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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급수탑 일대
아르반드 루드 (샤트 알 아랍) 강변의 부두
1. 개요
페르시아어 آبادان영어 Abadan
이란 서남부 후제스탄 주의 도시. 아바즈에서 서남쪽으로 90km 떨어진 아르반드 루드[1] 와 카룬 강과 페르시아 만을 잇는 수로인 바흐만 쉬르 사이에 위치한다. 인구는 약 25만명으로, 대도시는 아니지만 세계 최대의 정유 시설 중 하나인 아바단 정유 공단이 위치하여 경제적으로 중요한 도시이다. 역사적으로 서북쪽 호람샤르의 위성 도시에 불과했지만 1908년 인근 유전이 발견된 후 급속히 성장하여 전자를 추월하였다.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최대의 격전지 중 하나였고, 호람샤르와 달리 비록 점령되지는 않았지만 이라크 군에 1년간 포위당하며 시가지가 크게 파괴되었다.
아직도 전쟁 전의 인구가 회복되지 않았지만 80년대 이후로는 평화가 유지되고 있다. 아르반드 루드와 바흐만 쉬르 사이 2.5km 간격의 육지에 남북으로 10km 가량 펼쳐진 시가지는 중앙의 정유 공단을 중앙에 두고 남북으로 양분되어 있고, 남쪽이 구도심이다. 구도심에 위치한 석유 기술 대학교는 1939년에 개교한, 이란 최초의 대학 중 하나이다. 그외에 아바단은 이란의 첫 유치원, 첫 축구 구단이 세워지는 등 이란의 근대화를 상징하는 도시이다. 아르반드 루드 건녀편 이라크와 마주하고 있는 국경 도시지만, 과거 전쟁 때문에 교류는 거의 없다. 시가지 서쪽에 아바단 국제 공항이 있다.
2. 역사
[1] 유프라테스, 티그리스가 합류한 물길. 아랍어로는 샤트 알 아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