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08:07:07

퍼시픽 림: 업라이징

파일:pacific-rim-516a641b8cceb.png
<colcolor=#fff> 영화 퍼시픽 림 퍼시픽 림: 업라이징
애니메이션 퍼시픽 림: 어둠의 시간
퍼시픽 림: 업라이징 (2018)
Pacific Rim: Uprising
파일:Pacific rim2.png
장르 SF, 액션, 거대로봇, 괴수
제작사 레전더리 픽처스
어퍼 룸 프로덕츠[1]
더블 데어 유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유니버설 픽처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UPI 코리아
감독 스티븐 S. 드나이트
제작 기예르모 델 토로[2]
존 자시니
메리 패런트
토머스 툴
존 보예가
케일 보이터
페미 오군스[3]
각본 스티븐 S. 드나이트
에밀리 카마이클
키라 스나이더
T.S. 놀린[4]
촬영 기간 2016년 11월 9일 ~ 2017년 3월 30일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18년 3월 23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8년 3월 21일[5]
상영 시간 111분
음악 론 발프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59,587,110 (최종)
월드 박스오피스 $290,462,692 (최종)
대한민국 총 관객수 1,077,240명 (최종)
국내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초기.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개봉 전 정보3. 델 토로 하차 여파4. 예고편5. 등장인물6. 설정7. 줄거리
7.1. 레인저 복귀7.2. 드론 예거 계획7.3. 옵시디언 퓨리 격퇴7.4. 카이주 드론의 습격7.5. 4대 예거 출격7.6. 메가 카이주와의 결전
8. 평가
8.1. 호평8.2. 혹평
8.2.1. 큰 고민없이 쓴듯한 스토리8.2.2. 임팩트와 박력이 없는 장면들8.2.3. 가벼워진 분위기8.2.4. 예거들의 부실한 중량감 표현8.2.5. 개연성 부실8.2.6. 음악8.2.7. 전작의 주요인물 물갈이8.2.8. 중국화8.2.9. 지리적 배경 묘사의 문제점
8.3. 총평
9. 흥행10. 미디어 믹스
10.1. 도서10.2. 게임
11. 기타12. 관련 문서13. 외부 링크1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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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화 <퍼시픽 림>의 속편. 국내 개봉일은 2018년 3월 21일, 러닝타임 111분.[6] 15세 관람가이다. 로봇 영화가 15세 관람가인게 좀 의외일 수도 있지만, 영등위에 따르면 폭력성과 대사, 공포가 다소 높음이다.

2. 개봉 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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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델 토로 하차 여파

퍼시픽 림이 평가와 흥행, 모든 면에서 실패한 중국산 시퀄로 남게 된 이유에는 원작자이자 1편 감독인 기예르모 델 토로의 하차가 가장 큰 원인이다.

2023년에 콜라이드와 인터뷰에서 델 토로는 레전더리 픽쳐스와 초기 갈등으로 하차한 사실을 밝혔는데 제작사가 캐나다의 촬영 스튜디오를 놓치고는[7] 당시 감독이었던 델 토로와 사전 협의도 없이 "중국에서 찍으면 된다"는 식의 반응에 하차를 통보[8] 했다고 한다. 이후 제작자로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2편 업라이징을 아예 안 봤다고 밝혔다. 국내 포스터에 델 토로 제작을 강조한 것이 무색할 정도이다.# 실제로 델 토로는 업라이징에 대한 코멘트조차 하지 않으면서 퍼시픽림 세계관에 대한 미련을 접은 듯하다.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다.

델 토로가 2편 공개 당시 준비중이었던 후속작 '퍼시픽 림 : 마엘스트롬'의 스토리와 설정은 본편과 전혀 달랐으며, 마코 모리가 좀 더 주도적인 역할로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예정이었다고 한다. 또한, 프리커서들의 정체가 미래의 인류라는 것이 드러남으로서 시간 여행. 테크노 스릴러가 포함된 복합 장르물이 될 예정이었다고. #

전작에선 한국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 않은 것에 비해[9] 2편에선 한국인 캐릭터로 김정훈이 캐스팅되었다.[10]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직접 한국산 예거도 등장한다고 하였으나 그 후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감독 자리에서 하차하는 등 여러 이유로 각본이 대폭 수정되면서 예거들의 국적 설정이 모두 삭제되어 한국산 예거라는 것도 볼 수 없을 듯 하다. 또한 중국 자본 유입 때문에 중국의 입김이 세질 것이 분명했으므로, 당시 사드발 반한 정책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결국 부산 촬영분은 모두 통편집되었으며, 김정훈의 촬영분은 단 한컷 지나가듯이 나온다. [11]

배급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에서도 아쉽게 된 것이, 고질라 세계관과 콜라보를 기획하는 등 코믹스 유니버스에 맞설 시리즈로 기획했다가 시퀄이 엄청난 실패를 기록하면서 잠재력 있는 세계관 하나가 사라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4. 예고편

▲ 코믹콘 트레일러[12]
▲ 1차 예고편
▲ 2차 예고편
▲ 아이맥스 예고편

5.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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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설정

6.1. 예거

  • 스크래퍼

  • 타이탄 리디머(Mark 6)
    가장 강력한 장갑으로 되어있으며 무장은 'M19 모닝스타'라는 거대한 철퇴가 왼손에 장착되어있다.[14] 본편에서는 카이주 드론들의 셰터돔 습격 때 응전을 위해 발진하지만 그 찰나에 카이주 드론들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오른쪽 다리가 부서지며 균형을 잃고 넘어져서 그대로 무력화된다. 카이주 드론들이 비가동중인 나머지 예거들에게도 공격을 가하며 돔 안으로 비집고 들어오자 넘어진 상태에서 마지막 발악으로 손등의 캐논을 쏴서 드론 하나를 처치하지만 곧바로 다른 드론에게 머리가 밟혀 완전히 리타이어. 습격 이후 장비했던 모닝스타는 오른팔 관절이 파손된 브레이서 피닉스에게 이식된다.
  • 발러 오메가(Mark 6)
    코믹콘 트레일러에서 잠깐 모습을 비췄던 예거. 본편에서 별다른 비중은 없으며 셰터돔을 공격하는 예거 드론들과 싸우다가 드론들에게 머리가 뽑혀 그대로 무력화된다. 파일럿들이 없어서 훈련생들을 도쿄 전투에 참전시켰다는 전개로 봐서 발러 오메가의 파일럿들도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듯 보인다.
  • 노벰버 에이젝스(Mark 6)
    발러 오메가와 마찬가지로 코믹콘 트레일러에서 등장했던 예거. 작중에서 스크래퍼를 추격하여 포획하는 역할로 등장한다. 그 외 비중은 전무하다.
  • 머더 위치(Mark 6)
    옵시디언 퓨리와의 싸움에서 패배해 무력화된 집시 어벤저를 지원하러 가디언 브라보, 발러 오메가와 같이 출격하였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나왔는지도 모르고 카이주 드론들의 섀터돔 습격 당시에도 유일하게 무사히 격납고에서 걸어 나오는 발모습이랑 주먹질로 응전하는 모습이 잠깐 나오긴 했으나 그 뒤 파괴된 듯하다.[15] 여태까지 이 예거는 크로노스 버서커로 추측되왔으나 드나이트 감독의 말에 의하면 머더 위치가 맞다고 한다. 가장 인기가 떨어지는 예거라서 공식컨셉아트와 코믹콘에서의 출연이 없고 영화 내 비중이 적으며 팬아트가 2개 뿐이다. 게임 브리치워즈에는 돌격클래스(검정보석 특화) 예거로 등장하며 artstation에 컨셉아트 1개와 전체모습이 올라와있다.
전체적으로 전편과 같이 각자 특출난 무장들을 자랑하는데, 이 무장이라는 게 좀 과해서 전편이 주로 묵직하게 주먹이나 주변의 화물선 등을 이용해 육박 타격전을 벌이다가 특유의 무장을 간간히 사용했던 것에 반해 이번 작은 아예 주먹 따위가 아닌 무기를 주로 쓰는 것으로 보이는데다 설정을 무시하는 도검류[16]라거나 뭔가 좀 억지스럽게 크고 아름다운 모닝스타, 기관포 등의 무장 때문에 여기저기서 설정은 개나 줘버렸냐며 까이고 있다. 물론 카이주의 피 성분이 효율 등 문제로 바뀌었다거나 피를 뿌리더라도 무기를 써서 빨리 제압하는게 피해가 덜할 만큼 카이주가 강해져버렸다고 얼버무리면 된다.[17]

6.2. 카이주

  • 하쿠자(Hakuja)
  • 쉬라익쏜(Shrikethoron)
  • 라이진(Raijin)
  • 메가 카이주(Mega kaiju)
  • 카이주-예거 하이브리드

7.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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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7.1. 레인저 복귀

자신들의 세계에 카이주가 쳐들어왔고 이를 막기 위해 예거를 만들고 결국은 승리했지만 자신의 아버지 스태커 펜테코스트는 죽어 영웅이 됐는데 자신은 그렇지 않다는 주인공 제이크 펜테코스트의 독백이 나온다. 카이주로 파괴된 후 복구가 되지 않은 도시에서 물물교환[19]으로 살아가는 제이크는 한탕하기 위해 퇴역 예거 처리장[20]에서 실수로 회수하지 못한 부품[21]을 훔치기 위해 일행과 함께 금지된 예거 폐기장에 들어가지만 일행은 사실 주인공에게 뒤통수 맞은 전적이 있어 믿지 못해 제이크를 협박하여 부품을 찾을 것을 종용한다.

하지만 노리던 부품은 이미 누군가가 가져간 후였고 아직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을 확인한 후 트랩을 통해 자신을 협박한 일행을 폐기된 예거 콘포드 안에 감금해버리고 쫓아간다. 한참을 쫓아간 후[22] 도착한 곳에선 자신만의 예거, 스크래퍼를 만들고 있던 아마라 나마니가 있었다. 부품을 가져가기 위해 아마라와 다투던 도중 축전기를 들고 도망친 아마라를 쫓아오던 경찰에게 위치가 발각되어 도망치기 위해 같이 스크래퍼에 탑승하게 된다. 도망가던 중 경찰과 함께 대기중이던 예거, 노벰버 에이젝스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작은 크기와 제이크의 기지로[23] 잠시 시간을 벌지만 이내 시스템을 복구한 노벰버 에이젝스에게 붙잡혀 유치장에 감금된다.

홀로그램을 이용한 면회를 통해 마코 모리와 대화하지만 이미 여러 번 전과가 있던 제이크를 더 이상 그냥 빼낼 줄 수 없어서 마코는 다시 레인저로 복귀할 것을 명령하고 아마라는 신병으로 영입한다. '이제는 홀로그램으로까지 훈계를 하는 거냐...'는 제이크의 한탄을 뒤로 한 채 수송기가 모율란 섀터돔에 도착하고, 이어 스크래퍼도 수송기에 매달려 모율란 섀터돔에 수송된다.[24] 복귀한 제이크는 옛 동료인 네이트 램버트와 줄스 레예스도 만나며 오랜만에 조리실에서 간식을 털어 네이트와 잡담을 나누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아마라는 다른 훈련생들과 함께 지내며 타이탄 리디머로 시뮬레이션 훈련을 받는다.

7.2. 드론 예거 계획

한편 예거를 드론으로 대체하고 싶어하는 샤오 그룹에서 리웬 샤오 회장과 그 밑으로 들어간 뉴턴 가이즐러 등이 섀터돔으로 찾아와 췐 사령관 외 많은 관계자들 앞에서 드론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마코는 해킹당하면 그대로 전멸이라는 점을 근거로 반대하는 입장을 보여준다. 다음 날 드론의 투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이사회에서 제이크와 네이트는 집시 어벤저로 명예 가드로써 회장에 투입된다.[25] 이사회에 참가하기 위해 관련자들이 모이던 도중 갑자기 갈매기들이 무언가에 위협당한 것마냥 잔뜩 날아오기 시작하는데, 곧이어 바다에서 갑자기 의문의 예거, 옵시디언 퓨리[26]가 나타나 이사회장을 공격하기 시작하고 이를 막기 위해 집시 어벤저가 전투를 시작하지만 경호원으로 배치됐을 때 췐 사령관이 이야기했던 대로 폼 잡고 서 있기만 한 탓인지 동력로 가동이 늦은데다 드리프트도 불안정한 통에 그리 유리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얻어 맞기만 한다.

그 와중에 옵시디언 퓨리의 미사일이 근처 건물에 맞은 충격파로 인해 마코가 타고 있던 헬기가 크게 휘청이며 추락하기 시작한다. 집시 어벤저는 그래비티 슬링으로 옵시디언 퓨리를 떨쳐내고 마코를 구하러 필사적으로 달려갔지만 타이밍이 늦어버려 헬기는 추락해 폭발, 마코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제이크가 충격을 받아 조종석에서 빠져나가며 무력화된 집시 어벤저를 끝장내려던 옵시디언 퓨리는 예거 3대가 추가로 투입되는 것을 보고 다시 바다로 사라진다.

PPDC 명예의 전당에 제이크는 어렸을 적 스태커, 마코와 함께 찍었던 낡은 사진을 헌화 대신 가져다 두고, 이후 인공지능으로 드리프트 연습을 하던 아마라를 도와준다. 드리프트 연습이 제대로 안 되던 와중 아마라는 기억에 빨려들어가게 되는데[27], 그 때 제이크는 아마라의 과거 기억을 보게 된다. 행복하게 가족 사진을 찍고는 홀로 바닷가에서 사진을 관람하는데, 그 때 카이주가 습격해온 것. 카이주가 다리를 끊어버려 아마라가 건너지 못하던 상황에서 아마라의 아버지가 잡아주겠다면서 뛰라고 했으나 그 순간 카이주의 발이 그녀의 가족을 밟아버린다. 간신히 드리프트를 해제한 제이크는 아마라를 달래주는데, 그때 네이트에게 췐 사령관이 제이크를 호출했다는 연락이 온다.

