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르 프리츠 소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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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유미르 프리츠 ユミル・フリッツ Ymir Fritz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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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시조의 거인 계승자 | |||||
본명 | 유미르 프리츠 ユミル・フリッツ | Ymir Fritz | ||||
출생 | 연도 미상 | ||||
에르디아 부족 점령지 | |||||
이명 | 시조의 거인 (始祖の巨人) | ||||
재위 | 에르디아 제국 왕비 | ||||
1003년 B1 ~ 990년 B1 (13년)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정보 더 보기 ] {{{#!wiki style="margin: -5px -1px -11px" | <colbgcolor=#000><colcolor=#fff> 기타 이명 | 시조 유미르 프리츠 (始祖ユミル・フリッツ) 시조 (始祖) 크리스타 (クリスタ)[1] 거인의 왕 (巨人の王) 악마의 하수인 신이 보내신 기적 노예 유미르 | |||
고향 | 에르디아 부족 점령지 | ||||
성별 | 여성 | ||||
나이 | 10대 추정 (1003 B1) → 20대에서 30대 사이 (990 B1) | ||||
신체 | 불명 (1003 B1) → 불명 (990 B1) | ||||
거주지 | 에르디아 제국 왕궁 → 좌표 | ||||
국적 | 에르디아 제국 | ||||
상부 | <colbgcolor=#f7f7f7,#0c0c0c><colcolor=#000,#fff> 유미르의 부족 | 연도 미상 ~ 1003 B1 | |||
에르디아 제국 | 1003 B1 ~ 990 B1 | ||||
가족 | 본가 | 부모 | |||
프리츠 가문 | 배우자(주인): 프리츠 딸: 마리아 프리츠 로제 프리츠 시나 프리츠 | ||||
성우 | 미우라 치유키[2] | ||||
아피아 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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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히스토리아 레이스: 있잖아.
프리다 레이스: 응?
히스토리아 레이스: 여자아이답다는 게 뭐야?
프리다 레이스: 글쎄, 여자아이답다는 건, 이 아이 같은 여자아이려나. 히스토리아도 이 아이가 좋지?[3]
히스토리아 레이스: 응.
프리다 레이스: 늘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착한 아이니까 말이야. 히스토리아도 이 아이처럼 되렴. 이 세상은 고통스럽고 힘겨운 일뿐이라,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어 서로 도우며 살아가야 하거든.[4]
히스토리아 레이스: 응.
프리다 레이스와 히스토리아 레이스와의 대화, 원작 54화 中
만화 《진격의 거인》의 등장인물이자 신비로운 존재와의 접촉으로 최초로 거인이 되어 이후에 태어난 모든 거인들과 유미르의 백성들의 시조가 된 소녀이다. 시조 거인이 관장하는 '좌표'라는 초월적인 공간과 그녀는 하나이며, 직계 후손은 프리츠 왕가이다. 그녀의 피를 이은 자, 즉 모든 에르디아인들의 몸은 유미르의 일부(= 시조 거인의 일부)이다.[5]프리다 레이스: 응?
히스토리아 레이스: 여자아이답다는 게 뭐야?
프리다 레이스: 글쎄, 여자아이답다는 건, 이 아이 같은 여자아이려나. 히스토리아도 이 아이가 좋지?[3]
히스토리아 레이스: 응.
프리다 레이스: 늘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착한 아이니까 말이야. 히스토리아도 이 아이처럼 되렴. 이 세상은 고통스럽고 힘겨운 일뿐이라,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어 서로 도우며 살아가야 하거든.[4]
히스토리아 레이스: 응.
프리다 레이스와 히스토리아 레이스와의 대화, 원작 54화 中
시조 거인이 관장하는 '좌표'와 심신적인 연결이 이루어져 거인으로 화학적 변화할 수 있는 에르디아의 피를 이은 자들은 순혈과 혼혈을 가리지 않고 '유미르의 백성'으로 통칭되거나 속된 말로 '악마의 후예'라 불리게 되었다. 악마의 후예라는 명칭은 원작 49화에서 베르톨트 후버가 처음 언급했다.
2. 외모
진격의 거인 원작 | |
작중에선 자신의 의지가 없는 공허함을 나타내기 위한 장치로, 그녀의 눈은 항상 그림자로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6] 엘런이 좌표에서 유미르의 자유 의지를 해방시켜줬을 때와 엘런이 미카사에 의해 참수되어 유미르 스스로도 답을 얻은 후에야 눈을 포함한 얼굴이 제대로 그려진다.
