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漢: 雙技士, En: Double engineer certificate기사 자격증을 2개 취득한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주로 자격증 가산점이 2개 인정되는 공기업 입사를 준비하는 취준생들 혹은 특정 업종 종사자들이 스펙업을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열심히 공부하며 노리는 목표 중 하나.
예시로 전기공학 계열 학과를 졸업한 경우 이쪽에서 최고로 쳐주는 기사 자격증인 전기기사와 전기공사기사를 묶어 '전기 쌍기사'라고 한다. 다른 전공에서도 이런저런 자격증을 묶어 쌍기사라고 하는 경우가 많으니 아래 <2.예시>와 같은 기사 자격증을 보유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3개 기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은 3기사[1], 4개 기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은 4기사라고도 한다.[2] 3기사까지는 어느 정도 있는 편이지만, 4개 이상 취득하는 취준생들은 드물다. 어렵기로 소문난 기사 자격을 4개나 공부하는거니 당연히 공부량이 4곱절 수준이고 들어가는 시간도 최소 년 단위가 필요해 다른 취업 스펙을 쌓을 시간이 없어지는데, 2개까지는 몰라도 3개부터는 가산점을 쳐주는 곳이 없다시피하기 때문에 취업 자체에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
대부분의 공기업에서 쌍기사 가산점은 없고 단일 기사만 인정하는 추세이지만, 한국전력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철도공사, 한국전력기술,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석유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의 경우에 최대 2개까지 기사를 인정하고, 한국조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환경공단의 경우엔 최대 3개까지[3], 국립공원공단의 경우엔 최대 4개까지 인정한다. 따라서 지원을 목표로 하는 회사의 채용공고를 꼼꼼하게 읽어서 준비해야 한다. 사무직이면 쌍기사 보다는 1기사와 다른 자격증(한국사, 어학 ,컴활 등), 기술직이면 쌍기사를 먼저 취즉하는 것이 효율이 좋다.[4] 2021년 기준 서류전형에서 쌍기사 가점을 인정해주는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사기업의 경우 자격증 가산점이 대부분 1개만 인정하는 경우가 많고, 공무원 시험 가산점으로도 자격증은 1개만 인정되므로 쌍기사는 오히려 시간낭비다. 다만 이직이나 연봉협상 시에는 어디까지나 직무와 관련된 자격증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긴하다.
2. 예시
메이저한 쌍기사 목록 위주로 작성한다.- 전기 - 전기기사 + 전기공사기사
쌍기사의 가장 대표적인 예를 꼽으라면 이 두 자격증을 의미한다고 보면 된다. 전기기사와 전기공사기사는 필기 5과목 중 무려 4개가 겹치기 때문에[5] 한쪽을 취득해 놓으면 2년 안에 다른 쪽 자격증의 필기 응시 때 4과목 면제로 1과목만 응시하면 되어서[6] 연계성이 좋은 걸로 유명하다.
- 전산 - 정보처리기사,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정보보안기사, 빅데이터분석기사
직무 분야 중분류의 정식 명칭은 '정보기술'. 이 분야의 기사들은 모두 4년제 대학의 모든 학과를 관련학과로 인정하므로 4년제 대학의 어느 학과에 재학중이든 4학년이 되면 모두 응시 가능하다.
- 통신 - 무선설비기사, 정보통신기사, 방송통신기사
정보통신기사는 기본적으로 통신 분야 자격인데 전산으로 인정하기도 한다. 전산직 공무원 응시자 자격증 가산점으로 인정된다. 별개로 정보처리기사+정보통신기사를 쌍기사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이 경우 원래 네트워크 또는 통신관련 직군에 업무하지만 전공이 달라 정통기를 응시할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정처기를 딴 케이스. 물론 2024년 11월 현재는 정보처리기사의 난이도가 미쳐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굳이 정통기를 따기 위해서 정처기를 우선적으로 따는 사람은 거의 없다.
- 환경 - 수질환경기사, 대기환경기사, 토양환경기사, 폐기물처리기사 등.
환경 쌍기사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대기환경기사와 수질환경기사를 의미한다. 따라서 대기업 등의 사기업을 목표로 하면 대기환경기사, 수질환경기사 순으로 주로 취득하며, 공무원•공기업•공공기관 환경직은 종류에 상관없이 가산점 혹은 지원자격을 주는 경우가 많다. 환경 분야의 대표 공공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은 다 인정해주지만 환경 분야 대표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수질환경기사만 인정해준다.