7.3. 옵시디언 퓨리 격퇴

마코는 죽기 직전 헬기에서 어떤 데이터를 전송했으나 옵시디언 퓨리의 전파 방해로 완전히 전달되지 않았다. 이에 허먼 가틀립이 카이주의 데이터일 것으로 추정하고 대조해보지만 모든 카이주 데이터베이스를 대조해봐도 일치하는 카이주가 없었다. 췐 사령관은 '뭐가 됐건 그 자료를 우리에게 보내려 했던 이유와 옵시디언 퓨리의 파일럿이 누군지를 알아내야 한다'면서 가틀립에게 계속해서 조사해달라는 지시를 내린다. 한편 샤오 회장은 마코가 죽은 건 안됐지만 옵시디언 퓨리의 습격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고, 48시간 내로 드론을 전세계 섀터돔에 배치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한 탓에 직원들에게 마무리 작업을 종용하며 뉴턴을 갈군다. 48시간 내로는 무리라는 오퍼레이터에게 뉴턴은 내리갈굼을 시전하고, 그날 밤 샤오 회장에게 신나게 갈굼당한 회포를 카이주 뇌 '앨리스'에게 풀고, 집에 마련해둔 드리프트용 장비로 앨리스와 드리프트를 한다.

한편 숙소로 돌아간 아마라는 빅토리아와 시비가 붙어서 싸우게 되는데 그 순간 네이트가 나타나 싸움을 중재한다. 네이트는 '옛날의 나는 너희보다 훨씬 하찮았지만, 마코가 죽기 전에 "여기 입대한 순간부터 모두가 가족이니 때로는 바보같은 짓을 해도 안고 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니 예거 프로그램에 들어온 이상 서로를 믿고 예거도 믿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때 췐 사령관이 부른다면서 줄스가 둘을 호출한다. 다행히 가틀립이 어느 정도 데이터 복구에 성공해 마코가 보내려던 자료가 시베리아의 폐쇄된 예거 동력로 생산 공장을 가리키는 것을 알게 되고 제이크와 네이트가 집시 어벤저를 몰고 그곳을 살피기 위해 출격한다.

집시 어벤저는 옛 공장에 도착해 스캔으로 공장 내부를 살핀다. 그런데 공장 내부에서 수상한 기능이 가동하고 있는 것을 감지한 순간 미사일이 날아와 플랜트를 파괴하고, 이어 옵시디언 퓨리가 다시 나타나면서 싸우게 된다. 처음엔 고전하지만 예전에 함께 연습했던 방식으로 역습을 한번 가하고 기세를 이어 동력부를 완전히 뜯어내 제압한다. 파일럿에게 콘포드에서 내리라고 경고하지만 반응이 없자 집시 어벤저가 조종석 해치를 강제로 뜯어내는데, 그곳엔 인간이 아닌 카이주의 뇌가 자리잡고 있었다.

7.4. 카이주 드론의 습격

옵시디언 퓨리는 연구를 위해 회수되었는데 뇌는 해부 결과 기존의 카이주 방식이 아닌 인간의 기술로 인공배양된 뇌라는 것이 밝혀진다. 방사능에 찌들 대로 찌들어 프리커서/카이주 외의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앤트버스 특성상 카이주의 체세포에는 방사능 반감기의 흔적이 있는데, 옵시디언 퓨리의 뇌에는 그 흔적이 없었기 때문. 이에 췐 사령관은 브릿지 감시 레이더나 카이주 센서에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는 점을 토대로 옵시디언 퓨리는 프리커서가 아니라 인간이 제조한 예거라는 결론을 내린다.

한편 밖에서는 아마라와 동기들이 몰래 옵시디언 퓨리 안에 들어가 관찰을 하는데, 카이주와 예거가 결합된 형태임을 확인한다. 케이블에 감긴 카이주 조직을 자르자 카이주 블루가 진하이에게 떨어지며 부상을 입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사실을 밝히고 치료를 받는다. 아마라는 책임을 물어 섀터돔을 떠나는 징계를 받게 된다. 떠나기 전 아마라는 제이크에게 여러 조언과 격려를 들은 후 마지막에 자신이 알게 된 사실을 말한다. 그건 바로 옵시디언 퓨리에게 샤오 그룹의 예거 기술이 적용되었다는 것이었다.[28] 제이크는 이를 주변에 알리지만 이미 드론 투입이 결정된 상황에서 확실한 증거 없이는 철회가 불가능해 허먼이 뉴턴을 통해 사실을 파악하고자 몰래 접촉하기로 하고, 그날 밤 모율란 섀터돔에 드론 예거가 정식 배치를 위해 헬기로 수송된다.

췐 사령관은 옵시디언 퓨리에 카이주 기술이 적용되었다는 것과 그 카이주 기술이 인간에 의해 인공배양된 기술이라는 사실을 이사회에 알려야 한다며 수송기를 준비하라고 지시하는데, 그때 마침 모율란 섀터돔에 투입되던 드론 예거들이 갑작스러운 기능 이상과 함께 카이주 세포에 잠식당하며 카이주와 같은 모습으로 변해 주변을 파괴하기 시작한다. 발러 오메가와 타이탄 리디머, 그리고 머더 위치가 카이주 드론을 맞이해 응전하나 세 예거 모두 파괴당한다. 허먼은 이에 혼란스러운 틈을 타 샤오 그룹안에 있는 뉴턴과 접촉해 뉴턴의 연구가 악용되었다며 이를 막자고 하고 같이 제어실로 향한다. 뉴턴은 이럴 때를 대비해 자신이 몰래 만들어 놓은 백도어 프로그램이 있다며 실행시키는데...

사실 실행시키는 것은 세계 각지에 배치된 드론을 통해 브릿지를 다시 여는 브릿지 프로토콜이였고, 이 모든 일의 원흉은 뉴턴 가이즐러였다. 1편에서 혼자 시도했던 카이주와의 드리프트에서 그의 뇌가 오염되어 프리커서[29]에게 지배받고 있었다.[30] 허먼은 어떻게든 뉴턴을 설득하며 원래대로 되돌리려고 하지만 뉴턴은 이미 프리커서에게 몸의 통제권을 완벽히 빼앗긴 탓에 가틀립의 목을 조르며 자신은 인류의 멸망을 원하고, 너희는 우리들을 이길 수 없다고 말한다. 한편 문제가 생긴 것을 알고 뉴턴이 원흉임을 파악한 샤오 회장은 배신자라 부르며 총으로 죽이려 하지만 허먼이 뉴턴은 조종당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말리는 바람에 죽이지 못한다.[31] 뉴턴은 어떻게 자신의 공장을 이용했는지에 대해 공정의 많은 부분[32]이 자동화에 의지한 것을 이용했다고 말한 뒤 유창한 중국어[33]로 샤오를 비웃고는 도망친다.

7.5. 4대 예거 출격

한편 모율란 섀터돔 쪽은 그야말로 아수라장. 격납고가 공격당한데다 카이주 드론이 격납고 안까지 침입하면서 집시 어벤저로 출격하려던 제이크와 램버트 외 여러 레인저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고, 시스템 고장으로 통로가 모두 폐쇄되면서 퇴출당한 아마라를 배웅하러 나왔던 레인저 견습생 동기들마저 제이크/램버트와 같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버린다. 카이주 드론의 미사일 공격이 섀터돔 사령부를 파괴하면서 췐 사령관과 오퍼레이터들도 사망해 지휘체계가 붕괴되고, 출격 가능한 집시 어벤저와 브레이서 피닉스도 공격당해 파손된다. 완전히 부서져 움직이지 못하게 된 타이탄 리디머가 최후의 일격으로 손등 장갑에 내장된 캐논을 작동시켜 카이주 드론 한 기를 파괴하긴 했으나 그 뒤 다른 카이주 드론의 공격으로 타이탄 리디머가 완파되면서 저항할 수단이 없어져버린다.

일단 샤오 회장의 노력으로 가까스로 드론을 자폭시키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미 브리치에서 3마리의 카이주가 지구로 넘어와 후지산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카이주의 피는 지구의 희토류의 원소와 반응해 엄청난 폭발성의 물질이 되는데 이를 이용해 후지산에 카이주의 피를 이용한 불의 고리의 활동을 폭발적으로 활성화시켜 지구를 화산재로 덮어 프리커서에 맞게 테라포밍하는 것이 목적. 이를 막기 위해 허먼과 함께 온 샤오 그룹의 지원을 받아 그나마 파손이 덜한 4대의 예거들을 가까스로 수리했고, 살아있는 사람들마저 부상으로 인해 예거를 조종할 수 없게 되며 전멸하다시피 해버린 레인저들을 대신해 훈련병들을 쓰기로 한다. 퇴출되었어야 할 아마라는 떠나는 날이 드론이 투입되는 날이여서 떠나지 못하고, 인력이 부족해져서 그 자리에서 바로 복귀된다. 이때 예거를 보다 빠르게 투입하기 위해 강력한 추진체를 이용해 예거를 날려보내기로 한다. 영화 초반에 한번 허먼 박사의 연구로 언급되는데 처음에는 예거를 띄울 연료가 없어 추진체가 기각되었고 이를 위한 연구의 결과가 카이주의 피를 이용한 연료였다. 샤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연료를 보급받아 추진체를 완성하면서 드디어 4대 예거가 카이주를 막기 위해 출격한다.

일본으로 투입된 4대의 예거는 3마리의 카이주를 상대로 선방한다. 우선 세이버 아테나가 하쿠자를 맡아 특유의 빠른 스피드로 연속공격을 가하며 저지하고, 가디언 브라보는 양 팔의 기관총으로 슈라이크쏜을 견제하며, 집시 어벤저와 브레이서 피닉스는 라이진을 공격한다. 그러나 라이진의 방어용 갑피에 집시 어벤저의 공격이 막히고 역으로 충돌 에너지를 흡수해 날린 공격에 집시 어벤저가 나가떨어지고, 이어 안티 카이주 미사일을 발사하며 달려든 브레이서 피닉스마저 나가떨어진다. 그 와중에 가디언 브라보는 날아가던 브레이서 피닉스에 다리가 걸려 넘어져 무력화되고, 견제에서 벗어난 슈라이크쏜이 세이버 아테나에게 당하던 하쿠자를 가시 발사로 지원해주면서 세이버 아테나도 위기에 몰린다.

7.6. 메가 카이주와의 결전

다행히도 다시 일어선 가디언 브라보가 세이버 아테나를 지원해주고 슈라이크쏜은 브레이서 피닉스가 볼텍스 캐논으로 공격하며 구해주지만, 이어 도망친 하쿠자가 브레이서 피닉스의 뒤를 잡는다. 그러나 브레이서 피닉스는 볼텍스 캐논을 회전시켜 등 뒤의 하쿠자를 공격하고, 집시 어벤저는 그래비티 슬링으로 주변 건물을 끌어당겨 방어 갑피가 전방에만 있는 라이진의 약점인 등 위에 건물들을 무너뜨리는 식으로 견제하며 예거들이 우위를 점한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고 있던 뉴턴이 몰래 샤오 인더스트리 일본 지부 공장에서 생산해둔 소형 드론을 투입해 3마리의 카이주를 하나로 합체시켜 메가 카이주를 만들어낸다. 예거들은 메가 카이주에게 전탄포화로 대응하나 메가 카이주의 충격파 공격에 당해 3대가 잠시 무력화되고, 홀로 무력화되지 않은 가디언 브라보가 제이크의 명령을 무시하고 응전하나 아크 윕을 붙잡힌 채 휘둘려져 그대로 격파당한다.[34] 이후 메가 카이주는 집시 어벤저를 날려버리는 것을 시작으로 꼬리를 휘둘러 세이버 아테나를 격파하고, 브레이서 피닉스를 입으로 물고 손으로 사지를 뜯어 격파해버린다. 최후에 남은 집시 어벤저마저 싸우던 중 꼬리로 조종석을 저격당해 네이트가 부상을 입고 무력화되어 조종이 불가능하게 된다.[35]

모든 예거들을 무력화시킨 메가 카이주는 후지산으로 향하고[36], 무력화된 네이트 대신 아마라가 투입되지만 집시 어벤저가 심하게 파손되어 제대로 된 조종이 힘든데다가 메가 카이주도 이미 후지산 중턱까지 올라가버려 사실상 막는 것이 불가능해진 상황, 제이크는 최후의 수단으로 예거를 공중으로 쏘아보낸 후 자유낙하시켜서 그 운동에너지로 카이주를 처치하려고 한다. 그러나 로켓이 너무 멀리 있는 상황에서 집시는 움직이지 못하는데, 때마침 샤오 회장이 개조해 원격으로 조종하는 스크래퍼를 이용해 일본에 투입될 때 타고온 추진체 로켓을 집시 어벤저의 손에 용접시켜 발사시킨다. 공중에서 낙하하며 플라즈마 캐논을 이용해 미세조정을 마친 후 제이크와 아마라는 스크래퍼를 타고[37] 탈출에 성공하고 메가 카이주는 후지산 정상에서 예거와 충돌해 사망한다.

이후 뉴턴은 네이트에게 얻어맞고 결국 체포되고, 제이크와 아마라는 눈이 쌓인 후지산 정상에서 눈싸움을 벌인다. 영화의 끝에서 감금실에서 제이크에게 우리는 너희를 끝내기 위해 계속해서 지구에 올 것이라고 말하자 이에 제이크는 이제는 우리가 갈테니 그럴 필요 없다고 받아친다.[38]

8.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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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44 / 100 점수 4.9 / 10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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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44% 관객 점수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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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737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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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22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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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6.9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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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5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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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2.9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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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28.07% 별점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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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평론가
5.60 / 10
관람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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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5.6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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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CGV 로고 화이트.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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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84%


묵직한 양감과 기분좋은 긴장감이 사라져버렸다
- 이동진 (★★☆)
거대 로봇과 괴수가 (또) 싸운다. 그게 전부다. 그거면 됐다
- 송경원 (★★★)
오성홍기를 품은 트랜스포머
- 박평식 (★★)
특촬물의 할리우드(중국) 확장판
- 김현수 (★★★☆)

전작과 다르게 로튼 44%, 메타 44점으로 평론가들에게 썩은 토마토 테러를 받으며 혹평을 면치 못하고 있다. 관객들의 반응도 그와 비슷하게 썩 호평을 받진 못했다.

크리스 스턱만은 C-를 줬다. 제레미 잔스는 이 영화를 2일 만에 잊힐 영화라고 혹평했다.

앵그리 죠는 10점 만점에 7점을 주면서 호평했다.