작중에서 말을 전혀 하지 않는데, 이는 노예 시절 혀가 잘려 말을 하지 못하는 벙어리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에선 비명이나 신음 소리 정도는 냈다. 거기다 지크와 엘런, 미카사가 하는 말과 그 속뜻을 알아듣는 듯한 묘사[7]로 언어 구사와 이해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또한 시조의 힘으로 얼마든지 혀를 수복하거나 텔레파시처럼 자신의 메시지를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데도 왜 굳이 한 마디의 말조차 하지 않는지 의문이다.[8]
3. 상세
사후 그녀가 지닌 거인의 힘이 계승되어 아홉 거인이 만들어지게 된다. 아홉 거인 계승자는 그 누구도 선조인 유미르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법칙에 의해, 계승 이후 13년이 지나면 숨을 거두게 된다. 이는 유미르 본인이 악마로부터 힘을 받고 죽을 때까지의 시간이 정확히 13년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유미르의 저주라고 부르며, 그 기간을 '임기'라고 부른다. 임기가 만료된 아홉 거인 계승자가 차기 계승자 없이 죽게 되면, 모든 에르디아 민족을 잇는 '좌표'를 통해 거인의 힘은 이후 태어날 아이에게 무작위로 계승되며, 태어난 지 2~3년 후에 거인의 능력이 발현된다.
그녀의 후손들이 대국의 왕가를 이루었다는 점 때문에 그녀의 원래 신분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개 평민 신분에서 거인의 힘을 얻어 자수성가한 끝에 나라와 왕족을 만든 창업형 군주일수도 있지만, 기존 지배층이나 몰락한 지배층의 혈계였을 가능성도 있다.
4. 진상
절대적인 힘을 가진 시조 유미르지만, 그 정체는 의지가 없는 노예다. 왕가의 피를 이은 자를 자신의 주인이라 믿고 계속 복종한다.
원작 120화 中 지크 예거
허나 지크가 밝히길 유미르의 정체가 사실은 의지가 없는 노예일 뿐이라고 알려준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유미르는 지배층이나 몰락한 지배층의 혈계 같은 것도 아닌 단순한 노예 계급에 불과했다는 것.원작 120화 中 지크 예거
범인으로 내몰린 유미르에게 프리츠는 어째서인지 "너는 자유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건 사실 자유롭게 풀어준다는 게 아니라, 단순한 처형이 아닌 사냥개와 활잡이들에게 사냥당하는 길고 고통스러운 처형을 내린 것이었다.[11] 유미르는 한 쪽 어깨에는 화살을 맞은 채 눈물을 흘리며 쫓기던 중, 숲 속에서 특이하게 생긴 어떤 나무를 발견한다.[12]
정체 불명의 거대한 나무 |
이렇게 등뼈[15]의 섭취로 거인의 힘이 전승된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된 에르디아 왕의 만행에 의해 유미르가 가진 거인의 힘은 점차 계승되면서 약간씩 분화되다가 결국 현재의 아홉 거인으로 고착화되었다.[16]
좌표의 공간에서 거인을 만드는 유미르 |
4.1. 이후의 행적
그리고 시조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주도권을 가졌다고 생각한[19] 엘런이 정작 '어떠한 공간'에서 사슬로 묶여 있었으며, 지크는 이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소비해 마침내 부전의 조약을 해체했으며, 묶여 있던 사슬을 자의로 푼다. 즉 지크는 유미르에게 명령을 내릴 권한을 얻게 되었다.
끝이다. 내가 이 세상을 끝내주마! 나한테 힘을 빌려줘. 너는 노예가 아니다. 신도 아니야. 평범한 인간이야. 누구에게도 복종하지 않아도 돼. 네가 정해도 된다. 정하는 건 너다. 너가 골라. 영원히 여기 있든가. 끝내든가.
원작 122화 中 엘런 예거
원작 122화 中 엘런 예거
2천 년 전의 너로부터, 원작 122화 中 |
지크의 명령에 따라 '좌표'를 향해 걷던 유미르에게 엘런은 소녀를 잡으며 '자신이 이 세상을 끝내주겠다'며[22] 자유를 속삭이고, 연이어 너는 노예도, 신도 아닌 평범한 인간이라며 누구에게도 복종할 필요없이 스스로 결정하면 된다며 지크처럼 왕가의 권한으로 명령하는 강압적인 방식이 아니라, 그녀에게 선택권을 준다. 마침내 그녀는 울분이 터진 듯한 눈물을 흘리며[23] 엘런의 편에 서게 된다.
현실 세계에서는 엘런의 목이 떨어져 지크가 받아내던 시점에서 시조 거인의 완전한 힘이 깨어나게 되고, 엘런의 몸의 잘린 목 부분에서 빛나는 지네가 튀어나와 엘런의 머리와 결합해 지크를 흡수하고 초대형 거인보다 더 거대한 거인으로 변한다. 그리고 모든 거인의 경질화를 풀어서 방벽이 전부 다 파괴되어 모든 벽의 거인들이 활동 재개됐고, 갑옷 거인의 갑옷도 벗겨졌고, 애니의 수정체도 파괴됐다.
