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6-07 21:56:52

신비아파트:조선퇴마실록/평가


1. 개요2. 평가
2.1. 긍정적 평가2.2. 부정적 평가2.3. 총평

1. 개요

2. 평가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긍정적 평가

3화까지는 잔잔하고 코믹한 일상과 미궁 속에 묻힌 비밀을 풀어가는 스토리가 적절히 조화되었고, 작화와 액션도 특별판에 걸맞게 좋았기에 호평이 많았다. 특히 신비아파트 시리즈 최초로 한국풍을 강조한 것은 밑의 고증 오류 논란과 상관없이 만장일치로 호평 받은 요소.

강림이 퇴마검을 가지고 오지 않아서 일반 검과 몸 위주로 귀신들과 싸울 수 있었고, 능력 발휘에도 한계를 둬서 퇴마사 무쌍을 막으며 호러물로써의 긴박감을 살렸다는 호평이 있다.

2.2. 부정적 평가

3화까지는 호평 받았지만, 마지막 4화에서 급전개가 심하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반전을 무리하게 넣으려다가 스토리가 이상해졌다는 것. 초반에 흑막처럼 띄우던 사람은 갑자기 비중이 팍 사라진다. 최종 보스의 사연도 비참하긴 하지만 공감하기 어렵고 되려 적반하장이 아니냐는 비판이 많다.[1][2]

많은 기대를 받고 뭔가 있을 것처럼 계속 강조되던 하리의 서사 및 효원공주와의 관계, 본편의 인형술사와 특별판의 인형술사 현귀의 관계, 아기 금비의 일상생활 및 성장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것도 비판점.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되어 버린 옥새의 눈과 흐지부지하게 끝나 버린 인물 관계도 많은 아쉬움을 줬다. 마치 외부의 돌연 개입으로 스토리가 달라진 게 아니냐는 추측이 들 정도로...[3]

강림이 가지고 온 부적을 단독으로 사용하지 않은 것도 매우 아쉬운 부분. 칼에 익숙해졌다고 해도 1기처럼 부적만으로 적을 퇴치하는 모습은 끝내 안 보여줬다.

작화 면에서는 2화까지는 꽤 준수한 작화와 액션신을 보여주고 있지만, 3화부터는 예산이 딸린 건지 컷 재활용과 작붕, 액션신 퇴화가 눈에 띈다.