전작에 이어 부기영화에서도 리뷰하였다.PC 모바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오락성을 얻었지만, 동시에 전작의 열혈남자의 로망, 관객들을 영화의 설정과 상황에 몰입하게 하는 온갖 디테일을 잃어버렸다고 평했다. 대낮에 로봇이 활약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전편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

8.1. 호평

전편은 액션이 밤이나 심해 등 어두운 배경에서 일어나서 가시성 문제가 제기된 것과는 달리 본작은 밝은 대낮에서 액션이 벌어져서 가시성이 확보되었고, 로봇도 업그레이드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인지 다양한 무기들을 선보이며 꽤 다채로워졌다. 그리고 예거들의 외형적 개성이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극중에서는 모든 주역 예거들이 어느 정도 개성 있는 활약을 한다.

예고편은 꽤나 혹평을 받았지만, 편집 문제로 그렇게 보였을 뿐이지 실제 액션씬은 전작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전투 장면도 낮 위주로 바뀌어서 전투를 볼 때 이제 누가 뭘 하는지 정확히 파악이 된다. 전투의 양상도 예거 vs 예거, 예거 vs 카이주 두 가지 양상을 보여줘서 카이주와는 다른 적이 만드는 긴장감과 색다른 전투 장면도 펼쳐진다.

스토리도 적 예거와 대치하면서 너무 우연히 찾아낸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 부분은 당위성이 존재한다. 마코가 표시해준 곳은 이미 이전에 폐쇄된 예거에 관련된 시설이라는 대사가 있는데, 그렇다면 작중 저런 불법 예거는 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강력한 미등록 예거인 옵시디언 퓨리가 그곳에서 제작되었거나 관련되어 있을 것이며, 당연히 제작자에 대한 정보나 어떤 흔적이 남아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극중 옵시디언 퓨리는 직접 미사일을 날려 시설을 박살냄으로서 흔적을 지웠고, 이 때문에 흑막은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자신의 목적을 완수할 수 있었다. 허나 옵시디언 퓨리를 쓰러트리고 정체를 파악하면서 부터 슬슬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한다.

전작에서는 카이주의 위세를 부각시키기 위해 주연을 제외한 다른 파일럿과 예거들이 허무하게 소모되었는데, 특히 전작의 조연 파일럿들은 카메오 수준의 비중이었으나 이번 작에서는 각각의 파일럿들이 존재감을 확실하게 어필하며 분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허무하게 소모되는 캐릭터가 적으며 마찬가지로 전작에서 5분채 싸워보지 못하고 전멸했던 조연 예거들은 이번 작에서는 주연들과 캐미를 이루며 상당한 활약을 보여 액션의 짜임새도 빵빵하다. 전작에서도 등장했던 마코나 과학자들도 캐릭터가 훨씬 나아졌고 다른 캐릭터들의 매력도 1편을 상회하고 있다. 거기에 PC 요소가 있긴 하지만 백인과 흑인, 남성과 여성, 동양인과 서양인의 구분이 없고 억지로 PC 요소를 부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 있는 것도 플러스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또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을 첨가해 이야기의 생기를 더했으며 주연들이 전투에 나서게 되는 동기와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 역시 깔끔한 복선 회수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그야말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의 모범인 셈.

옵시디언 퓨리집시 어벤저의 액션씬은 그나마 이 영화에서 호평받았다.

8.2. 혹평

8.2.1. 큰 고민없이 쓴듯한 스토리

근래 중국 자본이 투자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들[39]의 개연성 부족이 그대로 드러난 스토리가 혹평의 주 원인이다. 영화의 초반부터 전작의 주인공까지 죽여가면서 무언가 단서가 나와서 그 단서를 찾아가는데 사실 아무것도 없었고[40] 적 예거와 대치하게 되면서 너무 우연히 찾아낸다.

퍼시픽 림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 카이주들의 취급이 매우 안 좋다. 전작에서는 카이주마다 개성이 부각되고 극이 진행됨에 따라 점점 더 강해지며 인류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로 나타났는데 2편에서는 거대 카이주를 위한 제물 내지 소모품에 가까워졌다.[41]

또한 카이주들의 등급 설정도 1편보다 심각해졌는데 4등급 뮤테보어가 3등급인 나이프헤드보다 작게 나온데다가 전투력까지 떨어져 논란이 되었었는데 2편에 나오는 4등급 하쿠자 슈라이크쏜도 나이프헤드보다 작게 나온데다가 심지어 하쿠자는 2등급인 오니바바보다 더 작게 나온다. 그리고 협동 플레이보다 합체하고 나서의 전투력이 부각되다보니 4등급의 이름값을 하는지도 의문이다. 그리고 슈라이크쏜이 방어력이 지나치게 낮게 나온 탓에 예거들이 슈라이크쏜 외 2마리가 합체하기 전에 못 해치우고 뭘 했냐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8.2.2. 임팩트와 박력이 없는 장면들

로망이 왜 로망인데...
시대착오적이니까 로망이지...
부기영화의 퍼시픽 림: 업라이징 리뷰 中 (아카이브)
전반적으로 전작만큼 기억에 남는 장면이 없다. 호평을 하는 관객들도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사실이다. 연출 자체가 문제가 있다거나 재미가 심하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CG의 질과 영상의 가시성은 오히려 전작보다 향상되었지만, 퍼시픽 림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웅장한 박력, 그리고 관객들을 전율하게 만들 정도의 거대한 스케일의 표현은 전작에 비해 상당히 부족한 편이다. 상당수의 관객들이 "퍼시픽 림보다는 트랜스포머스럽다"고 표현하고 있을 정도였다.

일단 전투씬은 전작의 육중함이 모자라는 건 사실이다. 호평 문단에서 언급했듯이 전작에 비해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고 이런 가벼운 액션도 좋아한 사람이 있어서 호불호의 영역으로도 볼 수 있지만 육중한 로봇과 괴수들이 도심을 부수며 격돌한다는 무게감은 부족했다. 1편 예고편이 처음 공개되었을 당시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집시 데인저가 화물선을 바다에서 끌어온 후 둔기로 삼아 카이주의 얼굴을 후리는 것과 같은 강렬한 연출이 전혀 없다. 특히 최종전에서 1에서 자주 보여줬던 힘 대 힘으로 맞부딪치면서 니가 죽나 내가 죽나하며 엎치락 뒤치락 목숨 걸고 싸우는 느낌이 아니라, 한 번 공격하면 나자빠지고, 일어나서 공격하면 상대방이 또 나자빠치는 초딩게임을 연상케 하는 턴제 전투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줘서 김이 팍 새게 만든다.[42]

또한 카메라의 촬영구도가 전편과 달라져서 예거와 괴물들이 그다지 크게 보이질 않는다. 앞서 말한 웅장한 박력, 거대한 스케일이 전편에서는 주로 예거와 카이주를 가깝고 그리고 아래에서 위쪽으로, 즉 로우앵글로 잡아주었기 때문에 명장면인 엘보 로켓, 유조선 액션씬에서도 전신을 잡아주기 보단 팔 일부분, 혹은 상반신 부분만 보여주며 예거와 카이주의 거대한 크기를 강조했었기 때문이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전작의 카메라는 사람이 아래에서 예거를 올려다보는 시야를 이용하거나, 헬기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모습들로 구도를 잡았고, 카메라 워킹도 실제로 촬영하는 듯한 속도를 벗어나지 않아서 예거의 엄청나게 큰 사이즈가 체감되었으나, 이번 편에서는 전신은 물론이고 단체샷까지 나오고 액션씬에서도 대부분 전신을 잡아주는 것은 물론, 카메라 워킹자체가 빨라 실제 촬영하는 듯한 느낌을 아득히 넘어서서 육중한 예거가 체감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크기가 줄어보였다.

크기 문제는 카메라 구도와 더불어 배경 문제도 한 몫 했는데, 대도시에서 벌어지는 초반부 옵시디언 퓨리의 습격씬과 클라이맥스의 도쿄 전투씬에서는 많이 부각되지 않았으나 중반부 집시 어벤저와 옵시디언 퓨리가 설원에서 벌이는 전투씬에서 특히 부각되는 편이다. 사람이 평생을 걸쳐 생활하는 도시는 이미지도 명확하고 도시를 구성하는 빌딩들과 건물들의 크기도 화면 상의 묘사를 보고 쉽게 체감할 수 있다. 하지만 평범한 일반인이 가 볼 일이 없는 북극이나 남극 등, 혹한지의 지형은 사람이 명확히 인지하기도 어렵고 단면적인 디스플레이로는 그 웅장함을 담아내기도 쉽지 않다. 즉, 사람들은 빌딩이 얼마나 큰지, 그 빌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예거들이 얼마나 큰지 쉽게 비교 및 인지하며 감상할 수 있지만, 설원을 배경으로 하는 전투씬에선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사실 전편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했던 다수의 전투씬[43]도 이와 같은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전편에서는 그냥 카메라 구도와 중압감이 느껴지는 효과음, 예거의 기동 등으로 간단히 해결해버렸다. 헬기나 선박 등 크기를 비교할 만한 평범한 사물을 화면에 영리하게 배치해서 예거의 거대함을 돋보이게 한 것도 효과적이었다. 실제로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설원 전투씬 클립을 보면 간단히 알 수 있는데 예거가 얼마나 큰지 시각적으로 비교할 만한 사물이 배치되어 있지 않아 예거의 크기를 명확히 인지할 수 없고 카메라 구도마저 좋지 않아 무게감이 매우 가벼워 보였다. 아마도 빌딩 파괴에 들어가는 CG 처리 비용을 줄이기 위한 꼼수, 그리고 인류에게 발각당하지 않고 카이주 연구 및 옵시디언 퓨리를 생산하는 장소로서 외딴 험지를 골라야만 했던 스토리적 한계라 볼 수 있다.

예거들의 비중도 문제점으로 지적 받았다. 사실 아무런 활약을 하지 못하고 광탈해버리던 조연 예거 문제는 전작이 훨씬 심각했는데, 기껏 소개한 예거들이 실전에 투입되자 러닝타임 고작 5분도 못 채우고 죄다 부서져나가 없어졌다. 그러나 전작의 조연 예거들은 적어도 개성 있는 디자인과 설명으로 관객들에게 어필이라도 했던 반면, 이번 작품의 조연 예거들은 비중은 좀 더 높은데 상세 설명이 빈약하고 고유 기믹들을 최대한 활용하지 못해 아쉬운 부분을 만들어낸다.

전작의 크림슨 타이푼과 체르노 알파는 '좀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든든한 아군이었지만 상정 외의 공격으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한 안타까운 예거'라는 느낌이라면, 이번작의 조연 예거 3인방은 '전투에 참여해 치고 박고 싸우기는 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 있으나 마나한 떨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그나마 브레이서 피닉스나 세이버 아테나는 고유 무장이나 스펙 등 어쨌든 어필할 만한 요소들을 이것저것 보여주면서 어느 정도 존재감이 있었는데, 조연 예거들 중 러닝타임을 가장 길게 잡아먹는 가디언 브라보는 막상 무장을 2개밖에 안 쓰다 보니 결국 러닝타임만 잡아먹고 아무런 역할을 못 했다. 맨 마지막에 합체 카이주의 충격파 공격에 유일하게 무사히 낙법으로 착지하며 반격을 시도한 장면이 그나마 가디언 브라보가 가장 존재감이 있었던 장면이고 사람들은 이후 가디언 브라보가 반격을 가하는 동안 다들 정신차려서 합류하겠지 하고 예상했지만, 그에 대해선 후술.

트레일러에서 계속해서 보여주던 '4대 예거가 모든 무장을 총동원하며 합체 카이주에게 돌격하는 장면'에선 그래도 클라이맥스이자 하이라이트다 보니 뭔가 보여줄 거라 예상됐으나, 막상 하이라이트가 되어야 할 그 돌격도 합체 카이주가 일으킨 충격파 한 방에 무력화 당하고 예거 넷 중 셋이 나가떨어지면서 조연 예거들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마지막 기회도 날려버렸다.카이주가 진주인공인가? 그 뒤로는 아시다시피 차례대로 박살[44]났다. 그나마 활약한 것은 세이버 아테나 정도인데, 이 예거도 활약이라곤 칼질 몇 번, 발차기 몇 번, 합체 카이주의 3개 있는 보조 뇌 중 하나를 베어 넘긴 것 뿐이다.

전작의 조연 예거들보다 문제점이 더 부각되어 보이는 것은 사실상 개봉 전 홍보 단계에서 이 조연 예거들을 홍보 1선에 내세운 점이 가장 크다. 예고편과 TV 스팟등을 통해 끊임없이 얼굴 도장을 찍고 전례가 없었던 마크 6 예거라는 거창한 수식까지 달아주는 건 물론이며, 이제까지 보이지 않았던 색다른 무장과 기믹을 보여주면서 무언가 할 것처럼 잔뜩 기대감을 올려놨는데 막상 보인 활약이라고는 없으니 김이 팍 새는 것였다. 전작에서 그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던 스트라이커 유레카가 마크 5였으니 커뮤니티에선 그 스트라이커 유레카보다 강한 예거인 것이냐며 한창 떠들썩했었다. 브레이서 피닉스는 마크 5였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조연 예거들을 희생시켜 주연인 집시 어벤저를 부각시켰냐고 하면 그렇지도 않았다. 전작에선 비중을 집시 데인저에게 몰빵하면서 조연 예거들을 죄다 쩌리 취급했던 대신 그만큼 인상 깊은 명장면을 많이 만들어 주인공 기체로서의 멋짐을 확실히 살렸다. 그에 비하면 이번 작품에서의 집시 어벤저의 활약은 밍숭맹숭하기 그지없다. 시작하자마자 옵시디언 퓨리에게 겁나게 얻어맞고, 카이주 3인방과의 전투에서도 그다지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하고, 합체 카이주와의 전투에서는 다른 예거들보다 좀 더 오래 버티는 면모를 보이기도 했지만 별다른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는 저항 수준의 발버둥이었을 뿐이다. 카이주들을 체인 소드로 시원하게 일도양단해 버리고, 플라즈마 캐스터로 박살내고 엘보 로켓으로 호쾌하게 머리에 한방 먹여주던 집시 데인저 특유의 박력도 없을 뿐더러, 집시 데인저에 비해 줄어버린 체격과 더불어 너무나도 쉽게 무력화당하는 전투의 결과까지 겹쳐 집시 데인저의 열화판이라는 불명예까지 떠안게 되었다.