원작 131화에서는 엘런이 마레에서 만난 램지라는 소년이 초대형 거인들에게 짓밟히기 직전 유미르 프리츠의 환상을 본다. 좌표를 통해 현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듯하지만 엘런의 진격을 보고 정확히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알 수 없다. 유미르가 빛나는 지네와 접촉하기 전과 같은 연출.
이후 시조의 거인 등뼈 위에서 아르민 일행을 바라보며 과거의 모든 아홉 거인을 소환해 그들을 공격한다. 아르민의 말에 따르면 엘런이 말한대로 엘런이 그저 나아갈 뿐이라면 이 저항은 유미르의 독자적인 의지. 해당 화가 나온 이후 유미르가 생전에 이루지 못했던 자신의 소망인 자유를 이루기 위해 엘런에게 힘을 넘겨주고 이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일고 있다. 어떤 의미로 엘런 역시 자신의 자유를 위해 시조 유미르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니 목적을 위해 서로를 이용하는 셈이다. 이 장면도 엘런을 속인다기보다는 2000년의 시간 동안 쭉 기다려온, 자신을 해방시켜 줄 구원자인 엘런을 위협으로부터 지키는 유미르로서는 당연한 일이기 때문. 엘런이 친구들만은 거인화 능력도 빼앗지 않아서 지금 약점인 뒷목 위에 올라타 있고, 여차하면 거인화해서 그대로 목뼈를 짓밟아 엘런을 꺼낸다는데, 2000년간 고생한 시조 유미르가 자신의 친구도 아닌 아르민을 그냥 내버려 둔다는 게 더 이상하다.[25]
137화에서 유미르가 노예 취급을 거부하지 않고 프리츠 왕에게 복종한 이유는 사람과의 관계를 원했기 때문에, 즉 외로움 때문이란 것이 드러났다. 그러나 끝까지 왕이 자신을 인간으로 봐주지 않자 좌표의 세계로 도망쳐 모든 거인들과 연결되는 삶을 택했고, 마침내 왕을 대신해 자신과 인간으로서 관계를 맺어준 엘런이 나타나자 왕가의 후손인 지크 대신 엘런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유미르에 의해 아르민과 지크가 그리샤, 쿠사바, 크루거, 베르톨트, 유미르, 포르코, 마르셀 등과 연결되어 그들을 설득하는 바람에 이들의 거인들이 조종에서 벗어나 유미르와 맞서 싸우게 되며, 유미르는 이 광경을 보고도 막지를 않는다.[26] 유미르의 협력으로 연합 쪽으로 형세가 역전되면서 사실상 아르민과 지크를 현실 세계로 돌려보내고, 시조 거인의 머리도 떨어져 나가자 대지의 악마의 거체가 나타나 머리와 몸을 연결하려고 하지만 라이너에게 저지당하고, 결국 아르민이 일으킨 대폭발에 휩쓸리고 만다.
138화에서 미카사가 엘런과 기다란 목뼈로 위장되어 있는 대지의 악마를 참수시켜 땅울림 재발을 막은 후, 잘린 엘런의 머리에 입을 맞추는 미카사를 웃으면서 바라본다. 작중 처음으로 나온 웃는 모습. 유미르가 연합이 천지전 도중 땅울림을 멈추도록 상황을 이끈 것을 생각하면 유미르의 웃는 모습은 유미르의 진짜 목적이 이루어졌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다.
4.2. 해방 및 성불
죽어서 서로에게 해방되고 그 후로도 서로 영원히 사랑하는 엘런과 미카사를 통해 깨달음을 얻은 유미르는 더 이상 프리츠를 향한 사랑의 고통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의지로 좌표를 파괴해 모든 거인의 힘을 세상에서 영원히 소멸시킨다. 미카사의 선택의 결과가 몰고 온 엘런의 죽음과 유미르의 해방에 의해 숙주를 모두 잃어버리고 숙주 엘런과 함께 참수당한 대지의 악마는 자신의 거체와 함께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되고 모든 에르디아인도 더 이상 유미르의 백성이 아니게 되어 거인이 되는 저주에서 해방되고, 좌표 공간에 존재하던 2000년 간 죽은 에르디아인들의 영혼도 소멸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봐왔던 어린 누더기 옷을 입은 어린 노예 여자아이의 모습이 아닌 생전에 죽을 당시의 모습이었던 성인 여성으로 돌아온다. 눈도 퀭하고 텅빈 노예의 눈이 아니라 홍채에 생기가 있는 눈으로 돌아왔다. 이는 길에서 어린 남자아이의 모습으로 자유를 향한 유아적인 광기와 욕망에 사로잡힌 엘런이 아르민과의 대화로 점점 자신의 행위에 죄의식과 책임감을 느끼며 성숙해지고 본래의 성인 남성의 모습으로 돌아왔듯, 유미르 역시 미카사의 선택이 불러온 구원으로 깨달음을 얻고 맹목적인 사랑과 집착에 눈이 멀어 거인을 만드는 노예에서 한 명의 자유로운 인간으로 비로소 정신적인 성장을 이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띤다.
