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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웹소설에 대한 내용은 아열대(소설) 문서 참고하십시오.1. 개요
亞熱帶氣候 / subtropical climate열대기후와 온대기후 사이에 위치한 기후. 쾨펜의 기후 구분상으로는 온대기후에 속한다.[1] 즉, 아열대기후는 온대기후의 하위 분류로, 쉽게 말하면 열대기후의 온대 버전으로 볼 수 있다. 북회귀선과 남회귀선 등 주로 열대지방 근처의 저위도~중위도에서 잘 나타나는 온대기후의 일종이다.
2. 설명
여기서 말하는 아열대란 쾨펜의 기후 분류상 온대기후권 중에서도 더 따뜻한 지역을 말하는 것이다. 이는 온대기후의 스펙트럼이 최한월 평균기온 -3~18°C (또는 0~18°C)[2]로 너무 넓기 때문에 좀 더 세분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최한월 평균기온이 0.9°C인 뉴욕시와 3.6°C인 부산광역시, 5.4°C인 도쿄도, 11.2℃인 오스틴, 13.9°C인 뉴델리와 16.6°C인 대만 타이베이시, 17.3°C인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3°C 기준) -1.0°C인 대전광역시, -2.0°C인 서울특별시, -2.6°C인 캔자스시티가 대분류로서는 같은 온대기후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아열대기후라고 칭해지는 제주도의 경우, 한국에서 겨울이 제일 따뜻한 서귀포시도 평균 강설일수가 1년에 10일이 넘고 제주시의 경우에는 20일이 넘는다. 또한 얼음이 어는 날도 꽤 많다. 즉 아열대기후 지역에서도 상대적으로 추워지는 시기는 엄연히 존재한다.[3] 단지 일반적인 온대기후 지역에 비해 추위가 지속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추위의 강도가 약할 뿐이다.비교적 저위도에 위치한 플로리다와 같은 미국 남부나 대만, 중국 남부, 베트남, 인도 아대륙 같은 경우 북쪽은 아열대기후이나 남쪽으로 가면 진짜 열대기후로 넘어가는 기후를 띠고 있다. 대륙 서안에서는 대륙 동안보다 훨씬 높은 위도에서도 아열대기후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대한민국 기상청에 의하면 지구온난화가 지금 추세로 계속된다면 21세기 말에는 한반도의 평균 기온이 5~6°C 올라간다고 하며, 2012년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2041년~2050년 사이에 서울, 수원, 대전, 청주 등 일부 중부지역과 강원 영동지역, 내륙 고지대를 제외한 남부지방 대부분이 아열대기후로 변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후 2061년~2070년경 추가로 아열대 기후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에 부여, 문경시, 천안시, 추풍령, 강화도, 남원시 등이 포함되어 21세기 후반 이후에는 강원 영서/고지대 및 경기 동북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고지대, 남부 내륙 산간지대를 제외한 남한의 대부분 지역이 아열대기후로 변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그 외에도 많은 연구결과가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21세기 후반 아시아의 기후변화에 대하여 우려하고 있는데, 과거에 없었던 이런 급격한 기후변화의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다. '평균기온이 10°C 이상인 기간이 8개월 이상'을 기준으로 하면 2011년과 2022년이 아열대기후에 해당되었다.
3. 정의
현재까지 주장된 아열대기후의 정의는 수없이 많으며 여기에서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2가지 정의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글렌 토마스 트레와다의 정의: 8개월 이상 평균기온이 10℃ 이상인 기후를 아열대기후로 정의하였다.
- 존 그리피스의 정의: 최한월 평균기온이 6℃ 이상 18℃ 미만인 기후를 아열대기후로 정의했다.
- 대한민국 기상청에서는 최한월 평균기온이 5.1℃이상 18℃ 미만인 기후를 아열대기후로 보고 있다.