심지어 그 강력한 합체 카이주를 잡기 위한 마지막 공격이 뭣도 아닌 대기권까지 올라서 카이주 머리를 조준해 자유낙하라는 것도 상당히 맥빠지게 보여질 수 있는 부분이었다. 결국 집시 어벤저와 동료기들이 합체 카이주를 상대로 할 수 있던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오버 테크놀러지스러운 성능의 슈퍼로봇을 단순한 질량병기로 써서 적을 격파해버려서 단순하게 해결을 해버린 것이다. 뭐, 사실 전작에서도 마지막 전투에서 남아있던 집시 데인저-스트라이커 유레카 모두가 자폭으로 해결을 봤지만, 하다 못해 그런 식으로 자폭해서 해결을 하더라도 유레카와 집시는 그 전에 카이주들에게 충분히 데미지를 입혀놨기 때문에 마무리가 가능했었다.[45] 그래서 자폭씬에 대해 뭐라 변명이라도 되지만 집시 어벤저는 그것도 아니어서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물론 집시 어벤저도 호구 같이 두드려 맞고만 있지는 않았고 반격을 가했는데 하나 같이 다 안 먹혀서 결과적으로 데미지가 0이었단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다. 오히려 메가 카이주에게 가장 크게 데미지를 준 예거는 다름 아닌 세이버 아테나였다.

8.2.3. 가벼워진 분위기

본디 퍼시픽 림은 거대 괴수물을 표방하였고 전편의 호평요소들은 70 ~ 80년대의 일본 괴수물과 거대 로봇물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구성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육중한 액션, 투박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전투씬, 나름 현실적인 설정 등이 호평 받는 것들이었다. 거기다가 이런 요소들을 극대화시켜 흔히 말하는 '오타쿠들을 위한 영화' 로 평가 받을 정도로 위에 나열한 점들의 장점을 부각 되게 하였는데, 이 점은 대중적인 흥행에는 썩 좋은 결과를 불러오진 못했지만, 확실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편을 남자의 로망 이라고 칭하는 평론가들도 꽤 많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전편의 흥행부진을 해결하겠다고 마니아적인 요소 보다는 대중성에 초점을 둔 게 결국은 악수가 되고 말았다. 실제로 레전더리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또 감독을 맡으면 또 다시 마니아적인 영화가 될까봐 기예르모 감독을 제작으로 내려버렸다. 또한 북미 흥행보다는 중국 흥행을 염두에 둔 중국적인 코드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 이것과 본문의 연관성은 밑에 후술했다.

가장 많은 혹평의 내용은 '가벼워진 예거의 액션'이다. 물론 설정 자체를 놓고 보면 이상할 건 없다. 전편의 예거들은 카이주의 침략을 받는 상황에서 국가끼리 힘을 합쳐 만든 것이라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시행착오와 천문학적인 비용으로 인한 개발 부진, 노하우의 부족 등으로 예거들이 무게가 많이 나가고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점들이 '무게감 있고 육중한 액션' 에 합당한 설정을 부여하였다. 이렇게 놓고 보면 2편의 설정도 이상할 건 없다. 카이주 전쟁이 끝난 후 10년 동안 대폭 향상된 환경에서 연구되고 제작된 예거들이니 당연 경량화 되고 대 카이주 병기로써 최적화도 이루어졌을 것이다.[46] 그러나 이런 설정들이 결국 악재가 된 이유는 예거가 '멸망 직전의 지구의 최후의 수단' 이라는 무게감 있는 배경설정이 사라지게 만들어 버렸기 때문이다. 즉, 너무 완벽해진 예거의 모습들이 극중 긴장감을 떨어뜨려버렸다는 것이다. 여러 혹평 중에서도 '파워레인저의 로봇버전'이라는 혹평도 이런 시선에서 나온 혹평이다.

위에서 이야기한 중국코드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사실 중국코드라기보단 일종의 표절 문제에 보다 가깝겠지만, 중국에서 대 흥행 했던 트랜스포머4의 스토리라인을 거의 그대로 베끼다시피 한 점이다.[47] 실제로 액션씬도 트랜스포머와 많이 비슷해졌는데 아마 트랜스포머4와 비슷하게 만들어 어느 정도의 흥행을 노린 듯하다. 좋게 말하면 벤치마킹이고 나쁘게 말하면 중국스러운 1차원적인 생각이다. 이런 점들로 인해 전편의 설정들이 대거 날아가버리고 아예 다른 영화가 되어버렸다. 참고로 퍼시픽 림은 트랜스포머나 에반게리온 같은 로봇물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서 호평을 받았었다. 레전더리 픽쳐스가 중국 완다그룹으로 넘어가며 나타난 영 좋지 않은 현상이라 볼 수 있다.

세세한 설정들이 날아가버린 것 또한 매우 아쉬운 요소다. 전편의 '태평양 일대의 여러 국가가 힘을 합쳐 카이주를 막는다'라는 설정 답게 각 예거마다 국가와 여러 설정들이 존재했었고 (부부 파일럿, 세 쌍둥이 파일럿 등….) 이런 점은 꽤 현실적인 요소로도 작용하였다.[48] 그러나 본편의 예거나 파일럿들에게는 그런 설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번 작품의 파일럿들은 혈연 내지 지인이 아닌 생판 남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점으로 인해 예거 파일럿들의 개성이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 후반부 전투의 파일럿들은 집시를 제외하면 전부 훈련생도들이다. 이들에 대한 설명도 짧은 데다가 주인공 파일럿 3인조가 다 가져가고 얼마 없는 비중 속에서도 그나마 비중이 있는 파일럿이 앞서서부터 아마라와 엮으면서 비중을 챙겨준 수레쉬, 진하이, 그리고 빅토리아, 이렇게 딸랑 세 명 밖에 없다. 그나마도 수레쉬는 사망, 진하이 & 빅토리아는 아마라와 함께 브레이서 피닉스에 같이 타버려서 파일럿들의 구별도 잘 안 된다. 또한 어리고 혈기왕성한 훈련생도라는 점은 전편의 예거 파일럿들의 진지하고 어깨가 무거운 모습과 대비되게 만든다.

또한 작중의 카이주 블루는 뿌려진 곳의 생태계를 지구 생명체가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에 전편의 예거들은 직접적인 육탄전이나 폭발형 미사일로 출혈을 최대한 자제하는 방법으로 전투를 치렀다. 그나마 결말부에서는 예거 생산 및 개발이 스폰서가 끊기면서 중단되어버렸고 그에 반해 카이주는 더욱 강해지면서도 나오는 주기 또한 짧아지는 탓에 전투를 오래 끌지 말고 빨리 처리한 다음 카이주 블루 제거 작업을 하는 식으로 피해를 감수하고 도검류 등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작중에서는 10년이란 넉넉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대검, 채찍에 관통형 미사일, 총탄류 등… 퍼시픽 림 세계관에서는 다소 원시적인 무기들을 사용한다. 풍성한 볼거리를 위해서였겠지만 전편의 여러 설정들을 날려버린 건 아쉬운 요소다.

그 외에도 억지스러운 개그씬이 은근히 많다. 치고받고 싸우던 예거가 카이주한테 법규를 시전하거나 예거 주먹이 차를 쳐서 경보음이 울린다던가가 대표적이다. 사실, 이건 전작에서도 몇 번 써먹었던 방법인데 레더백에게 밀리던 집시 데인저가 항구 끝의 계선주를 살짝 밀어내는 장면이나, 빌딩으로 집시의 주먹이 쳐박히다가 진자를 툭 하고 건드리는 장면이 있다. 하지만 전작의 이 장면들은 단순히 웃기려는 게 아닌 예거와 카이주의 거대함과 묵직함을[49] 강조하는데도 쓰였기 때문에 전작과 비교하기 민망할 지경이다.

크리스 스턱만은 아마라역의 케일리 스페이니의 연기는 그나마 이 영화의 밝은 면이라고 평가했다.

8.2.4. 예거들의 부실한 중량감 표현

퍼시픽 림하면 떠오르는 초거대 로봇들의 사투가 별로 안 느껴진다는 것이다. 액션도 밝아지고 다양해지고 여러 개선점들이 있지만 정작 전작에서 느껴졌던 수십 미터의 거대 로봇들에게서 나오는 중압감, 무게감, 양감이 많이 느껴지지 않았다. 실제로 이 점은 평론가들이 지적하는 점이기도 했다. 전작에선 팔 하나만 움직여도 그 중압감에 압도되며 다른 매체에선 느낄 수 없는 희열을 느꼈다면 이번 편은 그저 로봇과 괴물의 다채로운 싸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당장 일본의 거대 로봇 애니메이션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정도였고 멀리 갈 것도 없이 트랜스포머 할리우드판만 봐도 로봇 크기는 퍼시픽 림보다 훨씬 작은데도 별로 차이가 안 느껴진다. 오히려 막판에 나온 메가 카이주만 좀 큰가하고 느껴질 뿐이었다.

기체 자체의 디자인들도 전작의 디자인보다 깔끔해지고 날렵해진 것 때문에 오히려 그 거대한 중량감이 안 느껴졌다. 전작은 두껍고 투박할지언정 본 영화의 의의인 '거대함'이 디자인에서도 크게 다가왔다.

최후반부 후지산 공중씬도 그러했다. 전작의 홍콩 전투에선 하늘로 올라갈 때와 다시 떨어질 때 그 거대하고 무거운 기체의 무게를 견디는 것 자체가 굉장히 긴장되며 극의 흥미를 자극했다. 그런데 이번 후지산에선 예거의 손보다는 조금 큰 너비의 조그만 로켓 추진기를 한 손에 매달고 하늘 높이 아무렇지 않게 올라갔다가 떨어진다. 심지어 현역 중 가장 오래되었다는 브레이서 피닉스는 로켓에서 내려와서 미끄러지듯 착지했으며, 매트릭스처럼 상체를 완전히 젖혀 카이주에게 맞고 날아오는 집시를 피한다.[50] 전작에서 느껴졌던 초중량 로봇이라는 느낌이 전혀 안 들어서 의외로 가벼운거 아닌가(…)하는 느낌까지 들었다.

굳이 작은 변론을 해보자면 카이주의 피와 후지산에 풍부하다는 사쿠라다이트틱한 희토류 연료를 사용한 로켓 추진기의 성능이 워낙에 강력해서 필요한 이동거리에 맞춘 연료용량과 탱크 크기, 홍콩에서 도쿄 시내까지의 거리(약 3000km)와 도쿄 시내에서 어림짐작으로 후지산 위 대기권이나 성층권 정도의 높이까지의 거리(약 100km) 차를 생각해보면 크기차가 이해가 되긴 된다. 7천톤이 넘는 거대 쇳덩어리를 100km/h의 속도로 30분이나 비행시킬 수 있을 정도의 추진력이 그 조그만한 깡통 안에 들어있으니, 고작 100km 날아가는 정도야 크게 무리는 없을 것이다. 고작 그 정도 날아간 것만으로 무리가 온다면 4대 주인공 예거는 출격하자마자 얼마 못 가서 망망대해 어딘가에 추락해 수장됐을 것이다.

다만 이렇더라도 실드치기 힘든 부분은 그 초중량급 예거를 로켓추진기에 고정시키는데 고작 용접으로 대충 때워놓고 잘 고정되어 날아간(...) 것이다. 백보 양보해 수천 톤짜리 슈퍼로봇을 로켓 추진체로 발진시킬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으니 대충 한 용접으로 날아가는 것까진 일단 그만한 기술력이 있을 것을 가정해 OK라 쳐도, 바로 그 다음 대기권 돌파 장면이 또다시 문제가 된다. 예거는 기계니까 버틴다 쳐도, 이미 집시의 머리통이 관통당해 조종석이 뻥 뚫린 상황인데 인간이 고작 가벼운 조종복만 입고 중력 및 온도의 변화를 버티는건 도저히 말이 안된다. 무거운 물체가 고속으로 대기권을 뚫고 상승하려면 엄청난 중력가속도를 극복해야 한다. 최소 몸무게의 몇 배는 버텨내야 하는데, 전투기 조종사들도 특수 훈련 등을 거치고 특별한 호흡법을 계속해서 해야만 5G 이상에서 고작 몇십초 버틴다. 이런 훈련을 별도로 받지 않고 그냥 중력가속을 겪을 경우, 일반인의 경우 4G 정도만 되어도 기절한다. 거기에 대기권에서 고속낙하하면 대기와의 마찰열 때문에 몇천 도에 달하는 고온이 발생한다. 일반적인 우주 왕복선이 30톤이 안되는데 집시 어벤저는 약 2000톤이나 되니 별도로 밀봉된 상태가 아니라면 마찰열만으로도 인간은 타죽는다. 아무리 판타지라지만 영화에서처럼 추락 상황에서 편하게 얘기하고 맘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건 물리법칙은 아예 개나 줬다고 봐야 한다. 자세한 건 대기권 진입 참조...다만 대기권 진입시 발생하는 열은 대부분 마찰열이라기보단 앞에 있는 공기가 단열압축되며 발생하는 열이다. 거기에 더해 진입시부터 이미 고속으로 이동중인 우주선과 달리, 집시는 최고점에 도달했다 그대로 낙하했기에 그렇게까지 고열이 나진 않는다.

또한 이런 가벼운 느낌에는 변화된 화면비 역시 관련이 있는데, 화면을 16:9나 16:10으로 좌우를 잘라 보면 나름 전작의 시가지전과[51] 비슷한 중량감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와이드 화면비 결정은 그야말로 엄청난 실수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보다 발전한 마크 6 예거의 스펙을 살리면서도 예거의 중량감은 중량감대로 살릴 수 있었던 방법을 버리고 와이드 화면비를 선택한 것.

8.2.5. 개연성 부실

명백히 '이 사실이 대체 왜 여기서 튀어나오지?' 싶은 전개가 보이곤 한다.

