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3 19:23:44

스태커 펜테코스트

파일:external/horrorcultfilms.co.uk/pacific1.jpg

1. 소개2. 상세3. 여담4. 명대사

1. 소개

Stacker Pentecost

영화 퍼시픽 림의 등장인물. 배우는 이드리스 엘바[1], 일본상영판의 CV는 겐다 텟쇼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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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태평양 방위군(PPDC)의 사령관으로 계급은 대장[2]. 강인한 면모와 날카로운 통찰력을 지닌 군인으로 한때는 예거 파일럿이었다. 툭하면 코피를 흘리면서 알약을 삼키곤 하는데. 이는 2016년 카이주 오니바바의 도쿄 침공 당시 Mk.1 예거 코요테 탱고를 홀로 조종하다가 방사능에 노출됐기 때문이다.[3] 그리고 과거에 롤리 버켓이 겪었던 일과 비슷한 상황에서 예거를 몰아 카이주를 격퇴한 전적이 있어서인지 롤리를 은근히 신뢰하고 있다. 롤리를 선택한 것도 마크 3를 탔던 레인저 중의 유일한 생존자라는 점도 있지만, 혼자서라도 마지막까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출격에서 팔이 부러진 허크 한센을 대신하여 스트라이커 유레카에 탑승, 최종 전투에 나선다.

알래스카 앵커리지 기지 폐쇄 명령을 받고 "허접한 미소나 지을 줄 아는...양복입은 넥타이 부대."라고 뇌까리는 허크의 말을 받아서 "저 자들은 우리한테 필요 없어.한니발 차우에게로 간다[4]"라는 대사를 남겼으며, 마지막 전투에서 "예거를 타면 선생님은 죽습니다"면서 붙잡는 모리 마코에게 "내가 안 타면 모두가 죽지"라고 답한다. 롤리한테는 도쿄에서 싸웠을 때의 방사능 피폭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이때 탑승하는 예거는 원자로가 없는 스트라이커 유레카였는데 예거를 타면 죽는 이유는 드리프트 시에 가해지는 부담 때문으로, 그가 이전에 코요테 탱고를 혼자서 3시간이나 조종하면서 몸에 엄청난 손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테스트 파일럿도 이 때문에 뇌손상으로 죽었기 때문에 예거가 2인승이 됐던 것을 보면 홀로 3시간이나 버티면서 오니바바를 잡았고 그 뒤에도 사령관 직을 훌륭하게 소화해낸 걸 보면 초인의 범주에 들어섰다고 해도 될 듯. 소설판에서는 스트라이커 유레카를 탔을 때의 뇌스캔을 통해 그의 상태를 확인한 텐도 초이가 "신발끈을 어떻게 묶는 건지 알 수 없다"고 놀랄 정도로 손상되어 있었다.[5]

최종 결전을 앞두고 출격하기 전에 한 연설에 감동했다는 사람들이 많은 듯. 예고편에도 나온 "우리가 이 종말을 취소시킨다!!(We are Canceling the Apocalypse!!)" [6][7]가 백미.

9년 전 마코 모리를 구한 뒤 아버지 역할을 해준 듯. 출격하기 전 마코에게는 "잘 들어라. 넌 훌륭한 사람이야. 나한테 네가 자라는 걸 볼 수 있던 건 행운이었지. 작전이 성공하려면 네가 날 엄호해줘야 한다. 그럴 수 있지?"라고 말하고 결국 스트라이커 유레카가 자폭할 때 사망한다. 또한 마지막으로 남겼던 대사 중 하나인 "길을 만들어줘! 숙녀를 위해서!"는, 같이 탄 척이 롤리를 처음 만났을 때 "그거 잘됐네요. 그 노가다 기술로 우리가 가는 길을 만들겠네요?"라고 비꼰 말을 이용한 것.

후속작인 퍼시픽 림: 업라이징에서는 당연히 세계를 구한 대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그리고 친아들이 한 명 있는 걸로 밝혀졌는데 그가 바로 본작의 주인공 중 한 사람인 제이크 펜테코스트. 처음엔 제이크를 왠 듣보잡 양아치 취급하던 아마라도 제이크가 스태커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자마자 눈이 휘둥그래지며 놀라기도 한다. 다만 제이크는 그렇게 큰 감흥은 없는 듯.

3. 여담

영화를 본 관객들 모두가 인정하는 이 작품의 진정한 주인공이자 승리의 주역이다. 마크 1 예거의 레인저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반쯤 시한부 인생이 된 몸을 이끌고 높으신 분들하고 투닥거리고, 현실 도피하고 노가다판을 전전하던 롤리 데려오랴, 마코 키우랴, 너드 연구진 붙잡고 전술 짜랴, 싸가지 없는 척도 다독이고, 레지스탕스 된 부대 꾸리랴 등등, 사실상 지휘관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맹활약을 했다. 막판엔 다시금 예거를 타고 마지막까지 몸을 불사른 사나이.[8]

전반적으로 톱을 노려라!에 등장한 오오타 코치의 오마쥬적인 성격이 강한 캐릭터.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캐릭터 모티브를 아키라의 시키시마 대령에게서 얻었다고 한다.

소설판에서는 영국인으로, 예거 프로젝트 감독을 맡았다가 그대로 환태평양 방위군의 사령관이 되었다. 코믹스에서는 최초로 브리치를 통과하여 지구에 나타난 카이주인 트래스패서의 습격 때, 미국에 훈련차 파견나갔던 영국 공군 파일럿이었던 여동생을 잃은 것으로 나온다.