모든 것이 끝난 뒤 아무도 모르게 죽은 엘런의 머리를 들고 혼자서 파라디 섬에 있는 언덕의 나무로 돌아가려는 미카사 아커만 앞에 성인 모습으로 나타나, 비로소 두 사람은 현실에서 선조와 후손으로서 정식으로 대면한다. 미카사는 유미르를 잘 알고 있었고, 유미르는 이 때도 말을 하지 않으며 미카사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유미르를 향해 나지막이 말하기 시작한다. 이 때 유미르와의 대면에서 미카사의 두통에 대한 진실이 비로소 밝혀지는데, 사실 유미르가 좌표로 미카사의 머릿속에 접근해 기억을 들여다보다가 시조에게 저항적인 아커만 일족의 거부 작용이 발동했기 때문이다.
미카사는 그런 유미르를 향해 과거부터 지금까지 유미르와 거인의 힘으로 인해 수없이 많은 생명이 사라졌지만, 유미르에게서 태어나고 사랑했던 딸들이 낳아온 생명, 지금의 에르디아인이 있기에 그 후손인 자신도 있다고 그를 위로해준다. 이러한 미카사의 말을 들으면서 유미르는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생각에 빠지는 듯한 장면이 나오더니 2000년 전 프리츠가 적병이 던진 죽창에 맞아 죽게 냅두고 충격에 빠져 울부짖는 딸들 마리아, 로제, 시나를 껴안아 위로하는 장면이 나온다.
당신이었군요. 계속 내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있던 사람이…. 당신의 사랑은 기나긴 악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빼앗긴 생명은 돌아오지 않아요. 하지만… 당신에게서 태어난 생명이 있으니까 지금의 내가 있습니다.
あなただったね。ずっと私の頭を覗いたのは… あなたの愛は長い悪夢だったと思う。もう… 奪われた命は帰ってこない… それでも, あなたに産み出された命があるから, 私がいる。
편히 쉬세요, 유미르.
おやすみなさい、ユミル
원작 단행본 34권 139화 中, 미카사 아커만
미카사의 말을 듣고 마지막 남은 미련을 깨끗이 씻은 유미르는 눈물의 미소를 지으며 연기와 함께 사라지듯 성불하면서 마침내 완전한 안식을 맞이한다.あなただったね。ずっと私の頭を覗いたのは… あなたの愛は長い悪夢だったと思う。もう… 奪われた命は帰ってこない… それでも, あなたに産み出された命があるから, 私がいる。
편히 쉬세요, 유미르.
おやすみなさい、ユミル
원작 단행본 34권 139화 中, 미카사 아커만
4.3. 후일담
미련을 푼 유미르가 성불하고 거인의 힘도 사라져 세상은 당분간 수십 년의 평화기가 만들어져 거인과 전쟁이 없는 세계가 된다. 미카사와 아르민을 비롯해 엘런과 같은 세대에 한정된 소멸만을 초래했을 뿐, 유미르에게 힘을 주고 목이 날아간 엘런의 생명을 연장시킨 근간인 대지의 악마는 죽은 엘런의 머리에 여전히 둘러붙은 채 머리가 파묻힌 언덕의 나무를 숙주로 삼아 끈질기게 살아남았고, 숙주가 된 나무는 벌레의 영향으로 본래 크기보다 훨씬 어마어마한 길이로 성장한다. 그리고 미카사와 아르민의 세대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파라디 섬은 원인 불명의 전쟁으로 멸망한다. 그리고 멸망한 파라디 섬의 한 소년병이 유미르가 처음 봤던 나무와 비슷한 크기로 자란 언덕의 나무 입구로 도달하면서, 새로운 거인의 시대가 도래할 것을 암시하고 진격의 거인은 막을 내린다.4.4. 최후의 진실
길에서 그녀와 접촉하고… 느낀 게 있어… 믿기지 않았지만… 시조 유미르는… 프리츠 왕을 사랑했어. (생략) 시조 유미르의 마음 속 깊이 이해할 수는 없어. 하지만... 그녀가 자유를 갈구하며 계속 괴로워했던 건 확실해.