특히 가체와 임금 호칭 관련 문제가 비판받고 있는데, 경복궁이나 당의 관련 문제는 아동용 애니메이션이기에 고증을 중시하기보다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방향으로 제작하려 했다고 봐줄 순 있어도, 그렇지도 않은 가체와 임금 호칭을 생략하고 이상하게 만든 건 설명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동용 애니메이션이어서 별 상관은 없다만, 철인왕후, 우씨왕후, 원경CJ ENM 계열 퓨전 사극들이 역사왜곡 및 고증 오류 논란으로 진통을 겪었던 것 때문에 고증 문제도 이것의 연장선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 작중 시점인 1500년 초중반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이므로 경복궁이 아직까지 존재하고는 있었지만, 문제는 작중에서 보여주는 경복궁은 1860년대에 흥선대원군이 중건한 경복궁이다. 조선 초기의 경복궁은 근정전이 청색 기와였다는 기록이 있는 데다가, 당시 경복궁 내부의 정전은 대부분이 복층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그 예시로 경회루는 조선 초기때는 단층이 아닌 복층에다 기둥은 용문양으로 조각되어 있었다. 만약 경복궁을 등장시켜야 했다면은 조선 초기 때의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을것이다.
  • 궁에서 난동을 피운 괴물 현랑이 늑대에 가까운 모습이어서 1511년 당시의 괴수 소동을 모티브로 정한 것 같다.
  • 공주 하리의 옷이 당의인데, 당의는 1600년대 중후반인 광해군 치세부터 궁중 여인들 사이에서 상용화 됐다. 임진왜란 전인 1500년대 초중반에도 궁중 여인들이 당의를 입는 건 고증 오류다. 고증에 맞게 하려면 당의 대신 장저고리를 입어야 한다. 이후 애니메이션 본편에서는 장저고리에 가까운 한복을 입고 나오나 당의를 입는 장면도 보인다. 이 장면에서는 상궁들의 한복도 당의다.
  • 당의의 착용법에도 오류가 보인다. 원래 당의는 저고리 위에 입는 옷으로, 하리처럼 저고리 없이 바로 입는 건 고증에 맞지 않는다.
  • 상궁들의 머리 모양도 가체를 사용한 어여머리가 아니라 쪽머리다. 궁궐 여인들의 가체는 1788년 정조의 명으로 완전히 금지됐으며, 그 전까진 보편적이었다.
  • 임금의 호칭(순훤+왕)이나 고위 관리를 향한 존칭 앞에 별칭(평안+대감)이 붙은 것도 특이사항이다. 평안대감은 등의 별칭+존칭 식으로 구성됐을 가능성이 높지만,[5] 순훤왕은 조선 시대에는 없었던 호칭법이며 특히 ○○왕 같은 건 중국에서 조선의 임금에게 사후에 내렸던 작위라 조선에서는 자주성을 지키고자 거의 쓰지 않았다.(대신 국내에서만 ○조/○종 등의 묘호를 썼다. 세종, 정조 등...) 다만 '순훤'이 그저 왕의 시호 일부거나 일 수도 있다. 물론 왕의 이름를 함부로 부르거나 쓰면 잡혀가던 조선에서 그 누구도 왕을 저런 식으로 소리내어 부를 순 없었겠지만.... 작중에서도 순훤왕이라는 호칭은 후대에 제작된 사극 자막에만 나온다.
  • 또한 작중에서 하리나 효원공주를 '공주님'이라고 부르는데 실제 조선시대에 공주를 부를 때 쓰던 호칭은 '공주 자가'이다. 어린 공주에게는 아기씨를 쓴다는 설도 있었는데 그런 건 딱히 아니었고 나이 구분 없이 ○○공주 자가로 불렸다. ○○은 대체로 이름이 아니라 휘호(작위명)지만, 휘호 부분을 이름처럼 쓰거나 덕혜옹주(이덕혜)처럼 이름=휘호인 경우도 있긴 하다.[6] 따라서 효원공주의 이름이 이효원인지는 불명이다. 효원공주 이○○(본명)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 역적 평안대감을 처벌할 때 그뿐만 아니라 일가 전체를 몰살했다고 언급되는데, 원래 조선 시대의 역모 사건에서는 주모자와 16세 이상의 아들만 처형할 수 있고 부녀자, 여자아이, 16세 미만 남자아이들은 노비로 만드는 게 원칙이다. 다만 연좌제 문서에서 보듯이 이 원칙은 잘 지켜지지 않은 때도 많았지만, 평안대감 일가를 몰살할 때 처형이나 고문으로 죽음 유도 같은 정식 형벌을 내리는 대신 아예 한밤중 저택에 침입해 불을 지른 것은 고증에 완전히 어긋난다.

2.3. 총평

시청자들은 보스의 사연과 결말만 고치거나 2화~4화 정도 화수를 늘려서 보충한다면 더 좋을 작품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 외에 경쾌한 이야기를 목표로 했다지만 어두운 과거 이야기와 그로테스크한 연출이 있는[7] 후반부 때문에 아예 청소년 이상 연령대를 노리기로 결정했냐는 평도 있다.
[1] 흑마법사, 드라마판 1기의 최종 보스와 비교하는 평가가 많다.[2] 다만 특별판의 배경이 조선시대고 효를 중시하던 나라였기에 아버지가 역적이든 나라의 배경상 효가 중시된다. 예시로 조선의 7대왕 세조가 쿠데타로 왕이 되었고 묘호가 세조로 정해진게 아니었음에도 그의 아들인 8대왕 예종이 할아버지를 제끼고 아버지를 더 높인것을 생각하면 아버지에 대한 효를 생각한것은 작중 시대상 저게 맞긴하다.[3] 물론 정말 이랬을 확률은 희박하다. 티저 예고편의 자막 중 '조선에서 아무도 믿지 마라' 라는 문구가 있었고, 메인 예고편 홍보 기사에서도 사건의 실마리를 쥔 캐릭터가 등장할 거라고 쓰여 있었기에 지금과 같은 스토리 전개는 이미 정해졌을 것이다.[4] 영화 물괴로 알려진 그 귀신 맞다.[5] ex)한음 대감 이덕형[6] 다만 덕혜옹주는 대한제국 멸망 후 출생해서 휘호와 이름이 구분되지 않은 걸 감안해야 한다.[7] 예를 들자면 눈알에 화살이 꽂혀 피를 쏟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