우선 1편과의 징검다리인 소설 내용이 전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전작 남주인공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 수 없다. 또 어떤 경위로 예거들이 개조보수되어 지금의 명칭이 되었는지도 언급되지 않는다.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고 그동안 대충 어떠했는지만 나오지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

주인공이자 스태커 펜테코스트의 아들인 제이크 펜테코스트는 범죄나 저지르며 한량 생활을 하는데 범죄를 저질러 붙잡혀있는걸 마코가 PPDC에 복귀하라는 조건으로 풀어주는데 훈련병으로 입대하기엔 나이가 많다는 얘기에 레인저로 복귀시킨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과거에 아버지를 따라 PPDC에 입대했다 제대를 한 것인지 어떤지 자세히 나오지 않고 그렇다 하더라도 당장 전시 상황도 아닌 평시인데 굳이 훈련생들을 교육시키려고 바로 레인저로 복귀시키는게 모양새가 이상하다. 세계를 방위하는 군사집단에 파일럿 훈련생들을 교육시킬 인물이 그렇게 없다는건가?

레인저이자 집시 어벤저의 파일럿인 네이트 램버트와의 대화를 들어보면 과거 네이트 램버트와 같이 집시를 조종한 파일럿이라는 건데 집시의 새 파일럿을 구하는거면 굳이 제이크가 아니더라도 네이트 혼자서 교육시켜도 됐다. 훈련생 인원이 많은 것도 아니었고 설사 많았더라도 다른 예거 파일럿들 중에서도 가능했을 것이다. 거기에 초반에는 자신이 스태커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얘기하는 것을 꺼리는 것이 아버지에 대해 못마땅한 뉘앙스를 풍기는데 이게 뭐가 원인인지 언급이 안되고[52] 후반부가 돼서는 갑자기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라도 생겨났는지 아버지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훈련생 앞에서 연설을 한다. 네이트와의 관계도 껄끄럽게 나오지만 둘의 사이가 왜 그런지에 대한 언급이 없다. 그나마 네이트는 임무 수행을 위해 제이크와 잘해보려고 하나 제이크가 미덥잖아 한다.

아마라는 더 개연성이 없는게 PPDC에 입대하는 과정부터가 어처구니가 없다. 작중에서 먼저 입대한 훈련생 빅토리아의 경우 3수 끝에 입대했을 정도로 입대하기가 힘들고 그것 때문에 낙하산으로 들어온 아마라에 대해 반감을 가져 사이가 안좋은데 아마라가 보여준거라곤 자신이 만든 소형 예거 스크래퍼를 제작했다는 것과 그걸 타고 노벰버 에이젝스를 요리조리 피한 것밖에 없다. 피한 것도 굳이 조종실력이 뛰어났다기 보다는 크기에서 오는 이점이었고 그마저도 중간에는 제이크의 도움을 받았으나 결국엔 잡혔다. 또한 스크래퍼를 제작하기 위해 퇴역 예거의 부품을 훔친 범죄자기도 한데 단순히 이것때문에 엔지니어도 아닌 파일럿 훈련생으로 입대시켰다.

빅토리아가 초반에 아마라에게 엔지니어나 하라는 말처럼 차라리 스크래퍼를 혼자서 제작한 능력을 인정받아 엔지니어로 입대시킨 상황에서 중반에 파일럿이 모자라진 거라면 몰라도 이미 파일럿 훈련생들이 있는 상태에서 굳이 파일럿 훈련생을 또 뽑는건 개연성이 떨어진다. 데려와서 테스트를 거치고 드리프트 능력 등 자질을 검토한 뒤[53] 훈련생으로 입대시킨 것도 아니고 그렇게 어렵다는 입대를 프리패스로 통과했으니 3수나 한 빅토리아가 반발하는게 정상인데 다른 파일럿 훈련생들은 낙하산으로 들어온 자신의 경쟁자를 반감이 없이 잘해주는 것도 이상하다.

거기에 초중반에 걸쳐서 2번이나 드리프트 시뮬 과정에서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54] 바로 실전에 투입되었는데 실전에 들어가니 다른 훈련생들과 무리없이 드리프트하여 예거를 조종하고 제이크와도 문제없이 해낸다. 또 제이크와 네이트를 제외한 기존 예거 파일럿들의 활약은 아예 나오지도 않고 허망하게 사라져 훈련생들로 대체하는 것도 훈련생들을 위시한 연출이었겠지만 이것도 그나마 킬카운트를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파괴된 타이탄 리디머 외의 기존 파일럿들을 아예 무능력자들로 만들어버린게 문제다.

본사 주변을 돌아다니는 씬밖에 없던 뉴턴은 어느 세월에 사업 플랜에 있지도 않던 소형 카이주 드론, '리퍼'를 생산하는 자동화 라인을 저 머나먼 도쿄에 구성했을까? 예거도 아닌 드론 사업을 이끄는 샤오 회사의 경영자인 리웬 회장은 훈련 장면 한 번 없이 그 어렵다던 예거 조정을 해냈을까?[55] 영화에선 이것들 중 아무것도 설명되지 않았다.

게다가 이 소형 카이주들, 작중 묘사대로면 5등급 카이주의 외피를 간단히 뜯어서 변형시켜 메가 카이주를 만든 만큼 충분히 전투에 영향을 줄 만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이런 공격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기동성도 뛰어나며 카이주라 하이브 마인드까지도 공유하는 미친 병기를 한마리도 빠짐없이 합체에 이용한다? 프리커서들의 지능이 의심되는 광경이다. 막말로 예거 하나당 딱 열마리씩만 보내도 기동성을 바탕으로 한두마리 정도는 살아서 예거의 콕핏을 뚫고 진입해 파일럿들을 죽이고 간단히 승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애초에 업라이징 4대 예거가 이들이 합체할 때까지 기다려준 이유가 '저 많은 걸 일일이 다 잡고 있을 수는 없으니 합체했을 때 일망타진하자'는 이유였으니[56] 합체를 안 하고 냅다 예거에 꼬라박거나 아니면 카이주 3마리로 어그로를 돌리고 역으로 소형 카이주들을 후지산 다이빙부터 시켰으면 되는 것을 굳이 합체시켜서 망쳐놓은 수준이다. 물론 뉴튼이야 메가 카이주가 4대 예거를 죄다 박살낼 정도로 강력했으니 믿을 만한 계획이다 싶었겠지만, 제이크 또한 진짜로 메가 카이주를 일망타진하는 데 성공하면서 합체할 때까지 기다려준 이유를 제대로 실현시켜버린 게 문제.

무엇보다 퍼시픽 림 1편에서 10년이나 흐른 후가 배경인 업라이징에서 어째서 예거들이 아직까지 운용되고 있는지 전혀 언급이 없다. 무식할 정도로 예산 잡아먹는 괴물이었던 예거의 유일한 존재이유였던 카이주들도 싸그리 사라지고 세계는 평화로워졌는데 왜 그런 예거들이 아직도 멀쩡히, 그리고 거의 두 자릿수를 넘어가도록 가동 중이었는지 설명이 일체 없었다. 제작진의 언급으로는 "1편의 결말로 예거의 가치가 다시 증명되었고 카이주들의 재침입에 대비해서."라고는 하는데 암만 카이주가 다시 침공해올 가능성이 있다 한들 예거의 제작 비용은 거의 나라를 흔들리게 할 정도라는 것이 이미 설정상으로 나왔다. 이런데 아직도 재건해야 할 피해 지역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왜 예거를 제작하고 큼지막한 철퇴와 빛나는 전기 채찍을 쥐어주는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다.

예거 프로젝트가 중단된 이유 중 가장 큰 것도 예거가 너무, 너무나도 비싸다.였을 만큼 예거는 카이주에 대항할 최종병기이지만, 동시에 국가의 등골을 부수는 양날의 검이다. 오죽하면 중단 시기도 브릿지가 닫히지 않고 카이주의 위협이 나날이 늘어가는 상황이었음을 감안하면 브릿지가 닫혔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냉큼 예거 프로젝트를 당장 폐기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었을 것이다.[57]한 술 더 떠서 아예 예거를 대체할 목적으로 만들었다는 대형 드론들까지 등장한다. 세계가 평화로워졌는데 예거의 목적은 무엇이란 말인가?

한창 전쟁을 치르는 와중임에도 생산 비용과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생산·운용을 중지하려 한 병기가 종전 후에도 계속해서 양산되고 있는 이유도 설명되지 않을 뿐더러 그나마 만들어 놓긴 해서 카이주 저지에 투입된 예거들도 카이주 저지에 실패하고 모조리 무력화 당해 세계가 멸망당할 뻔했다. 실현될지 모르는 위험한 미래의 보험으로 비싼 돈 들여 만들어놨으면 제값이라도 해야 할텐데 이런 꼴을 겪고 있으니 퍼시픽 림 시리즈의 팬들이 '대체 왜 만든거지?'라는 의문을 품는 것도 이상하지 않을 수 밖에 없다.

그나마 조금 설명을 해보자면, 불법으로 직접 예거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언급되는 데다가 초반에 나오는 오블리비언 베이 장면에서도 워낙 거대한 예거다 보니 여기저기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멀쩡한 예거 부품들이 보이며, 실제로도 사제 예거가 도심 한가운데에 등장해서 깽판 치는 영상도 작중에 나온다. 이에 대비해 예거를 가동 중이라고 둘러대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불법 예거인 스크래퍼도 나오고, 그를 제압하려고 노벰버 에이잭스가 출동하기도 하면서 이 설에도 조금 힘이 실렸다.

8.2.6. 음악

호평하는 관람객조차 음악에 아쉬움을 보였다. 특히 전편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던 메인 테마(출격 씬[58]가 본편에서 리믹스 버전이 삽입되었는데, 원곡에 비해서 너무나도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다.[59] 전작의 인상 깊은 거대괴수 영화의 음악을 오마주 한 듯한 특유의 카이주 등장 음악도, 작중에 전작 처럼 비장미를 올려주는 음악도 없다. 전작의 OST만 들어도 해당 음악이 사용된 영화 장면이 머리 속에 떠오를 정도로 인상이 깊게 박히는 음악이 적다. 유튜브 영상의 댓글에도 업라이징의 테마가 1편만 못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예고편 음악은 역사상 최악의 예고편 음악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구리디 구린 음악이었다.[60]

유튜브에선 해당 예고편 음악을 이용한 get it on 'till i die 시리즈가 한동안 밈으로 이용될 정도였다. 초반엔 퍼시픽림 업리이징 예고편 장면이었다가 갑자기 엉뚱한 장면이 이어지는 것이 웃음 포인트다.

8.2.7. 전작의 주요인물 물갈이

영화 중반부에 옵시디언 퓨리에 의해 마코가 사망하고, 전작에서 인류의 승리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뉴턴이 프리커서에게 조종받으며 카이주들을 부르는 사태가 일어나고, 사건이 해결된 이후에도 프리커서의 조종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무엇보다 1편의 주인공 롤리 버켓은 사망했다는 뒷설정이 알려지자 팬들은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단순히 은퇴해서 안 나오거나 스스로 주연 자리를 물려주는 모습이 나온다면 그나마 체면치레는 했을 텐데, 무작정 사망 처리를 했으니 팬들이 분노할 수밖에 없는 것.

이에 팬들은 해당 설정이 확립된 날이 레전더리가 중국에 인수된 지 한참 지났을 때란 것을 알자 롤리와, 마코의 죽음, 뉴턴의 타락까지 모든 것은 중국에 의한 것이란 충격적인 예측을 하게된다. 심지어 이런 전작의 주인공들의 타락과 죽음 직후 리웬 샤오의 활약이 부각되는 이야기의 전개를 생각하면 이 사태는 중국인 샤오의 활약을 통해 중국뽕을 주입하려는 중국이 계획한 짓이란 것이 거의 기정사실화 되었다. 최소한 뉴턴의 타락은 1편에서 이미 떡밥을 뿌려둔 내용이 있기라도 했지, 롤리는 영화 내에서 아무런 설명이 없고 마코는 뭔가 역할을 하려다 허망하게 사망해버려 결과적으로 둘 다 개죽음이 된 탓에 더더욱 욕을 먹었다.

이에 많은 팬들은 분노, 충격, 슬픔에 휩싸이며 중국을 맹렬히 비난하고 욕하며 레전더리 픽처스에 항의하지만, 레전더리 측은 중국에 의한 압박 때문인지 이에 아무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결국 각본가의 인터뷰에 따르면 롤리 버켓의 배우 찰리 허냄이 영화 빠삐용 리메이크작의 촬영으로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2편에 출연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원래는 롤리가 죽었다는 것이나 퇴역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을 영화에 넣으려고 했지만, 사람들이 수긍하지 않았기에 결국 관객들의 상상에 맡기도록 의도적으로 비워두기로 했다고.

8.2.8. 중국화

퍼시픽 림 2편이 중국과 합작으로 가게 된 이유는 예상 외로 중국에서 가장 큰 대박을 친데다가 수익도 중국 쪽이 제일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중국 코드가 많이 들어간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중국인 캐릭터의 대사 중 상당부분이 중국어로 진행되는데, 전 인류가 세계화로 인해 다국어 구사자가 되었다는 전제 없이 한쪽에선 중국어로, 다른 쪽에서는 영어로 대화하는 괴상한 상황이 많이 벌어진다. 그냥 중국어를 하는 인물이 있어서 문제가 아니라 멀쩡한 대화를 하는데 제각기 모국어로만, 하다 못해 두 언어를 섞어서 쓰거나 하지도 않고 한쪽은 영어 한쪽은 중국어로만 초지일관하는 어색한 상황인데도 영화 내에서는 아무런 정당화나 설명을 제공하지 않는다. 통역을 둔 국가정상 간의 회담처럼 각국의 체면이 관련된 상황이 아닌 이상에야 대화하는데 합의도 없이 제각기 자국어를 쓰는 것은 상식적으로는 신경전이어야 한다. 더구나 중국어로 타박하는 부분은 중국어가 아니더라도 다른 지식, 예를 들어 이 작품에선 드론 예거 기술이나 카이주 잔해 활용 기술 같은 것으로 대체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런 파트가 들어가야 했던 일이 중국에 대한 코드라는 것이다.

