 것이 옳다. 오공은 소년 시절 레드리본의 블루장군과 싸울 때 쥐 덕분에 한 차례 위기를 모면하자 그 쥐에게 은혜를 입었다며 입에 물고 해저 동굴에서 같이 탈출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 프리저 편에서는 손오반의 이마를 짚어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상황을 유추해내고, 인조인간 편에서 심장병으로부터 겨우 회복되며 쓰러져 있던 기간에도 꿈을 통해 바깥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 파악하고, 하이스쿨 편에서는 바위에 가만히 앉아 명상하며 천하제일무도회를 기다리는 등 속세에서 벗어난 신비주의 무도가로서의 면모도 보였다
[1] 초반에는 지구인이면서도 제법 기묘한 캐릭터들이 많았다.[참조] [3] 다만 총을 맞아도 상처를 안입을 뿐이지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총을 맞으면 따가워했다.[4] 95년도의 경우에는 일부 컷이 변경되고 배열이 바뀌어 03년도에 출판된 완전판의 모습을 삽입했는데, 해당 그림은 완전히 새로 그린 것이 아닌 95년 당시에 그린 그림에서 컷으로 인해 잘려버린 머리카락만을 추가한 것으로 얼굴자체만은 95년도의 그림이 맞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그 때문에 8년간 생긴 토리야마의 그림체 변화가 그대로 적용되어 머리카락의 가닥 수가 꽤 많은 것을 알 수 있다.[5] 실제로 특유의 뾰족머리 헤어스타일을 제외한 외모만 놓고 본다면 상당히 수수한 편이다.[6] 정확히 말하자면 부르마의 저 대사들은 오공의 외형뿐만 아니라 행동들 또한 더욱 성숙해지고 책임감이 늘어났기에 말한 것이다.[7] 물론 제2우주 미의 기준은 조금 특이하긴 하다.[8] 나중엔 눈으로 보는 정도로 대충 구분하게 됐지만 아직도 확실히 구분하는 건 아닌지 성인이 된 뒤 드래곤볼/마인 부우 편에서 비델을 처음 만났을 때 "얘 여자 맞지?" 하고 굳이 물어봤다. 원래 비델이 톰보이적 성향이 강한 데다 오공이 비델을 처음 봤을 때가 그녀가 머리를 짧게 친 이후라 더 헷갈렸을 것이다.[9] 11 다음에 12가 온다는 걸 몰랐다. 실제론 12살[10] 저 말은 죽은 상태로 있다가 오랜만에 이승으로 돌아온 손오공이 크리링과 잡담을 나누던 도중, 저승도 살만하다며 '너도 죽어서 저승에서 살아보는게 어떠냐'며 악의없이 한 말이다. 크리링도 베프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오해하지 않고 웃으며 거절했다. 둘이 어렸을때는 오공이 크리링의 머리를 보고 구슬 같다고 순수하게 감상을 표하는 말에 발끈하기도 했다.[11] 이때는 아직 갱생하기 전이었던 천진반이 자신을 죽이려고까지 했기에 어쩔 수 없이 전투 모드로 스위치를 켠 것이다. 천진반은 무슨 시합용 전투용이 따로 있냐면서 허세부리지 말라고 했지만, 곧 압도적인 실력차를 느끼고 갱생하게 된다. 그 후에 오공을 죽일 생각이 완전히 사라지고 기공포로 시합장을 날려버려서 오공을 장외패시키려하지만 결국 자기도 박치기 공격에 얻어맞아 추락하다 같이 떨어지던 오공이 의외의 상황이 터져 먼저 바닥에 떨어져서 말 그대로 운좋게 이기게 된다.[12] 오공이 타고온 우주선은 프리저 일당이 쓰던 어택볼을 개조한 것이기 때문.[13] 심지어 이때는 이제 막 초사이어인으로 각성한 상태라 감정이 격해져 그 오반에게 꺼지라고 호통을 칠 정도로 흥분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큰 문제 없이 최첨단 장비를 다룬다는 건 그냥 일상 생활에서도 능숙하게 다룬다는 것.[14] 처음에는 통칭 신콜로가 다시 신과 피콜로로 분리될 수 없는지 물었다가 그게 안된다고 하자 그럼 피콜로 대신 지구의 신이 되어줄 다른 나메크성인을 데려와 드래곤볼을 부활시키는 방법을 떠올렸다. 