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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의 관개 시설
라쉬카르 다리와 쉬아 성지인 이맘자데 압돌라 영묘
샤푸르 1세가 로마인 포로들을 동원해 세운 수문 보인 반데 카이사르
슈슈타르 야경
1. 개요
페르시아어: شوشتر영어: Shushtar
이란 서남부 후제스탄 주의 도시. 아바즈에서 북쪽으로 70km, 데즈풀에서 동남쪽으로 40km, 마스제드 솔레이만에서 서쪽으로 30km 떨어진 카룬 강 양안에 위치한다. 인구 약 10만명의 중소도시지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슈슈타르 관개시설'을 품고 있는 유서 깊은 고장이다. 아케메네스 제국 ~ 사산 제국기에 세워진 관개 수로 및 수문보와 물레 방앗간 덕분에 도시는 고대부터 번영하였고, 사산 조의 여름 수도로 기능하였다. 이슬람 정복 후에는 기존 페르시아어 발음이 왜곡된 '투스타르'로 불리기도 하였다. 1831년 콜레라가 돌아 주민 절반이 병사하는 비극을 겪었다. 근대에는 저명한 쉬아 성직자 및 신학자들을 배출하여 '신자들의 도시'란 의미인 다르 알-무미닌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카룬 강 남안의 구도심에는 살라셀 성채, 폭포 및 물레방아, 다리운 운하, 가르가르 운하, 가르가르 수문보, 라쉬카르 수문보, 샤도르반 수문보, 코다-아프라인 수문보, 콜라-파란기 탑, 보르즈 아야르 수문보 및 사베인 성소, 미잔 댐, 반데 카크 댐, 샤라브다르 댐까지 13개의 세계유산 지정 유적들이 있다. 그외에도 사산 제국기에 건립된 반데 카이사르, 이슬람 제국기에 세워진 금요 모스크 및 이맘자데 압돌라 영묘, 카자르 왕조기에 세워진 모스타피 궁전 등 유적이 즐비하여 슈쉬와 함께 후제스탄의 주요 관광 도시 중 하나이다. 시가지 북쪽에는 아자드 이슬람 대학교 슈슈타르 캠퍼스가, 서쪽 외곽에는 공단이 있다. 후제스탄 지역의 특성상 날씨는 매우 덥다. 여름에는 50도에 육박하고, 겨울에도 영하권으로 잘 떨어지지 않는다.
2. 역사
샤나메 설화에 의하면 이란의 두번째 왕 후셍이 슈쉬 (수사)를 창건한 후 세운 도시라 하며, 슈슈타르는 '슈쉬보다 아름다운'이란 의미라고 한다. 현지 전설에 의하면 슈쉬와 슈슈타르는 노아의 홍수 후에 세워진 첫 도시라 한다. 고고학적으로도 일대에는 기원전 10000년 경부터 인류가 거주하였고, 프랑스의 고고학자 로만 기르쉬만은 동북쪽 50km 지점의 파데흐 동굴이 이란 최고의 거주 유적이라 판정하였다.2.1. 고대
자그로스 산맥을 지나온 카룬 강이 후제스탄 분지를 만나는 기슭에 형성된 슈슈타르는 이란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엘람 시기부터 아담둔이란 도시가 있었다. 이는 후일 파괴되었다가 아케메네스 제국에 의해 재건되어 슈트쿠티르라 불리게 되었다. 다리우스 1세는 현 도심 서부를 관통하는 다리운 운하를 세웠고, 이를 시작으로 슈슈타르에는 많은 관개 시설들이 들어서게 된다. 도시는 사산 제국기에 중요성을 확대하였다. 로마 제국에 대승을 거둔 샤푸르 1세는 발레리아누스 휘하 로마 포로들을 슈슈타르의 건설에 투입하였고, 그 결과 반데 카이사르 등 로마식 관개 시설들이 지어졌다. 이후 4세기에 걸쳐 샤한샤들의 여름 수도로써 번영하던 슈슈타르는 642년, 아부 무사 아슈아리가 호르무잔의 사산 군대를 격파, 오랜 포위 끝에 도시를 점령하며 이슬람 제국령이 되었다. 포위 도중 전사하여 살라셀 성채에 매장된 알바라 빈 말리크 알안사리는 현 이란 땅에 묻힌 첫 사하바였다.2.2. 중세
3. 갤러리
반데 카이사르
868년에 세워진 자미 모스크
1239년 (2차) 압바스 왕조 시기에 세워진 이맘자데 압돌라[1] 영묘
구도심의 거리
현재 식당으로 쓰이는 모스타피 궁전
- [슈슈타르 기타 사진들]
[1] 알리 빈 후세인의 후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