물론 퍼시픽 림 1편부터 예거 기지가 홍콩에 위치하고, 중국인 삼형제 파일럿이 조종하는 크림슨 타이푼이 주역 예거들 중 하나로 나오는 등, 이미 중국 코드는 있었다. 하지만 1편에선 이런 중국적 요소가 적절하게 잘 쓰여 나름 멋있고 설득력이 있었다면,[61] 2편에선 중국인들과 중국의 문화적 요소가 스토리에 지나치게 개입해 극중 몰입도를 떨어뜨리고 개연성도 해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런 식으로 중국 캐릭터의 중요성이 지나치게 강요됐다는 주장을 하는 칼럼도 나오고 있다. # 다양한 인종이 등장하고, 중국 회사가 악역으로 나오는 것도 중화 색채를 더 강하게 하기 위한 눈속임에 지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다.#[62] 다양한 인종이라기엔 작중에서 중국인이 너무 과하게 나온다. 주인공급을 제외한 인물들 중에 주요 보직은 대부분 중국인이다. 훈련생 중에도 중국인 비율이 많다.

사실 일부 영화들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서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중국 코드를 집어넣는 일이 많다. 일부 팬들은 이런 영화들이 중국 시장을 의식한 것 때문에 작품성이 떨어졌다고 주장한다.

또한 작중 언급되지 않은 설정을 관객들이 추측해서 상황에 끼워 맞춰야 한다면 그건 영화가 제대로 된 완결성을 갖추지 못한 것이다. 상업영화는 관객들이 작중의 상황을 영화에 나온 요소들만을 가지고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야 한다. 중국인 캐릭터를 띄우려면 영화가 최소한의 납득이 가도록 작중에서 그러한 요소들을 언급해줘야 하지만 이 작품은 그러지 못했다.

8.2.9. 지리적 배경 묘사의 문제점

지리적으로 현실 반영이 엉망인 부분, 또는 정치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부분들이 있다.

우선 작중에서 예거들의 기지가 되는 모율란 새터돔의 위치와 역할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기지는 중국 남쪽 바다의 한 섬에 있으며, 사령관은 중국계인데, 이는 명백히 스프래틀리 군도를 둘러싼 해상 분쟁에서 중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묘사. 스프래틀리 군도 문제에서 중국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 다른 나라들로서는 상당히 거부감이 생기는 부분이다.

작품 종반부에서 도쿄와 후지산 관련 묘사들도 상당히 부실하다. 세 마리의 카이주가 한반도 근해, 태평양, 동지나해의 세 방향에서 후지산을 목표로 모인다고 서술이 되는데, 정작 그 다음 장면에선 도쿄 시내에 모여있다. 한반도 근해와 동지나해 쪽에서[63] 후지산을 목표로 이동했다는 카이주가 왜 후지산을 지나쳐서 도쿄까지 가 있는 건지 알 수 가 없다. 도쿄 시내에서의 액션 묘사를 위해서 였겠지만, 그럴 거면 도쿄에서 모일 만한 이유를 만들어뒀어야 하는데 전혀 그런 게 없다. (태평양에서 후지산으로 접근하고자 한다면 도쿄가 아니라 스루가만 부근에서 상륙해야 한다. 스루가만에서 후지산까지는 20여 km에 불과하니, 이쪽이 전술적으로 당연한 선택.)

그리고 작품에서 처럼 후지산을 기어올라가봤자, 꼭대기의 화구에 용암 같은 건 없다. 게다가 후지산에 희토류가 넘쳐난다는 이야기도 현실과 딴 판. 영화 내에서 도쿄가 배경이 되다 보니 임의로 설정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애초에 카이주들이 희토류를 갈구한다는 사실 자체가 작품 1편에서 없던 것이 2편에서 (그것도 작품 후반부에) 급하게 제시된 설정으로 이야기 전개상 개연성이 없어진 것이다. 1편에선 카이주를 보내는 이유는 "이미 카이주 테라포밍'이 완료된 상태의 지구를 점령하기 위해 그 걸림돌이 되는 인류를 제거한다"라는 명분이 있었는데, 갑자기 2편에선 후지산 폭발로 시작한 연쇄 대분화로 지구를 멸망시키는 게 카이주의 목적이라며 후지산으로 진격시킨다. 1편 카이주들은 인구 밀집 도시인 시드니, 리마, 시애틀, 블라디보스토크, 도쿄, 홍콩, 심지어 서울까지도 상륙하는데 여기선 1편 설정과 배경을 철저히 무시했다.

8.3. 총평

종합적으로 보면 SF 액션 장르의 기초 정도는 일단 달성했고 전작의 약점이던 CG도 상당히 많이 개선됐다. 그러나 전작과 달리 액션의 무게감과 임팩트가 상당히 부실해진 데다가 음악마저 분위기가 지나치게 밝아져 전작의 장점이던 웅장함을 대부분 상실했다. 또한 새 주연 캐릭터까지 출연시켰음에도 이렇다 할 개성이 보이지 않는다. 거기에 예거도 비중이 늘어났을 뿐이지 신선함은 부족해서 임팩트가 부족한 데다가, 이전의 설정들을 뒤엎어 전작과 충돌하는 내용이 생겨버려서 예거나 카이주들이 전작과 비교해도 영 딴판스러운 행동을 보여 전작만큼 기대한 채 보면 다소 괴리감이 느껴질 수 있다.

에이리언의 속편인 에이리언 2 마냥 후속작의 분위기나 성격이 달라졌어도 전작의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든가, 새롭게 바꿔본다면 모를까 업라이징은 단순히 전작 요소를 바꾼게 없이 재탕 혹은 그 이하 수준으로 내놓은게 흥행을 감소시킨 원인 중 하나이다.

이렇게 개별 영화로서도 좋지 못한 상황에 중국 코드마저 겹치는 바람에 위화감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물론 작중 내내 중국의 비중이 크긴 해도 보는데 큰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결과적으로 중뽕 소리를 피하지 못했다. 즉 안 껴도 될 중국을 왜 굳이 이렇게까지 비중을 늘려놨을까 싶을 정도다. 이 때문에 전작을 본 팬들보다는 전작을 안 봤던 사람들에게 볼 만한 영화라는 평가도 있다. 이후에 나온 애니메이션 어둠의 시간 덕에 시리즈가 겨우 인공호흡기를 달아 연명하게 되었지만, 영화에 대한 소식은 전무한 상황이다.

현재에 와서도 평가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팬덤에서는 업라이징을 없는 영화로 취급하는게 일종의 유행처럼 번졌는데, 유튜브에 올라온 업라이징의 클립 영상을 보면 "왠지 퍼시픽림이 생각나는 영화네요~" 라는 식으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9. 흥행

결국 흥행에 실패했다. 북미 지역에선 참패했고 한국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도 눈에 띄는 흥행은 별로 없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중국에선 어느정도 흥행한 편. 이 영화가 중국 완다그룹 산하 '레전더리 픽쳐스'의 영화기 때문에 중국 흥행은 회사 입장에선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었다.[64] 오히려 중국과 일본을 많이 겨냥했기 때문에 이 정도라도 중국시장에서 못뽑아줬으면 아쉬웠을 것.

어쨌든 이것으로 후속작 제작여부가 심하게 불투명해졌다. 흥행실패 때문에 영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시리즈를 완전히 버리지도 않은 건지 업라이징과 이어지는 스핀오프 애니메이션이 결정된 지라, 방영시 시청률 및 반응에 맡길 수밖에 없다.

9.1. 대한민국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8년 11주차 2018년 12주차 2018년 13주차
지금 만나러 갑니다 퍼시픽 림: 업라이징 곤지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주차 날짜 일일 관람 인원 주간 합계 인원 순위 일일 매출액 주간 합계 매출액
개봉 전 200명 200명 미집계 2,000,000원 2,000,000원
1주차 2018.03.21.(수) 1일차 114,863명 946,323명 1위 924,428,500원 7,969,029,842원
2018.03.22.(목) 2일차 87,972명 1위 704,584,600원
2018.03.23.(금) 3일차 119,427명 1위 1,043,165,065원
2018.03.24.(토) 4일차 296,615명 1위 2,561,176,277원
2018.03.25.(일) 5일차 239,151명 1위 2,041,529,700원
2018.03.26.(월) 6일차 48,325명 2위 378,428,900원
2018.03.27.(화) 7일차 39,970명 2위 315,716,800원
2주차 2018.03.28.(수) 8일차 23,378명 117,026명 5위 138,668,400원 886,146,553원
2018.03.29.(목) 9일차 11,903명 5위 89,778,400원
2018.03.30.(금) 10일차 14,592명 5위 120,371,275원
2018.03.31.(토) 11일차 30,357명 5위 247,275,178원
2018.04.01.(일) 12일차 25,460명 5위 205,295,800원
2018.04.02.(월) 13일차 6,320명 5위 47,685,500원
2018.04.03.(화) 14일차 5,016명 5위 37,072,000원
3주차 2018.04.04.(수) 15일차 4,543명 10,884명 6위 33,576,700원 84,269,500원
2018.04.05.(목) 16일차 864명 14위 6,351,400원
2018.04.06.(금) 17일차 1,082명 12위 8,850,300원
2018.04.07.(토) 18일차 1,899명 13위 15,707,800원
2018.04.08.(일) 19일차 1,753명 13위 14,166,100원
2018.04.09.(월) 20일차 409명 16위 3,114,100원
2018.04.10.(화) 21일차 334명 18위 2,503,100원
4주차 2018.04.11.(수) 22일차 457명 1,039명 18위 3,388,400원 8,045,500원
2018.04.12.(목) 23일차 19명 70위 147,000원
2018.04.13.(금) 24일차 159명 34위 1,071,300원
2018.04.14.(토) 25일차 195명 37위 1,621,300원
2018.04.15.(일) 26일차 173명 35위 1,560,900원
2018.04.16.(월) 27일차 16명 59위 113,600원
2018.04.17.(화) 28일차 20명 68위 143,000원
5주차 2018.04.18.(수) 29일차 462명 -명 20위 3,365,000원 -원
2018.04.19.(목) 30일차 -명 -위 -원
2018.04.20.(금) 31일차 -명 -위 -원
2018.04.21.(토) 32일차 -명 -위 -원
2018.04.22.(일) 33일차 -명 -위 -원
2018.04.23.(월) 34일차 -명 -위 -원
2018.04.24.(화) 35일차 -명 -위 -원
합계 누적관객수 1,077,240명, 누적매출액 8,962,750,795원


2018년 3월 21일 개봉했다. 특이하게 시사회도 3월 21일이다. 보통 영화는 개봉일 전에 시사회를 가지는 것이 의례이기에 <퍼시픽 림 2>의 퀄리티가 기대치보다 상당히 낮기 때문에 배급사 측에서 시사회 일정을 최대한 늦게 잡은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1주일 후인 3월 28일에는 <레디 플레이어 원>이 개봉 대기하고 있으며, IMAX 등의 대형 특수관은 전부 레디 플레이어 원이 접수할 예정이라 극장몰이는 잘해도 1주일이 다가 될 확률이 높은 마당에 평까지 안좋으면 흥행 성적이 위태로워 보인다.

개봉 첫날 1위로 출발했다. 하지만 1위 영화치고 오프닝이 매우 적은 편이었다. 첫날 관객수는 114,863명. 다만 미녀와 야수를 제치고 3월 4DX 오프닝 최고성적을 거두었다.

3월 31일에 누적관객수 1,026,756명으로 누적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여기까지가 한계였다

9.2. 북미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8년 11주차 2018년 12주차 2018년 13주차
블랙 팬서 퍼시픽 림: 업라이징 레디 플레이어 원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2018년 3월 23일 개봉했다. 개봉 첫 주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었다 매출은 2800만 달러. 전편이 첫주 주말에 3700만 달러를 벌어들인걸 감안하면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

9.3. 중국

중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8년 11주차 2018년 12주차 2018년 13주차
툼 레이더 퍼시픽 림: 업라이징 레디 플레이어 원
중국 박스오피스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중국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퍼시픽 림: 업라이징 중국 실시간 박스오피스

2018년 3월 23일 개봉했다. 오프닝에 65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2800만 달러를 벌어들인 미국의 두배를 넘었고, 전세계에서 벌어들인 122M 수익 중 반을 중국에서 벌었다. 하지만 개봉 4주차 시점에서 10위권 밖으로 나가면서 1억 달러 즈음에서 수입이 마무리될 추세이다. 대략적으로 1편의 흥행 성적(1.11억$)과 비슷한 수치.

9.4. 대만

중화민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8년 11주차 2018년 12주차 2018년 13주차
툼 레이더 퍼시픽 림: 업라이징 레디 플레이어 원
대만 박스오피스

2018년 3월 23일 개봉했다.

9.5. 영국

2018년 3월 23일 개봉했다. 다만 <피터 래빗>을 뚫지 못하고 박스오피스 2위에 그쳤다.

9.6. 일본

2018년 4월 13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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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은 물론이고 짱구, 코코도 못 넘고 애니메이션들에 밀려 4위에 그쳤다.

9.7. 독일

2018년 3월 22일 개봉했다. <피터 래빗>을 뚫지 못하고 박스오피스 2위에 그쳤다.

9.8. 프랑스

2018년 3월 21일 개봉했다.

9.9. 러시아

러시아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8년 11주차 2018년 12주차 2018년 13주차
툼 레이더 퍼시픽 림: 업라이징 레디 플레이어 원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러시아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10. 미디어 믹스

10.1. 도서

  • 퍼시픽 림: 여파 (Pacific rim: Aftermath)
    개봉 전에 레전더리에서 발행한 프리퀄 코믹스로, 총 6권으로 발행되었다. 1편 이후의 9년 후라는 배경이자 2편 이전의 1년 전이라는 타임라인이 배경이자 즉, 1편과 2편 사이의 시간대이다. 영화에서 나오지 않았던 벌칸 스펙터의 등장과 파일럿 조슈아 그리핀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시간대이다 보니 카이주들과 예거들은 후반부의 양산형을 제외하면 회상으로만 등장하는 탓에 비중은 매우 적다. 업라이징에 등장하지 않은 한니발 차우가 여기에서 메인 악역으로 나와 공룡시대에 살았던 카이주를 복원해 다시한번 카이주 사업을 꾸미다가 통제되지 못한 카이주 하나가 난동을 부리게 된다. 작화 자체는 준수하나 문제는 이 코믹스도 영화 못지않게 설정충돌이 굉장히 심각해서 원작과 합쳐 설명하기 힘든 점이 상당히 많다. 스토리를 연관지으면서 기대하는 팬들에겐 추천하기가 어려운 작품.
  • 퍼시픽 림: 아마라 (Pacific rim: Amara)
    레전더리와 웹툰사이트와 합작하여 웹툰으로 제작된 코믹스이자 총 10화로 제작되었다. 카이주 공격에서 고아가 된 아마라 나마이가 천재 발명가 한 쌍을 만나 사건을 겪는 과거를 따르는 내용이다.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 퍼시픽 림 업라이징: 공식 소설판 (Pacific Rim Uprising: Official Novelization)
    영화 내용을 소설화한 공식 소설판.
  • 퍼시픽 림 업라이징: 주니어용 소설 (Pacific Rim Uprising: The Junior Novel)
    영화 내용을 소설화한 공식 소설이나 공식판 비해 읽기 쉬운 문장으로 되어있다. 주니어다 보니 공식 소설판에 비해 다른 내용도 있다.
  • 퍼시픽 림 업라이징: 어센션(Pacific Rim Uprising: Ascension)
    본편의 프리퀄 스토리를 다루는 소설. 진하이와 빅토리아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 퍼시픽 림: 업라이징의 제작과 삽화 (The Art and Making of Pacific Rim: Uprising)
    영화의 제작과정 및 설정 등을 소개하는 메이킹 북. 설정 충돌이 심해서 탈이지만.