나메크성인이 새로 이주한 신 나메크성의 위치를 모른다는 문제점도 계왕에게 나메크성의 위치를 조사해달라는 것으로 해결하였다.[15] 심지어 초사이어인이 되었다고 까불지말라고, 사이어인의 넘버원은 자신이라고 말하는 베지터에게 그러지.. 라고 별 반응을 안 하는 화술까지 보여주는데, 이는 현대의 데일 카네기도 강조한 '피하는게 상책' 대처법이다![16] 심지어 이때도 너는 그 전투복을 입어봤자 쓸모가 없다고 시비를 거는 베지터에게, 그야 네가 셀을 쓰러뜨리는게 가장 좋으니까 라고 말하면서 은근히 베지터의 자존심을 긁는 화술은 최대한 피하는 사회생활의 만렙을 보여준다.(...) 그리고 방에서 나온 이후론 베지터에게 '아직 단련할 여지는 많아보인다' 라며 시원하게 긁어버리기도.[17] 이 시기 오반은 이미 오공의 전투력을 넘어섰다. 오공이 셀과 전력으로 전투할 때 오반은 "분명 대단하긴 하지만, 저렇게 놀랄 일인가?" 라고 의아해하였고, 오공이 전투를 포기한 이후에는 "전력으로 싸우지 않은 거죠?'"라고 말하였는데 이는 오공과 셀의 싸움이 자신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이었기에 한 발언이다. 단지 오반이 오공은 무조건 자신보다 강할 거라고 생각하여 오공과 셀이 전력을 다하지 않다고 여긴 것이었다.[18] 셀이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오반을 상대하면 분명히 밀릴 것이고, 그렇게 몰리면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 셀의 오만함을 고려한 계산이라고 볼 수 있다. 자존심 강한 적들이 자존심이 짓밟히면 무슨 짓이든 할 것이라는 걸(지구와 함께 죽어버리라며 냅다 갤릭포를 쏜 베지터, 기습 공격으로 나메크성을 날려버린 프리저) 경험으로 깨달았기 때문이다.[19] 부르마가 오공이 성인이 된 뒤에도 "에휴, 생각없는 건 여전하다니깐." 이라고 말한 적이 있지만... 부르마는 상식을 초월하는 천재이다. 기준 자체가 다를 수밖에.[20] 상금 50만 제니에서 47만을 소비했다.[21] 드래곤볼의 지구에서는 기란같은 괴물도 지성만 있으면 인간 취급을 받고, 피콜로 대마왕의 마족은 나메크 성인이 번식하는 능력이 변형된 것으로 마족은 유사 나메크 성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즉 심벌을 잡아먹는 건 드래곤볼 세계관에선 일종의 식인인 셈.[22] 싸우기 위해 젊은 시절이 긴 것처럼 이 역시 전투를 위한 사이어인의 특징인 듯. 위에 언급된 것처럼 작중에서 오공이 배가 고파 전투력이 급하락하는 묘사가 몇번 나왔으며, 이걸 감안하지 않아도 누구나 배가 고프면 싸우기 힘들다. 또한 많이, 격렬히 움직이는 사람들은 열량 소모가 크고 운동선수들은 기초대사량이 높아 엄청 먹는걸 생각하면 기본적인 신체능력이 지구인보다 우월한 사이어인이 대식가인 것도 당연할지 모른다.[23] 무천도사는 향수를 뿌려서 오공을 혼란시켰다.[24] 이제는 기를 감지하는 능력으로 분별할 수 있고, 작품의 파워 인플레로 땅이 가루가 되어 흩날리도록 싸우는 상황에서 냄새를 맡아봐야 그닥 쓸모는 없었다.[25] 이는 미스터 포포가 오감에 집중하는것이 아닌 기를 감지하는 요령을 가르쳐주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진 모양이다.[26] 오공이 웃으면서 저승에서 사는 것을 결정한 말을 들은 이후 크리링의 벙찐 대사.[27] 크리링이 18호에게 애프터 비스무리한 고백을 받았으나 역시 오공이 없으니까 쓸쓸하다는 대사, 오공 역시 크리링이 여러 번 죽을 때마다 엄청난 분노를 표출했던 걸 보면 둘간의 우정이 얼마나 끈끈한지를 알 수 있다.