다들 별로 신경 안 쓰는 설정이지만 1985년생 40살이다.[9] 나중에 이걸 알고 서글퍼한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고 한다.

원래는 톰 크루즈가 이 배역을 맡기로 했었다고 한다.#

4. 명대사

저들은 필요 없어.
예거 프로그램 자금 지원을 끊겠다는 UN 대표단의 발언이 끝나고 나서 허크 한센과 텐도 초이에게 읊조린 말
자네도 알고 있지 않나, 베켓 군? 세상이 종말로 치닫고 있네. 그날 자네는 어디에서 죽겠나? 여기인가? 아니면 예거 안인가!
집시 데인저의 레인저 영입 제안을 거절한 롤리에게 한 말.
우린 더 이상 군대가 아니야. 레지스탕스지.
홍콩 쉐터돔에서 롤리에게 한 말
Do not let my calm demeanor fool you, RANGER! Now is not a good moment for your insubordination! Mako is too inexperienced to reign in her memories during combat.
내가 침착하다고 만만히 보지 말게, 레인저! 지금은 자네 반항기가 나설 때가 아니야! 마코는 자신의 기억 때문에 전투 경험이 부족해.
첫째, 내 몸에 손대지 말 것. 둘째, 내 몸에 손대지 말 것. 자넨 내가 누구고 뭘 겪었는지 상상도 못해. 내 인생사 전체를 늘어놓을 생각도 없고. 나는 자네를 포함한 모두의 지휘관이야. 마지막까지 버텨야 되는 단 한 사람! 날 동정할 필요도 없고 날 존경할 필요도 없어. 자네는 그저 내 명령에 복종하고 자기 실력만 잘 살리면 돼! 그러기 싫으면 내가 자네를 데려온 그 벽으로 돌아가서 구멍 파고 처박혀 있도록 해. 내 말 알아듣겠나?
자신의 과거를 알아채고 설득하던 롤리에게 한 말. 롤리가 마지못해 알았다고 하자 귀를 바싹 들이대기도 한다.
"옛날보다 좀 끼는데?"
(마코: "예거에 타면 선생님은 죽어요.")
"내가 안 타면 모두가 죽지."
출격 전 자신의 몸 상태를 걱정하며 출격을 말리는 마코에게.
오늘, 오늘... 희망이 사라져가는 이 시대의 끝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서로를 믿기로 했다.
Today, today... at the edge of our hope, at the end of our time, we have chosen not only to believe in ourselves but in each other.
오늘은 이곳의 그 누구도 혼자가 아니다. 오늘만큼은 아니지.
Today there is not a man nor woman in here that shall stand alone, not today.
오늘 우린 문앞까지 들이닥친 저 괴물들에 맞서 싸운다!
but today, today we face the monsters that are at our door bring the fight to them!
오늘 우리가 이 종말을 취소시킨다!!
Today, we are canceling the apocalypse!!
마지막 출격 직전의 연설.
"난 언제나 네 마음 속에 있다! 드리프트를 통해서 항상 만날 수 있어!"
(마코: "선생님. 사랑했습니다.")
스트라이커 유레카가 자폭하기 직전 마코에게 건낸 마지막 말과 마코의 대답.


[1]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헤임달로 출연한 배우이다. 다만 토르: 라그나로크시리즈에서만 맹활약 하였다.[2] 영국 공군 출신이기 때문에 General이 아니라 Marshal로 불린다.[3] 과거 같은 영국 공군 파일럿인 탬신 세비어(Tamsin Sevier)와 함께 코요테 탱고의 파일럿이었다. 하지만 카이주 오니바바의 도쿄 침공 때 탬신은 의식을 잃어버렸으며, 이에 스태커 혼자서 오니바바를 격퇴해야 했다. 탬신은 원자로에 노출됨으로서 암에 걸려 투병했지만 사망했다.[4] 이후 UN의 공식적 지원이 끊기면서 레지스탕스처럼 돼 버린 예거 부대 운영은 한니발 차우 등 어둠의 세력과의 네고를 통해서 충당한 모양. 뉴턴은 암시장하고 거래했냐며 깜짝 놀랐고, 스태커의 이름을 들은 차우도 꽤 순순히 협조해주긴 한다. 그러다가 죽을 뻔 했지만.[5] 개봉 당시 출연배우들이 영화의 설정을 설명하는 영상 중, 척의 담당 배우인 로버트 카진스키는 "예거를 혼자 조종하는 건 초인한테나 가능한 일이죠."라고 설명했다.[6] 일본판에선 "이 싸움에 종지부를 찍는 거다!"라고 번역되었다.[7] 한국 극장에서는 "우리는 종말을 막을 것이다!"라는 다소 평범한 대사로 번역.[8] 이런 행적 덕분에 한국에서는 무려 충무공 이순신과 비견하기도 한다. 실제로 이순신이 그토록 숭배받는 이유는 단순히 전략전술을 잘 짜서가 아니라, 중앙정부의 지원이 끊긴 상태에서 홀로 예산을 확보해서 함대와 군대를 꾸리고, 안 좋은 전황에서 병사들을 통솔하고, 직접 함대를 이끌고 나라를 구했기 때문이다. 펜테코스트도 마찬가지로, 모든 나라로부터 버림받아 비정규군이 되어버린 예거 부대를 거의 홀로 유지하고는, 독자적으로 실행한 작전에서 목숨을 버려가며 기어이 승리를 거두고 지구를 구했다.[9] 여담으로 허크 한센은 1980년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