10.2. 게임

모바일 게임 퍼시픽 림: 브리치 워즈에서도 오리지널 예거와 카이주들이 나오고 있으며 공식적으로 설정에 들어가있던 마크 1~마크4 사이의 예거들도 하나 둘씩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 기타

  • 주인공기와 쏙 닮은 옵시디언 퓨리와의 미러전이나 적이 되는 양산형 인공지능 드론, 대부분의 파일럿들이 10대 소년소녀들이라는 점은 딱 60~70년대 로봇 애니메이션의 오마주라고 볼 수 있는 부분. 옵시디언 퓨리와 드론에 대해서는 에반게리온 3호기양산형 에반게리온을 연상시킨다는 말도 있다. 또한 후반부 도쿄 전투에서 유니콘 건담의 모형이 잠깐 등장한다.[65]
  • 예고편 낚시와 편집이 적용된 영화이기도 하다.[66]
    1차 예고편에서 네이트가 소형 드론들을 향해 총을 쏘는 장면은 편집된 듯 보이지 않았으며, 집시 어벤져가 메가 카이주에게 포드가 관통당했는데 예고편에서는 주먹을 손바닥에 부딪힐 때 포드가 멀쩡한 모습으로 나왔다.
  • 2016년 개봉한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와 유사한 점이 많다. 중국 자본이 들어가고 중국 배우와 중국어가 나오는 것, 둘 다 후속작이라는 점, 외계인들에게 조종을 당하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점, 마지막에 외계인 진영으로 직접 가겠다고 후속편을 암시하는 점 등. 그리고 두 영화 모두 전편보다 평가가 좋지 못하다.
  • 2014년 개봉한 영화인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와 비슷한 점들도 상당히 많다. 두 작품 모두 중국이 주요 배경이 되며 어느 첨단 산업기업의 병크로 인해 작중 주요 사건이 전개된다는 점, 그리고 그 배후엔 외계 세력이 알게 모르게 잠입해서 음모를 꾸며왔단 점까지... 결정적으로 두 작품에 나오는 두 기업 모두 자신들의 신기술을 본인들 스스로가 완전히 통제했다고 맹신하다가 통수를 맞기도 했다. 둘 다 거대로봇이 등장하는 영화란 점까지도 더하면 참으로 신기한 우연. 그리고 둘 다 평론가, 관객이 공히 혹평하기도 했다는 점까지 일치한다. 다만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그래도 통수를 맞은 기업이 주인공들을 도와 사태를 수습했고 관객들에게선 호평이 완벽히 없지는 않은 반면 사라진 시대는 통수를 맞은 기업이 사태 수습은 커녕 오히려 일을 더 크게 벌려 놓고 관객들도 완벽한 혹평 일색이란 점이 차이점. 단 업라이징은 흥행에 실패했지만 사라진 시대는 10억 달러를 넘게 벌었다.
  • <콩: 스컬 아일랜드>와 크로스오버 추진 중이며, 이야기를 만들려면 <퍼시픽 림 3> 이후에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제작자가 직접 크로스오버 가능성이 없다고 해명했다.
  • 인터넷상에 예거 아카데미#를 런칭했는데 일반적인 바이럴 마케팅과는 달리 영화에 카메오 출연시킬 일반인 두 명을 선발하기 위한 실험적인 시도다.# 전 세계 퍼시픽 림 팬들 가운데 예거 아카데미의 우승자 2명이 카이주 전쟁 기념관 Hall of Heroes에 홀로그램화돼 있는 일련의 전쟁 영웅들의 일원으로 출연할 거라고. 퍼시픽 림 세계 내에서 예거 아카데미는 예거 조종사 양성 기관의 이름이다. 그런데 본편엔 결국 아무도 안 나왔다.
  • 반다이가 꽤 의욕적으로 참여해서 그런지, 일본 시가전 도중에 뜬금없이 유니콘 건담이 튀어나온다. 오다이바도 아니고 신주쿠로 추정되는 곳에 석상으로 만들어서 세워져있는데, 그 뒤 잠깐 스쳐 지나가는 화면에 적혀있는 회사명이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다. 영화상에선 파괴된 브레이서 피닉스에서 탈출한 3명 중 아마라와 진하이-빅토리아가 합류하기 바로 전에 나온다. 그 바로 옆으로 메가 카이주가 지나갔는데 파괴되지 않은 게 용하다.
  • 도쿄 전투씬에서 건물 광고 홀로그램으로 텐센트QQ 펭귄이 나온다.
  • 공식 포스터가 공개되었다. 사진.
  • 상술했듯이 합체 카이주의 최후는 상당히 허무한데 예거들을 작살내던 강력한 전투력을 더 어필할 기회조차 없이 혼자 후지산을 기어오르다가 난데없이 하늘에서 떨어진 집시에 맞아서 즉사해버린다. 설정상으로도, 연출상으로도 이놈보다 훨씬 약했던 전작의 최종보스 슬래턴이 핵무기에 직격당하고도 살아나오는 끈질김을 과시했던 것을 떠올리면 아무래도 맥빠지는 최후가 아닐 수 없다.[67]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는 감독의 성향 차이로 보는 지적도 있다. 전작의 감독이었던 델토로 감독의 경우는 고지라 같은 거대괴수물이나 철인 28호, 마징가Z 같은 작품을 좋아한다고 밝힌 바가 있는데 이 작품들은 느리면서도 육중하고 투박한 전투신이 강조된다. 반면 드나이트 감독의 경우는 인터뷰에서 울트라맨과 건담 시리즈를 좋아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 작품들은 간단하면서도 날렵한 움직임의 연출이 강조된다. 감독의 취향이 이렇게 차이가 있으니 선호하는 연출도 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전작과 비교하면 너무 가볍고 임팩트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 장면이 다소 있지만 울트라맨이나 건담 시리즈를 아는 사람들이 보면 재현이 잘 됐다고 느낄만한 연출도 많다. 당장 위에 언급된 한 번 공격당하면 나자빠지고 일어나서 반격하는 연출은 울트라맨 시리즈의 전투신에서 매번 보이는 패턴이다.세밀한 디테일의 고성능 기계가 재빠르게 움직이는 듯한 연출은 건담 시리즈 중에서는 기동전사 건담 0080에서 기동전사 건담 UC로 이어지는 우주세기 OVA 작품들에서 많이 쓰이는 기법이다.[68]

    또한 전작에선 기술명을 외치고 필살기를 날리는 듯한 연출이 있다면 이번엔 건담 계열처럼 담백하게 기술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즉 못 만든 것은 아닌데 전작하고 다른 영역의 작품의 오마쥬가 늘어나면서 호불호가 갈렸다고 할 수 있다. 괴수와 슈퍼로봇이 맞짱뜨는 작품의 속편을 보러 갔는데 건담을 내놓았으니 실망하는 사람도 있는 것. 어차피 다 똑같은 괴수/로봇 오마쥬긴 한데 로봇물도 슈퍼로봇/리얼로봇으로 장르가 갈리며 이 두 팬층은 취향이 다르단 걸 고려하지 못했다.
  • 일반적인 괴수물의 클리셰 중 하나인 갑작스레 상륙한 괴수에 놀라 부랴부랴 도망가는 시민들의 클리셰가 본작에서도 나왔는데 사실 카이주들의 목표가 후지산임을 알게 된 시점이 카이주의 도쿄 상륙으로부터 대략 하루 전[69]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억지스러운 장면이다.
  • 전편에선 분명 카이주들이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전세계 각국으로 침공을 이어나가며 민간인들을 학살하는 것에 집중했었는데 뜬금없이 업라이징에선 카이주의 원래 목적지가 후지산이었다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한다. 그렇다면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번째 카이주 침공을 시작한 트래스패서는 무엇이며, 알래스카로 향했던 나이프헤드는 지구에 온 김에 관광이라도 하려 했다는 것인가? 그리고 일본으로 갔던 오니바바는 왜 시즈오카로 가지 않고 도쿄에 상륙해서 뻘짓을 하고 있었던 것인가? 후지산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 다른 나라로 간 게 아닐까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애초에 인구가 밀집된 곳도 탐지할 수 있고 목표 지역으로 정확하게 이동하는데 후지산이 어디있는지 몰라서 다른 나라에 갔었다는 건 역시나 말이 안 된다. 명백한 설정붕괴다. 공식상으로도 설정붕괴에 뭇매를 맞고도 해소할 답은 커녕 아무런 대답도 없으니, 설정붕괴가 재데로 고쳐지지 않을 전망이다.
  • 제목은 환태평양을 뜻하면서 유니버설 픽쳐스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태평양이 아니라 대서양이 나온다.(아틀란틱 림??)
  • 쿠키영상에선 떡밥아닌 떡밥이 나왔다. 업라이징의 주인공인 제이크가 프러커서들에게 조종당한 뉴턴 가이즐러를 만나서 이런 말을 남겼다.
    "널 조종하고 있는 놈들에게 전해. 다음에는 굳이 찾아올 필요 없다고. 우리가 갈테니까." 3편 제작의 조짐인 것으로 보이나, 흥행실패로 인해서 영화대신 애니메이션으로 변경된지라, 영화를 기대한 팬들에겐 아까운 소식.
  • JD.com, Inc. 라는 회사의 해당 영화 기반으로 한 회사 홍보용 단편 영상이 영화 개봉전에 올라왔는데 영화 개봉 후 원본 영화 보다 고평가 받고있다.
  • 전작이 괴수물이라면 본작은 로봇물에 더 가깝다는 소감도 보인다.
  • 본작이 후속작으로 제작된 동시에 어사일럼에서도 아틀란틱 림의 후속작을 배껴 내놓았다!(...) 다만 업라이징 자체가 전작보다 뒤떨어지고 팬들에게 실망감 주는 반면 아틀란틱림은 처음부터 병맛스런 퀄리티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보니 차라리 업라이징보다 아틀란틱 림이 더 낫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는 모양(...) 제목은 아틀란틱 림 라이징.

12.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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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료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주간/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자료를 출처로 하고 있으며, 관객수와 매출액은 주마다 갱신된 총 수를 기준으로 한다. }}}}}}}}}