[28] 마인 부우 편에서 부우가 흡수한 오천크스의 합체가 풀려 피콜로 부우로 퇴화하자, 변신까지 풀고 코앞까지 올라가서 "타임오버다~ 유감이십니다~ 그정도면 합체할 필요도 없이 오반이 이기겠다" 라는식으로 도발하거나, 노계왕신에게 베지터가 바로 옆에 있음에도 그의 아내인 부르마를 팔아먹으려 했거나, 천하제일 무술대회의 상대이자 순수 부우의 환생인 우부가 잔뜩 겁먹어있자 그의 전의를 이끌어내려고 일부러 우부의 부모님을 비하했다. 순수하지만 꽤나 짓궂은 오공의 일면도 의외로 많이 찾아볼 수 있다.[29] 물론 피콜로를 살려준 건 피콜로가 죽으면 신도 같이 죽기 때문인 것도 있었다.[30] 다만 오공이 계왕에게 말한 뉘앙스를 보면 크리링의 복수쪽이 더 컸을 가능성이 높다.[31] 오공이 처음부터 전력을 다해 덤빈 건 크리링을 죽인 탬버린을 죽일 때, 피콜로와의 협공이 아니면 도저히 상대조차 할 수 없는 라데츠전, 그리고 원작에서의 순수 부우전 등 매우 드문 경우다.[32] 한편 천하제일 무술대회에서 피콜로와 싸울 때 무천도사가 오공에게는 세계의 운명보다 이 싸움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는 말을 했었는데, 그 싸움에서도 피콜로가 관중들을 학살하려고 하자 이를 막기 위해 일부러 자신을 위험에 노출시키기도 했다. 즉, 싸움을 즐길지라도 여기에 무고한 사람이 휘말리는 것은 웬만해선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막는 성격이다. 전투광이라도 선을 지켜가며 싸우는 셈이다.[33] 좋은 예로 마인 부우 편에서 초사이어인 3를 꺼내들기까지 하면서 트랭크스가 드래곤 레이더를 찾을 시간을 벌어준 일이 있다.[34] 이땐 두근거리냐는 피콜로의 말에 이번은 아니라고 대답할 정도로 긴장했다.[35] 내퍼와 싸울 때만 해도 내퍼가 맞서 싸우자 제법이라는 투로 얘기했었으나 이는 도발에 가까우며 오공이 내퍼에게 보인 감정은 전체적으로 분노였다.[36] 사실 라데츠전과 베지터전은 좀 다른게, 라데츠와는 피콜로와 힘을 합쳐도 패색이 짙을 힘들 정도로 전투력 격차가 심했고 베지터는 계왕권을 쓴다면 1대1로 비벼볼만한 수준의 전투력이었다. 베지터 전에서도 4배 계왕권 때문에 체력이 고갈되어 죽게 생긴 상태로까지 몰린 뒤로는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하진 않는다. 오공은 어려운 싸움을 즐기는 것이지 압도적으로 불리한 처지에서 죽고 싶어하는 게 아니다.[37] 사실 드래곤볼 원작 자체가 일상 생활 묘사가 많지 않다. 수련이나 전투 관련 장면이 대부분인데 이건 오공이 말을 많이 할 수밖에 없는 부분. 따져보면 오공이 쓸 데 없이 주절주절 말을 많이 하는 모습은 없다.[38] 소년기에 오공은 레드리본전이나 천하제일 무도회 건 같은 큰 사건이 안 벌어지면 3년쯤은 친구들을 만나지도 않았고, 성년기에는 더 심해져서 저승에 있지 않은 와중에도 5년씩 부르마와 대면도 하지 않아서 아들 손오반이 태어났다는 사실을 친구들이 몰랐다.[39] 심지어 익룡이 "잠깐 기다리고 있어~"하면서 자기를 나무에 묶었는데도 "어? 묶였잖아"할 뿐 멀뚱히 보고 있었다. 당연히 부르마가 난리부르스를 추자 "뭐야 도와달란 말이었어?"하면서 밧줄을 손쉽게 풀고 여의봉 한 방으로 익룡을 때려잡아 구출. 오공 입장에서 저 정도는 위협 축에도 안 끼기 때문에 얘들이 뭐하나하고 있었던 듯하다.[40] 유년기의 오공은 악당들을 볼때마다 호통을 치며 "그런짓을 하면 안된다고 죽은 할아버지가 그러셨어!"라고 말했다.[41] 이 성향이 극단적으로 드러났던 때가 초사이어인이 된 직후 프리저와 싸웠을 때다. 압도당할 때만해도 우주 전체가 엉망이 되니 막아야한다며 필사적이었지만 초사이어인이 되면서 전투력이 역전되자 프리저한테 자존심이 구겨질대로 구겨졌을테니 화가 풀렸다며 보내주려했다.[42] 다만, 이 시기엔 코믹적 요소가 강했기에 실제론 죽었을 상황에도 안 죽은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레드리본군 대다수는 날라가거나 기절한 듯한 묘사만 있는 둥. 