- 이 기준에 의하면 추자도와 산간지역을 제외한 제주특별자치도 전역이 아열대기후에 속한다.[8] 이 기준으로 일본에 대입하자면 일본에서는 홋카이도를 비롯한 북부와 일부 산간지역은 냉대기후, 간토[9], 주부[10], 도호쿠는 온대기후, 나머지 서일본이나 주부 남부, 간토 남부는 아열대기후로, 가잔 열도, 미나미토리섬, 오키노토리섬, 야에야마 제도, 다라마섬, 오키다이토섬은 열대기후로 분류된다. 도쿄만 보더라도 1991~2020 평년치상 최한월 평균기온은 5.4℃이고 그 이후로 2010년대 후반으로 진행될수록 1월 기온이 더 오르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의 가속으로 범위가 북상할 수도 있는 상황. 한편 이 기준으로는 유럽에서는 서유럽, 프랑스 중부까지 온대기후, 남유럽, 프랑스 남부 정도가 아열대기후이며, 중국에서는 산시성~산둥성 남부[11]부터 상하이시, 후베이성까지 온대기후이고, 저장성, 후난성부터 홍콩, 마카오까지 아열대기후, 하이난성이 열대기후에 속한다.
3.1. 난대기후?
가끔 기후지도를 보다보면 난대기후란 것이 있는데, 아열대기후와 별개의 기후로 보기도 하고 그 일부로 보는 경우도 있다.4. 각종 변형
아열대기후는 크게 4가지 변형이 있다.- 아열대 고원 기후
해양성 기후의 변형으로 보통 일부 열대 국가, 아열대 국가의 고산 및 고원지대에서 나타난다. 여름이 덥지 않고 겨울이 춥지 않아 사실상 1년 내내 봄, 가을 같은 경우 상춘기후라고도 한다. 상춘기후는 아열대기후로도 분류되고 온대기후로도 분류된다.[12] 온대기후 문서의 3번 문단 및 고산기후 문서 참고. - 지중해성 기후
보통 지중해 연안 지역에서 발견된다. 지중해 연안 지역 외에는 캘리포니아[13], 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서부, 오스트레일리아 남부와 남서부, 중앙아시아 일부 지역, 칠레 중부에서 발견된다. 여름은 뜨겁고 건조하며, 겨울은 습하고 온화하거나 쌀쌀하다. - 습윤 아열대기후
온난 습윤 기후의 일종으로, 여름은 고온다습하며, 겨울은 온화하거나 서늘하다. 강수량은 보통 1년 내내 비슷한 수준이지만 겨울 강수량이 매우 적은 경우도 있다.[14] 미국 남동부 및 멕시코만 연안, 일본 남서부 및 오키나와 현, 오스트레일리아 브리즈번 등이 이에 속한다. 온난 습윤 기후(온대 하우 기후)라도 겨울이 추운 경우에는 아열대기후가 아닌 온대기후로 친다. 뉴욕, 밀라노, 워싱턴 D.C., 일본 도호쿠 및 호쿠리쿠 지역,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강원 영동, 호남, 울릉도 등이 온대 습윤 기후이다. 한편 홍콩이나 마카오, 타이완 섬 북부 및 중부, 플로리다 중부 및 북부는 여름철이 우기, 겨울이 건기로 우기에 비가 엄청 많이 온다. 태풍의 영향권에도 들어간다. - 아열대 건조기후
쾨펜의 기후 구분상으로는 온대기후가 아닌 건조기후(BWh, BSh)로 표시되기도 한다. 연평균기온이 18°C 이상이면 k, 18°C 미만이면 h를 붙인다.