[1] 주연 배우 존 보예가가 세운 제작사. 이번 영화가 제작사의 첫 연출작.[2] 원래 퍼시픽림 1편과 마찬가지로 2편 감독으로 예정되어있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인해 감독직에서 하차하고 제작자로 참여했다.[3] 존 보예가의 친구이자 스승. 보예가의 제작사의 일원 중 한명이다.[4] 메이즈 러너 실사영화 시리즈 각본가.[5] 3월 22일 개봉 예정이었다가 하루 앞당겨졌다.[6] 이 정도면 거의 엔딩,인트로를 제외하면 러닝타임이 10X~9X 정도되는 조금 짧은 수준을 보여준다.[7] 델 토로는 퍼시픽 림 촬영 이후 캐나다에서 영화를 자주찍고 아예 캐나다에서 거주중이다.[8] IGN 보도[9] 다만 초반 배경 설명에서 '인류를 위하여 지키자'와 '사수하라' 그리고 '미래의 굶주림' 같은 한국어 피켓들을 들고 시위하는 장면이 잠시 지나가긴 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사건을 각국이 보도할 때 한국 방송사가 나온다.[10] 우연히도 이로 인해서 <라이어 게임> 출연자의 배우라이어 게임 표절작출연자가 같은 영화에 동시에 출연하게 된 셈이 되었다.[11] 샤오의 드론 예거 배치에 대해 항의하는 부분에서 등장. 대사는 "우린 파일럿이지 사무직원이 아냐!" 딸랑 하나뿐. 물론 영어로 말하며 더빙이 아닌 김정훈 본인 목소리다. 그의 팬들이라면 장면 자체보다는 목소리로 그가 출연한 사실을 알 수 있을 정도였으며 후반 카이주의 출현 장소 중 하나가 한국이지만, 나타난 카이주들이 모두 후지산으로 가기 위해 도쿄에 집결하기 때문에 카이주 출현 사실과 저지에 실패했다는 것만 대사로 언급된다. 다소 특이한 것은 서울이나 부산 같은 대도시가 아닌 외국인에게는 생소할 수 밖에 없는 진도군이 언급되었단 점이다.[71] 작중 등장하는 중국 기업 샤오의 회사 건물 CG에 킨텍스가 쓰이긴 했다. 정확히는 2전시장을 건물의 아랫부분으로 써먹은 것이다.[12] 영상 댓글에 보면 트레일러에 있는 목소리가 포탈의 글라도스 닮았다고 하는데 실제로 영화 감독이 포탈 왕팬이며 글라도스 성우에게 녹음을 부탁했다고 한다.[13] 대사(자막)가 "우린 파일럿이지 사무직원이 아냐!"라는 걸 봐선 예거 파일럿인 것으로 추정. 성은 황(Hwang)이지만 영어로는 중국식 발음표기인 Huang으로 표기되는 것으로 보아 중국계로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14] 억지스러울 정도로 큰 이 무기에 대한 디자인 역시 까이고 있다.[15] 전투하다가 드론 카이주에게 등이 잡혀 카운터 당해 파괴되었다.[16] 사실 원래도 도검류는 있었다. 다만 직접 들고 쓰는 칼처럼 거창하게 만들거나 하지 않고 체인 블레이드 식의 수납이 용이한 도검류를 썼고, 그나마도 처음엔 육박전으로 치고 박다가 정말 위험해졌을 때 휘두른다. 1편에서 체인소드가 등장한 순간은 대기권으로 보쌈당해서 플라즈마 캐논이고 뭐고 사용이 불가능한데다. 파일럿들 역시 죽기 일보 직전의 상황에서 마지막 수단으로 꺼내들었고. 수중에서는 플라즈마캐논을포함한 모든 무장이 사용불가상태였다. 또한 소설판을 보면 수중에서 체인소드를 꺼내드는 것 자체가 수압의 영향으로 인해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었다.[17] 대부분 사람들이 많이 사는 대도시에 침입하는 카이주 특성상 도시는 아스팔트나 시멘트로 덮혀있기 때문에 삼림이나 평야보다는 카이주 블루를 신경 안써도 된다고 우기면 어느정도 들어맞는다. 다만 검날이 붉게 달아오르는 것으로 보면 베어버린 부분을 바로 열로 지져버려서 피가 흐르지 않게 하는 식인듯하다.[18] 일본 시가전 도중에 뜬금없이 한 건물 앞에 세워진 동상으로 출현했으며 오다이바에 세워진 유니콘 건담 동상의 오마쥬로 보인다. 물론 반다이가 본 작의 제품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니 일본 특유의 스폰서적인 성격으로 나온 가능성이 크다. 주변에서 예거와 카이주의 난투가 발생하고 있지만,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19] 문제는 사물의 가치가 너무 다르다.[20] 오블리비언 베이와 달리 산타 모니카에 있다. 참고로 오블리비언 베이는 오클랜드에 있다.[21] 플라즈마 축전기인데 다시 충전하면 쓸 수 있다고 한다.[22] 쫓기 시작할 때는 밤 혹은 새벽이였지만 도착한 후에는 해가 밝았다.[23] 연료로 쓰이는 이온 전지 하나를 노벰버 에이젝스의 머리 옆에서 터뜨려 EMP를 발생시켰다.[24] 착지 후 균형을 잡고 버티나 싶더니 이내 고꾸라지는 스크래퍼를 보고는 골아파하는 제이크와 화를 내는 아마라가 압권.[25] 이때 드리프트가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수송기를 통해 공중에서 투입되어 착지할 때 크게 휘청이며 넘어질 뻔한다. 제이크의 드리프트가 상당히 불안정한 상태라는 걸 보여준다. '기나긴 하루가 되겠군...'이라고 한탄하는 네이트의 한마디가 압권.[26] 단 이름은 후술한 사건이 끝난 뒤 사람들이 붙인 것이다.[27] 전작에서 마코가 보여줬던 것처럼 과거의 기억에 몰입해버려 거기서 헤매는 현상이다. 다행히 실제 예거 콘포드에서 드리프트한 게 아니라 모의 조종실에서 연습삼아 했던 탓에 마코처럼 큰 사고로 번지지는 않았다.[28] 옵시디언 퓨리의 케이블이 특정 방식으로 감겨 있었는데 그렇게 케이블을 감는 곳은 샤오 그룹뿐이었다. 아마라는 스크래퍼를 만들 당시 케이블도 훔쳤었는데 그 때 샤오 그룹만 케이블을 특정 방식으로 감는다는 것을 알았다.[29] 1편에서 카이주를 보내던 외계인들을 부르는 말.[30] 본인의 의지가 약간은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거의 모든 통제권을 상실해 전혀 저항할 수 없는 상태였다.[31] 만약 이때 뉴턴이 잡혔다면 도쿄에서의 전세가 완전 달라졌을 것이다.[32] 정확히는 38%[33] 이 부분에서 뉴턴이 프리커서에게 지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허먼이 말한 것이 틀린 추측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34] 이때 파일럿 둘 중 일리야는 중상, 수레쉬 쿠란은 즉사하며 허망하게 퇴장한다. 또한 수레쉬는 마지막 전투에 참전한 파일럿중 유일한 전사자가 된다.[35] 이 장면에서 혼자서 예거를 조종한 사람이 얼마나 괴물인지 알 수 있는 게 제이크 혼자서는 쓰러진 상태에서 왼손을 조금 위로 든 게 전부였다.[36] 이 때 뉴턴과 메가 카이주가 마주치는데, 메가 카이주가 뉴턴에게 말을 거는 것 같이 특이한 소리를 낸다[37] 원래는 탈출 캡출을 타고 나가려 하였으나 아마라 쪽은 네이트와 자리를 바꿀 때 네이트가 탈출 캡슐을 타고 나가 없었고 제이크 쪽의 탈출 캡슐은 망가진 상황에서, 매달려 있던 스크래퍼가 둘을 구출한다.[38] 이 대사가 3편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하는 사람도 일부 있는데, 앤트버스는 사실상 방사능으로 인해 프리커서/카이주 외에는 생명체가 살아있을 수 없는 지옥도나 다름없는 행성이다. 1편의 주인공 롤리 버켓이 사망한 이유가 다름아닌 앤트버스의 방사능 때문. 프리커서들이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지구를 노리고 있고, 지구의 기술력으로 브리치를 인위적으로 열 수 있다는 사실과 뉴튼에게 악용되기는 했지만 샤오 그룹의 드론 기술을 이용해서 이제 인류 측에서도 전 지구의 역량을 끌어모아 예거를 대량 생산한 뒤, 카이주를 보내던 외계인들처럼 역으로 예거를 브리치로 보내면서 파일럿 손실 없이 파괴공작을 행할 수도 있다. 이처럼 후속작에서는 총력전에 나설 것이라는 암시가 주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39]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트리플 엑스 리턴즈,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문폴 등 차이나머니의 헐리우드 진출은 거의 100% 실패로 나타났다. 스토리 부실이라는 공통점도 똑같다.[40] 1편 주인공이었던 마코가 죽기 직전에 남긴 메시지를 해독해 단서로 남긴 폐쇄된 예거 생산 시설로 이동을 하나, 매복중이던 적 예거가 미사일을 날려 시설을 날려버린다. 대신 사투끝에 쓰러뜨린 적 예거로부터 정보를 얻게 된다.[41] 이 부분은 흑막의 존재를 부각시키다보니 어쩔 수가 없는 부분도 있다. 애초에 이 카이주들은 전부 뉴튼에게 빙의한 프리커서가 불러온 거고 카이주가 단순한 병기임을 생각해보면 현실적으론 취급이 안좋을 만한 부분이기도 하다. 다만 이 작품 자체가 괴수 vs. 거대 로봇이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42] 오히려 전작의 전투 진행과 흡사한 톤을 보이는 적은 카이주들이 아니라 옵시디언 퓨리다. 이쪽은 육중함은 여전히 모자랄지언정 말 그대로 니가 죽나 내가 죽나 식의 생사가 걸린 개싸움이라 전작에서 보여준 육중함이 모자라보여도 여전히 호평을 받았다.[43] 인트로가 나오기 전의 집시 데인저 vs 나이프헤드, 최종 결전에서의 스트라이커 유레카/집시 데인저 vs 슬래턴/라이주/스커너 등.[44] 예고편에서도 나온다.[45] 더군더나 1편 최종전은 카이주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수중전이었다. 예거들도 점프하고 날아다니면서 자유롭게 싸울 수 있는 2편의 시가전에 비해 액션이 제한될 만한 이유가 충분했던 것이다.[46] 스트라이커 유레카가 100조가 들어갔다고 하니 비용 감량측에서도 그랬을 것이다.[47] 드론들의 빌런화, 지구 내부의 외계 협력자, 주인공들의 존재가치가 저격받는 등등이 그것들이다.[48] 예거의 드리프트는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드리프트할 수록 강해진다는 설정이 있어 주로 혈연으로 구성된다. 위의 파일럿들의 설정은 이런 드리프트 설정을 보충해주었다.[49] 말뚝이 밀리는 장면은 거대한 덩치의 래더백이 전력을 다해 바다로 밀어붙이는걸 간신히 버티며 플라즈마 캐논을 난사하다가 간신히 무력화 시키고 정지하며 전투씬의 클라이맥스를 마무리하는데 썼으며, 진자가 나오는 장면은 바로 다음 장면에 집시를 붙잡고 끄집어내 그 뒤에 있던 건물에 때려박는 오타치를 줌 아웃하는 형식으로 보여주며 괴수물의 볼거리인 건물 파괴의 재미와 화면을 가득 채우는 집시의 주먹이 얼마나 큰지 시청자들이 쉽게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50] 같은 마크 5 예거인 전작의 스트라이커 유레카도 확실히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지만 어디까지나 주먹질이나 달리기 등 기본적인 움직임에 한해서지 슬라이딩을 하는 등의 유연한 움직임은 없었다.[51] 1편에서 스트라이커가 호주에서 낮 전투를 벌이던 장면이다.[52] 중반에 아마라와 드리프트 시뮬 과정에서 어린 시절 기억이 잠깐 나오지만 아버지에 대한 안좋은 기억은 안 나온다.[53] 기존 훈련생이던 수레쉬와 함께 타이탄 리디머로 드리프트 능력에 대해서 시뮬레이션을 거치고 그것을 네이트가 검토하는 장면이 나오기는 하지만, 이게 훈련생 입소가 결정된 뒤에 나온 장면인 것이 문제다. 백 보 양보해서 '파일럿도 아닌데 드리프트는 왜 시켜?'라는 문제가 나올 법했다면 '엔지니어로 입대해도 드리프트 시스템의 특성에 대한 이해 및 비상시 드리프트 적응력을 위해서 드리프트 훈련을 받는다'라고 쳐도 되는 문제였다.[54] 처음에는 수레쉬와 함께 드리프트를 했으나 동조율이 떨어져서 타이탄 리디머가 오니바바에게 바로 발려버리는 결과만 보여줬고, 옵시디언 퓨리의 습격 후 중반에 제이크와 드리프트를 했을 때는 1편의 마코가 보여준 기억 몰입 현상을 겪기도 했다.[55] 단일 신경망으로 드리프트가 가능한 스크래퍼에 개조를 하고 드론 코어를 달아 원격으로 조종했다. 드론을 첫 설명할 때도 그렇고, 카이주화 되기 직전 당시의 드론을 한 기체 당 한 사람이 조종한다고 했다. 서로의 궁합이 맞아야 하는 까다로운 예거 드리프트 조건이 많이 완화된 것이다. 게다가 작중에 보여지는 리웬 회장의 성깔을 돌이켜 보면 본인이 직접 시연했겠다 싶은 부분도 있다.[56] 사실 이것도 조금 문제가 있는데, 합체하기 전에 약간이라도 공격을 가해서 머릿수를 줄인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물론 소형 카이주들이 예거를 공격하지 않고 바로 브리치 카이주 3인조에게로 직행하는데 이걸 보고 뭐 하는 짓인가 싶어서 멍때리느라 그런 것도 영향이 없지는 않다.[57] 영화의 주역 기체 중 하나인 브레이서 피닉스는 시간상 1편 직후 만들어졌다. 카이주도 사라졌는데 100조가 들어간 스트라이커 유레카와 동급인 마크5 예거를 한대 더 만든 것이다.[58] 제일 초반부 버켓 형제가 파일럿복 착용부터 집시 데인저에 탑승하기까지의 과정에서 깔린 이 음악은, 각종 매체에서 줄기차게 써먹었을 정도로 퀄리티가 좋았다. 심지어 출격 장면과 메인 테마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인해 비평가들 입에서마저 '로봇 출격의 로망을 100% 이루어 낸 희대의 명장면'이라는 고평가를 받기도 했다. 반박할 수 없는 퍼시픽 림 시리즈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59] 그나마 링크된 영화 중간에 예거 수리 장면에서 나오는 패트릭 스텀프의 리믹스 버전은 평가가 조금 낫지만 엔딩 장면에서 나오는 또 다른 편곡 버전은 라민 자와디의 원곡과 비교해 너무 맥없고 덜떨어진다는 평이 지배적이다.[60] 사실 예고편 음악은 2Pac의 Untouchable을 리믹스한 음악을 삽입한 것이다. 유튜브 링크[61] 홍콩은 1편 이전에 이미 공격을 받았었다.[62] 영상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중국인을 제외한 모든 인종은 부정적으로 묘사되거나 비중이 없다. 또한 중국 회사가 악역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비중국인 악당에게 이용당했을 뿐이고, 사건 해결도 중국 회사의 중국인이 해준다.[63] 후지산은 도쿄의 서남쪽이므로, 동지나해에서 후지산 방향으로 간다면 도쿄보다 먼저 후지산을 만나게 된다[64] 제작사와 극장이 수익을 반반씩 가져가는 한국, 미국, 일본 등과 달리 완다그룹은 중국내 최대 극장체인망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극장 수익도 온전히 제작사의 몫이 된다.[65] 에반게리온의 사도가 아담과 접촉해 서드 임팩트를 일으키려는 상황이나, 카이주가 후지산에 접촉해 불의 고리 활성화로 지구를 테라포밍하려는 점도 은근히 비슷하다.[66] 대표적으로 이런 영화들이 있다.[67] 슬래턴의 경우 최초의 5등급 카이주로서, 인간측의 최고의 예거인 스트라이커 유레카와 접전을 벌이면서 거의 작동 불능 상태까지 만들었던 넘사벽 카이주인데... 이거 3개가 합체한 게 이번 최종보스다![68] 정작 원작자 토미노 요시유키의 후기 건담 작품인 ∀건담이나 건담 G의 레콘기스타 같은 작품에서는 모빌슈트가 기계적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연출은 그다지 보여주지 않는다.[69] 정확한 시간이 나온 건 아니지만 작동 불가능했던 예거 셋을 수리하고, 모든 예거들에 추진 부스터를 장착하여 도쿄까지 날아갈 정도의 시간차가 존재했음은 분명하다.[70] 단, 정식개봉판에선 통편집 되었다. 킨텍스 제 2전시장 부분 정도만 그나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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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진도와 사할린스크에서 방어하려 했지만 실패했다"라는 딱 한 문장이 나오는지라 그나마 한국사람이나 진도가 나왔다는 걸 눈여겨 보지, 외국인 관람객은 진도가 나왔는지조차 기억 못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