- 소방 - 소방설비기사(전기분야), 소방설비기사(기계분야)
소방설비전기 같은 경우는 3기사 까지 인정해주는 일부 공기업(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을 위해서 전기 쌍기사를 취득한 취준생들이 추가적으로 취득하는 경우가 있다. 소방으로 진로를 정했을 경우 소방쌍기사로도 자격증은 충분하다고 보지만, 굳이 여기에 더 추가한다면 위험물 관련 자격증을 추가하는 편이다.
- 물류 - 물류관리사, 유통관리사
물류/유통계의 쌍기사 취급이며 물류관리사가 훨씬 상위의 취급을 받지만 유통관리사 또한 만만치 않다. 물류 계열 직종에 취업하고자 한다면 상기한 두 개의 자격증은 필수라고 볼 수 있으며, 다른 자격증이 없더라도 이 두 가지 자격증에 평균 이상의 어학자격만 있다면 웬만한 물류 업계의 중견/중소기업에서는 알아서 모셔간다. 물론 대기업에 취업하고자 한다면 실습경험이나 공모전 수상 등 이력서에 적어 넣을 수 있는 부분이 많아야 한다. 마침 물류관리사는 학점은행제에 있어 기사 자격증과 똑같이 20학점 인정된다(유통 2급은 10학점). 유사하게 물류와 관련된 자격증이면서 쌍기사 취급 받는 자격증으로 관세사(37)와 보세사(10)가 있다. 한편 산업기사는 16학점 인정된다.
[1] 예를 들어 앞서 언급된 전기 쌍기사의 경우 소방설비기사(전기분야)까지 취득하면 '전기 3기사'가 된다.[2] 예를 들어 전기 3기사에 산업안전기사까지 취득한 경우.[3] 본래 한국전기안전공사도 최대 3개까지 인정했으나, 2022년 하반기부터 기사 자격의 경우 1개만 인정하는 것으로 변경되었고, 전에는 반영하지 않던 어학점수가 추가되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우 기사 자격증이 2개 있으면 그 자격증(쌍기사)까지만 인정.[4] 토익 등 어학의 경우는 1,2주에 한 번씩 있고, 한국사는 필기만 보면 합격이며, 컴활 역시 필,실기 둘 다 상시 시험이기 때문에 난이도와는 별개로 취득 기간이 매우 오래 걸리지 않는다. 반면, 기사는 1년에 3번 밖에 없는 정기 시험이고 실기 유형이 같을 경우에는 1회차는 A기사, 2회차는 B기사를 따는 식으로 다른 회차에 응시를 해야한다. 무엇보다 응시하고 나서 결과가 나오는데만 무려 6,7주나 걸린다. 만약 불합격하면 다음 회차 응시까지 약 3달 정도를 기다려야하기 때문에 쌍기사를 따는데 최소 반년, 길면 1,2년 이상 걸린다.[5] 전력공학, 전기기기, 회로이론 및 제어공학, 전기설비기술기준 및 판단기준.[6] 전기기사 취득 후 전기공사를 보는 거라면 '전기응용 및 공사재료' / 전기공사기사 취득 후 전기기사를 보는 거라면 '전자기학'만 보면 되는 식이다. 그렇지만 보통은 전기기사를 더 중요시하는데다가 공통 4과목 학습에 필요한 전기자기학 개념때문이라도 전기기사를 먼저 합격하는게 일반적이보니 전기공사기사를 합격한 뒤 과목면제로 전기기사에 도전하면서 전기자기학을 응시하는 경우는 드물다.[7] 일반기계기사는 기계분야 기사의 기본 자격증이므로 사실상 상수로 놓는다. 게다가 공기업을 노린다면 사실상 필수적인 자격증이다. 기계계열 NCS 시험범위가 일반기계기사와 거의 완벽하게 겹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공기업용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기계설비법」에 의해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자격선임이 가능해져서 입지가 좀 더 높아졌다.[8] 범용성이나 활용도의 경우 일반기계기사와 공조냉동기계기사 조합. 공조냉동은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자격과 함께 냉동기 선임자격증이다.[9] 쉽게 취득하려는 경우 일반기계기사+건설기계설비기사. 필기 3과목이 겹치며, 실기도 비슷한 편이다.[10] 기계 직렬 공기업, 공무원 민경채에서 우대하고 있으며, 냉난방 시설 관리도 기계직렬 메인업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