5. 같이 보기
[1] 쾨펜의 기후 구분상 '아열대'기후라는 분류는 따로 존재하지 않으나, 위키백과의 각 지역별 문서에 나오는 기후 표에서 구분 기호는 Cfa, Cwa로 서술되어 있는데 1월부터 12월까지 거의 주황색~빨간색으로 표가 칠해져 있을 경우 십중팔구 이 기후다.[2] 대한민국에선 0°C와 -3°C가 혼용되지만, 전세계적으로는 0°C를 기준으로 한다.[3] 사실 최한월 평균기온이 두 자릿수(10°C~18°C)를 넘어가면 겨울에 진짜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오지 않는 이상 일평생 눈 구경하기가 어려운데, 앞에서 언급한 대만 북부, 일본 오키나와, 북인도, 미국 남부 같은 지역이 그렇다. 제주도는 그런 아열대기후 지역에 비하면 그래도 겨울이 춥고 긴 편이라 한파라도 한번 찾아오면 영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꽤 보인다. 물론 떨어지는 정도는 한반도 본토에 비해서는 약해서 수도권이 -10°C 이하를 기록할 때 제주도는 영하로 살짝 내려가는(-5~0°C) 수준이다.[4] 이 경우에는 런던, 파리 같은 중~고위도 해양성 기후도 때에 따라서는 아열대기후로 분류되기 때문에 완전히 맞지는 않는다(파리의 경우 12월~3월까지 4개월을 제외한 모든 달의 월평균 기온이 10°C를 넘는다.). 심지어 최한월 평균기온이 0°C(또는 -3°C) 이하인 냉대기후임에도 연교차가 커 8개월 이상 평균기온이 영상 10°C를 넘는 경우도 해당할 수 있다. 예시로 서울의 경우만 봐도 2011년 11월이 10.7°C, 2022년 11월이 10.0°C여서 이 기준으로 아열대기후에 충족하며, 러시아 남부 내륙 지역의 경우 겨울이 몹시 춥고 여름은 짧지만 상당히 덥기 때문에 파리 같은 해양성 기후 지역과 연 평균 기온만 놓고 보면 비슷하다. 따라서 연 평균 기온으로 볼 때는 비슷하지만 단순히 10°C를 기준으로 하여 아열대인지 온대인지를 세분화하는 것은 세밀한 기후 정보를 무시하는 꼴이 된다. 실제로 채널 제도와 헬골란트 같은 곳은 여름이 서늘한데도 겨울이 따뜻하기 때문에 아열대 작물을 키울 수 있다.[5] 습윤 기후라는 조건이 불필요하다면, 극단적으로는 투르판시가 3월~10월까지 8개월간 평균기온이 10°C 이상인데, 1월 평균 기온은 영하 6.7°C이다. 겨울 날씨는 평균적으로 강원도 산간 지방만큼 추운데도 아열대기후가 되는 것.[6] 아주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남위 50도 선상의 클리퍼 루트상의 대양 한가운데에 무인도가 있다고 가정할 때, 이런 곳들의 기후는 1년 내내 0~10°C 사이에서 거의 변하지 않고 연교차가 2~3°C 내외이기 때문에 보통 최난월 기온이 10°C 이하, 즉 한대기후인 툰드라 기후로 분류된다. 단순히 10°C를 가지고 아열대 기후의 정의를 내리게 된다면 그런 섬들 중 최한월 기온이 9.1°C, 최난월 기온이 9.9°C인 섬이 지구 온난화 때문에 평균 기온이 1~2°C 올라가게 된다면 툰드라 기후에서 바로 아열대기후로 바뀌어버리는 상황까지 가능해진다. 즉, 트레와다의 정의 대로면 지구 온난화가 조금 더 심해진다면 푼타아레나스나 우수아이아 같은 곳도 아열대 기후가 될수 있다는 소리가 된다. 단, 이 경우는 보통 툰드라 기후가 아닌 온대기후로 분류하는 편이다.[7] 이 기준에 따르면 일본 기이반도, 규슈 남부, 시코쿠 남부 일부도 아열대 기후이다.[8] 제주도 동부는 최한월 평균기온이 5.4℃를 기록해 이 기준에 부합했으나, 추자도와 거문도는 최한월 평균기온이 5.0℃를 기록해 아슬아슬하게 이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 그리고 애초에 추자도와 거문도는 제주도보다 전라남도 지역과 더 가까이 붙어 있다.[9] 이바라키현 이북 지역까지[10] 남부 제외[11] -3℃ 기준[12] 아열대기후의 정의와 온대기후의 정의를 모두 만족시키기 때문이다.[13] 남동부 지역은 건조기후, 고산지역은 고지중해성 기후(Ds)[14] 이럴 경우 온대 하우 기후의 일종인 아열대 몬순 기후로 분류하기도 한다. 홍콩, 마카오, 베트남 북부 등이 그 예시.