원작 139화 中 엘런 예거
최종화에서 아르민이 '우릴 위한 인류 학살'에 대한 의문과 인류 학살의 필요성을 엘런에게 묻다가 갑자기 엘런이 시조 유미르 이야기로 화제 전환시키고, 유미르가 거인의 힘을 얻은 후에도 프리츠 왕에게 계속 복종한 진정한 이유는 사랑이었음이 밝힌다.[27] 137화에서 언급된 '미련'은 프리츠에게 사랑받지 못했기에 생겨난 미련이었다. 엘런이 유미르를 붙잡은 후 마음 속 깊게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유미르를 이해한 채 설득을 시작할 때 제일 먼저 했던 "너는 노예도, 신도 아닌 평범한 인간이다"라는 대사가 유미르가 프리츠 왕에게 노예처럼 단순히 복종했다는 것이 아니라는 암시였다. 프리츠 왕을 죽음의 위기에서 구해낸 것도 사랑을 원했기에, 또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였으나 프리츠는 끝내 유미르를 사랑하지 않고 노예로만 본 것이다. 유미르가 삶을 포기하고 죽음을 택한 이유 역시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계속해서 노예로 생각한다는 것에 대한 배신감 혹은 절망감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원작 139화 中 엘런 예거
또한 유미르가 2000년 동안 기다렸던 진정한 인물은 미카사였다.[28] 그래서 연합이 거인의 힘을 여전히 쓸 수 있는 상태로 엘런에게 도달했고, 천지전 도중 연합이 역전하도록 상황을 이끌었고, 천지전 종결 당시 죽은 엘런에게 키스하는 미카사를 보고 미소 지은 것이다. 유미르의 자유의지를 해방시켜 준 사람이 엘런이었다면, 유미르에게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려 준 사람은 미카사다. 2000년 동안 사랑의 고통에 속박된 탓에 자유를 갈구하며 계속 괴로워하던 유미르는 미카사와 엘런의 사랑을 통해 진정으로 그 속박에서 벗어났고, 동시에 죽어서도 거인을 만드는 일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29] 유미르가 미카사와 엘런의 키스를 지켜보며 미소를 지었던 이유라고 한다.
5. 평가 및 비판
자세한 내용은 유미르 프리츠/평가 문서 참고하십시오.6. 유미르의 저주
자세한 내용은 유미르의 저주 문서 참고하십시오.7. 능력
7.1. 시조의 거인
역대 시조의 거인 계승자 일람 | ||||
기원 | → | 1003년 B1 ~ 990년 B1 | → | 990년 B1 ~ 973년 B1 |
대지의 악마 | → | 유미르 프리츠 | → | 프리츠 2세 |
아홉 거인의 시작인 만큼 유미르 프리츠의 시조의 거인은 모든 아홉 거인의 특성을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해당 능력을 직접 사용하는 장면이 없었기에, 유미르 프리츠가 아홉 거인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었는지가 의문.
7.2. 좌표의 능력 사용
자세한 내용은 시조의 거인 문서 참고하십시오.유미르 프리츠는 좌표의 모든 능력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즉 시조의 거인 계승자가 실행한 기억 조작, 신체 변형, 거인 조종 등은 원래 유미르의 능력이며, 시조의 거인 계승자는 유미르에게 명령을 내림으로써 이를 실행할 수 있다. 그러나 유미르는 자유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기에 20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오직 시조의 거인 계승자의 명령만을 따르는 삶을 반복했고, 엘런 예거를 만나기 전까지는 단 한 번도 자신의 의지로 이 능력을 사용한 적이 없었다.
7.3. 에르디아인의 신체 및 거인 생성
자세한 내용은 거인(진격의 거인) 문서 참고하십시오.작중에서 등장하는 거인들의 신체는 모두 유미르 프리츠가 직접 좌표 내에서 빚어 보내 주는 것이다. 그러나 유미르 프리츠는 에르디아인 조종 능력과 마찬가지로 엘런 예거를 만나기 전까지는 자신의 의지로 이 능력을 사용한 적이 없으며, 현실에서 누군가가 거인화를 시전했다는 정보를 받으면 기계적으로 그 거인의 신체를 만들어 내는 작업을 반복했을 뿐이다. 또한 거인뿐만 아니라 에르디아인의 신체를 직접 빚을 수도 있으며, 작중에서 유미르는 이 능력을 사용해 좌표의 공간으로 전송된 지크 예거의 몸을 복구시켰다.