확실하게 오공이 죽인 걸로 묘사된 인물은 레드 리본군 편의 최종 보스인 블랙과 그 전에 부르마를 강간하려다 마주쳐서 비행기 채로 폭파된 졸병 정도, 그리고 인간이 아닌 포동이. 졸병의 경우 부르마가 "겨우 치한일 뿐인데 죽일 필요까진 없잖아" 라고 발언한 걸로 보아 확실히 사망. 다만, 레드레본군은 전멸했다고 묘사되니 오공이 죽인 수도 많을 것이다.[43] 묘사상 프리저는 이미 전투지속력이 떨어져 전신이 떨리기 시작했다.[44] 프리저를 끝장낸 손을 가볍게 떠는 묘사도 나온다. 이 때 손오공이 정확히 어떤 심정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지만 직전에 '승부를 내고 싶으면 체력을 회복하고 실력을 더욱 갈고닦아라'고 하는 등 베지터를 살려줬을 때와 마찬가지로 프리저 수준의 강자가 영원히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뒤섞인 심정이 아니었나 싶다.[45] 손오공 본인이 셀보다 약했고 결과론적으로 셀이란 놈이 자비를 베풀 만한 대상이 아니긴 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셀의 재생능력은 오공이 몰랐으니 오공은 엄연히 살수를 쓴 것이나 셀이 예상 밖의 능력으로 부활한 것이다.[46] 게다가 이미 작중에서 몇 번이나 손오공의 예상을 벗어나는 일을 벌인 것이, 예를 들어 Z전사들이 더이상 회복하지 못하게 선두를 뺏어가고 셀주니어를 만들어 Z전사들을 죽이라든가 지구와 함께 날려버리려고 최고 파워로 에네르기파를 쏘는 등 한두 건이 아닌 데다 손오공과의 대화에서도 "지구 따윈 아무래도 상관없다 너희들과 싸움을 즐기는 게 중요하지"라고 얘기했기에 살려두기엔 위험성이 너무 높다고 판단한 듯.[47] 다만 뚱보부우 같은 경우는 키드 부우와 싸워 시간을 벌어주는 등의 공적이 있으며 또한 악 부우가 분리되기 직전 사탄의 설득을 들어 파괴행동을 그만두려 했다.[48] 이는 베지터가 최종전에서 언급한 남을 이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려고 하기에 상대의 목숨을 끊는데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말과 일맥상통하기도 한다. 대사를 다시 보자. 안 죽이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적을 죽이는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말로 뉘앙스가 미묘하게 다르다.[49] 우이스의 시간 되돌리기 후 에네르기파로 죽임.[50] 사실 Z편만 해도 미래 트랭크스가 개입되지 않는 역사 한정으로 프리저와 콜드대왕이 죽었다는 직접적인 언급이 따로 존재하진 않지만 개입된 현재에서의 오공의 언급이나 프리저 일족의 성격으로 미루어 보아 정황상 죽였을것이라 추정된다.[51] 극의 완성형 상태에서 수정을 파괴해 죽임.[52] 애니판 기준으로는 프리저가 피콜로를 죽인 원한도 있었는데 오공은 연연하지 않았다.[53] 코믹스판 한정으로 미래 트랭크스 편에서 베지트 상태에서는 합체한 자마스를 소멸시키려 했고, 살수를 마다하지 않는 베지터와의 합체가 풀리고도 파괴로 소멸시키려고 했다.[54] 다만 베지터의 경우 부우전에서 베지터 스스로가 "녀석은 끝내 나를 죽이지 않았다. 마치 지금의 내가 아주 약간이지만, 인간의 마음을 갖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라고 하며, 이 발언이나 기뉴전에서 오공이 베지터와 함께 싸우려 한 걸 보면 베지터를 100% 악인으로 생각한 것도 아닐 수도 있다.[55] 예외가 된 뚱보 부우를 죽이지 않은 것은 계기가 어떻든 간에 순수 부우로부터 세계를 구하는 데에 동조했다는 것 때문에 살려줬다는 정당성이 있다.[56] 원작을 읽어보자. 강한 상대들이 악역이었던 것이 아니라 애초에 악역이었던 조직의 간부 내지는 수뇌가 강한 경우가 훨씬 많았다. 