좌표의 세계에서는 유미르가 거인의 신체를 만들어 내는 데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린다. 유미르는 직접 양동이에 모래를 떠다 거인의 신체를 빚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며, 머리를 제외한 모든 신체 부위가 날아간 엘런 예거를 복구시키는 데는 몇 년에 가까운 세월이 걸렸다고 한다. 그러나 좌표의 세계에서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현실에서는 찰나에 불과하기에, 현실에서 에르디아인들의 거인화에는 별도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8. 일생 중 주요 사건
유미르 프리츠의 일생 중 주요 사건 | |
<rowcolor=#fff> 년도 | 내용 |
<colbgcolor=#0c0c0c><colcolor=#fff> 년도 미상 | 에르디아 부족이 정복한 타 부족 땅에서 출생, 에르디아 부족의 노예가 됨. |
1003 B1 | 대지의 악마와의 계약, 고대 에르디아 제국의 프리츠 왕의 정실부인으로서 취임. |
1003 B1 - 990 B1 | 마레 제국, 유미르 프리츠 휘하의 고대 에르디아 제국에게 패망. 식민지로 복속. |
990 B1 | 에르디아의 적병의 창에 어깨를 맞고 사망. 시조의 거인의 힘이 아홉 거인으로 나뉘어져 계승됨. 이후 아홉 거인 계승자들은 유미르의 저주로 인해 13년 밖에 살지 못하게 됨. |
9. 기타
- 턱 거인의 유미르와는 혈연이 아닌 동명이인이다. 프리츠 왕가를 숭배하던 마레 내부의 어떤 에르디아 종교 집단이 어린 유미르를 데려와서 유미르의 환생체라며 유미르의 이름을 붙이고 숭배해 왔던 것. 이들은 결국 마레에게 걸려서 전부 무지성 거인이 되었고, 유미르는 우연히 마르셀 갤리어드를 먹고 턱 거인이 되었다.
- 거인의 왕이라는 이명이 있다. 마레에게는 '악마의 하수인', 에르디아 제국 시절에는 '신이 보내신 기적'으로도 불렸으며, 에렌 크루거의 말에 따르면 그녀를 유기 생물의 기원과 접촉한 소녀로 여기는 자들도 있다고 한다. 초대 프리츠 왕에겐 '나의 노예 유미르'라고 불렸다.
- 한국 팬덤 사이에서는 동명이인인 턱 거인 유미르와 구분하기 위해 진짜 유미르라는 뜻으로 찐미르라 불리기도 한다. 둘의 등장 시기가 크게 달라서 그냥 유미르라 해도 보통은 문맥으로 알아듣는다.
- 어찌 보면 에르디아 민족판 미토콘드리아 이브라고 볼 수도 있다. 모든 에르디아인의 조상을 건너건너 올라가면 유미르에게로 수렴되기 때문이다. 이쪽이 모든 인류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를 가진 여성이 있을 것이라고 가상으로 상정하고 만든 개념인 반면, 유미르는 진격의 거인 세계관 내의 실존 인물이라는 게 차이다. 현재 시점에서는 에르디아의 시조지만, 유미르 본인은 에르디아에게 정복된 민족일 뿐 당대에는 혈통상 에르디아인이 아니었다는 게 아이러니.
한편 모든 유미르의 백성이 유미르의 자손인데 어째서 '왕가의 혈통'이 따로 있는지는 불명. 왕가의 능력이 부계로만 계승된다 보기에는 시조 유미르 본인부터가 여성인데다 아들 없이 딸만 셋이었고, 후대에도 다이나와 지크의 사례가 있어서 말이 안 된다. 어쩌면 딸 중에 제2대 왕으로 즉위한 쪽의 자손만 왕가의 혈통이고, 나머지 두 명의 후손은 평범한 유미르의 백성으로 취급되는 걸지도 모른다.
- 전근대 사회에서 박해받는 민족이 종교적으로 섬기며, 그 민족하고 정신적이든 유전적으로든 연결되었다는 점에서 모티브는 구약 창세기의 아브라함일 것으로 생각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2000년 전의 사람이라는 점에선 예수와 닮았고, 강대한 나라 아래에 노예로 일하던 에르디아 민족을 해방했다는 점에서 모세를, 강한 힘으로 적을 농락한다는 점에서 삼손과 비슷하다. 자신의 사회에서 존경받는 위치의 성인 남성이었던 세 명에 비해 유미르 프리츠는 노예로 일하던 어린 여성이며, 자신을 명령하는 악마나 신이 없었음[31]에도 계속 노예로 일한 유미르와 신의 명령을 받았지만 자유롭게 활동하던 성경의 인물들과 대비되는 모습이다.[32][33]
- 애니 시청자에 한해 그녀의 기구한 삶이 인상 깊었는지 다른 등장인물에 비해 에렌과의 if물이 팬아트의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편이다.
- 2차창작에서는 에반게리온의 이카리 신지와 엮인다. 아마도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과 진격의 거인 결말 배경이 같아서인 듯.
다만 정확히 따지자면 이카리 신지보단 아야나미 레이의 포지션에 더 가까운 인물이다. 둘다 의도치 않게 신적 존재의 능력을 얻게 된 나약한 여성이며, 성인 남자의 사리사욕 때문에 인형 취급을 당했다. 그러나 막바지에 이르러선 그를 거역하고 주인공을 선택한 후 자유를 되찾고 힘을 완전히 개방, 세계를 거의 멸망시키게 된다.
10. 관련 문서
[1] 원작 51화, 히스토리아 레이스가 자신이 사용했던 '크리스타'라는 가명은 어린 시절에 읽었던 책 속 여자아이였다고 언급한다. 그 책은 이후 원작 54화에서 등장하는 프리다 레이스가 히스토리아 레이스에게 읽어준 것으로, 원작 122화에서 앞서 프리다가 히스토리아 옆에서 읽어준 책의 여자아이를 손으로 가르키자 유미르 프리츠의 과거 이야기가 전개되는 정황으로 보았을 때 51화에서 히스토리아가 말한 "크리스타"는 "시조 유미르"와 동일인물이다.[2] 3기에서 페이 예거 역을 맡았다.[3] 이때 프리다가 대지의 악마와 계약하는 유미르 프리츠를 가리킨다.[4] 원작 122화에서 다시 나오며, 이 대화를 끝으로 유미르 프리츠의 과거 이야기가 전개된다.[5] 물론 관점에 따라서 유미르 프리츠 포함 모든 유미르의 백성은 대지의 악마의 일부라고 볼 수도 있다.[6] 동시에 목적을 알 수 없는 시조 유미르의 신비주의적인 면모가 부각된다. 애니메이션에선 눈은 보이지만 동공이 없는 것처럼 묘사되었다.[7] 얼른 에르디아인들의 생식 능력을 빼앗으라는 지크의 명령에 따라 가만히 있던 유미르는 곧바로 발을 움직여 좌표로 걸어갔고, "나한테 힘을 빌려줘. 너는 노예가 아니다. 신도 아니야. 평범한 인간이야. 누구에게도 복종하지 않아도 돼. 네가 정해도 된다. 정하는 건 너다. 너가 골라. 영원히 여기 있든가. 끝내든가."라고 자유의지를 일으킨 엘런의 말에 자극을 받아 처음으로 자신의 자유의지에 따라 프리츠 왕가를 거스르고 벽을 부숴 땅울림을 일으킬 수 있게 도와줬다. 그리고 결말부에 모든 것이 끝나고 미카사 앞에 나타나 당신 때문에 수많은 생명이 죽었지만, 동시에 그 생명인 자신 또한 존재할 수 있었다는 미카사의 위로에 눈물을 흘리고 안식을 맞이하는 등 자신을 아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알아듣는다. 언어를 알아들는 것까지는 확실히 가능하다.[8] 그 예시로 원작 134화에 엘런이 연합 일행의 의식을 모두 좌표로 소환한 뒤 유미르와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오로지 싸움뿐이라고 선전포고하는 장면에서 엘런은 아예 입을 열지도 않고 있었다.[9] 채색이 안 된 단발머리에 수수한 인상을 했고, 옷차림도 허름하다. 체격은 아무리 높게 잡아도 10대 초를 벗어나지 않을 정도로 왜소한 편.[10] 붕괴한 신체 부분을 갖다가 흙더미를 멀쩡한 몸에 갖다 붙여서 빚어주듯이(?) 회복시켜 주는 모습.[11] 이 장면은 낙원의 경계선에서 에르디아 복권파를 처형할 때, 그로스가 글라이스를 "넌 자유다."라고 놓아주며, 거인들의 사냥감으로 삼은 장면과 매우 흡사하다.[12] 나무의 생김새가 바오바브나무와 묘하게 비슷하다. 해당 작품의 거인에 대한 설정이 북유럽 신화에서 따온 것이 많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위그드라실로 추정된다.[13] 공개 이전에 모든 거인의 특성을 가졌으리라 추정됐던 모습과는 다르게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갈비뼈, 피부는 고사하고 근육도 없이 해골만 있는 얼굴이다. 이를 제외하면 평범한 여성의 체형을 가졌다.[14] 아마도 항복 선언을 하는 척 하며 기습해 죽이려던 것으로 추정된다.[15] 아마 그 안에 있는 척수액이 결정적이겠지만. 대지의 악마로 불리는 정체불명의 생물체와 유미르의 등뼈, 그러니까 척추가 융합되어 등뼈 섭취를 통해 거인의 힘이 계승되는 것으로 보인다.[16] 전설처럼 처음부터 아홉 거인이었던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분화 과정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초대 프리츠가 끝까지 거인의 계승자가 죽으면 그 등뼈를 왕가 인물보고 먹으라고 명령했던 걸 보면 가끔씩 복수의 인물이 한 등뼈를 나눠 먹어 나뉘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 중간 과정의 거인들이 별개 능력을 가졌는지 아니면 현재 아홉 거인의 능력을 각각 나눠가졌는지는 불명이다.[17] 이때의 장면을 보면 좌표 내에서 양동이 하나만 가지고 모래를 빚어서 거인의 발 부분을 만드는 유미르가 보인다. 원작 115화에서 좌표가 있는 공간에 간 지크의 몸 하나를 제대로 빚는 데만 몇 년씩이나 걸린 것을 감안하면, 거인 하나를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만 해도 상상을 초월할 것이고, 최소 수천에서 수만 마리를 만들었을 유미르는 좌표 내에서 말 그대로 영겁의 시간을 거인을 만드는 노예로 보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좌표 내의 시간은 아무리 오래 흘러도 밖에선 찰나의 순간밖에 되지 않았기에 거인이 얼마나 발생하든 순식간에 몸이 생성될 수 있었던 것.