대화의 강한 상대를 찾아 싸우던 모험활극은 23회 천하제일 무도회를 기점으로 이미 끝난지 오래이며 그 이전에서도 해당하는 사례라 해봐야 야무치 천진반 정도밖에 없다.[57] 게다가 모로가 뻔히 속보이는 거짓말로 물러가겠다고 하자 아예 선두까지 제공해줬다! 셀게임에서도 한 짓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그때는 자신은 무슨 짓을 해도 셀을 이길 수 없고 가능성이 있는 건 오반 뿐이라서 선두를 얻고 방심한 셀이 오반을 분노하게하리라 예상하고 선두를 준 것이다. 자신 외에는 모로에게 상대가 되는 동료가 한 명도 없고, 이미 모로가 여러 행동으로 위험하기 짝이 없는 놈이라고 입증한 상태와 동일시할 수 없다. 오죽하면 온화한 성격의 우이스도 단호하게 이 이상 모로를 궁지에 몰아넣다간 위험하다고 경고했을 정도.[58] 엄밀히 따져보면, 베지터도 이상적으로 좋은 가장은 결코 아니다. 가족을 향한 사랑과 자부심이 진심이라고 해도, 결국 이쪽도 오공처럼 수련 외 나머지 일에는 도통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브루마가 세계 제일의 대부호라서 일 문제에 연연하지 않았던 거지, 치치처럼 재력시 평범했다면 생각보다 골머리를 앓았을 지도 모른다. 물론 이것과는 별개로 가장에 대한 책임감이 크다는 점에서 베지터가 훨씬 낫다.[59] 게다가 이 때 당시에는 오반이 정신적인 면에서의 성장이 부족했던 것도 한 몫 했다.[60] 이 부분은 오공과는 달리 피콜로는 오반의 약한 모습을 볼 기회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인데 내퍼와 싸울 때 오반과 작전을 짰지만 오반이 겁에 질리는 모습을 봤던 것을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그렇기에 오공보다 오반을 이해하기 쉬웠을 듯. 실제로 셀과 싸우기 전까지 오반은 오공 앞에서보다는 피콜로 앞에서 적과 싸운 적이 많다.[61] 다만, 이 부분에서 피콜로도 제대로 오반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보는 독자들도 많다. 실제로 이 상황에서 오반은 싸움을 무서워하기도 했지만 자신이 가진 잠재된 어마어마한 힘 때문에 비록 셀 같은 극악무도한 악인이라도 이성을 잃고 살생을 할까 봐 두려워하고 있었지, 싸움 자체를 피하고 있지는 않았다. 오반의 말 또한 '너를 죽이고 싶지 않다' 였고. 게다가 아버지인 오공과 정신과 수련의 방에서 수련하면서 이미 이야기가 된 부분이라 오반도 일단은 이 셀게임에 자진해서 참여한 거라 봐야 한다. 실제로 오반은 셀에게 말하듯 오공의 의도를 이미 다 파악 하고 있었다. 오공은 전사의 시점으로 두렵더라도 할 때는 전력을 다하며 용기를 내는 오반을 보면서 오반을 더 이상 보호해 줘야 하는 어린 아들이 아닌 한 명의 전사로 봤고(실제로 그런 격려를 해줬다.) 피콜로는 은사의 시점으로 힘들 때 하염없이 울기도 하고 감당 못할 상황에선 두려움에 흔들리는 오반을 보면서 아직도 보호해 줘야 하는 어린애라 보고 너무 과보호했다. 즉 이 시점에서 오공과 피콜로 둘 다 오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보는 견해이다.[62] 이 부분은 같은 순혈 사이어인인 베지터도 마찬가지지만, 적어도 베지터는 본인이 어느 정도 문제가 있다는 점은 자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뭐, 이쪽은 아내가 지구급 대재벌인 부르마라서 가장의 책무에서 그나마 자유로운 점이 있기 때문이긴 하지만. 그래서 부르마의 잔소리는 가족과의 시간을 간간히 내달라는 요구가 대부분이고, 베지터는 자신의 입장을 고려해서 부르마의 요구를 차마 거절하지 못한다.[63] 오천이 태어날 때도 오공이 없었지만 이 때는 오공이 죽었던 상황이었으니 예외.