[18] 묘사로 보면 작은 나무 양동이 하나 들고 어린아이의 몸으로 만든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애니메이션에서는 넉이 나가버린 유미르의 고통스러운 표정이 추가로 묘사되었다.[19] 많은 독자들도 엘런이 사용할 것이라 예상했고, 작중 지크가 엘런이 계속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했다. 실제 엘런과 다이나가 접촉한 전례로 모두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20] 이 과정에서 양손 엄지손가락이 잘렸다.[21] 원작, TVA 모두 같다.[22] 말 그대로 유미르의 백성 포함 인류멸망 같이 다른 뜻도 있겠지만 프리츠 왕이 남긴 '왕가에 복속하는 노예'라는 영원한 속박의 굴레를 자신이 끝내주겠다는 뜻이 담긴 건 확실하다.[23] 지금까지 그림자에 가려져있거나, 감고 있는 모습만 보이던 유미르의 눈이 처음으로 또렷하게 묘사된다. 아무리 노력해도 노예처럼 부려먹고 인정해주지 않았던 자신을 처음으로 인정해준 것에 지금까지의 감정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24] 하도 충격적이라 연재 당시에는 조사병단과 역대 아홉 거인들의 초특급 스케일의 전투보다도 돼지가 더 화젯거리로 떠올랐다(...).[25] 시조의 힘으로 정신적으로 혼란을 유발시킬 수도 있었고, 신체 구조 조작 능력으로 크거나 작게 부상을 입힐 수도 있는데 오직 선대 아홉 거인들로만 부상을 입혔다.[26] 유미르가 인류 학살을 바라고 있다고 추측했던 아르민은 자신들에게 뭔가를 바라고 있다고 생각했다.[27] 엘런이 유미르를 완전히 이해한 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28] 즉 특정한 인물이 반드시 탄생해 훗날 반드시 자신을 해방시킬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럴 수 있었던 것은 한 루트의 모든 시간대의 인물들이 동시에 연결되어 있었던 덕분이었다. 유미르의 백성은 유미르의 일부로 미카사는 유미르의 프리츠 왕에 대한 사랑, 프리츠 왕의 잘못을 막지 못한 지난날의 후회, 정말로 그 사람을 사랑한다면 그 사람을 죽일 수도 있어야 한다는 마음 등이 형태를 갖추고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미카사 개인의 의지도 함께 있었기 때문에 미카사의 엘런에 대한 사랑은 유미르와는 별개의 것으로 완전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29] 유미르가 미소를 지은 후, 즉 사랑에서 해방된 직후 모든 거인의 힘이 사라졌다. 대지의 악마가 엘런과 함께 미카사에게 참수당했고, 유미르가 더는 거인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30] 300m라면 엘런이 살던 시대에서도 상대할 방법이 손에 꼽는 답도 없는 크기다. 제대로 거인화하지도 못했지만 120m라는 초거대형 크기의 로드 레이스 거인 마저도 벽으로 유인하기 전까진 건드릴 수조차 없었으니 더더욱.[31] 하지만 과거와 미래와도 동시에 연결된 좌표를 생각하면 좌표의 명령을 받고 있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실제로 좌표의 원흉인 악마라 불리는 존재가 지금까지의 역사에 개입했다는 정황들이 나오면서 이것도 유대인들과 비슷하게 되었다. 다만 성경에서의 신은 배신자가 나오면 직접 숙청하는 등의 능동적인 모습인 것에 반에 대지의 악마는 종족적으로 배신자같은 존재가 나타났음에도 그를 제지하지도 않았고 오직 힘만을 주고 마치 방임한 것처럼 보인다. 이것도 유대교의 신과 차이점을 보이는 셈.[32] 또한 성경에서 몇번이고 자유의지가 작용해 사람이 고통받고 동시에 구원받는 서사가 핵심교리이지만 진격의 거인에서는 진정으로 자유로운 사람은 오직 단 한 사람밖에 없었다.[33] 사실 성경의 신이라는 절대자가 있는만큼 개신교 가톨릭 가리지 않고 교리에 따르면은 (미래는 절대자가 정하는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결국 미래는 이미 정해진게 아닌가하는 논쟁이 있긴 하다. 하지만 진격의 거인은 그 과정에 일어날 일들 하나하나가 전부 정해진것이라는 입장이며 성경의 교리는 자유의지가 확실히 작용하기 때문에 결과는 정해져있되 그 과정을 사람이 바꿀수있다는게 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