[64] 셀게임을 앞두고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무도가로서 아들을 최고의 무도가로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하지만 어디까지나 소망일 뿐, 최종적으론 오반의 꿈을 존중하며 평화로운 세상을 되찾고 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루라며 아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65] 이조차 어릴 적부터 수렵 생활에 익숙한 오공이 고향으로 돌아가 그 생활을 이어온 것이라 사실 현대 가정에 빗대어 평가하기엔 너무 가혹한 면이 있다.[66] 셀게임 중의 도비라를 보면 이 때 이미 운전면허를 취득해 치치와 오반과 드라이브를 즐기는 모습도 그려져있었고, 오반에게 하는 대사로 봐선 평범하게 아들과 함께 낚시하는 것도 즐기는 좋은 아버지였다.[67] 치치와의 관계가 가장 험악하게 묘사됐던 사이어인-프리저편 시기에도 나메크성에서 기뉴와 몸이 바뀌자 이대로 지구로 돌아가면 치치 반응이 어떨지 걱정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당연하게 상정하고 말한다.[68] 원작 부르마의 대사를 보면 또 신혼 때처럼 5년 이상 친구들도 만나지 않고 집에서 가족들과만 시간을 보낸 듯 하다. 이쯤되면 오히려 집돌이..[69] 당장 손오공은 소년기엔 4성구를 할아버지라 여기며 극진히 모셨고, 저승에서 할아버지를 만나곤 아예 울면서 안겼다. 손오반 할아버지가 준 애정은 그대로 자신이 꾸린 가족에게도 이어지게 된다.[70] 나메크성에서 기뉴와 몸이 바뀌었을 때도 지구로 돌아갔을 때 치치 반응부터 걱정하는 걸 보면..[71] 무엇보다 많이 잊히는 장면이지만 소년 손오공은 할아버지인 손오반의 혼백과 다시 만났을 때 울었다.[72] 셀 전에서는 치치와 약속으로 셀과의 싸움이 끝나면 치치가 원하는대로 자신은 돈을 버는 가정적인 아버지로, 오반은 열심히 공부를 시키는 삶을 살아가기로 약속했었는데 자폭하는 셀을 막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수밖에 없어지자 오반에게 해당 유언을 남겼었다.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서 치치를 생각한 것이며, 이때 오공은 명백히 좋은 남편이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항상 치치에게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는 것이다.[73] 신의 궁전에서 Z전사들에게 자신을 부활시켜주지 않아도 된다고 할 때, 가족을 특별히 더 생각하는 모습이 보인다.[74] 바비디가 오공에게 피콜로, 오천, 트랭크스의 장소를 알려주려 온거냐고 도발했을 때 해당 대사를 말하며 확실히 가족과 아군의 경계를 긋는 모습을 보인다.[75] 오반이 노계왕신의 힘으로 각성하게 된 직후 마인 부우를 쓰러트리러 가려 했을 때, 이제는 네가 죽을 때까지 다시 만날 일은 없다며 아쉬워하면서도 부성애를 드러냈다.[76] 더빙 캐스팅은 까이는 편이지만 캐릭터 해석이나 말투등 자잘한 부분은 대원판이 원작에 가장 가깝다.[77] 바이바이, 럭키 등은 오공 뿐 아니라 다른 일본인들도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고, 클래스메이트, 메니페스트, 폴리시 등 한국인이라면 절대 일상생활에서 쓰지 않을 정도의 영단어까지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한다.[78] 현실에서 몸에 꽉 힘을 준 상태로 주사를 맞으면 엄청나게 아프다. 이 점을 반영한 건진 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